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アラハバートの魔法使い - 1ディナールではじまる出逢い
작가: 仲村 つばき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3/02/15)

-줄거리-

사막을 중심으로 북,남으로 나뉘어진 '아하라바트' 왕국. 북쪽의 아하라바트 신전에서 무녀인 어머니와 살고 있는 16세 소녀 '세헤라자드'는, 사실 아버지가 램프의 '마인', 어머니가 인간인 '반마인'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력도 어중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3가지의 '신기'도 하루에 1번만 겨우 쓸수 있을 정도이지요. 어느날, 신전으로 들이닥친 도적들의 손에 의해 아버지가 들어있는 램프를 도둑맞은 세헤라는, 자신의 힘으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기세좋게 출발했으나. 그녀의 말을 도통 듣지않는 양탄자 때문에 사막 한 중간에 불시착 하게 되지요. 사막을 지나던 또다른 도적들에 의해 팔려나갈 지경에 처한 그녀를 구한 건, 거대 길드의 장인 미모의 청년 '사딘'. 죽을 병에 걸린 그의 동료를 얼떨결에 구하는 바람에 '마법'을 들키고 만 세헤라였으나, 그녀의 잃어버린 물건 찾기를 돕는 대신. 그녀의 마력으로 위기 상황때 도와달라는 사딘의 제안을 수락하게 됩니다. 수도 바스코로 향하게 된 일행들은, 그 곳에서 마법의 램프의 행방을 쫒지만, 사딘의 생각치도 못했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일이 복잡해지게 되는데...
평점 : ★★★

신인 작가분 '나카무라 츠바키'상의 작품 '아라하바트의 마법사 - 1디나르로 시작되는 만남!' 감상입니다.

.... 부제를 자세히 쳐다보기 전까지는, 저게 시리즈의 '1권'을 표시하는 건줄 착각했었어요.... 디나르가 돈의 단위라는걸 내가 알았겠냐며..=_=;

바로 앞에 읽은 '그림자 왕의 혼인'과 같이, 14회 엔타마대상을 수상하신 작가분 데뷔작 입니다.
같은 날에 발매된 앞의 작품과 비교해서, 별이 반개 모자르긴 했지만. 전반적인 재미는 비슷했어요. 나쁘지는 않았고 무난무난히 잘 읽히고, 후반부에 탄력 붙으면 술술 넘어가는 정도? <
다만, 중간 전개 중 쬐끔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말이죠. .. 여기에 신경쓰고 물고 늘어지는 내가 이상한 거겠지만;.


주인공인 세헤라자드.. 줄여서 셰헤라.
천년 전, 이미 아하라바트 왕국에서 모습을 감추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마인의 딸로, 아버지의 존재는 물론, 자신의 정체. 그녀가 지니는 마력에 대해서도 모두 비밀로 붙인 채 자라옵니다. 
그녀의 경우, 어린 시절 철 없던 행동 때문에 벌어진 아픈 과거가 있는지라, 더욱 더 자신의 마력과 마법의 존재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고. 그 때문인지, 성장하면서 점점 더 마력이 사라져가지요.
신전에 들이닥친 도적들에 의해 아버지가 들어있는 마법의 램프를 도둑맞은 셰헤라.
시원찮은 마력 때문에 불시착 한것도 모잘라 위험에 처한 그녀를 구해 준 청년 '사딘'은, 20살의 젊은 나이에도 거대 이동 상업길드의 장으로서 많은 '가족'들을 안고 있는 책임감 있는 남주입니다......... 이래나 저래나, 돈을 좋아한다는게 조금 흠?.
부제의 '1디나르'도, 조난당하고 납치 당할뻔 한 그녀를 구해준 '댓가' 였으니깐요^^;.

만나자마자 피치못할 사정으로, 사딘에게 자신이 마법을 쓸 줄 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만 셰헤라.
사딘은, 그 사실을 비밀로 부치는 대신, 또 누군가 병이 걸렸을 때 돕는 조건으로 그녀의 물건 찾기를 돕기를 자청합니다...


