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판-

ラストゲーム(2)  (5일 백천사)
うちのポチの言うことには(5)


-문고-

-BL-





-NM-

ヴィクトリアン・ローズ・テーラー 宝石箱のひみつの鍵   (6월30일 코발트)
お嬢様は吸血鬼 肆 ~君ノタメノ嘘~
毒舌姫と精霊の祝福
首の姫と首なし騎士 追跡者たちの罠 
(1일 빈즈)
デ・コスタ家の優雅な獣
花宵の人形師 あるじ様は今日も不機嫌
明治東亰恋伽 紅月夜の婚約者
恋獄の愛玩姫 ~花嫁は後宮に囚われて~  (3일 시폰)
聖海の巫女 熱砂の王 その左手は処女を濡らす
秘密の女王と堕天使の騎士!? レディ・ジュエル物語
  (5일 화이트하트)
略奪者 熱砂の王子と巫女姫  (5일 티아라)
禁断の花嫁 兄妹愛獄
愛蜜の復讐 伯爵とメイド
革命は恋のはじまり ~え?後宮解散ですか!?~  (14일 비즈로그)
双界幻幽伝 初恋は永遠不滅!
戦う王女と凱旋の騎士 ~神とある国の物語~
あやかし恋綺譚 あなたをサイヨウ!の巻
キュビズム・ラブ ~悩める博士と恋する小箱~
偽りのフィアンセ 公爵の甘い誘惑  (15일 줄리엣)
フラワーロマンス 騎士公爵の淫らなレッスン
姫巫女は騎士に抱かれて 夢見る王国

海上のミスティア いつわりの女王と沈黙の騎士  (20일 아이리스)
うたう鳥のよる ~千夜一夜に巫女は舞う~
新婚魔女姫の初恋 猫王子とあまのじゃくなキス
BROTHERS CONFLICT (7)    (21일)
初恋グランギニョル  (26일 루루루)
バルベスタールの秘婚
茉莉花は月夜に微笑む ―新・舞姫恋風伝―


 

7월 리스트 정립니다. 

이번달도 비엘은 그닥... 아니, 이것저것 예약은 해뒀는데 과연 얼마나 살지 몰라서 아예 안적었습니다.
6월 말이나 되서야 겨우 책 읽을 마음이 들긴 했지만, 이것도 원래 속도가 아니라서-_-;;.

일단 기대작은 따로 없고....;
그나마 눈에 띄는건 루루루에서 무희연풍전의 '신' 타이틀이 나온다는거네요.
근데 작화가가 달라졌다는게 함정이고 ㄷㄷㄷ.
원 시리즈와 얼마나 겹칠지가 의문입니다. 일단 나오면 질러보려구요. 근데 왜 노벨이야. 문고가 아니고?!. 비싸잖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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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デ・コスタ家の優雅な獣 
작가: 喜多 みどり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7/01)

-줄거리-

천애 고아의 몸으로 보호시설을 진전하며 성장한, 초 내성적이고 겁 많은 15세 소녀 로자벨라....'로지'. 어느날 그런 그녀 앞에 두 명의 청년이 나타나, 그녀가 '데. 코스타' 가문의 소녀로, 자신들의 사촌이라고 하며, 반 강제적으로 끌고 옵니다. 번화한 대도시 '이스트엔드'의 '데.코스타' 저택으로 오게 된 로지였지만, 도착 하자마자 자신을 데리러 온 두 사촌...'노아'와 '다리오'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목격하게 되고 공포에 떨게 되지요. 어떻게 해서든 도망치려던 그녀였지만, 데.코스타가의 당주이자 삼 형제의 장남인 '에밀리오'는. 현 남아있는 일족 중 '유일한' 여성인 그녀를 결코 놓아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신을 '아이낳는 도구'로 취급하는 그 들에게 혐오와 공포를 느낀 로지. 탈출에 실패해 완전히 갇혀버릴 지경에 처했을 때, 노아의 생각치도 못했던 제안으로 인해. 데 코스타의 '조직'에 들어가려는 '거래'를 하게 되고. 그 테스트로 조직 내의 '배반자'를 찾아내는 임무를 맡게 되는데....

평점 : ★★★★

키타 미도리상의 신 시리즈 '데.코스타 가의 우아한 짐승' 1권 입니다.

전작인 시스터 블랙쉽을 5편으로 마치고, 새로 들고온 이번 작품.
표지가 무려 카즈아키상이라는 것에 홀라당 반한 저는, 책이 나오기도 전에 공개된 이미지만 보고 그냥 두 말 없이 고고씽을 외쳤드랬습니다.
이번에 신작 이어 읽기의 노력에 힘입어(?) 생각보단 금방 잡을 수 있었다지요.

예상은 했었지만, 예상 이상으로 어둡고 극 시리어스한 전개 때문에 책장 넘기는데 시간이 좀 걸리기는 했고, 딴짓도 좀 했지만.
중반부 부터 재밌어 지기 시작하더니, 책 내려놓기 힘들 정도로 큰 몰입력을 선사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개그라곤 눈꼽만큼도 없고, 말 그대로 꿈도 희망도 없는 엔딩이 나오지 않을까 하고 덜덜 떨게 되는(?) 전개 인데도.
재밌네요. 일웹에서 극찬 평이 이어지는 이유도 충분히 납득이 됩니다. 이것이 작가의 내공? ㄷㄷㄷ

