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판-

魔女の媚薬(2)  (9일 소학관)
執事様のお気に入り(13)  (20일 백천사)




-문고-

-BL-





-NM-

贅沢な身の上 ときめきは夢と幻の彼方へ!?  (1일 코발트)
ひみつの陰陽師4 よっつ、黄泉姫は愛を願う
あやかし江戸物語 桜の下で誓う愛!
  (1일 빈즈)
狐と乙女の大正恋日記 貴方、歌劇場に憑いてます?
銀の竜騎士団 黒の皇子とウサギの誘惑
シュガーアップル・フェアリーテイル 銀砂糖師と虹の後継者
藤陵学院の花嫁 万葉の桜と春の夢
女神と棺の手帳
王立学校秘恋物語 愛しき男装令嬢
  (1일 티아라)
王子と娼婦 Brilliant Lovers
愛玩令嬢 麗しの人形
トロワ・ローズ 烈王と騎士に愛されて
  (3일 시폰)
蜂蜜姫と狼公爵の甘い晩餐
お菓子な島のピーターパン ~Sweet Never Land~ (3일 화이트하트)
あなたの愛につつまれて  (10일 이터너티 북스) 
隣に誰かさん。 
恋するエクソシスト2 
(10일 레가로)
恋する王子と勝利の演者  (10일 비즈로그)
イノセント・スター 地上に輝く太陽と共に
ダブル・コントラクト 二人でつむぐ初欲求!?
いじわる公爵の優雅なたくらみ  (17일 마리로즈)
初恋も運命も宿命も王太子殿下
誓約のエフェメラ 悪魔伯爵と焔の乙女  (18일 아이리스)
幽霊伯爵の花嫁 ―悪魔の罪過と忘れられた愛嬢―  (24일 루루루)
銀竜姫とかわいい恋人のススメ
天外遊戯 ~愛が二人を別つまで~




8월 리스트 정립니다. 

요근래 사고 있는 책들의 양에 질식할거 같은 느낌이라; 적어도 홈오는 좀 덜 지르자 결심하고 있습니다.
그 결심의 일환(?)으로, 일단 예약 주문은 한 권도 넣지 않았어요.
말마따나, 저는 표지만 뜨면 그걸보고 클릭해서 찾아보다가 지르는 패턴이라, 눈에만 안 들어오면 괜찮겠지....하고 믿고 있습니다;.
노력해 봐야지요. 노말 쪽에 체크하고 있는 문고가 많아져서 돈도 없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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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トロワ・ローズ - 烈王と騎士に愛されて
작가: ゆきの 飛鷹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2/08/03)

-줄거리-

아베랄 왕국의 도기 인형처럼 청초한 미모를 지닌 16세 왕녀 '세레스티느'. 옆 강대국 '크랄티' 왕국의 28세의 젊은 왕 '에드갈'의 왕비로서 정해진 그녀 였지만, 자신의 의무를 지키려는 마음과 함께, 수호 기사인 18세의 청년 '레안돌'을 향한 풋풋한 연정 또한 버리지 못하고 있지요. 크랄티 왕국으로 시집가려는 한달 여간의 여정 동안, 도적의 습격을 받아 도피했던 일을 계기로 레안돌과 맺어지고 만 세레스티느. 남편이 아닌 사람에게 순결을 바쳤으나 죽어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레안돌을 좋아했던 그녀였으나, 에드갈의 첫 만남에서 그에게 새로운 떨림을 느끼게 됩니다. 도착 첫 날 부터 에드갈의 농염한 애무에 빠져 밤을 보내게 된 세레스티느. 그 후 날마다 에드갈에게 사랑받으며 쾌락을 느끼기 시작한 육체는 갈수록 길들여져 가게 되고. 그러던 중, 지방 출장으로 2주간 에드갈이 자리를 비우게 되자, 기다렸다는 듯 찾아온 레안돌에게 다시 안기게 되는 세레스티느. 위험한 줄 알면서도 각기 다른 남자들이 주는 쾌락에서 벗어날 수 없이 빠져들게 되는데...

평점 : ★★★

유키노 히다카상의 작품 '트로워 로즈 - 열왕과 기사에게 사랑받아서' 감상입니다.

이야... 예. 뭐, 굉장했습니다.
작가분이 유키노상 인줄 다 알면서도, 몇 번이고 책 표지의 작가 이름을 다시 확인해 보고 싶은 충동을 느낄 정도로. 진짜 진했어요...... 느낌상으론 니가나상 작품 읽는 그런 느낌. ㄷㄷㄷ.
작가분 명실 공히, 지금까지의 작품 활동 중 제일 강도 높은 에로 작품이라고 말 할 정도로. 힘 썼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300여 페이지의 두꺼운 분량 90% 정도는 에로로 점철 되어 있습니다.
씬을 세다가 지쳐서 나중에는 다 집어치우고 읽어 내리기만 했다니깐요. 한 번 한 번, 길기는 또 얼마나 길던지.... 만족하다 못해 배가 터질 지경입니다 무하하하<

내용이고 뭐고 할 거 없이 육체적 쾌락에 길들여져서 요부가 되어가는 왕녀님과, 그 왕녀님에게 빠져 간도 쓸개도 다 빼주는 충실한 남정네 둘 사이의 도로도로한 섹스다라케의 이야기... 입니다.
각 나라고 뭐고 설정이 나오긴 하지만 진짜 눈꼽만큼의 수준 밖에 안되고. 그냥 다 필요 없이 에로만 점철되어 있어요.

