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15 / 2016.04.08

★★★




미즈사와 나나상, 나츠 사마코상의 작품 '위원회인 그 아이' 감상 입니다.


오랜만에 청춘 돋는 이야기가 읽고 싶어서 뒤지다가 발견한 작품 입니다.

작가분이 두 분으로 되어 있는 건, 원래 이 작품은 나츠 사마코상... 동인지를 내시거나 삽화를 맡아 주시는 원화가 분이 '픽시브'에 단편 만화로 올렸던 작품이 인기를 끌어서 비즈로그 아리스에서 문고화 된 것이라서 두 분 입니다.

미즈사와상은 단편으로 짧게 나와있던 이야기를 글로 풀어 주셨고, 나츠상은 그 책 안에 코믹스 파트 부분을 담당 하셨구요.


겨우 200페이지 넘는 작은 분량 안에, 군데군데 만화 컷이 들어있는 식으로 읽기 편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워낙 그림체가 귀엽고 예뻐서 이렇게 되어 있는 것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


이야기 자체도, 크게 머리 굴리고 볼 거 하나도 없는 정말 평범하기 그지 없는 청춘 일상물 이였습니다.

1학년인 남학생 '이노 슈우마'와 2학년인 여학생 '미와 후우코'가 '미화위원회' 라는 학교내의 임원 활동 중에 서로를 알게 되면서 사귀고 가까워져 가는 과정을 짧게 이어지는 에피소드 식으로 이어가는 이야기.

두 사람 이외에도 이노의 친구, 미와의 친구, 이노의 쌍둥이 여동생, 미와의 남동생, 전 미화위원장 남자 선배.. 등등 꽤 많은 조연들이 등장하구요.

그래서 그런가, 이 책은 두 사람이 주인공 이지만 시점은 주연을 비롯한 이런 조역들의 시점 부분도 다양하게 전개 됩니다.

어떤 시점이든 간에, 메인 두 사람의 사이를 따뜻하게 지켜보고 인정하는 느낌이라 ㅋㅋㅋ 좀 쌩뚱 맞긴 했지만 이건 이거대로 신선해서 괜찮았어요. 전.


후우코는 조금 천연에 햄스터 등의 작고 귀여운 동물을 연상 시키는 호노보노계 여학생. (근면 성실에 착한 성격은 당연).

슈우마는 1학년 치고는 어른스러운 분위기에 무표정에 좀 무뚝뚝한 편이지만 그만큼 자신의 마음과 행동에 솔직한 남학생 이구요.

그래서 이 두사람을 보고 있으면 참 풋풋하게 연애 하는 구나.. 싶어서 하냥마냥 귀엽지 말입니다. >_<.


처음 고백은 슈우마 측에서 였지만, 얼떨껼에 끌려 가긴 했어도 후유코 또한 슈우마의 똑부러진 면, 자상한 면, 의외로 귀여운 부분 등을 지켜보면서 그를 좋아하게 되고.

주변 사람들은 서로 연애 초심자인 두 사람을 걱정하다가도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느낌 이네요.


끽 해봐야 손 잡고 포옹하고 키스 하는게 전부인 아이들 이지만, 요 근래 싯구금 읽으면서 음란 게이지가 상승치 였던 마음이 정화되는 기분이였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하핳 <


그 외에 별달리 적을 말 따윈 없네요.

그냥 순정만화를 책으로(+가끔 나오는 만화컷) 읽는 기분으로 정말 편하게 술술 읽었습니다.


이거 다 읽고 나츠상의 픽시브를 찾아가서 보니, 책에 나왔던 에피소드가 그려진 컷도 있고. 본 적 없는 컷도 있고.

책에서는 고3, 고2로 올라가면서 끝난 두 사람이 또 1년이 지나서 대1, 고3으로서 마주한 컷을 짧게나마 볼 수 있었던 점도 좋았습니다.

나중이라도 이거에 관심 가지신 분은 한 번 찾아가서 봐보시길!.


분량도 적고 코믹+책의 느낌이라 이게 정발이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설령 정발이 되지 않는다고 해도, 어려운 한자는 거의 없는 쉬운 책인 만큼 조금이라도 일어에 관심 있으신 분은 심심풀이로 나마 한 번 읽어보시길 권유해 봅니다. ^^)/

봄에 어울리는 포근하고 귀여운 이야기 였어요.




2016.04.07 ~ 2016.04.08






2015.10.15 / 2016.02.27

★☆




야마사키 쿠로상의 작품 '레이데 부부의 친해진 계기 - 왕궁에 피는 너의 꽃' 감상 입니다.


이어서 읽은 2권 입니다. 