이야기는 주인공인 로지의 시점에서 이어집니다.
푸르디 푸른, 독특한 눈동자 때문에 타인에게 배척받고 성장한 로지. 본인 스스로가 초극단으로 내성적이고 겁이 많기 때문에, 사람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 마저도 제대로 할 수 없지요.
이런저런 보호 시설을 전진해온 그녀의 앞에 나타난, 두 사촌.... 노아와 다리오.
차가우리 만큼 무뚝뚝하고 퉁명스러운 노아와, 활달하다 못해 꺼려질 정도로 스스럼 없는 다리오. 자신의 가족이라는 두 사람을 믿을 수 없는 로지였지만. 반 강제적으로 그들에게 끌려가게 됩니다.
그리고 도착 첫 날 부터 상상치도 못했던 일과 맞딱들이게 되지요.
그냥 입 싸움에서 번진 두 청년의 초 자연적인 능력. '불'을 다루는 노아와 '바람'을 다루는 다리오....
인간의 범주를 넘어선 능력에 공포에 질리는 로지였으나, 맏형이자 가문의 당주인 에밀리오는, 그녀가 일족의 유일한 여자이기 때문에 결코 놓아 줄 수 없다는 말을 해옵니다....

제목에서 부터 느껴지듯, 모든 이야기는 '데. 코스타'의 이름에 걸려있습니다.
오랜 역사를 지닌 일족으로, 그들의 이런 '초능력'은 대대로 남자에게만 물려져 왔던 것. 그리고 그런 능력을 지닌 남자를 낳을 수 있는건, 오로지 일족의 여자 뿐.
오래디 오랜 역사 속에서 이런 근친혼을 반복하면서, '피'가 짙어지는 것을 감수해 오며 지켜온 그들 이였으나, 근대에 내려오면서 일족에서 '여자'가 태어나는 일이 드물어 지고.
현재, 일족 중에서 유일한 '여자'는 로지 뿐.....
어떻게 해서든 도망치려고 하지만, '데 코스타' 가문의 힘 앞에서 그녀는 한 없이 무력한 소녀일 뿐입니다.
'아르고' 합중국의 최고 번화 도시 '웨스트 엔드'에서 '어둠'속의 지배자인 데. 코스타.
거대한 '조직'을 움직이며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여도, 경찰. 법의 심판은 그들 에게서 비껴나갈 뿐.
모든 것을 쥐고 있는 가문 앞에서, 로지가 도망 칠 수 있는 희망따윈 없었기 때문에.
결국, 에밀리오와의 거래를 받아 들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인간 이상의 힘을 지녔다는 설정이지만, 이 1권에서 그런 능력을 선 보인건 짧게 2번 정도 였고.
오히려, 일족과 거대 조직. 그 어둠의 '뒷편'에 발을 딛고 마는 로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유를 손에 넣기 위한 거래 였고. 후반부 까지 분명 그녀의 의지는 아니였지만.
'저런' 결말에 이르르기까지, 로지가 과연 완전히 '도망치고 싶은 마음' 하나 때문에 고군분투 하였나?...하고 물으면 그건 아니였거든요.
노아의 표현대로, 부드럽고 한없이 연약해 보이는 겉 모습과 달리 '발톱과 날카로운 이'를 숨기고 있는 맹수.. 어떤 의미. 데.코스타의 짙은 핏줄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겁 많고, 말 한마디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소심했던 소녀가 말이죠.

중반, 노아를 구하기 위해 에밀리오를 '협박'하는 장면에서. 로지가 느꼈던 것은 확실히 '쾌감'. 현실에 순응하고 매번 포기하고 떨기만 했던 그녀가 '변화' 하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피는 못 속인다더니. 과연' ..싶었습니다.
어떤 의미, 제목의 '데.코스타 가의 우아한 짐승'의 그 짐승은 로지도 포함되는게 맞겠다 싶을 정도로요.

뭐, 그렇다고 천성이 그렇게 쉽게 바뀌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그녀는 지금껏 가문에 얽매이고, 종국에는 미쳐버린 일족의 '여자들'과는 다른 길을 걸어 갈 거라고, 지금부터 짐작하게 만들어 주네요.
후반부. 본의는 아니였으나 손을 '더럽힌' 로지는 결심합니다. 도망치지도 눈 돌리지도 않고 자신이 짋어진 무게를 인식하면서. 이 가문을 송두리채 바꿔 버리겠다고.
여전히 말을 더듬고 떨어대지만. 주위 사람이 놀랄 정도로 변한 그녀의 성장을, 앞으로도 기대하면서 보게 되네요.... 비록, 장난 아니게 어두운 전개가 이어질거 같긴 해도;.

일단 소녀 소설이니 연애가 없을리가 없기...는 한데...음. 이게; 아직까지는 짐작이 잘 오지 않네요.
장남인 에밀리오는 진짜 문자 그대로 '피도 눈물도 없는' 인간이라서 철저히 제외.(로지에게는 공포 그 자체). 막내인 다리오는, 이미 이번 1권에서 부터 단단히 찍혀 버렸으니 무리.
그나마 이야기 속 제일 활발히 움직이며 로지의 옆에 있어 준건. 저 아름다운(<-) 냉혈 미남 노아 뿐인데.
무하하하하. 제일 마지막, 폭탄 아닌 폭탄을 뙇 하고 터트려 주더군요. 지금까지 소심하게 응원하고 있었던 내 기대를 돌려줘...OTL.

앞으로도 나올 내용이라서 미리 밝힙니다.
노아와 로지는 어머니가 같은 동복 남매...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군요.
일단 노아의 말에 의해서지만, 지금으로서는 거의 확실시에 가깝다는게 문제... OTL.
삼 형제의 어머니인 '마리아'는, 힘의 폭주를 일으켰을 때 노아에게 말합니다. 너는 내가 낳은 자식이 아니라고.
그리고 노아가 예상하는 친 어머니는, 일족에게서 도망쳐서 로지를 낳은 마리아의 여동생 '파비라'.
당시 일족에 여성은 그 둘 뿐이였고. 마리아가 아니라고 했으니 자신은 파비라의 자식이다....즉, 로지의 오빠다. 라는 거죠.
타인의 두려움을 낳는 로지의 새파란 눈동자는, 노아 에게도 존재하는 것이였고.

