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橘屋本店閻魔帳 永遠の愛を誓わせて!(下)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4/28)

-줄거리-


'이바라키' 동자에게 배신당해, 큰 상처를 입고 '십육야의 마을'로 흘러가 버린 미사키. 마을의 원로 격인 '오토' 영감에게 구해진 것은 좋으나, 다음 '문'이 열리는 기간까지, 한 달 가량 십육야의 마을에서 나올 수 없게 되지요. 같은 시기, 이바라키 동자의 거짓말에 속은 채 미사키의 생사와 행방을 알지 못해 전전 긍긍하는 히로토. 살아 있음을 믿으며 흔들리지 않으려 애를 쓰며, 미사키와 마찬가지로 때가 오길 기다립니다. 그렇게 서로를 그리던 두 사람. 한 달의 시간이 흘러 이바라키 동자와 함께 미사키를 마중나간 히로토 였으나,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실날같은 희망으로 직접 십육야의 마을에 들어가게 되는 히로토. 며칠 간 밤낮 가리지 않고 찾아 헤매던 그의 앞에, 상당히 변한 모습의 미사키가 나타나는데....

평점 : ★★★★


시리즈 8권이자 마지막 권인 '타치바나 야 본점 염마장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해줘! (하)' 감상입니다.

.... 이번 권, 표지 너무 예쁘지 않나요? +_+. 책 처음 받아들고, 한동안 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넋잃고 있었다지요. 그리고 이번에 읽는다고 다시 꺼내 들고는 또다시 표지보고 '햐+_+.....' 하고 감탄 했었고. <-.

3년간 이어져온 시리즈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멋진 완결 권이였습니다.
상,하로 나뉘어져서 상당히 애닳게 하는 전개도 있었긴 하지만. 그건 주인공 미사키의 '성장'에 빠질 수 없는 전개였기 때문에, 끝이 좋으니 다 좋다~ 라는 마음으로 봐주게 되더군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히로토의 마음의 깊이 또한 알 수 있었고.

사랑 면에서도, 주인공의 성장 면에서도. 전부 완벽한 해피 엔딩이였습니다.
책장 덮고 즐거운 시리즈였다고 생각 할 수 있을 정도로요^^


전 권에 이어 시작됩니다.
도와주는 척 했다가, 제대로 배신한 이바라키 동자에게 가슴 부분에 큰 상처를 입고 '십육야의 마을'로 흘러가게 된 미사키.
'오토'라는 요괴의 영감에게 구해지게 된 건 좋으나, 때가 될 때 까지 마을에서 나갈 수 없을 뿐더러. 이 괴팍한 영감은 미사키를 마구 부려먹으며 '수련'을 시키지요. 그 덕분에 이야기 내내 야생마(?) 버젼의 미사키를 실컷 볼 수 있었다거나<<<.
같은 시기, '운료우'에게 자신의 죄를 뒤집어 씌운 채 태연작약 한 이바라키 동자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간 히로토.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오해 한 채, 그를 잡아 들이려 혈안이 되어있는 한 편, 미사키의 생사를 걱정하며 좌불안석, 힘든 시기를 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서 문이 열렸을 때, 미사키를 맞이하러 가는 히로토.
그런 그의 앞에 나타난 미사키는, 지금까지의 '어렴풋한' 모습과 전혀 다른. '이쪽 세계'의 기운을 풍기며 제대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지요.......


이번 8권은 통채로 '십육야의 마을'에서 전개 됩니다.
꽤 빠른 시점에 재회를 하게 된 것은 좋으나, 이녀석들..이라기 보다는, 히로토가 변한 미사키의 모습에 당황하면서 주저하는 태도를 취하거든요.
초반 부분,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도 미사키의 '빈 자리'를 느끼며 힘들어하는 히로토의 내면도 그렇고. 그녀와의 재회 후, 강하고 '아름다워진'... 요괴의 색기를 품게 된 그녀의 모습에 마치 생판 남을 대하는 것 처럼 어색해하는 그 속내도 그렇고.
완전, '사춘기 버젼의 히로토' 그 자체 였다니깐요 ㅋㅋㅋㅋㅋㅋ.
미사키는 변함 없이 히로토 좋아~ 모드의 그녀였지만. 히로토는 그 안에 참 격렬히도 고민하고 고민하고.. 애쓴다 청년. 싶었다능 ㅋㅋㅋㅋ.

