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横柄巫女と宰相陛下 - ノト、王宮へ行く!
작가: 鮎川 はぎの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09/01)

-줄거리-

지하의 신전을 돌며 3개의 시련을 겪고 시리우스 왕국의 왕이 된 '카논'과, 그를 지탱하는 성검의 무녀가 된 '노토'. 소중한 사람들과 정든 성지를 두고 떠나 카논과 함께 시리우스 왕국으로 오게 된 노토는, 익숙치 못한 왕무녀(王巫女)의 생활에도 오로지 카논의 버팀목이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열심히 노력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말이 부족하고 오해사기 쉬운 언동과 태도 때문에, '노토어'를 이해 못하는 신전 여관들과 부무녀들에게 미움받게 되어버리고, 그런 와중에서도 어떻게 해서든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의 힘을 받아 애쓰는 노토. 곧 이어 열릴 '하지축제' 에서도 부끄럼 없이 행동할 수 있도록 매일매일 연습하며 정진 하지요. 그러던 때에, 왕궁에서는 부정부패를 일삼는 대귀족 '미가로'의 음모와 계략으로 불온한 공기가 흐르게 되고, 카논은 나라와 백성을 위해 그 흑막을 캐내려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동시에 익숙치 못한 생활에 힘들어 하는 노토를 염려합니다. 그런 두 사람의 신뢰 관계가 더 깊어지고 있을 때에 갑작스럽게 카논의 암살 시도가 일어나고, 실패로 끝난 그 일 이후 불안해하고 있는 노토에게도 죽음의 그림자가 밀어닥치는데...
평점 : ★★★★☆

1권에 이어 연달아 읽은 '거만한 무녀와 재상폐하 - 노토, 왕궁에 가다!' 감상입니다.

... 1권 아토가키에서, 만약 2권이 나온다면 부제는 바로 '노토, 왕궁에 가다!'..라고 농담하셨던 작가분;.
실제로 2권에 저 부제를 쓰실 줄 몰랐어요. 제목만 보면 캐발랄 상큼한 러브 코메디가 연상 되지 않습니까?; 실제로 저런 부제기법, 요즘 일반 라이트 노벨의 눈에 띄는 제목으로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캐릭터 이름이 들어가는 식의?;)

아무튼 이번 2권. 개인적으로는 무난무난하게 읽었던 1권에 비해 훨씬 더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고, 또 가슴에 와닿는(?) 권이였습니다. 제 느낌에는 1권과 2권 사이에 비약적인 발전(<-야)이 있는 것 같아요.
캐릭터의 활약상이나 스토리 전개, 마지막에 여러 사건을 묶어서 몰아쳐주는 부분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참 잘 읽히는 부분은 여전하면서 그에 지루하지 않게 잘 잡아주는 필력이 느껴졌달까.
그 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건 1권에서는 좀 불편하게 까지 느꼈었던 주인공의 태도나 성격이, 이번엔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고 오히려 기특해 보이며 귀여워 보였던 것. 주인공에 애정을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로 작품의 재미가 심하게 갈리는 이야기가 바로 이 시리즈 같아요 제겐^^;.

저번에 이어, 무사히 시리우스 왕국으로 돌아와 왕위에 오른 카논과 그를 지탱하는 성검의 무녀, '고고의 늑대'의 전언을 듣고 왕에게 전해주는 유일 무이의 왕무녀가 된 노토. 왕과 성검의 무녀는 빛과 그림자 같은 존재로, 항상 함께 걸어가는 신뢰 관계로 맺어져 있고, 노토 역시 카논을 위해서 노력하며 애씁니다. 그러나 '노토어'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친구, 사나와는 멀리 떨어져 있고 그런 만큼 그녀의 서투른 언동에 오해를 사 신전에서 그녀의 위치는 점점 위태로워 지지요. 그런 와중에도, 그녀를 이해해주는 동갑의 신전 여관 '아리시아', 엄격하지만 노토가 훌륭한 성검의 무녀가 될 수 있도록 지탱해주는 교육 담당 '오딜', 노토 때문에 성검의 무녀가 되지 못한데다가 집에서도 쫒겨나 별 수 없이 그녀의 부무녀가 된, 많~이 누그러진 '리리' 등등, 조금씩이나마 노토를 이해해주는 주변 인물들을 만나면서 그녀들의 힘을 빌어, 카논에게 부끄럽지 않는 성검의 무녀가 되기 위해 매일같이 연습하며 노력하는 노토. 겨울이 긴 시리우스 왕국의 제1의 축제, 여름이 시작됨을 알리는 '하지제' 에서 격식에 맞춰 제대로 식을 거행하기 위해 서투른 예법과 말투, 언동을 고치기 위해서 연습하는 노토와, 그런 그녀를 지켜보며 격려해주는 카논 역시 굉장히 바쁜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대귀족 '6경'의 한사람인 '미가로'가 흑막이 되어 곳곳으로 연결 되어있는 부정 부패에 얽힌 일들을 처리하면서 동시에 증거를 찾기 위해 골머리를 썪고 있지요. 유능한 그 답게, 여러가지 방면에서 증거를 모아 미가로를 조여가고, 그는 결국 카논을 암살하려 들지만 실패로 끝나 붙잡히게 됩니다. 암살 사건때 같은 자리에 있던 노토는, 미가로가 붙잡힌 뒤 안심하면서도 동시에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결국, 하지제를 앞둔 전날 밤 예식을 위해 홀로 남겨졌던 노토는 믿었던 '누군가' 에 의해 함정에 빠지게 되면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지요......

꽤 많은 등장인물이 나오고, 그 인물들의 여러 시점이 바뀌면서 초, 중반까지는 어디가 어디에 연결 되는지 별 생각 할 수 없이 전개 따라서 읽게 됩니다. 저만해도, 골아픈건 다 카논이 알아서 하겠지<- 하고 맡겨두고(?), 노토가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고 별 생각 없이 읽었거든요. 중간중간, 모습을 비췄던, 배신하게 되는 모 인물의 정체는 꽤 앞 부분에서 눈치챘긴 했지만, 그래도 너무 대놓고 밝히면서 제대로 유치했던 1권의 악역에 비해 훨씬 더 그럴듯 하고 악역다웠습니다. 이건 안 유치했어요!..... 아니; 막판에 체념하고 까놓고 밝히는 고백은 좀 그랬지만...; 어차피 이해 못 할 인물이니까 뭐;.
그 인물의 배신이 노토에게 큰 상처가 되었기 때문에 뒷 부분은 왠지 저도모르게 좀 울컥 하기도 했구요 ㅠㅠㅠ. 노토에게 많은 애정을 주고 있는 지금이라서 그런가, 카논이 그녀가 우는 모습을 보고싶지 않듯, 저 역시 그녀가 슬퍼하는게 참 애닳더랬지요;ㅁ;. ... 여성향 라이트 노벨 보면서 울컥하긴 힘든데;; 이건 왜 그게 될까나^^;;.

우리의 노토는 여전~히 말이 서투르고 오해살 만한 행동을 하지만, 그래도 저번보다는 훨씬 더 솔직해지고 '말을 많이'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인 카논을 생각하면서 그의 도움이 되기 위해, 그의 부끄러움이 되지 않기 위해서 익숙치 못하고 불편한 상황에서도 머리를 숙여가며 애쓰는 모습이 진짜 기특해 보이거든요.
초반 부, 몇 마디 말을 잘못해서 신전 여관과 부 무녀들에게 오해를 사 괴롭힘 당하는 부분에서는 '노토; 갈길이 멀다 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요 이쁜 녀석<- ^^.
근본적으로 착하고 상냥한 그녀인지라 서투른 말이나마 본심을 드러내면서 알아줄 때 까지 애쓰는 모습으로, 그녀에게 적대적이였던 주변 인물들의 마음을 열어가는 부분이 참 보기 좋았다지요. 어떻게 보면 이번 2권은 노토의 성장기(?)나 다름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알게 모르게 도와주는 카논.
이번 이야기도 그닥 연애 부분의 진도는 적었다지만, 이미 1권에서 부터 굳은 신뢰관계로 맺어진 두 사람인지라, 이야기 내내~ 서로를 소중히 생각하고 지키려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건 친구 이상에 연인 이하의 관계라고 봐야 하려나요. 노토는, 왕을 지키는 성검의 무녀로, 그 왕이 바로 '카논' 이기 때문에 자신에게 안 좋은 기억을 주었던 나라 '시리우스 왕국'을 사랑하려고 애를 쓰고, 카논은 그녀의 서투른 말과 행동에서도 노력하면서 그녀의 진의를 집어내어 격려해주고.
재상 시절 부터 유능했던 그 답게, 왕이 된 후에는 진짜 잠잘 시간이나 제대로 있나 싶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 관섭하며 나라를 위한 국무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의 시점이 나올 때 마다 짧게짧게 나마 반드시 노토를 생각하고 그녀를 염려합니다. 아직 연애의 감정은 아니라고 해도, 지금 현재 그의 마음을 가장 흔드는 존재는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노토' 밖에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지요.
오해사기 쉬운 행동을 할 때 마다 나서서 도와주고, 만인 앞에서 긴장하는 그녀를 멀리서나 가까이서나 깊은 눈 빛으로 지켜봐주고, 하지제를 위해 애쓰다가 피로로 쓰러진걸 알고 만일 제치고 달려와주고!.....
각각의 일로 바쁜 두 사람 이라서 투 컷은 많지 않지만, 그럴 때 마다 서로의 눈을 바라보면서 아끼고 염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진짜 보기 좋았드랬습니다.
후반부, 노토가 조금이라도 다친 것에 길길히 날뛰는 모습도 그렇지만 막판 '조금이라도 눈을 떼면 네가 어디선가 울고 있지나 않을까 걱정 되서. 나는 네가 단 혼자서 울게하고 싶지 않아' 라는 멋진 대사를!!!.... 님 //ㅁ//.
어떻게 보면 무자각 데레데레 러브가 아닙니까? >_<.