다만 이것저것.. 개인적으로 끝내야 하는 덕질<이 있어서 며칠 좀 걸렸네요.


인기가 좋았던 덕분인지 무사히 2,3권까지 발매 되고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긴 작가분이 원래 비즈로그를 먹여 살리는 몇 분 중 하나시니 ^^;;


이번 2권.

전 권에서 서로 비밀(?)이 들통 나고 난 후에 온전히 서로를 바라보는 진짜 부부로서 알콩달콩한 매일을 보내는 자이라스와 리나.

근데 모든걸 내려놓고 리나만을 약애하는 자이라스의 태도가 지나친 탓인지 ㅋㅋㅋ 해야 하는 일을 안하고 버티고 있다면서 왕궁에서 초대장을 빙자한 소환장이 오지요.

밀월에 너무 빠져 있어서 국왕의 부름을 계속 피하면서 집에 틀어박혀 있으니, 그런 그의 약점인 '리나'에게 초대장을 보내면 따라 올꺼라고 알고 있는 헨릭 왕. 

결국 투덜거리면서 리나를 따라간 자이라스에게 '또다시 도망간 용의 새끼'를 찾는 임무가 주어지게 되고. 그 동안 리나는 왕성에 머무르며 각종 파티 등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물론, 주인공인 리나가 가만히 있으면 이야기가 진행 될 리가 없지요.

여전히 모험이라면 눈에 불 키면서 달려드는 리나 인지라 ^^;.. 그래도 그게 정도를 지키는 선이라서 크게 눈쌀 찌푸려 지진 않습니다.

일단 자이라스가 죽어라 걱정 하는건 알고 있으니, 주의 받을 때 마다 대답도 하고 조용히 있을 생각은 하고 있는데, 주인공 근처에서 사건이 벌어지는 건 정석중 정석이니 별 수 없는 느낌? ㅋㅋㅋㅋ.


용의 새끼를 찾는 임무와는 별개로, 저번 권에서 악역으로 등장해 포스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마물 해방단의 '마리안느'가 다시 나타나서 리나를 건드리고.

거기에 머릿속에 꽃 핀 듯이 귀부인만 보면 건드리는 젊은 상인이 나타나 리나를 건드리면서 자이라스의 심경을 건드리는 등등 많지 않은 분량에서 이야기는 스피디 하게 진행 됩니다.


항상 리나에 관련 되서는 냉정해 지지 못하는 자이라스 인지라 ㅋㅋㅋ 이번 권에서도 어김없이 보여주는 질투 씬 등이 참 재밌었어요.

바람 피우면 상대방을 갈가리 찢어 죽인다? ^_^ < 라고 했던 말 대로, 문제의 상인 '아벨스'가 부부의 침실에 침범 한 거 보고 80%쯤 진심으로 죽일뻔 한 거하며 ㅋㅋㅋ 아니 근데 이장면 정말 웃겼지 말입니다.

외출에서 돌아와서 상콤하게 웃으면서 리나의 볼에 키스하고 '이녀석 갈가리 찢어죽여도 되겠지?' 되묻는거 하며. ㅋㅋㅋ

뭐, 반 이상 진심으로 질투하고 화냈다고 한들 리나의 마이 페이스의 태도엔 항상 져버리고 말지요.

그리고 부인은 따로 두고 혼자서 '일'을 하려던 것과 달리, 혼자 냅두면 마리안느며 아벨스며 있는대로 해충이 꼬이는거 보고 걍 같이 데리고 다니기로 결심 한 거 하며. 이래저래 자이라스는 리나에게 많이 휘둘립니다.


냉정 침착, 나름 손속에 사정을 두지 않는 가차없는 부분이 많은 남정네 인데 리나랑 얽히면 항상 팔불출에 애처가가 되어 버리니. 그 갭이 재밌어요. ^^

리나를 제외한 타인에게는 불량배 말투를 거리낌 없이 쓰면서 국왕 한테도 대들 정도 인데, 역시나 사랑의 힘!!!.

개인적으로 이렇게 부인에게 빠져서 헤롱 거리면서도 한심하지 않고 부족해 보이지 않으며 동시에 색기도 있는 자이라스가 참 좋습니다. 여러모로 지금껏 없던 타입의 남정네!!


부부 사이에서도 전혀 문제 없이 달달하기만 한가 했더니, 아직도 자이라스는 본인의 과거를 리나에게 완벽하게 밝히지 않았고. 사랑하는 남편의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다 가지고 싶은 리나는 그것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사건은 사건대로 진행되고, 두 사람 사이의 이런 소소한(?) 문제도 또 조금씩 진행 되는데.. 처음에는 자이라스의 대답을 요구하는 리나 였지만, 나중에는 '급하지 않다. 천천히라도, 그가 마음을 먹었을 때 들려주면 된다' 라고 마음을 고쳐먹지요.


