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獣王子の花嫁 - 雪の花の誓い
작가: みなづき 志生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7/30)

-줄거리-

'무름족'과 '바르테아 왕국' 사이를 중재하기 위해 사뮤아와 함께 바르테아로 온 '유프트'의 왕자 '티크'. 하지만, 뜻하지 않게, 모함을 받아 멸문당한 '카우스가르드' 가의 적자라는 본인의 출생을 알게 되어 버리지요. 자신은 유프트의 왕자일 뿐이라며 무시하려던 티크였지만, 그의 정체를 알게 된 바르테아의 왕 '로슈안트'는 그를 이용해 귀족원의 의장이자, 가장 큰 적인 '아즈라이에'와 본격적으로 대적하려 듭니다. 무름족과의 약속도 있거니와, 무엇보다 사뮤아를 위해서 결국 로슈안트에게 도움을 주기로 한 티크는, 한시적으로 카우스가르드의 작위를 돌려 받게 되지만, 자세한 사정을 밝히지 않은 터라 사뮤아는 오해하고 말지요. 가뜩이나 아즈라이에의 자객들에게 목숨이 노려지고 있는 티크에게 더 큰 짐을 씌우는 것이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사뮤아는 견딜 수 없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 '짐승 왕자의 신부 - 눈의 꽃의 맹세' 감상입니다.

이번 권이 완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뭔가 아쉬운 마음에 잡는 것을 줄곧 미뤄왔었습니다.
근데 뭐... 다 읽고 보니; 이거 진짜 완결인지 아닌지. 도통 헷갈리네요.
이야기적으로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해결 되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남는 부분들도 있거니와. 무엇보다 메인 커플의 결혼식이 빠진다는게 말이죠...
이렇게까지 실컷 미뤄두고, 실컷 기대하게 만들고 말이죠... 설마 여기서 끝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자꾸자꾸 듭니다.
코발트 특성상, 왠만한 시리즈는 3권에서 칼 같이 끊기는 하는데.... 그리고 지금까지 읽은 시리즈 중에서, 제대로 끝 맺지 않았음에도 3권이라는 이유로 끝냈던 작품들도 꽤 많았구요.
.....하아...;;.

...어쨌든; 이번 권.
저번 권에 이어, 계속되는 바르테아 궁정 암투편 이였습니다.
앞에서 밝혀진 티크의 숨겨진 정체.
바로 바르테아의 명문 귀족이자, 아즈라이에의 함정에 빠져 멸문당한 '카우스가르드'의 적자 라는 것이지요.
어디까지나 유프트로 살아왔고 살아가려는 티크인지라, 신경쓰지 않으려던 그 것은, 그의 생각만큼 쉽게 놔주지 않는 것이였습니다.
티크와 사뮤아를 비롯한 동료들의 생각이 어떻든 간에, 바르테아 측의 시선에선 어디까지나 '몰락한 집안을 다시 재림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
그리고 아즈라이에와 본격적으로 대적하려는 왕 로슈안트는, 그런 티크의 사정을 편할 대로 '이용'하지요.
워낙에 사람이 좋은 성격이라, 무름족을 돕고 싶은 마음 반, '내 말을 안들으면 사뮤아를 다시 되돌려받겠다' 라는 왕의 협박에 체념 반으로, 로슈안트를 돕게 되는 티크.
그러나, 워낙에 말이 없는 녀석인지라, 그 진심이 사뮤아에게 제대로 통하지 않게 되고.
결국, 두 사람은 엇갈리게 됩니다............................................................................................................................... 라는데서 끝날리가 없지요?.
어찌됬든 간에, 처음부터 서로만을 바라봐온 두 사람이니깐요.
오해라고 해봐야 금방 끝.

저번 권에 등장한 사뮤아의 이복 여동생 '디아나'가 본격적으로 티크를 노리고(?) 옵니다.
그 때문에, 위의 오해와 겹쳐져서 사뮤아가 꽤 마음이 상하기도 합니다만, 이것도 오래가진 않아요.
사실, 서로 말이 제대로 통하지 않아서 중간 즈음에 좀 엇갈리는 씬이 나왔었는데, 이때 티크를 욕해보기도 했습니다만.
그 페이지만 넘기고 다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디아나 쪽에서 얼마만큼 어택해 오든간에 티크 쪽에서 그걸 받아준 적은 한번도 없었다지요.
랄까, 애시당초 둔한 타입이라서 디아나의 호위 따위 눈꼽만큼도 눈치채지 못했는 데다가. 중반 부 그 마음을 알게 되더라도 단연코 받아주지 않는 등.
기대를 품을 만한 여지를 남기지 않았긴 합니다 티크는.
다만 디아나 혼자서 오해하고 착각해서 달려드는 것 뿐이였다지요.
그래서 조금 짜증나게 굴긴 합니다만, 후반부 쯤 되면 그것도 아오안이 되어버리는 사건들이 이어지는 터라,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일단, 이번 이야기의 메인은 어디까지나 궁정 암투극(!) 이였으니깐요.
아즈라이에를 잡아 처넣을려면 이 때다! 싶은 로슈안트에 의해 실.컷... 진짜 실컷 부려먹힌 티크의 고생기라든가, 사건 사고를 일으키면서도, 긍지를 지닌 채 일족을 책임지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내는 무름족의 왕녀 '마이나'의 고군분투 상 같은게 대부분의 내용을 차지합니다.
사실, 사뮤아의 활약은 적었어요 이번 권에서는^^;.
전반적으로 티크쪽 시점이 더 많았을 정도니깐요..... 정말 많이 부려먹혔다 티크. 장인이 뭐라고;(<-)