그나마 노토는 카논을 볼 때 마다 영문을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의 빈도가 잦아지는 쪽이지만, 카논은 아직 무자각^^;. 그래도 눈에 닿지않는 곳에서 그녀를 냅둘 수 없다는 점에서는 이미 뭐...^^

다만, 이 두사람이 진짜 연인 관계가 되려면(...될 거라고 믿고;), 갈 길이 상당~히 멉니다. 감정쪽의 문제도 아직 서투른 것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검의 무녀는 평생 결혼을 할 수 없는 몸이거든요. 실제로 노토의 선대 무녀와 선선대 무녀가 작품속에 등장하는데, 그들은 자신들의 왕에게 사랑의 감정을 품었었고 결국은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무녀에게 있어 왕은 하나뿐인 존재고 평생 함께 가야 할 상대지만, 왕은 그렇지 않다는군요. 하긴; 왕이니 만큼 후손도 남겨야 하고, 여러모로 신전속에 갇혀있는 무녀에 비해 공유할 수 없는 세계도 많아질 테고.  그런 두 사람이 노토를 보면서 염려하며 불안한 대사를 말하지만... 그래도 그들의 전례와 달리 카논은 진심으로 노토를 아끼고 있으니깐요. 뭔가 다른 결말이 나오기를 바래주는 것 만으로도 뭐...;
일단, 여성향 라이트 노벨이니까!!!... 반드시 이어질 거라고 믿어 보겠습니다;. 아니; 백번 양보해서 안 이뤄지더라도 카논에겐 노토만 있기를 바랄 뿐 OTL..;;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는 애긴 없었지만, 아직까지 시작에 불과한 시리즈니 만큼 인기를 더 끌어서 꼭 길게 연재해 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노토와 카논이 손을 잡고 함께 가는길을 될 수 있는 한 오래 보고 싶어졌거든요^^.

읽은 날짜 : 2009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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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横柄巫女と宰相陛下
작가: 鮎川 はぎの
출판사: 소학관 루루루 문고 (2009/04/28)

-줄거리-

성신'포우레아'의 가호아래 '7성'의 기사들이 세운 7개의 나라가 존재하는 세계. 그들이 모시는 성신 포우레아의 '천일성교단'의 견습 무녀인 16세 소녀 '노토'는, 무표정이 특기에, 말이 '심하게' 부족하고 대사력도 딸리는 덕분에 본래의 성실하면서 상냥한 성격이 다 숨겨지면서 주위에선 '거만한 노토'로 오해받고 있지요. 하지만 본인은 그런 주변의 상황엔 아랑곳하지 않고, 고아나 다름없는 자신을 거두어준 천일성교단의 고위 무녀인 '마사'의 은혜에 보답받기 위해, '계산'인 특기를 살려서 교단을 위해 일하고 싶은 마음에 매일매일을 열심히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때에, 7개의 나라 중 '시리우스' 국의 차기 왕 후보들이 '대관식'을 위해 노토들이 살고있는 '성지'로 도착하지요. 그 왕위 후보인 제 2왕자 '에리오'는 나라의 재상이자 자신의 형인, 너무나도 뛰어난 능력과 재능을 지녀 재상 '폐하'라고 불리우는 '카논'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시기하고 있습니다. 그런 카논을, 시리우스 국에서 떨어져 타지인 '성지'로 온 지금을 시기로 타 없애려 드는 음모를 꾸미게 되고, 그 음모에 가담한 차기 '성검의 무녀' 리리의 제안 때문에, 상관없는 노토마저 말려들게 되지요. 평소 노토의 건방(지게 보이는 태도)진 태도에 이를 갈던 리리는 에리오와 함께 함정을 파, 노토와 카논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가두어 버립니다. 어떻게 해서든 탈출하려던 노토와 카논은 얼떨결에 '지하세계의 신전' 에 떨어져 버리게 되고, 그들의 앞에 나타는 짐승인간 '개'의 길안내를 받아, 지하의 3개의 신전을 도는 과제를 수행하고 지상으로 돌아오려고 마음먹게 되는데...
평점 : ★★★

현재 2권까지 나와있는 루루루 문고의 '아유카와 하기노'상의 작품, '거만한 무녀와 재상폐하' 1권 감상입니다.

제 2회 소학관 라이트노벨 대상에서, 루루루 문고 부문 기대상 수상으로 데뷔한 작가분으로, 수상작인 이 작품이 문고화 되어서 나온 후, 나름 괜찮을 반응을 얻고 이번달 초 2권까지 발매 되었습니다.
뒤의 후기를 보니 이 작가분, 한 분이 아니고 두 분이시라는군요. '아유카와' 와 '하기노' 두 사람이 함께 글을 쓴다고 합니다. 적어도 제가 읽은 라이트 노벨에서는 첨 보는 시츄라서 좀 놀랬었다지요^^;. 친구 관계인지 어떤지는 자세히 안나와서 모르겠지만; 저거 보기 전까지는 한 사람이 쓴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었는데;.

아무튼, 5월 달에 1권만 나왔을 때에는 시놉과 표지가 맘에 들었지만; '루루루 문고 수상'이란 타이틀이 하도 미심쩍어서<- 그냥 재꼈었던 저.
2권까지 나온것 보고, 표지에 발린것 반, 재밌다고들 평이 괜찮으니까 한번 보고싶은 마음 반까지 합쳐서 보기좋게 넘어가 한꺼번에 질러버렸지요.
루루루 문고의 수상 기준이 영 미심쩍은지라; 사놓고도 볼까 말까 고민했었습니다만...^^; 나름 기대를 품고 잡았던 만큼, 시간들어서 읽을 만한 재미는 얻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가지 설정상..이랄까; 적대 캐릭터가 좀 지나치게 유치(<-)할 정도로 일변도인지라 그 부분은 웃겼긴 해도, 주인공 커플을 비롯해 조연들이 나름 매력적인 부분이 있어서 저런 단점은 덮을 수 있는 정도는 되더라구요.
일단, 나와있는 2권을 바로 잡아볼 정도로는 마음에 들었으므로 이 시리즈에 대한 평은 그것 까지 읽어보고 정리내리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성신 '포우레아'의 가호 아래 지켜지는 세계. 고대에 존재했던 7명의 기사, 그들은 포우레아의 축복을 받아 '7성(七聖)'이 되고, 세계에는 그들이 세운 7개의 나라가 존재해, 그들의 후손인 각국의 왕족들은 각각 천일성교단의 '성지'를 통해 포우레아에게 충성을 맹세하고 왕으로 즉위할 수 있게 되지요.
주인공인 16세 소녀 노토는, 그런 천일성교단의 성지에서 매일매일 정진하는 견습 무녀. 어린 시절, 부모에게 팔렸다가 지금의 교단에 거두어지기 전까지 심하게 고생했던 과거 때문에 표정과 말이 부족한 성격으로 자라나, 그 때문에 주위에선 매우 거만하고 못된 아이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그런 그녀의 '노토 어(語)'를 이해하는 친구 '사나'와, 노토를 거두어 주었던 고위 무녀 '마사'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서, 가장 자신있는 특기인 '계산' 을 살려서 평생 신전을 위해 몸바쳐 일하고 싶은 마음으로 매일같이 힘내는 노토.
그러던 때에, '즉위'를 위해 '성지'를 찾아온 시리우스 왕가의 일행들, 정식 왕위 후보인 제 2왕자 '에리오'와, 제 1왕자이나 '재상'의 지위에 있는 '카논', 그리고 그들과 친척 관계인 대공 '스라이'와 에리오의 가신인 '기데아' 가 바로 그들. 원래대로라면 1왕자인 카논이 대관식을 치뤄야 하지만, 그는 오른손을 쓸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있습니다. 천일성교단의 규칙 아래, '검을 들어 포우레아를 지키고 나라를 받들어야 할 왕은, 건강한 육체와 건실한 정신이 기본' 이기 때문에, 장애가 있는 카논으로선 왕위를 물려받을 수 없는 것. 그러나 재상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뛰어난 능력과 재능으로 '폐하'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유능한 그이므로, 에리오에게는 눈엣가시인 존재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은 철저하게 무시중) 그 때문에, 즉위를 위해 찾아온 섬 '성지' 에서 카논은 에리오와 기데아, 리리 이 세사람이 뭉친 음모에 빠져 실각의 위기에 처하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성지의 견습무녀 이지만, 오래전부터 시리우스 왕국의 '이슈틴' 왕가와 친분이 있던 '리리'는, 자신이 시리우스 왕국의 '왕을 지탱할 '성검의 무녀' 가 될 것이라고 자만하고 있는 소녀로, 그런 자신의 높은 지위에 굴하지 않는(?) 데다가, 어떤 괴롭힘에도 무표정으로 철저하게 무시만 해대는 노토를 제대로 싫어하고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카논을 없애려는 에리오의 계략에 가담해, 두 사람을 한 자리에 묶고 감금해 버리지요. 이성과 접촉해서는 안될 견습 무녀가 '남자와 단둘이서 밀회' 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중죄, 마찬가지로 성스러운 무녀에게 접촉한 상대방 역시 큰 실책을 얻게 됩니다. 이런 점을 이용당해 함정에 빠트려진 카논과 노토. 두 사람은 어떻게 해서든 감금 상태에서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노토의 실수로 인해 영문을 알 수 없이 '지하의 세계'에 떨어지게 되어버리지요. 지상의 신전과 똑같아 보이면서도 다른 지하의 세계에서, 짐승 인간..'개'의 모습을 하는 말하는 인간을 만나, '지상에 돌아가기 위해서는 '옥,거울,검'의 3개의 신전을 돌아 '신기(神器)'와 접촉해야 한다는 과제를 받게 됩니다. '대관식'이 끝나는 내일모레 전까지는 반드시 지상위로 돌아가야만 할 두 사람. 냉정하기 그지없는 카논과, 속마음과는 달리 서투르기 짝이 없는 사교성을 지닌 노토. 두 사람은 첫 만남에서 부터 서로를 불편하게 생각 하면서도, 지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힘을 합쳐 과제를 수행하게 되지요.......