.... 군데군데 에서 철 없는 것 처럼 보이는 리나지만, 생각 하는거 보면 나름 논리적인 부분도 있고 마냥 떼쓰는 어린아이 같지 않은 성숙함도 있어서 괜찮다지요. 적정 선에서 잘 멈추고 있다는 느낌이라, 딱 거슬리기 전에 고쳐지는거 보면 작가분이 잘 알아서 캐릭터를 구축해 주시는 듯. 저는 좋습니다. 이정도가 딱 괜찮아요 ^^


여튼, 그렇게 스토리가 진행 되다가 용의 새끼도 무사히 찾고 마리안느와 그녀의 꼭두각시 였던 아벨스에 의해 붉은 마물이 성 안을 설치고 다녔던 사건도 무사히 해결.

그러나 위험의 순간에 리나를 구하기 위해 '마검'을 던졌다가 그걸 마리안느에게 뺏긴게 좀 걸리는 부분 이네요. 


그리고 마리안느가 리나에게 했던 의미심장한 말. '부숴진 인형' .... 

나중에 리나의 독백에서도 '한 번 부숴졌던 것은 또다시 부숴지기 쉽다' 라는 부분도 있는거 하면, 리나가 보통의 귀족 아가씨...만은 아닐 지도 모른다는 의혹이 생겼습니다. 끄응....

그나마 부부 사이는 순풍난만에 점점 더 달달 해지니 다행이네요. 

어떤 일이 있어도 리나를 놓지 않겠다는 자이라스가 있는 한, 리나에게 어떤 뒷 설정이 붙는다고 해도 큰 문제는 안될 듯. 

설령 나중에 마물이라고 해도 전혀 개의치 않을 남자라 ㅋㅋㅋㅋ.


이어서 3권을 읽을지 어떨지는..음.. 슬슬 TL 신간도 잡아볼까 합니다.


2016.02.23 ~ 2016.02.27




2015.06.15 / 2016.02.23




야마사키 쿠로상의 작품 '레이데 부부의 친해진 계기' 1권 감상 입니다..... 친해진 계기라고 쓰니 좀 이상한데; 이거 말곤 달리 적을 말이 없네요 -_-;;


요즘 들어서 비즈로그 문고 쪽은 거의 안사는 터라, 나름 신작 (.. 이라고는 해도 벌써 3권까지 나왔네요;) 인 이번 작품 또한 아예 신경 안 썼었다지요.

그러다가 요즘 들어서 노말 문고 빠진거 채워 넣다 보니 이 작품 인기가 상당하다 싶어서, 궁금한 마음에 3권까지 모두 몰아서 질렀고.. 1권을 다 읽은 지금, 이어서 바로 2권을 잡아 보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비즈로그 쪽은 상대적으로 빈즈 보다 쉽게 읽혀서 부담이 덜하네요. 덕분에 1권도 엄청 술술 읽혔습니다.

물론 1권 치고는 밝혀지는 설정? 같은 부분이 적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은요.


이번 편의 주인공 커플인 리나레아와 자이라스.

이미 시작 시점 부터 결혼 한 지 1년 이상 된 '백작 부부' 입니다. 

젊은 청년 백작 자이라스 에게 시집 온, 대가족에게 사랑 받고 자란 공작가의 막내딸 리나레아. 

태어나서 부터 5남매의 막내로 특유의 사랑스러움으로 만인의 사랑을 받고 자라고 적령기가 되어서 결혼한 남편은 23세의 젊은 나이에도 언어 학자로서 국왕의 신임이 두터운 유능한 백작.

어떤 것에도 부족함 없는 귀족가의 아가씨로 살아 왔으나, 단 한가지. 리나레아가 어린 시절부터 포기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여자 모험가'가 되겠다는 꿈.

어려서 부터 동화와 이야기 책에 나오는 가슴 두근거리는 모험을 꿈꿨었으나 만류하는 가족들 때문에 그 꿈을 포기해야 했던 리나레아. 지금은 사교계에도 이름 높은 사랑스럽고 정숙한 백작 부인으로서 조용히 지내고 있지만.. 사실 호기심 왕성하고 행동력 발군인, 귀족 부인 답지 않은 본성(?)을 숨기고 있는 거나 다름 없지요.

그런 그녀의 또 하나의 모습이 바로 3류 신문사 '렉크' 신문사의 칼럼을 싣고 있는 여류 모험가 '페란 길드'.. 물론 가상의 모습 입니다 ^^;.