오토 영감에게 반 강제로 '훈련'을 떠맡게 되면서, 본래 지니고 있던 요호의 기운을 더 강하게 다진 미사키.
지금까지의 이야기 중, 가장 '성장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히로토도 나름 용서 없는 태도로 그녀를 단련 시키기는 했으나, 오토 영감의 가차없는 태도와는 아무래도 차이가 있었다지요.
완전 요괴만 있는 '자연 상태'에서 죽자고 단련 시켜진 미사키는, 반 요괴 특유의 '가냘픈' 기운은 온데간데 없이. 강하고 아름답게 성장.
그런 변화에 흔들리면서도, 더욱 더 반하게 되는 히로토 였습니다.

...그래 뭐, 너희들이야 이제 거리낄 거 있겠냐. 맘대로 해라 맘대로~ 라는 심정으로, 고민하는 척 하면서도 한 없이 이챠이챠 모드인 두 사람을 보며 입 찢어져라 웃는 제가 있었다거나.

전 권에서 어느정도 심심하다 싶었던 전개는, 이번 권에서 다 보여줄 심보인가. 그냥, 하냥마냥 달달하니 좋았네요.

그리고 진정한 의미로 '부부'가 된 두 사람도 볼 수 있었구요.
이 작가분, 전부터 끼가 있었던 모양. 코발트인데, 나름... 그러니까 연상하기 쉬운 '씬'을 보여줍니다.
뭐, 원래부터 은근슬쩍 색기 있는 분위기가 넘쳐나는 작품이였으니, 말 할 거 없었을려나요. 
오랫동안 참고 기다려온 염원을 이룬 히로토. 잘됬어 응-_ㅠb

그런 히로토에게 안기면서, 비로소 제대로 '감춰진 세계'의 주민이 된 미사키.

그녀 자신의 육체적 성장과 함께, 히로토로 인해 길들여진 정신적 성장을 더불어, 마지막.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녀의 '활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거 쓰기 전에, 전 권의 감상 포스트들을 다 흝어 봤었는데.
진짜, 하나같이 '미사키.. 제발 성장 좀 해라 응? ㅠㅠㅠㅠ' < 이런 모드 였거든요. 진심, 정신적, 능력적으로 약해도 너무 약한지라.
거의 히로토 원맨쇼에 가까웠으니깐요. 지금까지 사건들을 돌이켜 보면.
그런데, 이번 권에는 진짜 미사키의 활약이 펼쳐집니다.
랄까, 히로토는 거의 한 게 없다고 봐도 무난할 정도예요. 실질적으로 해결한건 미사키니까!!!.

'십육야의 마을'의 정체가 오토 영감과 이어진다는 것도 놀라웠지만.
절체 절명의 순간, 이런 전개로 해결 볼 줄은 생각도 못해봤습니다.

결국, 미사키는 진정 '천호의 핏줄'임이 인정 되었네요. 
뇌신과 천호. 전지 전능한 두 신수를 불러 낼 수 있는 유일한 혈족의 후예가 부부가 되다니.
전에 농담삼아 애기 했던 것 처럼, 진짜 쌍둥이, 아님 남매를 낳아서 하나는 천호, 하나는 뇌신. 요렇게 잘만 키워봐라 너희들-_ㅠ.
타치바나 야의 번영은 영원무적이야 진심 -_-b.

전 권부터 계속 마음에 걸렸던 '키요우'의 사정도 무사히 해결 되었고.
많은 이들 앞에서 본격적으로 '토리노 분점'의 점장 취임한 미사키와, 동시에 결혼 발표까지 이루는 해피 엔딩으로 끝을 맺습니다.

