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01 / 2019.03.28

★★★

 

 

미즈키 아오상의 작품 '저주받은 왕녀의 행복한 결혼'을 읽었다.

 

음.... 재밌는걸 기대하고 잡았는데 재밌지 않으면 좀.... (._. )... 아니 재미는 있는데.. 그냥.. 무난했어. 이건 재밌다고 하기 뭐한건가?

적어도 초반 부분까지는 내 흥미를 확 끄는 내용 이였었는데 뭔가.. 음.. 어디가 콕 찝어서 별로라고 하기엔 좀 그런데 그냥 좀 그래.

 

일단 여주인 류디아가 남주 암브로시우스에게 반하게 되는 계기가 너무 급작스러움. 아니 대체 언제?;; 시작 까지만 하더라도 그의 신부가 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겼었는데.

아무리 암브로시우스가 태양 처럼 밝게 웃으면서 다가가고 했다지만 음.. 좀 갑작스럽지 않나?.

 

남주인 암브로시우스도 마찬가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정략 결혼이 결정 되어서 어안이 벙벙하고 화까지 나던 때에 류디아를 보자마자 정말 '첫 눈에' 반해 버림. ㅋㅋㅋ 

사방 팔방 기가 드쎄고 성깔있는 여자들만 보던 그가 '조용하고 얌전'한 류디아의 분위기와 미모(인가?... 자세힌 안나와서 -_-;)에 반하게 된 거라 음..?... 첫 눈에 반하는 설정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류디아의 마음 변화가 뜬금 없는 점과 더불어서 여기도 좀 뜬금 없었다.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을 말려 들게 하는 '불행의 왕녀'인 류디아.

그런 그가 나라의 보물이자 '행운의 왕자'라고 추켜 세워지는 대국의 제 5왕자 암브로시우스에게 정략 결혼을 오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

 

뭐랄까 굳이 소냐일 필요는 없었던 이야기라고.

뭐 그건 미즈키상 작품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요 앞에 읽었던 것도 러브 코메디 계열이였지 소냐 특유의 '비틀린 사랑' 같은 느낌은 없었으니까.

여기서 굳이 따지자고 하면... 암브로시우스가 살짝 복흑 계열이라는거?.

뭐, 본인 성격이 활발하고 밝고 명랑, 자신감과 행운이 넘치는 타입인건 확실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 = 류디아에 한해서는 독점욕도 강하게 내보인다, 그걸 위해서는 방해 되는 것은 제거한다(? 정도의 가벼운 수준에서 멈춘 정도라.

소냐일 필요도 없고... 있으면 재밌는 양념 적인 얀..삘? ㅋㅋㅋ 적고도 대체 뭔 말인지 원.

그냥 없었어도 암브로시우스의 캐릭터 구축에는 별 문제가 없었을 듯한 요소여서 그런 듯.

 

여튼, 그렇게 별다른 장애랄 장애도 없이 서로 첫 눈에 반하거나 끌려서 그대로 해피 엔딩.

류디아의 '불행'을 만든 원인 제공자가 따로 있었다는 건 좀 놀라웠고 그 대상이 그녀의 호위 였다는 것도 예상 밖이였지만... 의외로 이쪽 커플(?이 더 소냐 답게 잘 쓰일 소재 였었던 기분도 든다. ㅋㅋㅋ 한 끗발 잘못 나가면 소냐 빨인데. 씁.<

 

이걸로 이달 10권째를 채웠으니 이제 더 뭘 읽을까 고민중. 흐음..

 

 

 

2019.03.27 ~ 2019.03.28 



2018.04.29 / 2019.03.26

★★★





이치오 사이카상의 작품 '사신 원수의 수애' 를 읽었다.

으음.... 뭔가, 되게 강렬한 느낌의 작품을 읽고 싶었는데.. 강렬한거 같으면서도 그닥 남는건 없는 이야기 였는듯.


어떻게 보면 지극히 소냐다운 이야기 이긴 한데.....

솔까말 이 이야기에서 '사랑'이 있었나? 하는 기분이 가장 강하게 든단 말이지.