이래저래, 전개가 빠른 편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다른 분들도 지적하듯이. 진짜 연애쪽 전개가 뜬금 없어요.
셰헤라는 그래도 자기 시점이라고, 사딘의 이런저런 면모를 보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는 과정이 자연스럽게 보여지던데.
사딘은 진짜 급전개였습니다. 랄까, 모르겠어... 어디서 부터 좋아하게 됬는가;;;.
중간, 이런저런 오해가 겹쳐서 싸울 ...뻔 한 두 사람이였는데. 그 직후 화해 할 때 부터 이미 사딘의 태도가 티가 나거든요.
아니.. 그러니까 왜?;. 어디서?
셰헤라가 뛰어나게 미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뭔가 색다른 썸씽이 있던 것도 아니고.

... 1권 안에 일단 이야기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는 압박으로 그리 된거라 생각해 보렵니다. 따지면 안되겠지.

앞에 읽었던 책에 비해서, 그렇게 당도는 높진 않았으나. 이야기 전개가 꽤 재밌었던 만큼 크게 신경 안쓰게 되더라구요.
중반까지는 그럭저럭 이였는데, 중 후반부 들어서 부터 이런저런 인물들.. 특히 악역'들'이 마구 설쳐대다 보니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는 건 물론이고.
이 써글 악역들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도 궁금하고.. 후반부, 탄력을 붙여서 밀고 나가는 실력이 괜찮았습니다...어?...또 우에까라메센;<
연애 문제를 별개로 치고라도 평점을 더 줄 수 있었을 정도였는데 말이죠. 아... OTL.

아니 뭐; 진짜 별 다른건 아니구요.
저 둘이 중간에 오해하는 시츄 부분에서. 여주의 어영부영한 태도도 그렇고, 주변의 반응도 그렇구요. 특히 그 애색히. 이런 싹아지박아지 없는-_-^.
그리고 여기서 사딘의 태도에도 화났었습니다. 명색이 길드의 장이라는 놈이 사리분별 없이 아색히 말만 듣고 오해를 하냐 임마.
비록 짧게 흘러가서 심각하게 화낼 전개도 없었지만. 이 부분 만큼은 아무래도 신경 쓰이더라구요.
언제나 그렇듯, 지멋대로 오해하는 시츄를 참 싫어하기 때문에.

뭐, 아마 이런 에피소드 덕분에 사딘이 셰헤라를 마음에 두게 되지 않았을까나?...하고 짐작해보긴 합니다만...아 모르겠다;.


악역이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설치는 바람에, 얘들이 어떻게 처리되는가 궁금했었는데, 좀 손쉽게 흘려 넘겨버린 감이 있어서 아쉬웠습니다.
아니, 이런 애들은 감금, 격리, 내지는 국외 추방 아니면 감옥에 평생 썩게 만들어야 하는거 아니냐며.-_-;;
사상 자체가 위험한 놈이라구요. 정신도 살짝 갔고.... 아니 많이;.

이거 7월에 2권 발매 예정으로, 시리즈화 결정 나기도 했는데.
그럼, 앞으로도 이 둘 중 아무나 한 놈은 또 보게 되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이 됩니다. 
첫번째 놈은 셰헤라에 대한 집착이 장난 아닐거 같고(연애면이 없다는게 슬픔), 두번째 놈은 그냥 미친 놈이라서 보기도 싫어요 -_-;;.
부디 저 둘 다 안나와야 할텐데..으으 작가님.

에필로그 부분에, 무사히 램프를 되찾아서 아버지와 재회한 셰헤라.
마력에 대한 오랜 콤플렉스도 극복해서, 제대로 된 '마법사'로 성장한 그녀는.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딘의 곁에서. 그의 길드의 가족들과 함께 남아있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부인으로 삼겠다고 의욕만만인 사딘의 구애도 받고 말이지요^^.
좀 어영부영 넘어가서, 2권 시작하면 아직도 연인...? 의 상태로 나올거 같긴 하지만. 어쨌든 연애 면에서도 맺어졌으니 이 1권에서 부족했던 달달함을 기대해 봐도 되겠지요?.

2권을 받으면 바로 읽어볼 마음이 들 정도로는 재밌었던 작품이였습니다.
크게 거슬리거나 지뢰가 없는 한, 다음 권은 평점을 더 높게 쳐줘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는요.

이번 14회 신작들은 둘 다 성공한 셈이네요.
다음 권 발매일을 기다려 봅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3월 26일



3월 독서 정리 입니다.
독서 메터 데이터를 옮겨 옵니다.



