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大魔王は笑わない!! - 起きてください、魔王サマ
작가: 甲斐田 紫乃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9/15)

-줄거리-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명가에서 몰락한 귀족 가문이 되어버린 '샤르트류즈' 백작가의 영애 '베르나뎃트'. 전선에 나가있는 오라버니를 대신해, 가문을 다시 일으키고 싶은 베르나였으나, 제대로 험상궃은 외모와, 서투른 대인 관계. 거기다 갖가지 소문들이 겹쳐져 '주살영애'로서 악명이 드높은 그녀이기 때문에 언제나 실패로 돌아가지요. 그러던 어느날, 무도회에서 만나게 된 나라의 제 2왕자 '바스티안'은, 아름다운 미모와 고결한 분위기로 베르나에게 접근해 오고. 놀라는 그녀에게 '우리는 운명의 상대다'라는 말을 해오지만, 그 진위는 사실 '운명의 숙적' 이였다는 것!. 자신을, 천년 전의 전설의 '성녀'의 환생체라 하고, 베르나를 천년 전에 성녀의 손에 멸망한 '마왕'이라고 말하며 다짜고짜 공격해 오는 바스티안. 절체절명의 순간, 베르나를 구한 것은 '마신' 네메시로 이고. 마왕의 부하였다는 그와, 얼마 후 베르나의 눈 앞에 나타난 남은 두 마신. 마왕의 4천왕 이라고 칭하는 세 마족은, 경악하는 베르나를 종용하면서 성녀...바스티안 과의 결전을 강요하는데..!
                                                                                                                    평점 : ★★★

카이다 시노상의 신 시리즈, '대마왕은 웃지 않는다!! - 일어나 주세요, 마왕님' 감상입니다.

전 작인 '신부의 뱀파이어' 시리즈를 3권으로 완결내고 새로 나온 신 시리즈.
그 전 작은, 딱 1권만 읽고... 딱히 취향이 아니였던 지라 남은 2,3권까지는 안 사고 넘어갔었다죠.
1권만 읽어도 엔딩만 볼 때는 별 문제도 없었고. 무엇보다, 끌리지 않았으니깐요.
그래서 이번 신작도 나온 다는 걸 듣고 살까 말까 고민하다가, 생각보다 평이 괜찮아 보여서 그냥 같이 질렀습니다.

어쨌든간에 가벼운 이야기를 읽고 싶은 마음에 잡았긴 한데... 기대만큼 폭소 만발은 아니였지만, 적어도 이번달 중순에 나오는 2권은 질러봐도 괜찮겠네?...싶은 정도로는 그럭저럭 괜찮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한마디로 재밌었다고 말하기엔 부족하지만, 앞으로에 달렸다..!..란 느낌?^^;.


이번 이야기는, 특이하게도 여주의 전생이 마왕. 남주의 전생이 성녀 라는, 어느 의미 튀는 설정으로 시작합니다.
보통 저런 환생 소재를 들고 나서면, 어쨌든 성별이 바뀌는 경우 잘 없잖아요?.
이 이야기가 시선을 끄는 점은, 일단 이러한 남다른(?) 소재 덕분이지 않나 싶습니다.
거기다, 서로 숙적의 관계이다 보니. 가까워져선 안될 두 사람..? 이란 묘한 설정도 덧붙여 져요.
정확히는, 성녀의 환생체인 바스티안이 베르나를 무진장 오해하고 있다는 점이지만.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오해만 해서 대립하는데. 이것도 여느 여성향에선 잘 보기 힘든 전개다 싶어서 좀 재밌긴 했습니다.
...어느 정도 연애 요소가 포함 되어야 좋은 1인이긴 하지만, 얘 둘은 뭔가 맺어지는 과정을 천천히 따라가도 별 상관 없다는 그런 심정이 든달까요?.
그건 아무래도, 저 둘의 '전생의 관계'의 비밀에 어느정도 얽혀 있기 때문이겠지요..... 어떻게 보면 뻔한 반전 일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주인공인 베르나.
엄청나게 소심하고, 말 한마디 제대로 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대인 관계가 서투른 소녀. 타인을 상처 입히는 걸 싫어하는 상냥함과 착한 마음씨를 고루 갖춘 그녀이긴 하지만.
가만히 서있는 것 만으로도 가까이 가기 어려운 인상파의 얼굴에, 자기 딴에는 가볍고 친근한 미소라고 생각하는 '크크크크큭' 거리는 오싹한 웃음까지 더해지고.
한술 더 떠, 어린 시절부터 줄곧 뒤 따라다니는 '주살영애'의 소문까지 더해져, 사교계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악명 높은 영애로 군림(?)하지요.
그런 그녀와 정 반대 타입의, 빼어난 미모와 고결한 분위기. 성스러움을 온 몸에 감싸고 있는 듯한 초절정 인기의 2왕자 '바스티안'.
어떻게 보면, 전생의 분위기 그대로 안고 태어난 두 사람이긴 한데.
대신 각각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마왕은 겁쟁이. 성녀는 복흑....이거나. 그렇습니다. 뭐, 복흑이라고 해도 그렇게 두각되는 편은 아니긴 하지만;.

안그래도 자신의 존재 자체가 콤플렉스인 베르나에게, '너는 마왕이다!' 라는 바스티안의 공격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지.
오해를 풀려고 해도, 그녀 주변에 나타난 4천왕 중 세명. '네메시로', '우슈크', '아마토르'. 이 들은 오히려 그녀를 부추기며(?) 성녀(바스티안)과 대 격돌.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흘러가지요... 그녀가 우물쭈물 하고 있는 사이에!!.

본성이 소심한 녀석이다 보니, 이야기 내내 겁 먹고 오해 받고. 그런 주제에 오해를 제대로 해명도 못하는 답답한 모습만 실컷 보여주더군요.
바스티안이 제대로 오해하고 '마왕'으로 몰아붙이면서 공격 할 때에도, 베르나의 속내를 다 알고 있는 독자로선 그저 저 상황 자체가 어이쿠 스러운게-_-=3.