그나마 여주인 에르비라는 전부터 남주 웨르나를 좋아했었다는 설정이 있었긴 하지만, 그것도 중간에 좀 흐지부지 했었고.

후반부에 그 사랑이 다시 되살아 났다는 점도 좀 ? 싶은 기분도 들게 만들었고.


일단, 다른 분들이 지적하듯이, 웨르나에게서 에르비라를 향한 배려냐 사랑 같은게 전혀 없었음. 정말 말 그대로 '독점욕'만 있는 느낌이고, 그게 '색 /ㅇ /ㅛㄱ'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았을 정도고?.


초반 부의 웨르나의 태도가 너무 담담하고 별 거 없는데다가 자주 보이지도 않았던 터라, 그가 이정도까지 에르비라에게 강한 음심을 품고 있었는지에 되게 놀라게 됨.

요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여주의 몸에 집착하는 남주였다.. 그정도로 씬이 진하고 강하고 길었다는 거.

일웹에서 '이정도로 전희가 길었던 책도 드물다' 라고 했는데 정말임 ㅋㅋㅋ 첫 씬만 해도 거의 30페이지는 넘게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 이북이라 셀 순 업지만 -ㅅ-.


이야기 자체는 흔하디 흔한 원수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설정.

그렇긴 해도, 에르비라의 아버지와 이복 남동생이 정말 개쓰레기 왕족이여서 동정의 여지가 1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닥 배덕적인 느낌은 나지 않았다.

어떤 의미 그저 혼자서 발버둥 쳤지만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에르비라에 비해 실질적인 노력으로 리더의 자리에 올라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킬 정도의 힘을 갖춘 웨르나가 더 옳은 셈.

그러나 웨르나의 그런 행동에는 오로지 '왕녀'인 에르비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 것 뿐이여서, 백성들이고 비탄에 빠진 나라고 뭐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게 포인트.

국가 원수의 사생아로 태어나서 아버지와 이복 형제들에게 아무런 애정도 가지지 못하고 멸시 당하면서 큰 과거 때문인지 뭔지 (그것도 자세히 안나와서 그닥 공감은 안되지만), 인간적인 감정 같은건 결여되어 있는 타입의 남주인데.. 이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케이스가 있고 ?? 싶은 케이스가 있는데 얘는 후자였다.

뭔가.. 되게 종잡을 수 없어.


쿠데타를 통해서 에르비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다음에는 그녀가 음식을 끓든 필사적으로 반항하든 어쩌든 간에 배려심 같은거 1도 보이지 않고 자신의 곁에 '육체적인 쾌락'으로서 묶어두는데만 열중함.

진짜 봐주는 것도 없이, 하고하고하고 해서 얘를 말라 죽이려고 이러는건가?; 싶을 정도로 오로지 침대에만 묶어두더라.. 이정도로 색욕에 미친 남주는 진짜 드물어서 내가 ㅋㅋ 빗쿠리 ㅋㅋ

그렇게 에르비라에 대한 애정이 1도 보이지 않는 태도와 말투로 일관하니, 내가 에르비라라고 해도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1도 못믿겠다 이말이지.


나중에는 모든것을 놓아버리려던 에르비라가 그래도 자신을 감싸주는 웨르나를 보면서 그에 대한 연정을 되 찾는것도 음... 뭐... 납득이 안될건 아니야. 적어도 남주에 비해선 훨씬 더 말이 된다만.

그런데 그런 것도 잠시, 정말 눈이 획획 돌아가는 전개로 이번에는 두번째 쿠데타가 일어나서 재상을 해치우고 에르비라를 여왕으로 추대함.

결국 에르비라는 뭐 하나 제대로 한 거 없는데도 웨르나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 셈.


심지어 그런 그녀가 여왕, 통치자로서 있을 수 있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거 같다는 뉘앙스까지 풍기더라.

지금은 그녀의 일을 돕는 부하 '레이'의 진짜 목적은 오로지 웨르나를 국왕으로 추대 하려는거 같은데... 웨르나 본인은 나라는 아무런 관심도 없지만, 에르비라의 관심과 자비가 '백성'에게 가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 자리를 빼앗으려는거. 결국엔 그거 아니냐고.

