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狐と乙女の大正恋日記 - 貴女、憑かれてますよ?
작가: 月本 ナシオ
출판사: 각천서점 빈즈 문고 (2012/05/01)

-줄거리-

다이쇼 시대 25년. 어려서부터 남들이 보이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는 체질의 16세 소녀 '카노코'. 골동품 감정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제도에 오게 된 그녀는, 아버지의 거래 상대이자 친우인 '아카에' 가문에 머무르게 됩니다. 행방이 묘연한 의뢰주 대신, 그의 동생이자 아카에 재벌의 총수인 '미사오'의 친절로, 집에 머무르는 동시에 명문 여학교까지 다닐 수 있게된 카노코. 대신, 각각 개성이 넘치는 아카에 가문의 4형제 들과도 동거(?)를 하게 되지요. 그 중 막내이자 1살 위인 학생 '토우마'는, 어린 시절 카노코를 도와주었던 '첫사랑'의 상대. 하지만 10년 만에 재회한 그는 카노코의 상상속의 '왕자님'과는 동 떨어진, 어둠 침침하고 소심한 소년이였고. 거기다, 재회 하자 마자 그녀를 겁 주는 발언을 해버리지요. 상상했었던 달콤한 재회와는 다른 상황에, 자신들의 부녀가 폐를 끼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불편함. 거기다, 무언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존재'에게 계속 시달리게 되면서 카노코의 마음은 좌불 안석. 거기다, 토우마에게서 생각치도 못했던 '사실'을 듣게 되면서 그녀의 일상은 점점 더 평온과 멀어지게 되는데...
평점 : ★★★☆

츠키모토 상의 신 시리즈, '여우와 소녀의 다이쇼 연일기 - 당신, 뭔가에 씌여 있어요?' 입니다.
....아; 단순 그 자체의 부제 하며^^;

작가분의 전 작인 포츈 오브 윗카 시리즈를... 음. 나름 재밌게 읽었던 1인 인데다가, 이번 신작은 삽화가 분이 무려 씨엘 씨!.
딱히 다이쇼 시대 설정을 좋아하진 않지만, 줄거리만 봐도 요괴 운운인지라 어떤지 궁금하기도 했고...해서 결국 지르고 읽게 되었습니다.

이걸 시작으로, 올해 빈즈 문고 연속의 신 시리즈를 죄다 손 대볼 예정이거든요.
일단 시작부터 나쁘진 않았네요. 당장 담 달에 나오는 2권도 즉시 구입해서 읽을 예정이 생길 정도로는.


이야기는, 6살의 어린 카노코의 '첫사랑'에서 부터 시작됩니다.....라고 해도 그렇게 로맨틱한 전개는 아니지만은요^^;.

무언가에 잘 씌이는 그녀를 도와주었던 동년배의 소년.
거기에 대한 달콤한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 한 채, 성장한 카노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고 미술품이나 고 문서의 감정의 일을 하는 아버지를 따라 줄곧 이곳 저곳 전진하면서 밝고 건강하게 자라오지요. 사교성도 겸비하고.
그런 아버지의 친우에게 감정을 의뢰받아, 도쿄로 오게 된 부녀.
일을 의뢰해놓고 행방이 묘연한 '형'을 대신해, 아카에 재벌의 총수인 미사오가 직접 두 사람을 안내 하고, 자신의 조카들이 사는 별채에 거처를 마련해 줍니다.
하나같이 미모가 빼어나지만, 동시에 하나같이 개성 넘치는 형제들 속에서, 막내인 '토우마'는 카노코의 풋풋한 첫사랑 상대.
하지만 재회한 그는 긴 앞머리로 얼굴을 가린 채 어둠 침침하고 존재감 없는 소심 소년이였고.
거기다, 겁이 많은 카노코에게 '여전히 무언가에 씌여있다' 라는 충격 발언까지 내뱉어 버리지요...


무대 배경은 에세 다이쇼 시대. 외국 문명이 난입하면서 화려하지만 그 만큼 위험한 범죄가 들끓는 수도 도쿄에서 전개 됩니다.
표지만 보면 별 문제 없는 연애 소설(?) 분위기가 나지만.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섬뜩한 범죄, 요괴나 유령, 악마 등이 남발하는 판타지 설정.
거기다, 주인공인 카노코에게도 '무언가에 잘 씌이는' 체질과 더 숨겨진 비밀이 있고. 남주...를 비롯한 아카에 4형제는 모두 '모노노케'가 씌여있다는 설정까지 더해져 있지요.