어쨌거나, 저번 권 내내 자신의 정체... 인간인지 유프트인지에 관해서 실컷 고민하고 힘들어했던 반면, 이번 권에서는 그런 흔들리는 모습 보다는, 확신을 지니고 움직이는 티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들러붙어 오는 디아나에 대해서도 확실한 태도를 취하며, 무엇보다 흔들리는 사뮤아를 붙잡아서 연정을 확인 하는 등등.
너무 멋지게 나오는걸요!.
키마지메 그 자체라 가끔씩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좋은 녀석입니다 티크. 정말 멋진 남주예요^^.

두 사람의 연애 부분도, 조금씩이지만 진전하게 되고.
이번 권에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키스씬!도 있었다지요.
결혼 전 까지 서로 접해서는 안된다는 계율을 철저하게 지키던 티크 쪽에서 해온 거라서 더 감개무량 이라능.
그정도로 사뮤아를 향한 연심이 깊은 것이 눈에 선히 보여서, 제일 마음에 드는 장면이였습니다.
부제인 '눈의 꽃의 맹세'가, 이 때의 '프로포즈'를 그대로 칭한 말이네요, 정말.


후반부, 꽤나 스팩터클한 전개를 거쳐서 많은 문제들을 해결.
약속대로 '임시' 작위를 반납한 티크와 사뮤아가, 곧 유프트의 계곡으로 돌아갈 것을 암시하면서 끝이 납니다.
진짜 말그대로 '결혼식' 만을 앞둔 상태에서 끝이 났거든요.
보통 코발트가, 진짜 별 일 없으면 3권 완결인걸 잘 알고 있는 지라, 크게 기대는 안하려 하는데...
음..근데 이건 너무 아까워서 말입니다?;ㅁ;.
저말고도 일웹 등에서도 뒷 권이 나올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분위기던데... 설마, 그걸 저버리진 않겠죠? ;ㅁ;.

더도 덜도 말고, 두 사람의 예쁜 결혼식 장면만 볼 수 있다면 정말 바랄게 없겠는데 말입니다.
....... 슬며시 기다려 봐야겠어요.

읽은 날짜 : 2011년 9월 22일


제목: お嬢様は吸血鬼 - 秘密ノ求婚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9/01)

-줄거리-

전체 인구의 2할 정도가 '흡혈귀'인 일본 제국.(에세 다이쇼시대). 넓은 영지를 지닌 화족 '후지노미야'백작 가의 딸인 오토하는, 현재 '진성 흡혈귀'인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아가씨 학교인 '토우카 여학교' 1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사람들에게 배척 당하는 존재인 흡혈귀이기 때문에 정체를 숨기고 있던 그녀였지만, 임시 부임해 온 이과 담당의 담임교사 '후카야 오우노스케'에게 그 정체를 들통 당하게 되지요. 전부터 그녀를 수상하게 여기던 그는, 기회를 잡아 흡혈귀라는 비밀을 손에 쥔 후, '흡혈귀가 사람이 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그녀의 도움을 요청(협박?)해 오고. 천성이 세크하라 라서 불편하기도 한 인간이지만, 본성은 진지, 성실함을 알게 된 오토하는 어쩔 수 없이 그의 실험에 가담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전부터 자신을 협박해 오면서 약혼을 몰아붙이는 자작가 집안의 아들을 떨쳐내기 위해, 오우노스케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평점 : ★★★★

타카야마상의 신 시리즈, '아가씨는 흡혈귀 - 비밀의 구혼' 감상입니다.