이 와중에 주인공인 세레스티느가, 위험하고 배덕적인 스스로의 욕구를 자책한다거나. 힘들어 한다거나...뭐, 이런 전개가 있었다면 조금 더 작품성(???)이 있었겠지만.....문제는 그것도 없다는거.
태어나서 부터인지, 아니면 길들여져서 인지 모르겠지만. 이 왕녀님. 육체적 쾌락에 매우매우매우 심하게 약합니다. 두 남주 보다 더 할 정도로요.
아주그냥 홍갔다는 표현이 그대로 들어맞는 느낌;;;.
뭐, 읽는 제 입장에서는 제일 처음 레안돌과 맺어질 때만 해도 '어이어이; 남편 만나러 가는 애가 이래도 되는거야? 그것도 나카다시?!;' 하고 놀래 버렸지만은요.
그게 안 들킬리가 없잖아... 실제로 에드갈은 첫 씬 때부터 알아채던걸 뭐;.

쾌락에 매우 약한 왕녀님도 그렇지만, 왕이 자리를 비웠다고 덥썩 미끼를 물어오는 기사도 마찬가지.
...뭐 이대로 끝났다면, 그냥 흔한(?) 불륜 배덕물이 되었을지 모르겠지만.
쓰리피고 가기 위해서, 남편님의 한 없이 넓은 마음....이라기 보다는 그냥 좀 이상한 정신 머리가 필요했습니다.
자기 부인의 처음을 가져간게 누군지도 알고, 심지어 자리를 비운 사이에 2주 동안 끝 없이 그녀를 안아온게 누군지도 알면서.
분노하기는 커녕, 부인과의 잠자리에 그 기사를 불러서 같이 합체 시켜 버려욬ㅋㅋㅋㅋㅋㅋㅋ. 이 비범한 남편님.
카리스마 쩔고 능력좋고 미모까지 겸비한 왕님은 달라도 뭐가 다른 모양입니다. 이 대인배ㅋㅋㅋㅋㅋ.
그리고 여기서 우리의 주인공은, 셋이서 하는 섹스의 끝내주는 쾌락에 눈을 뜨게 된 것이죠....

역시, 길들이게 한 남정네들 보다는 천성적으로 음란한 몸을 지닌 여주가 문제려나?;.

이 후로는 에드갈과 레안돌에게 각각 안기면서도, 셋이서 하는 섹스의 매력을 잊을 수 없어서 '아쉬움'을 느끼는 여주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남정네들 시점은 안나오긴 하지만. .. 일단 레안돌이나 에드갈이나. 셋이서 하는 건 한 번 정도로 족하는셈 치고. 그 본심은 그녀를 혼자 독차지 하고 싶었다고...하네요?.
에드갈은 둘째 치고, 지위적으로도 입장 면으로도 불리한 레안돌은, 확실히 그녀를 독점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줬습니다.....만, 씬 도중에도 에드갈을 잊지 못해 하는 세레스티느를 보고 그냥 포기해 버린다거나.

중이 고기맛을 보면 절간이 남아나지 않는다는 속담이 불연듯 떠오르게 만든다지요. 세레스티느 갑b.

그래서 결론은, 셋이서 사랑하자. 우리 둘 아니면 너를 만족 시켜 줄 수 없는걸 알았으니, 앞으로도 평생 너를 안아 주겠다. 고고씽.
.... 그래, 다 좋은데 말입니다. 너희들 나중에 애 생기면 어쩔꺼야? 응?;; 죄다 가릴거 없이 나카다시 면서. 진심 어쩌려고 ㅋㅋㅋ
나중에 애가 태어났는데, 검은 머리나, 초록색 눈동자(레안돌의 외모)를 지닌 애가 나오면 어쩔꺼냐구 ㅋㅋㅋㅋㅋ. 일단, 셋의 관계는 주위에는 비밀로 하고 있으면서 말이죠.
뭐, 본인들은 크게 신경 안쓰는 모양이지 만은요. 정치를 잘하기는 하지만, 독재적 기질이 있는 에드갈이니 알아서 잘 하겠지 응;.

제가 보기엔 잘 느낄 수 없었지만, 본인들은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만사 해피 엔딩..이 맞을 겁니다. 네.