이런 남자는 나중에 지 아이가 생긴다 해도 양보 그런거 없을거 같은데 흠...


여튼, 언제 두 사람이 사랑을 자각하고 인정하고 받아 들인건지는 전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육욕에만 미쳐 날뛰다가 이야기가 끝났다.... 라는 감상만 남았다. ㅇㅇ.

뭐.. ㅇ /로 한거 찾을때 이거 만한건 없겠다 싶은 기분은 들 정도로 그 쪽에는 충실해서.. ㅋㅋㅋ... 내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나쁘지만도 않은 이야기였다고 .. ㅇㅇ.





2019.03.25 ~ 2019.03.26 






2018.10.03 / 2019.03.22

★★★




야마노베 리리상의 작품 '복수혼'을 읽었다.


오랜만에 읽은 소냐다운 어두운 소설 이였다.

소재나 전개는 정말 내 취향... 에 가까울뻔 했으나 여주의 성녀화나 집착, 남주의 심하게 삐뚫어진 연정등이 좀 짜증이 나서.... 결과적으로는 별 셋으로.


여주와 남주는 서로 원수 사이임.

정확히는 여주의 아버지가 엄청난 부를 거머쥔 사업가 였지만,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을 등쳐먹고 사기, 횡령, 협박 등 갖가지 더러운 술수로 끌어모은 재산이였던 것.

그로 인해 부모가 사업을 실패하고 동반 자살을 택해서 홀로 남았던 것이 남주인 블랙포드. (이름 이상해 -ㅅ-).

그 원한을 잊지 못한 그는 여주인 올리비아의 아버지에게 접근해서 뛰어난 수완과 두뇌로 오른팔까지 올라가고, 올리비아의 연정까지 받으면서 가장 사랑하는 딸의 '약혼자' 자리까지 올라감.

그리고 둘의 결혼식이 열리던 날, 치밀하게 물밑 작업을 해왔던 그는 올리비아의 아버지가 했던 모든 잘못과 죄를 다 들춰내고 식장에 들이닥친 경찰들이 아버지를 붙잡아 가는 때에 올리비아에게 진실을 고하면서 그녀를 내친다.

그로 인해 심하게 상심한 올리비아는, 모든 재산이 압류당하고 , 생활에 어렵지 않게 단 하나 남겨진 집 마저도 팔아버리고는 그대로 종적을 감춤.

그로 부터 3년 후, 멀리 떨어진 시골 지방의 한 저택에서 보모겸 사용인으로 일하고 있는 올리비아를 블랙포드가 찾아 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뭐, 이런 시작인데다가 이런 인연이니 만큼 밝은 요소는 1도 없이 시종일관 내내 어둡고 암울하다.

올리비아에게 '명령'을 내려서 아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옆에 묶어두면서도 온갖 상처주는 말과 모욕을 내뱉는 블랙포드도, 그저 내가 죄인이려니, 죽은척 해야지.. 하고 아무런 반항은 커녕 대꾸도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올리비아도.

이 관계가 재밌게 쓰면 괜찮은데 난 그게 참 답답하더라 이거야.

이런 이야기의 정석은, 남주 또한 여주를 지극히 사랑하지만 솔직해 질 수 없어서 나쁘게 대한다.. 라는 거인데, 얘는 그 조건에서 좀 부족함.

뭐랄까.. 내가 기대하는 건, 남주가 온갖 쓰레기 발언을 해대도 여주를 향한 조심스러운 태도라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를 위해 노력한다거나 그런거거든.

물론 블랙포드가 그렇게 안 했다는건 아닌데... 그게 내기준엔 되게 '부족했다'.

말은 심하게 해도 그녀를 안을 때에 부드럽게 대한다거나, 우는 올리비아에게 키스한다거나..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분명 애정은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거보다도 그녀를 상처주는 발언들이 너무 가열차서. -_-

균형을 잘 맞춰야지 균형을 ㅇㅍㅇ.