마지막, 그의 고백을 들은 로지는. 누구보다도 자신을 아끼고 사랑해주는 '노아 오빠'를 포옹하고 기뻐합니다......만. 지금까지 노아가 남주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던 나는 어쩌라고?! ㅠㅠㅠ

본인들은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그나마 후반부 에밀리오의 한 마디가 유일한 위안입니다.
일단 뭐,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이니깐요. 아무리 정황이 들어맞고 두 사람의 공통적인 부분이 많다고 해도!.
일족에게서 도망쳐온 여성이 한 명 정도는 있지 않을까? ㅠㅠㅠ. 그런 반전을 기대해 봅니다.
아니고서야 도저히 남주 랄 인물이 없다구요. 소녀 문곤데 그래도 돼?!.


이미 발을 들여놓은 이상. 핏줄에 매달리며 죄를 저질러온 가문을 송두리채 바꿔 버리겠다는 로지.
그리고 일족 그 자체를 죄로 인정하고 멸해 버리겠다는 노아.
뜻은 같지만, 길이 갈라질 게 분명한 두 사람의 앞날이 걱정 되면서도. 어떤 전개로 흘러갈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로지의 앞을 노아가 가로막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말이죠....


뭐..어찌 됐던. 심하게 무겁고 시리어스 그 자체인 이야기지만.
재미 있습니다. 최근 이 말을 연달아 하는거 같아 신빙성이 없을 수도 있는데;;;; 아니. 근데 진짜 재미 있어요 이 이야기.
제 말을 못 믿으시겠으면 아마존이나 일웹 검색을 권해 드립니다. 평이 좋은 작품은 그만큼의 재미를 보장한다는 애기니깐요.

그러니 읽어 보시길.

저는 다음 권을 기다려 봅니다. 부디 연애에 대한 한 줄기 희망을 버리지 못하는 나를 위한 떡밥이라도 나오길 ... ㅠㅠ


읽은 날짜 : 2012년 7월 24일


PS. 빈즈의 소개 페이지는 '이곳' 입니다. 한 번 들러 보시길. 



제목: 騎士様の使い魔 
작가: 村沢 侑
출판사: 알파포리스 레지나 북스 (2012/01)

-줄거리-

고아원 출신의 평범한 16세 소녀 '아셰. 그레이'. 어느날, 광장 한 복판에서 기사단에게 쫒기고 있는 '마녀'에게 붙잡히게 되어, 반 강제적으로 '고양이'로 변신되어 버립니다. 마력을 지니고 있는 아셰를
변신시켜, 강제로 마법을 익히게 한 후 자신의 '사역마'로 만들려고 했던 마녀. 10일 간 고문에 가까운 학대를 받으며 지쳐가던 아셰였지만, 그 후 들이닥친 기사단에 의해 구해지게 되지요. 선두를 지휘하던 아름다운 미모의 기사 '라이토 리크. 워록'에 의해 구조받게 된 아셰. 하지만 마법을 건 마녀가 자살함으로서 아셰의 변신 마법을 풀어줄 대상이 아무도 없다는 사실에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그런 그녀를 잘 달래주며 아낌없는 사랑을 주는 라이토. 원래 몸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펫에게 하는 것 이상으로 자신을 대하는 라이토의 태도에, 아셰의 두근거림은 커지기만 할 뿐인데...


평점 : ★★★★

'무라사와 유우'상의 '기사님의 사역마' 감상입니다.

이터너티 북스의 책들을 기웃거리다 보니, 결국 자매품(?) 레지나 북스 마저도 손대게 되었다거나....
이것만 사둔 상태지만 은근히 관심 가는게 많아서 지금 꽤 고민하고 있지 말입니다. 가격도 하나같이 비싸고 문고판도 안 나오는데! ㅠㅠㅠ...

여튼 이번 작품.
다른거 없이, 표지와 줄거리만 보고 고고씽 한 작품 이였습니다.

고양이로 변한 주인공을, 애지중지 하며 아끼는 기사님.... 그 사이에 피어나는 애정 씬!!!.
흔한 설정이 아닌 만큼 기대가 컸고, 큰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재밌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꽤 만족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한 마디.
'고양이 한테 그딴 짓꺼리 좀 하지마 이 복흑 변태 기사야!!!!!!!!!!!!!!!!!'

..... 읽는 내내 입이 근지러웠지 말입니다. 애기 하고 싶었지 말입니다?!.... 진짜 이 변태갘ㅋㅋㅋㅋ
애정이 뒷 바침 되었으니 망정이지, 옆에서 모르는 사람이 본다 치면, 딱 쇠고랑 찰 분위기의 초 변태였습니다.
읽는 독자도 주인공이 고양이가 아닌 인간이라는걸 감안하고 있으니 다행이지. 근데 이걸 딱 다른 시점에서 본다 치면 그 얼마나 위험한 상황일런지요.....
끝까지 가는 묘사는 없어도, 전반적으로 ㅇ로틱한 분위기가 깔려있는 이야기라서 그런가. 매우매우 위험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진짜 라이토 이 변...... (지쳐서 생략)

이야기는 주인공인 아셰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 됩니다.
고아원의 맏 언니로 책임감 있고 밝고 씩씩한 성격의 그녀. 하지만 영문도 모르는 사이에 납치 당해, 정신을 들어보니 자신이 검은 고양이로 변신되어 있고?!.
억지로 마법을 가르치려는 마녀의 학대로 한계에 다다를 무렵, 백마탄 왕자님 저리가라 시츄로 그녀를 구해준 기사 '라이토'.
기사단의 부단장. 공작가의 차남이란 사회적인 지위에, 보는 사람이 홀릴 만큼의 아름다운 미모.
어느것 하나 부족할 것 없는 그에게 구해진 아셰는. 첫날 부터 메로메로 상태의 라이토에게 보살핌을 빙자한 구애(?) 어택을 받게 되지요....

