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ダイヤの国のアリス ~ベット・オン・マイ・ハート~
작가: 白川 紗奈
출판사: 일신사 아이리스 문고 (2012/01/19)

-줄거리-

흰토끼 페더의 손에 이끌려 이상한 나라 하트의 성에 체제 중이였던 소녀 앨리스. 또다시 갑작스러운 '이사'를 통해 그녀가 날라 온 곳은, 가까운 지인이자 친구인 모자장수 '블러드 듀프레'의 저택 앞. 하지만, 정작 만나게 된 모자가게의 친구들은, 보스인 블러드를 포함해 그 누구도 앨리스를 기억하지 못한 상태이지요. 그들의 의심스러운 눈초리와 험한 대우를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친구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 앨리스. 그녀는 단 혼자서 '다이아의 나라'로 이사를 당했고,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를 알지 못하는 과거.. 전혀 다른 이들임을 알게 된 후로, 어쩔 수 없이 현재의 상황에 적응하면서 매일을 보내게 됩니다. 처음엔 그녀를 믿지 못하고 의심스러워 하던 블러드였으나, 앨리스의 특이한 태도와 '이방인'이라는 존재에 끌려가게 되는 블러드. 마찬가지로, 자신의 친구였던 그와, 현재의 그의 차이에 혼동스러워 하면서도, 동시에 그 차이점을 신선하게 여기고 관심갖게 되는 앨리스였는데....
 

평점 : ★★★★

시라카와상의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 - 벳드 온 마이 하트' 감상입니다.

바로 앞에 읽었던 화이트하트에 이어서, 이번 권도 다이 앨리. 달랑 2권 밖에 나오지 않았던지라 시리즈라고 하기도 좀 뭐합니다만.. 거기다 문고도 틀리구요.

그래도, 한 번 준 정(?)이 있다고. 앞에 읽었던 시드니 편도 나쁘진 않았으나 이번 블러드편 처럼 재밌지는 않았던거 같아요.
지겹게 보다 못해 이제는 사골이 우러나올 정도라고 생각했던 보스의 이야기인데. 배경이 달라지고 '인물이 달라졌기' 때문인지. 오히려 여러모로 신선한 연애 이야기더라구요.
뭐랄까.. 그 보스가 좀 다르다!?. 솔직하다!?!?...의 신선함?
앨리스 뿐만 아니라, 저도 어딘지 모르게 '젊은' 블러드가 신선했습니다. 그리고 귀여웠구요.
아니 뭐, 예전부터 앨리스에 관해서는 한 없이 속이 좁아지고 유치해지는 남자 였으나.. 이번에는 뭐랄까. 표정과 태도에 훤히 드러나는 만큼 귀여움이 배가 된달까나요^^.
....... 바로 앞에 읽었던 시드니편이, 연애 요소가 적었던 만큼. 이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들었던 걸 수도 있겠습니다. 역시 오토메 소설은 연애죠!!! 

이번 편은 블러드의 편.
역시 게임은 못해본 고로, 이게 게임 상의 루트 그대로인지는 확인 할 수 없습니다. 그냥 순수히 재미로 읽어 내렸어요.
앞의 시드니편은, 처음부터 다이아의 나라에 들어와 어느정도 '정착 된 상태'에서 시작 되었으나, 이번에는 아예 이사온 당시부터 보여집니다.
그런고로, 하트 앨리 이후로 처음 느껴보는 날선 느낌의 모자가게 인원들을 볼 수 있다지요.
성격이 급한 엘리엇은, 앨리스를 간첩으로 오인해서 전보다 더 사납게 굴고. 두 쌍둥이는 죽던지 말던지 무관심. 블러드는 대놓고 위협적이진 않으나 결코 그녀를 믿지 않는, 경계심 가득한 태도로 대해 옵니다.
하트 성의 체제로 그들과 함께 살진 않았어도, 친한 친구로서 언제나 반겨줬었던 친구들의 바뀐 태도에 힘들어 하는 앨리스.
시드니 편은, 상대방인 시드니 자체가 아예 처음 만나는 캐릭터여서, 이런 앨리스의 외로움 같은 부분이 덜 했는데, 이번에는 시시 때때로 나오네요.
모자가게의 '역할 멤버'들 뿐만 아니라, 그냥 얼굴 없는 메이드나 하인들도 앨리스에게 그렇게 친절 했었는데.
대놓고 의심하고 옥에다 가두고 생명의 위협을 가하는 등등. 그냥 길거리에 지나가는 행인 1 보다 더한 취급을 받게 되는 앨리스.

