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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バベルの歌姫 - 身代わり王女と悪霊歌姫
작가: 夏目 瑛子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08/12)

-줄거리-

카라타스 국의 대역 왕녀로서 살아왔던 소녀 사피네. 진실을 알게 된 후 성의 경비병인 라시드와 함께 진짜 왕녀 '샤리야'를 찾아 떠난 그녀는, 그와 함께 남장을 해서 들어간 용병대와 함께 국경을 넘어 바빌로니아로 향하게 됩니다. 그러나 곧, 사피네는 악령이 들어있는 캔디를 먹고 큰 병에 걸려버리고 라시드는 그녀를 구하기 위해 근처에 있던 백작가의 당주에게 그녀를 부탁하게 되지요. 거기서 사피네를 신부로 맞으려는 백작의 계략으로 서로 엇갈리만 했던 두 사람. 사피네는 힘든 현실을 벗어나고 싶어 '꿈' 에 젖어있었던 자신을 질책하고는, 그녀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라시드에 대한 연정을 억누른 채 다시금 바벨의 탑을 향하게 됩니다. 겨우 도착한 바벨의 탑에서 '은발의 청년과 그의 연인' 을 만나게 되고 한바탕 소동을 벌여 탑 안에 들어가길 성공한 사피네는, 드디어 그렇게 찾아 헤매던 진짜 왕녀 '샤리야'를 만나게 되는데...
평점 : ★★★★☆

애타게 기다려서, 받자마자 잡고 읽었던(!) '바벨의 가희' 시리즈 완결 권 '대역 왕녀와 악령 가희' 감상입니다.

아.. 이 시원섭섭한 심정하며. 진짜 마음에 드는 시리즈가 이렇게 빨리 끝나다니. 그것도 어느정도 불안전연소인 상태에서요. 크흑;ㅁ;.
표지에서 보다시피, 이번 이야기에는 저번 작가분이 언급하셨던 대로 '두 커플'이 모두 등장 합니다.
다만, 예상과는 달리 첫번째 커플.. '루시타와 알딤' 커플은 '조연' 비중에 머무른 데 다가 제대로 끝맺지 않는 결말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 부분이 상당히 아쉬웠어요. 진짜 제대로만 다뤄졌다면 별 다섯개를 줘도 모자랐을 텐데 ㅠㅠㅠ. 어디까지나 사피네와 라시드쪽 커플이 중점인 이야기로, 대부분의 전개는 물론 엔딩도 그들이 차지합니다. 흑흑;ㅁ;...
어쨌거나, 1편 커플보다 2편 커플쪽이 더 마음에 들었던 저로서는 이거라도 감지덕지(?) 해야 할 지..;;.

대역 왕녀로서의 삶을 버리고, 진짜 왕녀 샤리야를 찾아 그녀를 카라타스에 돌려보내기 위해 바벨탑으로 향한 사피네와 라시드. 하지만, 바빌로니아의 국경 근처에 도는 유행병, '사탕에 숨겨진 악령' 으로 발생한 병에 걸린 사피네는 거의 죽을 지경까지 이르게 되고, 라시드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그녀의 말을 팔고, 근처에 영지를 두는 소년 백작 '쟈랄' 에게 치유를 맡기게 됩니다. 쟈랄은 자신의 돌아가신 어머니를 꼭 닮은 사피네를 신부로 삼기 위한 계략을 세우고, 그로 인해 사피네와 라시드는 오해에 오해를 거듭해 엇갈리게 되지요. 이미 사피네에 대한 연정을 자각하고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괴로워하는 라시드와, 오해로 인해 라시드가 자신을 피하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힘든 현실을 내팽기치고 편해지고 싶은 사피네. 하마터면 쟈랄과 결혼까지 갈 뻔 했지만, 겨우겨우 오해를 풀고 두 사람은 다시 바벨의 탑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도 연정을 고백해 온 라시드에 대해 정의내릴 수 없는 감정에 고민하게 되는 사피네.
바벨탑에서 '바벨의 가희' 인 '루시타'를 만나서 그녀의 도움으로 탑에 들어가게 된 사피네는, 라시드와 헤어질 마음의 준비를 하려 하고, 그런 그녀에게 숨겨왔던 비밀...'암살자로 길러져서, 사피네의 아버지인 국왕을 암살할 계획'을 가졌던 비밀을 털어놓고 폭팔한 연정으로 어택해 오는 라시드와 결국 다투게 되어버립니다.
그리고 겨우 만나게 된 샤리야 왕녀는, 천공기사 '아스갈' 과 사랑에 빠져서 사피네를 경악하게 하지요..

앞 권까지도 재밌었지만, 가장 비중 잘 잡히고 좋았던 건 이번 완결권 입니다.
톡톡 튀는 코메디 요소도 겸한 데다가, 기본적으로 러브도가 급 상승.
저번 권에서 아직까지 마음을 자각 못한 사피네나, 연정을 깨달아도 억눌러야 했던 라시드 때문에 그닥 높지 않았다면, 이번 권은 가히 폭팔적(?)이였습니다.
이정도로 연애도 비중이 높아지다니... 저로선 기뻐 죽을 일이였어요 //ㅁ//.

