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姫様と執事 - 今宵、あなたとくちづけを
작가: 北山 すずな
출판사: 메디악스 쥴리엣 문고 (2012/10/15)

-줄거리-

품질 좋은 오렌지를 생산하며 부를 쌓은 '탄고르' 백작가의 외동딸 '에르미아나'. 빼어난 미모로 찬사를 받지만, 조금은 어리고 와가마마의 성격을 지닌 귀족 영애 이지요. 어린 시절, 3살 위의 소꿉친구 였던, 소심하지만 착한 소년 '루카'가 사라진 후. 그를 기억하면서도 만사 태평한 부모들을 대신해 오렌지 성을 지키려고 애쓰는 에르미아나. 수십년간 집을 지켜오던 충실한 집사의 '배반'으로 빈털털이가 된 오렌지 성을 걱정하던 그녀 앞에, 아름답고 듬직한 청년으로 성장한 루카가 나타나 성의 집사가 됩니다. 언젠가 부터 이성과 닿게 되면 기절해 버리는 체질을 지닌 에르미아나 였으나 오로지 루카에게만은 괜찮은지라, 그런 그녀에게 남자에게 익숙해지기 위한 '연습'을 해주겠다는 루카. 오랜만에 만난 그에게 점점 끌려가는 에르미아나 였으나, 그녀는 가난해진 오렌지성을 지키기 위해 갑부에게 시집가야 한다는 사명이 있는데...

평점 : ★★★☆



키타야마 스즈나 상의 작품 '공주와 집사 - 오늘밤, 당신과 키스를' 감상입니다.

처음 뵙는 작가분의 작품으로... 잡게 된 것도 평을 읽고 나서 였습니다.
요 근래 좀 달달하고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보고 싶었거든요. 때마침 귀엽다는 평이 많은 작품이기도 해서.

그래서 읽었는데... 기대치가 너무 컸기 때문인거 반. 설 연휴가 겹쳐서 (노느라) 정신 없었던 점도 반.
결과적으론 무난무난 하게 읽은 작품이 되었습니다.

딱히 어디가 나쁘다, 어디가 맘에 안든다.. 라고 잘라 말할 정도로 단점이 있는것도 아니나. 완전 재밌다고 칭찬할 정도로 몰입되는 이야기도 아니였거든요.
아마 다른때 읽었으면 츠보 요소가 많아서 좀 더 좋았을지도 모르나... 역시 기분에 따라서인지라^^;.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에르미아나의 시점. 중간중간 루카의 시점도 섞여 잇습니다.

현재의 이야기를 이어 나가면서 장 끝 마다 루카의 과거.. 어린 에르미아나와의 에피소드를 그려가면서 그가 얼마나 에르미아나를 예뻐하는지, 알 수 있게끔?.
꽤 마음에 드는 장치였어요 이 부분은. 남주 시점을 좋아하는 만큼 더욱 더.

어린 시절부터 소중히 여기던 소꿉친구의 소년이, 어른이 되어서 돌아왔다.
다들 루카에 대해 말해주지 않아서, 어렴풋이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포기하던 차의 재회인 데다가, 울보에 심약한 루카는 몰라볼 정도로 아름답고 침착한 모습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에르미아나는 점점 그에게 끌려가게 되지요.

기본이 솔직하지 못한 성격이라 츤데레 기질이 있으나. 그것도 귀여운 수준이라서 전혀 거슬리진 않았어요.
줄거리에도 썼듯, 어딘지 모르게 나이에 비해서 어린 기질이 남아있는 지라 더욱 더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루카의 눈에는 한 없이 귀여워 보일 뿐이니 문제 없을테고.

집안의 사정(?) 때문에 갑부와 결혼해야 하는 에르미아나. 그 중간에 나름 연적 비스끄무리한 것도 등장하고 해서, 서로 마음을 확인하기 까지는 제법 분량이 지나갑니다.
그러나 초반부터 서로에게 메로메로 상태인 두 사람인지라... 연적이라고 해봐야 진짜 털끝 만큼의 위력도 없구요.
랄까, 연습이니 어쩌니 하면서도 은근히 하라구로인 루카인지라 초반부터 키스에 포옹에 B단계 까지!!!<. 거침 없거든요.
에르미아나가 둔하고 천연인지라 눈치 못 챌 뿐이지. 굳이 루카 시점이 없다고 해도 그의 맘 상태 따위...뭐 눈에 선히 보이는 만큼 한 없이 달달한 바카플로 밖에 안보였습니다. 네.

중반부터 예상했던 대로의 '루카의 정체'도 밝혀지고.
결국 제대로 된 기승전결...을 따지기 보다는 무난무난하게 해피엔딩.

굳이, 시츄가 공주와 집사...일 필요가 뭐가 있었을까? 하고 조금은 의문스럽게 생각하면서도, 뭐 좋은게 좋은거지. 하고 만족하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귀여운 커플이니 너무 심난한 전개보다 오히려 이렇게 살풋, 가볍게 넘어가는 편이 더 어울리기도 했구요.

그리고 에로씬.
교합 까지 하면 총 3번이고, 나름 분량도 있거니와. 도로도로 하진 않았으나 에로에로는 했습니다.(응?).
귀여운 커플이라서 이런 부분도 슬핏... 진짜 한 페이지 안에 술러덩 넘어가려나? 하고 우려 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더군요.
루카..너 오랫동안 공주만 바라온 주제에, 이런 테크닉은 어디서 배워온거니?...하고 살짝 의심도 해볼 정도로.
일단 절륜이구요.(말할 거 없겠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에르미아나인 만큼, 그 과정이 은근히 에로하더라구요.
몇 몇 분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긴 하나, 이런 분위기엔 이런 정도가 딱이다 싶어서 만족 스럽게 읽었습니다.
.......... 그리고 까놓고 말하자면. 저는 끈질긴 남자가 좋습니다. 하다가< 기절해도 절대로 놓지 않고 빼지도 않고(<<<) 줄기차게 요구하는 남자 보세요 ㅋㅋㅋㅋㅋ 그래 너 절륜이다. ㅇㅇ 조으다!!!<.


감상은 별달리 쓸 말이 없는 작품이였으나, 이 작가의 새 작품이 나오면 사서 읽어봐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는 마음에 든 이야기 였습니다.

이제 당분간은 에로홍< 읽을 일이 없을거 같네요............. 아니; 내 예정 따위 종이장 보다 더 가볍게 뒤집을 수 있는 것이긴 하나. (쿨럭)


읽은 날짜 : 2013년 2월 12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