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5 / 2016. 09.11

★★★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벌꿀색 브라이들' 감상 입니다.

와;; 거의 한달 만에 읽은듯 하네요.

덕질 시기 라는게 따로 있는 터라 ^_ㅠ... 책 시기가 안오면 주구장창 드씨를 듣거나 애니를 보거나 겜을 합니다.. 지금이 게임 시기였고 OTL.


여튼 이번 작품.

원래는 소냐 문고 신작을 읽고 있었는데, 첨에는 재밌어 보여서 잡았고 실제로 재미 없는건 아니였는데도 그.. 뭔가 무거운거 잡기는 힘든 느낌이 이어져서요 -ㅅ-;.

그래서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달달한 거 하나 찾아야지, 그런거면 마이 히메미상 작품이 제격이지!.. 하고 전부터 읽어야지 싶었던거 잡아서 읽었습니다.

어.. 아마 정발 있는거 같은데 확실한 지는 모르겠네요 -ㅅ-;;.


이야기는 대부분 여주인 페리시아 시점에서 전개 되고 중간중간 짧막하게 남주 '디온' 시점이 들어갑니다.

메인 커플은 처음부터 상사상애 였던 만큼 두 사람 사이에 장애라고는야 1도 없습니다. 

라반디에 왕국의 하나 뿐인 공주인 '페리시아'. 그리고 그런 그녀의 호위역 이자 소꿉친구, 그리고 왕가를 지탱하는 '3가'중 하나인 무가의 아들로 강력한 신랑 후보이기도 한 '디온'.

어린 시절부터 디온을 줄곧 좋아하면서 크면 신부가 될 꺼라고 공언을 했고, 실제로도 연령대가 맞는 확률 높은 신랑 후보로서 곁에 있는 그.. 이지만 그런 의무감 따위 없이 그저 마음으로 부터 그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어하는 페리시아.

뭐, 당연한 수순으로 디온 또한 그녀를 좋아하고 있구요.. 그래서 메인 커플은 처음부터 고백만 안했다 뿐이지 서로 줄곧 보고 있었고. 그것도 빠른 단계에 맺어집니다.


그나마 이야기 전개에 양념을 치기 위한 악역 같지도 않은 악역이 하나 등장 하고, 까딱하면 그와 결혼 해야 할 처지에 처하기도 한 페리시아 였지만.

이미 디온은 3단계 앞에서 바라보면서 알아서 작업도 해놓고 방어도 해둔 지라, 위기감 따위는 1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냥 ㅋㅋㅋㅋ 둘이서 알콩달콩하게 사랑하고 엔딩까지 달려가는걸 지켜보는 기분.ㅇㅇ.


처음 목적이 달달하고 술술 읽히는거 보는 거였던 터라, 뭐 저는 나름 잘 읽었습니다. 

다만 딱히 정가를 주고 사볼 법한 건 아닌거 같기도 하구요... 뭐; 정발이 있을 때의 얘기지만은요. ^^;


씬도 나쁘지 않았고, 페리시아는 순수하고 귀엽고, 디온은 장난끼 있지만 듬직하게 멋있는 남주.

달달한 사랑 이야기, 편하게 잘 읽었습니다 'ㅅ')/




2016.09.03 ~ 2016.09.11


2016.07.11 / 2016.07.30

★★★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기사왕의 xx한 약애 사정' 감상 입니다.

... 제목에 xx 같은게 들어 있으면 좀... 그렇죠? ㅋㅋㅋㅋ 검색도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_-;;..

사실 별 거 없었는데 말이죠, 왜 이런 제목일까나. ( ")


마이 히메미상 작품은, 남주가 여주를 예뻐라 하는 게 기본이고, 거기에 양념으로 얀데레 요소를 살짝 넣기도 하거니와 기준 위로 야한 편이라 ㅋㅋㅋ 맘 편히 읽기 딱 좋은 작품 이지요.