아...이번에도 역시 길어진 줄거리;.
뭔가 잔뜩 써놨습니다만, 이야기...랄까 설정은 은근히 단순합니다. 무녀가 나온다고 해서 딱히 신화 세계로 파고들 것도 없고, 그저 주인공 커플이 차례차례 밀어닥치는 시련을 넘어서서 무사히 목적을 달성하는 전개를 함께 읽으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거거든요. 딱히 복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설정도 없이, 술술 읽히고 술술 이해되는 배경이였습니다.
저것 말고도 대무녀(신검의 무녀,광옥의 무녀,수경의 무녀)..라든가, 3개의 신전에서 각각 겪게 되는 시련 관련이라든가 지하 세계에서 노토들이 겪은 경험등에 바탕이 되는 몇몇 설정이 더 존재하지만, 그건 읽으면 바로 이해되는 거라서 패스하고<-.

일단, 주인공 커플이 저런 성격이다 보니까 연애면은 딱히 높지 않습니다.
노토는, 진짜 보는 사람이 답답해서 악소리 나올 만큼 서투르거든요. 무언가 생각하는 것을 말로 토해내기는 하는데, 그게 참 자신의 마음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데다가 지나치게 간결해서 그 짧은 문장만 듣고 노토의 진의를 파악해 내기에는 진짜 어려운 일이지요. 제가 노토 주변인물 이라고 해도, 자신에게 이런식으로 대하는 사람이 있다면 진짜 싫어질 만큼; 사교성이 부족한단 말 이상의 수준입니다. 그런 '노토어'를 이해해주는 것은 친구 사나 한 사람. 노토의 '본인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엉뚱하고 건방진 대사' 한 마디만 듣고도 그 속을 이해해내는 스킬을 보여주던데, 솔직히 그녀의 설명(?) 아니고선 읽는 독자도 이녀석 참 건방지다-ㅁ- 란 생각을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신전에 있을 땐 사나가 통역(?)해준 덕분에 별 문젠 없었다지만,
문제는 지하 세계. 카논과 단둘(도 있었지만 얜 걍 츳코미&놀리는 캐릭터라;)이 있게 되었을 때.
서로 처음보는 사이니 만큼 잘 알지도 못하는 데다가, 노토의 극단적으로 짧고 오해하기 쉬운 대사, 거기다 어린시절 부터 배인 습관 때문에 존댓말없는 딱딱한 '남자말투'를 구사하지 않나, 덤으로 말이 안나오고 마음이 앞서는 상황에서 무작정 충고를 무시하고 달려나가 자진해서 위험에 빠지는 어의없는 태도 등등, 카논의 입장에서는 '뭐이런자식이<-' 소리가 절로 나올 법 하지요. 물론; 냉정침착, 무뚝뚝하면서도 은근히 상냥한 그는 저런 생각을 안합니다만^^;.
한사람 냉정+무뚝뚝, 한 사람은 세심한 감수성을 지녔으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오해사기 쉬운 성격...이란 훌륭한(?) 조합 덕분에, 그들의 여행은 결코 순탄치 않게 진행됩니다.

그래도 뒤로 갈 수록, 말이 부족하지만 상냥하고 여린 노토의 속내를 짐작하고 서투르나마 그녀의 짧은 말에 담긴 진의를 파악하려고 '애쓰는' 카논 덕분에 사이가 점점 누그러지기는 하지만서도요^^;.
읽다보면 카논이 참 남자답고 듬직한 성격이다 싶은게, 저같으면 골백번은 화내도 시원찮을 노토와의 트러블도 그때그때 어의없어 하면서도 잘 참아내기도 하고, 뒤에 그녀의 속내를 짐작 할 때에는 참 상냥하게 대해주기도 하고. 멋지기 짝이 없는 남주였어요^^. 왕족이니 만큼 기품있는 태도와 높은 긍지에 예리한 미모, 뛰어난 상황 판단력과 자제력, 오른손을 못쓰면서도 전혀 문제 없는 검술 실력 등등; 확실히 에리오가 싫어할 만한 요소를 다 갖춘 퍼팩트 남주이긴 합니다.
거기다 마지막에는 '개... 후에 7성이자 초대 시리우스 왕국의 국왕, 후에 시리우스의 성수인 '고고의 늑대'... 의 3가지의 시련(현재를 보고 과거를 확인하고 미래를 얻기위해 싸우고)을 극복하고, 오른손의 장애에도 불구하고, 시리우스의 안배와 대무녀인 '신검의 무녀'가 인정한 대관식을 거쳐 왕위에 까지 오르고.

제일 뒤에 밝혀지지만, 우연과 우연이 겹쳐진 카논과 노토의 여행(?)은, 카논이 시리우스의 왕, 노토가 그를 지탱하고 '성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성검의 무녀로 발탁 되기 위한 시련이였다..라는게 이야기의 결말 이지요. 그리고 눈엣 가시인 카논과 노토를 없애려들고, 자신들이 시리우스 왕국의 왕과 성검의 무녀가 될 거라고 자만하고 있었던 에리오와 리리는 멋지게 격퇴당합니다. 그야말로 권선징악, 메데타시 메데타시~.
중 후반까지, 여러 시련을 극복하고 서투른 두 사람 사이도 점점 신뢰어린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 곳 까지는,진짜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지만 마지막이..^^;. 너무 잘 맺어진 감이 없잖아 있어요. 아니; 해피엔딩이 싫다는건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정해져있는 완벽한 해피엔딩도 말이죠..? 하하^^;.

어쨌거나, 참 잘 읽히는 소설이긴 했고, 주인공 두 사람..정확히는 노토의 독특한 설정이(여성향 라이트 노벨 쥔공이 싹아지없고 무뚝뚝해 보이는 겉내와 달리, 여리고 소심하기 짝이없는 속내를 지니고 있다는 설정) 꽤 재밌었던 만큼, 개인적으로는 나름 마음에 드는 작품 이였습니다.
바로 2권을 잡아볼 만큼 뒷 내용이 궁금한 것도 있었구요. 무사히 왕이 되긴 했지만, 시리우스 왕국에는 카논이 왕위에 오르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직접 독을 먹인 어머니, 왕비..도 있을 테고,(이건 좀 뒷 내용이 있어야 할 듯-_-) 일단 저런 성격의 노토가 시리우스 왕국에서 인들 별다른 문제 없이 지낼것 같지도 않고;.