아셰는 모르는 상태였지만. 읽는 독자는 거의 처음부터 '라이토가 아셰의 정체를 눈치채고 있다' 라는걸 충분히 짐작 하고도 남습니다.
고양이한테 인간이 먹는것과 똑같은 음식을 주지 않나. '냥냥' 거리는 아셰와 '인간의 언어'가 통하지 않나.
거기다 보통, 펫을 아무리 좋아해도 저정도의 강도높은 스킨쉽은 말도 안된단 말이죠. 전 진짜, 알고 보면서도 기겁했어요. 이변.......-_-.
아셰 1인칭 시점이다 보니, 느끼는 장면이 얼마나 리얼한지 그게 진짜;. 왠만한 티아라 문고 저리가라 수준으로 색기가 넘치지 말입니다?.
나중에서야 밝혀지는 거지만, 처음부터 라이토는 아셰의 '진짜 모습'을 상상하면서 이런짓 저런짓 요런 행동 죠런 행동을 했었다는게 나오거든요. 그럼 그렇지 진짜 이 변.....

사실, 일웹에서는 이렇게 정도 이상을 넘어서는 라이토의 집착과 행동에 좀 질린다는 말들이 꽤 나오는 모양이지만.
저는...뭐, 놀라고 어이없고 실웃음이 나오기는 한데. 싫지는 않았습니다.
말이사 말이지, 츤츤 거리면서 멀리 밀어내기만 하는 녀석들 보다 이렇게 집착 쩔어주는 변태가 더 낫거든요.
여러모로 잘 보기 어려운 타입의 남주기도 하고. 무엇보다 대상인 아셰가 그렇게(?) 싫어하진 않으니깐요.
이런 스킨쉽이 없었으면, 연애 한 번 해본적 없는 아셰가 마음을 자각하기도 어려웠을 테고.
처음부터 '나는 고양이 고양이' 이렇게 스스로 되내이고 있는 상태였으니, 라이토가 그냥 펫에게 대하듯 그녀를 대했으면 이 선은 계속 넘지 못했을 테지요.

뭐, 이런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가 거의 주를 이루는 전개였습니다.
설정은 판타지지만, 막말로 다 필요없고 그냥 메인 커플의 러브러브 이챠이챠 전개만 보면 어느새 끝이 나 있어요.
등장 인물도 몇몇 더 있긴 한데 크게 신경 쓰일 정도도 아니고. 무엇보다 철저하게 메인 위주로 진행되고있으므로. ^^.

이야기의 중 후반부 까지 아셰는 고양이 상태 이므로.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저는 두 사람의 관계를 '연인 모드' 보다는 '주인님과 펫 모드'를 상상하면서 입 찢어가며 읽어 내렸습니다.
본인들은 그게 아니라지만, 일단 객관적인 눈으로 보면 검고 귀여운 고양이를 애지중지 하는 기사님...으로 보이거든요.
사실 이것도 미묘한 밸런스의 문제라, 저러다가도 금방 '연인 모드'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래저래, 마구 폭주하며 멈추지 않는 라이토가 문제.
28살이라는 나이 설정이 무색하게, 아셰 앞에서는 한 없이 솔직해지는 모습이 꽤 귀여워 보였습니다.
챠라계 지만 할 일은 잘 해내는 타입. 바람둥이 지만 한번 점찍은 자기 여자에겐 간 쓸개 다 빼주는 타입. 강인하고 잘나 보이지만, 한 없이 섬세하고 겁도 많은 타입.... 등등. 이야. 왠만한 요소는 다 갖췄네요. b

아셰를 향한 집착은 시간이 갈수록 강해지면서 나중에는 '의존도'에 가까운 지경에까지 이르릅니다.
후에 밝혀지는 그의 과거와 다 낫지 않은 마음의 상처 때문이라는 것도 알지만... 음. 이것저것 다 접어두고 그냥 라이토 자체가 원래 독점욕과 집착이 쩌는 성격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런 주제에 후반부엔 삽질을 거듭하는 바람에, 좀 신경질도 났는데.
지금까지는 그냥 귀엽게만 보고 큰 관심 없었던 아셰의 '한 방'에 라이토의 눈이 번쩍. 그리고 읽는 저도 매우 즐거웠었습니다.
책장 덮고 보면 이 장면이 제일 좋았던거 같다니깐요. 그렇게 애정 넘치는 달달 씬이 많았는데!!


