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緋色の欠片 - あの空の下で
작가: 水澤 なな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2/01/14)

-줄거리-

'오니키리 마루'를 둘러싼 '로고스'와의 싸움을 끝낸 후 수 개월. 일단 '키후무라'를 떠났던 '타마키'는, 오랜 설득 끝에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 다시 돌아오게 됩니다. 전의 싸움에서 연인이 된, 수호자 '타쿠마'와 재회의 기쁨을 나눈 것도 잠시. 모두의 앞에서 정식으로 차기 '타마요리 히메'가 되겠다고 선언한 타마키를 보며, 타쿠마는 맹렬히 반대하지요. 힘든 짐을 짊어지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타쿠마의 걱정을 잘 알고 있지만 물러 설 수 없는 타마키. 줄곧 반대하는 타쿠마와의 사이는 갈수록 어색해져 가는데...

평점: ★★★☆


소설판 비색의 조각 시리즈 4권이자 팬북에 가까운 신작 '비색의 조각 - 저 하늘의 아래에서' 감상입니다.

...이게 얼마만의 비색 소설인가요.
전 권 다 읽고 감상 포스트 쓴게 2007년 12월... 4년을 훌쩍 넘긴, 참으로 엉뚱한 신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건 죄다 올 4월부터 방영 예정인 비색 애니메의 영향 이려나요?;;.... 그러고보니 5월에는 게임 비색 3의 팬디도 나온다고 하던데... 
박앵귀가 좀 앞서긴 했지만, 그래도 오토메이트의 원조 우려먹기는 역시 비색. 대단합니다(짝짝짝).

어쨌거나 이번 이야기.
동 타이틀로 발매된 게임 비색의 조각 팬 디스크 '저 하늘의 아래에서'의 메인 히어로, '타쿠마' 루트를 기본으로 삼은 전개였습니다.
대신, 소설이니 만큼 오리지널 네타가 꽤 섞여 들어가 있고. 그에 따라 신선한 느낌도 받을 수 있어서 그렇게 나쁘지만도 않았네요 저는.
어떤 의미, 게임 플레이 한지 정말 오래 된 만큼 거의 소진된 기억을 되살려주는 의미로서도 마음에 들었었습니다.
... 실제로 어떤 부분은 아무리 기억을 떠올려도 모르겠다거나... 아니 이 네타 자체가 나온게 신기한 걸지도?;;.

기본은 타쿠마 루트로, 가을에 떠난 타마키가 몇 개월의 시간을 거쳐. 추운 겨울. 다시 키후무라로 돌아오면서 시작 됩니다.
힘든 싸움을 거치면서 연인이 된 타쿠마와 함께 기쁨의 재회를 나누며 알콩달콩 러브 만땅의 분위기를 풍긴 것도 잠시.
환영회의 자리에서, 돌아가신 조모 대신 본격적으로 타마요리 히메의 자리를 잇겠다는 선언을 한 타마키에게, 오로지 타쿠마 혼자서 맹렬히 반대하지요.
과거의 싸움도 그랬지만, 타마요리 히메의 자리에 있는 이상 앞으로도 위험한 일에 말려들 확률도 무시 할 수 없고. 그 자리에 있는 것 만으로도 지녀야 할 책임감 또한 막중 하고.
어쨌든 타마키를 위한 마음에서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대놓고 싸울 수도 없는 일.
그렇게 틀어져 버린 사이는 한 이틀간(<-) 계속 지속 됩니다......

팬디가 바탕이기 때문에, 이 이야기의 기본 틀은 그저 '러브 만재'.
다투기는 다투지만, 그것도 그렇게 심각한 것도 없고. 분량이 적은 만큼, 앗싸리 끝나더군요.
처음부터 서로의 마음을 알고 있는 두 사람이니 만큼 싸움이라고 해도 오해하고 자시고 할 여지가 없으니,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겠지만은요.
그러니 그 부분은 크게 신경 쓸 거 없고.
독자로서는 그저 메인 커플의 풋풋한 연애 모드 겸, 오랜만에 보는 수호자들의 야리토리에 싱글벙글 하는 겸, 미츠루와 키요노, 적 편이였던 아리아와 아인 등 추억의 인물들을 반가워 하는 겸...으로, 책을 읽어 내리면 되는 겁니다.
어차피 팬북 이니깐요. 이번 작품도 어떤 의미, 소설로 3권까지 완결 된 시리즈를 읽은 사람들을 위한 선물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팬디 게임 원작과 다른 네타를 집어 넣긴 했지만, 결말은 같게.
플레이 당시 어렴풋이 기억했었던 타마키의 '봉헌의 춤'을 떠올리면서(정확히는 카즈키요네상의 CG) 페이지를 넘겼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여기서 쿠타니 료가 등장하네요... 게임 상에서 타쿠마 루트에 얘가 나왔었던가 안 나왔었던가..;;;. 심지어 소설에서 나왔는지도 기억이 안나요-_-;. 확인해 보려면 어딘가에 처박아 둔 책들을 찾아야 하는데..귀찮...(<-야).