2013年3月の読書メーター
読んだ本の数:8冊
読んだページ数:2075ページ
ナイス数:9ナイス





NM : 8권
BL : 0권
CM : 0권

위에서부터 내려 옵니다. 

.... 저번달에 비해서 달랑 1권 늘었네요. 대체 나의 결심이란 얼마나 물렁하고 약한 것인가. OTL.

한달에 20권 넘게 읽던 시절이 있었기나 한가 가물합니다. 랄까, 그 때의 나는 인간이 아니였던 것이야...
타이밍만 잘 잡으면 좋을거 같은데, 그게 참 어렵네요 햐-_-

전반적으로 지뢰 밟은 책이 좀 있었긴 한 편이지만, 재밌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읽은 정령왕은 무난하게 한 권으로 딱 떨어지는 연애 소설로 괜찮았구요.  그 전에 읽은 비즈로그 신간 2권도 신인 작가분 책 치고는 괜찮았었구요...

완전 기억에 남을 정도로 재밌었던 건 없었던거 같지만은야.


따뜻한 봄이 왔으니, 책을 더 열심히 잡아야 할텐데... 식곤증 때문인지, 봄 타는 건지.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애쓰자 나님. 


'독서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05 독서 정리  (0) 2013.06.04
2013/04 독서 정리  (0) 2013.05.03
2013/02 독서 정리  (0) 2013.03.04
2013/01 독서 정리  (0) 2013.02.01
2012/12 독서 정리  (0) 2013.01.02
-일판-



-문고-



-NM-

贅沢な身の上 ときめきは蒼き追憶と共に!  (1일 코발트)
ひみつの陰陽師7 ななつ、泣く子も黙る嵐の予兆!?
 伯爵令嬢の華麗ならざる結婚事情 ~愛だけじゃたりない!~
蒼の狼は華を愛でる 虹色の誓約   (1일 빈즈)
銀の竜騎士団 ウサギとめぐり逢いの円舞曲
花神遊戯伝 ひとひら恋せ、闇告げる王
六蓮国物語 地下宮の太子
 
禁じられた秘薬のレシピ   (5일 화이트하트)
花は後宮に燃ゆる 龍王は貴妃を濡らす  (5일 시폰) 
紺碧の騎士団 ―二人の王子と海の翼―   (15일 비즈로그)
恋する王子と古の王者
革命は恋のはじまり ~告げる想いと自立する願い~
ダブル・コントラクト 縁がつたえる初逢瀬!?
あやかし恋綺譚 あなたがサイアイ!の巻
幽谷町の気まぐれな雷獣2   (16일 레가로) 
激愛ハレム スルタンと身代わり皇女   (18일 티아라)
パーフェクトウェディング 伯爵に愛された花嫁 
白竜の花嫁 朽ちゆく竜と幸いなるもの   (19일 아이리스)
銀狼王の求婚 かりそめの蜜月 
ひねくれ宰相とエルフの姫君 恋をしたまえ、この僕に。 
百万の恋わずらい 華麗なる恋の試練   (26일 루루루)
姫怪盗と危険な求婚者
 
 


 



3월 리스트 정립니다. 

상대적으로 적네요 저번달에 비하면... 어디까지나 느낌만;.
이러다가도 늘고 그러는게 일상이다 보니 뭐-_-;;. 이번달에 나오는 레가로 후속작을 보니 , 살까말까 하던 전작도 조금 궁금해지긴 하는데..
딴 것도 아니고 레가로니 말이지요. 제대로 나올리가 없고 가격도 문제고-_-;
완결 이라고 할 때 까지 섵부른 판단은 금해야지;



 

'예약 리스트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MO) 코믹스+메모 (5월)  (0) 2013.05.31
(MEMO) 코믹스+문고 (4월)  (2) 2013.04.30
(MEMO) 코믹스+메모 (2월)  (4) 2013.02.28
(MEMO) 코믹스+메모 (1월)  (2) 2013.01.31
(MEMO) 코믹스+메모 (12월)  (0) 2012.12.31

제목: 影の王の婚姻
작가: 天海 りく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3/02/15)