그리고 씬 파트.
위에서도 말햇듯 진했습니다. 진짜 진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요.
에드갈이나 레안돌이나, 각각 2번씩 하고 셋이서 하는것도 3번인가 되고. ..총 9번인가 10번인가. 그 정도 인데 한 번 할 때 마다 30페이지씩은 넘게 잡아먹고, 막판 씬은 지칠 정도로 길게 갔으니.
에로한게 목적일 경우, 이 만큼 배 부를 수도 없을 정도겠던걸요.^^;
거기다, 장미나 얼음, 성기구 등등의 도구도 사용하고 있어서 에로도는 배 업.
레안돌과의 씬은 배덕적인 부분까지 있는 바람에, 그런 시츄에 모에 하게 만드는 분위기도 잡히고.
진짜 유키노상. 힘내셨습니다.... 너무 신나게 쓰다가 2틀간 앓아 누웠다는 말이 진심으로 들릴 정도로요. (아니 진심이겠지만;).
이 부분은 그냥, 말보다는 보는게 더 낫습니다. 온통 씬 투성이라서 더 대놓고 적을 필요도 없어요 ㅋㅋㅋ.

이래저래 혹평만 애기한거 같은데.
비꼬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렇지, 크게 불만은 없었습니다. .. 믿어주세요. 정말이예요.<
거기다 삽화!.
저 이 삽화가 분, 진짜 근.. 4년? 5년 만에 뵙거든요. 코발트의 4권짜리 모 시리즈에서 뵙고 진짜 너무 오랜만에 뵈어서, 작화가 분 이름도 다 까먹었었습니다.
나중에 책 예약하면서 검색해 보니 제가 읽었던 문고의 삽화가 분이 뙇! 하고!!!.
그 때에도 예쁘다 예쁘다를 연발하면서 봤었는데, 그 사이에 실력이 훨씬 더 좋아지셨더라구요.
비록 크게 에로하진 못했지만, 미려한 그림체 하나 만으로도 모든것을 다 먹고 들어갔습니다.
특히 레안돌의 미모가..(츄릅).
진짜, 간곡히 부탁드리고 싶네요. 에로한 문고에서 뵙지 않아도 좋으니 다시금 소녀 문고에서 활약해 주시라고 ㅠㅠㅠㅠㅠㅠ.

에로하고 에로하고 에로한 이야기가 읽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은근히 배덕적인 부분에, 각각 다른 매력의 남주 둘에게 사랑받는 여주 시츄에도 몰입 하실 수 있으시다면 금상첨화!


읽은 날짜 : 2012년 8월 10일



제목: 姫巫女は騎士に抱かれて - 夢見る王国
작가: 七海 ユウリ
출판사: 메디악스 쥴리엣 문고 (2012/07/13)

-줄거리-

대대적으로 '꿈꾸는 무녀'의 예지몽을 통해, 지켜져온 '브롯섬' 왕국. 평범한 마을 소녀였던 에밀리아는, 선대 꿈꾸는 무녀의 예언으로, 새로운 무녀로서 왕성에 머무르게 되지요. 하지만 거절 할 수 없는 상황에 어쩔 수 없이 무녀로 떠받들려져, 몇 개월의 시간이 흘러도 익숙해 질 수 없는 에밀리아. 왕성의 '백기사단' 단장인 '아렌'의 도움에도 불구하고, 왕성에서의 생활을 불편하게만 느끼던 그녀는, 몇 번의 예지몽을 통해 왕족과 원로회에게 인정받게 되고. 스스로 자신감을 얻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서, 그녀는 아렌에게 안기기로 결심합니다. 평생 누군가를 사랑해서도, 결혼을 해서도 안되는 꿈꾸는 무녀. 그 사실을 자각하면서 아렌과 맺어진 그녀 였지만. 어째서인지 그 후로도 두 사람의 관계는 계속 이어지는데...
평점 : ★★★

나나미 유우리상의 작품 '무녀 공주는 기사에게 안겨서 - 꿈꾸는 왕국' 감상 입니다.

....어째 연달아서 에로한 문고만 읽고 있네요...음. 아니; 따지고 보면 이 책은 그렇게 에로하지만도 않았지만;.
별다른 이유는 없고, 주변에서 평이 괜찮았기 때문이였습니다. 특히 히어로가 멋지다는 말이 많아서 거기에 솔깃 했었다지요.

그래서 잡아서 읽은건 좋은데.....뭐든간, 기대치를 높게 잡으면 안 좋은거네요. 네;
이야기 자체가 나쁘지는 않았고 나름 술술 잘 읽히는 전개이기도 했지만. 딱히 제 취향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 하나 걸리는거 없이 잘 넘어가는 대신, 여주가...음. 
굳이 찝어서 어디가 이상하다는건 아닌데, 그냥 하는 행동이 맘에 안 들었달까. 책임감이 없어 보였달까.
정확히는, 제가 이 책의 줄거리만 보고 상상했었던 전개와 조금 빗겨나갔던 부분이 제일 걸렸던거 같아요.
저만 그런 걸 수도 있겟지만은요. 실제로 평은 좋은 편이고;.

이야기는 에밀리아의 1인칭 시점으로 줄곧 전개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방인 아렌의 심리를 잘 알 수 없었던 점도 아쉬운 점 중 하나였어요.
네가 언제 부터 에밀리아 한테 빠진거냐? ...라는 식으로. 철저한 1인칭 시점은 이런게 제일 걸린다는거;.