메인 남주인 토우마는.. 중간에 지 입으로 밝히지만, '여우' 요괴. '구미호'의 요괴가 씌여 있습니다.
아직까지 모든 비밀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 자세한 전말은 나오진 않았지만, 아마도 그의 의도가 아닌 상태에서 억지로 맺어진 '계약'에 의해서..라는거 같더군요.
그것도, 꽤나 심각한 전개여서 깜놀... 지금의 토우마가 이렇게 소심한 헤타레(?)로 성장하게 된 것도 힘든 과거 때문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토우마 본인은 큰 힘이 없고. 모든 해결은 그에게 씌여있는 여우 요괴가 다 해내기 때문에, 토우마 자신의 매력..이랄지 메인 히어로의 어필은 부족하더군요.
심지어 작가분 후기에서도, 표지의 남주는 '토우마'가 아니다. 라고 잘라 말할 정도;.
하긴, 저도 읽으면서 첫 등장의 토우마와 표지의 자신 만만하고 색기 넘치는 미소년과의 분위기가 너무 달라서 놀랐거든요. 이런 비밀이 있었으니 당연하겠지만.

아직까지 연애로 발전은 커녕 걸음마 수준도 안되는 두 사람 인지라, 그나마 연애 요소로 밀고 나갈 수 있는건 구미호의 어택에 의해서로 보입니다.
토우마는 아직까진 카노코를 '은인' 정도로만 여기고 있고. 카노코도 첫사랑 운운을 넘어서서 아직까지 그를 특별히 의식하지는 않은 상태거든요.
오히려 구미호 쪽이 더 그녀를 신경쓰고 원하고 있는 지라,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토우마의 분발이 없으면 계~속 히어로 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염려도 생긴다거나^^;.
실제로 벌써 공개된 2권 표지도, 보니까 토우마가 아니라 구미호 던걸요?. 저 자신만만한 표정과 샛노란 눈 색깔을 보면 뭐, 두 말 필요 없고;.
헤타레의 소심 우물쭈물 남주도 꽤 귀여운 1인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토우마가 더 분발해 줬으면 싶습니다.

무엇보다, 구미호와 토우마가 계속 공존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게 후반부에 밝혀지거든요.
위험에 처할 때 마다 구미호의 능력을 사용 할 수 있기는 하지만. 그 한계는 총 9번 뿐.
그 중 카노코를 구하기 위해 벌써 3번의 계약을 마쳤고. 그 표식으로 토우마에게 남는건 깊은 상처의 상흔 이라는데 1차 충격. (가슴 부근에 피가 철철 흐를 정도로 심한 상처가..ㅠ.ㅠ).
거기다, 9번을 다 사용하면 구미호에게 혼을 빼앗겨 버린다 & 18세의 생일을 맞이해도 똑같음. (현재 17세)
...이거 뭐 ㅠㅠㅠㅠㅠ. 방법이 없잖슴니까 ㅠㅠㅠ.
거기다 이 선량한 소년은 자신의 목숨은 스스로의 것이 아님. 어차피 18세면 끝나는 인생. 카노코와 남은 형제들을 위해서 아낌없이 써주겠음.... 이런 살신성인 정신을 보았나. 너 실제 나이가 몇이냐 이 애늙은이야 ㅠㅠㅠ.

이 작가 분은, 대대적으로 남주를 매우 험하게 굴리는 버릇;이 있으셔서. 벌써부터 토우마가 걱정되네요.
이미 이 1권부터 중상을 입게 만들지 않나. 이런 착한 녀석을-_ㅠ.
색기 넘치고 오레사마인 구미호 자체의 매력도 좋지만. 메인 남주는 토우마라구요.
둘 중 하나만 살아남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작가분이 어떤식으로 해결을 내주실 건지.
지금부터 걱정하면서 따라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독자로선. ...그리고 다시금 밝히지만 나는 헤타레 토우마편!!!.

시리즈의 전체의 프롤로그 격인 1권 안에서.
카노코에게 숨겨져 있는 듯한 비밀....'제물의 소녀'라는 명칭의 비밀과, 토우마를 비롯해 요괴에게 씌여져 있는 아카에 4 형제의 비밀.
토우마에게 찰싹 붙어 다니며, 과보호 기질을 마구 남발하는 청년 무관 '리츠'와 토우마의 과거나.
아마 라스보스인 듯한 외국인 후작 '라이즈월드'의 진짜 목적. 4 형제의 아버지의 진의...
등등, 해결해야 할 문제 '만' 떠넘긴 채 끝이 납니다.

메인 커플의 연애 진도는 바닥 수준이라, 일단 다음 권에서 부터 기대해 봐야겠네요.
이 작가분이 원체 달달 모드에 약하신지라 크게 기대는 안되지만; 뭐, 이번 커플은 풋풋함이 매력인 듯한 녀석들이니깐요.
많은걸 바라지 않을테니, 일단 토우마의 문제 해결 전에 그 소심한 성격부터 고쳐보자.

다음 권 아라스지만 볼 때, 벌써부터 핑크빛 무드?~...싶긴 하지만, 반신 반의인지라 읽어봐야 알거 같네요.

2권은 받자마자 읽기 고고씽 입니다.