'타치바나야 염마장' 시리즈를 꾸준히 내고 계시는 타카야마상의 새 작품으로, 잡지 코발트에 단편 1,2 화를 실은 후 문고화 되면서 카키오로시로 3편을 실어, 총 3개의 에피소드가 실려있습니다.
삽화가 분을 처음 보는지라, 살까 말까 망설이기도 했었지만. 결론적으로는 사서 성공한 작품 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타치바나야~ 시리즈와 비등할 정도로 재밌게 읽을 수 있었어요.
배경 설정의 '고전적이고 화려한 느낌'도 맘에 들거니와, 메인 커플의 설정 자체가 꽤 취향 적격 이였거든요.
선생님과 제자!. 약간 츤데레 기미의 귀여운 여학생과 뵨태 기질의(하지만 멋있는) 선생님!.
둘의 만담 같은 대화가 귀엽고 통통 튀는 신선한 느낌을 주지요.
거기다, 단편에서 부터 시작된 이야기니 만큼, 거의 초반부터 들러 붙는다는 것도 한 점수를 따갑니다.
타치바나야~ 시리즈에서 맺어질 때 까지 걸렸던 시간을 생각하면은야!!.


전 시리즈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새 이야기.
단편으로 실렸었던 게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어 문고화 되었습니다.
에세 다이쇼 시대의 일본이지만, 어디까지나 판타지 설정.
전 인구의 2할은 흡혈귀로 구성되어 있지만, 그 특성상 사람들에게 배척받는 존재이고. 대부분의 흡혈귀 들은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에 급급하지요.
그나마 정체가 드러난 흡혈귀 들도, 사건 사고를 일으키며 '흡혈귀사건 대책본부' 같은 정부의 군사 기관에 찍혀 있는 것들 뿐이고.
화족.. 그것도 꽤 높은 지위에 있는 후지노미야 가의 딸인 오토야는, 집안의 체면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하는 상태......
그러나, 불운하게도 눈치가 좋은 새 신임교사 에게 그 정체가 발각되게 됩니다.

평상시에는 순진 무구한 좋은 집안의 순수 배양 아가씨들을 음담패설(?)로 놀려먹는 세크하라 교사이지만, 알고보면 대학의 전용 연구실에서 진지하게 '흡혈귀를 사람으로 바꾸는 신약' 개발에 힘쓰는 연구자인 오우노스케.
군부와 손을 잡은 '흡혈귀 박멸위원회'의 일원이지만, 어디까지나 순수한 선의로서 흡혈귀들을 도우려고 하는 그의 설득(..그러니까 협박?)에, 결국 오토하는 그를 돕기로 하지요.

...라고 해도, 세크하라 기미 만만의 묘~하게 뇌살적인 태도로 약을 먹인다거나. 그런다거나!.
약을 먹이는데 포옹에 키스는 물론, 눈가리개 등등으로 순진한 오토하를 자꾸자꾸 골려먹는, 약간 괴짜에 대범,뻔뻔하기 그지없는 성격의 남주였습니다.
서생 같이 단정한 외모에, 다테긴 해도 메가네 첨부!(중요!!)의 겉 모습도 꽤 취향이지만, 선생님 이외의 모드(?)에서의 귀족적인 모습도 꽤 멋있게 나온다지요.
거기다, 초반에 밝혀지는 이야기지만. 알고보면 그는 일본에서 3 손가락에 꼽힐 정도의 대 제벌 '쿠죠' 가의 아들이라는 정체가 나오거든요.
여학교에 교사로 온 것도, 신부 찾기라는...일종의 이야가 있긴 합니다.
원치 않는 약혼을 피하려는 이야기가 중심이였던 1화 끝에서, 그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우노스케는 오토하에게 청혼을 해오지요.

...근데, 워낙 평소의 태도가 가벼운 것 때문인지, 도통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오토하인 데다가, 자신의 정체를 알고 툭하면 피의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못된 장난을 일삼는 오우노스케의 태도 때문에.
자신이 그를 볼 때 마다 두근 거리는게, 피에 대한 욕구 때문인지, 아니면 진짜 연심 때문인지 헷갈려 합니다.
이게 남은 두 개의 에피소드에서 줄창 보여진다지요.... 보는 독자로서는, 이미 다 정해진 이야기나 다름 없어 보이는데 말이죠.

흡혈귀인 자신에게 자책감을 느끼고 있는 오토하인지라, 그런 자기 자신을 좋아할 수 없는 그녀에게 있어, 무턱대고 애정을 표현해 오는 오우노스케의 태도는 믿기 어려운 것.
그런 그녀의 굳은 마음의 문을 두드리며, 자신을 보게 만드는 오우노스케의 뻔뻔하고도 솔직 담백한 구애의 공방이 상당히 재밌는 시츄였습니다.^^
위에서도 애기했듯, 선생과 제자라는 맛있는 설정도 한 몫 했다지요.
오우노스케 성격이 성격인지라, '선생과 제자라는 위험한 관계가 좋잖아요?' 라고, 주변엔 비밀로 숨기면서 조마조마해 하는 오토하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움직이는 모습도, 오토하 본인이야 어쨌든 읽는 저로서는 그저 마냥하냥 좋았구요. 말투도, 반말과 존댓말을 적절히 섞어서 쓰는 시츄라, 그것도 묘하게 모에츠보!.
거기다, 이렇게 가볍기만 한 태도가 아니라, 군데군데 진심으로 그녀를 향한 애정을 보이는 오우노스케에게 두근거리기도 해보고... 어쨌든, 남녀 주인공 모두 마음에 쏙 드는 타입이였습니다.