-줄거리-

일년 중 겨울이 중심인 북쪽 지방의 대제국 '디시베리아'. 제1 왕녀인 '피그네리아'는, 황제의 자리에 있으나, 사람 좋고 건장한 대신 통치 능력은 제로에 가까운 오라버니 '이고르'를 대신해, 정무를 도맡아 하며 '그림자의 제왕'으로 활약하고 있지요. 그런 그녀의 18세 생일날, 이고르가 선물해 준 것은 다름 아닌 그녀의 '신랑'. 대륙 서쪽끝의 약소국 '한다리아' 공국의 제 6 공자이자, 한살 연하인 '크로드'. 천연 헤타레 기질에 제대로 배운 것 없이 '얼굴만 잘난' 그에게, 경계심을 떨쳐버리지 못하는 피그네리아. 유일한 능력이라곤, 음악으로서 정령들을 다스리는 '신의 악사'.. 정도였지만, 이것도 남에게 내보일 수 없는 능력일 뿐이고. 결국 피그네리아는 그를 곁에 두면서 감시 겸 교육을 실행하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 수준에서 점점 더 발전 하면서 그녀를 위해 분발하는 크로드. 자신과 완전히 다른 그의 솔직한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어느덧 그에게 익숙해져 가고, 곧 크로드가 보내오는 순수한 애정에 답하게 되는 피그네리아. 하지만, 그녀의 바램과 달리 그녀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주위의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생각치도 못했던 흑막에 의해 크로드가 납치되는 일이 발생하는데...
평점 : ★★☆

신인 작가분 '아마미 리쿠'상의 작품 '그림자 왕의 혼인' 감상입니다.

14회 엔타마 대상 걸즈 노벨즈 부문의 장려상을 수상하고 데뷔하신 작가분의 작품으로. 바로 저번 달에 발매된 따끈따끈한 신작 입니다.

솔직히, 일러스트를 맡으신 분이 평상시 제 취향과 거리가 좀 있는 분이여서 좀 망설였었지만.
비즈로그에서 매번 그렇듯. 화려하게 치장해 보여주는 특별 페이지에 홀라당 넘어가 버렸다지요.
거기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의 sd 캐러도 그렇고, 줄거리 소개도 기똥차게 적어놨기도 했고.
어차피 별 일 없으면 지르는 인간이라서 크게 후회는 안하지 않을까? 하고 질러버렸습니다.

음.... 일단, 신인 작가분이라고 보면 나쁘지는 않네요. 장려상이라는 위치도 납득이 가는 정도로는?.
전반적으로 글이 좀 다듬어지지 않은 느낌이 들진 하지만, 잘 없는 성격의 커플링 조합도 그렇고. 주변 인물들의 매력. 글 전개의 재미 등등. 다음 권 이후로도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작품이였습니다.
실제로 6월에 2권이 발매 되기도 하구요. ... 이번 권으로 완결이라 해도 별 문제 없는 느낌이긴 했지만;. 나온다면 사야죠 뭐..-3-.


주인공인 피그네리아. 18세.. 애칭 그대로 갑니다 '피그'.
10살 위의 오라버니이자 제국의 황제인 '이고르'의 뒷치닥거리에 바쁜 피그. 
사람이 좋고, 어느 의미 순수하고. 곰 같이 큰 육체만큼 군사적 능력은 뛰어나지만, 머리가 좋지 못하고 타인을 의심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황제의 자리'엔 어울리지 않는 이고르.
아버지인 선대 황제는 그걸 안타깝게 여기며, 남은 두 자식 중에 막내딸을 제외한 제 1황녀 피그에게 모든 것을 부탁하지요.
원래 9개의 부족이 모여 형성된 국가라, 그 9 부족이 그대로 '9공가'로 최고위 지위를 가지게 되고. 황제는 그들을 다스려야 하는 의무가 있지요.
현 황제 이고르를 지탱하는 9공가와, 실질적인 정무를 도맡아 하는 피그를 지지하는 '반 9공가 세력'.
오래된 만큼 부폐되어가는 그들 중심의 권력에 대항하는 반9공가 세력은, 황후의 태가 아닌 후처의 소생인 피그를 지지하면서 혁명을 꿈꾸고 있고.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대신, 그런 복잡한 사정에 발을 담그고 있는 피그는 수 없는 암살 시도와 이용하려 드는 자들의 음모를 경계하며 성장해 옵니다.
그런 그녀이니 만큼, 오라버니 이고르가 선물해준 '새 신랑'의 존재에 손쉽게 마음을 열리가 만무.
어딘가의 스파이거나, 첩자거나. 아님 적대국인 '로톰'국의 밀정이려니..하고 첫 만남부터 강하게 경계하지만.
문제는 이 한살 연하의 남편인 크로드가 상당한 천연 헤타레...라는 것이지요.
본인도, 약소국의 제 6공자일 뿐인 자신이 어째서 대제국의 황녀에게 시집오게 된 건지. 그 경위도 모르는 어리숙한 남자.
거기다, 복잡한 집안 사정 때문에 지금껏 성에 갇혀지내며 아무것도 배우지않고 무지한 상태로 성장한지라. 제대로 말 타는 법도 모를 정도로 '백지' 상태에 가까운 그 인지라.
그 뒷막을 조심하면서도, 피그는 그를 곁에 두고 감시 겸 이것저것 가르치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됩니다...