마지막은 미즈사와상의 아토가키. 역시 4년 만에 쓰시는 이야기라서 작가분 본인도 반가우신 모양이네요^^.
그리고 덤으로 실었던 '오마케 편'에서 의외의 선물도 받았습니다.
바로, 비색의 조각 시리즈 2편. '비색의 물방울'에 연결되는 네타였어요. 이건 생각도 못했던 지라 진짜 깜놀.
어려움에 처한 타지역의 타마요리 히메를 구하기 위해 (2편의 주인공 '스즈'죠^^) 타쿠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타마키....... 근데 심각한 내용이라기 보다는, 그저 귀여운 질투심에 젖어있는 타쿠마를 보게 되는, 바카플 전개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 부분에서, 죽~자고 타마키의 '의상'이 기억이 안났다능...
2편에서 등장하는 타마키의 의상이 주요 네타거든요. 너무 파였으니 어쩌니 하며 딴 남자들에게 보일까 안절부절 못하는 타쿠마 이던데. 뭐시 기억이 나야 말이지..=_=.
내가 썼었던 플레이 노트를 쳐다봐도 모르겠고. 공식 홈에 가보니 '진 비색의 물방울'로 바뀌면서 1편 캐러들을 아예 삭제해 버려서 찾을 수도 없고. 검색해 봐도 안나오고!....
더 찾으면 나올 지 모를 일이지만...그럴 열의까진 없으니 그냥 넘어갑니다. 타쿠마가 귀여웠다, 이걸로 끝내죠 뭐.

이렇듯 각종 상품으로서의 '비색의 조각'은 올 한해에도 제법 이어 질 듯 하지만. 설마 소설은 이게 끝이...겠죠?...-_-;.
죽자고 유이치 선배 올인인 1인으로선,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있지만....그럴리가 없겠죠. 이것도 사업이니까...쩝;.
어쨌든, 간만에 추억에 잠길 수 있어서 나름 좋았던 작품이였습니다.
200페이지도 안되는 가벼운 분량도 한 몫 했고...시간 내서 읽어 볼 가치는 충분한 이야기였어요.
기존 시리즈를 알고 계시거나, 소설을 읽어보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읽은 날짜 : 2012년 2월 2일


PS..... 근데 한 가지 짚고 넘어 갈 점.
삽화를 카즈키요네상으로 쓰지 않을꺼면, 이렇게 속이지 말란 말이돠...
거기다 자세히 쳐다보니, 위의 이미지. 게임 팬북에서 한번 써먹었던 거잖아!. 심지어 소설 내용과 아무 상관도 없는 저 이미지는 대체 왜 집어 넣은거야...=_=.
안쪽 삽화가 완전 이상하다는 건 아닙니다만... 본판이 카즈키요네상 이잖아요?. 비교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네;.


 
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秘密がつげる初蜜夜!?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12/15)

-줄거리-

총수 '밀드렛드'의 사건을 해결 후 무사히 휴버트네 저택으로 돌아온 라우라들. 때를 맞춰 바하라의 세계에서 돌아온 사크리크스를 만나 이번에야 말로 사슬을 풀 수 있는가 했던 라우라들 이였지만. 문제는 더 복잡하게 흘러가게 되고. 결국, 한동안은 해결책을 마련할 방도가 없는 상황에 처하지요. 그러던 중, 주교 '유리시스'가 누군가에게 암살 위협을 당하게 되고, 상부의 명령에 따라 휴버트와 라우라는 그를 곁에서 보호하는 임무를 받게 됩니다. 휴버트의 직속 부하 '시드'의 저택에서 함께 머무르며 유리시스의 보호에 힘쓰는 라우라들. 하지만, 며칠 전 부터 묘하게 상태가 이상한 휴버트와의 관계는 물론, 그녀를 특별히 마음에 들어하는 유리시스의 태도에도 그저 혼란스러워지는 라우라. 휴버트를 특별히 생각하는 것을 자각하고 있는 만큼, 어쩔 도리가 없어 고민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인 '더블 콘트랙트 - 비밀이 알리는 첫 밀야?' 감상입니다.

재빠른(?) 속도로 따라잡은 3권.
아...좋았습니다.(척). 이곳 저곳에서 극찬이 쏟아지는 걸 다 공감할 정도로 정말 좋았습니다.
이번 3권은 한마디로 '장군님 만세!! 더해라 더!!'.... 뭐 이겁니다. 휴버트가 대단했어요 정말로.(척2).

이번 이야기는, 지금까지 처럼 한 권씩 끝나는 에피소드가 아니라 다음 으로 이어지는 포석...의 느낌을 주는 전개에, 그에 비례해 지금까지 중 가장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런고로 저는 제일 재밌었어요 이번 3권이^^.

밀드렛드의 사건을 해결 후, 무사히 돌아온 라우라들.
하지만, 전날 밤 '사슬이 나타나는 실험'을 제안해 온 후, 휴버트의 상태가 묘해집니다. 전에 없이 라우라에게 닿으려 하고. 그러면서, 그녀 쪽에서 접하면 몸을 돌리거나 눈길을 피해버리고.
겨우겨우 그가 '특별하다'라는 것을 깨달은 상태의 라우라에겐, 참 고민되면서도 슬프지 않을 수 없는 전개라지요.
그러던 중, 라우라네 지역의 '오프라'교 주교인 유리시스가 차기 교존(교황이라 보면 될 듯)후보로 지명되게 되고. 그와 동시에 그를 탐탁치 않게 여기는 모종의 인물들에게 암살 위협을 받게 됩니다.
밀드렛드의 명령으로, 휴버트의 부하 '시드'의 저택에 다 같이 머무르면서 경호에 나서는 모두.
묘하게 거리를 두는 듯한 휴버트의 태도에 고민 반, 그러면서 자꾸 접근해 오는 유리시스와 묘하게 불꽃 튀기는 모습을 보며 이해 못하는 것 반...등등, 라우라의 고민은 끊이지 않지요...