자기 입으로 그녀를 증오하니 미워하니 어쩌니 대놓고 지껄일 정도면 나중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사과와 사죄를 해야 정상 아님? ㅋㅋㅋㅋ

그냥 ㅋㅋㅋ 그것도 되게 흐지부지함.

심지어 고백도 여주가 먼저 했어... 올리비아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사로 잡힌 건 좋은데, 그녀에게 아직 못한 사랑의 고백도 남아 있다고 후회하는건 좋은데. 왜 ㅋㅋㅋ 그걸 바로 말 안해? 달려 갈 때만 해도 바로 말 할 것 처럼 굴더니.

결국 올리비아가 먼저 연정 고백하는것도 짜증이 났다.


데유까, 올리비아가 시종일관 블랙포드가 좋아 죽고 못사는 점에서 이미 아웃임. 적당히 튕겨줘야지.. 그래야 나중에 블랙포드가 좀 심하게 반성하거나 하지.

고백도 먼저고~ 블랙포드의 갖가지 쓰레기 발언들도 다 용서하고~. 성녀형 좋은데 적절한 시기에 성녀성(?을 발휘 합시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일웹에서는 남주도 '여주도' 얀데레 라고 하던데, 올리비아의 블랙포드를 향한 뜨거운 사랑도 확실히 얀데레의 기질이긴 하다.

그녀 또한 자신의 이기심으로 그의 곁에 있기를 택한 거니까. 아버지에게 대하는 것도 그렇고.

쌍방 얀데레 인건 별 재미가 없습니다.... 일단 나한텐 그렇다.


그래서 중, 후반까지만 해도 잘 끌어가던 흥미가 올리비아가 고백하고 서로 마음이 통하는 순간부터 급 시들시들해 져서 무덤덤하게 독서 종료함.

흐음... 내가 원하는 소냐작은 이런게 아니야....

뭔가 남주가 좀 더 처절한거 읽고 싶다. 이렇게 자기 자존심만 내세우는 녀석 말고.





2019.03.19 ~ 2019.03.22






2018.11.02 / 2019.01.15

★★★☆





아키노 신쥬상의 작품 '방탕 귀족의 결혼' 을 읽었다.


새해 들어서 첫 작품...

올해엔 원서 50권이 목표라고 자신있게 말했는데 도저히 안될거 같은 이 속도.. ㅇ>-<..

중간중간 게임도 하고 딴 짓도 하고.. 이젠 나이도 좀 들다보니 체력도 딸려서 ^_ㅠ;;


여튼, 아키노상의 작품은 되게 오랜만에 보는 듯.

표지의 여주가 맨얼굴로 나와 있어서 몰랐었는데, 이 이야기는 화려한 미모의 남주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가면 히메'의 가면과 함께 마음의 벽을 깨트려 주는 이야기 였음.


여주인 죠안나는, 어린 시절.. 무려 2살 때 첫 유괴를 당한 후, 열 손가락에 꼽고도 남을 정도로 수많은 납치 시도를 겪었었고, 그를 걱정한 아버지는 그녀를 왕성의 왕의 곁으로 보냄.

10대 초반의 시절에 왕의 후궁 한 켠에 자리잡게 된 죠안나는, 왕의 친절로 그의 '여동생' 같은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게 되고.

귀족 사교계 에서는 언제나 가면만 쓰고 아주 가끔씩만 등장하는 그녀를 '가면 히메' 라고 부르면서 멸시하거나 왕의 총희라고 생각하고 손가락질 해댔지만, 실제로 그런 관계일 리는 없고.

그렇게 왕의 비호와 가면 아래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타인과의 접점을 기피하면서 성장한 죠안나.

그녀가 20살이 되던 때에, 전직 재상이자 드넓은 영지의 영주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그녀에게 유언장을 남겼는데.

언제나 백성을 생각하는 영주가 될 것. 하지만 그 영주가 되기 위해서는 사교계의 방탕남, '박애주의자'로 이름 높은 '디레스토' 공작 후계자와 결혼해서 그의 '아이'를 낳을 것. 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던 것.