아직 제대로 발판을 다지지 못한 신생 마피아 조직으로서, '여유가 없는' 블러드와. 그런 그가 신선하면서도 어딘지 내버려 둘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는 앨리스.

전 처럼 알고 지내는 사이에서가 아니라, 어떤 의미 새로운 관계로 시작하는 두 사람 이니 만큼. 지금까지와는 다른 재미를 느끼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블러드가 어떤 태도를 취할까. 언제쯤 앨리스를 믿게 될까. 언제쯤 그녀를 좋아하게 될까. 읽는 내내 그런 부분이 기대되고 신경쓰이면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더라구요.

전반적으로 분량도, 글자 수도< 화이트하트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세세하게 잘 쓰여진 만큼, 연애 부분도 급진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블러드가 생각보다는 빨리 함락 된거 같긴 하나... 앨리스가 지닌 매력. 이방인이 지닌 매력. 여튼, 블러드가 반항해 봤자 거기서 거기지요. 언제나 그렇듯, 앨리스에게 흠뻑 빠지게 될 게 뻔한걸요.

이번 이야기는, 새로 등장하는 마피아 조직, 묘지기, 박물관 관장등의 3 타이틀(?)을 거머쥐는 인물 '제리코'가 대항마 격으로 나타납니다.
....뭐, 그렇다고 해서 노골적으로 두 사람을 방해 하는것은 아니지만은요. 단지 비중이 높고, 블러드가 신경 쓰고 질투 하기 때문에?^^;.
그레이에 이어서 또다시 느껴보는 '좋은 어른 남자' 포지션인 제리코. 어떤 의미, 그레이보다 더 좋은 남자로 보이는건.. 아직 그에 대해서 확실히 알지 못하거니와 멋진 모습만 보여줬기 때문일 지도 모르겠네요.
앨리스에게 무조건 덮어놓고 상냥했던 캐러는 진짜 몇 없는 지라... 그녀에게 사심 없이, 친절함과 상냥함으로 무장한 캐러 말이지요. (페더는 이런 면에서 불가).
다이앨리 발매 된다고 했을 때 공홈에서 봤던 제리코의 인상이 워낙에 별로였던지라........ 거기다 성우분도 저와 안 친한(;) 분이셨기 때문에 더욱 더 그랬거든요. 관심도 없었고;...
근데 이렇게 좋은 역할을 차지했을 줄이야. 게임 해본 분들 중 제리코 좋아하는 분들이 많던데, 뭔가 납득이 될 거 같기도 합니다. ... 어디까지나 예상만. 
뭔가 비밀이 많아 보이는 캐러이고, 아마 자기 루트에 들어가면 앨리스도 좀 신경 써야 할거 같은 부분도 있어 보이는데.. 여튼, 블러드 편의 그는 그냥 좋은 대항마였습니다...로 끝이 나네요. (척).

이번의 블러드는, 제리코 뿐만 아니라 '다른 세계의 나 자신' 에게도 질투 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이래나 저래나 좌불안석 고민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여유만만의 느긋 버젼이 아닌지라 그 초조함이 눈에 선히 보인다는게 매우 좋았어요 저에겐. ... 앨리스는 눈치 못 채지만은요.
뭐랄까.. 평행 세계의 개념인거 같긴 한데. 어떤 세계의 블러드이든 간에 근본은 하나 라는거. 
그렇기 때문에, 다이앨리의 블러드는, 앨리스가 예전에 만났던 블러드.. '하트와 클로버'의 블러드 또한 그녀를 좋아했을 꺼라고 단정 짓거든요.
앨리스 기억 속의 '블러드'는 어디까지나 짓궃지만 편안한 친구 였을 뿐이나, 다이앨리의 블러드는 절대 아니라고. 눈치 안채게 잘 덮었을 뿐 앨리스를 좋아했을 꺼라고 요지부동.
... 사실 읽는 독자로선, 그런 설정이면 더 재밌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뭐, 두 명의(?) 블러드가 서로 만날 일은 없을 거 같긴 한데.. 만약 가능하다면, 이런 설정으로 보여지는게 얼마나 재밌겠냐구요>_<.
...아마 패러디 정도로 밖에 예상 할 수 없겠지만은야.