17세 소녀인 에밀리아. 아버지 없이 어머니와 자매들의 대 가족으로, 평범한 꽃 가게의 딸인 그녀는, 선대 무녀의 예언에 의해 차기 '꿈꾸는 무녀'로서 발탁되어 성에 머무르게 됩니다.
지금껏 누구도 그 제안을 거절 한 적이 없엇거니와, 대가족으로 인해 가난한 집안의 원조를 약속으로 어쩔 수 없이 무녀가 된 에밀리아 였지만, 그 생활에 전혀 익숙해지지 못한 채. 힘든 나날을 보내게 되지요.
심술궃지만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기사 '아렌'과의 접점으로. 조금씩 자신이 선택 해야 할 길을 알아가게 되는 그녀.
어린시절 부터 꿈속에서 보아온 '사랑하는 사람과 웃고 있는 미래의 자신'을 포기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한 그녀였지만. 가족을 위해서, 언제까지고 첫사랑만 쫒는 일을 그만두기 위해 그녀는 스스로의 선택으로 아렌에게 안기게 됩니다...

대대적으로 꿈꾸는 무녀는, 결혼을 해서도 안되고 누군가를 사랑해서도 안되는 법칙이 있으니.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면, 예지몽을 꾸는 능력을 잃어버리고 평범한 여자가 되어 버린다고 하지요.
그 때문에, 선대 꿈꾸는 무녀들은, 사랑을 하지 않는 대신. 찰나의 쾌락이 허락 받아지고.
그 절차를 밟지 않으려고 했던 에밀리아 역시, 스스로의 운명을 받아들이기 위해서 한 선택이, '사랑하지 않는 사람에게 안기는 것'. 이였다..............라는 건데.
음., 앞 뒤는 맞는데 뭔가 좀 뜬금 없다는 생각이 없잖아 들지 말입니다?^^;;.
그 이유도 다른 것이 아니라, 국가의 원조를 받으려 하지 않는 가족을 생각해서..라는 것도 좀 그랬구요.
그냥 자기 스스로와 결별을 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해도, 뭔가 석연치 않았던 시츄 하며.

뭐, 그렇게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좋으나. 이 것은 연애물.
사랑 없이 시작 된 관계였다고 하나, 몸 가면 마음 가는게 이치 일 뿐이고...
그나마, 에밀리아의 시점이라서 그녀가 전부터 아렌에게 호감을 안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전개는 나름 스무스하게 잘 흘러간거 같았긴 한데.
문제는 아렌이 말입니다. 대체 언제부터 에밀리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었는지 알 수가 없어요.
에밀리아의 '명령'에 의해 그녀의 처음을 가져갈 때만 해도, 진심 '어쩔 수 없이' 관계를 맺는게 명확해 보였는데.
그 후, 에밀리아도 아닌 아렌의 요구에 의해서 관계가 지속되는 걸 볼 때 '응? 왜 이렇게 되는거지?' 싶었다지요.
그냥 아무나 선택해서 관계를 맺는건 아닐 건데. 그 심리를 확실히 알 수 없다는게 아까웠어요.
굳이 따지자면, 아렌도 처음부터 에밀리아에게 호감이 있었다...정도 겠지만. 제 눈에는 이 두 사람. 처음에는 진심 '아무렇지도 않은, 조금은 괜찮은 상대' 정도로 밖에 보지 않았단 말이죠.
진심, 이것이야 말로 '몸 가고 마음 가는 관계' 라는 것이구나. 하고 탐복(??) 했습니다.햐....

당연한 수순으로, 에밀리아는 아렌을 사랑해서 능력을 잃어 버리고. 아렌 자신이 품고 있던 비밀과, '꿈꾸는 무녀의 광신도들'에 의해 사건이 일어나면서, 꽤 빠른 전개로 흘러갑니다.
이런 사이에, 두 사람 사이의 감정 전개가 생각했던 것 보다는 부족해서 아쉬웠어요.
이럴 때 보면, 그냥 판타지 말고 뒷 설정 없는 현대 연애물만 보는게 제일 낫지 않나 싶고.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해피 엔딩 만만세.
3년의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모든 의무로 부터 벗어나 자유인이 된 두 사람이 진심으로 행복해 지는것을 보며, '잘됬음 응응' 끄덕이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에밀리아가 비운 자리도 무사히 메꿔졌으니 그걸로 만사 형통 오케이.
어린 시절부터 에밀리아가 꿨던 꿈.. 행복한 모습이, 진정 그녀의 '예지몽' 이였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끝이 나네요.