내내 실패에 실수만 거듭하던 그녀가 제대로 활약하는 건 마지막 즈음.
생각치도 못했던 '진짜 마왕 강림' 씬과 함께, 천 년 전의 마왕과 성녀. 둘 사이에 밝혀지지 않은 모종의 진실이 숨겨져 있음을 바스티안은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독자도 짐작하게 됩니다.
..아니 뭐, 마왕과 성녀라고 해도 기본은 남과 녀.
거기다 마왕도 원래는 인간이였다고 하니깐요. 성녀와 '마왕이 되기 전 부터' 알고 있었다는 전제도 성립되고.
그런거죠. 그런 거겠죠.
그래서 바스티안이 이야기 내내 베르나를 공격하려고 해도, 항상 주저하는 심정을 느끼고 고민하게 된다거나.
전생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아마도 시리즈가 계속 되면서 확실히 밝혀질 거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진부하다 못해 왕도 그 자체인 저런 소재를 꽤! 좋아하는 1인으로서. 이미 짐작은 하고 있으면서도 그래도 좋아라 기다려지네요 ㅋㅋㅋ <-.

마지막. 비록 베르나가 마왕의 환생인 건 맞지만, 지금의 그녀에게 확실한 악의는 없고. 오히려 오해사기 쉬울 뿐인 맘 착한 소녀라는 것을 어느정도 짐작하게 된 바스티안은, 지금의 그녀를 '감시' 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그런고로, 결국 이야기 끝까지 둘 사이에 러브 다운 러브 씬은 전무 였다는 거죠..... 그래 뭐, 서로 죽자고 싸우던(베르나는 제외) 시절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지 암.
그 부분도 앞으로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 근데 이번달 발매 될 2권 아라스지만 볼 때.
연애 진전을 기대하는 건 좀 무리가 있어 보인....다? OTL.


                                                                                                   읽은 날짜 : 2011년 12월 5일


제목: 双界幻幽伝 - 二人は一触即発!
작가: 木村 千世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11/15)

-줄거리-

'로우게츠'의 고향에 있는 '수련고궁'에 찾아가 보고 싶다는 태자 '텐쇼우'의 부탁으로 그와 동행하게 된 로우게츠. 따돌려진 소우코쿠가 곧 이어 합류 하고, 새로 나타나 텐쇼우의 호위를 자처한 호화7장군 중 하나인 '후겐'장군 까지 포함한 일행은 곧 수련고궁에 도착하게 되고. 그 곳에서 '금색의 유령'에 관한 소문을 접하게 된 일행. 텐쇼우의 진짜 목적이 그 유령을 만나려는 것임을 알게 된 일행은, 텐쇼우의 지인이라는 '정보상'의 안내에 따라 그 마을에 머무르게 됩니다. 저번 사건 이 후 소우코쿠를 보는게 껄끄러워진 로우게츠. 거기다,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그에게 '혼담' 이야기가 나왔다는 사실에 충격받게 되지요. 같은 시기, 소우코쿠는 끝 없이 로우게츠 놀리며 깊은 관심을 보이는 텐쇼우 때문에 안절부절 못하게 되는데...
                                                                                                                 평점: ★★★★

시리즈 3권인 '쌍계환유전 - 두 사람은 일촉즉발!' 감상입니다.

인기를 대변하듯, 빠른 텀으로 나와주고 있는 시리즈. 비즈로그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는 모양이더라구요.
워낙 재밌는 시리즈라 저도 어느정도 공감하고 있고, 나오는걸 손 꼽아서 기다리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다만, 이번에는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읽는게 좀 더뎌지더군요. 거의 3일을 잡고 읽어 내린 듯.
재미는 여전한데, 아마도 제 흐트러진(?) 정신상태 문제 인 듯 싶어요 하하하하하<-.


소우코쿠의 '친구'에 얽혀 가슴 아픈 사건이 있었던 직 후. 로우게츠는 먼 곳에 비밀리에 시찰을 떠나려는 태자 텐쇼우의 부탁겸 협박에 못 이겨 그와 동행하게 됩니다.
로우게츠의 고향에 있는 '흑유현'의 관광지인 물의 도시 '수련고궁'으로 향하는 텐쇼우들.
뒤늦게 그 소식을 접하고 따라온 소우코쿠와 만나게 되지만, 헤어지기 전에 그가 했었던 '행동' 때문에 다투고 헤어진거나 다름 없던 로우게츠는 꽤나 껄끄러운 심정을 지니게 되고.
덧붙여 그에게 혼담이 있었다는 애기까지 듣고, 마음이 흔들리게 되지요.
최고의 무공을 지녔지만, 소동물을 좋아하고 온화한 분위기....랄까, 개성 하나는 대단한 후겐 장군이 등장. 거기다, 수련고궁 안에서 텐쇼우와 안면이 있는 듯한 수상쩍기 그지 없는 '정보상'까지 포함한 일행은 그대로 그 마을에 머무르게 되고.
이 도시에 있는 '옥수성'안에서 '금색의 유령'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그 진위를 확인하려는 텐쇼우의 행동에 동참하게 됩니다...

바로 전 권에 이어서 이야기가 진행 됩니다.
그 덕분인지 뭔지; 이번에도 이 두 사람은 서로를 '좋아한다' 라는 확실한 수준 까지 가지 못한 상황에서 끝난 다거나!!.
일웹에서 주구장창 애기되고 있듯, 진짜 '어째서 들러 붙지 않은 건지 이해 할 수 없는' 수준의 두 사람인데 말이죠!.
이번 권은 더 업그레이드 되면서, 서로를 향한 짙은 마음이나 독점욕, 질투등의 행동도 그대로 드러날 정도 인데. 그래도 아직은 연인 미만의 상태 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다 눈치 챌 정도인데, 왜..............;;.
아니, 적어도 소우코쿠 측은 어느정도 자신의 마음을 캐치하고 있는 모양이긴 하지만, 그런 본인도 '이렇게 흉포한 욕구를 지닌 마음이 연정일 리가 없잖아?' 라고 스스로 의심스러워 한다거나.
아니, 그런 곱고 부드럽지 않은 마음도 충분히 연정에서 오는 거란다 아가야....그러고보니 넌 17세의 소년 이였지;. 로우게츠에 비해서 10살은 더 먹은 듯이 느껴져서 평상시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지만. 넌 10대 소년이였어..(버엉).
부드럽게 감싸고 소중히 아끼는 것 만이 연애라고 단정짓고, 로우게츠를 볼 때 마다 느끼는 갖가지 충동이나 서투른 태도 등에 대해 스스로 알 수 없어 하는 이 녀석.
..갈 길이 멀어 보이는 동시에, 이런 놈이 한번 깨달으면 정말 무서울 거라는 예상도 듭니다.
랄까, 깨닫지 않은 지금도 독점욕 하나로는 제대로 만땅이라죠. 상대가 태자라고 해도 그닥 거리 낄 것 없습니다. 그런걸 재밌어 하면서 놀리는 텐쇼우도 충분히 '그것' 이지만은;.