약간 오지랖이 넓긴 해도 정의감 넘치고 착한 오토하에 의해, 세 번의 이야기를 거치면서 점점 가까워지는 두 사람.
아직, 흡혈귀를 사람으로 바꾸는 영구적인 신약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야기가 끝이 나지만.
메인 커플은 일단 달라붙은 상태이니....
음; 이거, 후속이 나올지 어떨지, 지금으로선 가늠이 안오네요.
일웹에서는 단편 일것 같다는 평이 대부분이라서.... 음, 개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든 작품이라서 될 수 있는 한 시리즈 화 되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타치바나야 시리즈도 좋아하지만, 요것도 어떻게 좀 안될까나요 타카야마 상?;ㅁ;...

어쨌거나, 이번 신작. 추천합니다.
삽화도 수가 빵빵 한데다가, 분위기와 잘 맞고 예쁘고 섬세한 그림체라서 눈도 즐겁게 해준다지요.
소개 페이지를 첨부하니 (이곳) ,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흝어 보시고, 구매를 결정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저는 재밌었어요. 상당히^^.

읽은 날짜 : 2011년 9월 21일




PS.... 2.  역시(?) 기념으로, 요 앞의 포스트.. '통솔자의 공주와 목 없는 기사' 포스트에도 삽화 2개를 첨부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다음 페이지에 가서 확인해 주세요^^/

........... 앞으로의 감상들은, 삽화 첨부의 확률이 높아지네요.... 스캔이 너무 빨라서 손이 잘 갈듯;

제목: 橘屋本店閻魔帳 - 恋の記憶は盗まれて!
작가: 高山 ちあき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7/01)

-줄거리-

텐구의 마을에서, '혼례'를 치루고 형식적 이나마 부부가 된 미사키와 히로토. 하지만 그날 저녁. 집에 돌아온 미사키는 누군가의 습격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히로토에 관한 기억'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히로토는 어떻게 해서든 미사키의 기억을 돌려놓기 위해 애를 쓰고. 미사키 역시, 타인같지만 신경이 쓰이는 상대, 히로토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기억을 찾으려 하지요. 그녀의 기억을 빼앗은게 '토우노'에 있는 '네노 구역'의 야쿠자 조직 두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토우노로 향하게 되지요. 눈 요괴들이 주로 거주하는 토우노에서, 범인 인 '천지홍' 조직을 이끄는 여 조장 '츠바키'를 만나, 추궁하려는 두 사람. 그를 위해, 아직까지도 이 지역에서 밀반입 되는 마약 '마도이구사'에 손을 대고 있는 듯한 츠바키의 약점을 잡으려고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5권째인 '타치바나 야 본점 염마장 - 사랑의 기억을 도둑 맞아!' 감상입니다.

.....11일에 읽기 시작해서 책장 덮은 시점이 24일............ 주구장창 놀았습니다 하하하하하.<-
아니; 앞에 읽은 작품이 좀 시리어스 풍이여서, 이번에야 말로 달달하고 편한 것을 읽고야 말겠다!..하는 마음에, 평상시 좋아하던 시리즈 신간을 집어든건 좋았으나.
제 생각과 달리, 이 작품 역시 그렇게 가볍고 발랄하고 알콩달콩 하진 않았다는게 문제네요.
거기다 요즘은 '노는 주간' 이여서 더 그랬던 것도 있고;.
2주 가량 가방에 넣어 다니면서, 틈틈히... 진짜 2페이지 정도씩 읽더나가는 통에, 솔직히 이번 이야기에 대한 감상은 그닥 남는 것도 없습니다.
작품 특유의 재미는 여전한거 같긴 한데... 근데 뭔가 쓸만한 애깃 거리가 없다고 해야 할까요?;.
남는 거라곤 '히로토...... 니가 고생이 많다... 토닥토닥' 정도;.
미사키..제발 좀 성장좀 하자. 응? -_-