여튼, 과거의 블러드가 어떤 맘을 가지고 있었는지 알 도리가 없는 앨리스는. 현재... 자신만만 하지만 어딘가 내버려 둘 수 없는 다이앨리의 블러드를 좋아하고 있을 뿐.
오해가 풀린 두 사람은 연인이 되어 끝이 납니다.

마지막.. 또다시 천지이변으로 혼자서 딴 나라로 이사 당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는 앨리스. 그리고 그 걸 짐작하고 있는 블러드.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그의 말에 다짐 하는 앨리스는, 블러드 심장 소리 대신 들려오는 '시계 초침 소리'가, 자신의 심장에서'도' 들려오는 느낌을 받게 되지요....

.. 다른 곳에서 본 플레이 감상을 봤을 때. 앨리스는 이방인이지만 이제 철저한 이방인이라고 부를 수 없는 존재가 된 듯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의 이 네타는, 앨리스도 블러드들 처럼 심장 대신 시계를 지니는 '야쿠모치'.... 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의문점을 남기게 되네요. 착각인지 뭔지 확실히 밝혀주지 않은 것은 오월공의 시나리오니까 어쩔 수 없다 치더라고.

어차피 앨리스 시리즈는 계속 이어질 거고. 끝도 안보이니.
마지막 즈음의 앨리스가 어떻게 변할 지. 그 때 되어봐야 알거 같습니다.

..... 그러니 퀸로제야. 아이리스 문고로 시드니편 하나 더 내주면 안되겠니?...랄까 너희들은 그냥 화이트하트와 인연을 끊거라 좀-_ㅠ


읽은 날짜 : 2013년 2월 6일



제목: ダイヤの国のアリス ~Black or Sweets~
작가: 魚住 ユキコ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12/28)

-줄거리-

흰 토끼 '페터'에 의해 '하트의 나라'에 끌려오게 된 소녀 앨리스. 자신이 살던 곳과 가족들에게 이별을 고하고 이 이상한 나라의 친구들 곁에 남기로 한 그녀. 하트의 나라에서 다이아의 나라로 한 번의 '이사'를 거친 후에 겨우 익숙해 졌나 싶었지만. 또 한 번의 갑작스러운 이사로, 그녀는 '다이아의 나라'로 옮겨지게 됩니다. 다만, 이번에는 그녀 '혼자서'만. 다이아의 나라에는 새로운 면면도 있었으나 예전의 친구들 또한 그대로. 하지만 그녀가 알고 있던 그들이 아닌 '과거의 그들'이기 때문에, 아무도 앨리스를 기억 못하는 상태지요. 아예 만나지 않았다는 전제 하의 그들의 태도에 당황하면서도 외로움을 느끼는 앨리스. 체제지를 '다이아의 성'으로 정해, 다이아의 여왕인 크리스타와 그 오른팔인 흑토끼 재상 '시드니'의 곁에 남게 된 그녀 였으나, 친절한 크리스타와 달리 시드니는 그녀를 볼 때 마다 관섭해 오며 대놓고 싫은 태도로 접해옵니다. 페터를 무척이나 싫어하는 만큼, 그와 접점이 있는 '이방인'인 앨리스에게 적의를 감추지 않는 시드니. 그런 그의 이야가라세를 잘 받아 넘기면서 매일을 보내던 앨리스는, 그의 명령으로 '측량회' 준비의 보좌를 맡게 되면서 곁에 있는 시간이 늘어만 가고. 그녀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시드니와의 접점 또한 늘어가며 두 사람은 가까워지는데....