그런 그에 비해 로우게츠는 아직은 더딘 상태.
그에게 폐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을 계속 안고 있으면서도, 줄곧 곁에 있고 싶다. 떨어지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을 먹고, 그걸 말로서(비록 술에 취했었다지만;) 표현 할 정도로는 성장(?)하긴 했지만. 아직은 멀었습니다. 소우코쿠에 비해서 훨씬 멀었어요.
... 정말이지, 뒤에서 밀어주거나 옆에서 관섭하지 않으면 어느 세월에 붙을 지 가늠이 안 오는 커플이네요.
그런 점이 귀엽긴 하지만^^;.

그 외에, 새로 등장한 조연 두 사람.
한 사람은 맨 손으로 수십명을 상대하는 신화국 최강의 무사 '후겐' 장군. 그리고 늘상 싱글벙글 웃는 얼굴에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수상쩍은 남자 '정보상'.
후겐 장군은 소우코쿠의 자질을 인정하면서 그를 지지하는 사람이고, 정보상은 텐쇼우와 깊히 연결되어 있는 인물 입니다.
장군은 둘째치고 저 정보상은 도통 정체를 알 수가 없어요. 이야기 내내 주구장창 읊어대는 '사랑의 대상'이 대체 누군지도 모르겠고;.
앞으로도 등장할 기운이 만연한 두 사람으로서, 개성 넘치는 만큼 마음에 드는 조연들이였습니다.
특히, 이 들과 있을 때 소우코쿠가 무진장 '지 나이 또래'로 보이는게 재밌다지요.
소우코쿠를 '소년' 취급하는 두 사람의 태도도 재밌고, 그런 상황을 적절히 그려내는 삽화까지 덧붙여져서 은근히 이 3인 구도가 기다려 집니다.
혼자서 진지하고 성실한 소우코쿠가 굉장히 고생하게 되지만.. 그건 네 천성이니 어쩔 수 없고 <-.

수련고궁의 금색의 유령에 관해서는, 텐쇼우의 '과거'와 얽혀져 있는 이야기였고.
그의 형이자 전 태자였던 '텐로우' 황자가 6년 전 돌연히 모습을 감춘 것과, 금색의 유령과는 무관한게 밝혀지지요.

사실, 이야기 전개로 보면 크게 진전 된 건 없었어요 이번에도.
어디까지나, 새 등장 인물을 소개하기 위해서...라는 점과. 앞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포석을 군데군데 깔아 둔 것을 확인시키는 느낌?.
저 황자에 관련된 것도 언젠간 나올 듯 하고, 로우게츠 들이 있는 '흑우현'이 '황건적'과의 본격적인 대 전쟁의 장소가 될 듯한 예감에. 무엇보다도 그 실체가 다 드러나지 않은 로우게츠의 '쌍계의 눈동자'에 대한 진짜 능력 등등.
... 이 시리즈가 꽤 길어 질 거라는걸 가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연애 면으로서도 충분히 느꼈지만, 깔아둔 네타만 해도 다 푸는데 걸리는 시간도 대단하겠어요 ㅎㄷㄷ.

이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좋기는 합니다만...
제발 부탁이니, 다른건 몰라도 연애 면으로 질질 끄는건 좀 삼가해 주셨으면 하네요 키무라상 OTL.
지금 상태로도 충분히 귀엽긴 하지만, 이런걸 오래보고 있으면 성격상 못 참아 질 것 같아서 말이죠..;;.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27일


PS... 비즈로그에 새로 개설된 공식 페이지를 첨부합니다. 주소는 (이곳).
가보시면 캐릭터 소개나 줄거리는 물론이요, 쿠마노상이 직접 그려주신 1권 프롤로그 코믹도 있으니 필견입니다. 진짜 귀여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死神姫の再婚 - 鏡の檻に棲む王
작가: 小野上 明夜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09/05/18)

-줄거리-

아리시아와 티르가 납치 당했던 사건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초겨울을 맞이하는 아즈베르그. 어느날, 왕궁에서 사자가 찾아와 카슈반과 아리시아, 두 사람을 동시에 초대하는 전갈을 보내옵니다. 상처가 다 낫지 않아 같은 저택에서 요양 중이던 티르네 들을 포함해 왕성으로 향하는 카슈반네. 하지만 왕의 접견 첫 날부터, 예상치 못했던 '오딜 후작부부'에, 카슈반의 지인인 용병대장 '발로이' 까지. 요 근래 왕국을 떠들썩 하게 만들었던 주요 인물들이 한 자리에 모이게 됩니다. '라그라드루'와 공식적으로 친교를 맺겠다는 국왕의 발언으로 인해, 카슈반과 발로이,오딜 후작 세 사람은 본의치 않게 협상을 시작. 홀로 남겨진 아리시아는, 티르나르와 악연으로 맺어져 있는 듯한 왕자 '제오르디스'와 자주 만나게 되고. 기묘한 분위기와 불쾌한 언동으로 주위 사람들을 경악케 하는 제오르디스는, 그런 아리시아를 묘하게 마음에 들어하는데...
                                                                                                                평점 : ★★★☆

시리즈 6권인 '사신 공주의 재혼 - 거울의 우리에 거주하는 왕' 감상입니다.