요 앞에 읽었던 작품은 남주의 얀데레 도가 좀 지나쳐서 기분이 살짝 나쁠 정도 였었는데, 이번 편의 남주인 '에르네스트'는 별달리 어두운 면 같은건 없거니와 오히려 대형견 속성의 귀엽기 짝이 없는 남주 였던 터라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대부분은 여주인 비올렛테 시점에서 전개 되고 가끔씩 에르네스트의 시점이 들어있는 식입니다.

여주인 비올렛테는 소국이지만 역사가 깊고 예술의 나라인 '루베리에' 왕국의 왕녀로서, 오래 전부터 동맹국인 기사들의 나라 '토란투르'의 젊은 왕 '에르네스트'의 약혼자 이지요.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정략 결혼 이지만, 왕녀로서의 자신의 책임감과 의무를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순순히 받아들입니다....만, 몇 년전 부터 에르네스트 국왕의 제 1부하로서 루베리에에 찾아오는 기사 '프레데릭'에게 마음을 주고 말지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이룰 마음도 없지만 그에 대한 연정을 버리지 못하는 비올렛테. 

결혼을 얼마두지 않은 시점에서 찾아온 그는 갑작스럽게 비올렛테에게 키스해 오지만, 아무런 말도 없었던 탓에 그 기억을 잊고 결혼식 날짜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마중나온 '프레데릭'과 함께 국왕을 만나러 가게 되는데..................물론, 프레데릭=에르네스트 인 거지요. ㅋㅋㅋㅋ


제목에서 다 보여주고 있어서 줄거리에 의미란 없지 말입니다. ( ").

에르네스트가 '프레데릭'으로 꾸미고 돌아다니는 걸 주변 사람들이 다 돕기 때문에 비올렛테가 눈치채지 못할 수 밖에요.

그나마 이 소재가 이야기의 전체 주제는 아니였던 터라, 결혼 한 첫날 바로 정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비올렛테가 토란투르의 왕비로서 수업에 열중 하는 거라든가, 그 와중에 비올렛테가 넘나 사랑스럽고 예뻐서 자신의 욕망을 주체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에르네스트라든가, 그런 그를 사모해서 비올렛테를 시기하는 공작 영애의 훼방놓기 라든가.

뭐.. 한 권 안에 나름 꽉 찬 전개로 나오기는 합니다만, 뭔가 설명 못할 루즈함이 살짝 있긴 합니다 ^^;;


어떤 훼방이 있고 둘이 서로 삽질을 쬐~끔 하든 간에 기본적으로는 서로 좋아 죽고 못사는 바카플 모드라서요.

젊은 나이에도 냉철하고 유능한 기사왕인 에르네스트 라지만, 비올렛테 앞에서는 기본 존댓말 디폴트에 보기만 해도 꼬리 흔들고 달려오는 대형견 마인드라 ㅋㅋㅋㅋㅋ.

에르네스트 시점이 나름 충실하게 나와줘서, 그가 비올렛테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아주 잘 알 수 있었던 터라 그냥 귀엽기 그지 없었습니다. ㅋㅋㅋ

다만, 에르네스트 본인에게 비밀이 있어서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그것 때문에 비올렛테에게 미움 받기 싫어서 조금 주저하는 전개가 있었긴 했고, 그 때문에 비올렛테가 살짝 오해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심각한 내용은 아니였어요.

어쨌거나, 비올렛테 한테 미움 받으면 차라리 죽는게 나아..!! ㅠㅠ....< 라고 자중(?)하던 에르네스트가 자신을 믿어주는 비올렛테에게 제대로 의지하고 마음으로 부터 다가가는 모습은 참 예쁜 커플 이였습니다.


그 외에 비올렛테를 제거하려는 음모가 살짝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 음모 자체의 비중이 별로 높지 않았던 터라 그냥 메인 커플의 달달한 연애 전개만 보다보면 술술 읽혀서 금방 끝이 보이더군요.


적당히 야하고, 적당히 재밌고. 언제나 편하게 읽기 쉬운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이였습니다.

정발이 되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삽화도 참 예쁘고 ^^



2016.07.27 ~ 2016.07.30


2016.03.16 / 2016.04.01

★★★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달콤한 새장' 감상 입니다.