전 권 끝에서 텐구의 마을에서 혼례를 올린 직후 부터 바로 시작 됩니다.
마지막 장에, 미사키의 방이 얼음으로 뒤덮인 상황에서 끝이 났길래, 다음 권이 어떻게 시작되는가 했더니.
바로 초유의 사태. 미사키의,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기억 따위 없어용~' ...의, 히로토 입장에선 청천벽력 같은 기억상실 사태가 벌어지지요.
기껏 사랑하는 연인과, 뒷 세계에서 뿐이라지만 '부부'의 연을 맺었나 했더니. 그 연인이 자신에 대한 기억 '만' 잃어버리다니.
히로토가 원판이 냉정 침착한 인간이라서 망정이지. 아니였음 진작에 화내서 펄쩍 뛰었을 지도 모를 시츄입니다.
기억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동시에 그를 사랑하는 마음 마저도 몽땅 사라진 미사키.
처음 보는 타인이나 다름없는 남자가 자신의 남편이라는 애길 들어도, 전혀 실감나지 않고 오히려 불편하기만 하지요.
그에, 기억을 되찾을 때 까지 그녀에게 쉽사리 접근하려 하지 않는 히로토의 태도 역시, 둘 사이의 불편한 공기를 부추기고 있고.
.... 막 맺어진 연인의 따끈따끈한 애정 씬을 바란 사람으로선 매우 유감스럽기 그지 없는 시츄 입니다.

차라리 히로토가 마구 분노하면서 독점욕과 상실감 등을 드러내주었다면, 남주가 맘 아파 하는 시츄를 매우 좋아하는 저로서는 아주 좋았을 텐데;.
위에서도 말했듯, 그 히로토가 어디 가겠나요. 히로토가 히로토지.-_-;.
자기 시점에서 어느정도 맘 아파하고 고민하는 모습읍 보여주지만.. 천성은 어디 못간다고. 힘들다고 방황하기 보다는, 냉정 침착하게 상황 정리를 하고 원인을 찾아 분석하는 행동에 더 주력합니다.
오히려, 여느 때 보다 더욱 서먹서먹 한게 아닌가 싶었어요........... (먼산)

미사키의 기억에 관련된 사건은, 토우노 구역의 거대 야쿠자 조직, '천지홍' 조직의 여두목 '츠바키'가 연관되어 있고. 거기엔, 거슬러 올라가 일찍 돌아가신 미사키의 아버지가 얽혀 있지요.
한마디로 원수와 원수 사이라는 애기.
뭐, 츠바키 본인은 그렇게 감정적인 타입이 아니여서 크게 부각되는건 없었지만...
다른 쪽으로, 히로토에게 '사카우라미'를 품고 있는 눈 요괴 '요시타카'가 주요 범인 이였습니다.
읽는 제 입장에서는 진짜 말 그대로 '사카우라미' 그 자체 였습니다만....; 히로토나 미사키나, 사람이 좋아서 그런가, 죄책감을 품고 있는 모양이예요. ... 그럴 필요가 전혀 없어 보였거늘;.
실컷 당한건 오히려 이쪽인데 말이죠.

어쨌거나, 꽤나 크게 한 바탕 벌인 후에 겨우 기억을 되찾게 된 미사키.
이 과정에서, 이야기 내내 냉담했던 히로토의 진짜 마음과, 그녀를 향한 깊은 애정도 알게 되었고..... 그 때문에 기억 찾는게 좀 쌩뚱 맞아도 다 용서가 됩니다.
미사키는 평상시나, 기억을 잃었을 때나, 여전히 사고뭉치에 답답한 녀석이지만. 히로토가 좋다는데 어쩌겠어요;;.
처음 시리즈 시작했을 때에는, 히로토의 대면대면함이 섭섭하기만 하더니만, 갈수록 단점 투성이의 미사키를 감싸고 사랑하는 그가 오히려 더 대단해져 보이다니.
미사키의 능력(?)입니다. (야).

마지막, 다 좋게 끝났으려니.. 하고 맘 놓다가, 미사키의 또다른 '뻘짓 발언'에 의해, 다음 권이 상당히 걱정되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진짜 한 마디 해주고 싶어요. '여기까지 와놓고 또 의심이냐? 너 바보냐? 능력 없는것도 모잘라 머리도 부족해?!'... 라고.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미사키. 제발 좀 성장하자. 응? -_-+

권 말 후기에서, 다음 권의 무대는 바다. 러브 증량되고 좀 가벼운 분위기로 갈 거라고 애기는 해주시지만. 그렇게 느껴질지 어떨지는, 미사키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달렸네요.
다음 권에서도 짜증나게 굴면, 그냥 정이고 뭐고 다 떨치고 나는 히로토만 볼꺼라능.