빈즈 문고의 소개 페이지는 '이곳'.
씨엘 씨의 스페셜 코믹 페이지는 '이곳' 입니다. 카노코와 토우마의 재회 씬이네요. ....리츠한테만 눈이 가는 시츄(..).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 번 들러보시길.


읽은 날짜 : 2012년 7월 9일


.....근데 표지만 보면 토우마보다 리츠가 더 남주 삘이 나죠?;. 심지어 2권도 같은 시츄던데...;. 리츠는 따로 임자가 있어 보이건만 -_-;.

 

제목: 月の瞳のエゼル - 月の雫と囚われの瞳
작가: 我鳥 彩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3/30)

-줄거리-

우여곡절 끝에, 페르샤페르티와의 결혼식을 치루게 된 에젤. 하지만 당일, 식의 마지막 단계에서 갑작스럽게 의식을 잃은 후, 그녀는 몸종인 '틸카'와 육체가 뒤 바뀌어져 버립니다. 달의 현신인 은빛 머리카락과 눈동자에서 빛을 잃어 버린 채, 말 조차도 할 수 없게 된 에젤. 반대로, 회색 머리, 회색 눈동자를 은빛으로 물들인 채 에젤 그 자체로 변해버린 틸카.. 경악하는 두 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당혹 또한 깊어져 가게 되지만, 이미 식을 올린 후라, 틸카는 그대로 '에젤 행세'를 하게 됩니다. 비밀리에 붙인 채 어떻게 해서든 원 상태로 돌아오려고 방법을 강구하는 모두들. 그 '원인'을 알게 되었어도 방법을 찾지 못해 점점 더 힘들어 하는 에젤과 그저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워 하는 페르샤페르티. 마치 그런 때를 노린 듯, '정해진 마물'의 손이 다시 뻗어와 페르샤페르티를 상처 입히고, 자신이 '달의 검집'의 힘을 잃어버린 것에 충격먹게 된 에젤은...
평점 : ★★★☆

시리즈 6권이자 최종권인 '달의 눈동자의 에젤 - 달의 물방울과 사로잡힌 눈동자' 감상입니다.

바로 잡아 읽어야지 했던 결심과 달리; 결국 한 달은 더 걸려서 잡게 되었네요 이번 완결권.
재미가 없었던게 아닌데, 전 권이 참 지독시리 진도가 안나갔었던게 트라우마(?)로 남아서....;;. 이번 권도 그려려니 싶어 지레 겁먹고 잡지 않았던 본인 문제가 제일 큽니다. 네;.
사실, 이번에도 미루려고 하다가, 이걸 해치워야(!) 다른 책들을 잡을 때 맘이 편하겠다 싶어서 잡았던 거거든요.
그런 의미와 결의를 담아 읽었기 때문인지, 어찌됬든 하루 만에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스스로가 대견스럽네요....!!

...뭐, 이렇게 쓰면 이번 권이 재미 없다는 것 처럼 들리겠지만, 사실 그런것만도 아니였습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전개는 물론, 반전도 있었던 데에다. 이래저래 해피엔딩 이였다는 점에서는 꽤 괜찮았던 완결이기도 했어요.
다만, 좀 마음에 걸린달지.. 불쌍해서 자꾸 생각나게 된다는 점에선 '만사형통 해피엔딩 만만세!!'를 외칠 수 만도 없다는게 문제지만은요.

전 권 끝에서, 에젤이 갑자기 쓰러진 후의 전개가 이어집니다.
식의 마지막, 맹세의 키스를 나누고 난 직 후, 쓰러진 에젤. 그 자리에서 우왕자왕 하는 사람들 앞에서 쓰러진 그녀의 머리카락과 눈동자에서 점점 '은빛'이 빠져나가면서 불투명한 회색으로 뒤바뀌고.
그 은빛은 쓰러진 에젤의 곁에 붙어있는 틸카에게로 그대로 '옮겨'가지요.
외모마저도 주변 사람들이 헷갈릴 정도로 에젤 그 자체로 바뀌어버린 틸카.
그런 틸카의 모습은 물론, 태생적으로 말을 할 수 없던 '단점'까지도 그대로 에젤에게로 옮겨져가 버리지요.
당사자들은 물론, 신랑인 페르...귀찮다. 페리 역시 대경질색.
그러나, 이미 황태자비가 된 '에젤'의 사정을 밝힐 수 없기 때문에, 그대로 틸카가 '에젤 행세'를 이어가게 되고, 에젤은 몸종 '틸카'의 행세를 시작하게 됩니다...