아하하하하하하핫. 이 얼마나 멋진 시츄란 말입니까.
자각한 장군님은 정말 강했습니다.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을 깨닫고, 사슬이 자신의 마음의 세기, 강한 연정임을 깨닫게 되면서.
그 1. 툭하면 라우라를 곁에 두려고 한다.
그 2. 인간이고 아니고 할 거 없이 '수컷'이 그녀에게 접근 하는 것을 모조리 싫어하며 차단한다.
그 3.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전 까지, 행동으로서 다 보여준다.
....멋지지 않나요? +_+.
특히, 유리시스와 자신의 바하라 사크리크스, 장난이였던 시드에게 까지 모조리 가리지 않고 '질투'하는 모습을 꽤 자주 보여주는데. 그게 하나같이 읽다가 3단 점프도 뛸 수 있게 만들 만큼 좋았다 이거예요. 아이쿠야 ㅠㅠb.

아무것도 모르는 라우라는 저런 휴버트의 행동이 참 이상하게 비춰질테지만. 다 이해가 되는 독자로서는 이런 장군님의 행동에 '더 해 더!!!' 하고 응원과 찬사를 보내게 되는 겁니다.
평상시 무표정,무덤덤,무대포(?)인 그 답게. 라우라를 좋아하고 있다는 건 이미 행동으로서 주위에 다 알려진 상태.....랄까, 시도때도 없이 '사슬'로 끌어 댕겨서 품 안에 안고 과시(??)하니 모를 수가 없죠ㅋㅋㅋ.
주위의 시선 따위 신경쓰지 않는 강한 장군님이 좋았습니다. 저번 권, 라우라의 고민이 귀여운 것 이상으로 장군님의 행동력에 만세 삼창을!.

그리고 이미 깨달았던 만큼, 저번 처럼 신분 차이니 입장 차이니 뭐니, 그런 고민은 하지 않는 라우라.
대신, 시도때도 없이 바뀌는 휴버트의 행동 때문에 고민하게 되지만... 그것도 그렇게 깊지 않으니까 괜찮았어요. 삽질 수준이 아니란 애기.
어차피 한 권 내내 활약해준 유리시스 덕분에 라우라가 고민 할 틈도 없었지만은요. ㅎㅎ

처음의 포옹 씬 부터, 막판의 고백+키스씬 까지. 이번 3권은 지금까지 시리즈를 따라 온 모든 독자를 위한 큰 선물이였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정말로^^/.

그리고 사건 이야기.
크게 보면 유리시스를 노리는 암살자를 잡아내고 그를 보호하는 임무지만. 후반부 가면서, 이유가 밝혀지지 않는 모종의 음모로 인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바하라 신계와 인간 세계를 연결하는 '문' 위에 세워진 것이 오프라 교 성당. 유리시스가 관리, 결계로 막고 있는 그 곳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문이 맘대로 열려 버리고.
그 때문에, 바하라 신계의 갖가지 생물들이 튀어나와 혼란을 야기하지요.
키루라, 라우라들의 노력으로 무사히 다 돌려보내고 문을 닫을 순 있었지만. 끝까지 이 짓을 저지른 범인은 나오지 않은 상태.
거기다 유리시스를 노리는 자객에서도 '흑막'이 있다는 것만 밝힌 후 확실한 주동자 역시 나오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제일 마지막 페이지에서.
며칠 전에 고령의 전대 교존이 세상을 뜨면서, 행방을 감춘 그의 전속 바하라 '제노'가 라우라의 언니 '크로에' 앞에 나타나고, 다짜고짜, 나와 계약 해달라. 그리고 세계를 구해달라..... 라는 스케일 큰 네타를 던져주고 끝이 나거든요.
흠; 시리즈 내내 키루라의 정체가 수상하더니만. 이런 시츄로 흘러가는건가?...하고 뭔가 납득이 가면서도 앞으로가 기대가 되는 전개 였습니다.
거기다, 라우라 역시 그녀 스스로가 주장하는 대로 '보통 인간'과는 좀 거리가 있을 지도 모른다는 쬐~끄마한 의문점도 남겨 두었구요. 이것도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밝혀 질 듯?.

어쨌든, 메인 커플의 연애는 확실히 맺어진 거고.
어떤 사건이 있든지 간에, 그리고 나중이라도 사슬이 풀린다고 해도. 이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잘 헤쳐나가길. 언제나 곁에 있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독자로선, 이제 정.말. 거리낄 것 없어진 장군님이 어떻게 폭주(!)할지 그저 두근반 세근반 기다릴 다름이네요>_<.

읽은 날짜 : 2012년 1월 4일



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絆がよんだ初恋慕!?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8/11)

-줄거리-

영문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줄곧 '영웅장군' 휴버트와 금빛 쇠사슬로 이어져 있는 소녀 '라우라'. 내키지 않아 하는 휴버트를 설득(?)해, 그의  첫번째 바하라인, 바하라의 왕 '사크리크스'의 능력으로 휴버트와 두 사람의 바하라인 '키루라'와의 계약을 풀려고 하지만. 어째서인지, 왕인 사크리크스의 능력도 먹히지 않습니다. 그런 와중, 휴버트는 직속 상관인 군의 총수에게 호출 되고 어쩔 수 없이 라우라도 동행하게 되지요. 현 왕의 여동생으로, 여자의 몸으로도 강한 전투력과 밝은 성품을 지닌 군의 총수 '밀드렛드'. 라우라는 그녀와 휴버트의 친밀한 관계를 볼 때 마다 알 수 없는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한편, 자세한 사정을 밝히지 않은 채 성에 두문불출 중인 밀드렛드에게 생각치도 못한 이상 상태를 발견하게 되는데...   
평점: ★★★★

시리즈 2권인 '더블 콘트랙트 - 인연이 부르는 첫 사랑?!' 감상입니다.

