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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とらわれごっこ 1,2 (사로잡힌 놀이 1,2)
작가: サカモト ミク
출판사: 백천사 하나또유메 코믹스

-줄거리-

인형같이 귀여운 외모에, 신장 147 센치의 전교에서 가장 작은 여고생 '오오쿠마 시노부'. 어느날 같은 반의 동급생, 전교에서 가장 큰 키와(189센치) 무서운 인상 등으로 모든 학생들이 겁을 내는 '코쿠마 미하루'가 들고 있던 '기모노' 에 우유를 쏟아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지요. 변상하겠다는 시노부에게 몇십 만엔도 넘는 비싼 기모노라면서, 변상 대신 자신의 할머니가 운영하는 '엔티크 기모노' 가게에 마스코트 걸로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미하루. 시노부는 그에게 겁 먹은 것 반, 변상하려는 마음 반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지만, 예쁘고 아기자기한 각종 기모노들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면서 다니는 것이 즐거워집니다. 거기다가 실제로 곁에서 지켜보며 함께 다니는 코구마 미하루는 인상이나 소문만큼 무섭지 않은, 오히려 당황해 하는 모습, 웃는 모습등이 아주 귀여운 남자애 였지요. 서로에게 마음을 주기 시작하면서 신장 차와 외모의 차이(함께 다니면 심할 경우 부녀지간으로 오인 받을 때도...^^;)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은 사귀기 시작 합니다. 부끄럼을 많이 타면서도 서로를 의식하고 아끼면서 점차 거리를 좁혀가지요. 하지만, 두 사람 사이를 방해하듯, 시노부에게 부딧쳐 오는 미하루네 큰 형 '미키'의 존재로 미하루는 시노부를 피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데....
평점 : ★★★★☆

음... 이거 제목을 저렇게 해도 될지 어떨지 고민하게 되는 사카모토 미쿠상의 연재작 '토라와레 곳꼬(<-)' 감상 입니다. 대강 한글로 하자면 저런식...인데다가 책을 읽다 보면 비슷한 느낌의 내용도 나오고... 나중에 정발 나오면 그거 보고 고쳐보든가 하지요 뭐'-'a

사카모토상의 작품은 국내에 정발로 나왔었던 '요조숙녀 머시기(<-)'로 접했었었는데 그 작품은 꽤 좋아했었지만 그 후에 나왔던 책들은 어딘지 모르게 취향에 어긋나서 이 책을 사기 전까지는 잊고 있었습니다.  랄까 이 책도 나온지 꽤 되었군요. 1권이 작년 2월에 나왔었으니까...;. 아무튼 무의식 적으로 1권을 샀던 책이여서 2권도 사놓고 잊고 살다가 엊그제 무심코 책장에서 꺼내서 읽게 되었었습니다. 요즘 이런식으로 발굴(<-) 해내는 경우가 꽤 되요^^;

오랜만에 보는 사카모토상의 그림체는.. 어? 이런 느낌이였나? 싶을 만큼 초반에는 상당히 미묘했었는데, 읽다 보니 그림체는 접어두고, 예전 요조숙녀~를 읽었을 때의 그 즐거움이 되살아 나는, 여전한 센스를 보여주셨습니다. (하긴 요조숙녀~ 도 딱히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다던가 하진 않았지만 재밌었으니깐요.)

아니, 무엇보다 이 작품. 주인공 두 사람이 너~~~~~~~~~~~~무!!! 귀여워요!! 이 말을 가장 강조 하고 싶었어요!!!!
요즘 자주 읽는 치즈 계열의 끈적끈적한(야) 고교생 커플들만 보다가 진짜 이렇게 순진 호노보노 천연 발랄 깜찍(<-)한 커플을 보자니, 뭐랄까 눈이 정화 되는 느낌이 든달까!!!. 두 사람이 너무 귀여워서 읽으면서 침대에서 데굴데굴 좋아서 굴렀습니다. 아아 보는 사람이 부끄러워질만한 대사 하며 행동들이란!.

주인공인 시노부. 작품이 엔티크 기모노 가게...가 발단(?)이 되고, 미하루와 사귀면서 계속 '코구마야(가게이름)' 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니 2권 까지 실컷~ 그녀의 기모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사카모토상이 그래서 시노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셨나 싶을 만큼 작고 귀여운 일본 인형 같은 생김새의 여자 애 입니다. 나이보다 훨씬 어려보이는 생김새와 신장을 지녔지만 그럼에도 미하루를 이끌어주고 그를 배려하는 시노부는 어른스러우면서도 동시에 귀여운 주인공 이였어요. 남부끄러워 질만한 말을 생각 나는대로 말하는 대범함도 갖추면서 사랑에 빠진 부끄럼쟁이의 여고생이기도 한 그녀. 솔직한 모습이 아주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에서 가장 귀여운 존재인(!) 미하루. 산만한 덩치에 자기도 모르게 긴장하면 인상이 더 험악해지는 외모. 힘껏 솟은 머리 등등, 솔직히 조건만 보자면(<-) 제 취향과는 아주 반대격인 외향을 지닌 녀석이지만, 제가 요근래 본 남주 중에서 가장 귀엽고 순진한 녀석이였습니다. 오히려 여주인 시노부 보다 더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녀석이랄까... 그러면서도 시노부를 좋아 하는 마음 하나로 익숙치 않은 일들도 힘내며, 가끔씩 사건에 휘말리는 시노부를 열심히 지켜내는 멋진 모습도 보여주지요. 1,2권 내내 빨개지며 당황하는 모습, 빨개지며 부끄러워 하는 모습, 은근히 천연인 부분 등등..  시노부와 함께 있으면 다양한 시츄에이션을 보여주는 미하루가 몇 번이고 말하지만, 정말 귀엽습니다. 질리지 않고 애기해도 될만큼.
그러면서도 남자 다운 부분도 확실하고 모에 시츄에이션들도 많았고... 아, 그리고 외모야 신경 안쓴다고 해도..^^; 솔직히 2권 초반, 후반에 나왔었던 미하루의 모습은 '머리 스타일 하나에 미소년으로 거듭나다니!' 라고 츳코미를 넣고 싶을 만큼 마음에 들었습니다.(응?) 웃긴게, 자다가 방금 일어난 머리나, 씻고 난후에 푹 젖은 머리도 시간이 지나면 저 표지의 헤어스타일 처럼 알아서 세워진다는게.....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거등요. 머리를 내린 미하루는 진짜 미소년인지라 orz. 뭐 머리가 섰어도(<-) 귀여운 놈이란건 변함 없지만은요^^;

이런 저런 일들을 겪으면서도 손 잡는 데도 머뭇 거리거나, 2권 끝에 가서야 겨우 키스(기습 이지만) 할 수 있을 만큼 순진하고 부끄럼 쟁이인 두 사람. 읽다 보면 지금 처럼만큼의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계속 갔으면 싶은 바램이 들 만큼 이 상태가 마음에 드는 부분이예요.

자 하나또유메에서 연재 되는 작품이라 1,2권 사이의 텀이 무려 10개월(;)이나 되어서 좌절 했었는데 2권 뒷장을 보면 3권은 올 여름 부근에 나온다고 하니까 생각 보단 많이 안기다려도 될거 같아서 안심 했어요. 지금 처럼의 느낌으로만 계속 가면, 당분간 질리거나 식상한 느낌 없이 즐겁게 볼 수 있을 작품이라고 생각 합니다.
다음 권을 기다려 보지요.

읽은 날짜 : 5월 12일


ps... 써놓고 보니 드는 생각인데.. 이거 혹시 정발 나왔나요?; 표지를 본거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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