읽은 날짜 : 2011년 7월 24일


제목: 月の瞳のエゼル - 恋の扉と閉ざされた鏡
작가: 我鳥 彩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4/01)

-줄거리-

'정해진 마물'의 공작에 의해 파괴된 궁성이 한창 복귀되고 있는 중. 봄에 올릴 결혼식을 앞두고 신부 수업에 한창인 에젤은, 과로로 쓰러진 어머니를 대신해 일을 하기 위해 마을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를 데리러 온 왕태자 '페르샤페르티'는, 에젤에게 연정을 품고 있는 소꿉친구 '아라비스'를 발견하게 되고, 그를 경계하지요. 에젤이 다시 궁성으로 돌아오면서 아라비스와의 관계가 완전히 끊겼을 것이라고 안심한 것과 달리, 얼마 후. 궁성에서는 '이상한 거울'들로 인해 일대 소동이 벌어지게 되고. 결국, 그 거울들을 납품한 거울 공방의 책임을 지고 아라비스가 궁성으로 오게 됩니다. 그런 그의 존재에 질투하는 페르샤페르티와, 날이 갈수록 애정 표현이 노골적으로 변하는 페르샤페르티 때문에 곤란해지는 에젤. 그러다, 평상시 에젤을 눈엣가시로 여기는 시스콤 왕녀 '트리아'가 거울 속으로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그녀를 구하려던 에젤 마저도 거울안에 갇혀 버리게 되는데...
                                                                                                               평점: ★★★★☆


시리즈 3권째인 '달의 눈동자의 에젤 - 사랑의 문과 닫혀진 거울' 감상입니다.

.......우와..... 이야......
이건 대체 무슨 작품일까요?. 제가 전부터 알고 있었던 '그 시리즈'와 같은 작품이 맞는건지.
읽는 내내 헷갈려 하며, 즐거워 하며 읽어 내렸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남주인 페르샤페르티...아 길다. 그냥 페리.
어쨌든 이 페리가, 마치 다른 인물이 된 마냥, 너무 급변 되어서 말입니다?!.
1권에서, 그 무뚝뚝하고 애정 표현따위 전무하며, 에젤을 마치 돌 보듯 하던 그 페리가 대체 어디 갔을까요!!!.

첫 페이지 부터 시작되여, 이야기 끝까지. 장장 280여 페이지를 노로케 만재로 꽉꽉 채운, 달달함이 흘러 넘치는 왕자님 때문에, 읽는 내내 입이 쩍 벌어져서 혼났습니다.
너무 달았어요.... 에젤이 당황할 정도로. 주위 사람들이 당황 할 정도로.
말 그대로, 자제심의 고삐가 풀린, 무 절제 왕자님이였습니다.
마치 어딘가의 모 요정 백작님을 떠올리는 듯한 이 달달함!!!.....아니 거기보다 더 할지도요.
한 권 내내, 페리의 시점에 비춰지는 에젤은 그저 귀엽고 사랑스럽고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기타 등등의 수식여구가 즐비하는, 어쨌든 사랑스러운 존재로 비춰집니다.
거기다, 이야기 전개상 특별히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면 또 모르겠는데. 다 읽고 나서 남는건.. 솔직히, 이번 한 권은 오로지 두 사람의 사랑 전개의 알콩달콩함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사건 밖에 없었다는 게 제 감상 이구요........
거울 사건이며, 여동생의 이야가라세며. 어느 것 하나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 전개에 이길 수 없었던, 작디 작은 사건들에 불과 했을 뿐.
아.......................... 달았습니다................... (먼산)

1권에 페리와 에젤에 의해 한쪽 팔을 잃어 버린 '정해진 마물'. 2권에서는 자신에게서 태어난 존재 '아로사...-레히토-'를 통해 궁성을 발칵 뒤집어 놓긴 했으나. 이번 권에서 결정적으로 그가 나서서 벌인 사건은 없었다지요.
그가 얽히기는 하지만, 그가 직접 개입한 사건과는 좀 틀리다는 느낌?.
막판 쯤 되면, 페리네의 이챠이챠 함에 못 견뎌 발작을 일으키는..어느 의미 개그 캐러(?)가 되어 버렸습니다.

아...진짜, 1권에선 그렇게 진지함과 무거움 일색으로 밀고 나가던 작품 이였는데. 그런 이미지의 시리즈 였을 것인데!
왜 뒤로 가면 갈 수록 러브 코메디화 되는 것인가!!!. 메인 커플은 나름 진지한데, 왜 읽는 사람. 혹은 주변 사람들은 웃게 되는 것인가!!!.
'뭇츠리 스케베'화 되는 페리가 나쁜 걸까요?! 아니면 점점 더 당돌해지고 당차지는 에젤이 나쁜 걸까요?!.
...이 둘을 묶어두신 작가 분께서 가장....? <-