주인공 커플의 연애도도 아직까지는 '서로를 지키고 싶은 신뢰 관계'에 머무르고 있으므로 이 부분도 어떻게 진전 되는지도 궁금하네요. 노토는 카논을 보며 가끔 알 수 없는 두근거림을 느끼는 정도지만; 카논은 글쎄..^^;

남은 부분은 2권에서 풀어지려니~ 믿고, 바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09년 9월 18일

PS. 몇일 전, 짬을 내서 소지하고 있는 여성향 라이트 노벨 리스트를 정리해 두었습니다. 공지 란의 마지막 공지에 써두었구요, 가서 보시면 그 중 읽고 감상 쓴 작품은 바로 가게끔 링크를 걸어두었습니다. 받는 족족 갱신하고, 감상 쓰는 족족 연결되므로, 뭐 찾으시려거든(?) 그쪽으로 확인해 주세요^^/....... 저거 은근히 노동(?)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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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乙女☆コレクション - 怪盗レディ・キャンディと恋するワルツ
작가: かたやま 和華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09/09/01)

-줄거리-

시대는 막 '문명 개화'가 시작된(가상의) 일본. 오래전, 장군을 모시던 '닌자' 가문의 말예로 태어난 16세 소녀 '히이라기 스즈메'는, 낮에는 평범한 여학생, 밤에는 괴도 '레이디 캔디'가 되어 '저주받은 사보물'을 회수하는 양립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원래대로라면 그녀의 집안에서 보호해야 할 '저주받은 사보물'이 세상에 퍼지게 되고, 스즈메는 집안의 책임을 지고 그녀를 보좌하는 집사겸 보디가드인 '케이'와 함께 괴도 레이디 캔디로서 활약하는 것. 그런 그녀가 줄곧 좋아해온 상대는 백작가의 후계자이자 '제국육군소위' 인 19세 청년 '카츠라코우지 유이토'. 두 사람은 소꿉친구이면서 집안끼리 정한 약혼자 사이지만, 동시에 괴도와 그 괴도를 쫒는 군부의 지휘자인 엇갈린 사이지요. 좋아하는 상대에게 비밀을 밝힐 수 없는 것이 괴로운 스즈메. 거기다, 서로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이라서 좋아하면서도 줄곧 다투어 버립니다. 한편, 레이디 캔디가 회수해야 할 사보물인 '타마유라'와 그 타마유라의 소유자인 공작 부인 '마담 리리'. 그 마담에 얽혀 오해살 만한 상황을 불러일으킨 유이토와, 그에 충실하게 오해하면서(<-) 유이토와 다투어버린 스즈메지만, 두 사람의 오해도 그렇지만, 그들이 생각한 것 이상의 비밀이 숨겨져 있고, 동시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닌자'의 등장으로 스즈메는 큰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여성향 라이트 노벨 감상 100번째 포스트!!!!..................뭔가 뿌듯 합니다 //ㅁ//.
그 대망의 100번째 소설, 굉장히~ 즐겁게 읽었지만 하도 여러가지 전개와 사건이 얽혀서 줄거리 정리하기 난감한 카타야마 와카 상의 작품 '소녀☆컬렉션-괴도 레이디 캔디와 사랑의 왈츠' 감상입니다. (....... 아..이 번역하기 부끄러운 제목하며!)

비즈로그에 '여우님' 시리즈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카타야마상의 '코발트 데뷔작' 이 바로 이 작품.
여우 시리즈는 일단 6권까지 사놓고, 1권을 읽어두었지만 어쩌다보니 그 후에 못 잡아서 방치 하다가; 카타야마상 이름을 코발트 라인업에서 발견하고 신기한 마음에 사보았던 본인.
책을 질러놓고 기다리면서, 곳곳에서 재밌다란 평을 보면서 꽤 기대하게 됬고 그 때문에 읽어야 할 책들을 미뤄두고 먼저 잡아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기대 이상의 텐션과 재미에 상당히 즐겁게 볼 수 있어서 만족 하고 있어요.

일단 이 작품. 어딘가에서 본 감상 처럼 'つっこんだら負けだ' 란 말이 그대로 들어맞는 작품입니다.
읽으면서 '응?' 하는 의문을 느낀다거나, '거기서 그게 나오면 안되지!' 란 불평이 나온다거나, '이 상황에 그런 말이 나오냐!' 라고 어의없어 한다거나........ 이럼, 문자 그대로 '지는 겁니다'.
굉장히 황당하고 이야기가 사방팔방으로 멋지게 튀어다니는데, 바로 그게 이 작품의 매력이고, 다른 분들이 높게 사는 부분이예요. 말 그대로 별 생각 없이 신나게 웃으면서, 그리고 쥔공 커플의 알콩달콩하고 조금은 씁쓰레한(?) 연애 부분에 즐거워 하면서 읽어야 하는 이야깁니다. 안그러면 끝까지 잡기 어려워요?^^;.
이야기 자체가 '문화는 메이지 시대의 분위기가 남아있고, 문명 자체는 다이쇼 시대의 '문화 개화' 을 따라한 말 그대로 '가짜 다이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작가분 말씀대로 '뭐든지 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모로 치밀한 설정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소녀 문고의 재미 그 자체를 추구하고, 또 애초부터 그걸 기대하는 이야기가 아니니까 아예 첨부터 신경 안쓰고 보면 그만큼 더 즐겁게 볼 수 있는 이야기...인거죠.
실제로 머리 비워두고, 츳코미 넣고싶은 부분에 독자를 대신해 열심히 츳코미 넣어주는 스즈메를 보면서 나름 대리만족도 느끼고~, 어쨌거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 
생각해보면 여우님 시리즈도 이런 분위기 였던거 같기도..^^; 작가분 특징이려나요?. (그러고 보면 그것도 '가상'의 에도 시대였다;)

주인공인 스즈메.
문명 개화된, 이른바 '모던' 시대의 현대 여학생이지만, 결코 평범할 수 없는게 그녀는 '닌자' 가문의 말예 입니다. 지금 시대의 전, 도쿠가와 장군이 미카도로 존재했던 때에 그녀의 가문인 '히이라기' 가는 그 장군을 모시던 은밀기동의 닌자 '오니와번중' 의 한 일족이였지요. 그 장군이 모으고 있던 보물 중에서는, 연관된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저주가 깃들어있는 '저주받은 사보물' 이 있었고, 히이라기 가는 장군으로 부터 그 보물의 '처리'를 명령받았지만, 천하태평+생각없는 스즈메의 아버지가 그 보물들을 팔아버립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몽땅 딸내미인 스즈메가 물려받게 되었지요. 과거가 어쨌든, 지금은 미술품&골동품점을 취급하는 평범한 집안에 불과, 돈으로 그 보물들을 다시 회수할 순 없고 결국 그녀 자신이 괴도가 되어서 훔쳐오는 방법으로 회수하게 됩니다. 같은 닌자의 말예로 뛰어난 능력을 지닌 집사겸 보디가드인 '케이'의 도움으로, 그녀 자신이 익힌 기술을 이용해서 밤마다 가면을 쓰고 사보물을 회수하는 스즈메. 그리고 정말 공교롭게도, 그녀가 분한 괴도 '레이디 캔디'를 쫒는 제국육군 부대의 지휘자가 바로 그녀의 약혼자이자 좋아하는 상대인 '유이토' 인 것이지요.
바로 옆집에 살면서 어려서부터 함께 자란 소꿉친구이자 집안끼리 정한 약혼자. 빚을 많이 진 히이라기 가문의 빚을 면제하는 대신 성사된 약혼인지라, 그것에 불만이기도 하고, 좋아하는 상대에게 '말 못할 비밀' 을 안고있는 것도 있고. 또, 대 놓고 좋아한다는 말을 할 수 없는 부끄럼쟁이 이기도 하기 때문에 항상 그를 볼때 마다 두근거리면서 고민이 끊이지 않는 스즈메.
그러던 때에, 그녀의 친구에게서 '맞선 파티'를 제안받게 되고 그 때에 유이토와 크게 싸우게 된 스즈메는 그 파티에 나갈 결심으로, 사교계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마담 리리에게서 '숙녀교습' 을 받으러 다니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마담 리리가 사보물의 하나인 곡옥'타마유라'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역시 사보물을 쫒고있는 군부의 명령으로 유이토가 마담 리리에게 접근하는 것도 알게되지요. 명령에는 절대 복종해야 하는 그의 입장을 알면서도, 제대로 말을 해주지 않는 유이토에게 불안감을 느끼는 스즈메.
그러던 때에 유이토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하고, 동시에 스즈메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닌자' 에게 습격당해 납치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급기야는 '어둠의 옥션' 에 팔리게 될 상황에 까지 처해버리고.....