이번에야 말로 뒤쳐지지 않겠다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 잡기가 어렵고 잡고 20여 페이지 넘길 때 까지가 힘들지;. 요 근래 계속 이어지고 있는 '재미'는 보장되는 6권 이였어요.
거기다 이번에는 새로운 등장 인물까지 포함.. 본격적으로 '전체 이야기의 구도'가 확실히 잡힌 한 권 이였습니다.
...이쯤 되면 제목을 '사신 공주의 재혼'이 아니라 '카슈반의 가족들과 동지들' 이라고 정해야 옳지 않나 싶....;.

확실한 '적 편'..이랄까, '라스보스'가 등장했고. 그에 대항하는 카슈반 측 구도도 거의 잡혔습니다.
변수로서 오딜 후작네와 발로이 용병단 등이 있겠지만, 이쪽은 뭐.. 기본적으로 카슈반 측이라고 보면 되겠지요...아마도;.

저번 납치 사건 이후, 겨울이 찾아온 아즈베르그.
갑작스러운 왕성의 초대로 인해, 아리시아는 카슈반, 남은 가족들 몽땅(?)을 이끌고 왕성으로 향합니다.
왕의 위엄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 볼 수 없는 한심한 왕 대신, 눈을 번뜩이는 늙은 여우같은 재상이 떡 하니 자리잡고 있고.
거기다 카슈반들을 부른 목적은, 무려 발로이를 대표로 해 '라그라드루'와 친교를 맺겠다는 거지요.
카슈반과 라그라드루 민족을 벌레 보 듯 싫어하는 오딜 후작까지 얽어서, 한 마디로 '껄끄러운 녀석들을 한 번에 묶어두는' 작전 인 셈.
사사건건 부딧치는 발로이와 오딜 후작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카슈반.
그리고 홀로 남겨져, 카슈반의 부탁대로 자중하려던 아리시아 에게는 기분나쁜 왕자가 다가옵니다...


여기서 등장한게 '제오르디스' 왕자.
지금껏 존재 자체도 없었던 왕국의 '왕자'로서, 오딜 후작부인을 '누나'라고 부르는 진짜 왕자...인 모양인데.
문제는, 이 놈이 보통 놈이 아니라는 겁니다.
허수아비인 왕과 늙은 여우인 재상이 아니라, '왕궁 측'의 진짜 세력은 이 놈이 될 것이 눈에 선히 보여요.
일단, 얼마전에 퇴장했던 '유란' 따위, 제오르디스에 비하면 발 끝의 때에도 못 미칩니다. 미친 정도가요.
제오르디스는 확실히 맛이 가 있습니다. 아주 '위험한' 의미로요;.
오른쪽 눈 부터 입가 근처까지 보기 흉하게 그려져 있는 검상 흉터부터 시작해서, 서 있고 말 하는것 하나만으로도 주위 공기를 일그러 트리는 기분 나쁜 재주(?)도 지닌 놈입니다.
기본 정신이 미쳐 있는지, 어린 시절의 티르나르의 '등의 상처'와도 큰 관련을 지니고 있고.
애시당초 사람의 감정이라는게 제대로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비틀린 열망과 욕구 정도만?.
이런 또라이 같은 자식이 아리시아에게 제대로 눈독 들이고 있으니 카슈반도 참....;;

솔직히, 이번에 또다시 등장한 오딜 후작....정확히는 후작 부인 때문에, 아무래도 좀 불편한 마음을 안기는 했는데.
읽다보니, 뭐... 메인 커플의 달달함이 지금까지 볼 수 없는 '그런 수준'에 이르른 것도 한 몫 하고 있고.
무엇보다, 시리즈 다 통틀어 봐도 '카슈반이 집적 당하는 수'보다 '아리시아가 집적 당하는 수'가 훨씬 많아 보여서 카슈반이 살짝 불쌍해 지더라구요.(먼눈).
디네로에, 오딜 후작에, 제일 악독한 제오 왕자까지. 사방 팔방 연적(?)이 가득했습니다...
매 권마다 아내 빼앗기지 않으려고 혈안이 되어 있는걸 보면, 동정 안하려고 해도 안 할 수가...;;
제오가 상당히 노골적인 타입이라서, 오딜 후작때 보다 더 위험해 보이더군요.
아리시아 특유의 천연으로 '그럴 듯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일은 없었지만, 속내를 짐작하고 있는 카슈반은 그게 아니죠.
한 놈(오딜 후작) 퇴치 했더니 또 한 놈(디네로). 그 놈 퇴치 했더니 또다시, 이번엔 지극히 악질인 한 놈(제오르디스)................... 너 이자식 힘내라. (눈물)

차곡차곡 쌓아져 왔던 부부 사이의 정은, 이번 권에서 거의 절정 느낌.
카슈반이 남 부끄럽게 자꾸 아리시아에게 '고백'을 종용하는 부분이라든가. 툭하면 품 안에 가두고 보호하려는 거라든가. 슬쩍 건드리는 오딜 후작은 물론, 대놓고 어택하는 왕자에게 격렬하게 질투해 보인다거나.
마지막 즈음에는 지금껏 생각치도 않았던 '아이'와 '미래'에 대해서 논한다거나!....
권 수를 거듭 할 수록 아내에게 흠뻑 빠진 팔불출 남편 모드가 극심화 되고 있습니다.
대하는 아리시아 역시, 카슈반을 '특별히 좋아한다는' 마음이 강해져 가구요.
만리장성 쌓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부부. ^^

어쨌든, 본격적으로 이야기 구도가 잡힌 만큼. 이번 권에선 제법 조용했던 날개의 기도 종단이 어떻게 움직 일 지, 거기에도 신경 써봐야 할 듯 합니다.
사실 저 제오르디스는... 이미 나온 데 까지 다 지른 1인으로서 이 녀석이 나중에 얼마나 굉장한 짓을 저지르는지 잘 알고, 진짜 '라스보스' 인걸 알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12권 까지는(<-) 별 크게 활약은 안 하겠지....하고, 아예 밀어두고 싶어요.
참, 기분 나쁜 놈이라 계속 보는 것도 싫고.;;.
차라리 종단 쪽이 낫다 진심으로. 유란이 귀여워 보일 정도니 말 다했지요-_-;.