먼 발치에서 본 그는 언제나 여자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고, 그 화려한 외모와 소문이 자자한 여성 편력으로 죠안나와는 도무지 접점이 없던 남자...

그런 그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 하면서 그가 자신에게 협력해서 '아이'를 가지게 해주면 그 후로는 이름 뿐인 남편으로 그는 왕성에 돌아가도 되고, 죠안나는 시골의 자신의 영지를 다스리기로 했었는데...


마아 그러다가 디레스토가 죠안나에게 진심으로 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틀어지게 되는 것.

처음부터 가면을 써 온 채로 그를 종/ 마 취급하는 죠안나에게 반발하던 그 였지만, 그녀의 도발(?과 함께 그녀의 가면 벗은 얼굴을 보면서.. 뭐.. 얘의 경우 첫 눈에 반했다고 해야 하나 아니라고 해야 하나;;

같이 있으면서 죠안나 본인의 매력에도 빠지게 된 것도 있을 듯.

츤켄 하면서도 솔직하고 어리고 순수한 죠안나에게 점점 더 빠지게 되고 독점욕도 가지게 되고.

그렇게 죠안나의 처음 계획과는 달리 디레스토가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면서 그의 자유 분방한 태도에 마구 휘둘리게 되면서 썸을 계속 타게 되는거. ㅋㅋㅋㅋㅋㅋ.


마아, 죠안나 같이 정직하고 올곧으면서도 조금 딱딱한 아가씨 한테는 이렇게 자유롭고 자기 멋대로 구는것 처럼 보이면서도 그녀를 배려하고 아끼는 남자가 잘 어울리는 듯.


나중엔 죠안나 스스로가 본인 의지로 가면을 벗으면서 자신이 만들어낸 벽을 깨고, 그녀의 곁에서 지켜주는 디레스토와 같이 여영주 부부로 잘 살게 되면서 해피 엔딩. 물론 아이도 제대로 가지고 ㅇㅇ.

중간, 악역이라고 티가 나는 악역이 있었는데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서 뭐..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디레스토 본인도 그렇지만 디레스토의 사용인인 크라스토가 진짜 대단한 인물 이여서 ㅋㅋㅋ ㅋ나중에 애가 주연으로 이야기 하나 나와도 재밌을거 같았다.

작중 최강 캐러 같았다며 ㅋㅋㅋㅋ


오래 걸렸던 작품이지만 다 읽어서 뿌듯.

다음꺼 잡아야지 >_<




2018.12.23 ~ 2019.01.15





2017.03.03 / 2018.12.22

★★★☆





미즈키 아오상의 작품 '장미색의 도피행' 을 읽었다.


연달아서 소냐 작품이지만, 어두운 부분은 1도 없다는거 잘 알아서 ㅋㅋㅋ 되게 맘 편히 잡을 수 있었던 작품.

다 읽고 난 후에도 이 작품이 뭐때문에 소냐 였을 필요가 있었나? 하는 생각이 계속 들지 말입니다...

미즈키상 작품 자체가 다른 소냐 작품들 보다 라이트 터치풍 이긴 하지만, 이 이야기는 그 중에서도 더욱 더 가볍다 못해서 개그 느낌까지도 날 정도로 밝은 러브 코메디(? 풍 이였음.


남주인 루카가, 피가 섞이지 않은 의붓(나중에 밝혀지지만) 아버지에게 어릴 때 부터 심한 폭력과 학대를 받았다는 설정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이 작품에서 중요하게 다뤄지진 않고.

오히려 둘이 만난 후 2년이 지난 상태에서 이야기 시작하자 마자 루카가 새벽에 도피행을 시도. 타마타마 그를 걱정해서 보러 갔었던 전속 시녀인 니나가 그것을 발견. 죽어도 따라가겠다 라고 고집해서 같이 떠남... 부터 여서 ㅋㅋㅋㅋㅋㅋ 어둡고 뭐고 응...

