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雛遊び ―ひいなあそび―
작가: 仁賀奈
출판사: 집영사 시폰 문고 (2013/07/03)
-줄거리-
헤이안 시대. 태정대신 후지와라노 타다노부의 둘째 딸 '쿄우코'. 15살이 된 그녀는, 8년 전 처음 봤을 때 부터 줄곧 자신을 괴롭혀온 2살 연상의 '동궁'의 부인으로 점지 되었다는 소식에 기겁하게 됩니다. 원래부터 소심한 성격의 그녀는 별의 별 이유로 괴롭혀온 동궁 때문에 더욱 더 저택 밖으로 나가지 않게 되었고, 자신을 그렇게 취급한 동궁이 자신을 원한다는걸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었지요. 입궁이 결정되자 쿄우코는 배다른 오빠인 '타카히라'의 도움으로 홀로 오우사카에 있는 할머니 댁에 도피하려 하지만, 집을 벗어나고 얼마되지 않아 도적들을 만나게 되고. 위험에 처한 그녀를 구해준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 '토우고'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쿄우코를 보호한다는 목적 하에 대 귀족의 저택으로 데려가 그녀를 보살피지만,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저돌적으로 그녀에게 구혼을 해오고.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쿄우코는 토우고의 구애를 믿을 수 없어 하지만...
평점 : ★★★☆
니가나상의 시폰 신작 '병아리 놀이' 감상입니다.
.....계속, 꾸준히 이어가는 국내로설 열풍 덕분에(?) 다 읽는데 6일이나 걸렸습니다. 참으로.........아니야; 그래도 이만하면 빠른거지. 어떤건 15일도 넘게 걸렸고 한달 넘게 걸린것도 있고...(위로중)
여튼간, 하도 띄엄띄엄 읽어서 솔까말 내용이 잘 기억이 안날 법도 한데.
다시 따져보면 이 이야기는 특별한 배경 설정 필요 없이 그냥 메인 커플이 알콩달콩(?)하니 밀당하는 내용이 다 인지라 큰 문제 될 것도 없었네요.
다른 일웹의 감상들에서도 나오는것 처럼, 이번 작품은 니가나상 이야기 치고는 가볍고 달달하고 귀여운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옛날 옛적에 읽은 니가나상의 '불손한 마리아쥬~~' 이 작품과 비슷하달까?
저거 처음 읽을때는 지금껏 본적 없는 귀염성 있는 남주 캐릭터에 상당히 놀랐었거든요.
으아니, 니가나상의 남주가 이렇게 순진(?)할 수가 없어!...라며.
아니, 물론 할건 다 하는 녀석이긴 한데, 니가나표 남주가 제대로 '사과 하고 쩔쩔매는' 태도 라는게 있을 수가 없었거든요 지금까지.
저 작품 이후로는 내나 예전과 다를거 없이 고압적이고 잘난척 하고 죽어도 사과 안하고 지 잘못은 인정 안하는 그런 남주들이 판을 치기는 했으나.
어쨌거나 이번 이야기는 그랬습니다. 메인 커플의 나이가 둘 다 어려서 그랬던거 같기도 하고..^^;.
15세 17세니깐요. 풋풋하죠 나름. ..... 토우고의 잠자리 스킬(!)은 풋풋함과 심히 거리가 있었긴 하나;
이야기는 특이하게 단락별로 따로 구분되어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도 없이 이어지는 내용이였습니다.
당연한 수순으로 '동궁 = 토우고' 이구요.
한마디로, 꼬꼬마 시절부터 쿄우코에게 한 눈에 반한 동궁이 조금은 제멋대로인 성격을 주체 못해서 그녀를 '애정어린 괴롭힘'으로 돌보고. 그 때문에 오해가 생겨났다...라는 이야기.
뭐. 꼴랑 7살 짜리 꼬꼬마 여자애가 자신에게 첫 눈에 반한 소년의 심리 같은걸 어찌 알았겠어요.
특히 토우고는 태어나기를 동궁으로 태어나서 처음부터 지 잘난 맛에 살던 소년이였던 데다가, 여자애한테 반해보긴 처음이라 제대로 된 연애 스킬 따위는 없었을 뿐이였고.
다 쿄우코를 위해서 한 일들이였는데 쿄우코 입장에서는 '괴롭힌다' 라고 밖에 느낄 수 없는 것들일 뿐이고.
이 모든 일들의 변명은, 쿄우코가 토우고가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말하고 애기한 거라서 그 상황이 상당히 웃겼습니다.
자신이 동궁이라고 말도 못하고, 그 '동궁을 변명해야 하는' 토우고가 말이죠^^
이야기의 시작은, 동궁의 부인이 되기가 죽을만큼 무서웠던 쿄우코가 도망가는데에서 부터였으나.
이미 부처님 손바닥 안. 어린 시절의 쿄우코가 자신을 피했던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동궁은, 미리 그녀 집 주위에 무사들과 감시를 붙여놨고.
약속한 전개대로< 쿄우코가 도망을 간다는 애기를 접하자 마자 대번에 말타고 달려온 것.
어렸을 때 이후로 8년 간 전혀 보지 못한 만큼 쿄우코는 그 미청년 토우고가 '동궁'이란 사실을 전혀 모르고, 토우고는 토우고대로 자신이 동궁이라고 밝히면 쿄우코가 대경질색 도망 갈 거라 걱정되서 비밀로 붙인거고.
이 상태에서 두 사람은, 남의 집에서 가시버시 맺고 사랑을 쌓아간다...이겁니다. 네.
어쩃든 토우고는, 17세라는 나이에 걸맞게 지금까지의 남주들과는 비교도 안되게 귀염성이 있어요.
물론, 글버릇이 어디가질 못하니 여전히 고압적이고 제멋대로이고. 남의 말도 안듣는 성격도 그대로이긴 한데.
뭐랄까.. 능수능란했던 녀석들에 비해서, 토우고는 반응 하나하나가 신선합니다. 능숙하다가도 쿄우코의 태도에 일일히 놀라고 미안해 하고.
나중에 지 '오해'가 오해 인걸 안 후로는 어설프긴 해도 사과도 하구요. 뭐랄까, 미안해 하는 모습이 나름 절절하고 마치 '버려진 강아지' 같은 분위기가 든다면서 ㅋㅋㅋㅋ 으아니, 니가나상 남주가!?!?
(몇 번이고 적어도 놀라운건 놀라운겁니다).
악역은 나름 예상햇던 대로의 사람이였고...
어쨌든, 막판에는 토우고의 정체도 알게 되면서 무사히 동궁비로 입궁하게 된 쿄우코로 끝이 납니다.
에세 헤이안 시대 설정 답지 않게, 토우고는 계속 쿄우코 하나만을 비로 삼고 두 사람은 백년해로(?) 하면서 잘 먹고 잘 살았다~.로 끝.
달달하고 귀엽고. 니가나상 작품 치고는 도로도로감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 이였습니다.
물론, 작가분의 이름이 있으니 씬 횟수가 제법 잦긴 했지만 평상시에 비해서 무난했거든요.
도구 플레이도 없는 쪽에 가까웠...<<<<.
쿄우코를 좀 봐주면서 살아야 할건데 말입니다. 은근히 미래가 걱정 되기도...?
하나의 과제나 다름 없었던, 책 다 읽기를 끝냈으니. 다음 작품은 좀 빨리 잡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누구한테?;;
다음 작품도 TL 이니까 좀 빠르지 않을까요?;;;;
읽은 날짜 : 2013년 7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