그럼, 다음 권!.....은 다음달 말 쯔음에 다시. (총총총)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29일

 
 
제목: 恋する王子と望まれない婚約者
작가: 小椋 春歌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9/15)

-줄거리-

집념으로 자신을 찾아 낸 알렉과 연인이 된 모니카. 그와 함께 조국인 카젤라 왕국으로 돌아오지만, 공작가의 하인들이며 알렉의 호위기사와 제 2왕자. 심지어 국왕 등등, 두 사람의 사이를 반대하는 말들이 끊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그러던 중, 알렉이 혼약을 파탄 낸 발단 왕국의 제 1왕녀를 대신해, 또다른 약혼자 후보로서 8왕녀 '올디아나'가 카젤라에 머무르게 되고. 처음에는 그 사실을 경계하던 모니카였지만, 올디아나는 오히려 알렉과의 사이를 응원해주지요. 모니카는 그런 그녀의 태도에 기뻐하며 친해지려 하지만, 사랑스러운 외모완 달리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올디아나는, 예상치도 못한 사건들을 차례차례로 일으키는데...
                                                                                                              평점 : ★★★★☆

시리즈 2권, '사랑중인 왕자와 환영 받지 못하는 약혼자' 감상입니다.

이어서 잡은 2권.
일웹 곳곳에서는 1권에 비해 텐션이 좀 떨어진다는 애기가 나오던데, 저는 전혀 동감할 수 없던걸요.
오히려 1권보다 더 웃긴 장면들이 많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알렉의 폭주가 여전하...달까, 예상 이상이였거든요.
전 권에서 모니카가 미라 였었던 것도 있고, 배경이 다른 나라 였었던 것도 있어서 그런가.
알렉이 모니카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과거의 행적이며 현재의 상황 까지 다 포함해서, 알렉의 폭주가 대단했습니다.
이 정도 일줄은 몰랐어요 진짜^^;.
사실, 이 쯤 되면 이런저런 계략을 꾸미면서 두 사람을 갈라놓으려는 주위의 생각에도 쬐~끔은 동조하게 된달까나요?;. 알렉의 연정이 위험한 수준이라는건 이미 세상 만사가 다 아는 정도이니 원;..
여전히 재밌게 읽을 순 있었지만, 뭔가 앞 날이 험난해 보이는 두 사람을 예상하게 되는 한 권 이였습니다.

전 권 끝에서 카젤라로 돌아오게 된 알렉과 모니카.
궁정 곳곳에서, 알렉이 끝내주는 집념으로 죽었다고 알려져있던 공작 영애를 데려온 것도 모잘라, 끝끝내(?) 연인사이로 발전 하게 되었다는 사실이 마구 퍼지게 됩니다.
그리고, 알렉의 미친 집착은 거의 타국 궁정까지 알려지는 수준으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하기 때문에.
이야기 초반부터, 주변 사람들의 갖가지 반응들이 굉장히 재밌었어요^^.
공작가의 하인들은, 과거 모니카가 알렉 때문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잘 알기 때문에. 지금의 모니카가 아무리 괜찮다고 말해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상태...상태...상태...........포크까지 동반하면서 살기를 뿜어내며 경계하는 상태라든가.<-
전속 시녀인 로즈의 태도에서, 4년 전의 알렉이 얼마나 심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네(..).
그와 정 반대로, 왕태자 궁의 사용인들은 모두 축제 모드.
프롤로그 에서 알렉이 자신의 행복을 믿겨하지 않는 걸 보면서 주위 하녀들이며 시종들이 만세 삼창을 외치는데 ㅋ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공작가 사용인들과의 온도차이가 대단했어요 ㅋㅋㅋㅋㅋ
공작가에선 알렉이 떴다~ 싶으면 모두 총동원 되어 경계 태새.
왕태자 궁에서 모니카가 떴다~ 싶으면 모두 달려나와 극 환영 모드(랄까 찬양모드?).
태도는 다르지만, 어쨌든 다들 자기 주인들을 무척 좋아하는 모습이였습니다. 그게 참 따땄~해 보였어요.
..... 이 들을 제외하고는, 이야기 내내~ 등장하는 새 조연들 대부분이 두 사람 사이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더요(..).

알렉의 호위기사에, 동생인 2왕자에, 아버지인 국왕에, 알렉의 시종장까지...;.
전 권과 달리, 대국 카젤라의 왕위 계승자로서의 알렉을 중점으로. 확실히 다뤄지는 이번 귄이였던 만큼, 이들의 반대가 주축이 되어서 이야기가 진행되거든요.
보다시피, 모두들 알렉의 측. 철저하게 알렉의 입장에 서서 반대하는 사람들입니다.
모니카와 공작가 측에서 보면, 무척이나 와가마마에 제멋대로. 그녀의 마음은 생각치도 않는 고압적이기 까지 한 입장이지만....그래도 어쩌겠어요. 주위에서 볼 때 알렉과 모니카의 입장 차이는 확실하니깐요.
일국을 책임 질 왕태자와, 한낱(?) 공작가의 영애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는 겁니다 저들 에게는.

위에서도 말했듯, 알렉의 처절하기까지 한 짝사랑은 이미 궁정 모든 사람들이 다 아는 애기.
대부분 반대 모드인 윗 인물들 중에서, 라스보스....??;;. 격이라고 보이는 시종장 '라핏트'의 입장에서, 주위 반대 모드의 설명이 나오던데.
한마디로 말하면, 알렉이 모니카에게 너무 지.나.치.게. 빠져있다는게 문제 라는 겁니다.
일국의 왕태자로서 대국을 책임져야 할 입장의 그인데, 그에게 있어 오로지 최고에 최선은 모니카 하나 뿐.
책임도, 의무도 다 필요 없이 모니카에게만 올인하는 알렉인 걸 알기 때문에, 국왕 등의 나라를 위해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녀가 방해물 그 자체 인거지요.
차라리, 알렉이 별다른 능력도 없는 무능한 왕태자 같았음 또 모를까. 알렉은 모니카 일만 제외하고는 정말 나무랄 데 없이 훌륭한 왕위 계승자 그 자체거든요. 스스로 쌓은 실력이며 능력까지.
그런 만큼, 그런 그의 유일한 약점이 되는 모니카....가 문제가 되는 것이지요.