특히 라시드. 완전.. ㅎㄷㄷ. 이야기 처음부터 끝까지 '이룰 수 없는 사랑' 에 실컷 괴로워하고~애닳아하고~ 그런 주제에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난 후 부터는 당황하는 사피네는 안중에도 두지 않고(?) 있는대로 어택하기 시츄 작렬;ㅁ;b. 완전 좋았습니다. 크흑 ㅠㅠㅠ.
평소에 진지하고 침착하고 올곧은데다가 조금은 딱딱한 청년이 완전 천연 헤타레 기미로 바뀌어지다니!
라시드는, 제가 보기엔 '대역백작' 시리즈의 '리햐르트' 판박 이예요. 돌아가는 상황은 좀 다르긴 해도 라시드를 보고 있자면 필연적으로 리햐르트가 떠오르고; 리햐르트의 대사도 떠오르고; 한 술 더 떠, 읽으면서 라시드의 대사는 '나캄상(리햐르트 성우분)' 으로 더빙되고!....
뭐라 설명할 수 없지만; 닮았습니다. 해맑은 얼굴로 아무렇지도 않게 닭살 대사를 내뱉는 부분이라든가,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선 맹목적이 되는 부분이나, 감정을 억누르다 못해 폭팔시키는 부분이나, 비밀을 숨기고 있어서 그 비밀 때문에 가까이 할 수 없어 괴로워하는 부분이나... 기타 등등!<-.
저런 부류(?)의 남주들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번 권의 라시드는 완전 합격 ㅠㅠㅠㅠ. 10점 만점에 10점입니다(야)
초반부터 병에 걸려 괴로워하는 사피네를 보면서 맘 고생하는 부분도 찡~ 했고, 그 후 완치된 사피네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역시 '손에 닿을 수 없는 사람' 임을 깨닫고 힘들어 하고...
중간 부분, 저 때려주고 싶은 백작놈 때문에 서로 오해한 채로 빙빙도는 삽질 시츄때도, 좋아하는 마음을 밝힐 수도 없는 자신 앞에서 다른 사람에게 시집가려는 사피네를 보면서 진짜 괴로운 표정을 보여준다거나.. 아흑 ㅠㅠ. 아무튼 말로 설명하는 것 보단 실제로 봐야(?) 압니다. 라시드의 일직선의 곧고 강한 연정은!.
 
그에 비해서 사피네는 중반까지는 좀 때려주고 싶을 만큼 얄밉게 나왔다지요. 정황상 오해하는 것도 이해 하지만, 얘가 너무 애 같이 굴면서 안그래도 가슴 찢어지는 라시드의 마음에 난도질을 하지 않나-_-. 거기다 끝의 끝까지 그 오해에 대해서 사과를 안하더라구요!. 왜 안해 왜!!!....<- 람서 좀 신경질을 냈었습니다.
씩씩하고 올바르고 착한 소녀인건 마음에 들지만, 요놈의 고집 요거-_-. 2권에서도 싹수가 보였더니만 역시나!!!. ... 그래도 라시드는 상관 없는 모양이였지만은요. 써글놈의 아내가 되는 걸 막을 수 있었는데다가 다시금 함께 있을 수 있었으니.

마지막에는, 파괴적인 노래솜씨를 지녔음에도 그 특이성 때문에 '바벨의 가희'가 될 수 있었던 사피네와, 자국으로 돌아가 갖은 고생을 하며 성공해 백작의 지위를 거머쥔 라시드의 재회. 그리고 행복한 미래를 암시하면서 끝이 나지요.
저번 권 감상에서, 제가 바라는 완벽한 해피엔딩.. '평민으로 돌아온 사피네를 데리고 먼 곳으로 도피해서 잘먹고 잘산다' ..식의 엔딩은 아니였지만, 이쪽이 더 확실하게 밝고 행복한 엔딩이긴 했습니다. 걸릴 게(?) 없잖아요^^.

그에 비해, 아주 짧은 분량으로 등장한 루시타네 커플은.... 일단, 작가 후기에 있던 '비밀 사이트' 에 실린 단편과 이번 본편뒤에 실린 단편..등을 볼 땐, '현재진행형' 상태에서 끝이 납니다.
맺어질 사람은 맺어지는 거라고, 서로가 기억에 없으면서도 운명적으로 다시 사랑을 하게 되는 두 사람 이지만, 여전히 그! 문제의!! 알딤의 형(-_-)이 눈을 부라리고 있거든요-_-.
또다시 기억을 없애니 어쩌니 덤벼들면 그건 1권 결말과 똑같잖아!...라는 불안감을 버릴 수 없는 겁니다.
주위에 밝힐 수 없는 비밀의 사랑을 이어가는 두 사람..에서 끝이 난 지라, 제가 보기엔 반드시! 후속권 이라든가, 단편집이 나와야 해요.
작가분이 별 말씀이 없는 걸 보면, 일단 소개된 대로 이번 권이 완결이 맞는거 같긴 한데, 루시타네 커플은 결말이 나오지 않았고, 그 외에도 매력적인 조연들... 같은 배경의 다른 주인공이 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녀석들도 많은거 보면 역시 이대로 끝내기는 아쉽습니다... 랄까, 난 이런 식의 결말 싫다니까!!!<-.
맘 같아선 작가분께 부탁(=협박) 메일이라도 보내보고 싶은 심정이라니깐요. 단편집 원츄!! ㅠㅠㅠ.

진짜 비즈로그에서 읽은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마음에 드는 시리즈거든요. 같은 라벨의 모 시리즈는 애 낳고 2세대 이야기까지도 나오는데!! 비즈로그 편집부에서 조금 더 신경써줘서 이 시리즈도 좀 길게 나갔으면 좋겠어요;ㅁ;..(<- 끝이라니깐?)

읽은 날짜 : 2009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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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シャーレンブレン物語 - 見習い従者と銀の姫
작가: 柚木 空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8/05/30)

-줄거리-

거대한 대지위에 자리한 '샤렌브렌' 성왕국. 그 역사는 초대 '치유공주' 인 샤렌브렌과 함께 시작됩니다. 5백년 전, 대지에 병과 전쟁등 혼란스러운 시기가 도래했을 때, 생명신 '위타에-아에테루나에'의 가호를 받은 구세주 소녀 '샤렌브렌' 이 나타나 세상을 돌면서 사람들을 구했고, 사람들은 그녀를 새로 생긴 왕국의 신전의 주인으로 삼아 추앙했습니다. 그후 샤렌브렌 왕국에는 대대적으로 샤렌브렌의 피를 이은 치유공주가 태어나 성왕국 샤렌브렌을 지탱해 오게 됩니다. 하지만, 견습 '신전의' 인 16세 소녀 '미나와'가 주인으로 모시고 있는 현 18대 치유공주 '유리피아'의 정체는 무려 남자!!. '유리우스' 라는 본명을 지닌 청년이지요. 어린 시절, 짦은 기간이였지만 자신에게 잘 대해주었던 유리피아를 만나기 위해 고생해서 신전의를 목표 삼았던 미나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이였고, 덤으로 '유리우스'의 본 성격은 미나와를 곯려먹기 좋아하고 무슨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오만불손 그 자체입니다. 그런 그에게 휘둘리는 매일을 보내는 미나와. 그러던 때에, 샤렌브렌의 유명한 '광석도시' 카바레이아에서 치유공주인 유리우스를 '현신제'에 초청하고, 미나와 역시 함께 동행하게 되지요. 하지만, 현신제가 시작되는 날 미나와는 자신을 치유공주로 착각한 도적들에 의해 납치당하게 되고 그로인해 경악할 사실을 알게 되는데...
평점 : ★★★

전부터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던, 유노키 소라(뭔가 데자뷰가 느껴지는 이름^^;) 상의 샤렌브렌 시리즈 1권, '견습 종자와 은의 공주' 감상입니다.