에필로그 때, 자기들 끼리는 만난지 8개월 밖에 안됬니 어쩌니 하지만. 근 3년간 지켜봐온 독자 입장에서는 마냥 좋은 엔딩이 아닐 수 없네요.
특히, 히로토의 변화가 눈 부실 정도라... 미사키도 애썼다 싶었습니다. 저런 냉혈남을 잘도 길들였지 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서로의 손을 잡고 어떤 일도 잘 해쳐나가는 부부로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첫 데뷔작을 8권이나 끌면서(?) 무사히 완결을 맺어주신 타카야마상.
수고 많으셨구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로 찾아와 주실 지. 기대하고 기다리겠습니다. ^^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8일



제목: 最悪彼氏
작가: 二宮 敦人
출판사: 알파포리스 (2012/08)

-줄거리-

대학시절 부터 줄곧 사귀고 있었던 온순하고 다정했던 남진에게 갑작스럽게 이별을 통보받은 회사원 '우치다 아즈사'. 그 충격으로 술에 쩔어서, 그날 처음 같이 일을 맡았던 부서의 선배 '후지미야 코우스케'에게 매달려 사고를 치고 말지요. 다음 날 아침. 없었던 일로 하자고 넘기려던 아즈사에게, 후지미야는 격하게 매달려오며 '결혼을 전제로 한 교제'를 부탁해 옵니다. 그 기세에 몰려 얼떨결에 '임시 교제'를 허락하게 된 아즈사. 하지만, 여러모로 소문이 좋지 않은 데다가 그를 좋아하는 마음 자체가 없기 때문에, 진지 성실한 성격의 그녀로선 역시 거절 이란 선택지 뿐. 바로 다음 날, 일을 마치고 회사 근처라는 그의 집에 찾아가 이별 통보만 하고 오려던 아즈사 였지만. 후지미야의 생각치도 못했던 '최악의 시츄에이션'을 맞딱 들인것도 모자라, 포기 못하고 집요하게 그녀를 밀어 붙이는 그의 태도에 어이 없어 하는데....
평점 : ★★★★☆

니노미야 아츠토상의 작품 '최악 그이' 입니다.

여느때 처럼 이터너티 북스의 책을 지르려고 들어간 홈피에서, 메인 화면에 떡 하고 나와있던 이 작품의 표지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클릭.
소개 문구도 그렇고 줄거리도 그렇고. 꽤 괜찮아 보이는 연애물 같아 보여서 주지 없이 질렀다지요.

그리고 지르고 난 후에 알게 된 거지만.
이 작가분...니노미야 아츠토상 ㅋㅋㅋ 원래 노선은 '호러, 미스테리, 서스펜스' 던데요?. 
이 작품을 제외하고 알파포리스나 각천 서점에서 난 작품은 죄다 호러 미스테리물. 전 그래서 처음에, 홈피에서 작가 이름 연동을 잘못 시켜놨나. 하고 착각 할 정도 였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곳곳의 일웹 평. 아마존 에서도 '호러 작가가 왜 연애물을?'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인걸요.
그것도 그냥 연애도 아닌, 러브 코메디 계. 이런 갭을 봤나. ㅋㅋㅋ
사실, 다 읽은 지금도 작가분이 남자 분인지 여자 분인지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이 작품, 여주 시점 1인칭으로 써내려 간 걸 보면 여자 분 같기는 한데, 다른 작품과의 괴리감(?)이 달라도 너무 다르니 이건 뭐(..).

이 작품이 상당히 마음에 든지라 딴 것도 읽어보고 싶지만. 호러, 미스테리 원서는 사양이니깐요. 언젠가 다시 연애물을 써주 실 때를 기다리는 수 밖에.

그리고 이번 이야기.
...평상시라면 여주가 어떻고 남주가 어떻고. 구구 절절히 내용 전개를 설명하고도 남을 저 입니다만.
이 작품은 그냥 제 '감상'만 적기로 했습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가 많았고 에피소드도 많았고. 어느 의미 반전도 쩐 이야기인 만큼. 도저히 적을 엄두가 안나요.
그리고 이거, 단순히 웃고 넘기는 러브 코메디랑도 거리가 좀 있는 전개인지라.
...글쎄, 제 눈에는 그냥 말도 안되지만, 깊고 진한 사랑이야기...? 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남주인 후지미야.

제목이 '최악 그이' 인 데다가 표지의 남주 포스가 참 S끼가 넘치는 지라. 제 멋대로 '도에스의 성격 나쁜 오레사마 남주'의 이미지를 생각 했었는데. 전혀 달랐습니다.
표지를 그리신 분은 원작을 읽어본게 맞느냐? 라는 질문이 곳곳에서 쇄도하던데. 저도 거기에 한 표를 던지게 되네요. 달라도 너무 다릅니다.
어떤 의미 천연 헤타레에 가깝달까요?.