본모습을 남편에게도 비밀로 하면서 지내던 어느 날, 사교계에서 '마에 씌인' 남작의 소문을 듣게 된 그녀는 직접 뒷골목에 가서 조사하려 들고.. 거기서 마주친, 그 곳에서 만날 꺼라 생각치도 못했던 '남편'을 보고 난 후에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 되지요.


간결하게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


사실 이 이야기는 리나레아의 천연끼 넘치고 마이 페이스인 면모 보다는, 그녀의 남편. 자이라스의 '본모습'이 훨씬 더 재밌습니다. 

리나가 정숙한 부인을 '연기' 한 것 처럼, 남편인 자이라스 또한 우아하고 점잖은 귀족 신사를 '연기' 한 것 이였다지요.

뒷 골목에서 강도를 만난 리나를 도와 준 건 좋으나, 그 때 지금까지랑 180도 다른, 흡사 건달 뺨치는 본성을 드러내 주는데.. 어휴 ㅋㅋㅋㅋㅋㅋ 이거 삽화로도 나오는데, 초반. 무도회에서 우아하게 리나를 에스코트 하던 올백의 신사는 어디 간 마냥 다크 포스가 풀풀 넘치지 말입니다. ㅋㅋㅋㅋ


왜, 일본 드라마나 애니 같은거 보면 나오는 말투 엄청 거칠고 길~게 끌면서 껄렁거리는 그 느낌 있죠?. 자이라스의 본 모습이 그거 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ㅋㅋ 점잖은 말투 보다 훨씬 더 읽기 힘든 말투예요 이거. 어휴 ㅋㅋㅋㅋㅋ.


여튼, 지금까지 항상 정중한 신사 였던 남편이 강도들을 걷어차고 던지고 협박하는 개깡패 같은 모습을 보면서 리나는 자신이 가면을 쓴 것 처럼 남편 또한 그랬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동시에 지금까지 포기했었던 '모험의 문'이 열렸다는 것을 직감합니다.


그 후로는, 계속 본성 모드(?)인 남편에게 본인 또한 원래의 모습 및 가상의 여모험가로 칼럼을 쓰고 있다는 것 까지. 지금까지 말하지 않았던 것들을 다 밝히면서 그에게 다가가려 들지요.

다만, 자이라스는 본인이 의도치 않게 본 모습을 드러낸 거나 다름 없는 데다가, 생각 이상으로 설치고(..) 다니는 리나의 행동력과 태도에 당황하기 일색.


거의 중 후반부까지 이런 두 사람의 엇갈리는 모습이 상당히 재밌게 그려집니다.

사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자이라스의 본모습 보다도 더 끌리는건 그가 정말로 리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점 이지요. 

'신사 모드' 였을 때도 과보호 이다 못해서 살짝 독점욕? 같은 걸 엿보이는가 싶더니, 본 모습 드러낸 후 부터는 아주 대놓고 거침 없습니다. 대사 디폴트가 '내 리나' '내 여자' 이거예요. ㅋㅋㅋㅋ.

그런 주제에 자신이 의도치 않게 본 모습을 보인 터에, 본인의 위험한 '직업'에 리나를 휘말리게 할 순 없다며 이혼도 할려는 의지를 불사릅니다만.. 그렇게 될리가 없습니다. 

이미 결혼 하고 나서 '남편 에게 진심으로 반한' 리나가 받아 들이지 않으니깐요 ^^;.


이야기 다 끝나고 뒷 부분에 자이레스의 독백 파트? 가 실려 있는데, 이미 이쪽은 상당히 중증 상태. 

알고보니 8년 전, 서로가 서로에게 첫 사랑이기도 했고. 리나가 잊었어도 줄곧 그녀를 잊지 못했던 만큼. 사교계 파티에서 그녀와 재회 한 후에, 딴 남자에게 못 주겠으니 데려올 결심도 굳히며 어울리지도 않는 신사의 가면을 줄곧 유지 하면서 까지 그녀를 원했다는 거.

고로, 리나에게 본 모습을 들키고 난 후 부터는 말보다는 행동으로서 자신의 애정을 표출합니다.

읽는 저는 그게 훤히 보여서 좋았습니다만, 리나 쪽에서는 좀 긴가민가 했긴 하네요. 그것도 후반부 되면 만사 해피 엔딩 입니다만.


문제의 자이라스의 직업은... 국왕 직속의 '마물 조련사' .... 정확히는 魔物使い입니다만, 이걸 마물사라고 할 수도 없고;;...