제 2회 루루루 문고 라이트노벨 대상에 '가작' 수상으로 데뷔한 유노키 소라상의 작품으로, 현재 4권까지 나와있는 시리즈입니다. 조용조용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야기더군요.
저는 처음에; 표지에 나온 주인공 삘의 소녀가 남자애 인줄 알고; 관심을 끄고 있었다가 전에 리뷰를 둘러보면서 재밌다는 평, 오해도 풀기도 한 겸해서 한꺼번에 질렀었습니다.
삽화가이신 나루미야상 그림체를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진짜 받을 땐 빨리 읽어보려고 했는데...신작+구작에 밀리다 보니 이제서야 말이죠^^;;.

어쨌던 이번 작품.
개인적으로는, '루루루상' 을 수상한 애완왕자 보다 훨씬~~ 더 잘 잡히고 재밌는 이야기라고 생각 합니다. 가작보다 루루루상이 더 높던가;;? 만약 그렇다면 수상 기준을 알 수 없어지네요-_-;;. 확실히 애완왕자 쪽이 읽긴 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거랑 비교하긴 또;;.

항상 그렇듯, 시리즈의 처음 시작은 이것저것 설정 설명해주기 바쁜 감이 있기 때문에, 이번 이야기도 초반에 책장 넘기기가 벅찼(?)었습니다.
딱히 한자가 어렵다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머리가 안돌아가서; 이해가 안됬달까.. 별것 아닌 것들인데 말이죠 흠;.

거대한 대지위에 자리잡은 성왕국 샤렌브렌. 초대 치유공주인 샤렌브렌과 그녀를 도우고 후에 샤렌브렌 성왕국의 초대 성왕인 기사, 그리고 그녀를 도운 후 그녀의 남편이 되었던 신관. 이렇게 시작된 샤렌브렌 성왕국은, 기적의 성소녀이자 신전의 주인인 치유공주를 추앙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그녀를 돕고 싶은 마음에서 치유를 자청하고 나서고 그로 인해 대대적인 '의술 대국' 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왕도에는 궁성과 함께 치유공주가 주인으로 존재하는 생명신의 '대신전'. 그 대신전에는 신관, 무녀들과 함께 그녀를 지탱하여 의술을 펼치는 '신전의 원'이 존재하지요.
그리고 그 신전의원에서 견습 신전의로 매일같이 노력하는 16세 소녀 미나와.
대대적으로 뛰어난 의술을 지녀 치유공주의 주치의까지 되었던 '아슈가인' 집안의 자식으로, 4살 무렵의 어린 시절, 역시 어렸던 치유공주 '유리피아' 의 소꿉친구로서 함께 놀았던 과거를 간직하고 있었지요. 언니가 없었던 미나와에게 친절하고 요정처럼 아름다운 치유공주는 잊을 수 없는 선망의 대상이였고, 몸이 약하기로 유명한 그녀와 다시 만날 수 없게 되자 미나와는, 왕국에서도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 '신전의'가 되어 그녀를 다시 만나기를 꿈꾸게 됩니다. 하지만, 힘든 노력으로 수석 합격으로 견습 신전의가 된 미나와 앞에 12년 만에 다시 나타난 유리피아는 자신의 정체.. 18세 청년 '유리우스'의 진실을 남김없이 까발려 주시고<-, 아름다운 추억과 꿈이 와르르 깨져 망연자실한 미나와 앞에서, 한술 더 떠 그녀를 자신의 종자로 삼아 버리지요.
누구도 한번 보면 잊을 수 없을 만큼의 아름다운 중성적인 미모를 지닌 청년은, 실상 누구보다도 심술궃고 방약무인. 눈부신 미소 밑에 제멋대로인 본성을 내보여, 미나와는 매일같이 그와 그의 소꿉친구이자 제국의 3왕자인 '알렉시오'. 이 두 사람 에게 휘둘리는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던 때에, 광석도시 카바레이아에서 열리는 현신제에 초청된 유리우스는 미나와와 알렉시오를 동반하여 참석하게 되고, 그런 그를 곁에서 돕던 미나와는,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도적들에게 치유공주로 착각해 납치당하게 되지요....

보통 라이트 노벨에서 주인공 감이 될 만한 '치유공주'가, 이 이야기에서는 메인 히어로. 그리고 주인공인 소녀는 그의 종자인데다가 직업은 견습 의사입니다. 특이한 설정이죠^^;.
주인공인 미나와는, 굉장~히 기특한 소녀입니다. 기본적 순진 무구, 덜렁이인 성격이지만 의사로서의 마음가짐과 체력과 근성등도 겸비해, 보고 있으면 막 응원해주고 싶은 느낌이 들거든요.
착한 성격이라서 제멋대로인 유리우스에게 마구 휘둘려져도, 그의 사정을 이해해서 그를 진심으로 따르는 순수한 부분, 후반부 납치 당한 상황에서도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환자들을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의사로서 최선을 다하며 애쓰는 기특한 부분.
전염병에 걸린 사람들을 내버려 둘 수 없어서 치료를 시도하지만, 여느 이야기처럼 그녀가 기적같은 능력을 발휘하여 모든 사람들을 고친다!!......라는 흔한 전개를 보이지 않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녀가 아무리 노력해도 '견습'으로서 할 수 있는 한계가 있고, 어떤 병인지도 알지 못한 상황, 제대로 된 치료약도 없는 상황에서 아무리 노력한 들 죽어가는 사람들을 모두 살릴 수 있을리도 없지요.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도 못하고 애를 쓰지만 사람들은 하나 둘 씩 죽어가고, 그런 그들을 눈 앞에서 보내며 괴로워하지만 그래도 지지 않고 힘내는 미나와.... 정말, 개인적으로 싫은 점이란 찾아볼 수 도 없을 만큼 마음에 드는 주인공 입니다. 귀엽기도 귀여웠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모험도 불사하는 무모함도 좋았구요. 유리우스를 비롯해, 등장인물들이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이 알 것 같을 만큼, 사랑스러운 캐릭터 였습니다. ^^