중반부 쯤 이유가 밝혀지는데, 제가 생각했던 대로, 틸카가 에젤의 '그림자' 였기 때문이였네요.
다만, 페리와 리히토 같이 필연적인 '양면'의 경우가 아니라, 틸카가 '우연찮게' 만들어진 존재였다는 점이 다르달까.
그리고, 페리를 증오했었던 리히토와 달리. 같은 '뒤'의 측면에 서있어도 틸카는 에젤을 '존경'하고 있다는 점이 다릅니다.
그리고 이번 일의 가장 문제였던 점은 바로 그거엿지요.
그림자인 틸카가, 에젤을 너무 존경하고 부러워했던..순수한 '열망'이 '그릇을 뒤집는 사태'를 만들어 버린 것 이였습니다.
뭐, 이쯤 읽다보면 생각없는 틸카를 매우 야단치고 싶어 질만..도 했지만, 전 권부터 봐온 틸카가 참 순수하고 착한 소녀라는 걸 알기 때문에. 거기다 악의라곤 눈꼽만큼도 없다는걸 알기 때문에, 대놓고 미워하기도 참 뭐하더라구요.
에젤은 물론 페리 마저도, 틸카를 나무랄 수 없던 것도 같은 이유고.
너무 동경하고 존경하고 열망했던게 잘못이라고 보기도 뭐한 만큼. 사태는 참 불편하게 돌아갑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또다시 에젤의 삽질을 볼 수 밖에 없었다는 통탄스러운 사실을 겪었다거나. OTL.
원래 모습을 잃어버린 거에, 자신의 자리를 틸카가 독차지 하고 있다는 점. 자신의 겉 모습이 틸카가 되어버린 점 등등. 여러가지 복합적 요인이 겹쳐지게 되니. 에젤은 특유의 나쁜 버릇인 '땅파기 삽질' 모드를 또.다.시. 반복하거든요. 아놔 언니 진짜 지겹다? 읭? -_-?.
육성으로 짜증냈어요 진심 ㅋㅋㅋ.

시리즈 초반 때 처럼 엎어놓고 볼기짝 두들겨 주고 플 정도로의 삽질은 아니긴 했지만. 페리도 그렇고 읽는 저도 그렇고. 참 말도 안되는 이유를 앞세우면서 자꾸 뒤로 빼는 에젤이 참 답답해 죽겠는게....
그래, 본성이 어디가겠냐. 애가 좀 많이 밝아지긴 했어도 본성은 안 변하지 암. -_-;

이런 식으로, 결혼을 했으면서도!!! 알콩달콩 신혼 생활은 커녕, 있는대로 틀어지고 곯아지고 답답하기 그지 없는 모습을 보여주는 메인 커플이였습니다.
페리는 뭐 큰 잘못이 없었긴 했지만;;...아니, 그래도 최근에 그 달달하디 달달 모드만 봐오던 사람이라, 참 적응이 안되는게 말이죠. 허허허.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마물 마저도 등장.
에젤의 '겉 모습만 카피' 해온 틸카 인지라, 에젤 처럼 '달의 검집'의 능력은 전무. 페리는 다시금 마물의 장난에 괴로워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위험을 통감한 틸카도 애를 쓰지만..... 음... 그래서 그런 결말로 갈 수 밖에 없었는지 생각해보면 참 불쌍했어요.
이 전개 때문에 일웹에서도 대놓고 박수 보내기도 껄꺼름한 결말이였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지요.
저는 뭐, 틸카가 선택한 길이니까..그리고 본인은 아마 그걸로 만족 할테니까 그려려니..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차라리, 지금까지 틸카의 시점 같은걸 보여주지 말지 그랬어요 작가님. 안그랬음 감정 이입이 덜 되서 그나마 덜 불쌍하고 덜 걸렸을 껀데 OTL...

그래도 그런 그녀의 노력이 있어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질 수 있었다는거. 그거 하나만큼은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좀 짜증나게 했었지만 그래, 봐주겠어. 애썼다 틸카.

본 모습을 돌아온 메인 커플의 달짝지근 무드와 함께, 살짝씩 떡밥을 뿌려줬었던 빅크레일과 노위르기의 '결혼식(!)'을 마지막으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레이와 기- 커플의 전개는, 사실 외전 책 하나를 따로 내주셔서 보여주셨으면 참 좋았을 껀데.... 그럴 여건이 안되셨었나봐요? 작가님?.
얘들 참 재밌는데 말이죠. 이번에도 번개불 콩구어 먹듯 술렁 넘어가는 전개가 안타까웠어요.
기-의 '오레사마' 모드를 좀 더 보고 싶었는데..흑흑 ;ㅁ;.