한마디로, 쿨데레한 왕녀님과 천연헤타레 왕코 공자님의 알콩달콩한 신혼 생활 이야기입니다. (좀 틀리다<)
성장 과정 때문 이기도 하고, 본인 성격이기도 하겠고. 이 피그가 상당히 오토코마에 거든요.
검은 군복의 남장 미인에, 각종 무술을 섭렵한 데다가 이고르를 대신해 정무를 도맡아한 만큼 박식.
기본 말투는 와따시에, 오마에. 그냥 무뚝뚝한 남주가 쓰는 그런 말투를 구사합니다.
근데 그게 거슬리거나 웃기다기 보다는, 딱 그대로 받아들여지는 느낌이더라구요.
확실히 제가 좋아하는 타입의 순진무구, 예쁘고 착한 타입의 여주는 아니긴 했으나. 여러모로 신선했습니다.

거기에 대항하는 크로드 역시 헤타레 왕코 남주인데.
전 얘, 좀 의심했었거든요. 겉 보기에만 이렇지. 실제로는 뛰어난 능력을 숨기고 있다거나. 신체적 능력이든 두뇌든 뭐든. 뭔가 멋있는 뒷막<이 있을꺼다!...라고.
그런데. 그런거 업썽.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크로드의 시점도 간간히 나와서 알 수 있었는데. 진짜 없습니다 이남자.
기본 머리는 나쁘지 않은 터라, 시키는건 곧잘 다 따라하고 후반부 되면 피그와 함께 정무도 볼 정도로(돕는 정도지만) 발전하긴 하지만. 딱히 ㅋㅋㅋ 잘난건 없는 녀석이 맞아요.
심지어 피그가 더 강합니다. 육체적으로는.
이야기 내내 피그를 노리는 암살자의 습격이나 자질구레한 암살 시도들이 이어지는데. 그 때 마다 앞장서서 해결하는건 피그.
심지어 크로드보고 도망가라고 하며, 크로드는 별 능력이 없으니 폐가 되지 않도록 구석에서 지켜보는 정도라구요.
으아니, 요즘 시대에 보기 힘든 무능한 남주야... 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꼴보기 싫지 않았던게. 지금까지 이런 사정과 전혀 무관하게 자라왔다는 걸 알기 때문에서 인지. 막 짜증나고 그러진 않았습니다.
여차하는 순간에는 피그를 구해내기도 했고. 무엇보다 당사자인 피그가 '그에겐 아직 무리니까 어쩔 수 없다' 라고 납득하고 있으니.
그녀 자신이 강한 것도 있고, 지켜지는 입장의 크로드도 안타까워 하면서 노력하려는 각오를 다지기도 하는 등.
거슬리지 않는 선에서 잘 해결 해 주시더라구요.

그래도, 후반부 전개는 또 상당히 황당했던게 ㅋㅋㅋㅋ.
보통, 다른 소설이라면 여주가 반드시 겪을 법한 모든 시츄를, 이 이야기에선 크로드가 겪습니다.
납치가 무슨 말이냐 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눈앞이 캄캄해 지면서도 냉정하게 사리판단 해서, 그를 구출해 내려고 고군 분투하는게 여주인 피그야 ㅋㅋㅋㅋㅋㅋ.
이런 헤타레, 납치 된 상황에서 또 감기까지 걸려서 앓아 눕기까지 하고. 그런 그를 구하기 위해 집무를 소화해 내면서 궁정 안을 다스리고 방방곡곡 뛰어다니는 여주라니..