꾸준히 이어서 읽게 되는 시리즈 입니다.
한 권 덮고 나면, 메인 커플의 연애 진도가 신경쓰여서 도저히 다음 권을 안 잡을 수 없게 만드는, 그런 재미가 톡톡한 작품이예요^^.
이 감상 쓰고 바로 3권으로 넘어 갈 예정입니다!.

생각치도 못했던 모 인물의 음모가 무사히 해결 된 후 며칠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됩니다.
사건은 해결 됬지만, 계속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려는 휴버트의 고집(?) 때문에 아직까지 두 사람을 엮는 쇠사슬은 풀지 못한 상태.
두 사람의 바하라인 키루라와 휴버트의 계약을 푸는 대신(그럼 쇠사슬도 사라지죠), 라우라와 그녀의 언니 크로에는 계속 휴버트의 저택에 머무르기로 한 조건을 강요 당해, 어쨌든 겨우겨우 애기가 성립 되는가 했더니.
이번에는, 바루라의 왕인 사크리크스의 능력으로도 계약 해지가 불가능해 지지요.
때 마침 휴버트는 왕성으로 호출 당한 상태라, 어쩔 수 없이 동행하게 된 라우라.
...그리고, 여기서 새로운 조역의 등장과 함께 사건이 진행됩니다.


저번 권 끝에서 연애 미만 우정 이상의 상태였던 두 사람.
이번 권은, 사건 전개보다는 전체적으로 라우라의 심적 변화를 더 중점으로 비춰주더군요. 한 마디로 연애도 업! 이란 애기.
이야기 중반까지 주구장창 스스로를 타일르며 '이건 어디까지나 동경. 혹은 동료애 일 뿐. 사랑은 아니다. 장군 또한 가족애에 가까울 뿐. 날 여자로 보는건 아니다.' 라고 되내이던 라우라.
하지만, 새 조역 '밀드렛드'의 등장으로 여러모로 진전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금까지는 사건 사고 투성이라 정신없었던 만큼 크게 신경쓰진 않았지만, 원래대로 라면 영웅장군 휴버트와 그녀 사이에는 신분, 사회적 지위와 배경 등. 하늘 땅 만큼의 차이가 존재하고 있고.
그를 자각하는 동시에, 자신이 그에게 얼마나 어울리지 않는 상대인지도 깨닫게 되는 라우라.
그러한 서글픔과 외로움을 느끼고 싶지 않아서, 줄곧 자신의 연정을 '동경'으로 덮어두려고만 했었던 거죠.

...뭐, 희노애락 변화가 그닥 보이지 않는 휴버트가 상대이니 만큼 이렇게 혼자서 우왕자왕 하는 라우라의 마음도 이해는 갑니다. 오히려 그 나이대의 순수한 소녀 다움이 더 귀엽게 보여지더라구요^^.
거기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라우라를 우선으로 하고 항상 보호하는 휴버트를 보며서 그의 마음도 짐작이 되는 만큼. 이야기 내내 계속되는 라우라의 고민도, 사랑의 밀당 마냥 그저 재밌었습니다.
이러한 망설임 없이 바로 이어지는 거면 오히려 더 이상했을 지도요?^^.

그리고 상대방인 휴버트.
그의 시점은 아닌지라 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은 없지만. 어쨌든 시종일관 라우라 우선 주의인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밀드렛드를 보호하는 임무를 맡았으면서도, 결정적인 순간에는 언제나 라우라의 곁으로 와주는 모습도 좋았고. 1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된 은근슬쩍(?) 스킨쉽도 좋았구요!.
무의미 하게?, 아니 의미가 있는 건지 잘 모르겠지만, 시도때도 없이 그녀를 끌어 안는 시츄가 계속 나와서, 순진무구한 소녀의 가슴은 쉴 새 없이 뛰기 바쁘다거나.
그래도 아마 중반부 까지는 라우라가 짐작 한 것 처럼 '확실한 연정' 수준까진 안 갔을 거고. 후반, 그녀가 위기에 처했을 때를 기점으로 휴버트의 마음 또한 굳어진 걸로 보였습니다.
제일 마지막 장면에, 휴버트 쪽에서 뜬금없이 '사슬이 나타나는 거리를 재보는 실험'을 제안해 오거든요.
그리고 그 '실험' 결과, 휴버트가 확실히 자각 한 것을 알 수 있는 독자 1인. 거기다, 지금까지 긴가민가 했었던 '사슬이 나타나는 거리'에 제대로 확신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권을 읽었을 때 까지는, 그냥 일정 거리 이상..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보니까 이 사슬. 두 사람이 서로를 강하게 '바랄 때' 나타나는 것 같네요.
이번 이야기에서 라우라가 외로울 때. 휴버트가 곁에 있어주길 바랄 때 사슬이 나타났고. 후반, 그녀가 위기에 처했을 때에는 아마도 휴버트의 의지대로 나타났을 거고.
제일 마지막 실험 때, 30보 이상 떨어져 있을 때에도 나타나지 않았던 사슬은. 20보로 좁힌 후, 아마도 휴버트 쪽에서 그녀를 바랄 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라우라 쪽으로 휴버트가 걸어오는 걸 보니 더 확실하구요. 어느쪽이 더 강한 의지로 부르는 지에 따라서,그 상대방에게 끌려가는 작용 인 듯.
이래저래 다 집어 치우고, 이게 맞구나 싶었던 건. 이 '사실'을 확인 한 후 그 휴버트가. 그 무표정의 휴버트가! 얼굴을 붉히면서 눈을 돌리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겁니다. 이건 아무리 둔한 사람..(랄까 독자) 이라도 대번에 알 수 있는 그런 시츄!.
사슬로 묶인 커플 이라는 설정도 맛나거늘, 거기에다 '연정의 세기'로 나타나고 끌리는 사슬이라니. 이 얼마나 좋습니다. 에헤라디야~.
문젠, 라우라 쪽은 확실히 눈치 채지 못했다는 거지만은요. 휴버트가 얼굴 붉히기에 바뻐서(?) 그녀에게 제대로 설명 안해주거든요 ㅋㅋ 그리고 끝. ㅋㅋㅋㅋ
뭐, 시간 문제긴 합니다. 실제로 바로 이어서 읽을 3권에선 제대로 연인이 되는 듯 하니.
저로선 이 사슬의 실태를 라우라가 파악 하는 때가 얼른 보고 싶어질 뿐이라죠.