그렇지만, 확실히 '최악' 그 자체의 인간으로...
저, 솔직히. 국내, 일본 원서. 노말. 홈오. 지금까지 읽었던 모든 종류의 '로맨스'를 통틀어서, 이런 타입의 남주. 처음 이였습니다. 진정한 신인류의 등장.<

초반에는 진심 어이 없어져요. 엎드려 읽으면서 육성으로 우와; 으아;;; 으잌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쇼를 할 정도로요.
그런데, 나중에는 그의 '논리'에 빠져들게 되면서. 어라? 그런가? 하고 황당해지고.
누가 봐도 정당하고 일반적인 여주의 입장에서 바라보다가, 어라? 그런가;;? 하고 아즈사와 같이 넘어갈뻔 해 지고.
누가 영업부의 호프 아니랄까봐. 후지미야. 너 말 빨 하나는 갑-_-b

차라리 진심 성격이 나쁜 남자였으면 모르겠는데. 말도 안되고 어이없을 정도로 순수한 녀석이라서. 최악인데, 그 애정의 깊이가 진심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읽는 내내 생각했어요. 아즈사, 너 진짜 귀찮은 남자에게 전심,혼심을 다해서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ㅋㅋㅋㅋㅋㅋ

가볍게 웃으면서 볼 수 있는 간편한 러브 코메디 물을 생각하고 잡았지만, 어느 의미 보기 좋게 배신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예상 외의 갭이, 저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요.

보통과는 다르고, 현실에 있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쩜 있을지도 모르는^^;. 그런 남자.
지극히 보통 그 자체에 일반적인 연애관을 고수해 왔었던 여자.
전혀 다른, 극과 극의 두 사람이 사랑을 하면서 마치 '연금술' 처럼 미지의 무언가를 내 놓을 수 있을지 모르는 그런 미래.
후지미야가, 아즈사에게 자신이 어떻게 그녀를 사랑하는지 몇 번이고 고백하는 장면에서. 그의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게 좋았습니다.
사실, 실제로 근처에 있는 누군가 였다면 상종 조차도 하지 않았을 인종인데 말이죠. 사랑 하나로 이렇게 귀여워 보이다니, 재주라면 재주.

제일 마지막에, 전 남친과 전 여친과 전 연적과 현재 친구와 커플.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웃으면서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카오스 그 자체 이지만 따뜻한 사랑 이야기. 


그래서, 저는 이 책을 추천합니다.
어떻게 보면 나중에 욕 먹을 지도 모른다는 각오(?)를 하고 있는데 ㅋㅋㅋ 그래도, 될 수 있는 한 많은 분들이 읽어 보셨으면 하는 연애 소설이예요.
지금까지 읽었던 그 어떤 이야기보다도 색다르고. 그만큼 재밌습니다.
중간 중간,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고. 사람에 따라선 이 남주. 어떻게 굴고 어떻게 변하든 절대 용납 못 할 분도 계실 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한 번 읽어봐서 손해가 되진...않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저는, 이거 읽어서 좋았어요.
기억에 남는, 이런 형태의 연애 이야기도 있을 수 있구나.. 하고 인상 깊은 작품을 만났다고 생각하니깐요.

.........될 수 있는 한 네타는 안 건드리려고 했는데...으음; ?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4일


제목: 橘屋本店閻魔帳 永遠の愛を誓わせて!(上)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2/01)

-줄거리-


용궁 섬에서의 사건을 해결하고 무사히 돌아오자 마자, 히로토의 몸종인 '키요우'가 행방 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게된 미사키와 히로토. 그 길로 '감춰진 세계'의 타치바나가 본가를 향하게 되지요. 같은 시기, 같이 일하던 후배를 찾으러 길을 나섰던 키요우는, 질투의 요괴 '키요히메'의 계략에 걸려 붙잡힌 신세가 되어 버립니다. 원래, 히로토 하나만을 위해 준비되었던 키요우에게 미사키의 존재를 불러 일으키며 그녀의 질투를 유발하려는 키요히메. 키요우를 가둬 둔 채, 그녀 자신이 키요우로 변신을 해서 본가로 잠입해 들어가지요. 그 사실을 모르던 미사키 들은, 갑작스럽게 돌변한 태도로 히로토에게 유혹을 걸어오는 '키요우'의 모습에 당황하며 어쩔 줄 몰라 하게 됩니다. 후에 그 사실을 알아낸 히로토는, 키요히메의 정체를 까발리고, 붙잡힌 키요우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서 미사키와 함께 '작전'을 세우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7권 째인 '타치바나 야 염마장 -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게 해줘! (상)' 감상입니다.