그리고 상대방인 유리우스.
18대 치유공주로 태어나서 원래대로라면 많은 사람들의 칭송과 추앙을 받으며 당당하게 살아갈 지위에 있지만, 성별이 남자라는 것 하나만으로 세상과 격리되어 갇혀 지내야 했지요. 남자아이 인데다가, 치유공주로서 반드시 지니고 있는 '치유의 힘' 마저도 전혀 없는 유리우스. 그가 원한 상황이 아니였음에도 주위에서는 멸망의 징조라는 둥, 불필요하니 없애야 한다는 둥, 결국 살아남아 여성의 치유공주를 연기하게 된 것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한 원로원의 보잘것 없는 자비 덕분이였고....
하지만, 유리우스 본인은 자신이 남자이고, 치유의 힘이 전혀 없는 가짜 치유공주 임을 스스로도 자각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식이나마 사람들을 위한 방법을 찾습니다.
방약무인에 제멋대로인 본래 성격은 어쩔 수(?) 없지만, 그 나름대로 미나와를 아끼는 모습, 그리고 치유의 힘이 없는 대신 자신의 위치를 이용해서라도 타인을 구하려는 모습 등, 꽤 매력적인 캐릭터 였습니다. 뭐, 제멋대로라고는 해도 제 눈에는 귀여운 수준이였구요^^;. 완전 못되먹은 수준은 아니고.. 미나와의 당황하는 모습을 재밌어 하면서 곯려먹기를 즐기는.. 정도? ㅎㅎ.

연애 부분은 아주 얇...달까, 아직까지 그런 느낌은 전혀 보이지 않지만;;, 주인공들이 서로가 서로를 믿고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을 볼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겉으로는 조용히 순종하는 가짜 치유공주의 모습을 '연기'하는 유리우스가, 앞으로 자신을 억누르려 드는 신관들과 현로원들에게 어떻게 대처해 나가는 지도 관건이네요. 유리우스의 성격상 순순히 넘어갈리는 만무하고..앞으로 파란이 예고됩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나아가려는 두 주인공을 응원하면서 남은 이야기도 잡아 보렵니다.
아직 나오고 있으니까 조기 완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있다는게 좋군요. 루루루 만세(..)

읽은 날짜 : 2009년 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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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シェンドールの妖精使い - 運命の鍵に愛を込めて
작가: 和泉 朱希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8/01)

-줄거리-

무도회 사건 이후, 그녀를 지켜주는 키파와 수호 계약을 맺은 유나. 함께있어주는 그에 대한 연정을 자각한 유나를 보며, 역시 그녀를 좋아하게 된 히스는 가짜 연인 계약을 파기하지요.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서 혼란스러워 하는 때에, 슈바르츠가 계약을 파기해 그녀의 곁을 떠나버리고, 팀 메이트이자 후배인 '어빈'이 반인반요..'어둠의 요정' 인 본 모습을 되찾으려는 사건이 터져버립니다. 이 모든 사건이 요정 협회와 연관 되어있는 것을 알게 된 유나는, 이사장과 학원의 교사들에게서 협회의 이사장 '카루반'경의 음모를 듣게 되고, 그 일을 저지하려고 하지요. 그 과정에서 그녀를 지키려던 키파는 큰 부상을 입게 되고, 강대했던 마력마저 반 이상 빼앗기고 맙니다.  자신을 둘러싼 일을 해결하기 위해, 이이상 키파를 상처입히지 않게하기 위해서 유나는 혼자서 협회로 향하게 되는데...
평점 : ★★★★

이렇게 빨리 완결이 날 줄 몰랐던 만큼, 어느정도 배신감(?)을 느끼며 잡아 읽었었던 '셴드루의 요정사' 시리즈 완결권 '운명의 열쇠에 사랑을 담아서' 감상입니다.

2권 까지 읽었을 때만 해도 설마 다음 권이 완결일 거라고는... 생각치도 못했었는데 말이죠. 유나를 둘러싼 문제들도 많고, 학원물 이니 만큼(?) 더 많은 에피소드가 있을 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는데!!... 빈즈 문고는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습니다. 이럴거면 시리즈라고 소개란에 붙여두질 말던가!!!....(시리즈가 맞긴 하지만-_ㅠ)