생각치도 못했던 흑막의 계략에 의해 따로 떨어지게 된 부부.
탈출할 길이 없는 상황에서도 자기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가며 피그를 위해 애쓰는 크로드와, 가족의 손을 빌어 그런 그를 구출하러 가는 피그의, 나름 달달한 부부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웃겼던 것과 별개로.

중간에 시도되었던 피그의 암살. 그 후 크로드의 납치에 이어 터진 황제 이고르의 암살 시도까지.
겉보기엔 9공가와 반9공가의 대립과, 거기에 얽힌 로톰국의 스파이가 벌인 짓.
하지만 그 모든건 아예 대상에 포함하지도 않았던 '신전 측'의 음모가 얽혀 있었다지요.
거기에서 더 나아가 보니, 이건 또 생각치도 못했던 인물의 참으로 어리석은 와가마마에 의해서였다거나.-_-;;

단순히 정령들을 느끼고 그들과 놀아주는게 다 인줄 알았던 크로드의 진짜 정체는 '정령왕'.
모든 정령들을 지배 할 수 있으며, 그 음악으로 인간은 물론, 신들 마저도 매혹되게 만드는 독특한 존재로. 이 세계의 '그림자의 왕'이라고 불리우지요.
대대적으로 인간에게서만 태어나는 특별한 존재로... 결국 다 따져보면 그를 원하는 와가마마의 '신령'에 의해서 벌어진 거랍니다. .. 참 때려주고 싶었긔-_-

어쨌거나, 누구보다도 서로를 생각하고 아끼는 부부의 러브 파워 덕분에(?) 사건은 잘 해결.
지금까지 가족들에게 숨겨오며 스스로 해결하려고 발버둥 친 만큼 힘들었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더욱 더 돈독해진 가족간의 정과, 곁에서 지켜봐주며 힘이 되는 크로드에 대한 애정으로.
피그네리아는 앞으로 닥쳐올 많은 혼란 앞에서도 나아갈 힘을 얻게 됩니다. 
... 진짜로 많은 혼란이 닥쳐 올 예감이 들더군요. 이고르에 의해 '그림자의 왕'에서 당당하게(?) 실무,정무등을 도맡는 직위를 발표하게 된 피그도 그렇고.
와가마마 신령의 손에서 무사히 벗어난 건 좋으나, 균형이 꺠져 앞으로 어떤 신령이 나타나서 헤프닝을 일으킬지 몰라 불안한 크로드도 그렇고;.

끝의 끝에서야 겨우 진짜 '부부'가 된 듯 한 두 사람을 보며, 안도하긴 했으나. 확실히 고생길이 열렸구나..하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한 권 완결로 딱 떨어지긴 하지만, 이렇게 끝났으니 더 낼려면 얼마든지 내도 되겠네요 진짜로.
그럭저럭 평이 좋은 편이라서, 아마 사볼 분 들도 많이 계실테고. 저만해도 나오면 그대로 따라갈 생각이니.
앞으로 더 나아진 필력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작가분.^^

아. 중요한 말을 빼먹을 뻔 했군요.
재미 있습니다. 이 작품. 질러 보셔도 크게 후회는 안하실거 같아요................................ 아마? ^^;


읽은 날짜 : 2013년 3월 21일



제목: A collection of love stories 2 - 黒髪のマリアンヌ 
작가: はるおか りの
출판사: 집영사 코발트 문고 (2012/09/01)

-줄거리-

흑발의 소녀 '마리안느'. 몰락한 백작 가문의 딸로, 어린 시절. 악마에게 씌였었다 무사히 풀려나는 경험을 한 적이 있지요. 하지만 그 후로 그녀의 몸에는 검은 나비 문양의 반점이 생기고, 지금까지 없었던 '미래를 보는 능력'까지 생겨서, 남들에게 거리를 두게 되고 피해지게 됩니다. 청년 귀족인 '빅토르'는 그런 그녀를 신부로 삼았긴 하나. 마찬가지로 그녀의 내면을 보지 않고 딱딱한 태도를 오해하며 멀리하지요.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마리안느는 더더욱 자기 비하에 빠져 힘들어하게 되는데...
평점 : ★★


이어서 읽은 하루오카 리노상의 단편집 2편 ' A collection of love stories 2 - 흑발의 마리안느' 감상입니다.