다음 권인 8권이 시리즈 총 완결이고. 이번 7,8권을 '상,하'로 나뉘어서 완결로 끝을 내었지요.
이번 7권을 받은지가 상당히 오래 된 거 같은데, 대강 흝어보니 절단 신공이 쩔어 보여서 일부러 하권을 받을 때 까지 기다렸었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늦어져 버렸지만은요^^;. 
앞의 6권을 읽은게 벌써 1년 넘었다거나... ㄷㄷㄷ.
그래서 처음 잡을 때, 앞의 내용이나 설정이 죄다 잊어졌음 어쩌나? 하고 살짝 걱정 했었는데. 읽다보니 큰 문제 없이 술술 잘 넘어가서 좋았습니다.
상, 하로 나뉘어진 만큼 분량이 적었던 것도 한 몫 하고 있구요.


이야기는 '용궁 섬'에서 다녀온 직 후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매번 생각하지만, 얘들은 진짜 쉴 틈이 없군요. 사건 하나 끝나면 며칠...심지어 하루도 지나기 전에 또 사건이고. 미사키의 특수 체질(?) 때문인건지 뭔지;;
숨 돌리기도 전에 키요우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본가로 향하게 된 두 사람.
그러나, 행방불명 이란 것과 달리 키요우는 다음날 멀쩡하게 돌아와 있고.. 
안심하는 두 사람 이였으나, 알고보면 그 키요우는 질투의 요괴 '키요히메'가 변신한 모습 이였다....라는게 이번 7권의 큰 줄거리가 됩니다.

시리즈를 계속 읽어 나가면서, 히로토의 몸종으로서 줄곧 곁에 있어온 키요우의 존재가 언젠가는 부각 되어 나오지 않을까나? 하고 생각 한 적이 있었는데. 딱 그랬었네요. 그것도 제가 생각하고 있던 형태로.

지금까지 보아온 키요우의 모습은, 온순하고 조용하고. 흐트러짐 없이 반듯한 아가씨..라는 분위기가 강했지만. 그래도 그녀의 존재 자체가 '히로토의 몸종' 이니 만큼 미사키와 언젠간 대립되는 입장이 되지 않을까나? 했었거든요.
그냥 몸종이면 모를까. 대대적으로 내려온 '뇌신 강림이 가능한 강력한 누에'를 낳기 위한... 어떻게 보면 공공연한 '첩' 후보이기 때문에. 키요우에게 있어 히로토는 단 하나의 주인이자 단 하나의 '남자'가 될 수 있는 상황.
히로토야, 형의 몸종 이자 키요우의 언니인 '시라기쿠'에게 마음을 주었었고. 그 후에는 미사키를 만나 그녀를 사랑하게 되었으니.
얼마 되지 않아 '토리노 분점'의 데릴 사위로 가게 되는 이상, 본가에 남아 있는 키요우의 존재는 아무 의미가 없게 되는거나 다름 없거든요.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는 듯한 그녀였으나. 질투의 감정이 없을리는 만무...... 라는 생각으로, 키요히메가 그녀를 이용하려 듭니다.

그래서 중간, 오해할 법 한 시츄도 '키요히메'가 둔갑한 키요우가 일으키기는 하지만... 일단, 히로토도 그렇고 미사키도 충분히 강해졌거든요. 서로를 위한 '마음'의 강도가.
거기다, 키요우를 염려하는 만큼 그녀가 자신을 질투 하는것도 다 이해 할 수 있게 될 만큼 도량이 넓어진(?) 버젼의 미사키 인지라. 그 부분에 대해선 크게 문제 되진 않았긴 합니다.
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키요우가 아니라 '키요히메'의 둔갑형 이라는걸 알게 되면서.... 아니, 이렇게 심각해야 할 장면에 너희들 이러기야? 싶을 정도로 이챠이챠 모드를 보여주지요.

작전이라고 해봐야, '질투의 요괴'인 키요히메가 스스로의 정체를 까발리지 않고 못 배겨낼 만큼 이챠이챠 커플 모드를 보여주자...라는 거였기 때문에. 여느 때 처럼 달달한 두 사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사건은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진범은 키요히메가 아니였다...라는게 되어버리더군요.