마지막으로 에로 씬.
그렇게 진하지도 않았지만, 아쉽다고 느껴지지도 않은 정도 였습니다.
바로 직전에 읽은 책이 꽤 농도가 짙었던 만큼, 거기에 비교하면 많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보통으로 읽어 넘기기에는 괜찮았달까요.
서로 호감있는 관계, 나중에는 사랑으로 발전하는 관계라서. 조교니 도구니 뒷ㄱㅁ이니. 이런거 없이 평범한 씬만 3번 정도.
나름 간단하게 흘러가지만, '몸 가고 마음가는' 전개다 보니, 이 둘 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시츄다..라는 느낌으로 책장을 넘겼습니다.
다만, 이 부분의 삽화들이 꽤 괜찮았어요.
전반적으로 어린 티...가 난달까, 성숙미와는 거리가 있는 그림체긴 한데. 씬 부분의 삽화는 묘하게 에로틱 한게 보기 좋았달까. 노출도는 낮지만, 분위기랄까 시츄가 농염한게. 눈이 즐거웠습니다.
이 삽화가 분을 일반 문고에서 뵌 적이 있는지라, 어떻게 그리실까 하고 걱정 했었는데. 기우로 끝나서 좋았다지요. 다음에도 그려주신다면 한 번 체크해 볼까나? 하고 맘 먹을 정도로만은요.


전반적으로는 무난하게. 스토리를 즐기면서 읽어 넘길 수 있는 작품이였습니다.
지나치게 에로한 걸 기피하는 분, 남주가 멋있는걸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음. 쓰면서도 좀 미묘한 발언이네;

읽은 날짜 : 2012년 8월 8일


제목: 聖海の巫女 熱砂の王 - その左手は処女を濡らす
작가: 立夏 さとみ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2/07/03)

-줄거리-

난공불략으로 이름높은 번화의 도시 '미란디아' 공화국. 공화국 원수의 딸이자 태어나서 부터 예언에 의해 '티티스의 무녀'로 정해져 18세의 생일에 '대신'의 신부가 될 예정이였던 리아나. 예식이 한달 앞으로 다가왔을 때에, '야만족'으로 불리우는 사막의 국가 '쟈릴'의 공격에 의해 공화국이 점령 당하게 되고. 리아나는 그 조건 중 하나로, 쟈릴의 국왕 '샤.쟈릴 2세'의 애첩으로서 바쳐지게 됩니다. 모든것을 순응한 채 조국을 떠나게 된 리아나. 그녀를 맞이하러 온 쟈릴 국의 군사인 '나바르'는, 말로서는 수 없는 가시를 담아 그녀를 상처주고, 급기야 국왕의 애첩이 되기 위한 성교육을 강요해 옵니다. 강제적으로 길들여지기 시작하는 육체는, 온갖 수치와 굴욕을 안겨주기 시작하지만 나바르는 결단코 마지막 선을 넘으려 하지 않고. 한달 여 간의 여정 끝에, 쟈릴에 도착한 리아나는 샤.쟈릴 2세를 만나게 되는데...
평점: ★★★☆ 


릿카 사토미상의 작품 '성해의 무녀 열사의 왕 - 그 왼손은 처녀를 적신다' 감상입니다.............. 세삼스럽게, 비공개 포스트라 다행이다 싶네요. 부제의 노골적임 하며 ㄷㄷㄷㄷㄷㄷ

요 근래 한참 에로한 책들을 안 잡았던지라, 기분 전환(?)겸 잡았던 신작.
시폰 문고 작품으로...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삽화가 때문 입니다.

저 표지만 보고 눈치 채실 분이 계실런가 모르겠지만, 저 삽화가 분. '키라 카즈호'라는 이름을 쓰고 계시지만, 어디에 뭘봐도 '쿠마노 유즈코' 상이거든요.
제가 이 분 삽화에 발려서 지른 책만 40 여권이 다 되 가는데, 모를리가 없잖습니까?!.
평상시 보다 그림체에 색기가 좀 더 가미되긴 했지만, 어디에 뭘봐도 이분 특유의 펜선이 느껴지는 삽화 투성이.
처음에 책을 딱 받고 책장을 넘기면서 바로 알아채고는, 쉴 세 없이 킬킬 거렸다지요. 아니 왜 감추시냐고. 이렇게 뙇 하고 들통 날 거. ㅋㅋㅋㅋ < 이럼서.
쿠마노상, 예전에 티아라 문고에서 한 번 본인 이름..(이것도 예명이겠지만)을 걸고 삽화 그리신 적이 있으시거든요.
그 때도, '그' 쿠마노상이 에로혼 삽화를?! 하면서 매우 기뻐하며 질렀었던 기억이 납니다..... 책 내용이 취미가 아니라서 안 잡았지만.
그 때에 비하면 인체 구도도 그렇고, 에로씬 분위기도 그렇고. 많이 발전하신게 눈에 훤히 보여요. 랄까, 이런 들통날 예명 따위, 쓰지 마시고 당당하게 나서주시길. 