책 초 중반 즈음에 이런 결론을 들이밀었다면, 해피엔딩 지상주의에 러브 커플 만세 모드인 저로서는 그저 짜증냈을 지도 모를 일인데.
이번 2 권의 전개 전체를 보면서 그 말에 어느 정도 동감하게 되었습니다.

두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제 2왕자 에리오의 계략에 가담한 올디아나 왕녀가, 알렉과 모니카를 자꾸 한 방에 가둬두면서 '일을 치루게 만드는' 사건을 벌이는데.
처음에 당했을 때에는, 알렉도 모니카도 제 정신 이여서 별 문제가 없었지만. 문제는 2번째 사건.
사랑스러운 외모완 달리, 복흑 계열에 철두철미한 올디아나가, 음식이란 음식에 모두 흥분제...인지. 제가 볼때에는 미약 같은데;. 어쨌든 그런 것을 넣어 버려서 알렉이 먹어버리거든요.
그 때 알렉이 취한 행동은, 모니카에게 억지로 손을 대서 그녀에게 미움 받을 바에는 차라리 죽어버리는게 낫다...라는 겁니다.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려고 한다니깐요(..) 이 미친놈.(애정이 담겨있씀돠<-)
여기서 모니카도, 다른 사람들의 반대의 이유를 눈치채게 된다지요.
진짜,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겨우 돌아봐준 그녀에게 다시 미움 받을 바에는 스스로가 상처 입는걸 선택하는 그를 보면서.
일국의 왕태자로선 해선 안되는 행동거지며 마음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 겁니다.
뭐, 어쨌든 첫 번째 사건으로 인해 경계심을 갖고 미리 준비해온 모니카에 의해 무사히 넘어갈 순 있었지만....
여기서,  일웹에서 본 어떤 평이 떠오르던데. 정말 이 작품 처럼 자.주. 여주의 정조 위기가 도래되는 이야기도 드물 거예요 진짜 ㅋㅋㅋㅋㅋ 1권에서도 그랬지만 2권에서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알렉은 정말 힘내고 있어요. 진짜 인간이 다 됬지 이녀석 ㅋㅋㅋㅋㅋㅋㅋㅋ.

마지막, 올디아나의 예상치 못했던 계략의 원인을 듣고. 궁극의 브라콤으로 인해 모니카를 눈엣가시로 여겼던 에리오의 진심도 듣고.
뒤에서 모든 것을 조종해온 방심치 못할 인물 '라핏트'에게서 확실한 이유도 듣게 되는 모니카.
이 나라를 위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곳까지 빠져있는 알렉과 헤어질 것을 종용 당하지만.
비록 알렉의 연정의 깊이에선 질 지 몰라도, 그를 좋아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는 모니카는 물러서지 않고 맞섭니다.
알렉의 옆에 서서 나라를 위해서 생각하며, 그에게 어울릴 수 있는 스스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뭐, 알렉의 입장에서는 그럴 필요가 전혀 없는 애기였겠지만. 그래도 올 곧은 모니카는 안 그렇죠^^;.
반대하는 사람들의 입장만 안 상태로, 아직까지는 채 해결되지도 못한 상태라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만...
어떤 실패를 해도 결코 버리지 않고 곁에 있겠다는 알렉의 마음을 믿고, 그녀의 분발도 믿어 보렵니다.

1권만 읽었을 때에는, 진짜 한 권 딱 떨어지는 엔딩이여서 후속을 내면 어떻게 전개 되려나..싶었는데.
이런 내용이라면, 계속 이어져도 이상 할 것 없네요.
찬성보다는 반대 투성인 사랑이라서, 사건 사고도 많을 것 같은 커플입니다 정말^^;.
.... 뭐, 이런 반대모드 역시 따지고 보면 알렉의 '자.업.자.득'에 가깝지만은요... 그러니까 왜 싫다는 얘 한테 미친듯이 달려들어서 일을 크게 만드냐고....... 물론, 안 그랬으면 이 이야기 자체가 성립되진 못했겠지만;.
어쨌든, 이러한 두 사람의 고군 분투를 기대해 보면서 계속 따라가렵니다^^.
착착 나와주고 있는 작품이라서, 벌써 12월 달에 3권 발매 예정이네요.
이번 권 후기에서 작가분이 다음 권은 '알렉의 턴'이라고 해주셔서, 어떻게 활약 할 지가 엄청 기다려집니다.
이번 권 몫지 않은 폭주를 보여다오 알렉!!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5일





 

제목: 恋する王子と受難の姫君
작가: 小椋 春歌
출판사: 엔터브레인 비즈로그 문고 (2011/06/15)

-줄거리-

마법의 잔재가 남아있는 소국 '펜테레이아' 왕국. 왕성의 말단 병사인 17세 소년 '미라'는, 어느날 곤경에 처했을 때에 구해준 아름다운 미모의 청년을 만나게 되고, 그가 옆 나라의 대국 '카젤라' 왕국의 왕태자 '알렉시스'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첫 만남 때 부터 묘하게 미라를 마음에 들어한 알렉은, 그 이후 줄기차게 그를 불러내며 함께 시간을 보내고. 따뜻하고 친절한 태도에, 각종 선물 공세등 노골적으로 어택해 오지요. 알렉이 4년 전에 잃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이 꼭 닮았다는 이유 만으로 그의 호의를 거절할 수 없는 미라는 큰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미라 자신의 '잃어버린 과거'와 관련되어, 예상치도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되는 그. 사실을 확인하려는 알렉과 그의 종자 '마슈'와 함께, '유니콘'이 존재한다는 시레나 지방을 향하게 되는데...
                                                                                                             평점 : ★★★★☆

신인 작가분의 시리즈 1권. '사랑 중인 왕자와 영웅의 공주' 감상입니다.
..... 사랑하는 이라고 하면 여러 의미로 헷갈리니까 이렇게.