1권을 꽤 맘에 들게 읽었던지라, 바로 이어서 2권을 잡았었지요.
그리고 실패했다고 후회했습니다.. 책장을 다 덮은 지금도요-_-;.
평점을 별 두개 반을 줘야하나 별 셋을 줘야하나. 꽤 고민 했을 정도로 말입니다.
이럭저럭 읽을만 했고, 재미 있는 부분은 또 재밌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별 셋을 줬습니다... 솔까말, '유리코상'의 삽화에 반개 추가예요. 진심으로.

이야기가 딱히 어떻다 저떻다를 떠나서.
아오키 매직은, 연달아서 읽으면 그 효과가 높아지기는 커녕 반감 된다는걸 철저히 깨달았어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전개에 설정인데도 왜 읽다보니 점점 짜증만 쌓이는지..-_-;.

단편들이 하나같이 짧아서 그런가. 급전개는 어쩔 수 없다고 쳐도 그렇게 뒤집고 뒤집고. 진짜 간단하게 뒤집는 캐러들의 심리를 읽고 있으면 그냥 짜증만 납니다. 장난하나 싶고.


1번째 단편. 흑발의 마리안느.
표제작 주제에 이번 단편집에서 분량이 가장 적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에서 부터 실망을 했긔.
아니, 애시당초 마리안느에 대해 조금의 믿음도 없었거니와, 오히려 '미인이 아니라서 편하다. 그럴 목적이다' 라는 생각으로 신부로 삼은 주제에. 단 한 번의 말? 에피소드로 그렇게 마음이 슥- 바뀌냐구요. 
페이지 분량이 적어서 그렇다면, 책으로 내기 전에 수정이라도 좀 해주던가.
한 입으로 두 말 하는 실없는 남자야. 대체 어디에서 그렇게도 관심 없고 싫어하던 마리안느를 좋아하게 된 건지. 그런 전개가 없습니다. 왠만하면 급전개려니..하고 봐주려고 했는데 이건 좀 심했어요.

2번째 단편.
천애 고아로, 극단에서 자라 여배우의 꿈을 지닌 소녀가, 귀족의 딸과 닮았다는 이유로 공작에게 대역으로 시집가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 공작에겐 사연이 있어 5번째 이혼을 한 상태. 여주인 아리아가 6번째 신부이지만, 애시당초 기간만 채운 후 이혼할 생각으로 대역으로 간 거지요. 그러나 그 공작... '로란'에게는 상대방의 거짓을 꿰뚫어 보는 힘이 있다는게 함정....
여기서도 처음 페이지를 넘기자 마자, 아오키상 특유의 전개.. '강제로 첫날밤 시도 -> 실패' 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쯤 되면, 일웹의 독자들이 비꼬며 놀리는 것도 이해가 되더군요. 알고 있는거랑 직접 읽는거랑은 또 다르달까.
1편을 재밌게 읽었음 좀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줬을껀데. 유감스럽게도 이미 짜증 게이지가 올라가고 있던 상태여서요..
그래도 이번건 무난했습니다. 그나마.

3번째 단편.
아름다온 미모 때문에 별의 별 수난을 다 겪은 와가마마 공주님이, 용맹한 장군이지만 무서운 분위기와 외모 때문에 '괴물'이라고 불리워지는 청년에게 시집가는 이야기.
지금까지랑 다르게 츤츤에 제멋대로인 공주님 이였습니다. 그리고 몇 페이지 넘기기 전에는 '아 그렇구나..-_-a' 라고 무덤덤하게 읽다가, 이 공주님이 약혼자에게 대놓고 '괴물이 왜 소동물을 좋아하지?' 라고 아주 직접적으로 싹아지박아지 없게 물어보는 장면에서 확 깼어요. 뭐 이런 건방진..-_-.
그 이외에도, 자기 자신에게 걸린 궁정의 후라치한 소문들에 지긋지긋해 하면서도. 그런 본인도 확실한 근거 없는 소문을 믿어서 약혼자인 장군을 멸시하는 부분이라든가.
까고자 하면 끝이 없습니다. 나중에는 그냥 넘겼어요. 
후반부, 나름 달달한 전개로 잘 넘어가긴 합니다만. 이 모든 것은 약혼자인 장군이 바다같이 넓은 마음을 지녔기 때문일겁니다. 확실해요. 아니였음 진작에...