어쨌든, 급작스러운 완결 느낌이 든 만큼, 이야기가 얼마나 제대로 정리 되었을지 걱정 하면서 잡았던 이번 이야기.
앞 권까지 깔아두었던 복선이나, 유나를 둘러싼 연애 문제, 그녀의 궁극의 목적 '요정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세상' 의 소원도 트여져있는, 어쨋든 한데로 잘 모아서 결말이 나왔습니다.
280여 페이지의 두꺼운 분량에, 처음부터 끝까지 사건에 사건들로 달려주면서 그 안에서 유나와 키파의 연애 문제도 확실하게 정리 되지요.
어차피 1권 말, 작가분 께서 이 이야기는 연애가 메인!..이라고 외치셨고, 이번 권 말에서도 연애가 메인이란 부분에서 만족 하셨다는 것 만큼, 이 세계관에 너무 깊게 파고 들지만 않으면 목적인 연애 부분에는 만족할 수 있는 결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저번 이야기에서 학원 이사장인 크로포드와 협회장인 카루반경의 대립이 살짝 다루어졌다면, 이번에 그 속내를 남김없이 보여줍니다.
어둠의 요정에 의해 끊임 없이 위협받는 세상을 정리하기 위해서, 비밀리에 직접 어둠의 요정사를 육성하고 있는 카루반. 그로인해 생기는 수많은 희생들을, 세상을 위해..라는 명분으로 눌러 버리고 있는 그의 계획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는 크로포드는, 교사진..세드릭 등을 포함해 여럿 요정사들과 함께 치밀한 작전을 세워서 그 계획을 저지하려고 하지요. 그 과정에서 크로포드에 의해 숨겨져있던 '빛의 요정사' 인 유나의 존재가 들통나게 되고, 카루반은 후배인 어빈과 그녀의 요정인 슈바르츠를 미끼로 삼아 유나를 끌어오려 합니다.
정의는 살아있다!! 정의 만세!!!... 모토의 주인공들과 그 조연들이니 만큼<-, 저런 음모가 손쉽게 해결될 리 없고; 어쨌든 유나는 슈바르츠와 어빈을 되찾기 위해, 더 나아가 카루반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이야기 내내~ 분주하게 뛰어다니게 되지요.
그리고 그런 그녀를 지키기 위해서, 계약을 맺은 요정의 분노를 사면서까지 몸 사리지 않고 분발했던 키파. 덕분에 마력도 반 이상 빼앗겨 버리고 심한 주술 사용으로 크게 다치기도 하고...
'수호자' 로서의 계약과, 그녀를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쌔빠지게(<-) 고생합니다.

하지만 중간 부분, 과도한 주술 사용으로 인해 인격붕괴를 일으켜 '속내'를 남김없이 보여주는 키파는 좀 모에스러웠다거나!!!. 그 츤데레 키파가 유나에게 달라 붙으면서 낯뜨거운 대사를 남김없이 유발한다거나, 주체 못 할 독점욕을 보여준다거나!.... 저 부분의 분량이 너무 짧았다지요. 크흑;ㅁ;.

연애 부분이 메인이니 만큼, 사건도 사건이지만 개인적으로 모에 했었던 부분은 역시 그 부분.
그녀의 상처를 두고 하니 못하니 전전긍긍하지만, 기본적으로 유나를 포기할 마음은 없었던 녀석이니 만큼, 1,2권 합쳐서 가장 적극적(!)이고 뜨거운(!!) 키파를 볼 수 있었습니다.
단 둘이 있는 기회가 많은 만큼, 자신의 마음을 자각한 유나도 적극적, 그런 유나에게 대놓고 고백은 못했지만 '나를 속박해도 좋아' 라는 키메세리후 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끝내주는 시츄에이션을 보여주는 키파가 좀 대담했드랬습니다... 너희들... 실연당한 히스는 생각하고나 있긴 하냐... 라는 의문(?)이 떠오를 만큼.
그리고 후반부, 모든 사건이 결말 맺은 후 그녀의 목덜미에 있는 상처를 없애는 시츄도 대담했고(은근히 에ㄹ? ^^;), 마지막엔 대놓고 유나의 미래와 그녀 자신을 손에 넣는 프로포즈 모드 작렬.
.. 좋았더랬습니다. 그럼요. 제가 이런 맛에 여성향 라이트노벨을 읽는 겁니다. 암요 //ㅁ//.....

여러모로 아쉬운 감이 남아있는 만큼 어느정돈 소화불량의 느낌이 들긴 했어도... 다시 강조하지만, 이건 연애 메인이니깐요.
좀 심하게 소녀틱(???) 하달까.. 너무 완만하게 두른 식의 해피엔딩이 아닌가 싶어서 맥이 풀리는 느낌도 있지만!.... 이건 연애 메인이라니까...(먼산).

어쨌든, '소꿉친구' 설정에 다시 한 번 모에하면서 이 설정을 원츄하는 본인의 취향도 다시금 재 확인 하면서 즐겁게 읽었던 시리즈였습니다.
작가분인 이즈미상, 다음에 시작하는 작품은 좀 길게 써주셨으면 바랄게 없겠네요^^;
... 처음에는 빈즈 문고 편집부 측의 음모인가!? 하고 분개 했었는데, 권말 아토가키를 보니 아예 첨부터 작가분 본인이 이 정도 분량으로 정해둔 거 같은 뉘앙스가 풍기던걸요. 그렇게 방대하고 크게 나갈 스케일은 아니긴 했어도... 더 황당 설정의 작품도 길게 나가는데(굳이 애ㅇ왕자라든가 말하지 않겠..<-야), 이렇게 맘에 들었던 작품이 이렇게 짧게 끝날 건 없잖아요? 크흑;ㅁ;......

다음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8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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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聖鐘の乙女 - 谷間の百合と水の乙女
작가: 本宮 ことは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줄거리-

13세 동생 '사디'로 위장하고 성락 학원에 입학한 소녀 아티샤. 어느덧 성락 학원의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아티샤는 친구 '토르디'의 초청을 받아 리키시스,쿠로세 선배와 토르디,메르에르. 이렇게 함께 토르디의 별장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곳에서 토르디의 소꿉친구이자 약혼자인 소녀 '마데린'을 만나게 되고 얼떨결에 그녀에게 자신의 정체, '여자애'라는 사실을 들키고 말지요. 그로인해 마데린의 협박(?)으로 억지로 그녀와 토르디와의 악화된 사이를 돕게 될 처지에 처한 아티샤. 휴양지 근처의 호수의 '물의 소녀'의 전설을 이용해 사랑을 이루려는 마데린을 도우려 할 때 그녀를 쫒아서.. 자세히는 '피스파의 악보'를 쫒아서 찾아온 제츠와 맞딱들이게 되지요.
사리안 왕자를 노리는 자객을 잡기위해, 억지로 아티샤를 방해 취급 해서 쫒아보낸 네이트들과, 멀리 휴양지에서 소동을 일으키는 아티샤는...
평점 : ★★★☆

어쩐지 줄거리 적기가 미묘한 모토미야 코토하상의 '성종의 소녀' 시리즈 4권, '골짜기의 백합과 물의 소녀' 감상입니다.