일단, 감상 포스트 시작 전부터 말씀드립니다.
이 작품은 '홈오'가 아닙니다. 표지를 보고 속으시면 안됩니다.
순수, 연애. 보통 커플(?)이 나오는 노말 물입니다!
저처럼 홈오라고 생각하면서 살 거 미루고,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


작가분인 오구라 하루카상은, 제 13회 엔타마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신 신인 분으로, 이 작품이 그 데뷔작이지요.
나올 때 부터 비즈로그 에서 빵빵하게 밀어주는 기대작으로, 발매 후 나름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시리즈화 된 작품입니다.
위의 표지 이미지를 눌러보시면, 아마존 링크로 연결 되는데. 거기서부터 이 작품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어요. 아마존에서 고득점으로 10개 넘게 휙득하기 어렵거든요 여성향 문고는.
편집부와 작가분이 어떻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느냐에 따라서, 잘하면 사신공주를 이은 비즈로그의 인기 시리즈가 될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저만해도 홀라당 빠졌거든요. 위에 별 보이시죠?.

감상을 쓰려고 키보드를 두들기는건 좋은데, 일단 생각나는거 라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없어요 이 작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저런 설정을 다 베재하고 보면, 꽤 진득한(?) 연애 전개의 작품인데.
개성이 차다못해 넘치는 인물들 덕분에, 이야기가 엄청 재밌습니다. 랄까 웃겨요.
대역 백작 시리즈 이후로, 이렇게 육성으로 뿜으며 구르게 만드는 작품도 드물었는데!!
삼실에서 읽다가 몇 번이고 포복절도 했는지 모릅니다. 진짜 웃긴 장면들이 많았어요 ㅋㅋㅋㅋㅋ.
그러다가 후반부에는 나름 시리어스.....라고 해야 하나?; 음. 어쨌든 진지한 장면들도 나왔지만.
근본은 하이 텐션 러브 코메디입니다. 재밌었어요 진짜로.

주인공인 미라.
17세의 소년으로, 성의 말단 병사로서 근무 중이지만.
같이 입단한 동료들과 달리, 왠만한 여자들 보다 더 약한 근력에 2차 성징도 제대로 나타나지 않는 신체가 큰 고민이라지요.
그러던 중, 얼마 전부터 성에 머무르고 있는 옆에 위치한 대국 '카젤라'의 황태자 '알렉'을 만나게 되고.
상냥하고 친절한 그에게 묘~하게 마음에 들게 되어, 계속 불려나가게 됩니다.
알고보니, 4년 전 부터 행방을 알 수 없는(죽었다고 하나 알렉은 믿지 않음), 그의 사랑하는 소녀가 미라와 꼭 닮았다고 하고.
그 사연 때문에 알렉의 호의를 무심히 거절할 수도 없는 미라.
그걸 빌미삼아, 가면 갈수록 노골적으로 어택해 오는 알렉 때문에 큰 고민에 빠지게 되지요.
상냥한 알렉에게 호감을 갖고는 있지만, 자신을 그녀 대신으로 보는건 또 미묘하고. 일단은 남자들 끼리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려고 해도, 알렉의 태도는 보통 남자를 대하는것과 백만광년 떨어져 있으니. 오호라 통재라~.
그러던 중, 4년 전의 기억은 '사고'로 인해 다 잃어버렸다고 믿고 있는 미라에게. 알렉은 예상치도 못했던 진실을 들려주고....
미라는, 그 진위를 알기 위해서 그들과 함께 유니콘을 만나러 가게 되지요...


여기까지 소개하면, 대강들 짐작 하실 겁니다. 미라의 정체.
어차피 다음 권 읽으면서 애기할 테니 미리 밝히는데. 미라는 사실 여자애로, 지금의 성별은 마법과 유니콘의 뿔로서 바꾼 것이지요. 4년 전의 기억이 없는것도 암시에 의한 것.
원래 정체는 카젤라의 대귀족 '웨스타인 공작가'의 무남독녀, 외동딸인 '모니카 웨스타인'입니다.
아버지인 로스타 웨스타인은 왕궁 장관으로, 카젤라의 군수 통치자이기도 하지요.
그런 그녀가 어째서 옆 나라의 말단 소년 병사 '미라'가 되었냐...하면.
모든 것은, 남주인 알렉시스 때문이였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는 정말 알렉시스에 의한 알렉시르를 위한 알렉시스 만의 이야기(?)에 가까워요ㅋㅋㅋㅋㅋㅋㅋ.
주인공인 미라...랄까 모니카는, 착하고 긍정적인 성격에 나름 강단도 있는.. 한마디로 흔한 타입의 여주인데.
문제는 알렉.
짙은 보라빛 머리칼에 자수정 눈동자의 아름다운 외모. 대국의 황태자라는 고귀한 지위. 나라에서 1,2위를 다툴 정도로 강한 무공. 존댓말이 기본인 정중하고 귀족적인 태도.....등.
거의 모든 면에서 완벽해 보이는 그 입니다만, 딱 한 가지 문제가 있으니.
바로, 사랑하는 소녀인 '모니카'와 관련되면 사람이 정신 못차릴 정도로 대 폭주를 해버린다는 겁니다.
이렇게까지 여주에 목매는 남주는 처음봤어요. 헤타레도 이런 헤타레, 한심해도 이렇게 한심해 보일수가 없는 남주 가트니!.
얘는 정말, 농담 1그램도 없이 모니카가 발을 햝으라고 하면 엎드려서 햝고도 남을 녀석이였습니다;.
10년에 걸친 지독한 짝사랑. 심지어, 소년으로 변한 모니카를 알아보고 끝내주는 집념으로 결국 원래대로 되돌릴 정도로, 모니카 일직선입니다. 무서울 정도로.
그런 그의 폭주가 이 이야기의 개그 포인트지요.
얼마나 웃긴지 몰라요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초반, 미라가 모니카라고 생각하고 다짜고짜 목욕탕으로 끌고 갔는데, 정작 미라를 벗겨보니 빈약하든 어쨌든 '남자'
그 때 ㅋㅋㅋㅋㅋㅋ 알렉시스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울음을 터트리며 절규하곤, 알.몸.으로 OTL 자세를 취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가 진짜 대박이였어요 ㅋㅋㅋㅋㅋㅋ
그 전까지는 나름 친절하고 상냥한 황태자님이 이러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상황 자체가 얼마나 웃긴지, 진짜 읽어봐야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놓고도 포기않고는 계속 미라에게 어택에 어택.
말도 안되는 고텐션의 종자 마슈와의 만담도 굉장히 웃겼지만, 어쨌든 알렉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웃긴 놈이였습니다. 갭이 심해요. 이건 정말 제네레이션 갭 차이!.