뭐, 이래저래 처음 1권부터 6권까지. 무사히 잘 따라 올 수 있었던 시리즈 였습니다.
1권에 비해 2권이 급 재밌고. 2권에 비해 3권이 더 재밌어지는..그런 전개들 덕분에 지금까지 손 놓지 않고 따라올 수 있었거든요.
불평 불만도 나름 있었던거 같지만, 다 덮어줄 수 있을 정도로 '해피 엔딩'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이제 전 맘 놓고, 작가분의 다른 시리즈를 손에 들 수 있게 되었어요.
'사치스러운 신분', 요 시리즈. 요즘 인기 쩐단 말입니다? 특히 러브 코메도가 상당하다는 평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라고 해도, 이제부터 읽을 건 올해 빈즈 연작 이벤트의 신 시리즈들 이긴 하지만은요. 무하하.
'이 순서' 대로 나갈 예정입니다. >_</

자, 맘 놓고 신작을 읽으러 가세~


읽은 날짜 : 2012년 7월 5일

제목: ロマンティックにささやいて
작가: 桜木 小鳥
출판사: 알파포리스 이터너티 북스 (2010/03)

-줄거리-

올해 29세의 OL '미우라 노리코'. 마치 B 사감 처럼 한치의 흐트러짐 없는 수수한 모습에, 그렇게 사교성이 뛰어난 것도 아니지만 일 하나는 확실하게 처리하는 그녀. 하지만 그 속내는 누구보다도 로맨틱을 꿈꾸며 10대 소녀들이 읽는 여성향 문고를 지금도 즐겨 읽는 초 오토메 그 자체 입니다. 수 년 전 가슴 아프게 끝났던 연애 이 후, 현실속의 연애를 멀리하며 오로지 동화속의 왕자님 같은 존재만을 쫒고 있는 노리코. 그런 그녀에게 있어, 같은 회사의 인기인인 4살 연하의 '후지사키 아키라'는 마치 책 속에서 그대로 튀어나온 듯한 왕자님 이지요. 누구에게도 사교성 좋은 그 이기에 노리코에게도 스스럼없이 다가와주고, 그 것을 맘 속으로 기뻐하면서도 그저 바라만 보게 되는 노리코. 그런 후지사키에게, 예쁜 여자 후배와 사귄다는 소문이 들려오면서 생각치도 못한 실연에 충격. 홧김에 부모가 주선한 맞선 자리를 수락하면서 점점 더 스스로를 궁지로 몰아넣는 노리코 인데...
평점 : ★★★★★

사쿠라기 코토리 상의 작품 '로맨틱으로 속삭여져서' 입니다.

이 책은 알파포리스의 '이터너티 북스'라는 브랜드에서 나온 작품으로, 여기서 나오는 책들은 한 마디로 '성인 여성을 위한 로맨스' ...라고 합니다.
표지에 그림이 그려져 있지만, 속지는 한 장도 없는 말 그대로 그냥 소설입니다.

사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국내의 로설 만큼 퀄러티가 뛰어난 것 같진 않지만.. 일단, 기본 현대 배경에 여주들이 대부분 OL 이라는 점에서 뭐. 성인 여성 대상이라는 점은 인정하게 되네요.
지금 읽은 이 책의 경우. 여주의 성격..이랄까 환경이 어딘지 모르게 저 자신과 닮은 느낌도 들어서 공감이 들기도 하고.
완전 판타지 설정에, 연애와 배경을 중심으로 보는.. 제가 주로 읽는 여성향 라노베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작품 이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재밌다는 거지요. 네.
몇 년 전에 읽었던 '내츄럴 키스'도 여기 작품이긴 한데. 수위 문제인지, 작가 문제인지.이게 훨씬 더 재밌다는게 아이러니^^;;.
작가 문제일 확률이 높긴 하겠네요. 여러모로.

이번 작품.
총 3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고.
여주 시점의 '로맨틱하게 속삭여져서' 와 같은 시점의 남주 파트 '사랑을 한다면'. 마지막 후일담 격의 '드라마틱하게 안겨서'. 이렇게 됩니다.
처음의 '로맨틱하게~'가 어쩐지 좀 빨리 끝난다 했더니, 뒷 부분 부터 남주인 후지사키의 시점이 이어지는거 보고 아아~ 했었다지요.
그것도 본편과 같은 분량의 길디 긴 내용에,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설정 도만나카 였던지라.
완전 말춤 추면서 읽었습니다. 얼마나 재밌던지>_<.

여주인 노리코.
위 줄거리에서도 설명 했듯, 인생. 별달리 즐거 울거 없고 자극도 없지만, 오토메틱한 감성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여성 입니다.
다만 겉으로는 그런 티를 전혀 내지 않기 때문에, 지금까지 아무도 몰라줬던것 뿐.
심하게 차였던 연애 이 후 현실의 연애에 대한 꿈을 버린 그녀에게, 용모 화려하고 자상한 4살 연하의 후배 '후지사키'는 그저 바라만 보고 있어도 눈의 호강을 보장하는 현실 속의 '왕자님' 이였지요.
어차피 자신을 좋아해 줄 리는 없다고. 생각하면서 몰래몰래 바라만 보던 생활.
그런 그녀에게 친절한 그에게 잠깐 '혹시나'? 했었지만. 같은 후배에 귀염성 있고 예쁜 '아리타'의 존재가 있기 때문에, 애시당초 꿈도 꾸지 않습니다....