여전~~~히 더딘 진도를 보이며 이런저런 에피소드로 채워지는 작품입니다. 이번에도 그렇구요.
뭐, 이 이야기는 가볍게, 즐겁게 읽는게 가장 좋은 작품이니까 저로선 아무런 불만도 없습니다만..... 딱 하나; 다른 진돈 느려도 좋으니, 제발 네이트 좀 어떻게 좀 해주세요 orz.
진짜 이 얼마만에 보는 진성 '츤데레' 인지;. 눈꼽만큼 보이는 데레를 제외하고는 항상 츤츤. 언제나 츤츤...
너 그러다가 진짜 아티샤 다른 놈한테 뺏긴다..암.-_-;

이번 이야기는, 성락 학원의 긴 여름방학을 맞이해 토르디의 별장으로 휴양간 아티샤들과, 기숙사에 남아서 자객을 잡아내려는 네이트들, 두 부류(?)로 나뉘어져서 진행됩니다.
동생도 없는 집에 돌아가기 싫어서 기숙사에 남아있으려는 아티샤였지만, 자신의 별장으로 초대하려는 토르디의 요청을 받게 되지요. 여자임을 들키고 싶지 않기 때문에 거절하려던 아티샤에게, 네이트는 단칼에 잘라버리고 쫒아내 버립니다. 아티샤는 홧김에, 가정교사를 부탁한 쿠로세 선배와 리키시스 선배를 포함해 함께 토르디의 휴양지, '유스리아' 마을의 별장으로 가게 되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토르디의 약혼녀인 '마데린'을 만나 불의의 사고(?)로 여자애 임을 들키게 되고 억지로 협박받아 그녀를 돕게 되는 처지에 처합니다. 토르디와 마데린은 부모가 정한 약혼자 사이였지만, 토르디가 성락학원에 입학 하면서 먼저 약혼 파기를 들먹인 것.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던 마데린은 절대로 수락하지 않고..
마침 유스리아의 호수에는 '물의 소녀' 라는, '골짜기의 백합을 물에 던지고 사랑을 성취하는' 로맨틱한 전설이 있었고, 아티샤는 그 전설을 이용하려는 마데린을 돕게 되지요.
같은 때에, 전부터 사리안을 노렸던 자객들을 찾아내 잡기 위해 분발하는 네이트. '방해된다' 라는 말로 아티샤를 쫒아보냈지만 알게 모르게 그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네이트와, 마찬가지로 쓸쓸해 하는 사리안.
그리고 그들에게 아티샤의 정보를 찾아 유스리아까지 온 '제츠'는, 아티샤를 이용해서 물의 소녀에 얽힌 피파스의 악보를 찾아내려 합니다...

이야기의 진도는, 대놓고 여름방학 에피소드를 미는 것 보니 역시 이 시리즈; 한참은 갈 듯 합니다.
그래도 뭐, 중요한 연애 파트만 제대로 진행 되어 준다면 상관 없지만은요... 문젠 그것도 더디니 문제;.

어떻게 보면, 그녀를 둘러싼 남성진 중에서 가장 진도가 빠른 건 리키시스 선배가 아닌가 싶네요. 완전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ㅋㅋㅋㅋ. 3권에서 살짝 모습만 보였을 때는 이렇게 까지 비중이 커질 줄 몰랐는데;;.
이번 권은 리키시스 선배를 위한 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걸요. 쿠로세가 아티샤에게 집적거릴 때 마다 성내고, 나중에 아티샤에게 진심어린 위로(?)를 받자 제대로 고민하는데... 그 고민이, '남자' 에게 반할지도 모르는 자신의 성벽에 대해서 고민하는 겁니다 ㅋㅋㅋㅋ. '사디'가 절대로 남자애라는 사실을 의심하지 않고, '나에게 이런 성벽은 없었을 텐데..!!!' 하고 머리 싸매고 고민해요 ㅋㅋㅋ. 물론 둔감한 아티샤는 리키시스의 바뀐 태도를 알 수 없지만;.
네이트,사리안,제츠,쿠로세,리키시스. 가능성 높은 이 다섯명 중에서 가장 진도가 빠릅니다. 어쨌든, 한 권 내내 리키시스 선배의 귀여움이 ㅠㅠb. 평소 냉정 침착 무뚝뚝한 남자가 저런 모습을 보일 때 그 갭이 귀여운거죠. 당황하면 튀어나오는 시골 사투리도 재밌고 ㅋㅋㅋ(근데 뭔 말인지 못알아 보겠어;)
한편, 그녀를 말려들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 다툼까지 해서 쫒아보낸 네이트. 그래놓고 보고싶은 마음에 그녀가 맛있다고 말한 케이크를 매일매일 만들며 그리워(?)하지요. 그런 주제에 그것을 지적하는 사리안에게는 절대로 그런일 없다고 잡아떼는 놈. 아티샤가 네이트에게 우선이 되기 위해서는; 진짜 사리안을 제치지 않으면 불가능 합니다;.. 문젠 그거 자체가 정말 불가능 한 것이겠지만;.
오죽 답답하면 사리안이 '나(사리안) 이외의 다른 것을 보아도 괜찮다' 라든가 '나 이외의 세상을 넓혀봐' 라는 식의 충고도 할까요. ...그래도 부정하지만. 이놈의 츤츤츤츤츤-_-.
그러면서 아티샤를 신경쓰는 제츠를 견제하면서 마구마구 화도 내고. 참 알기 쉬운 녀석이라니깐요;.
그런 그에 비해서 사리안은 확실히 아티샤에 대한 그리움을 내보이는 데다가, 츤츤거리기만 한 네이트에게 '그(아티샤)에게 마음을 주는 건 너와 제츠 뿐만은 아니야, 네가 자꾸 그런식으로 나한테 '틈' 을 보이면 안돼' 라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말합니다. ... 이로서 사리안도 연애 전선(?)에 참가하는것이 결정 되었다거나!!!!