두 사람의 연애 전개가 더 중점적이긴 했지만, 사건도 나름 있었습니다....라고 해도 스케일은 좀 소소한?.
새로 등장한 조역 밀드렛드. 예쁘장한 외모와 달리 털털하고 좋은 성격의 왕녀님, 총수님인데.
중반까지는 그녀가 휴버트를 좋아할지도 모른다는, 어떠한 태도를 취하더니만. 막판, 그 상대는 딴 사람이였다..라는게 밝혀져서 한숨 놓았습니다. 좀 예상 밖의 인물이긴 하고, 맺어 질 지도 의문이지만 뭐, 휴버트가 아니니까 됬어 마인드.<-.

그나저나, 보통 사람은 어지간해서 보기 힘들다는 갖가지 신수들의 등장이 계속 이어지는데. 이건 왠지 메인 커플의 바하라 '키루라'의 능력 같다는 생각이 불연듯?.
본인이 아무리 바하라라고 우겨도 확실히 그렇지 않다는 건 이런저런 복선으로 자꾸 등장해 주네요.
정확히 어떤 생물인지는 시리즈가 이어지면서 제대로 밝혀 질 듯. 거기에도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저는 이어서 바로 3권 고고씽.
연애 좋아요 연애. 아...이 추운 겨울 날. 마음이 따쑤워 지는군화....(남의 연애지만)

읽은 날짜 : 2012년 1월 4일


제목: ダブル・コントラクト - 鎖がつなぐ初召喚!?
작가: 香月 沙耶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4/15)

-줄거리-

100명 중 1인 꼴로 얻을 수 있다는 반신같은 존재, 성수 '바하라'. 1년의 1번 밖에 없는 그 기회에, 반드시 이루어야 할 소원을 위해 필사적인 16세 소녀 '라우라'. 그리고 그 의식의 날, 라우라의 앞에 내려온 것은, 일반적인 '바하라'의 모습과 전혀 다른 둥글고 귀여운 존재 '키루라'이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그 의식에 난입해 온 한 청년에 의해, 1인당 1마리 밖에 맺어지지 않는다는 계약 마저도 그와 나누게 되어버리지요. 문제의 그 청년은 그녀의 조국인 '로렌시아 왕국'을 구한 '영웅 장군' '휴버트'. 그런 그와, 일정 기간 이상 떨어질 수 없는 '금색의 쇠사슬'로 묶여버린 라우라는, 반 강제적으로 그와 동행당하게 되는데...
                                                                                                                평점 : ★★★★

시리즈 1권인 '더블 콘트랙트 - 사슬이 엮는 첫 소환?!' 감상입니다.

전작인 '하미르티아의 화원'을 3권으로 완결 내시고, 다시 찾아온 신 시리즈.
앞의 시리즈보다, 더 한 인기를 꾸준히 이어나가고 있는 비즈로그의 인기작입니다. 같은 달에 발매된 쌍계 환유전 시리즈와 함께 말이죠.
쌍계~쪽도 좋아하지만, 이번에 읽은 이 1권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서. 같은 달 라인업인 이 두 시리즈 모두 즐겁게 챙겨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기쁘네요 정말^^.

이번 이야기. 우연에 의한 만남으로 인해, 본의치 않게 사슬에 '얽혀버린' 장군과 한 소녀가 주축이 됩니다.
주인공인 라우라. 16세의 나이로, 부모님이 실종 된 후 4살 위의 언니 '크로에'와 함께 아버지 쪽 지인인 고위 귀족 '제메르'의 보호 아래에서 성장하지요.
남들 보다 조금 더 큰 키가 콤플렉스 이지만, 귀여운 것과 화려한 것. 레이스나 악세사리 등을 유달리 좋아하는 여자다운 면도 많은 평범한 소녀.
그런 그녀가, 남들보다 더 절실히 '바하라'의 존재를 구하게 되는 이유는 뒤에서 밝혀집니다.