다시 말하지만; 이 작품. 분량이 어마어마하게 많은것도 아닌데; 참 내용 정리하기 복잡합니다. 워낙 여러 사건들이 한꺼번에 움직이거든요;. 결론적으론 하나로 연결되긴 하지만 그 전까지 과정이 좀..(..).
근데 그게 이해하기 어려운수준이 아니고, 단순히 제가 정리하기 어려운 것 뿐입니다. 걱정 마시고..^^;<-

어쨌거나, 기본적으로 스즈메의 시점이기 때문에 유이토를 대하는 그녀의 복잡 미묘한 '사랑하는 소녀' 의 마음이 잘 보여지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그녀에게 있어 '왕자님' 인 유이토가 좋지만, 크면서 점점 고압적+츤데레가 되어가던 유이토의 마음을 알 수 없어서 혼란스러워 하고. 솔직하지 못한 그의 툭툭 내뱉는 말+소녀심을 모르는 둔감함 때문에, 마찬기로 둔감한 스즈메는 유이토의 맘 안에 자신이 없다고 오해하게 되지요. 가뜩이나 그의 골머리를 썩게 만드는 괴도 레이디 캔디의 정체가 자신이란 사실을 절대로 밝힐 수 없는 상황이 더 그녀를 몰아붙이기도 하고. 좋아하면서도 솔직하게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그녀는.

그리고 상대방인 유이토는 어떻냐면, 이 녀석의 시점도 조금씩 나와서 알 수 있는데 얘는 어떤의미 스즈메보다 더한 수준으로 '빠져있습니다'. 이쪽은 진짜 좋아죽고 못사는 마인드?;.
다만 기본속성이 둔감함+츤데레 여서 솔직하게 말로 못하는 스킬도 높고, 거기다 상대방이 무얼 원하는지 모르면서도 감정이 앞서서 덤비고 보는 면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스즈메에게 오해살 만한 행동만 되풀이 하게 되지요. 그래놓고 자기 시점에 와선 스즈메가 거부하거나 미움받은 거에 상처입어서 풀이 죽고...;.
여러모로 사람 속 썩이게 하는 커플입니다. 주변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데 본인들만 모르는 쪽?.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면서 서로가 자신을 좋아할거라는 믿음을 못 가지고 있어요.
아, 유이토 쪽은 갖고있지만 불안한 편이랄까.. 이녀석, 어쨋든 고압적인 성격 답게 스즈메와 다툴 때는 다툰거고, 다른사람을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오해 때문에 풀이 죽은건 죽은거라도, 어쨌든 '나의 스즈메' 가 기본 마인드라서요(..). 어떤 상황에 어떤 사태가 벌어진 들 '스즈메는 무조건 내것'<- 입니다.
처음 등장 때, 두근거리고 빨개지는 스즈메에 비해 할 말 다하고 냉정한 모습을 보이는 유이토라서, '아 이거 스즈메의 짝사랑 모드?' 라고 생각 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가관이죠 이녀석^^;.
특히, 뒷 부분 '어둠의 옥션' 부분에서 그의 돌변 모드가 대박이였습니다. 행방불명 된 스즈메가 '잠자는 공주'라는 옥션 상품으로 등장하는거 보고 광분하면서 자신의 본분을 잊고 스즈메를 낙찰하기 위해서 펄쩍 뛰는 장면!. 어디선가 후작가의 별장 1개로 그녀를 낙찰하려는걸 알고 분노하면서 '나의 스즈메는 그렇게 싸지 않아!!!' 라고 고함치고 백작가의 별장 3개와 나중엔 산 2개 추가, 집안의 모든 미술품 까지 팔아넘기는 열정(?)을 선보입니다. 이미 그 시점에서 웃고있지만 눈이 맛이 가버리고 정신이 가출했다거나 ㅋㅋㅋ. '나의 스즈메'를 운운하면서 회장에서 광란하는 유이토의 모습을, 약에 의해 잠든 스즈메가 보지 못한게 참 아쉬웠다지요. 꼭 중요한 순간에 이런 시츄라니^^;;.
츤츤+냉정 침착, 자신의 사명을 다하려는 어떻게 보면 고지식 할 정도로 '소위'로서의 입장을 생각하는 평소 모습과 완전 달라진 모습의 저 장면은, 제 안에서 이 이야기 제일의 명장면으로 남아있다거나..그렇습니다.^^

이렇게도 서로 좋아하면서 삽질하는 두 사람을 보면서 답답해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서로를 챙기고 서로밖에 안보이는 두 사람을 보면서 부끄럽고 재밌어 하고~.  남주가 여주에게 빠져서 헤롱거리는 설정을 좋아하는 저로선, 시종일관 나오는 맛있는 시츄에이션에 텐션 높은 이 작품의 또다른 매력으로 보고, 정말 즐거워 했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을 제외하고도, 텐션 높은 작품의 양념이 될 만한 조연들의 매력이 또 한몫 단단히 합니다.
일단 조연으로 보기엔 상당히 비중이 높은 캐릭터 '케이'. 나이는 알 수 없지만 대강 젋은 놈..이란건 알겠는데, 얘가 또 가관인게..^^;. 이 녀석이야 말로 '뭐든지 가능한' 이 세계관에 가장 딱 들어맞는 인물이 아닌가 싶어요. 혼자서 다한달까; 이미 인간 레벨을 넘어섰달까;. 아무리 '닌자' 라고 해도 이정도로 만능이면 좀..?; 라고, '츳코미 넣으면 지는 걸' 알면서도 츳코미 넣는 자신을 발견한다거나..;.
근데 능력은 만능인데 성격이 좀.. 평소에는 부드러운 행동에 어의없는 말투(?)를 자랑하는 미남 집사지만, 안경 벗으면 180도로 돌변해 '사디스트&마조히스트'의 두가지 면을 한꺼번에 보여주는 괴인의 이중 인격을 지녔다거나!. 정체 자체가 미스테리 그 자체인 녀석이예요. 아마 적으로 돌리면 가장 무서울 타입?^^;. 그가 눈을 밝히고 있는 한 유이토가 스즈메에게 접촉이라도 제대로 시도할 날이 오기나 할지;. 아가씨 추종모드이면서 동시에 '제자'인 유이토도 아끼는, 두 사람이 잘되기를 바라며 옆에서 따뜻하게(???) 지켜보는 위치라서 아마 그가 사랑의 라이벌..로 나올 일은 없을것 같습니다. 갠적으로도 그렇게 되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괴인은 괴인으로 남아야..<-.
그 외에, 필요 이상으로 따뜻하게 바라보며 스즈메를 좋아하는 유이토의 부모인 백작부부나, 역시 두 사람을 응원하는 유이토의 여동생 '스미레코' 도 특이한 쪽. 정확히는 스미레코.. 11살이라는 나이 설정은 분명 잘못된 겁니다;;. 괴도 레이디 캔디의 비밀을 알고 있으면서 서포트 해주는 그녀 덕분에 유이토가 스즈메의 정체를 알지 못한다거나..;.(랄까, 먹으면 목소리가 변하는 캔디라는게 이 시대에 가능할리가...<- 츳코미 넣으면 진다니까!)

이하, 지면상 생략합니다만, 어쨌든 쥔공들을 비롯해 주변인물들 모두 텐션이 높고 즐거운 녀석들 이란 거지요^^;.

이 작품은 삽화도 참 미려하고 예뻐서 이야기에 몰입하기 더 좋게 해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삽화가 분 '사카노 케이코' 상에게 빠져서 이 분이 삽화를 맡아주셨던, 평소에 관심 갔지만 살까 말까 고민했던 비즈로그의 모 시리즈도 질렀다거나!!!.
절대 미형의 왕자님 외모(어디까지나 외모만)를 지닌 유이토를 보는게 참 눈이 즐거워서 좋았습니다. 스즈메도 귀여웠지만 역시 남주쪽에 눈이 가는건 어쩔 수 없달까.^^;

전체적인 이야기에서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난 느낌으로 이야기가 완결이 났기 때문에, 후속이 나올 가능성은 무진장 높습니다. 일단, 요즘 코발트는 시리즈화에 참 적극적인거 같고 카타야마상을 데려오면서(?) 크게 기대를 걸었는지 어땠는지, 밀어주는 느낌이 팍팍 나더군요.
전개상으로도 아직 완벽하게 끝난게 아닌데다가, 모 인물은 수수께기 그 자체로 제대로 잡히지도 않았고.. 사랑 면에서도 아직 제대로 '청혼'을 하지 않은 상태이니, 더욱 더 후속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아마 이런식의 느낌으로 계속 전개 될 거 같은데.. 그렇게 되도 크게 무리는 없을 거 같네요. 작품 성격상;. 거기다 비슷한 느낌의 여우님 시리즈를 봐도 말이죠. -.-;

꽤 맘에 드는 작품이니 만큼, 후속이 나오는걸 목 빠지게 기다려 보겠습니다. 다음 권에서는 두 사람이 조금은 더 솔직해 졌으면 싶네요 ㅎㅎ

읽은 날짜 : 2009년 9월 17일

PS... 이달 코발트 문고 추천작으로 선정 되어서 소개 페이지가 있습니다. 주소는  http://cobalt.shueisha.co.jp/osusume/ladycandy/index.html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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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華鬼
작가: 梨沙
출판사: 이스트 프레스 레가로 시리즈 (2007/08/01)