계약 맺은 마물을 자신의 의지대로 부하로 쓸 수는 있지만 자이레스의 경우 그들을 조련 한다는 거랑은 또 느낌이 다르긴 한데.. 정확하게 칭할 순 없으니 이렇게 적어야 할 거 같네요.

이 세계의 마물의 존재는 태어나서 부터 인간에게 깃들어 있는 것. 즉 인간의 다른 한 종류의 본성? 특징? 같은 것이고. 그것을 강제로 떼어 내어 버리면 붕괴하고 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자이라스는 그런 마물들을 관리 하면서 왕국 각지에서 벌어지는 마물 관련 사건을 해결하는 해결사.. 같은 직업인 셈이지요. 언어 학자는 완전 거짓말. ㅋㅋㅋ

알고보니 리나가 살고 있는 레이데 저택의 집사, 사용인, 전속 하녀까지 모두 다 마물. 

각자 다 특징이 있는 조연들 이고 자이라스는 물론 리나에게도 충성을 바치는 착한 조연 들 인지라 마물이라고 해서 다 악은 아니다. 하나의 개성일 뿐이고 피해자 일 뿐이다 라는게 이 작품의 마물을 가르킵니다. 나름 신선한 해석 이라능.


이번 편의 조역인 '모무' 남작 또한 본인의 그런 '특징'을 인정하지 못해서 괴로워 했던 피해자에 불과 한지라 딱히 악역 이랄거 까진 없네요.

오히려 좋은 말로 포장한 '마물해방단'이 더 위험하지-_-... 여기에 나온 여자 캐러는 앞으로도 등장 할 거 같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리고 이번 1권 에서는, 자이라스의 과거.. 백작가의 후계자 이긴 하나 어머니가 사용인 이여서 야반 도주후 태어난 터라 어린 시절에는 초절정 가난하고 힘들게 살았다. 15세에 할아버지.. 전대 백작의 손에 거두어져서 지금까지 성장 했다. 는 것만 나올 뿐 어떤 경위로 그가 마물 조련사가 됬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나오지 않았던 터라, 앞으로 진행되는 이야기에 등장 할 걸 기대하게 되네요^^.


여튼, 보통의 온순한 귀족 여성 이라면 이런 자이라스의 본성은 물론 직업까지도 제대로 기피 하다 못해 공포의 대상 이겠지만, 우리의 여주 리나는 그딴거 없습니다.

오히려 지금까지 바랬던 모험의 문을, 새로운 인생을 열어주는 열쇠나 다름 없다면서 전에는 그냥 '남편' 이라는 이름의 하나의 동료? 같은 의식에서 제대로 연정으로 발전 하게 되었으니.. 자이라스가 원하지 않았다고 해도 이런 전개는 축복 받은거나 다름 없네요. ㅋㅋㅋ

오히려 지금까지 나름 거리를 두면서 자제 하고 꾹꾹 눌러왔던 자이라스의 집착+독점욕+끝도 없는 달달한 애정 등등이 폭발하게 되면서.. 여러모로 속박이 장난 아닐 듯?

뭐, 그걸 한 몸에 받는 리나 본인이 그것을 기뻐하면서 받아 들이니까 이 커플의 문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현재로서는. ㅋㅋㅋㅋ


그렇게 리나가 자이라스에게 새롭게 반하면서, 8년 전의 잊었던 첫사랑의 기억까지 찾으면서 두 사람은 온전히 서로만을 바라보는 부부로서 해피 엔딩.

.... 이고 2,3권이 이어집니다. 완결이 아니라고 하니 간만에 재밌는 작품이니 만큼 기쁘네요 ^^.


이어서 2권 읽고.. 별 일 없으면 3권 까지도 바로 가볼 생각 입니다!



PS... 아, 그러고보니 이 부부. 물론 할 건 다 한 사입니다 ^_^.

.... 이거 꽤 중요 하다구요....... 저만 궁금했을려나 ;;;?


2016.02.20 ~ 2016.02.23







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愛がつながる再誓約!?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3/05/15)

-줄거리-

6년 전 부터 행방불명 되었었던 부모님을 데리고 있는 바하라의 여왕 '에피'. 키루라와 리무르의 '어머니'라는 그녀가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라우라와 휴버트들은 그녀의 행방을 쫒게 되지요. 그 도중, 리무르와 '계약'을 맺게 된 로무로와 만나게 되고, 키루라에 대한 적의를 많이 내려놓은 리무르에게서 모든 비밀을 듣게 됩니다. 한편, 자신의 목적을 위해 아라스테아와 협정을 맺은 에피는, 그가 지닌 이상한 '약'을 이용해서 강제로 키루라와 리무르를 곁으로 데려오려고 하고.  모든 사실을 듣고 혼란스러워진 라우라는, 사랑하는 가족과 키루라를 '이용'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쩔줄 몰라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완결권인 '더블 콘트랙트 - 사랑이 잇는 재계약?!' 감상입니다.