중간중간 니나가 왜 루카를 신경 쓰고 그를 걱정하는 지에 대해서 알려주기 위해 루카가 아버지에게 학대를 받았다는 이야기는 언급되긴 하지만, 자세하게 나온 것도 아니여서 어두움은 없었다고 해야 맞을 듯.

오히려 이런 계열 여주 중에서 이렇게 활발하고 씩씩하고 강단 있고 귀여운 타입이 신선하지 않냐며 ㅋㅋㅋㅋ.


이 두 사람은 이야기의 대부분을, 루카가 츤츤, 니나가 루카사마 다이스키 ♡~ 하고 쫒아 다니는 공방전에 가까웠다. 보통 티엘에선 반대가 더 많은 법인데 ㅋㅋㅋㅋㅋ.

니나의 경우, 루카를 이성으로 좋아하는 마음은 진심이지만, 신분 차이도 물론 이거니와 자신이 어릴 때 병으로 돌아가신 부모님, 그리고 그녀를 소중히 대해줬지만 그녀 눈앞에서 낙마해서 죽은 소꿉친구(남자) 등등의 경험으로 인해 스스로를 '역병' 취급 하면서 소중한 사람을 만드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는 케이스다.

그렇기 때문에 루카에게 적극적으로 어택하고 어필 하지만, 결코 그가 니나를 상대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오히려 안심하면서 적극적 이였다는 것.

루카가 차갑게 츤츤 거릴 때 마다 조금은 슬프지만 그보다 더 큰 안도와 안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즐기고 있었던 거.

자기 스스로도 그걸 잘 알고 있고, 의외로 루카도 그녀의 그런 심리를 잘 파악하고 있었다.


초반에 하도 루카가 쌀쌀 맞달까.... 아니, 물론 결정적인 부분에는 끝까지 밀어내지 못하고 보살펴주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그렇길래 루카는 니나를 좋아하는게 아닐려나? 했었는데.

후반의 후반부. 짧게 루카 시점이 나왔는데 그도 이미 전부터 니나를 좋아 했던 것.

남작 가의 가족은 물론, 사용인들 이고 뭐고 누구도 그에게 관심도 사랑도 보호도 주지 않았던 때에 오로지 니나만큼은 그에게 진심으로 대했기에 좋아 할 수 밖에 없었고. 다 죽어가던 '감정'을 되찾게 해준 소중한 사람 이긴 하지만. 

그의 눈에도 니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다 친절하고 그 마음이 오로지 루카 하나에게만 다르다는 것을 믿을 수 없어 했던거.

같이 도피행을 떠나면서 이런저런 에피를 통해서 조금 더 가까워 졌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수록 두려워 하는 니나의 심리도 다 파악한 상태. 

마아... 가벼운 이야기인 만큼, 니나도 루카도 그렇게까지 심각한 과거나 트러블이 있었던 건 아니고. 의외로 간단하게 해결되고 간단하게 맺어진다.


나중, 루카가 왕제의 숨겨진 아들 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가 왕족이 되는 것도 아니고. 에필로그 에서는 둘이 무사히 옆 나라로 도망쳐서 작은 마을에서 행복하게 잘 사는 걸로 마무리.

아버지라고 나설 수 없고 왕위 계승권 문제도 있기 때문에 루카와 다신 만날 수는 없다고 하나, 친부로서 루카의 생계는 책임져준다고 하니까 ㅋㅋㅋ 앞으로도 둘이서 먹고 살 걱정은 안 할듯. 루카도 '받을건 받아낸다' 주의라서 거기에 찻카리 편승 하는것도 좀 재밌고. ㅋㅋㅋㅋㅋ.


별 생각 없이 가볍게 읽기 좋았던 작품이였다.

니나의 타쿠마시이 한 점이 ㅋㅋㅋㅋㅋ 군데군데 빵 터지게 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았고. ㅋㅋㅋ

집중만 좀 더 잘했으면 평점이 더 높을 수 있었는데. 딴 거 하느라 바빠서리 ^_ㅠ.


역시 미즈키상 작품은 라벨 상관없이 무난하게 읽기엔 딱인듯. ㅇㅇ.





2018.12.16 ~ 2018.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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