평점 : ★★★

화이트하트의 앨리스 시리즈 신간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 - Black or Sweets' 감상입니다.

........ 참 징하게도 나오지요 앨리스 시리즈;. 퀸로제는 화이트하트와 아이리스 문고에 무슨 지분이라도 있는게 아닌가 하고...<
 
뭐, 저처럼 사는 사람이 있으니까 줄곧 나오는 거겠지요. 게임을 안했다고 해서 읽으면 안된다는 법도 없고. 


첫정이 무서운 거라고, 한 번 잡기 시작하니 이래나 저래나 계속 읽게 됩니다.
이번에 다이앨리 라인업으로 화이트하트에 새 캐릭터인 시드니, 아이리스에 퀸로제 비공식 메인인 블러드. 요렇게 2권이 나와 있어요.
물론, 다 샀거니와 지금 이거 포스트 쓰고 난 후에 바로 블러드편으로 넘어갈 예정입니다.
시드니 편이 나쁘진 않았지만... 글쎄요, 다른 분들이 애기 하듯 진짜 달달함이 부족해서 말이죠.
아니, 블러드라고 한들 내용이 내용이니 만큼 달달 할 거 같진 않지만;;.

작년 12월 21일에 나온 앨리스 시리즈 신작 게임 '다이아 나라의 앨리스'를 기반으로 한 소설입니다.
여느 때 처럼 우오즈미상이 써주셨구요. 메인 커플링은 시드니x앨리스.
나라가 다이아의 나라로 바뀌면서 등장한 신 캐러로, 성우는 토리밍상. 비쥬얼은 마아...그럭저럭 이긴 한데, 게임 상이나 소설 상이나 예쁘장한 미남이라고 하네요. 못 믿겟지만<.

샘플 보이스 들은것도 있고 해서, 책 읽는 내내 토리밍상의 목소리가 어른 거려서 그것 하나 만큼은 좋았습니다. 요즘 토리밍상 버닝 주간이라서 더욱 더.

지금까지 처럼, 모두가 이방인인 앨리스에게 상냥했던 전개와는 달리. 이번 다이앨리는 다들 앨리스와 초면. 
그래서, 하트 시절에서 느꼈던 소외감에 두려움을 다시금 느끼고, 거기에 '자신만' 기억하고 있다는 외루움 까지 더해져, 앨리스는 잘 지내는것 처럼 보이면서도 힘들어 합니다.
그런 그녀에게 첫 만남에서 부터 죽이려 들며, 한 없이 츤츤 거리는 시드니.
흑토끼로서, '검은색 추종자'이자 '흰색 증오' 모드까지 겸비한 그는, 페터가 아끼고 사랑한 대상이라는 것 만으로도 앨리스를 격렬히 미워하지요.

...사실, 중반부까지만 해도 진짜 미워하는게 맞았을 거예요. 태도에서 부터 훤히 드러난다는;
아마 게임을 해보면 미움에서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이 세세히 보일지 모르겠지만, 이건 책인데다가 단 권으로 끝내야 하는 만큼, 그런 과정이 꽤 생략된게 보였습니다.
즉, 좀 급전개 라는거.
후반부까지 앨리스는 시드니가 자신을 미워하고 있을꺼라 믿어 의심치 않고. 그런 그녀 또한 시드니에 대한 마음이 언제 연정으로 바뀐 건지, 읽는 저는 도통 모르겠네요.
생각치도 못했던 시드니의 아픈 과거를 듣고 동정하기 때문에?. ....... 어... 이게 말 되는게; 츤츤 거리면서도 불안정한 시드니를 보고 안타깝게 여기는 씬이 꽤 있었거든요.
어느 의미 동정에 더 가까울지도... 하긴, 페터 루트도 그랬으니깐요. 이 세계의 토끼들은 하나같이 극단적이고 불안정해서 앨리스의 모성(?)을 마구 흔든다능;.