진범은 전 권에서 부터 살짝 얼굴만 비췄었던 '이바라키 동자'. 양성의 요괴로 히로토의 지인인 그....그녀?;...아니 일단 그;;.
히로토와 친근한 우정어린 모습을 보여주고, 키요히메에게서 미사키를 구해내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실체는 미사키의 목을 노리는 악귀.
그의 뒤에 대요괴 '오로치'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자 마자 미사키는 그에게 치명상을 입고 '십육야의 마을'로 향하는 물 속에 빠지게 됩니다............

문제는, 히로토가 이런 일련의 사건을 눈으로 보지 못했다는거.
그걸 이용해서 이바라키 동자는 자기의 범죄를 딴 놈한테 뒤집어 씌우고, 미사키는 죽었을 거다...라는 말로 덮어버리지요. 아오. 읽으면서 혈압올라서 진짜!!
그것도 모르고 그를 친구로 생각하고 있는 히로토 인지라, 치명상을 입은 이바라키 동자를 보살피고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몰라서 그런거라고는 알지만. 얼마나 열이 받던지!!!.
차라리 남자면 괜찮겠다. 저 색히(-_-)는 은근히 히로토를 마음에 들어하는 지라 추태를 부릴거 같은 예감도 팍팍 들지 말입니다?.

다음 권에서 어떻게 처리(!) 되는지. 기대를 안고 읽어 보겠습니다.-_-+.

한 달에 한 번 열린다는 '십육야의 마을'로 향한 길이 닫혀 버린 상태에서 끝.... 두 사람의 재회는 빨라도 한 달 후가 되겠군요.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 갑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2일


제목: ロマンティックに狙い撃ち
작가: 桜木 小鳥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북스 (2012/05/18)

-줄거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인해 사랑 한 번 제대로 못해본 겁 많은 성격의 25세 회사원 '나가노 미쿠'. 그런 그녀가 다니는 회사에선 무서우리만큼 험상궃은 인상으로 직원들에게 '고르고'라고 불리우는 34세의 상사 '토도 타카유키'가 있지요. 무표정으로 말 수도 적고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 것 만으로도 수명이 줄어들거 같은 착각을 느끼게 하는 남자이지만, 어째서인지 미쿠를 쳐다보는 횟수가 많아서 미쿠는 매번 쫄기 일수. 그러던 어느 날. 토도가 맡은 새 프로젝트의 헬퍼로서 임명 받게 된 미쿠. 하늘 무너지는 심정으로 바들바들 떨며 그의 조수 일을 맡게 된 그녀였지만, 고르고가 생각 보다 무섭지 않고 오히려 상냥한 성격 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조금씩 그에게 마음을 주게 되지요. 그러나, 순조롭게(?) 진행 되듯한 두 사람의 사이는. 한정 기간 근무 예정의 여사원 '카미죠'가 나타나면서 생각치도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는데....

평점 : ★★★★☆ 

사쿠라기 코토리상의 2번째 작품 '로맨틱으로 저격' 감상입니다.

요 앞에 읽었던 '로맨틱으로 속삭여져서'에 제대로 빠져 있던 터라, 문고로 나온 겸사해서 이번 이야기도 지르고. 이거 읽으면서 너무 재밌던 터라, 마지막 남은 3권째도 질러둔 상태라지요.
아직까지 나온 책이 세 권 밖에 없다는게 너무 아쉬울 정도로, 제 취향 그 대로의 이야기를 써주시는 작가분 이십니다.
어떤 의미, 필력이라든가 전개라든가. 전 권 보다 훨씬 더 좋아진게 느껴지기도 했구요.
무엇보다, 러브 '코메'도가 상당했습니다. 진짜 초반부터 책장 덮을 때 까지 빵빵 터지는 웃음 참기 힘들 정도 였어요. 어쩜 이렇게 재밌을 수가!.
별 일 없으면, 저는 앞으로도 이 분의 발닦개 역할을 맡아서 하렵니다. 나오는 족족 사서 읽으리 ㅠㅠb.


