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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スイートブラック (스위트 블랙)
작가: 西形 まい
출판사: 백천사 하나또유메 코믹스

-줄거리-

키가 143 밖에 되지 않는 자그마한 고 2 여학생 '묘진 하루'. 그녀에겐 2살 위의 '타치카와 사기루' 라는 소꿉친구가 있습니다.  그는 남들 앞에서는 침착하고 카리스마 적인 유명 '인기 모델' 이지만, 하루에게는 그저 덜렁거리고 손이 많이 가는..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줄곧 좋아하는 사람이였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혼자 살고 있는 그의 집에 청소를 하고 그를 돌봐주지만, 언제나 자신을 '동생' 내지는 '친구' 로 밖에 봐주지 않는 그의 옆에 있는게 힘이 드는 하루. 게다가 그는 누군지 모르는 '애인' 까지 있지요. 어느날 사기리의 부탁으로 그의 심부름을 하다가, 그가 일을 하고 있는 촬영소 까지 가게 된 하루는 그와 함께 있는 여자 모델이 직감적으로 그의 애인이라는 것을 짐작 하게 됩니다. 상처를 입게 되더라도 함께 있고 싶었지만 자신을 그저 돌봐주는 사람 정도로 밖에 보지 않는 그가 원망 스러워서, 하루는 그에게 절교 선언을 해버리는데...
평점 : ★★★★


하나또유메 등지에 '비너스 가상곡' 을 연재 중이신 니시카와 마이상의 신작 단편 '스위트 블랙' 감상 입니다. 이 작품은 '자 하나또유메' 에서 연재 하셨었더라구요.

나름 사모으고는 있지만, 아직 제대로 보지 못한 비너스 가상곡에 비해(?), 이건 금방 읽어 버렸네요^^; 단편 체질은 아닌데.. 사실 비너스 가상곡이 말이죠... 남주가 연하입니다.(침묵). 거기다가 여주보다 키도 작아요 (침묵). ...어, 뭐 이번에 3권도 나왔고 보기는 볼 겁니다. 그러니까 언젠가.(<-).

큼큼; 아무튼, 총 표제작인 스위트 블랙이 총 3편의 에피소드로 전개되고, 뒤에 짤막 단편 하나더 실려서 전체적으로는 스위트 블랙이 한 권 다 차지했다고 보면 됩니다. 생각보다 꽤 재밌게 읽었으므로 그 점이 참 마음에 드는 부분이였어요^^

일단 보기론,  비너스 가상곡이 나오기 전에 연재된 작품이라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확실히 신인 분 다운 그런 느낌이 납니다. 딱히 어디가 이상하다라고 말하긴 좀 그런데 그냥 느낌이 그래요^^; 저는 아직 안봤지만 비너스 가상곡을 본 녀석 말로는 그 작품도 좀 미묘하다고 하는거 보면,  그냥 아직 니시카와상이 내공(?)이 부족하셔서 그러려니... 해야겠지요. 그림체는 전반적으로는 상당히 선이 고우면서 화려하게 예쁜 느낌인데, 딱 어떤 부분 정도엔 좀 망가진달까;;? 아니 왠지 각도라든가 미묘하게 그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비너스도 그런거 보면; 역시나 아직 신인 분이셔서?^^;;;. 계속 이 예쁜 느낌이 주욱 이어졌으면 싶어서 그 부분은 얼른 고쳐주시면 좋겠어요.

작품 이야기로 넘어가서... 주인공인 하루와 사기루는 키 차이가 거의 40cm나 나는 커플 입니다^^; 같이 세워두면 진짜 오빠와 초,중딩 여동생 정도로 밖에 안보여요. 하루 본인도 그걸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의 위치에 만족하려고 하지만... 뭐, 사기리가 그런것 자체에 상관 안하니까 실제적으로 저 키차이는 (심지어 띄지에서도 강조 한) 별다른 문제가 없지요. 나름 키차이 나는 커플을 좋아해서 저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초반부는 확실히 하루가 마음을 졸이면서 사기리리를 바라보지만, 처음 에피소드 뒷 부분에서 부터는 계속 사기리 쪽에서 마음을 쓰는 전개라서 여주를 짝사랑하는 남주 라는 설정을 좋아하는 저에겐 금상첨화의 시츄에이션>_<. 뭐랄까.. 진짜 아아~ 하면서 가슴 절절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은 (당연하게) 없는데, 뒷 부분에 사기리가 한 번 더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하루를 바라볼때, 그때에는 확실히 가슴 찡~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묘하게 그런 부분에 신경을 잘 쓰는지라^^;; 사실 그 부분 그 장면 하나 때문에 이 작품이 마음에 드는 걸수도 있습니다-3-.
초반 부분 말고는, 끝의 에피소드까지 다 달달하고 재미있는 전개였어요. 단편이라서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깊이는 찾아볼 수 없지만(<-) 그냥저냥 얇게~ 간편하게 읽기 좋을 정도. 그리고 한겨울에 따시게(?) 볼 수 있을 정도의.

위에도 말했지만 요즘 나오고 있는 비너스...는 소재 때문에(<-) 좀 꺼리는 부분이 없잖아 있어서, 솔직히 그 것보다는 이 스위트 블랙이 연재작이였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만(..) 끝! 이라고 했으니 끝이겠지요^^; (백천사는 또 어떻게 나올지 모르는게 있긴 하지만;).

가볍게, 귀여운 커플의 이야기를 보고 싶을때 잡을만한 작품입니다. 아직까지 니시카와상 작품이 국내에 나오지 않은걸로 알고 있으니... 한 번 고려해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 정도로.^^

읽은 날짜 : 12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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