그녀의 시점을 읽으면서도, 후지사키의 '티 나는 태도'는 독자도 알 정도인데. 둔감한데다가 자신감 제로인 노리코는 전혀 눈치 못챌 뿐이고.
원치 않는 맞선까지 일이 착착 진행되면서 어찌 되나 했더니...
뭐, 현실은 그렇게 드라마틱 하게 되지 않는달까. 아니, 어떤 의미 드라마틱 하긴 했지만 후지사키가 본인이 원한 시츄는 아니였었긴 하네요.
거기다, 알고보면 '왕자님'이 그냥 왕자님이 아닌 '복흑 가짜(?) 왕자님' 이였다는 것도 노리코에게 있어서는 반전 중의 반전. ㅋㅋㅋ
그녀의 입장에선 '확 바뀌어 버린' 후지사키의 태도에 대한 설명은, 바로 뒤의 그의 시점에서 이어집니다.
라고 해도, 말투가 조금 쌔졌다 뿐이고...거기다 쬐~끔 능글 맞아졌을 뿐이지. 그냥 상냥하고 자상하고 멋진 건 똑같아 보이는데 말이죠 제 눈에는.^^

이어지는 남주의 시점 '사랑을 한다면'.
여기가 좀 제 취향 그 자체여서, 완전 좋았습니다. 책 부여잡고 데굴데굴 굴렀어요 네.
어려서 부터 뭐든지 기본 이상은 해낼 수 있었던 만큼, 인생에 큰 재미도 느끼지 못하고 대강 대강 살아온 후지사키.
처음 취직한 직장에서 어려운 일들과 부딧치면서도 보람을 느끼던 그 에게, 딱딱하고 재미 없어 보이는 노리코... 하지만, 우연찮은 기회로 알게 된 그녀의 '귀여운 모습' 등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처음에는 그저 지켜보는게 즐거웠을 뿐인데. 점점 더 신경쓰이게 되고.
급기야 자신의 머리에 나사 빠진 여친이 아닌, '그 사람'을 더 겹쳐 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마음이 연정인걸 깨달았을 때 부터!...
완전 스트레이트로 착착 진행 합니다. 이런 책사 타입 봤나!!!
용모에 자신이 있긴 하지만, 4살이나 연하에 노리코보다 실적도 떨어지는 자신을, 그녀가 돌아봐 줄리는 만무.
그렇다면 그녀가 좋아하는 '왕자님' 같은 '캐러 설정'을 잡고 인식 시켜야지.
그리고 몇 년이 걸리던 간에 자신의 힘으로 성공해서 그녀와 나란히 설 수 있는 남자가 되어야지.
계획을 세운 후지사키. 그 후 부터는 완전 가식 100퍼센트의 왕자님 미소를 만들어서 띄우며 캐러 설정에 몰입하고. 그러다 보니 회사 내에서도 자연스럽게 인기인..'모두의 왕자님' 이 되어 갑니다.
아 진짜 읽고 있는데 웃겨서 ㅋㅋㅋ 이런 계략적인 놈을 보세요 ㅋㅋㅋ
막무가내로 다가가서 겁 먹게 하기 보다는, 그녀 스스로가 '곁에 있는 진짜 왕자님'을 발견 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히 단계를 밟아 가면서 그녀의 '이상'에 다가가는 후지사키.
약 2년이 걸립니다. 이런 과정이. 그 중간중간 그녀에게 접근하려는 날파리는 미리 뒤에서 배척 하는 치밀함도 선보이며. 노력하지요.

이런 뒷 공작도. 이런 속내도, 모두 그의 시점에서 적나라하게 다 밝혀지는 덕분에. 남주 시점을 좋아하는 데다가, 여주 좋아죽고 못사는 시츄에 넘어가는 1인으로서. 이 어찌 재밌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ㅁ//.

여주 시점의 '로맨틱~'에서 나왔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다 그의 시점에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구나. 하면서 빵 터지고.
같은 시기, 그냥 '후지사키군 멋지구나^^' 라고 생각하고 있던 노리코와 달리, 안달복달 하면서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다가가려고. 하지만 '왕자님' 답게 스마트하게 보이기 위해서 발버둥치는 후지사키 라든가.
완전 재밌었어요. 진짜>_<. 애 쓰는거 보면서 머리 쓰담쓰담 해주고 싶을 정도로. (본인은 싫어하겠지만).
그 후 우여곡절 끝에 그녀를 손에 넣은 후.
지금까지 쌓아놨던 왕자님 이미지를 제 손으로 무너트리며 본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후지사키.
뭐, 근본 바탕은 그녀를 향한 뜨거운 애정이 깔려있으므로, 노리코도 처음에만 당황할 뿐. 곧 받아들여 줍니다. 좋았겠어~.