이 이야기가 이 권으로 끝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불안을 다 떨쳐 버릴 수 업는 라이토가, 지금 처럼만 아셰를 믿고 의지 하며 나아가도록 바래 봅니다.
'적편'이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상태라, 나온다면 나올 수 있을거 같은데...음. 레지나 북스는 잘 모르겠네요^^;

위와 같은 설정 OK. 어느정도 색기...랄까 대놓고 ㅇㄹ한 느낌도 OK.
그저 한없이 달달한 애정 모드의 러브 코메디 역시 OK....인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이래저래 궁시렁 거리긴 해도. 이 이야기 재미 있거든요. 추천해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읽은 날짜 : 2012년 7월 19일


PS. 소개 페이지는 '이곳' 입니다. 등장인물 소개도 있으니 한 번 들러 보시길^^



제목: 花神遊戯伝 - よろしく遊べ、この異世界 
작가: 糸森 環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6/01)

-줄거리-

장기를 잘 두고 각종 게임에 능한 것 이외에는 별다른 특징이 없는 16세 고교생 '치카'. 방과 후 눈 오늘 날 밤. 갑자기 그녀 앞에 나타난 미청년과 검은 '괴물'을 접하게 되고. 그녀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듣도 보도 못한 '이 세계'로 날려져 버리게 됩니다. '검은 물'이 흐르는 강 속에서 자신과 함께 날려져 온 검은 괴물을 구한 치카. 하지만 그 직 후 물살에 휩슬려 정신을 잃게 된 그녀는, 미모의 청년 '코테이'에게 구해져 보살핌을 받게 되지요. 모든것을 꿈으로 치부하면서 제 멋대로 구는 치카에게 화를 내고 구박하면서도 그녀를 버려두지 않고 돌봐주는 코테이. 그의 상냥함을 자각하면서도 자꾸만 '도피'하려던 치카 였으나, 결국 지금 이 상황이 '현실'임을 깨닫게 되는 가혹한 세계를 접하게 되는데....
평점 : ★★★★


신 작가분의 신 시리즈. '화신유희전 - 아무쪼록 즐겨보도록, 이 이세계'. 감상입니다.

빈즈의 신 기획을 따라서 잡게 되었던 이번 작품.
작가분인 이토모리상은, 기존의 'ia(이아)'라는 필명으로 넷 소설 사이트의 인기 작가분으로. 750만명의 엑서스를 자랑한다는(?) 유명하신 분인가 보더라구요.
요 앞에도 책 1 권을 내시긴 했지만, 연애 물인지는 헷갈리는 바람에 읽을 생각은 전무.
그냥 본격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하는건 이 시리즈가 될 거 같아 보입니다. 이미 판매량도 보장되어 있는 듯 하니 뭐....;.
그리고 오비에서 뙇! 하고 보여주듯 '스가 시노부 상'의 강력 추천 이라는 문구에서도. 이미 '팔리는 소설'임을 입증하고 있달까요. 실제로 저 문구로 손에 잡은 분들도 계시는 모양이니까.

여튼, 빈즈에서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신인을 뽑다 못해 이젠 넷 소설 작가분도 끌어들이는구나...; 하고 조금은 어이 없어 하면서 손에 들었습니다.
초반은 맹렬히 후회하며 던져버릴까 싶었지만, 과연 인기 작가분은 다르구나. 그리고 빈즈 편집부도 제대로 볼줄 아는구나. 하는 진리;를 깨달으면서 즐겁게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진짜, 초반부....라기보단 근 50여 페이지 까지는 진짜 책장 안 넘어가서 무진장 고생했었거든요.
일단 첫번째로 문체가 어렵습니다. 설정도 뭐 같이 복잡합니다.
외국인에게 불친절하구나 라는 생각이 단순히 제 생각만이 아니라, 이곳 저곳에서 나오는 성토들로 뒷받침 되더라구요.

본토 오토메들도 읽기 어렵다는거 보면 내가 이상한게 아니다 응....
이 세계의 배경 설정을 너.무.도. 확실히 잡으신게 문제인지; 뭔지. 
사실 다 읽은 지금도 완벽히 이해가 되었다고는 말 못하겠네요. 제대로 안 밝혀진 부분도 많으니 뭐..
 

거기다가 이 작품. 주인공인 치카의 철저한 1인칭 시점으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요즘 여고생 답게....랄까 요 근래 보기 드문 초 하이텐션의 히토리 보케츳코미 캐러 인지라. 초반에는 적응 안되서 혼났어요 진짜.
귀엽다고 본다면 볼 수도 있고. 나중에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았거니와 실제로도 귀엽게 느껴지기는 했지만. 
이것도 익숙치 못한 분들께는 고역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역시 일웹에서도 끝까지 수용하기 어렵다는 애기들이 나오고 있으니깐요;.
저야 뭐, 백번 양보해서 순진 무구의 귀엽고 착하고 발랄한 소녀면<- 다 용서 되는 잉간이니. 응. <-


이번 1권은 프롤로그 격인데다가, 통괄적인 배경 설명보다는 인물 등장?. 전개의 흐름을 잡아준다는 느낌이 더 강한 한 권 이였습니다.
시리즈를 얼마나 방대하게 내 놓을 건지 모르겠지만. 일단 등장 인물들만 나열해도 시작 중의 시작이라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
본격 할렘물을 만들려나? 싶을 정도로 미남 미녀가 줄줄줄 쏟아져 나오고.
플레그가 설 법한 인물도, 남주인 코테이를 비롯해 3명이나 더 있고!?.
치카의 손발이 될 듯한 '호검사' 도 아직 한 명 모자르니, 더 등장해야 할 인물들도 많아 보입니다.
 
고대 일본의 오리엔탈 풍+ 판타지 설정을 기본으로 깔고 있는 듯한 배경 설명도 하나같이 눈이 뱅뱅 돌아가는 전개 투성인데. 거기에 인물들이 하나 둘 씩 쏟아져 나오니 따라가기 벅찼었던 1인.
근데, 초반에는 어려워서 짜증을 내게 만들면서도 참 특이하게도 '재미 있습니다'. 흡입력이 장난 아니랄까나요!.
잠시도 쉬지 않고 사건에 사건이 이어지는, 이게 한 권 안에 다 실린거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전개도 한 몫 했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는 남주 코테이의 매력이 참 좋았던지라, 더 마음에 들었던 점도 없잖아 있을 듯 합니다.