이야기는 주로 리아나 시점. 아주 가끔씩 나바르의 시점이 섞여 있습니다.
빛과 어둠의 대비 처럼, 그 성격이 명확하게 차이나는 커플 이였습니다.
특히 나바르의 음침함..이랄까 하라구로? 귀축도?. 이런 부분은, 또 하나의 조연이자 중요 인물인 '카림'에 의해 더욱 더 '나쁜 쪽'으로 부각 되어 보이더라구요.
다른 작품이였다면, 나바르는 어김없이 악역. 카림은 완벽한 히어로. 그 자체로 흘러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그런 퀄러티.
초반, 리아나를 쉴 새 없이 괴롭히며 귀축도를 높여가는 그를 보면서, 이 놈 대체 뭐가 문제라서 이 모양이냐 싶었습니다.
여지껏 에로 책에서 이런저런 귀축을 다 만나 보긴 했지만, 왠지 이 놈의 귀축도는 더 높아 보이는게... 삽화 때문일까요? 아님 문체 때문?.
따지고 보면 더 심했던 책들도 있었던 거 같은데......아니, 그래도 역시 이 놈도 한 자리 단단히 할 거 같네요.
온갖 도구를 통해 길들이는 건 물론, 수치심을 불러 일으킬 만한 각종 시츄에.... 거기다, 말로서 괴롭히는 것도 일류.(?).
이놈이 이렇게 음침한 귀축이다 보니, 중간부터 등장하는 카림의 '양의 기운'이 팍팍 느껴지는게... 안그래도 작가분 자신도 걱정 하더이다. 나바르가 너무 나쁜 놈으로 비춰지면 어쩌나. 하면서.

처음에는, 나바르의 이런 각종 괴롭힘이 그냥 성스러운 무녀를 손 아귀에 넣고 갖고 놀기 위해서인가? 생각 했었지만. 그것도 중간 부터는 확 뒤바뀌어 지는 전개가 이어지지요.
군사인 나바르가 왕의 여자를 건드린게 아니라, 나바르 자신이 왕 이였다...라는건 흔히 볼 법한 전개지만, 그 왕이 '나바르와 카림' 둘 다 였다는게 힌트.
정확히는, 왕의 적통인 나바르가 '샤.쟈릴 2세'의 '두뇌'. 그리고 그 꼭두각시 역을 맡은게 사촌이였던 '카림'. 단 둘 밖에 모르는 비밀로, 만인에게는 카림이 왕으로 통하지만, 카림 자신은 나바르의 모든 지시에 따르는 '그림자 무사'...라는 느낌으로 가고 있는 겁니다.
거기다, 카림에게는 귀여운 애첩이 30명이나 존재 하는데다가. 결정타로, 미란디아 공화국을 침공한 진짜 목적도 뒤늦게서야 알아채 버렸다는 거지요. 
한마디로 잘라서, 나바르가 리아나를 얻기 위해 오랜 시간 뒷 공작을 펼치며 준비해와, 카림까지 속이며 한 나라를 점령해서 까지 뺏어 왔다는거. 입니다. 이 집착 쩌는 놈 봐라 ㄷㄷㄷㄷ.
그 사실도 모른 체, 나바르의 말에 열심히 전쟁 준비 하고 죽을 고생한 건 카림. 나바르의 음침함이 다시 한 번 돋보이는 부분이였어요...네.

이 후로도 이런 저런 사건이 이어지면서 꽤 스팩터클 한 전개로 흘러가고.
어떤 의미,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림의 죽음ㅠㅠ을 계기로, 모든 비밀이 풀리고 해피 엔딩이 됩니다.
나바르가 이렇게까지 리아나에게(음침하게) 집착하는 이유가 밝혀지지요. 어떻게 보면 시시해 보일 수도 있지만, 이 녀석은 태어나서 부터 음험한 놈일테니 이런 자그마한 기적도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과거가 힘들었다 해도 그 사이에 뭘 어떻게 해야 이런 음침 귀축 남이 태어날까. (먼눈).

마지막으로 에로도.
위에서도 말했지만, 음침한 히어로 덕분에 갖가지 시츄에이션으로 즐길 수 있는 에로가 잔뜩 있었습니다. 아주 심하게 노골적인건 아닌데, 그렇다고 전혀 가볍지도 않은 정도?.
뭐랄까, 이 작가분 특징인건지. 글이 매우 농후해요. 
일단 귀축 나바르가 아낌없이 내뱉는 에로하다 못해 천박(..)한 대사들도 한 몫 단단히 하고. 거기에 행동은 또 얼마나 거침 없는지.
맺어지는 씬은 3번 정도지만, 그 사이 사이에 이런저런 에로씬을 뽐내 주시는 히어로님.
밑 부분을 중점으로 공략하는 각종 도구... 뭐랬더라, 초반부에 보석 상자안에 들어있는 성 도구 7개에 빵 터진건 시작에 불과 했다거나.
초반에는, 처녀를 잃어서는 안되지만 개발은 해야한다. 라는 명목 하에, 뒤....도 합니다. 네. 이 부분은 짧게 다뤄지기는 하지만 꽤 임팩트 있었다지요...무엇보다 나바르의 대사에서;.
중반에 처음으로 맺어지는 부분도 상당했지만, 역시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씬.
열나게 개발 시킨 보람이 있다며, 스스로 기뻐하는 것 만큼. 적극적인 리아나의 공세와 지지 않는 나바르의 반격 하며.... 여튼 진했습니다. 더운 여름밤에 보니 배는 더 더울 정도로요. 아 후끈하다 그려 ( ").