이러한 그의 마음이 개그면이 부각되서 웃기기게 보이기도 하지만. 그 속은 정말 말도 안될 만큼 짙은 연정이였고.
개그로 점철되서 잘 보이지 않았던 그런 연정이, 후반부 되면서 절절히 드러나게 됩니다.... 여전히 웃긴 장면은 웃겼지만.

위에서 말했던, 모니카가 미라가 되었어야 했던 이유는 바로 알렉의 무대포로 밀어붙인 연정 때문.
모니카가 7살, 알렉이 10살의 처음 만났을 때에, 알렉은 터무니없이 거만하고 못된 왕태자 였고.
처음부터 찍힌 놈이 모니카의 친구들까지 빼앗아 가니(질투 때문이였지만, 모니카는 모르니). 그녀로선 정말 싫은 녀석.
그래서 안 보려고 집에 틀어박혔더니, 이번에는 매일같이 밤 낮을 가리지 않고 밀어닥치지 않나.
예전같은 이야가라세는 없어졌으나, 대신 지긋지긋한 선물 공세에 틈만 나면 끌어안고 키스를 남발하려는 등. 그녀의 의사는 전혀 무시한 채 마구 내달리는 알렉은, 징글징글 하다 못해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았던 천적이 되어가고.
결국, 그녀가 13세, 그가 16세가 되었던 '4년 전'. 알렉이 저지른 큰 잘못으로 인해, 지금의 '계획'이 성립되게 된 것이지요....
원래대로 라면 1년 안에 해결을 볼 수 있었던 문제에 '변수'가 생겨 버려, 지금의 과거를 기억 못하는 소년 병사 미라로 살아가게 된 것도 알렉 때문.
그녀가 사라졌으니, 태어났을 때 부터 있던 정혼자와 결혼해 주면 좋은데.
모니카가 '죽은것'을 절대로 믿지 않고 4년 동안 끈질기게 찾아 헤매며 버텼기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중반, 미라가 무사히 모니카로 되돌아 온건 좋으나, 몸은 변해도 기억은 돌아오지 않은 상태.
그 때 부터 알렉은, 그녀가 기억을 되찾는 것을 무척 두려워 하면서. 그것을 겁내 하지요.
그런, 보통 이상의 겁내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거의 모니카가 알렉을 얼마나 싫어했는지가 궁금하던데.
후반, 기억을 되찾는 모니카의 시점에서.....음;. 확실히. 내가 모니카라도 알렉을 철저히 싫어하겠다; 하고 납득했습니다.
대체 4년 간, 무슨 일이 있었길래 지금의 확 바뀐 (나름) 사람 같아보이는? 알렉으로 성장 할 수 있었을까요?;.
시리즈가 계속되다 보면 확실히 나올려나?(..).

기억을 되찾자마자, 과거 모니카의 기억에 휩싸여 알렉을 거절하긴 했으나.
지금의 모니카는 미라로서의 기억도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미라로서 지닌 알렉에 대한 연정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
미라 때의... 어느 정도 빼는(정중한?) 태도는 사라진 대신, 모니카로서의 당당함으로 그를 대하고.
동시에 미라로서 느꼈던 연정을 그대로 간직 한 채 알렉을 받아들입니다.

..... 일웹 이곳 저곳에서 모니카에게 '그 선택, 괜찮은거야?' 라는 물음이 가득하던데, 사실 저도 조금은 동감합니다. ㅋㅋㅋ 진짜, 저런 알렉인데 괜찮아? 라능 ㅋㅋㅋㅋㅋㅋㅋ.
알렉의 모니카 좋아좋아 모드는, 정말 왠만한 미친놈 저리가라 수준이라서(...비교가<-), 진짜 앞으로 저런 녀석 데리고 살아가기 좀 힘들 텐데 말이죠.
짓눌릴 정도로 무거운 연정이라는게 얘를 두고 하는 말인 듯.
진짜, 알렉이 조금만 더 모니카를 향한 마음이 부족했다면. 말 그대로 너 죽고 나 죽자도 실행했을 거예요.
모니카가 기억을 되찾을 때 자신을 멀리할 걸 두려워 했을 때. '남 한테 보낼 바에는 같이 죽자' 모드로 입에 칼 물고도 남을 놈.
그게 불가능 할 정도로 모니카에게 빠져있는 놈이라는 거죠.
이 미묘한 차이는, 진짜 읽어보셔야 압니다. 어쨌든, 보통 이상의 연정이예요. ㅎㄷㄷ
그런 알렉에게 있어, 4년 간의 기다림이 있었을 지 언정. 모니카가 펜테레이아에 있었던 것 자체는 큰 구원일 겁니다.
그대로 카젤라에 머무른 채 성장했었다면, 모니카는 평생 알렉 따위 거들떠 보지도 않았을 테고. 알렉 또한 평생 구원받지 못할 짝사랑에 괴로워 했을 테니깐요.^^;.


한 권으로 딱 떨어지는 해피 엔딩이였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굉장한 인기를 업고 시리즈 화 되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읽을 2권도 그렇고, 12월에는 3권도 발매 되네요. 아마도 완결이 아니고 이어질 것 같습니다.
일단, 이 1권으로서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는 확실히 높아진 사람으로서, 시리즈 화가 반갑기 그지 없다죠. 변태 이케멘<- 알렉의 폭주도 기대되구요.^^
그런 의미에서, 바로 이어서 다음 권으로 넘어가 봅니다!.

..... 감상 다 쓰고 올려다보니, 이건 무슨 자음 남발이........


읽은 날짜 : 2011년 11월 3일



PS. 비즈로그 문고가 개편되면서 시리즈 소개란도 정리 되었네요. 이 작품도 그게 생겼습니다.
주소는
(이곳).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확인해 보세요. 미리 읽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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