이야기의 주된 소재..랄까, 등장 인(?)물이기도 한 존재 '바하라'.
다른 세계의 신수들로서, 기본적으로 짙은 빛깔의 늑대나 개와 비슷한 형태를 취하고 있고. 공중에 떠있으며,  인간의 말을 할 줄 알고 강한 공격력과 뛰어난 지혜 등으로, 계약을 맺은 대상의 반신과 같이 한평생을 지키는 절대적 우방이 되어주는 존재이지요.
로렌시아 국민이라면, 평생에 단 한 번. 소환의 의식을 치룰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누구나 다 얻을 수 없이 그 확률은 거의 100분의 1.

라우라 역시, 강한 바램을 갖고 소환에 임하게 되지만. 정작 내려 온 것은 일반적인 바하라의 모습과 전혀 다른, 작고 포동포동하고 귀엽기 그지 없는 사이즈의 '키루라'.
생김새 부터 말투까지 한 없이 귀여운 그 생물의 존재에 뻥 진 것도 잠시. 그 자리에 난입해온 영웅 장군 '휴버트'도 반 강제적으로 키루라와 계약을 맺습니다.
그 결과, 1대 1이 기본 형태를 벗어난, 1대 2.
그것도 어이 없는 판국에, 휴버트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게 되면 두 사람의 손목에서 금빛 쇠사슬이 나타나 둘을 당겨버리지요.
어째서인지 그 쇠사슬의 인력은 전부 휴버트에게 있기 때문에, 라우라 마음대로 그를 떠날 수도 없는 일.
거기다, 휴버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라우라를 반 강제적으로 스스로의 곁에 두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진부 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도키메키 도를 올리기 쉬운 설정이라죠^^.
일정 거리.. 거의 10 발자국 안 밖의 짧은 거리 이상으로 벗어날 수 없는 청춘 남녀!.
비록 휴버트가 굉장히 무뚝뚝 하고 침착 냉정 형의 남주라고 해도, 이런 상황 자체가 빗어내는 맛난 시츄가 이야기 속에서 가득 등장합니다.
로렌시아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영웅 휴버트. 그런 그와 본의 아니게 찰싹 붙어 다녀야 하는 라우라의 심리는, 16세의 우브한 소녀 답게 콩닥콩닥 두근두근.
착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소녀이지만, 근본이 강단있고 할 말은 다 하는 타입이여서, 말 없는 휴버트와 붙여 놓으니 참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닐 수 없더라구요^^.
휴버트 역시, 말이 별로 없는 대신 행동으로서 다 나타내는 타입. 거기다, 어쩌다가 툭툭 내 뱉는 말들이 하나같이 진심이라서 더 솔직 가감하고 라우라를 들었다 놨다 하는 그런 시츄 하며.
어른과 소녀라는 입장 차이도 좋았지만, 무뚝뚝 하면서 할 거 다 하는 남주와 평상시 당차면서 부끄러움은 배 이상으로 많은 여주의 썸씽이, 읽는 내내 계속 입가에 미소를 자아해 냅니다.
사건 사고도 많은 전개 였음에도, 이렇게 연애적 진도에 더 신경 쓰이게 될 정도로 1권 치고는 상당한 당도를 자랑하는 커플 이였어요.
아직, 사랑을 자각하기 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 아무래도 잦은 스킨쉽 때문에? <-

그 외에, 두 사람의 바하라인 키루라의 귀여움도 제대로 한 몫 했습니다.
아, 모 작품의 꼬마 용 '루'도 그렇고, 여기의 키루라도 그렇고. 왜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동물이 귀여운지 모르겠어요. 이 이야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그냥 마냥하냥 귀엽기 짝이 없습니다>_<.
귀여운거에 사죽을 못 쓰는 라우라가 그를 애지중지 하는 것도 다 납득이 갈 정도예요. 랄까, 나라도 그러겠다.(척).
보통의 바하라와 전혀 다르게 생겼다는 점에서, 그에게도 무언가의 비밀이 있을 듯 하지만. 현재로선 주인공 커플은 물론, 본인 자체도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
시리즈가 계속 되면 밝혀지려나요?. 일단 수중에 있는 2,3권을 흝어보니 그의 비중도 상당해 보여서 지금부터 기대 됩니다.^^...........랄까, 얘를 빼놓곤 이야기 진행 자체가 안되긴 하겠죠 네;.

라우라가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소원은 뒤에 밝혀지는데, 그녀의 하나 남은 가족인 언니 크로에가 5개월 전 부터 이유를 알 수 없는 '잠'에 빠져 있는 것입니다. 전혀 깨지 않고서요.
이런 저런 방법을 다 써봐도 안됬기 때문에, 신수인 바하라의 힘을 빌리기 위해서 그토록 애를 썼던 라우라.
그리고, 휴버트의 목적 역시 밝혀지는데.
원래, 그에게는 달리 계약을 맺은 바하라가 있었지만. 얼마전부터 공공연히 자행되는 '바하라 사냥'에 그 바하라를 잃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평생을 함께 하는 반신으로서의 계약인지라, 타인에 의해 강제적으로 계약이 끊어지면 생명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험해 지게 되고. 그 때문에, 아직도 잡히지 않은 범인을 찾아 그의 바하라, '사크리스크'를 되찾으려고 하지요.