해피 엔딩 만만세로 나름 즐기며 덮을 수 있었던 작품.
...근데 감상을 다 쓰고 보니, 히어로인 나바르를 한정 없이 까고만 있네요 제가;.
아니, 비록 음침한 귀축이긴 했어도. 안 멋있는건 아닙니다.
은근히 어린애 같은 면들도 귀여웠고, 무엇보다 리아라를 향한 쩌는 집착과 애정, 질투심 등등. 그녀 없으면 진심 죽어도 상관 없다고 단언 할 정도로 매달리는 남주의 시츄를 보여주는, 꽤 마음에 드는 녀석이였어요. 
이렇게 독점욕 쩌는 남주는 간만에 보는지라, 열심히 까면서도 싱나고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재미는 나바르 하나에 집중되어 있어요. 리아나는....뭐, 쓰는 지금도 기억에 안 남아 있는거 보면 나바르의 임팩트가 갑 이라는 증거. b

필력 좋은 작가 분의 잘 짜여진 배경 설정과 전개. 캐릭터의 매력과 삽화의 아름다움 등등, 여러모로 추천작 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 번 읽어 보시길^^/


읽은 날짜 : 2012년 8월 5일
 


제목: 不埒なマリアージュ ~略奪の王子と祝福の姫君~
작가: 仁賀奈
출판사: 코믹스 출판 마리로즈 문고 (2012/03/19)

-줄거리-

두 강대국 사이에 끼어 존재하는 '첼시레인' 영세 중립국. 대대로, 태어나는 왕녀들은 옆의 두 강대국에 시집가는 전례가 내려져 오고, 그 첼시레인 왕가의 왕녀들은 모두 천상의 화음같이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고 하지요. 제 2왕녀인 아슈레이 역시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하지만, 모든 면에서 완벽하고 아름다운 언니 '마리벨'에 비해 철저히 떨어지는 스스로를 비하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예전부터 동경의 대상이였던 윈스타레이크 왕국의 왕자 '딕'이 마리벨에게 청혼을 해오고. 실의에 빠져 성 밖에 나와있던 아슈레이는 다짜고짜 그녀에게 칼을 들이대는 청년을 만나게 되지요. 첫 만남부터 아슈레이를 납치하려던 그는 마샬로드 제국의 1왕자 윌프렛드 였고, 그녀의 항의를 묵살한 채 자신의 부인으로 삼으려 합니다. 첼시레인 왕녀의 운명이라 생각하며 그 결정에 따르려는 아슈레이 였지만, 윌이 원래는 자신이 아닌 언니를 택하려 했던 것을 알고 있는 만큼 무거운 마음을 떨쳐 버릴 수 없는데...
                                                                                                           평점 : ★★★★

니가나 상의 마리로즈 문고 작품 '불손한 마리아쥬 - 약탈의 왕자와 축복의 공주' 감상입니다.

그러고보면, 마리로즈 문고는 이게 처음이네요.
아직 창설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권 수가 몇개 되지 않다보니 저절로 잊혀졌달까...;.
그나마 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평도 괜찮고, 무엇보다 니가나상 특유의 복흑 남주가 없다!...그것도 나름 호노보노 분위기다! 라는 말에 경악(!) 하면서 잡을 맘을 먹었습니다.
아니, '그' 니가나 상에 복흑 남주가 없다니요. 이게 무슨 청천벽력 가튼 소리냐!!!
...그래서 읽어본 결과. 어..정말 이였어요. 니가나상 특유의 문체..랄까 분위기는 그대로 인데, 남주가 귀엽습니다. 아이고 세상에나. 이 작가분 남주 중 귀엽다 소리가 나올 수 있는 넘 따윈 평생 없을 줄 알았는데.
나름 색다른 시츄였던 만큼 꽤 즐겁게. 그리고 평상시의 그 짜증나는 전개도 없던 만큼, 싱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좋았어요 네^^.

주인공인 아슈레이.
작은 영세중립국의 제 2 왕녀로, 어려서부터 퍼펙트한 언니 마리벨과 비교를 당하며 성장해 옵니다..... 라고 해도, 그 비교는 모두 마리벨의 악의 넘치는 고의적 태도 때문이였지만.
좀 바보같다고 해야 할지;. 아무리 마리벨이 아름답다고는 해도 스스로를 비하하면서 그녀의 말이 거짓인지 진짠지도 구분 '안'하고 곧이 곧대로 믿어 버리거든요.
음치다 최악이다 부족하다 보잘것 없다 등등. 어려서부터 그녀를 싫어하는 마리벨이 하는 애기를 모두 그대로 믿고, 스스로 아무런 가치도 없는 덜떨어진 왕녀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거나.
그래서 처음 자신을 발견하고 신부로 삼으려하는 윌프렛드의 언동도 모두 '마리벨 대신'이라고 혼자 굳건히 오해를 합니다. 후반부 까지.

그래서 좀 답답할 수도 있을 법한 전개..가 될 뻔 하긴 한데. 글쎄, 이 둘은 그렇게 심하게 엇갈리진 않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나름 호노보노 분위기 였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 윌프렛드가 오해를 제대로 풀어주는 녀석이라서 크게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내가 보기에는 아슈레이가 혼자 착각하고 혼자 상처받는 시츄 투성이였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진걸지도 모르겠지만은요.