이번 이야기.
주인공인 미쿠의 시점, 그리고 중간 즈음에 남주 토도의 시점도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제목은 '로맨틱'으로 이어지긴 하지만, 전 작과는 아무 상관이 없어요. 그냥 작가 분의 코다와리?;

어린 시절, 좋아했던 남자애 에게서 괴롭힘 당한 걸 계기로, '남자' 그 자체가 불편해진 미쿠. 연애에 대한 동경은 큰 지라, 십대 시절 부터 수백 권의 로맨스 소설을 읽어 왔지만. 실제의 자신에게 그런 연애 따윈 없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요.
그런 그녀가 요 근래 가장 무섭게 생각하는건 같은 직장의 상사 '토도'... 통칭 '고르고'.
눈이 마주 치는 순간 수명이 줄어드는 착각에 사로잡히고, 평범한 '일반인' 이라곤 도저히 믿기 힘든 분위기에(야쿠자), 딱 들어맞는 '암살자' 분위기 때문에 평상시에 총을 소지하지 않는게 안 믿길 정도로. 끝.내.주.게. 무섭게 생긴 그.
실수 한 번 하면 총살 당하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가 무서운 미쿠였지만. 프로젝트를 맡은 그를 돕게 되면서. 조금씩이지만 그의 상냥함에 익숙해 지기 시작합니다....................

라고 해도 곧 사랑의 라이벌(?) 때문에 좀 트러블이 생기긴 하지만은요.

미쿠의 시점에서 전개 되면서. 그녀가 고르고를 얼.마.나. 무서워 하는지. 진짜 절절히 느낄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아니 뭐, 굳이 그녀만 그런게 아니더라구요. 회사 직원들 모두 다 덜덜 떠는 건 물론. 심지어 길가를 지나 다니는 사람들이 반경 2미터 이내에 접근 안할 정도로, 필설로 형용못할(?) 무서운 분위기를 지닌 남자라. 굳이 겁 많은 미쿠가 아니더라도 다들 피하는게 당연할 정도.
미쿠는 심지어, 꿈 속에서도 고르고에게 쫒기는 꿈까지 꿀 정도 였으니. 말로 다 설명 못합니다 네.
그러나, 그의 예상치도 못했던 '갭'에 눈치 채면서 흥미를 느끼게 되고... 인정하지 않으려고 했던 그 마음은 카미죠의 등장으로 인해 에스컬레이트 되지요.

일단, 미쿠가 귀엽습니다. 무진장 귀엽습니다. 표지의 이미지가 딱 들어맞는...뭐랄까. 딱! 하고 붙잡아서 볼을 부비부비 만져주고 싶을 정도로 귀여워요.
그런 그녀이니, 토도가 반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뭐, 용모에서 부터 토도의 취향 도만나카 였으니.

마음을 깨닫는게 빠르긴 했지만, 카미죠의 존재 때문에 둘이 맺어지기 까지 조금의 답답한 시츄가 있었긴 했습니다........만. 겁 많은 미쿠보다 애시당초 지나치게 헤타레인(-_-) 토도 쪽 문제도 없잖아 있었으니깐요.
거기다 마지막에 미쿠의 행동으로 잘 풀리기도 했고. 
이래저래 답답했던 장면이 있었긴 하지만. 연인이 된 후의 두 사람이 너무들 귀여워서 그거 하나로 봐줬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대!망!의! 토도 시점.
이 작가 분. 전 작부터 남주 시점을 그야말로 '기막히게' 써주시는 분 이신데요. 이번에도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건 물론이요, 생각 그 이상의 전개를 펼쳐주는 마법을 부리십니다 ㅠㅠㅠㅠㅠㅠ.
진짜, 저 여기 읽으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 침대 위에서 데굴데굴 하이킥을 시전했다거나 ㅋㅋㅋㅋㅋ.
세상에나. 이렇게도 말도 없고 무섭기 짝이 없던 고르고의 '갭' 차이. 어쩔꺼냐며 ㅋㅋㅋㅋㅋ
그 속내는 캐 발랄?....까지는 아니더라도 상당히 붕~ 뜬 느낌입니다.
특히 미쿠를 처음 만난 순간 부터 좋아해서 그 후로 그녀와 맺어지기 까지. 얼마나 몸부림 치면서 애를 쓴 건지 ㅋㅋㅋㅋㅋ 넘치는 뇌내 망상을 다스리느라고 식겁하는 토도도 웃겼고.