중반부터, 사크리크스가 등장하면서 이야기가 미궁으로 빠지는가... 했지만.
결국은 무사 종료.
새로운 바하라, 사크리크스가 바하라 수계의 왕인 데다가, 키루라의 의붓 아버지(?)라는 살짝의 반전이 있었지만. 이것도, 티격 대는 두 신수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그저 좋기만 하네요 전.
과묵한 휴버트와 180도 다른 사크리크스라, 뭔가 재밌는 조합이기도 하구요. ㅎㅎ

마지막, 고백 비쓰그무리 한 걸 말한 휴버트와, 거기에 두근거리는 라우라....
그렇지만 확실히 사랑을 자각 한 것은 아닌 상태의 두 사람 이였습니다.
이 후에 어떤 전개로 더 가까워 지게 될지, 기대하면서 따라가 보려구요.
바로 이어서 2,3권을 읽어 볼 예정입니다. 높은 인기도를 한번 체감해 보겠어요>_<

읽은 날짜 : 2011년 1월 1일


PS. 올해 첫 포스팅 부터 덕덕 하네요. 아하하하하 <-
PS 2. 비즈로그에 있는 소개 페이지 입니다. 주소는 이곳 ....라고 해도 등장인물 소개 이미지 뿐이지만?

제목: 恋する王子と不屈の挑戦者
작가: 小椋 春歌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12/15)

-줄거리-

왕태자 알렉과 연인이 되면서, 그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그리고 그에게 어울리기 위해 공부에 힘쓰고 있는 '모니카'. 그러던 어느날, 갑작스럽게 들이닥친, 소꿉친구 데르.캇셀로 백작 '요슈아'에 의해 반 납치 되듯 왕성을 떠나게 되지요. 어린 시절, 질투로 인해 모니카에게 접근하는 모든 사람을 차단했던 알렉의 행위에도 지지 않고, 줄곧 그녀를 지켜주었었던 요슈아. 알렉에게 있어 유일무이한 연적인 그 임을 알고 있길래, 어떻게 해서든 빠른 시일안에 왕성으로 돌아오려는 모니카 였지만, 일은 그녀가 생각 한 것 이상으로 크게 번져 있고... 같은 시기. 모니카가 '행방불명' 되었고, 그것도 요슈아와 함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알렉은 모든 방법과 인맥을 동원해서 그녀의 곁으로 향하려 하는데...
                                                                                                                 평점 : ★★★★

시리즈 3권인 '사랑중인 왕자와 불굴의 도전자' 감상입니다.

굉장히 기대하고 있던 이번 신간. 텀도 빠른 만큼 빨리 받아서 읽으려고 벼르고 있었다지요.
그래서 받자마자 고고씽.
역시, 권 수를 거듭 할 수록 정말 좋아하는 시리즈가 되고 있습니다.
당분간 완결의 기미도 없어 보이니, 계속 따라갈 일만 남았네요^^....사신 공주처럼 길게 나가지만 않으면 좋겠지만은요^^;

이번 3권.
전 권에 이어, 카젤라에 남아있는 올디아나 왕녀와, 알렉의 시종장 라핏트에게 인정받고. 그들에게 숙녀 교육 및, 국내외 사정등의 '공부'에 힘쓰는 모니카.
그런 그녀에게, 아버지 로스타는 요슈아의 영지에 갈 것을 부탁해 오고.
모니카의 거절은 아랑곳 하지 않고, 요슈아가 들이닥쳐서 그녀를 반 납치 하듯이 데리고 가지요.
거기다, 향한 곳은 동쪽의 데르 캇세로 영지가 아닌 '어딘가의 고성'.
소꿉 친구인 요슈아와의 관계도 어린 시절처럼 편하지만 않은 상태에서, 모니카는 어떻게 해서든 그를 설득해 왕성으로 돌아오려려고 하지요.
같은 시기, 연적 요슈아에게 모니카가 납치(?) 되었다는 비보를 접한 알렉.
그 배후에는 아버지인 국왕과 로스타, 기타 신료들의 생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무작정 팽기치고 움직이는 것 보다 주윗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서 조급함을 누르고 차근차근히 준비해 나갑니다...


작가님 후기에서도 그렇고, 일웹 평에서도 그렇듯. 이번 3권은 '알렉의 성장기(??)'가 주제입니다.
앞에서는, 왕태자인 알렉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의 모니카의 다짐을 그렸다면, 이번은,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그럼에도 지지 않는 마음으로 모니카와 함께 살아가려는 알렉의 성장을 그렸어요.
...뭐, 알렉의 경우. 대놓고 말해서 '잘 참아내고 인내하기만 하면' 다 되는 거지만은요^^;.