그래도 뭐, 츤츤 거리는 시드니의 질투 씬이라든가 집착 씬이라든가. 적.었.지.만. 그만큼 귀해서 좋았습니다.
후반부까지 달달하다고는 말 못하나, 뭐.. 이건 어쩔 수 없는 거겠지요. 이야기 전개에만 벅차고, 새로운 등장인물 소개에 벅찼을테니.

이야기는'이제부터 연인 돌입' 에서 끝이 납니다..... 이러니 안 아쉬울 수가 있나.
내내 츤츤 거리고 다투기만 했던 둘 인지라, 조금이라도 더 달달한 씬을 볼 수 있었으면 싶었는데 말이죠.
퀸로제에서 내는 소설들 중 아이리스 쪽은 달달함도 그렇고 엔딩도 확실히 맺어져서 좋은데, 화이트하트는 항상 미묘해요.
우오즈미상이 내는 경우는 더욱 더.
해피 하지도 않고, 잘 되는거 같지도 않고. 잘 된다고 해도 뒷 일이 불안하거나, 뭔가의 부족함을 떨쳐 버릴 수 없다거나....책 값이 싸기나 하나 씽.

차라리 아이리스에서 나와줬음 좋았을 껀데...하는 아쉬움을 안고, 책장을 덮었습니다.
뭐, 저만 평이 이런거고 아마존이나 북로그나 독서메터나, 하나같이 호평들만 이어지는 편이긴 합니다.
저는 언제나 그렇듯, 화이트하트의 앨리스 시리즈를 별달리 안 좋아해서 말이죠. (먼눈).


이 책은, 읽고 난 후에 '시드니 루트 궁금하지? 해보고 싶지? 그럼 겜 사서 해봐' 라고 열렬히 주장하려는 목적이 있다고 보고. 또 거기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을 꺼라고 보고.
그런 목적(?)에 부합하지 않은 1인은 그냥 찌그러지렵니다. 네.......


읽은 날짜 : 2013년 2월 4일



제목: 百鬼夜行 ~怪談ロマンス~
작가: 橘 もも
출판사: 강담사 화이트하트 문고 (2012/12/27)

-줄거리-

인간들에게 보이지 않는 '요괴'의 세계. 요괴인 어머니와 용신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 높은 요력과 '공주'의 신분을 지닌 '타츠타 우이'.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존재이지만, 동시에 남들이 용납 할 수 없는 금기를 범하기도 했지요. 영력이 높아 요괴에게 죽임을 당한 청년 '미야마에 신지'를 '시비토(죽은인간)'으로 되살려 낸 일. 아무래도 상관 없다는 마음으로 그를 시비토로 만들었으나, 현재. 신지는 우이의 충성스러운(?) 시종이 되어서 곁에 있습니다. 금기를 범한 죄로 평생 풀리지 않는 저주를 받아, 그 고통이 엄습해 올 때 마다 신지에 대한 죄책감을 떠올리게 되는 우이. 하지만 항상 곁에 있어주는 그에 대한, 인정 할 수 없는 연정이 커져가게 되지만. 신지는 절대로 그녀를 좋아 할 일이 없다고 거절해 오는데....
평점 : ★★★★


'백귀야행 ~괴담 로맨스~' 감상입니다.

퀸로제와 계약을 맺은듯한< 화이트하트 문고의 신간으로, 작가분은 타치바나 모모상. 전에는 퀸로제 작 '과자나라의 피터팬' 시리즈로 몇 권 출판 하신 분이시네요.

피터팬도, 집에 1권인가 2권인가 있긴 했는데 큰 관심이 없어서(< 왜샀냐며) 미독.
제대로 접한건 이번이 처음이였습니다.

....뭐, 읽은..아니, 산 이유야 달리 없어요. 메인인 신지가 바로 믹신상! 이기 때문에!!!.
요근래 믹신상 주연으로 게임 나온게 진짜 드물단 말이지요. 뭐, 나름 활발히 활동해 주셔서 공략캐 로는 나와주시긴 하지만, 메인은 다르지 않냐며^0^.

그래서 잡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상 이상으로 재밌어서 깜놀랬어요. 
게임과 좀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로 가는듯 한데, 비교고 자시고 할 거 없이 이게 더 재밌더군요. 제 느낌이지만.