뒤의 후일담은 다시 노리코의 시점.
후지사키가 출장 나가 없는 사이에, 그녀의 싹아지 박아지의 옛 남친이 나타나 접근하는 에피소드가 있긴 하지만.
미리 예상(?)하고 진을 쳐놓고 뒷 공작을 펼친 후지사키 덕분에, 무사히 클리어.
다시금, 책략가에겐 질 수 밖에 없구나. 라는걸 통감하게 만드는 전개이지 않을 수 없다던가.

이래저래, 노리코의 행복은 확실히 보장되어 있는 거니. 지금까지 꾹꾹 참아 왔던 만큼 많이 사랑받고 살길 바라게 되네요.... 후지사키가 어련히 알아서 하겠냐만은.


이 작가 분의 작품은 이게 처음이고, 이 후로도 2권 정도 더 발매 되어 있습니다.
이터너티 북스는 기본 1260엔.. 우리 나라 돈으로 2만원이 넘는 단행본 스타일이 기본이지만.
최근 들어서, 비싼 가격 때문인지. 몇몇 작품들은 '문고'로도 내놓더라구요.
그리고 문제는, 이 작품도 문고로 나와있다는거.... 더욱 더 문제는 전 그 전에 비~~싼 단행본으로 샀었다는거....
아니, 뭐 재밌으니깐요. 돈 아깝진 않았어요. ...네 ㅠ_ㅠ.
혹시라도 관심 있으신 분은 이왕이면 문고로 사시길 추천합니다. 만원이나 싸지는걸요!.
그리고 일어를 읽으시고 로맨스를 좋아하시는 분께는 그냥 닥치고 추천 날립니다. 읽어보세요. 재미있어요>_<!

읽은 날짜 : 2012년 7월 5일



PS.... 그리고 저는 이 작가분의 다른 책을 또 주문 하러 간다거나. (총총총)

PS2.... 참고로, 꽤 에ㄹ 합니다. 성인 여성을 타켓으로 삼는다는 문구 답게 말이죠.
그렇다고 티아라 처럼 매우 노골적인건 아니지만, 생각 이상으로 에ㄹ 했습니다. 횟수도..( ");.
그 점을 감안하시고 지르시길^^;

제목: 崩れかけのプロポーズ 1,2 
작가: 椿 ハナ
출판사: 주부의 벗사 아이란드 문고 (2011/07/01)

-줄거리-

평범한 OL인 '나나'. 친구의 대리로 출석하게 된 회사의 미팅에서 잘생긴 외모에 지적인 분위기를 지닌 존재감 있는 청년 '미즈키'를 만나게 됩니다. 종합병원의 의사인 그는, 처음 만난 순간 부터 이상하게도 나나에게 큰 관심을 보였고, 바로 그 자리에서 부터 나나에게 대쉬. 그렇게 사귀게 된 두 사람의 톡톡 튀면서도 애정 넘치는 생활이 이어지는데...

평점 : ★★★★ 

작가 '츠바키 하나'상의 작품 '무너져가는 프로포즈 상, 하권' 감상입니다.

1,2권으로 되어 있지만 저렇게 완결이기 때문에 상,하권.
제가 지금까지 읽어본 적이 없는 분류의 소설이였습니다.... 일단 라노베 분류로 볼 순 없겠네요. 삽화 따윈 없는 그냥 소설이니.
 

단행본에, 국내 소설과 같은 오른쪽 편집에 세로 쓰기가 아닌 가로 쓰기. 등등. 상당히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위기도 있었고.
무엇보다, 일반 소설....이라고 보기에는 편하고 가벼운 문체 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작가분인 츠바키 하나상.
정확히 말하자면 '휴대폰 소설'을 전문적으로 쓰시던 분으로, NHK에서 드라마화 도 되었던 '금붕어클럽'으로 등단 하신 후, 아이란도 문고에서 책도 꾸준히 내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자세히 알아보지 못해서 이 이상의 정보는 잘 모르겠네요^^;. 
작가분 홈피도 방문해 봤는데, 특이한 점이라면 책으로 나왔던 작품이 전부 그대로 웹 상에 남아 있다는거?.
시험삼아서 이 '무너져가는 프로포즈'도 확인해 봤는데, 수정 한 점 없이 그대로 실려있는 거 같았습니다.
....라고 해도 컴터로 그 많은 분량을 보기엔 눈이 피곤하니까, 이래저래 책으로 보겠지만은요;.

이 작품은, 주인공인 나나의 1인칭 시점. 그리고 가끔씩 남친인 미즈키의 시점에서 줄곧 이어집니다.
그렇다고 딱히 시간의 흐름이 느껴지는 내용은 아니고, 말 그대로 일상 속에서의 소소한 에피소드를 하나하나 나열한 느낌에 가깝달까요?.
 