-줄거리-

평범하기 그지없는 외모, 또래의 소녀보다 성장이 더딘 작은 몸집, 누구의 눈에도 띄고싶지 않은 성격 처럼, 어둡고 침울한 분위기의 소녀 '아사기리 칸나'. 몸에 '붉은 꽃'의 인이 새겨진 그녀는, 어려서부터 남자들에게는 욕망의 대상, 여자들에게는 질투와 경멸의 대상으로 여겨져 주위로부터 배척당하고 혼자만의 세계에 틀어박혀 자라게 됩니다. 그녀에게 관심을 주지않는 홀 어머니 밑에서 '세상의 종말' 만을 기다리며 살아온 그녀의 앞에, 어느날 '수호익' 이라 칭하는 청년 '미츠아키'가 나타나지요. 귀신들의 우두머리 '카키'의 신부인 그녀를 데리러. 그런 그에게 이끌려, 귀신들과 그들의 '신부'들이 존재하는 '키가사토' 마을에 오게 된 칸나. 곧 미츠아키를 비롯해 동급생인 '미나하', 양호 선생님인 '레이지' , 이렇게 세 사람의 '수호익' 과, 그들의 주인이자 귀신들의 정점에 있는 청년 '키토우=카키'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카키는 처음부터 그녀를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고, 원래대로라면 '보물' 처럼 소중히해야 할 '신부'를 16년동안 방치 하는 등, 칸나에 대해 이유를 알 수 없는 분노와 증오를 보이지요. 그녀를 노골적으로 죽이려 드는 카키와, 그런 그에게 반발하는 수호익 세 사람은 심하게 번목하고, 이윽고 그들은 카키에게서 칸나를 지키기 위해 직접 그녀에게 '구애' 하게 됩니다. 키가사토에 와서도 여전히 주위로 부터 선망과 멸시의 시선을 받게 되는 칸나는, 그녀를 둘러싼 여러 음모와 트러블에 휘말리게 되면서도 점차 카키에 대한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 ★★★

벼르고 벼르다가, 이제서야 읽게된 '화귀' 시리즈 1권 감상입니다.

지금은 '레가로' 라는 정식 명칭으로 바뀌었지만, 예전에 '넷 소설 시리즈' 라고 자칭하면서 넷 상에서 인기를 끌었던 여성향 소설들 뽑아 단행본으로 발매 하던 출판사의 '첫번째' 작품이 바로 이 화귀 시리즈 입니다.
작가분인 리사상. 지금은 타 출판사에서도 여러 작품을 내고 계시며 활동하고 계시지만, 역시 처음 작가 등단 하게 된게 이 화귀 시리즈. 2004년 에서 2007년 까지 걸쳐서 본인의 웹 사이트에서 연재하고 완결 났었던 시리즈가 단행본화 되면서 가필 수정, 시나리오 추가 등을 걸쳐 나오게 된게 이 작품인 것이지요.
1권과 2권 사이의 텀이 굉장(?)했었는데, 2권이 나온 후 부터는 눈부신 속도로 발매되면서 4권까지 내서 완결. 웹 연재본과 단행본 사이의 차이도 굉장할 만큼 많은 수정을 거쳐서 나온 작품이고, 그 만큼 일본 소녀향 라이트 노벨을 읽는 분들은 한번 쯤은 다 읽어 보셨을 정도로 인기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삽화가 분이신 카즈키요네상의 인기의 덕도 어느정도 본 것도 있겠지만, 일본 괴담의 '귀신' 설정에, 여성향 게임을 방불케 하는 미형 캐릭터들과 그들에게 보호받는 위치의 주인공..의 소재의 매력도 어느정도 한 몫 했을 겁니다. 저만 해도 처음 이 시리즈를 알게 된게 바로 당시 미쳐있었던 '비색의 조각' 게임의 카즈키요네상에 끌리고 있었기 때문에 찾다가 발견한게 이유기도 했구요^^;. 인기를 반영한 듯, 올 가을 쯤에는 본명으로 '영화'화 되서 개봉된다고 하던데.. 이건 뭐; 딱히 볼 마음은 안 생기고... (쿨럭;)

아...진짜, 2007년 이맘 때쯤 처음 1권 사서, 카즈키요네상의 삽화에 발려서 황홀해 하며 읽기를 시도. 대략 30여페이지 읽고 작가분인 리사상의 특유의 골아픈 문체와 그때 당시 빈약한; 한자 실력 때문에 크게 골머리 썩고 책 접은지 어언 2년 ㅠㅠㅠㅠ.....<-.
화귀 4권으로 완결이 나온 지 두어달이 지난 지금에서야 겨우 잡게 되었습니다. 뭐; 이제는 이것저것 읽어서 조금은 실력도 늘었겠지..싶은 마음에 도전할 생각도 들었고;, 이 이상 미루고 싶지 않았던 생각도 들었구요.
그래서 그런가, 읽는거 자체는 별달리 어려움 없었는데, 이 작품의 세계관도 아직 다 파악은 못했지만 대강 이해는 가는데..!...... 술술 읽히는 것과 달리, 뭔가 묘~하게 오래 잡기가 힘든 작품입니다.
랄까, 이거 단행본의 위력인건지;. 문고랑은 미묘하게 달라요-_-;. 분량도 분량이지만 , 이상~하게도 오래잡고 있으면 몸이 근질거린달까;;. 뒷 부분이 흥미롭고, 여럿 등장인물들의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한 만큼, 재미없는 작품은 아닌데도; 꾸준히 읽는게 고문에 가까웠던 작품;...
그냥; 여러모로 다 읽고 난 후에 '고생했다 나!!' 라고 스스로 칭찬하고 싶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홈오책 단행본은 읽는데 별 문제 없었는데;; 대체 왜 이것만..; 크기가 더 커서 그런가?-_-<-)

일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귀신' 을 소재로 해서, 미형의 캐릭터들과 그들에게 보호받는 '신부' 라는 맛있는 위치의 주인공. 그리고 '학원물'.
여러모로 끌리는 소재를 한자리에 모아놔 소녀 소설의 정석을 밟아가는 작품입니다. 화귀.
그나마 일반적인 소녀문고랑 다른 특이한 부분을 빼보자면, 메인 히어로인 카키가 히로인인 칸나를 '진심으로'  증오하며 죽이려 하고 있다는 것인데, 1권을 다 읽은 현재까지 볼 때는, '완전 미워서 없애야만 할 존재인건 확실하나, 무언가 마음의 한 켠을 흔드는 부분이 있어서 더 증오스럽다' 란 느낌?;.
어쨌든, 방대한(?) 분량의 시작에 차지하는 권이니 만큼, 주인공과 그녀를 둘러싼 캐릭터들의 소개, 메인인 '귀신'의 존재와 그들의 '신부' 에 관한 배경 설명 등이 주를 차지합니다. 그런고로, 주인공 커플의 연애 진도는 전무에 가깝다고 봐야겠지요;.
진도가 어딥니까; 일단 서로 얼굴만 봤다 하면 한 명은 살의에 짓눌려 벌벌 떨어대고 한 명은 그런 상대방을 어떻게 해야 죽일 수 있을 까 이를 으득으득 갈아대니;;.. 오히려 서로 안 만나는게 상책인 녀석들이지요;. 진행상 그렇게 냅 둘순 없겠지만<-.

이 세상에 인간들 사이에 섞여서 그들과 같이 생활하는 '귀신' 들. 외모는 인간들과 다를게 없지만(오히려 미형들이 대부분), 황금색의 눈을 드러낼 때의 뛰어난 전투 능력과 신체 능력, 약 600여년이 평균에 속할 만큼 긴 수명을 지닌게 특징인 종족으로, 여러모로 축복받은 위치의 그들이지만 오래 전부터 그들에겐 '여자' 가 태어나지 않습니다. 그 때문에 귀신들은 언젠가 부터 자신들과 비슷한 종족인 인간들의 여자에게서 자손을 낳는 식을 취하지요. 특정의 임신한 여성들에게 그들의 안에 '여자' 아이가 있는 것을 느낌상으로 알아채고 그 여자아이에게 '귀신의 인' 을 새깁니다. 그리고 그렇게 태어난 여자아이는 16년 동안 그녀를 보호하는 '수호익' 의 도움을 받고 자라나고 16세의 생일이 되는 때에 그녀에게 인을 새긴 귀신의 신부가 되지요.
이렇게 귀신들과 그들의 '신부'가 모여 생활하는 곳이 '키가사토'. 그리고 대부분이 그들로 차지해있는 곳이 사립 키가사토 학원.
마찬가지로 막 16세의 생일을 맞이한 소녀 칸나는 그녀를 데리러 온 수호익에 이끌려 이 키가사토 학원에 전학오게 됩니다.
하지만, 그녀가 다른 '귀신의 신부' 들과 다른점이 있으니 그녀에게 인을 새긴 귀신이 바로 그들의 정점에 서있는 우두머리 '카키' 라는 점.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냉혹하며, 역대 귀신의 우두머리 '키토우(鬼頭)' 의 이름을 지닌 우두머리 중 가장 뛰어나다는 카키는, 정작 자신의 신부인 칸나를 가장 증오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종족의 특징상, '정'이 많은 귀신들은 자신의 신부를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는 것이 원칙이고, 그 원칙은 단계가 올라갈 수록, 힘이 강할 수록 더 강해져 원래대로라면 키토우인 카키에게서는 누구보다도 강한 애정 보호를 받아야 마땅 할 칸나이지만, 카키는 그런 원칙과 반대로, 정말 이상에 가까울 만큼 그녀를 미워합니다.
신부 그 자체에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눈에 띄었던 아무 여자.. 칸나의 어머니에게 목숨을 건 협박으로 인을 새겨놓고, 원래대로라면 보통 여자아이와 다른 '신부'를 지키기 위해서 수호익에게 보호를 명령하는 것이 정상.
하지만, 카키는 자신의 수호익인 세 사람에게 그녀의 존재 조차 알리지 않았고, 그 때문에 칸나는 주위의 욕망과 질투의 시선에 있는대로 상처입고 마음이 병들어갈 정도로 '방치' 당해서 자라오게 되지요.....