배경 설명을 좀 해보자면...........라고 할랬는데 본인도 그닥 아는게 없으니;;.
치카의 말에서 인용해 보면. 일단 이 세계는 이 세계 인데. 중화풍..같지 않은 고대 일본 풍.
각종 신화가 그대로 받아들여 지며 신력, 마물 등이 존재하고. 다른 차원의 '생물' 들도 판이하게 튀어나오며. 미개하기 그지 없지만 빼도 박도 못할 진실로 받아들여 지는... '생제물'을 바칠 정도로의 '잔인한 문화'도 그대로 존재하는 세계 입니다.
 

평범한 여고생인 치카 눈 앞에서. 빼어난 미모의 청년이 나타나고 그 이어 그녀를 습격 하려는 검은 마물이 등장.
미모의 청년이 치카를 구하기 위해 던졌던 '창'은, 나중 치카의 몸 속...손 안에 빨려들어가 그녀 안에 동화 되지요.
여기서 부터 치카가 보통 인물이 아니게 될 '거' 라는게 이미 짐작 온다거나.
그리고 아마도 최종 보스 격이 될 듯한 '코라쿠' 일족의 왕 이라는 '청년'. 검은 괴물 이기도 하지만 아직 치카는 눈치 못 챈 상태 인데. 여튼 이 이름도 나오지 않은 청년이 치카를 마음에 들어 하며 '구혼의 인'을 새긴 것도, 나중에는 어떤 복선으로 등장 하겠지요;. ....코테이, 연적이 끊이지 않는구나(쿨럭;)

검은 물 속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그녀를 구해준 것은 아름다운 미모완 달리 독설을 입에 달고 사는 무뚝뚝한 청년 '코테이'.
'철사냥사' 라는 고위 신분에 있으면서도, 사람을 멀리하고 홀로 지내는 그는. 둔하고 시시때때로 손이 가는 치카를 구박하고 야단치면서도 계속 챙겨주고.
그런 그의 상냥함에 길들어져 가는 치카는, 이 잔혹하고 가차없는 세계가 지금 그녀가 서있는 '현실' 임을 깨닫게 됩니다...

메인이 될 듯 한 코테이와 치카의 관계가, 시리어스 만빵의 전개에서 유일한 위안점이 되더군요.
툭하면 바보 계집, 바보 새 등등 야단과 구박을 일삼는 코테이와, 그런 그에게 반발하면서도 소심자 답게 우물쭈물 사과하고 마는 치카.
'주인님과 새' 라는 독특한 관계(?)를 구성하고 있으면서도. 보는 사람 입 벌어지게 만드는 달달함을 안고 있는 두 사람 이였습니다.
말로는 퉁명스럽게 굴어도 누구보다도 치카를 위하고, 종국엔 자신의 목숨을 바치면서 까지. 치카를 지키기 위해선 어떤 것도 마다하지 않을 만큼 그녀를 아끼는 코테이가, 얼마나 멋져 보이던지 //ㅁ//.
주인이라는 입장 때문인지 뭔지, 은근히 스킨쉽의 강도도 쩔거니와. '나의 새' 라고 부르며 그녀를 해하려는 모든 것에게 살기를 내뿜는 그의 태도가. 읽는 독자, 제대로 두근거리게 만들지 말입니다?.
특히, 초반 프롤로그와 후반부 본 전개 때의 '화형 씬'에서의 코테이 대사가 참.. 진정...예 //ㅁ//. 매우 좋았습니다. 참 시리어스 하고 위험한 씬인데도 저기만 따로 러브씬 (틀려)을 찍고 있는 듯 한 착각마저도 들었다니깐요.
그 와중에도 동 떨어진 대화를 시도하는 치카도 귀여웠거니와. 내가 닦아 줄 수 없을 때 울지 말라는 둥, 명부에서 헤매지 말고 내가 맞이할 때 까지 기다리라는 둥.
자각 없는 달달 대사를 남발하는 주인님이 얼마나 멋진지요...b.
비록 제대로 발전하지 않은 상태이긴 하지만. 이 쪽은 시간 문제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장애가 참으로 많아 보이지만은요;. 


이렇게 사심 없이 대해주는 코테이 이기 때문에, 현실에서 눈을 돌리던 치카가 눈을 피하지 않게 되고. 나중에는 그를 지키기 위해 고통도 마다 하지 않는 등. 성장할 수 있었던 겁니다.
초반의 미모의 청년이나, 코라쿠의 왕이나. 치카와 플레그가 성립될 '조건'을 갖춘 몇몇 히어로 후보들이 산재하고 있지만. 절대로! 코테이가 우선 입니다. 암요. -_-b.

그 외의 줄거리 설명을 해보고 싶지만.
이거.. 진짜 한 권 안에 실려있는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요. 어디서 부터 어디까지 설명해야 할지 감도 안잡히는 지라;.
어쨌든, 예상 했다면 예상 한 대로의 전개로 흘러가게 되고. 치카가 차기 '히미야'... 여신의 후손으로 추앙받으며 나라를 지키는 미코 히메격의 고귀한 여성으로 점 찍어지게 되지요.
본인은 부정하려 하나, 모든 정황이 그렇게 돌아간 데다가 히미야의 수호신인 '천마'... '야마짱<-'도 그녀를 히미야로 인정하고 있으니. 빼도 박도 못할 기정 사실. 땅땅.