2011년 4월에 나온 시리즈가 2년을 넘겨서 완결이 났네요. 저는 작년부터... 3권까지 나온 상태에서 읽은지라, 체감상으론 그렇게 오래 따라간 느낌은 안듭니다만은야^^;.

제가 바라고 예상했던대로, 깔끔하고 기분 좋은 해피 엔딩이였습니다. 후일담 만화 덕분에 배가 빵빵해질 정도였구요.
다만, 딱 한가지 걸리는게 있어서... 사실 그거 때문에 별 셋 반을 줘야하나 하고 고민도 좀 했었다능.
그래도 뭐, 지금까지 따라온 정도 있고, 다 읽은 후 표지를 뚫어져라 쳐다보니 애들이 예쁘고 해피엔딩도 좋고....
유종의 미를 거둔 작품 이였으니 별 넷도 아깝진 않지요. 역시나.^^

긴박했던 전 권에 이어서 시작.
완결 권 답게, 지금까지 뿌려졌던 떡밥 회수는 물론 반전도, 비밀도 많고 나름 긴박하게 흘러간 한 권 이였습니다.

바하라의 여왕이자 키루라,리무르의 어머니인 에피는, 사실 라우라 자매의 어머니인 '클라리스'의 계약 바하라 였다지요.... 진짜 이 이야기, 바하라 들과 인간들이 매우 긴밀하게(?) 얽혀있습니다;.

에피 - 클라리스.(엄마와 엄마). 키루라 - 라우라 (아들과 둘째 딸), 리무르 - 크로에 (딸과 첫째 딸)... 나중에서 나는 결론이지만, 제노 - 레안도르 (에피의 오빠와 클라리스의 남편) ... 이게 끝이 아니라지요?.
휴버트 - 사크리크스 (에피 아들 애인과 아들의 의붓아빠), 브루노 - 제시스 (휴버트 할아버지와 에피+제노의 아빠)
.......뭔가 제대로 표를 만들어서 선을 긋고 긋고 막 그래야 할거 같은 분위기. 가족과 연인과 소꿉친구와 의붓 가족(?)이 마구 얽혀있는 그런 관계 입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

...애기가 샜는데;. 여튼간, 그 클라리스는 목숨이 꺼져가는 상태였고 그녀를 누구보다도 아끼는 에피는 클라리스의 목숨을 연명하기 위해서 라우라와 클로에에게 언급도 없이, 그녀를 바하라의 세계로 데려왔다지요.
그리고 클라리스를 살리기 위한 일환으로, 신종 바하라를 '탄생' 시킨 것도 에피. 지금까지의 바하라의 모습과도, 능력도 다른 바하라 '키루라'와 '리무르'가 그래서 태어났고... 한마디로, 자기 자식에 대한 애정보다는 계약자를 살리기 위한 욕구 때문 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사실을 듣게 된 라우라가 충격 받게 되지요. 6년 전에 행방불명 된 어머니가 그런 상태였다는 것도 모르고, 에피가 하려는 짓도 받아들일 수 없고. 딜레마에 빠지게 된 라우라...

이 작품에 등장하는 바하라들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계약자인 인간들을 무척 좋아합니다만, 에피도 그렇고 아라스테아도 그렇고. 
제 눈에는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맹목적입니다 이 둘은. ...아라스테아는 인간이지만 어쨌든;.
명색이 바하라의 여왕이자 여신이라는 입장에서, 바하라의 세계는 물론 어겨서는 안될 법칙 마저도 마구잡이로 어겨가면서. 그것도 키루라를 '도구'로만 보고, 그로 인해 상처받게 될 주위 상황이나 라우라들은 생각도 없거니와. 무조건,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려고만 하는 모습이, 그렇게 짜증날 수가 없더라구요.
아라스테아랑 다를게 하나도 없어요. -_-. 아니나 다를까, 아라스테아랑 '목적'이 같다면서 같이 손을 잡지 않나. 진짜 이 둘. 읽는 내내 얼마나 싫던지.
위에서 애기한 걸린다는 부분이 그거였습니다. 네.