저런 배경을 지닌 주인공이니 만큼, 이야기가 어둡습니다. 세상과의 단절을 꿈꾸면서 위험에 닥칠 때 마다 스스로의 몸을 자해하며 정신을 놓을 만큼 병들어 있는 주인공이라서;;;. 그 만큼 상대방의 호의를 순수하게 믿지 못하고 의지하지 못하지요. 덕분에, 1권은 그런 그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칸나의 마음을 열게하기 위해서 급급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수호익인 세 사람 '미츠아키, 미나하, 레이지' 는 소중히 보호받아야 할 신부를 방치하는 것도 모잘라 죽이려 드는 카키에게 반항하며 그와 번목해 칸나를 지키려 들고, 그에 카키는 관심이 없는 것 반, 생각 나거나 모습을 보일 때 마다 살기를 풀풀 풍기는 것 반..등의 태도로 그녀와 얽히고;, 그 외의 인물들은 주로 키토우인 카키에게 반발해 칸나를 끌어들이려는 것과, 순수하게 그녀를 질투하며 미워하는 인물 등등;.
여러모로 고생 많은 주인공입니다.
카키를 비롯해 수호익 세 사람의 구애를 받아, 총 네명의 미남 귀신(<-)들의 신부가 되고 그들의 수호익 까지 포함해 9명의 귀신들에게 보호받는, 그야말로 맛있는(!) 입장에 처해있지만; 결코 행복해할 수 없는 입장이거든요-_-;.
그녀를 둘러싼 모든 상황이, 그녀가 원해서 처해진 것이 하나도 없는 만큼 참 안되기도 했고; 상황은 이해하지만 겁이 많고 주위에 도움 청하지 않는 걸 보고 답답하기도 하고;...

그래도 '운명' 이라고 해아할지, 칸나는 자신을 죽이려 드는 카키에게서 증오와 분노 사이에 알 수 없는 '슬픔' 을 감지해 내면서 그에게 끌림을 느끼고 있고, 카키는... 글쎄요. 이녀석은 비중도 적었고; 나왔다하면 따로 국밥으로 홀로 놀고있으며, 칸나를 생각할 때 마다 죽이니 살리니 살기등등한 모습만 보이고 있어서...;.
그 와중에도 아주 약간의 '다른 감정' 을 느끼고 있는 모양이지만, 아직은 그게 뭔지 잘 보여지진 않습니다. 저렇게까지 자신의 신부를 미워하는 데에는 무슨 이유가 있겠지..하고 짐작하는 정도지요.
다행히도, 제가 갖고 있는 다른 2,3,4권을 살짝 흝어봤을 땐, 이번 1권 만큼의 극심한 전개(-_-;)는 없는 듯 하니까 앞으로 읽는덴 별 문제(?) 없을 것 같긴 하지만. 말이사 말이지, 이렇게까지 미움받는 정도면 그야말로 '바닥' 에서 시작하는 거니깐요;. 이 이상 추락할 곳도 없을 만큼 최악의 관계이니 이젠 좋아질 일만 남았겠지~ 하고 낙관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앞으로의 전개에서도 이렇게 삐그덕 거리는 두 사람이 점차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과정만 남아있다고 하고, 제가 흝어보기엔 4권에서는 '당신 누구삼' 소리가 튀어나올 만큼 급변한 '카키'를 볼 수 있는 듯 하니깐요.

.....다만, 지금으로선; 언제가 되야 저걸 읽을 수 있을지가 의문이랄까...;.
문장이 어려워서가 아니고, 설정이 복잡해서도 아닌데(대강은 납득 갔으니까;), 위에서도 애기했듯 이상~~하게 책장 넘기기가 힘든 소설이거든요 이게 ㅠㅠ.
제일 분량이 '적은(285P)' 이 1권 읽는데도 식겁했었는데, 2,3,4권, 점차 분량이 늘어가는 남은 책을 잡을 생각하니까 깜깜;. 특히 4권은 분량으로서 책 잡는것 만으로도 저를 질리게 합니다. 430 페이지가 뭐니 OTL. 한권 한권이 무슨 사전만한 두께에..ㅎㄷㄷ;.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하고, 캐릭터들에게 매력도 느끼곤 있지만.......... 지금으로선 잠시; 고려 해 보렵니다^^;.
웹상에 올려둔 '특별 단편' 공개 기간이 끝나기 전인 10월 전까지는 안 읽겠나;; 싶지만, 일단은..지금은... 머리 좀 식힐 만한 가벼운 작품으로 고고씽;;!!!.
읽은 날짜 : 2009년 9월 13일

PS... 화귀 시리즈의 공식 소개 페이지는 바로  http://www.eastpress.co.jp/l-novels/hanaoni/index.php 이곳. 각 편의 줄거리와 거의 대부분의 등장인물 소개도 함께 나와있으니 한번 들러보시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金蘭の王国 - 恋の嵐は王宮に吹いて
작가: 薙野 ゆいら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09/04/01)

-줄거리-

요왕의 분신인 '신라'의 진심를 알고, 모든 오해를 풀며 그와 함께 '조정자'로서 지상을 지켜나가기로 결심한 키리, 토우세이, 쇼우하. 하지만, 사건이 일단락 되어 무사히 도읍 린레이로 돌아왔나 했더니, 거기서 생각치도 못한 트러블과 맞딱들이게 됩니다. 바로 황제 '슌레이'의 막내 동생인 토우세이와, 옆 나라 공국의 '메이카' 공녀 사이에 '맞선' 이야기가 들어온 것이지요. 토우세이는 표면상이라고 해도 '혼약자' 사이인 키리를 두고, 마음대로 일을 벌린 슌레이에게 크게 반발하지만, 곧 그의 '진의'를 알고 어쩔 수 없이 '가짜 맞선' 을 수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슌레이의 진의는 타인에게 쉽게 밝힐 수 없는 일이라 그 사실을 알지 못한 키리는 메이카 공녀에게 친근하고 상냥하게 대하는 토우세이의 유유부단한 태도에 놀라며, 한편 지지 않겠다는 적의를 불태우게 되지요. 그렇게 토우세이를 둘러싼 배틀을 벌이던 키리. 그러나, 곧 거짓 맞선에 대한 설명을 듣게되고, 그 외에도 도읍 린레이를 둘러싼 불온한 공기를 민감하게 감지하면서 토우세이 들과 함께 사건 해결에 나서게 됩니다. 가짜 맞선, 적대가문인 코우후우 가문의 첩자, 수상쩍인 약팔이 상인, 린레이를 맴도는 '연요'들의 불온한 움직임 등등, 키리들이 해결해야 할 사건은 그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과 이어지게 되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금란의 왕국 시리즈(라고 쓰고 사랑과 '우정'의 왕국이라고 읽는) 2권, '사랑의 폭풍은 왕궁에서 불고' 감상입니다.

일단, 키리와 토우세이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가 궁금해서 연달아 잡아 읽었습니다만... 진전이 전혀 없다곤 말 못하지만, 이해는 해도 좀 울컥한 상황이 있었기 때문에 평점은 저번보다 낮게 채점해 버렸다지요^^;.
정말이지 토우세이. 넌 어쩜 이렇게도 심각하게 둔하니;. 자각없는 천연 다라시가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토우세이를 보면 알 수 있다니깐요. 널 보고 있자니 모 흡혈귀 집사님이 생각나는구나.. OTL;.