이 세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 채 날려져 와, 온갖 고생.. 피 튀기는 상처입고 죽을 고생까지 넘긴 그녀에게 또다시 '히미야'라는 시련(으로 밖에 여겨지지 않음 본인에겐.)이 주어지지만.
그런 그녀를 지켜주려는 코테이가 '호검사'가 되고. 잔인한 현실에 증오심만 키우던 유녀 '시라사메' 역시 치카의 호의로 '호검사'가 되면서.
그녀를 물심양면으로 지켜 줄 주변 사람들도 늘어납니다.....
메인 커플 사이에는 넘어야 할 벽이 상당히 높아 보이는게 좀 걸리는데... 치카 본인은 전혀 신경쓰지 않는달까 아예 모르는 모양이지만. 호검사가 된 코테이와의 '신분 차이'도 그렇고. 대대적으로 히미야는 '황제'의 여인이 될 예정이라는 사실도 참 걸리는 부분이네요.
대체 코테이에게 연적이 얼마나 되는거냐구... 이번 권만 해도 3명이나 되는데, 거기서 더 추가 된다고?!.....햐....OTL.


진짜,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 전혀 짐작도 가지 않는 작품이지만.
어렵고 짜증나는 문체에도 굴하지 않고 즐겨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매력있는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로, 이번 작품. 추천합니다.
위에 말했던 단점들에 굴하지 않으신 분들께 한해서...이긴 하지만은요^^;


읽은 날짜 : 2012년 7월 16일
 


PS. 빈즈의 소개 페이지는 '이곳'.
아라스지 동영상과 특전 웹 단편. 벽지 프레젠트를 받을 수 있는 곳은 '이곳' 입니다.
참고 삼아 들러 보시길^^. 



제목: 蒼の狼は華を愛でる - はじまりの音色
작가: 岐川 新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6/01)

-줄거리-

하늘의 '천제'에 의해 수호받고 있다고 알려져 있는 '요우'국. 그러나, 황제의 폭정으로 인해 어느 순간부터 나라를 윤택케 하는 '바람'이 멈춰 버리고 백성들의 고통 속에서 어려움에 처한 때에. 16세 소녀 '케이카'는, 길러준 부모이자 노 스승인 '켄요우'를 잃게 됩니다. 폭정을 일삼는 황제에 사리사욕 채우기 급급한 귀족들. 그들에 의해 스승을 잃었다 생각하는 케이카는, 상위 계층에 대한 적개심을 품은 채, 스승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기 위해 홀로 도읍으로 상경하지요. 특기인 피리로 돈을 벌며 겨우겨우 도성에 잠입하게 된 그녀 였으나, 때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청년 무관 '텐로우'에 의해 잠입 실패. 고압적이고 거만. 거기다 '대장군' 지위라는 특권 계층까지 더해져 더 없이 반발하는 케이카 였으나, 그의 목적과 자신의 목적이 겹쳐짐에 따라, 반 강제적으로 그와 '거래'를 하게 됩니다. 텐로우의 손을 빌려 '궁기'로서 후궁에 잠입하게 되는 케이카. 우연을 통해 귀중한 정보를 얻게 된 것은 좋으나, 현 황제의 눈에 들게 되어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평점 : ★★★☆

키카와 아라타상의 신 시리즈 '푸른 늑대는 꽃을 사랑한다 - 시작의 음색' 감상입니다.

첫 데뷔작인 전 시리즈 '붉은 달이 도는 때' 이 작품을 무려 10권까지 내면서 나름 빈즈의 인기 작가분의 대열에 오르신 키카와상.
...뭐, 평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거 같았지만, 편집부의 집착인지 작가분의 능력인지. 어째어째 10권까지도 이어지더군요.
제가 안 읽어본 고로 어떻다 저떻다 평하기에는 좀 그렇긴 한데, 이번 작품이 그럭저럭 괜찮았던 지라 시간이 날 때 한번 잡아볼 예정이긴 합니다.

그 전작이 혹평이 심했던 편이라, 이번 이야기도 큰 기대 없이 잡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초반에 책장 넘기기 좀 어려웠던 걸 제외하고는 나름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프롤로그' 치곤 나쁘지 않았달까요?. 연애도도 높은 편이고....적어도 바로 요 앞에 읽었던 모 작품에 비해서.

판타지였던 전작에 비해, 이번에는 중화풍.
평민인 듯 싶지만 큰 비밀을 안고 있는 듯한 소녀와, 고압적이지만 마음씨는 따뜻한 청년 무관의 파란 만장한 모험....이 이어질 듯한 작품 이였습니다.

배경은 '요우국'.
태고, 하늘의 천제가 인간들을 위해서 특별히 '사자'를 내렸고. 그 사자... '남매'는 각각 '보검'과 '보적(피리)'를 들고 요우국을 건설해 대지를 비옥케 하는 '바람'을 불게 하지요.
천제의 비호 아래에, 남매의 혈족이 그대로 황제가 되어 나라를 다스리게 되고. 오랫동안 부강하고 평온한 나라를 유지했었으나. 
전쟁을 좋아하고 폭정을 일삼는 황제의 즉위 후. '바람'이 멎으며 나라와 백성이 병드는 시대가 찾아옵니다.
그런 때에 태어나, 길러준 부모이자 스승 아래에서 자라온 소녀 케이카.
어느날, 윗 고관들의 명에 의해 불려갔다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온 스승의 앞에서, 그의 유언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으로 홀로 도성까지 잠입하지요...