퀸로제 게임의 노벨라이즈가 늘 그렇듯, 이번에도 등장 인물들은 착실하게 다 나와줍니다. 
우이와 신지를 제외하고도, 기본 공략캐에서 조연까지 등장.
그 중에서, 작가분이 편애하는 듯한 '타츠타 쿄스케'의 비중은 꽤 높은 편이였어요. 제대로 상대가 안되긴 했지만< 일단, 대항마이기도 했고.

뭐, 이런저런 애들이 얼마나 나오든간에. 스토리 기본은 철저하게 메인 커플에게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달달 했어요. 삽질이 거듭되긴 했지만, 그래도 달달 했습니다.
일단, 저는 남주의 집착이 들어가면 다 용서가 되는 싼 녀자라서.

시비토라는 입장과 신분 차이에 얽매여서, 우이를 사랑하면서 줄곧 밀어내는 신지.
우이 시점에서 읽히긴 했지만, 신지의 마음은 눈에 선히 보였습니다. 모를래야 모를 수 없는 노골적인 태도도 그렇구요.
진짜 말로만 아니다 틀렸다, 거부하는거지. 행동은 어디부터 어디까지 전부 독점욕 쩔어주는 시츄.
우이가 쩔어주는 미인이라는 설정 때문인지; 여기 나오는 남 캐들은 하나같이 우이한테 반해있는 설정인데, 그런 반응 하나하나에 신경 곤두세우면서 달려드는 신지.
... 참 맛있지 말입니다. 이런 맛있는 시츄 정말 좋지요 >_<

그런 주제에 줄곧 밀어내기만 하나. 뭐, 분량이 얼마 안되는 데다가 평상시 태도에서 부터 달달하기 떄문에 크게 거슬리진 않았습니다.
상황도 그렇고, 밀어내는 마음도 이해 했구요.

중간부터 우이와 신지의 '숨겨진 과거' 부분도 나왔는데. 여기 읽으면서, 그럼 우이는 예전부터 신지를 좋아했고, 지금의 신지는 전혀 다른 신지지만 좋아한거다?.
좀... 자세히 짚어가지 않고 슬쩍 넘긴 느낌이 들더라구요. 아니; 그 신지나 이 신지나 똑같은 신지니까 상관 없긴 한데.. 뭔가, 아예 다른 사람이라는 느낌이 자꾸 들어서요... 쓸데없는데 집착하는 이 성격하며.

게임에서는 이렇게 끝나지 않는다던데, 적어도 책에서는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맺습니다.
부모님의 반대가 극심 할 줄 알았는데, 그냥 스무스하게 몇 줄로 넘어가더라구요. 조건부로 승인 해줬다며.
근데 그 조건이라는 것도 상당히 간단해 보이고 무엇보다, 그거 성공했다고 바로 신지가 남편이 될 수 있냐며..... 우이는 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지만은요.
아니; 용신의 집안에서 대를 잇지 못하면 어쩔껀데.... 임신이 가능하기는 함?. 
소소(하지 않은가)한 의문이 생기지 말입니다... 아니 뭐, 시비토라고 해도 할 거 다 하는 관계라고 하니 안될 거...없......나?........ 미지수네요. 이 부분은. 신경쓰면 지는건가;

뭐, 서로 맺어지고 행복하게 끝난거니까 그걸로 된 거지요. 소설은 소설일 뿐이고.

초회 한정으로 지르면 오는 페이퍼 단편 소설도 달달해서 좋았습니다.
본편보다 더 절절하게 신지의 마음을 대변해 주더라구요. 아니,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걸 왜 본편에서< 애기 안했니 너!.
.... 근데 신지의 눈에 비치는 우이는, 대체 얼마나 아름답고 잘났고 멋진걸까나요. 이런 콩깍지 같으니.


게임 본 편보다 훨씬 더 달달하다고 하는 소설 입니다.
게임을 해 보신 분들은 재밌게 읽으실 수 있으실 거고. 게임을 안해 보신 분들도 충분히 마음에 드실 소설 이라고 주장해 봅니다.
저는 재밌었거든요. 성덕이라서 읽는 내내 CV 자동 재생<도 가능했고^^.