이번 권은, 1권의 바로 뒷 부분에서 시작됩니다.
북부에 일어난 이변을 조사하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강신술도 얻고~, 신라의 정체와 그의 진심을 들으면서 진정한 동료도 되고~, 어쨌든 여러모로 이득을 얻은 키리네 일행.
하지만, 기껏 고생해서 힘든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더니, 그들을 맞이하는건 토우세이의 맞선 소식이라지요.
표면상이라고 해도 혼약자인 키리를 무시한 이 처사에 분노하는 토우세이지만, 형인 슌레이의 진의를 듣고 어쩔 수 없이 수락하게 됩니다.
키리네 가문인 '타마츠쿠리' 가문은 왕가 '하쿠오우'가 보다 훨씬 더 오랜 전통과 세력을 지닌 거대한 귀족가로, 대대로 귀족의 힘이 강한 대신 왕가의 세력이 약한 에이국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지요. 거기다 키리의 아버지인 현 당주는 기본적으로 야심이 있는 인물이기 때문에 슌레이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그의 기를 눌러야 하는 상황. 키리가 토우세이의 혼약자로 있는 이상, 당주의 기를 누를 방법은 거짓이나마 타국과의 맞선을 내세우는 것..이라더군요. 어린 시절, 금란 황가에서 불길의 상징인 '검은 머리'로 태어난 토우세이에게 비난과 멸시의 화살에서 지켜준 것은 바로 슌레이. 자신의 '있을 곳'을 만들어준 형을 진심으로 믿고 따르는 토우세이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어차피, 상대방인 공녀 측에서 거절하리라는 생각 하에.
...하지만 일이 그렇게 쉽게 풀릴리가 없 듯; 문제의 공녀는, 도읍에 도착하기 전 토우세이가 연요들의 습격에서 구해주었던 아가씨였던 것이지요. 메이카 공녀는 토우세이와의 '감격스러운 재회'를 맞고는 그에게 홀딱 반해서 쫒아다니게 되고,  덕분에 토우세이는 격분하고 전의를 불태우는 키리와 메이카 공녀 사이에서 크게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됩니다.....

...사실은 요 부분에서 좀 울컥했었다지요. 위에서도 말했 듯, 황제로서 슌레이의 입장도 이해하고 그를 돕고싶은 토우세이의 맘도 이해하고, 토우세이가 어디까지나 눈꼽만큼의!! 진짜 털 끝만큼의 관심도 메이카 공녀에겐 없는 것을 알고 있지만!..그래도 키리의 입장에서 보게 되면 그게 아니란 말입니다?-_-=3. 토우세이는 자신의 '연기'를 키리가 당연히 알고 있을 꺼라고 '냉정'하게 판단 내리고 있었지만, '사랑'하는 소녀가 그런게 보일리가 있겠냐구요.
읽는 독자 입장에서 토우세이가 키리를 누구보다도 소중히 여기는 것을 알곤 있지만, 키리는 모르고;.. 그런고로 그녀가 생각한 '온도차' 라는게 뭔가 참 다른 의미로 다가와서 좀 답답하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제가 키리라면 토우세이의 머리끄댕이를 잡아당기면서 좀 패줬을 듯 합니다;. 아니면 쇼우하가 되어서라도;.
그 후 '사랑의 배틀' 을 제외하고도, 여러가지 복합적인 사건이 한꺼번에 일어나면서, 키리네들은 '사랑의 배틀' 에만 신경 쓸 수 없는 상황에 처하지요. 거기다가 키리는, 아마도 '메이카 공녀' 의 짓인듯 한 '누군지 알수 없는 사람에 의한 괴롭힘' 까지 당합니다. 단순히 질투에 의한 것이라고 치부하기에는 지나칠 정도의 수준으로 번질 만큼.
키리의 목숨을 노린 그 '범인' 과, 키리네가 주목하고 있었던 '코우후우' 가의 첩자가 하나로 얽히고, 연요들의 수상쩍은 움직임과 신라에게 다가오는 요왕의 본체....도 얽힙니다....만;
이 작품. 한 권에 좀 여러가지 이야기를 집어넣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걸 어떻게 더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이해 안될 수준은 아니고, 뒤에서 보면 '아~ 거기로 연결 되는구나~' 하고 나름 납득도 하면서 재밌게 읽긴 했지만; 이렇게 감상 쓸 때는 고전하게 됩니다;.

어쨌든! 이번에도 토우세이와 쇼우하의 소꿉친구만이 가능한(?) 훌륭한 연계플레이 + 키리의 강신술 덕분에 사건은 일단락.
메이카 공녀의 뒷 공작은, 예상치 못했었던 일과 연결 된 바람에 좀 놀라긴 했지만, 설상 '본인' 이 아니였다고 해도 역시 봐주기엔 좀 싹아지가 없었다지요. 사랑하는 소녀의 맹목적 돌진..정도로 귀엽게 봐줄 수 있는 수준을 살짝 넘겼어 넌-_-+.

그리고 주인공 커플.
위에서도 말했듯, 상황을 이해하지만 유유부단한 태도로 열받게 했던 토우세이 때문에 좀 미묘한 채로 끝나는가?~ 했더니, 누가 무자각 천연 아니랄까봐 뒤에서 터트려주네요.
대연요에게 인질로 사로잡혀 끌려가게 될 지도 모르는 키리를 보면서 진심으로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 정치적 목적을 위해 맘에 없지만 친절한 태도를 고수했었던 메이카 공녀를 죽이니 살리니 살의를 풍기면서 협박 하는거 하며!... 바로 직전, 범인을 추리해내던 냉철한 모습을 떠올릴 수 없을 만큼 감정적으로 변한 토우세이.
제가 언급하는 걸 깜빡 했었는데, 이녀석은 평소 냉정+빠른 판단력+살짝 무뚝뚝+퉁명스러운 말투와 태도....가 기본인 녀석이라서, 전투때라든가 평상시라든가 항상 냉정한 녀석이거든요. 근데 그게 '키리' 에 관련되면 그 잘굴러가던 머리와 화려한 언술이 다 어디로 간 마냥, 머리보다 '감정'이 앞서게 되는 겁니다. 이번에도 겉으로 침착한 가면을 쓰면서 냉정하게 거래를 제시하려 하지만, 그게 들통나고 키리를 빼았기게 되었을 때 대번에 죽을 둥 살 둥 매달리는(?) 모습 하며!. 이번에도 보았다지요 '나의 키리'. 돌려 보내주기만 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평소 죽었다 깨어나도 '부탁'을 하지않는 녀석이, 말이 안 통하는 대연요에게 매달리는 모습은 앞전 까지 열받게 했었던 애매모한 태도와는 정 반대인 만큼 더 절박해 보였습니다. 그래! 이런걸 바랬어!!!....<- 하고 좋아한 1인 하며^^.
그 후, 비밀로 했었던 키리의 '강신술'을 형인 슌레이에게 들켰을 때에도 '형님이 제게서 키리를 빼앗아 가면 저는 형님에게 등 돌릴 수 밖에 없습니다' 라는 진심에서 나오는 대사도 그렇구요 ㅠㅠㅠ.
초반부, 상심할 키리를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슌레이의 맞선 이야기를 받아들였던 모습과 또 정 반대.
역시 토우세이에게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제일의 존재는 '키리'구나..하고 납득 했습니다. 사실 슌레이도 그걸 알고 있더니만은요;... 본인 빼곤 모두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랄까;.
진짜 이녀석... 왜이렇게 얍쌉하게 구는거냐며, 미워할 수도 없는(?) 녀석이라는걸 다시금 깨달았다지요. 그리고 이렇게 자각이 없으면서도 독점욕을 마구마구 내보이는 토우세이 때문에, 가슴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는 키리가 안되 보이기도 하고...<-;.
이렇게까지 서로 노골적이면서 서로 모르고 있다는게 기적에 가깝습니다. 그래; 그게 너희들인거지..-_-;.
..랄까, 얘들이 서로 맘을 확인하고 연인이 되는 순간에는 이 시리즈가 끝날 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니깐요;.
(쿨럭;)

어쨌든, 신라에게 다가오는 본체 '만쇼우'의 손길은, 이제서야 '시작' 이란 느낌이기 때문에 앞으로 그에 얽힌 사건이 전개될 듯한 기미가 보입니다. 키리네 들은 아직 그 사실을 모르고 있지만, 다음 권에서 그게 다뤄질지 어떨지는 읽어봐야 알겠네요. 일단 기다리고 기다리던! 혼약식을 정식으로 거행한다고 하니, 다음 권에서는 좀 더! 달달해졌다거나 적극적으로 변한 두 사람을 볼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묘하게 분량이 많은(실제로 세어봤는데 타 소녀문고보다 분량이 많아요. 글 수가 더 많다거나<-) 빈즈문고에, 중화풍의 한자만 실~컷 보고 있자니 눈이 좀 피로해서...;. 다음은 좀 쉬어가는 의미에서 다른 책 몇 권 읽고 잡아보렵니다-_-;..
읽은 날짜 : 2009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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