...그래도 에피는 아라스테아 만큼 완전히 미친 상태는 아니....랄까, 고양이 발톱 만큼의 양심은 남아있는 듯 해서 좀 낫지만. 아라스테아. 이 개객끼가? -_-
진심, 이노스한테 묻고 싶어요. 사크리크스랑 견줄 정도로 강하고 품행방정한 네가 어째서 이렇게 머리에 핀 나간 듯한 미친 놈하고 계약을 맺었는지.
저런 사회악 같은 놈은 교주가 되어서도 안되고 애시당초 바하라랑 계약을 맺어서도 안된다구요.
저 인간 하나의 욕심 때문에 시리즈 전 권에 걸쳐서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는지. 특히 이번 권은 바하라 세계 붕괴 직전까지 가지않나. 
진심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전혀, 눈 하나 깜짝 하지 않고 태연하게 자기 갈 길만 걷는 놈인건지. 기분 나빠서 혼났습니다.

그래서 그런 그의 와가마마를 받아주는 이노스도 탐탁치 않게 보였어요.
마지막, 결국 그들에게 제대로 된 벌이 내려지지 않았다는게 그렇게 짜증 날 수가 없더라구요. 이노스랑 역동조 한 상태인데다가, 아라스테아의 진짜 목적이 '이노스랑 같은 날 같은 시기에 죽는 것' 이라는 매우 재섭는 것이기 때문에. 
싫은 놈인데도 죽어라고 욕할 수 없는게 더 짜증. 죽고 싶어하는 놈에게 죽어라고 욕해 본들 뭔 의미가 있겠냐며.
앞에서도 애기했던 대로, 이노스랑 쫙 찢어져서 평생 볼 수도 없는 형벌 같은거에 처해지는게 제일 나을텐데 말이죠.

라우라도 키루라도 참 착해 빠져서.. 이 이야기의 분위기상 그렇게 될 줄 알았지만 그래도 그렇지-_-.

여튼간, 키루라와 리무르를 이용해서 클라리스를 살리려는 에피의 계략은, 생각치도 못한 방향에서 해결.
아라스테아 개객끼<를 제외한, 모든 것이 완벽한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제노가 막판에 그런식으로 활약 할 줄은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죠. 이 기특한 녀석.
에피의 오빠 라는 점도 놀랍고 전 전왕 제시스의 아들인 것도 놀랍고. 아닌 척 감투 쓴 녀석이였군. ㅋㅋㅋ.

막판, 무사히 인간계로 돌아오고. 계약으로 맺어지지 않아도 항상 함께 라는것을 자각한 키루라는 휴버트와의 이중 계약을 해지 합니다. 고로, 라우라와 휴버트 사이에 존재하던 쇠사슬 역시 사라지게 되지요.
그래도, 서로를 향한 일직선의 곧은 마음은 변치 않은 상태.
제대로 된 프로포즈도 성공하고. 앞으로도 모두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갈 것을 다집하는 두 사람을 보며 책장을 덮었습니다.

그리고 막판, 거의 매 권 빠지지 않고 오마케 만화를 그려주시던 시이나상의 '후일담' 만화까지 완벽!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한..7,8년 쯤?.
결혼 해서 아이가 무려 넷이나 있는 ㅋㅋㅋㅋ 행복 단란한 가정을 꾸린 두 사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지요.
으아니.. 그래도 아이가 넷이야..! 거기다 라우라의 겉 모습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는게 세삼 충격.<
휴버트는 더 멋있어 졌지만은요. 아이들을 양 팔에 주렁주렁(?) 달고 있는게 썩 아빠 티도 나고. 

끝의 끝까지, 상쾌하고 즐거운 기분으로 읽을 수 있었던 작품 이였습니다.

전 작은 이래저래 무덤덤하게 끝냈었지만, 이번 작품을 나름 중대박 치신 코우즈키상.
다음 번에도 상큼 발랄, 기분 좋은 연애 이야기로 찾아와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6월 15일






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縁がつたえる初逢瀬!?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3/03/15)


-줄거리-

 

아라스테아에 의해 키루라와 억지로 떨어지게 된 라우라와 휴버트. 행방불명 되었던 사크리크스와 재회해, 세 사람(?)은 키루라의 행방을 쫒지요. 그러나, 갑작스럽게 '시작의 숲' 전체를 덮어버리며 이상 행동을 보이는 생물 '라하야'의 급작스러운 공격을 받게 되어, 다시금 뿔뿔히 흩어지게 되는 그들. 그 때, 아라스테아에 끌려갔던 키루라 역시 시작의 숲에서 라하야들의 공격을 받게 되지만, 자신의 힘으로 물리치고 라우라를 되찾게 됩니다. 모종의 목적으로 바하라의 세계에 와있던 크로에와 생각치도 못하게 재회하게 된 라우라 들이였지만, 곧 이어 지금까지 비밀로 부쳐져왔던 키루라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7권인 '더블 콘트랙트 - 인연이 전하는 첫 밀회' 감상입니다.