읽은 날짜 : 2013년 1월 31일


제목: 眠れる王子と約束の姫
작가: 芹名 りせ
출판사: 메디악스 줄리엣 문고 (2012/12/17)

-줄거리-


에셀버그 왕국. 백작 영애에, 미모를 지닌 '샤롯트'는, 평소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 때문에 사교계 출입을 꺼리지요. 어느날, 친구의 제안으로 참석한 무도회에서, 잠시 쉬려고 찾아간 방 안에서 잠들어 있는 아름다운 청년을 발견하게 되고. 갑작스럽게 일어난 그에게 강제로 키스 당하게 됩니다. 두려움과 황당함으로 그 자리를 도망친 샤롯트 였으나, 며칠 후 왕자의 '근위 기사'인 레온하르트 들이 찾아오고. 그 무도회의 밤, 도망치기 바빠서 잃어버렸던 어머니의 유품인 머리 장식으로 그녀가 그날 밤의 아가씨임을 판단. 그런 그들의 요청에 의해 샤롯트는 영문도 모른 체 왕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그리고 반 강제적으로 갇힌 방에서 다시금 잠들어 있는 그 때의 청년과 만나게 되고. 또다시 같은 시츄를 반복하게 되지요. 알고보니 그 청년은 에셀버그 왕가의 왕자 '앤드류'. 당황해하는 샤롯트에게, 자신의 '부탁'을 들어 달라는 요구를 해옵니다. 마음 착한 샤롯트는 곤경에 처했다는 그를 버려두지 못하고 그 부탁을 수락하게 되고.. 그 이 후, 아침 마다 '키스'로 잠을 깨우는 것은 물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부탁'을 해오면 그의 키스를 받아들이는 생활이 이어지게 됩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상냥하고 부드러운 앤드류에게 점점 더 끌리게 되는 샤롯트. 앤드류 역시 그녀를 소중히 대해 오면서 마음이 깊어져 가지만. 정작, 중요한 말은 해주지 않는 그의 태도에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샤롯트 인데...
 

평점 : ★★★☆

세리나 리세상의 작품 '잠자는 왕자와 약속의 공주' 감상입니다.

흔히 볼 수 있는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모티브이긴 한데, 여기서는 공주가 아니라 왕자가 저주에 걸린 쪽이네요^^;

잡은 이유는 별거 없이 그냥 아마노 치기리상 삽화 때문에. 작가분은.. 전에 한 권 질러보긴 했지만 안 읽어봤으므로 이번에 처음 접하는 분이셨습니다.

뭐.. 무난무난하니, 크게 거슬릴 거 없게 읽히는 이야기였어요.
재미 없는건 아니지만, 딱히 감상 포스트로 쓸 말도 없는?.
나름 에로 문고 계열이라서, 씬도 몇 번 나오기는 하나.. 글쎄요. 제가 워낙 물들어서 그런가< 그것도 크게 에로하게 느껴지진 않더라구요. 아.. 하는구나? < 라는 느낌으로 봤다거나.

왕자의 '비밀'은 아예 프롤로그 때 부터 드러나기 때문에, 추리 한다거나 궁금증을 유발하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게 이야기를 더 평탄하게 만드는 효과(?)가 나올지도 모르겠네요.
다만, 샤롯트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나름 고민도 하고 걱정도 하고 그러는데... 뭐 읽는 저는 앤드류의 사정도 그렇지만, 그가 샤롯트를 너무 좋아한다는게 눈에 선히 보여서 말이죠.
둘 사이의 걸림돌이 될 만한 인물도 딱히 없었던 것도 있고. 그냥 서로가 서로 좋고 예쁘고 아끼고 사랑하는. 한 없이 달달한 이야기 였습니다.