나름 빨리 읽는다고 읽었는데 이것도 킨들로 잡다보니 시간이 좀 걸렸네요 ^^;... 그것도 있고, 다른 책이랑 병행해서 읽었던 탓도 있겠지만은요;;;.


이번 이야기.

마이 히메미상은 전반적으로 여주에 대한 독점욕이 강하고 약애 속성의 남캐 들을 쓰시는데요.

이번 편은 그게 유독 더 심해서, '내가 지금 읽는게 바닐라 문고 인지 소냐 문고 인지 모르겠다 -ㅅ-'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초반부터 대놓고 위태위태(?) 하다 싶은 남주 였는데, 가면 갈수록... 어이쿠;;;; -_-;;.


개인적으로 독점욕이 쌘 남주를 좋아하긴 하지만, 이번 이야기의 남주인 알폰스는 어딘지 모르게 사람 기분 나쁘게 하는 녀석이라서....; 

저랑은 영 맞지 않았던 터라 별점이 썩 높진 않게 나왔습니다. 하하 ^^;;



여주인 로제마리. 피아노 치는 것을 즐기는 백작가의 영애 입니다.

어느날, 무도회에 연주자로 초대받게 된 그녀는 추종자들에게 쫒겨서 곤경에 처한 청년 공작 '알폰스'를 구해주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되지요.

그 후 알폰스가 해외에 유학 가있는 2년 간, 편지와 귀국시 마다 찾아오는 등의 만남을 통해 알폰스와의 관계를 이어가는 로제마리. 

그녀에 대한 호감을 숨기지 않는 알폰스는 물론, 로제마리 또한 그를 마음에 두게 되지요.

그런 그가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 당일, 백작가를 찾아와서 로제마리에게 청혼해 오고... 여러가지 사정으로 좀 복잡한 마음은 있지만, 그를 좋아하는 마음에 기쁘게 수락하는 로제마리.

그 후 아예 공작가에 머무르면서 공작 부인이 되기 위한 수업 및, 알폰스와의 사이도 점점 더 가까워 진 후 무사히 결혼식을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알폰스의 '독점욕+성욕 파티☆' ... -ㅁ-!.

.. 초반부터 이녀석이 로제마리를 손에 넣기 위해 이런 저런 공작을 하고 있다는 걸 짐작하긴 했지만 이녀석 가면 갈수록 무섭기 그지 없네요.

로제마리가 첫 사랑이고 죽어도 놓칠 수 없다는 마음은 잘 알겠는데.. 방식이 글러먹었어 -_-.


한마디로, 연애라든가 사랑이라든가 전혀 관심 없이 살던 남자가 첫사랑에 눈 뜨면 얼마나 맹목적으로 변하는 지 그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전개 였습니다.

그야말로 '무감정 무감각의 로봇형 남주'가 저돌적으로 밀어 붙이는 느낌?.


이게 글에 따라서는 재밌게 그려질 수도 있는데, 저는 그냥.. 기분이 나빴어요. 

뭔가, 사랑을 위해서는 뭐든지 다 할 수 있고 실제로도 실행하는 소냐형 남주들을 많이 봐왔고, 그런걸 싫어하진 않는데.. 알폰스는 그냥 생리적으로 저랑 안 맞았습니다. 설명 하기도 힘들지만 그렇다구요 orz.


로제마리를 손에 넣기 위해 온갖 뒷 공작은 물론, 본격적으로 그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후에도 주변 모든 것들.. 이성 뿐만 아니라 동성, 가족 친지들에게 까지 이빨을 드러내면서 경계.

'네 마음속에는 오로지 나만. 그 어떤 것도 존재해서는 안된다' 라고 대놓고 강요 하는데.. 이게 알폰스에게 반한 상태의 로제 마리니까 받아 들이지, 안그랬으면 어떻게 버티나 싶습니다.

이 이야기 읽는 내내 여주의 로제마리 시점에서 '꺼림칙함을 느꼈다', '등골에 소름이 끼쳤다', '차가운 무언가가 스쳐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라는 대사들을 보는데.