사랑하는 모니카와 십 몇일 씩이나 못 보는 상황. 거기다, 모니카는 요슈아와 단 둘이!(시종들이 있었지만 배제하고;).
이런 상황에서, 처음 알렉은 회의고 직무고 뭐고 다 던져버리고 그녀를 만나러 가려 하지만.
그 배후에는, 아직도 두 사람 사이를 반대하는 국왕과 신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의 미래를 위해 더 나은 선택.. 확실한 '설득'이 되기 위해서 참아내고 인내합니다.
알렉의 시점에서, 얼마나 속 타고 안절부절 못하는 건지. 충분히 잘 알수 있는 만큼 그의 인내가 확실히 다가오더라구요.
사실은, 누구에게도 접하게 하고 싶지 않고. 누구도 쳐다보게 하고 싶지 않고. 말 조차도 걸지 못하게 하고 싶은. 그런 강하고 짙은 독점욕.
하지만, 이런 마음 그대로 행동했던 어린 시절의 실패는, 알렉에게 큰 상처로 다가온 데다가.
그가 변하기를 누구보다도 바라고 있고, 그가 성장한 것을 믿고 있는 모니카가 있기 때문에.
알렉은, 염려하는 주위에게 자신이 달라졌음을 알려주지 않으면 안 됬던 거죠.
........... 정말이지, 권 수를 거듭 할 수록 어린 시절의 알렉이 얼마나 덜 된 인간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달까;.
모든 스펙이 완벽한 왕자님이 이렇게 찌질 할 수가 있냔 말이죠 정말^^;.
마음과 엇나가는 행동 때문에 모니카에게 철저하게 미움 당하고. '알렉 그 자체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확고한 거절에, 중병을 앓고 쓰러져 버리지 않나.
그 후의 행동은....... 진짜, 모니카. 알렉을 받아들인 것 자체 만으로도 굉장한 거야 넌...(버엉).
가면 갈수록, 두 사람의 과거 시절 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한데 말이죠. 단편 같은걸로 보고 싶은 마음이 반, 보고 싶지 않은 마음도 반입니다. 알렉 시점이거나 그러면, 진짜 눈물과 분통(?)없인 볼 수 없는 격렬한 이야기가 될 것 같단 말이죠.

초반부터 떨어져서 후반이 되어야 만나는 만큼, 두 사람 사이의 이챠이챠 모드는 이번엔 적었습니다.
그런 만큼 알렉의 헤타레와 폭주 기미도 줄어들어서 아쉽기도 했지만, 대신 중간의 알렉이나. 후반, 재회 후의 폭주 씬이 대단해서 그걸로 충분하단 느낌이 들어요.
진심으로 묻고 싶은데, 알렉. 모니카의 머리카락을 수집하는 이유가 뭐야? ㅋㅋㅋㅋㅋ 그건 대체 어디다 쓰려는거야? ㅋㅋㅋㅋㅋ 오랜 충복인 마슈와 호위기사 로베르트 마저도 질려서 피해버리잖아 ㅋㅋㅋㅋㅋㅋㅋ. 용도를 끝까지 애기해주지 않아서 굉장히 궁금하지 말입니다. 이 뵨태 스톡허!!.

그리고 후반부. 재회 후 마도사장의 도움을 얻어 요슈아와 알렉. 모니카 세 사람의 '사랑'을 형태로 표현 할 수 있게 된 씬이 나오는데.
맨 처음엔 모니카. 요슈아에 대한 감정을 씨앗을 통해 표현하니, 거기서 피어난 꽃은 '과거의 사랑'.
이로서 알렉은 안심하고, 요슈아와 모니카는 확실한 마음의 정리가 되었다지요.
그 뒤 모니카의 알렉을 향한 마음은... ㅋㅋㅋㅋ
아니, 본인은 극구 부정하는데, 어쩌겠어요. 해석이 그런 것을.
'조금 더 나를 사랑해 주세요'. 이런거 ㅋㅋㅋ 모니카, 너 그런 마음이였냐? ㅋㅋㅋㅋㅋ. 본인은 대경질색 하면서 아니라고 하지만, 이미 알렉이 접수했지 말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대박은 알렉 쪽.
자신만만하게 모니카에 대한 연정을 표현하겠다고 애기한 후......... 번개 뺨치는 빛이 고성을 덮은 후에......................................
수천, 수만, 아니 수억개의.. 전 세계의 꽃이 다 모인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색색 형용할 수 없는 억대의 꽃이 알렉의 손에서 뿜어져 나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성을 뒤엎다 못해 모인 사람들이 압사(?)할 정도로 기세 넘치게 뿜어져 나오는 꽃들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여기서 육성으로 빵 터져서 굴렀다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때 요슈아의 말이 대박. '이렇게 무겁고 깊고 주위를 말려들어서 폐를 끼친 후 모니카 마저 짓눌러 버릴 정도로 깊은 사랑이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표현 그대로 모니카가 질식할 뻔 했단 말이예요 ㅋㅋ 꽃들에 파묻혀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알렉의 사랑에, 모니카의 대답 또한 걸작이였습니다.... 아, 이건 그냥 밑에다가 스캔해 둘께요. 봐야 알어요 저 대사의 신묘함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전 까지의 나름 진중 모드는 어디 간 마냥, 이렇게 후반부 빵 터지는 시츄를 마련해 주시다니.
정말 사랑합니다 오구라상+_+.

그 후. 함께 돌아온 두 사람.
며칠 뒤에 열린 왕국건국 기념 식전에서, 알렉은 많은 귀족들이 보는 앞에서 모니카에게 당당하게 청혼 하고. 그 청혼을 받아들인 모니카의 대답으로 인해 두 사람은 정식 약혼자로서 주위에게 인정받게 됩니다.
이 때 알렉의 행동이 돌발 그 자체였지만, 그렇기 때문에 모니카의 기쁨과 감격이 더 절실하게 다가오는거죠^^.

약혼은 했지만, 아직 시리즈는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왕 하는거, 결혼식 까지 확실하게 이어져 주세요 오구라상.>_<
그리고 다음 권에선, 이번에 못한 만큼 더 들러붙어 이챠이챠 하는 모습을 실컷 보여주시길!.

이번 권도 어김 없이 추천입니다!....다음 권은 언제냐 다음 권은!!!



............그나저나, 요즘 딴 짓을 많이 하고 홈오도 좀 읽고 했더니, 리뷰 비축분이 따 떨어졌네요 ㅎㄷㄷ;.
이제부턴 실시간(?)으로 올립니다.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22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