그리고 이런 아슈레이의 오해도 오해지만, 그런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 한 태도만 취하는게 또 윌.
이녀석, 지금까지 니가나상 남주들 중 한 번도 없었던 그런 타입의 녀석인데요.
일단 그 나이 (20대 중반?) 되도록 미경험. 그렇고 그런 행위는 모두 신 앞에서 부부임을 맹세 하고 난 후에 해야 한다고 철썩같이 믿는 녀석이구요 ㅋㅋㅋ.
여느 남주들 처럼 혼자 앞서서 오해하고 버럭거리기는 하지만, 아슈레이가 아니라고 항의하고 화를 내는 순간 '아 미안. 진짜 미안. 날 때려줘 화 풀어줘' <- 뭐 요런식으로 금방 납짝 엎드리는(틀려) 솔직함도 지니고 있습니다.
이건 진짜 의외였어요. 아 그 니가나상이... ㅠㅠb.
예로, 여행 중 둘이 한 방에서 머무르게 될 때. 자꾸 바닥에 재우는게 미안해서 같은 침대에서 자자라는 아슈레이의 말을 곡해. '이런 음란한 말(같은 침대에서 자자는것 뿐인데!)을 하다니, 넌 처녀가 아닌게 분명하군화!! 상대가 누구냐!! 없애 버리겠어!' 버럭버럭.
기가막힌 아슈레이가 항의하면서 화를 내자 바로 다음 말이 '어..미안. 화내지마. 오해했어 미안' 요런단 말이죠 ㅋㅋㅋ
그 후 병사들 앞에서 오해를 살 법한 발언을 남발하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아슈레이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를 빙자한 수치 플레이를 남발하지 않나.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빵빵 터집니다.
얘가 또 어떤 타입이냐면, 그냥 무뚝뚝, 생각한걸 그.대.로. 모두 솔직하게 말하는 살짝 벽창호 기미가 있기 때문에 이런 모습들 하나하나가 엄청나게 귀여웠어요 제 눈에는^^.

남의 말은 죽자고 안듣는건 여느때와 비슷하긴 해도, 금방 사과 할 줄 아는 솔직함. 이거 정말 귀한 겁니다. 특히 이쪽 에로 계열의 문고에선 말이죠.

중반, 마리벨에 관련된 오해 때문에 아슈레이가 떠나려고 하자 반 강제적으로 관계를 맺을 때. 어라...심각 모드로 갈려나? 하고 살짝 걱정 했었는데.
그 씬이 끝나자 마자 바로 오해가 풀리는게, 진짜 얘들 답구나 싶었구요.
여기서도 뭇츠리 스케베 기질을 맘껏 발휘하면서 사랑 고백에 힘쓰는 윌이 귀엽고 귀엽고 귀엽고...
에로 오야지 가튼데도 귀엽다니, 신개념 남주 였습니다. b.

마지막으로 에로 씬.
요 앞에 내놓은 작품도 그렇고, 니가나상은 티아라 문고에 비해 마리로즈 쪽에서는 어느정도 조절한 느낌을 줍니다.
사실, 티아라 쪽이 극심하게 에로 할 뿐이지; 이것도 보통 이상은 가거든요.
말만 에로 문고를 표방할 뿐, 눈꼽만큼도 에로하지 않았던 사라사 문고...아니, 이름을 바꾸었으니 줄리엣 문고?. 여기에 비하면 훨씬 에로틱.
티아라와 사라사 중간 쯤에 있는 느낌이였어요...이것도 니가나상 이기 때문인건지 뭔지는 다른걸 안 읽어봤으니 모르겠지만;.
미경험 총각 답게, 처음으로 보는 여성의 육체에 매우매우 집착하는 윌.
아무것도 안하고 잔다고 해놓고, 처음에는 가슴에 죽자고 집착하면서 애무 씬.
2번째는 삽입만 안했다 뿐이지, 유사 성행위를 자행하며 읽는 독자 죽자고 부끄럽게 만드는 애무 씬...어 진짜 여기는 본격 씬 몫지 않게 부끄러웠습니다. 아슈레이를 위한게 아니라는 느낌이예요. 결론적으로 죽자고 부끄럽게 만들었으니 뭐;.
그리고 3번째는 떠나려는 그녀를 강제적으로 붙잡기 위해서 관계를 맺는데. 역시 니가나상. 에로 한걸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분 답습니다.
서로 처음이면서 이 무슨 시츄란 말이냐. 아니, 처음이라는 윌 쪽이 더 대단한 거겠지요. 행위 자체는 크게 다를게 없는데 그... 분위기가^^;.
후에도 2번 정도 더 나오니, 분량은 빵빵한 셈입니다. 간만에 에로한 걸 읽어서 배 빵빵해졌어요.


암튼, 이래저래 배경 설정따위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큰 문제도 없이 호노보노 분위기로 즐겁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귀엽고 에로하고, 호노보노하고 에로하고, 웃기면서(?) 에로한 이야기로. 니가나상 특유의 짜증나는 남주 때문에 멀리 하시던 분들께 추천합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4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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