주인공인 케이카는, 씩씩하고 당차다 못해 어느정도 건방진 감 까지 있을 정도로 대찬 소녀 입니다.
한 마디도 지지 않으려 들고 고집도 쌔며.. 마음의 '벽'이 단단히 높다고 해야할지.
개인적으로 이런 타입을 그닥 좋아하지 않긴 하지만 뭐..케이카의 경우. 성장 배경이 그런데다가 유일한 혈육의 죽음으로 더욱 더 곧아져 버렸으니. 그려려니~ 하고 이해는 되더라구요.
중간중간 텐로우 와의 대화에서 조금 나무라고 싶을 정도로 고집 쌔게 구는게 좀 걸리긴 했지만. 근본은 착한 소녀니깐요.
홀로 애쓰며 버텨와야 했으니, 저렇게 대차게 된 것도 납득이 되고.
....다만, 상대방인 텐로우 역시. 고운 말보다는 명령조가 더 먼저 나오는 오레사마 타입인지라. 이 둘을 붙여 놓으니 불꽃 튀는 장면이 쉴 세 없이 나오는건 당연한 거겠지요^^;.
오히려 이런 가운데에서 서로 호감이 싹트고 애정이 자라는게 신기하게 보일 정도.
같은 타입끼리 끌리는건지 뭔지^^;. ..솔직하지 못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 되어 갈지. 그 부분도 기대 됩니다.

대장군의 지위에 있으면서, 나라 전복을 꿈꾸는(?) 텐로우.
오랜 폭정을 일삼던 늙은 황제는 죽었으나, 그 뒤를 이을 새 황제... 현 황태자인 '유우' 역시. 자신만의 신념만 앞세울 뿐. 나라를 위하는 마음따윈 전무.
그런 그의 치세가 이어지기 전에, 그를 저지하고 요우국에 다시금 윤택한 '바람'을 불러 일으키려는 텐로우는, 도성에 잠입해야 하는 케이카를 도와주는 한 편,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려 합니다.
케이카가 지키려 하는 스승의 유언은, '국보인 '보적'을 직접 불어서, 바람을 불러 일으키라'는 것.
일개 평민이 차마 다가갈 수도 없는 존재인 보적에 닿기 위해. 텐로우의 능력을 빌어 음악을 연주하는 궁기로 들어간 것은 좋으나...
그 뛰어난 능력으로 인해 황태자인 유우에게 까지 접촉하게 되어 버리지요...

1권이자 프롤로그 이면서도, 은근히 많은 것이 밝혀지는 한 권 이였습니다.
메인 커플의 목적과 그들의 '정체'. 두 사람이 앞으로 해야 할 일과 최종적으로 이뤄야 할 목적까지. 모두 다 나온 상태.
가면 갈수록 스피드 해지고 밝혀지는 사실들이 많아서 그만큼 심심찬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네요.

죄다 읊기엔 좀 그렇고.
몇 가지 중요한 것만 읊자면. 케이카는 보통 평민이 아니라, 어쩌면 천제에게 버림 받은 나라를 구하는 '구세주'가 일지도 모른다는 것. 그녀가 태어나서 부터 몸에 새겨져 있던 '흔적'이 그 가설을 뒷바침 한다고 합니다. 본인은 죽자고 부정하지만, 요우나 텐로우나 확신에 차있으니 뭐...;
그리고 황제의 상징인 '보옥'은 누군가 훔쳐간게 아니라, 천제의 노여움으로 '사라졌다'는 것.
케이카만 불 수 있는 '보적'과, 황제가 지니고 있는 '보검'. 두 보물이 모여야 그 '보옥'을 다시 얻을 수 있다는...거 같네요. 아직 보검은 요우가 지니고 있으니, 확신 할 순 없지만;.

케이카의 신분이 확실하게 나온 것은 아니나, 제 예상으로는 선대 황제가 왕권 강화를 빌미로 멸망시킨, 대대로 '보적'을 수호하던 명문가 '하쿠'가문의 자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제 예상이라서, 이야기가 더 진행 되면서 밝혀질 거 같지만은요. 모든 열쇠를 쥐고 있는건 스승인 겐요우 같은데; 이미 저 세상 사람이니. ( ").

마지막으로, 후반부 들어서 밝혀지는 사실.
텐로우는 그냥(?) 대장군이 아닌 선대 황제의 둘째 황자. 현 황태자 유우의 동복 동생인 황자 '쇼우'..라고 합니다.
출생 이후로 선대에게 미움 받고...뭐, 나름 고생하면서 자란거 같지만. 짤막한 과거 이야기로는 그가 어떤 연유로 국가 전복을 꿈꾸는지 까지는 아직은 알 수 없네요.
아마도 겐요우와 무슨 관계가 있긴 한거 같은데..어쩌면, 메인 커플을 갈라 놓을 지도 모르는 위험한 비밀이 숨겨져 있는거 같기도 하구요.
지금으로선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는 수 밖에 없네요.

메인 커플의 연애 진도는 생각 외로 빨라서.
적어도 텐로우...아니, 이제부터는 '쇼우'.
쇼우는 이미 빠진 모양이고(본인도 인정하고), 케이카는 끌리고 있지만 부정하는 상태...쯤?.
서로 해야 할 일도 많고 장벽도 있는 듯 해서, 그렇게 쉽게 맘 터놓고 연인이 될 거 같진 않으니.
이것도 길디 긴 전개에서, 나름 빨리 이뤄지길 기대해 보는 수 밖에 없겠네요.

일단 1권을 읽었으니, 다음 권 부터도 열심히 따라가 보렵니다. 네 ^^.


읽은 날짜 : 2012년 7월 11일



PS. 기대 신작이라서 그런지. 이것저것 소개 페이지가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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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시리즈 첫 발매 특전 단편을 볼수 있는 곳은 '이곳' 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들러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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