에젤을 짝사랑하는 소꿉친구 '아라비스'의 등장과, 궁성에 또 하나의 바람을 몰고 온 '이차원의 거울' 사건. 그리고, 처음부터 에젤을 질투하는 초 시스콤의 꼬마 왕녀 '토리아'의 이야가라세....등의, 소소한(?) 사건들이 연달아 일어나긴 하지만.
두 사람의 애정 전선에는 전혀 이상이 없거니와, 결과적으로는 더욱 더 가까워지게 만드는 효과만 줍니다.
2권 말에서 부터 아예 대놓고 노골적으로 대쉬하는 왕자님과 달리, 에젤의 경우. 부끄러움과 서투름 때문에 아직까지 '마음의 문'을 닫았다, 열었다를 반복하는 소극적인 부분이 남아있었고.
그 것을 곁에서 지켜보며, 밀어보고 당겨보는 페리의 노력에 의해, 에젤도 완전히 빗장을 열고 나서게 되는데...까지의 전개가, 아마도(<-) 이번 권 내용의 중점이였어요.
처음부터 거의 끝까지 밀고 밀고 밀고. 너무 적극적이였던 페리의 달달함에 넉 다운 당했다가. 막판, '밀어서 안되면 당겨보라' 라는 연애의 비법. '밀당'을 제대로 실천하는 그의 계략에 의해 에젤 마저도 완전히 넘어오게 됩니다.
.......... 대단하신 왕자님. 여지껏 연애 한번 못해보신 주제에; 이런 고단수의 밀당까지 가능해 지시다니..... 천성인가 보죠. 아니면 유전 이던가. (국왕네 러브스토리도 궁금해지는 1인)


그리하여.
자!, 다음 권에서는 과연 어떻게 전개 되든간에! 저는 다 받아들일 수 있어요!
너무 달아서 온 몸이 간지러워 질지도 모를 지언정! 그래도 다 받아들일 수 있다능!.
처음의 취지(??)와 많이 달라진 전개가 이어지고 있으나, 이건 이거대로.......랄까, 오히려 이런 쪽을 더 좋아하는 1인으로선. 이 앞의 전개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기만 합니다.
다음 권에서야 말로 드디어 결혼식!...이 기다리고 있을 듯 한데. 자세한 건 뚜껑이 열려봐야 알겠지요?^^.
빠르게도, 8월 1일에 발매 예정이니. 한달하고 일주일 좀 더 기다려 보면 읽을 수 있을 듯.
4권을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6월 25일


제목: ウミベリ物語 - 王子様は一人で充分
작가: 榎木 洋子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1/04/28)

-줄거리-

우미베라 왕국의 제 1왕자 '토르마스'. 사랑스러운 약혼자 미미 왕녀와 수호룡(후보)인 레이스와 바람의 정령 시라등, 소중한 동료들과 함께 지내던 어느날. 국왕의 부재 중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바로, 국왕의 숨겨진 아들일지도 모른다는 청년 '세드리스'가 나타난 것. 토르마스보다 한살 위라 왕위 계승권의 문제는 물론, 그 세드리스는 토르마스와 판박이로 닮아있다는 문제까지. 국왕이 그의 어머니에게 직접 쓴 '편지'라는 결정적인 증거 때문에, 국왕이 돌아올 때 까지 세드리스와 그의 숙부를 궁에 머무르게 하는 토르마스. 아버지를 믿으면서도 주변이 어수선하게 바뀌는 데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버릴 수 없는 그와, 그런 그의 심중을 염려한 미미는, 물의 정령 '아윈'의 힘을 빌려, 개인 용무 때문에 자리를 비운 레이스를 불러들어기로 합니다. 한편, 세드리스의 뒤에 있는 모종의 '여인'의 계략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변해가며 토르마스를 압박해 오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인 '우미베라 이야기 - 왕자님은 한 사람으로 충분' 감상입니다.

....부제에서 내용이 다 나오네요 이번 권은.
단편 에피소드 모음이나 다름 없었던 전권과 달리, 이번엔 한가지 네타로 꽉 차 있습니다......라고 해도, 여전히 200 페이지를 간신히 넘기는 적은 분량이긴 하지만은요.
대신, 언제 어느때든 술술 잘 넘어가는. 그리고 읽는 내내 따끈따끈하고 귀여운 분위기에 빠져들 수 있는 편한 작품이라는 것도 여전했습니다.
이 시리즈는 정말 숨돌리는 의미에서 잡기엔 가장 적격인 듯 하네요.
지나치게 자극적인 내용도 없고, 눈살 찌뿌리게 만드는 악역도 없고. 메인 커플의 관계도 알콩달콩 사랑스럽고~.
소재만 보면 꽤 시궁창이 될 법한 내용이였으나, 별달리 불안감을 느낄 것도 없이 읽어 내릴 수 있었습니다.