20살이 되기 전까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같은 마음을 돌려 받는 '고백'을 들어야 하는 저주에 걸린 앤드류.
지금까지, 시도 때도 없이. 장소도 가리지 않고 아무 때나 잠이 드는 괴로운 경험을 했으나 그런 그에게 운명적으로 나타난 상대가 바로 샤롯트 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첫 눈에 반한거나 다름 없는 상황이고, 그만큼 이챠이챠 러브 만땅 시츄가 이어지는데.
문제는, 앤드류 입에서 샤롯트에게 모든 사정을 설명 할 수 없을 뿐더러, 먼저 고백도 불가능 하다는거.
두가지를 어기게 되면, 그 상대.. 샤롯트는 절대로 저주를 풀 수 없게 된다지요.
이미 상대로 샤롯트를 점찍은 데다가 히토스지인 앤드류 인지라, 그녀 아닌 상대는 생각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사정을 밝히지 못한 체 그녀 쪽의 고백을 기다리지만. 샤롯트는 샤롯트 대로 소심한 성격이거든요. 땅도 쬐~끔 파고.
그렇게 지렛따이 상태가 이어지게 되는 겁니다................. 라고 해도, 역시 불안감 따윈 없었지만.

약속의 전개대로,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잠에서 깨지 못하게 된 앤드류를 진심 어린 고백으로 저주를 풀어준 샤롯트.
모든 뒷사정을 고백 하면서, 그녀를 자신의 비로 삼아 영원토록 행복하게 사는 두 사람을 보면서 책장을 덮었습니다.
........ 그러니까, 할 말이 없더라구요. 네.. 행복하게 잘 살겠지 응.

씬 부분은.. 굳이 따지자면 3번. 삽입 전 까지의 상황 1번으로. 4번이 되는데.
그렇게 농후하고 질척한 편이 아니기 때문에 횟수에 비해 기억에 남는 씬은 없네요.... 굳이 따지자면, 후반부, 옷 입고 한 섹스? 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서로 마음을 고백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미 러브러브인지라 맺어진건 중반 부터 거든요.
이 왕자님. 신사적인 것과 반대로 할 때는 하는 편인데다가. 은근히 절륜이신지라.
정숙하고 소심하고 내성적인 샤롯트가, 결혼도 하기 전에 남자랑 몸을 섞는 시츄에 대해서 조금은 의아스럽지만... 뭐, 에로 문고지 않습니까. 이런 전개 없으면 심심하지요.
아마노상의 나름 진한(?) 삽화도 곁들여저서, 볼만한 씬 들이였습니다.


필력도 괜찮으신 편이고, 전개도 무난. 달달한 분위기도 한 몫 한 것도 있고.
집에 있는 한 권도 날 잡아서 읽어볼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달에 발매 예정인 신작도 사볼까? 하고.^^.

요근래는, 이래저래 신경 쓰거나 마음 쓸 거 없이 편하게 읽히는 이야기가 좋은거 같아요. 달달하면 금상첨화고.


읽은 날짜 : 2013년 1월 29일


1월 독서 정리 입니다.
독서 메터 데이터를 옮겨 옵니다.


 

2013年1月の読書メーター
読んだ本の数:6冊
読んだページ数:1497ページ
ナイス数:10ナイス




NM : 6권
BL : 0권
CM : 0권

위에서부터 내려 옵니다.
그나마 후반부 부터 찔끔찔끔 읽고 있네요. 
지금 하고 있는 게임이 어느 정도 후반부에 들어오고 해서, 마음이 느긋해진게 가장 큰 원인 인거 같아요.
느긋해 지기 전까진(?) 낮에도 책은 무슨, 공략 뒤져보고 감상 뒤져보고 이랬거든요. ㅋㅋㅋㅋ
이제는 그런거 안봐도 알 거 같은 느긋함이 생겨서 겨우 책에 눈 돌렸습니다.


저번달에 재밌던 건 마지막에 읽었던 두 권이 되겠네요. 백귀야행과 잠자는 왕자와 약속의 공주 이 두 권.
집중이 잘 될 때 읽어서 그런가, 술술 잘 넘어가고 나름 기억에도 남는 등, 꽤 괜찮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자세한건 감상에서.

 

이번달은 저번달 보다 좀 많이 읽어봐야 하는데 말이죠. 일단, 그럴 마음은 가득합니다. 야루키 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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