메인은 정말 커플의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 이므로, 그 외의 불필요한 설정 따위 전무.
저는 두 사람의 나이는 물론, 사는 곳도 모르고. 심지어 나나가 무슨 회사를 다니는지, 미즈키가 무슨 전문의 인지도 모릅니다 ㅋㅋㅋ 제가 빼먹은게 아니라 안 나와요 정말로.
이 두 사람을 제외한 동료나 친구, 사랑의 라이벌(?)격인 조연이 가끔씩. 진짜 가끔씩 등장하기는 하지만, 그것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을 정도로 오로지 메인 두 사람에게 촛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진짜 '이정도임. 어때? 사랑하고 싶지? '라는 환상(?)을 불러일으키는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랄까, 현실상에 이런 퍼펙트한 남친 따위 있을리가 없잖아!!!....OTL.

여튼, 미즈키와 동갑인 듯한 나나이기 때문에, 적어도 20대 후반은 될 거 같긴 한데.
그런 어설픈 나이 설정을 떠올리기 힘들 정도로, 나나는 순진 순수 배양 그 자체 입니다.
반응 하나하나가 순수하달지 어리 달지. 표정이 다 드러나는 타입으로 미즈키의 S 삘을 더 높인 다거나.
어떤 의미, 배경은 현대이지만 메인 커플만 보면 현실과 참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닐 수 없네요;.

그런 나나가 귀엽고 사랑스럽고 오로지 좋아 죽고 못사는 퍼펙트 남친이 미즈키.
잘생긴 외모에 전문의에, 조금은 퉁명스럽지만 오로지 자기 여친 한 사람만 바라보며 요지부동인 남친님.
...진짜 이런 남친이 있을리가 없잖아..=_=.

무뚝뚝한 면이 없잖아 있어, 본의 아니게 나나를 울리기도 하지만. 필요할 때에는 읽는 사람이 부끄러울 정도로 애정을 남발하며 조절을 잘 해줍니다.
읽으면서, 어? 이건 에런데? 싶었던 부분에서도 금방 잘못을 깨닫고 잘 처신하는거 보면. 약삭 빠르면서도 나나 몫잖게 순수해 보이기도 해서, 쨌든 귀여웠어요.
이래나 저래나 나보다 어린건 확실할테니 귀엽다고 해도 되겠지 응;.

원작이 휴대폰 소설인지라, 2권으로 나뉘어진 책에서도 에피소드의 나열.
별 거 없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정말 사소한 걸로 다투면서도 화해하고. 올곧게 서로만 바라보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50회 정도의 이야기에서 끝이 납니다.

솔직히, 제가 연애 세포 따위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1인 이긴 해도. 이 이야기 읽으면서는 참.. 부럽다고 해야 할지, 기분 좋았다고 해야할지.
소녀 라노베만 주구장창 읽을 때엔 못 느껴본 감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니, 진짜 읽는 내내 입이 계속 싱글 거리면서 벌어지는게 스스로도 알 수 있더라구요.
참 유치해 보이는데 그게 왜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지 ^^;.

그렇다고 나 자신이 이런 연애를 하고 싶다는 마음은 안 들지만, 읽어서 아깝지 않은 소설 이였습니다.
작품성이 있냐 물어보면 그렇다라곤 절대로 말 할 순 없지만, 가볍고 편하게. 오로지 달달하고 풋풋한 연애 하나만 보고 잡아 보기엔 충분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 가격도 그렇게 쌘 편도 아니니 추천 목록에 집어 넣겠습니다.
국내 판형에, 요미가나 따윈 없고 판타지 설정도 아니지만. 말 그대로 연애. 오로지 연애. 요것만 추구하시는 분께는 꽤 만족스러운 작품이 될 겁니다.
그러니 읽어 보시길^^

읽은 날짜 : 2012년 7월 1,2일



PS. 작가분의 다른 소설 중 하나로,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던 '금붕어 클럽'. 요 것도 조만간 읽을 예정입니다. 한 권 짜리니 좀 빨리 읽겠지요?^^;

5월,6월 독서 정리 입니다.
독서 메터 데이터를 옮겨 옵니다.



5月の読書メーター
読んだ本の数:5冊
読んだページ数:1274ページ
ナイス数:4ナイス

6月の読書メーター
読んだ本の数:3冊
読んだページ数:676ページ
ナイス数:1ナイス



NM : 6권
BL : 2권
CM : 0권

위에서부터 내려 옵니다.

두 달치를 묶어 뒀습니다. 그래봐야 ㅋㅋㅋㅋ 8권 ㅋㅋㅋㅋㅋ .....OTL.
안 읽었으니깐요. 네. 인정합니다. 네;;

시간이 지나서 그런가, 뭐가 재밌었는지도 가물거릴 뿐이고;.

그런고로 추천이라고 해봐야 마지막에 읽은 '무너져가는 프로포즈 1,2권' 정도 뿐이네요.
자세한 내용은 감상에다 썼으니 거기서 보시면 될듯 합니다.

이달 부터는 원래의 페이스를 찾아보도록 노력해야겠어요 ㅠㅠ
많이 바라지도 않으니 부디 10권 이상만 읽자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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