... 진짜 이렇게 둔감한 소녀 근처에 이다지도 다양한 타입의 남성진들이 존재하다니.. 이것이야 말로 진짜 역할렘.
남성진들이 이렇게 마음 쓰는것(?)을 아는가 모르는가, 아직 '어린' 아티샤는 사랑에 목숨을 거는건 바보같은 짓<- 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죠. ... 진짜 네이트X아티샤 가 메인 커플이 맞다면, 둘 다 좀 성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어린 것들-_-<-

아직까지, 여름방학 에피소드는 계속 될 듯한 분위기에서 끝나기 때문에, 아마 다음 권도 각각 떨어진 채로 진행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네이트와 사리안들이 일을 다 처리하고 유스리아로 와줬으면 좋겠는데요. 그럼 얼마나 재밌을까!!!. 이미 제츠는 그쪽으로 가있으니 모든 인물이 한꺼번에 모이는 전개를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어쨌든 네이트.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적당~히 '츤츤' 을 버리지 않으면 다른 사람한테 빼앗겨 버린다?. 제츠라든가 사리안이라든가 리키시스라든가 ...!!!!
읽은 날짜 : 2009년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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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身代わり伯爵の挑戦
작가: 清家 未森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7/12/01)

-줄거리-

가업인 빵가게를 잇기 위해, 주인 자리를 놓고 도전해온 소꿉친구와의 대결에서 장렬히 패배해버린 미레이유. 프렛드와 리햐르트는 충격에 빠져있는 그녀를, 곧 다가올 17세 생일파티를 위해 아르테마리스로 끌고오지만, 리햐르트는 현재 왕궁에 머무르고 있는 옆나라 '시아란' 공국의 공녀를 보호하는 일로 미레이유와 떨어지게 되지요. 오래전 시아란의 반란 이후에 행방불명 되었던 황태자와 동생인 공녀. 그 중에서 시아란 현 대공의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는 때에 나타난 공녀를 아르테마리스 황가는 성의를 다해서 지키고, 리햐르트를 개인 기사로 붙여 놓습니다. 한편, 겨우 충격에서 벗어난 미레이유지만 얼떨껼에 '세실리아' 공주의 비밀을 알아버려 그녀의 궁에 납치되어 버리고, 세실리아의 계획에 가담하게 되지요. 그 계획을 위해 외출하다가, 쌍둥이들의 생일이자 동시에 아르테마리스의 '성탄제' 인 날, 리햐르트에게 전해주기 위해 뜨고 있었던 '숄' 을 도적 '란슬롯' 에게 빼앗겨 버린 미레이유. 란슬롯을 잡아 숄을 되찾기 위해 분발하는 그녀와, 한 켠에서 시아란 공녀 '마리루샤'의 숨겨진 비밀과 음모를 밝히기 위해 분발하는 리햐르트는 의도치 않게 자꾸 빗나가게 되는데...
평점 : ★★★☆

항상 따로 국밥으로 노는 주인공들 때문에, 줄거리 적기가 난감 한 대역 백작 시리즈 3권, '대역백작의 도전' 감상입니다.

읽으려고 벼른지는 한참 됬지만, 그만큼 자꾸 미뤄지게 되는게....
현재 진행되는 이야기를 보고있자니, 참.. 다음 이야기 까지 절단 신공도 있고; 여러모로 무거워지기도 하고..해서 자꾸 잡기가 꺼려지더라구요.
이것도 아마 다음 권으로 넘어가기 까진 시간이 좀 걸릴 듯^^;. 다음에 나올 10권이 어떻게 끝나느냐를 보고 결정 해야겠습니다;.

어쨌든, 여전~히 많은 복선을 바닥에 다글다글 깔아놓고 진행되는 이야기 였습니다.
한가지 확실하게 밝혀진 부분이 있어서, 이제부터 이 이야기가 진행 될 방향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솔직히 말해서; 이미 9권 까지 나와있는 상황이여서 대강의 내용 짐작은 됬었습니다만..^^;.

앞서 밝혔던 것 처럼, 이번에도 따로 국밥으로 행동하면서; 하나의 결론으로 향하는 전개는 여전했습니다.
지크와 리햐르트, 프렛드 이 세 콤비는 어쩜 이렇게도 매번 미레이유를 빼고 행동하는 건지(..). 그녀를 걱정하는 마음, 특히 리햐르트가 그녀를 생각하는 마음은 아주 잘 알겠지만, 의도치 않게 빠져버린 미레이유의 심정을 좀 생각해 줬으면 싶은데 말이죠.
앞권 까지완 달리, 전체적인 계획은 전혀 모르고 자신이 하고싶은 대로 마음껏 날뛰어준 미레이유..긴 해도 나중에 사건 전말을 알면 좀 싫을지도?.

이번 권에 등장한, 시아란 공녀.. 잘하면 시아란의 여대공이 될 지도 모르는 '마리루샤' 공주. 시아란의 국보인 '바다의 물방울' 이란 목걸이를 들고 나타난 그녀를 보호하게 된 리햐르트.
세실리아의 비밀 일기를 얼떨결에 읽어버린 죄로, 그녀의 궁에 시녀로 일하게 된 미레이유는 성탄제의 '연인들 끼리 행사'를 따라서, 리햐르트의 머리색을 딴 실로 그를 위한 숄을 만들게 되지만!...어디까지나 '우정' 이라는 변명(?)을 앞세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실리아의 부탁에 의해 공녀의 시녀를 미행하면서 온갖 위험.. .특히 도적 '란슬롯' 에게 정체가 노출 당할 뻔한 위험에 처하는 그녀를 보며, 곁에서 지켜줄 수 없는 리햐르트는 그야말로 속이 다 타 들어갈 지경이지요. 미레이유는 미레이유대로 리햐르트에게 '연인' 이 있을 꺼라는 오해, 리햐르트는 자신의 애타는 맘도 모르고 위험이란 위험에 제 발로 뛰어들어가는 그녀를 보며 안타깝다 못해 화나는 심정. ... 이 어긋나는 감정 전개 때문에 둘의 사이는 어색함 그 자체로 흘러갑니다....