클라이막스 바로 전 편으로, 일부러 완결이 나오는걸 기다렸다가 함께 읽었다지요...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으나.

언제 어느때 읽어도 무난하니 편하게, 뒤가 크게 걱정되지 않는 무난재미있는 작품이라는걸 새삼 느끼면서 책장을 넘겼습니다.... 어떤 의미, 딱히 완결이 아쉽지 않다는 애기도 되겠네요 이거^^;.

완결 직전 답게, 여기서부터 전개가 급물살을 탑니다.
지금까지 비밀로 부쳐져있던 키루라의 출생의 비밀. 키루라와 리무르의 관계. 그리고 6년 동안 행방불명 되어있던 부모님의 대한 네타 등등.
물론 완결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이어진 건지에 대해선 안나오지만, 적어도 어디로 흘러가는지는 깨닫게 해주더라구요.

사실 뭐; 리무르와 키루라는 생긴거 부터가 똑같기 때문에 그 관계를 모를래야 모를 수 없긴 합니다만은야;.

여러가지 밝혀진 부분을 애기해보면.
바하라의 왕인 사크리크스와 달리, 바하라에겐 달리 '여왕'이 존재하고 있고. 그 여왕은 특별한 임무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바하라의 '여신'이라고도 불리우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여왕인 '에피'라는 바하라의 자식이 바로 키루라와 리무르 라는거....정확히는 리무르 쪽이 여동생인 모양이더군요.
이 '에피'는, 시작의 숲의 중심인 '신목의 나무' 밑에서 라하야에게 보호받으며 잠들어 있었고. 그녀와 함께 잠들었던 검은 바하라가, 바로 이 이야기의 유일한 악역인 아라스테아가 죽도록 찾아 헤매던 그의 계약 바하라인 '이노스'.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는 아직 안 나왔습니다만, 이노스는 왕이나 여왕을 감시하는 '감시자'의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하니 그와 연관이 되어있는거 같네요.

그리고 여왕 에피가 보호하고 있던 '인간'이 바로 6년 전에 행방불명 되었던 크로에,라우라 자매의 부모 라는 사실.....이것도 어느 정도 짐작되었었지만.

6년이란 세월 내내 잠들어 있었던 건지, 겉 모습의 변화가 전혀 없는 두 사람. 
그로인해 라우라는 크로에가 어째서 자신에게 비밀로 한 채 바하라의 세계로 향했는지 짐작하게 됩니다.

........ 따지고 보면 하나의 비밀이 밝혀지니 5개의 비밀이 더 덮어 씌워지는 거 같은 이 기분...

모든 열쇠는 여왕 에피가 쥐고 있는듯 하나, 그녀는 라우라의 부모를 돌려줄 생각이 없다고 하니. 해결은 다음 권이 되어야 하겠네요.

어쨌거나, 만나야 할 사람들은 다 만났고... 크로에는 리무르와 싸워서 동조가 풀린 채 어디론가로 사라짐. 에피와 라우라들의 부모도 사라짐. 아라스테아도 사라짐....... 여러모로 해결봐야 할 점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꽤나 빠르게 전개된것 때문에 메인 커플의 이챠이챠도가 적진 않았지만, 딱히 인상에 남지 않았다는게 문제입니다.
거기다가, 악역인 아라스테아가 참으로 진짜 책 좍 잡아 뜯고 싶을 정도로 재수없는 인간이라서 말이죠. 우와 혈압올라.
이렇게 자기 중심적이고 비열하고 드럽고 치사하고 개...아오... 욕을 안쓰고 적으려니 어떤 표현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아하하하하-_-.

여튼간, 이노스라는 그의 바하라에게 잘못이 있는건 아니지만. 저는 이 아라스테아가 너무, 무진장, 끝내주게 싫기 때문에 그가 어떤 방식이든 간에 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좋아죽고 못사는 이노스랑 평생 헤어져 버린다거나-_- 아님 그냥 죽어도 좋다 너란 사회악-_-.

....... 그렇지만 나름 호노보노 분위기인 이 작품에서 그렇게 다크한 전개를 기대 할 순 없을 테고.
그럴린 없겠지만, 될 수 있는 한 회개의 ㅎ자라도 내비치는 정도로 개과천선 했으면 바랄게 없겠습니다. 적는 지금도 짜증이 나요.


어쨌거나, 줄곧 편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따라 잡았던 이 시리즈.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분 좋은 해피엔딩 기대하면서 다음 권 바로 이어 갑니다.


읽은 날짜 : 2013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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