이번 권은, 말 그대로 '토르마스 왕자가 한 사람 또?!' ....라는 내용이였습니다.
토르마스와 굉장히 닮은 용모로.. 마치 진짜 형제라고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을 정도의 분위기를 지닌 청년 '세드리스'.
어린 시절에 죽은 그의 어머니 '루이제'가, 현 국왕이 왕자 였던 시절의 애인일지도 모른다..라는 가정을 삼아, 그의 어머니의 유품인 '편지'를 들고 왕궁을 찾아온 세드리스와 그의 숙부인 '루겐'.
'힘든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도와주겠다' 라는 간결한 내용의 편지긴 하나, 실제로 국왕의 필체임을 확인 한 데다가, 지나치게 토르마스와 닮은 세드리스의 용모 때문에, 그들을 손 쉽게 내칠 수 없게 되고.
결국, 일주일 후에 돌아올 국왕의 귀환을 기다리기로 하지요.
그러나, 두 사람의 손님의 존재는 왕궁은 물론, 귀족 사회마저 떠들석 하게 만들 정도로 화제가 되어버리고.
토르마스의 절대적인 위치 마저도 흔들리게 할 지도 모르는 그의 존재에, 여러모로 복잡한 기분을 버릴 수 없는 토르마스와, 그런 그를 걱정하는 미미.
그리고, 세드리스들의 뒤에 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베르니'가, '무언가'를 노리고 두 사람을 조종하고 있음이 점차 확실시 되어가게 됩니다...

레이스와 시라가 꽤 빠른 시점에 자기 볼 일 보러 가버리는 바람에, 전체적으로 토르마스 혼자서 고군분투 하는 모습만 이어집니다.
미미도 할 수 있는 한에서 도우려고는 하는데... 어쨌든 보는 사람 입장에선 딱히; 도움이 된 것 같지도 않구요.....굳이 잘라 애기하자면 '토르마스의 신경 안정제'쯤?;;(야).
저 '베르니'라는 여자가 보통 인간이 아닌, 마법사. 혹은 정령이라는 가설이 세워지면서, 그녀가 마법으로 세드리스 들을 조종하고 있다는게 확실하게 나오게 되고.

...그리고 저는, 이미 빠른 단계에서 베르니가 원하는게 무언지. 그녀가 찾는 사람이 누군지 알 수 있었습니다. 랄까, 대놓고 나오더군요;.
'아윈'이 조금만 더 빨리 눈치 챘으면..싶기도 한데, 어쨌든 모든 잘못은 처음부터 끝까지 맘대로 착각한 베르니에게 있으니.
꽤 크게 일을 벌린 것 치고는, 너무 쉽게 용서하는게 아닌가 싶어서 조금 불만이였습니다.
중 후반부까지는 귀족 사회의 동요까지 포함해서, 좀 위험해지나?...싶을 정도로 분위기가 잡히길래. 이거 어떻게 풀릴까 했더니.
너무 쉽게 용서해요........랄까, 어딘가 착각하고 있던 세드리스나 루겐에게 확실히 알려주지 않고. 벌도 내리지 않고 넘어간 거 자체가 쫌.....
근데 뭐, 본바탕이 호노보노 러브 판타지(?)인 작품이니, 그냥 그려려니 하렵니다.
토르마스가 원래, 보통 사람이 좋은 편이 아니잖아요?;. 미미도 물론이거니와.
여기에 나오는 모든 등장 인물들이 죄다 착하고 좋은 녀석들 투성이라서, 이런 결말이 나오는 거려니..하고 넘겼습니다.
세드리스 들도 완전한 악역은 아니였긴 했구요. 딱밤 두 서너대 정도 때려주고 싶은 맘은 들었긴 하지만.(특히 루겐).

어쨌거나, 돌아온 레이스들의 협력을 통해, 진실을 알아내게 된 토르마스.
그 사실을 세드리스 들에게도 알리고, 사건은 무사히 종결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드리스의 어머니 '루이제'의 진짜 연인이 누군지, 굉장히 궁금합니다만.. 그건 그냥 안 나오고 넘기려는 모양이더군요;. 그 상대가 국왕이 아니라는 것 만으로 족해~라는 분위기가 만연한걸 보면;. 긍데 난 궁금하다고...;.
사람 좋은 토르마스 덕에 그냥 좋게 풀려나 두 사람. 다시 무대위로 등장 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와도 그만 안나와도 그만이네요 지금으로선.

요런식으로 세세한 에피소드만 나열해도 충분히 10권은 채우고도 남을 법한 시리즈라는걸 세삼스럽게 깨달았습니다.
저~위에도 말했듯, 편하게 읽히는게 최고 장점인 작품이니까 저로선 별 불만 없이 따라갈 예정이긴 하지만은요.^^;

읽은 날짜 : 2011년 6월 23일



ps. 토르마스의 정확한 나이를 이번 권에서야 알았는데.... 18세 치고는 좀 어려 보이네요. 이건 전적으로 삽화가이신 스기하라 류상의 그림체 때문인가..그런건가......................
......아니, 너무 풋풋하고 순진한 토르마스의 성격 때문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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