일단 우리의 미레이유.
몸부터 앞서는 천방지축의 성격은 변함 없는 그녀...이긴 한데, 빵가게의 주인이라는 큰 꿈이 좌절 된 만큼 앞으로 그녀가 어디를 목표로 향할지가 궁금해졌습니다. 이야기상 별 문젠 없을거 같은데(리햐르트 주의다 보니;), 그래도 너무 순순히 포기하는거 보니까 좀 이상하달까..^^;.
그렇~게 애기해도 듣지 않았던 자신의 필살기 '독극물 레벨의 빵 굽기' 를 알아챈 것도 놀랍지만, 다신 빵을 굽지 않겠다니! 그 미레이유가!. 2권에서 백합 기사단의 그 고생을 생각하니까 참 놀라운 전개(?)가 아닐 수 없던걸요^^;. 진짜 앞으로 뭐할까나.
어쨌건, 여전히 리햐르트에 대한 마음은 '우정' 에 불과하다고 굳건하게 믿고있는 그녀.
그녀와 프렛드를 헷갈려 하며 상사병에 시달리는 윌프리드 왕자나, 처음부터 그녀를 좋아하는 소꿉친구 로이나(위 줄거리에서 빵가게 주인에 도전한), 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해서 어택하는 리햐르트나, 그녀에게 관심이 많은 도적 란슬롯, 혹은 새롭게 등장한 소꿉친구 '히스', 여동생 제일주의의 프렛드와, 호심탐탐 노리는 지크 등등. 여럿 남정네 캐릭터들의 사랑과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녀지만,  저 모든 어택을 다 차단하는 절대무적 스킬의 둔감함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프렛드 왈, 어린 시절 홀 몸으로 자신들을 키운 어머니를 보며 사랑을 두려워 하는...것이 원인 일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일단 현재로선 리햐르트에 대한 연정을 품고 있으면서도 본인과 상대방만 모르고 있다!..는 상황 이거든요.
이번에는 세실리아나, '사라' 등등의, 리햐르트의 연인 일지도 모른다는 여성들 때문에 한 발 물러서서 자신의 감정에 차단벽을 내리고 있는 상태여서, 일단 리햐르트가 애써 오해를 풀긴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미레이유의 겁쟁이 병도 그렇지만, 두 사람 사이에 또 하나의 문제가 되는게 바로 리햐르트의 '천연' 인데요;. 리햐르트가 어떤 행동, 어떤 대사를 선보이든 간에 무조건 '그는 천연이라서 그래' 라고 치부해 버리거든요 미레이유가. ...이건 둘이서 손 잡고 쌍쌍으로 뱅뱅 돌고 있는 시츄라고 밖에 볼 수 없다는게..^^;.
그런데도 짜증나지 않는건, 어쨌든 저런 두 사람을 보고 있으면 한 없이 귀엽기 때문입니다.
무적소녀 미레이유도 귀엽지만, 매번 오해를 사고 풀 죽는 리햐르트의 당황하는 모습도 귀엽고.
최근 나온 9권을 보면, 저런 관계에 큰 변화가 있다지만(특히 리햐르트가), 일단 현재로선 이런 두 사람의 관계 자체도 나쁘진 않네요. 마지막에 보면, 아직까지 자신의 비밀을 모르는 미레이유에게, 감정의 고삐를 최후의 선 까지 남겨두는 리햐르트..가 나오는데... 그것도 어디까지 갈 지가 관건입니다^^
어쨌거나, 이야기 내내 떨어져서 행동한 두 사람인지라 같이 있는 모습을 보는게 적었던 만큼, 마지막 꽤 두터운 분량으로 이챠이챠 하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리햐르트지만, 미레이유의 둔감 벽에선 별 수가 없지요.^^;. 그래도 숄..은 못줘도 미레이유와 눈동자 색과 같은 귀걸이는 무사히 전해줬고.(이 귀걸이로 인해 다시 한번 리햐르트의 정체에 못박음 된다거나)....
여전히 키스 시도에서 실패하는 리햐르트가 좀 더 분발해 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이야기 전개는, 2권에서 부터 이어져온 복선 중, 몇 가지 중요한 비밀이 밝혀지고 또 새로운 복선이 던져지지요.
밝혀진 부분은, 이번 권 전반적으로 얽혔던 마리루샤 공주의 정체. 그리고 그에 얽힌 세실리아 공주의 정체.
...그로 인해 자동적으로 리햐르트의 정체도 밝혀집니다. 이건 뭐; 최근 권 줄거리만 봐도 바로 뽀록나는 거라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은요;. 행방불명 되었다는 시아란의 '에셀버트' 황태자...가 바로 리햐르트 라는데, 직접적으로 밝혀진게 아니지만 돌아가는 정황을 보며 짐작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조연들과 독자는 알 수 있지만, 오로지 미레이유만은 모르는 사실.
이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짦은 이별이 찾아오게 되고, 그로인해 끝내주는 고생을 하게 될 커플입니다만, 아직 까지는 서로가 함께있는 순간을 만끽(?)하면서 즐겁게 지내고 있지요.
하지만 제일 마지막, 폭탄을 터트린 '시아란의 월터 백작의 사절' 히스의 등장이 있는데, 미레이유를 시아란 과의 정략 결혼의 희생양으로 삼을 음모를 꾸미고 있는 듯. 그 음모를, 미레이유 절대 찬양의 남 캐릭터들이 어떻게 활동할 지가 관건입니다.

흠...; 다시 생각해도 갈 길이 머네요^^;. 두 사람도, 독자도.
읽은 날짜 : 2009년 8월 9일

PS. 조만간 애니화 되지 않을까나...? 라는 의혹이 제기 되었습니다. 공식홈이 생겼어요!!!.
드라마씨디도 그렇고 이번엔 보컬집도 나온다고 하고... 여러모로 활발합니다. 저로선 애니화 강력 추천하는 작품이긴 한데, 이게 백작 요정 처럼 어영부영하게 진행되면 그건 그거대로 싫고...@_@.
돌아가는 상황을 봐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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