4번째 단편. 
빼어난 미모를 지녀,이복 오라버니인 왕으로 부터 '살아있는 여신'으로 추앙 받으며 신전에 갇혀있던 소녀가, 침공해 온 정복자 왕에게 시집가는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전 여기서도 짜증을...OTL.
첫날밤 시도 -> 실패의 되풀이되는 클리셰도 그렇지만. 이 왕의 태도가 말이죠.. 바로 앞의 단편에서는 여주 태도가 짜증나더니 다음 단편은 남주가 개시망이네.
역시 소문을 믿고 여주를 멸시하고 온갖 공격적인 말로 상처주는 남주.. 여기도 패턴이죠. 
곧 오해가 풀리는 것도 예상했었고 그대로 갑니다. 물론, 이 부분의 설정 자체도 매우 어이 없지만은요. 아무리 결백을 주장해도 비웃으며 창녀니 악마의 여자니 별의 별 소리 다 해놓고. 고작 '순결의 증거'를 발견했다고 바로 정정해? 나가 죽어라 임마.
근데, 오해임을 깨닫고 사과하러 찾아간 주제에. 거기서 여주가 눈물을 쏟아내면서 다시금 결백을 주장하는데. 거기서 달래고 무릎 꿇고 손이 발이 되도록 빌어도 뭐할 판국에. 이 개객끼가 사과를 안해요 사과를. 아놔 진짜.
사과하러 간거 아니냐고 너 이자식아.
그 후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둘의 달달한 에피소드가 몇 개 지나간 후에서야. 겨우 단 한 줄로 사과 합니다. 왜?. 하랄땐 안하고?. 그것도 사과라고 지금.
이미 남주에게 반해있는 여주니까 손쉽게 용서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싫더군요.
몇 번이고 주장하는 거지만. 남주든 여주든. 잘못을 하는거 까진 좋습니다. 나중에 까면 되니까.
근데 사과를 제대로 안하는 잡것들은 그냥 죽으라고 해요-_-. 장난하나 이것들이.
이 후로 제대로 된 부부가 된 후의 달달한 대사나 장면이나.. 뭐 그런게 나왔지만 하나도 공감 못했습니다.
아오키상이 흡사 티엘에서 나올 듯한 위험천만한 시츄로, 등급(?)을 높이는 시츄가 나왔지만. 그것도 별 감흥이 없더군요.
아무리 단편이라서 급전개로 가야했었지도 모르는 상황이라지만. 아니지. 이거 애시당초 페이지 수가 얼마 안되잖아.
좀 더 두껍게 내도 되는거고. 
결국은 아오키상의 필력이 그지같거나 전개가 그지같거나 본인이 쓸 생각이 없었거나. 뭐 그런거네요.


.....우와; 저 짜증만 계속 내고 있지 말입니다?. 위에꺼 다 흝어보니 죄다 짜증...;
재미가 없었...음...... 아니; 읽을만은 했습니다. 엄청 술술 넘어가기도 했고.
흘려읽기가 아니라, 그냥 잘 넘어가는 책이긴 했어요. 좋아지진 않았다는게 문제지만.

그래서, 삼천총애 3권부터 읽거나 그 외의 루루루 쪽을 읽거나.
뭐 이렇게 계획하고 있던건 그냥 접었습니다. 당분간 근처에도 안가는게 상책 일 거 같아요. 
내가 아오키,하루오카로 산 책이 몇 권인데. 죄다 분노로만 읽을 순 없다.

단편집 1권은 추천합니다. 그러나 2권은 패스하시길 권합니다.
물론, 저만 짜증내는 걸 수도 있어요. 지인의 평을 보면 저와 반대였으니. 
개인 취향에 따라 갈리는 걸 수도 있고, 운나쁘게 2권 연달아 읽은 내 잘못 일 수도 있으나.
여튼, 지금 심정으로선 당분간 근처도 안가고 싶네요. 네;


읽은 날짜 : 2013년 3월 19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