아니아니, 일단 처음부터 그의 시점에서 전개되는 '과거편(?)'이 미치도록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얼마나 얼굴이 무섭냐면 ㅋㅋㅋ 오죽하면 자기 부모들도 가끔씩 깜짝깜짝 놀라며 떨어댄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태어난 순간 그를 받아 들던 간호사 부터 비명을 올릴 정도 였다고 하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태어난 천사 같은 신생아를 보고 뭔 짓이냐며 분노하는 토도이나, 떨어트리지 않은 것 만으로도 천만 다행이라는 부모의 말까지 나올 지경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놔, 감상 글을 쓰면서도 떠올리면서 빵빵 터지고 있습니다 아 배아파 ㅠㅠㅠㅠㅠㅠ.
태어나서 부터 무섭게 생긴 얼굴에다, 본인이 원치 않았지만 커지는 덩치. 거기에 썩 내키진 않았으나 주변 권유로 시작한 운동 등등으로. 결국 지금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식겁하는' 토도 타카유키가 성립 되었다.. 이거지요. 그 가운데에 학교의 불량 학생들이 자신을 형님으로 부르는 '이유를 알 수 없는' 과거도 있었다거나 그랬다거나.
그런 그의 유일한 위안은, '귀엽고 사랑스럽고 오토메틱한 소품'을 모은 취미. 특히, 애독서인 '빨간 머리 앤'의 세계를 동경하면서, 그렇게 귀엽고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여친이 생기길 꿈 꾼지 어언 수십년.
드디어 발견하게 된 그의 천사는 바로 같은 직장의 직원 '미쿠'...였다는 겁니다.

이게 ㅋㅋㅋㅋ 미치는게 ㅋㅋㅋ 같은 시점의 미쿠는 무표정하고 인상파인 토도의 시선에 움찔움찔 거리며 '내가 뭘 잘못 한거 있나? ㅠㅠㅠ' 하고 걱정 하고 있었던 때에. 토도의 속내. '아..귀여워. 너무 예뻐. 그녀의 옆 얼굴을 바라보는게 이렇게 행복하고 즐겁다니. 라라라라라~♪' 였다는 거죠.... 으와 ㅋㅋㅋㅋ

이런 식의 전개를 토도의 시점에서 실컷 읽을 수 있었는데. 그 때 마다 정신없이 웃느라고 칼로리 소비 제대로 했습니다 네. 

중간. 카미죠에 얽혀서 상당히 헤타레에 둔감한 반응을 선보였던 그 였으나. 그의 시점에서 보니 자기는 나름대로 애를 쓴 모양 이라 이래저래 용서가 되더라구요.
미쿠가 꽤 맘 아파 하긴 했지만. 어쩌겠어요. 이런 헤타레 남자한테.


그렇게 미쿠의 시점. 토도의 시점이 끝난 후. 후일담 격의 이야기까지도 매우 달콤하고 핑크빛 무드가 솔솔~하니. 정말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전 권을 보신 분....이 안계시더라도. 이번 이야기는 꼭 읽어 보셔야 한다고 추천합니다.
진심, 너무 재밌어요 ㅠㅠb.
멘쿠이인 인간인지라 < 아직도 살짝 토도가 좀더 미청년 이였으면..하는 아쉬움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걸 다 덮을 수 있을 정도로 재밌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니, 다들 꼭 읽어 보시길>_</


읽은 날짜 : 2012년 9월 21일

9월 독서 정리 입니다.
독서 메터 데이터를 옮겨 옵니다.




2012年9月の読書メーター
読んだ本の数:11冊
読んだページ数:2942ページ
ナイス数:0ナイス





NM : 1권
BL : 0권
CM : 0권

위에서부터 내려 옵니다.

중간에 꽤 많이 놀았긴 합니다만, 월 말 즈음에 정신 차리고 읽어대서 겨우 11권 채웠습니다...(먼산)

이번달 추천작은 여러모로 많이 읽었던 알파포리스 출판 중 '최악 그이' 입니다.
사실 추천하기도 좀 거시기한 작품일 수도 있는데. 저는 정말 재밌었어요. 몇 번 재탕도 했고, 남 빌려준 상태에서 또 읽고 싶어져서 전전긍긍 하고 있다거나. ㅋㅋㅋㅋ

아직 감상 포스트를 공개하지 않은 터라 자세한 건 거기서 확인해 주시길. ^^/

10월달은 좀 열심히 읽어보자~....매번 하는 말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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