저는 ㅋㅋㅋ 그거 읽으면서 ㅋㅋㅋ '그 직감이 맞다고!!! 도망쳐!! 도망치란 말이다!!' 만 외쳤지 말입니다.

눈이 웃지 않는 남자는 위험합니다. 무섭습니다. 크흡 ㅠㅠ.


이야기 내내 알폰스가 보여주는 기행(?)들이 상당히 되고, 이걸 쓰는 지금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만 그닥 쓰고 싶지 않네요. 불쾌해서리...;

티엘에서 ㅈ/조대 소재는 아닌 척 몇 번 보긴 봤지만 여기서 언급 되는건 알폰스의 기분 나쁨을 더 부각 시키는 요소라서 또 싫었구요.

애시당초 그렇게 죽어라 눈엣가시로 여기면서 자신에게서 로제마리를 뺏어 갈지도 모르는 적이라고 생각하는 종자 '크라우스'를 왜 계속 옆에 두면서 위협 하는 건지도 이해가 안갔구요...


여튼 그겁니다.

로제마리가 죽자고 '난 당신 밖에 없다, 믿어 달라'를 시전해도 웃으면서 (눈은 안 웃음) '응 알아. 근데 미안해. 못 믿는다 ^^' 라고 자기 고집과 주장을 그대로 밀어 붙이고 혼자서 더 맹목적으로 변하는 남주. 별로예요. (단호).


이게 소냐 문고 였으면, 처음부터 이런 느낌 이라는 걸 알고 접해서 괜찮았을 지도 모르는데.

저는 ㅋㅋㅋ 달콤하디 달콤한 전개를 바랬거니와, 마이 히메미상 작품에서 이정도로 극단적인 남주가 나올 거라는 걸 예상치 못했던 터라 여러모로 찝찝함만 남은 이야기 였습니다.

더 심한 타입의 남주가 나오는 이야기는 많지요. 그런데 그건 읽기 전 부터 어느정도 파악 하고 들어가는 저 인지라, 이렇게 통수 치는 남주는 영 안 맞았습니다.

어떤 타입의 남주가 나오든 간에 독자에게 공감(..까진 무리라도 이해)이 가도록 써주셨으면 문제 없겠지만, 이 작가분 께는 그게 무리 였을지도... 음.


이렇게 실컷 혹평만 써놓은 듯 해도, 씬은 씬대로 나쁘지 않았고 몰입도도 괜찮았던지라 별은 셋.

그렇지만 달리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니네요.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긴 한데, 아마존 평을 봐도 뭐 다를거 없다능 ( ");;;.



2016.03.24 ~ 2016.04.01





제목: 蜜愛王子と純真令嬢
작가: 舞 姫美
출판사: 후타미 서방 허니 문고 (2014/06/11)

-줄거리-


순수한 성격의 공작 영애 '신시아'. 어느날, 사촌인 '코델리아'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중 사냥개에게 쫒겨 절벽 아래로 떨어지게 됩니다. 상처는 별것 아니였지만 그 충격으로 인해 목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 신시아. 그 때 위험에서 구해준 사람은 현 왕의 동생인 왕제 '레스타' 였고. 친절한 그는 근처에 있던 자신의 별장으로 신시아를 데리고가서 치료해 주지요. 사교계 데뷔 이 후 5여년 만에 만난 그는 상냥하고 자상한 태도로 신시아를 대하며, 그녀의 목소리가 나올 때 까지 자신의 저택에서 요양을 권유해 오고. 신시아는 그 권유를 받아 그의 곁에 머무르게 됩니다. 누군가, 알 수 없는 범인에 의해 신시아가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것을 염려한 레스타는 누구보다도 신시아를 챙기며 곁에서 보호해 주고. 그런 그에게 점점 더 빠져들게 되는 신시아. 하지만 그에게는 죽음으로 갈라진, 잊지 못할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이 있는 것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연정을 덮어두려 하는데....

평점 : ★★☆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밀애 왕자와 순진 영애' 감상입니다.
작가분은 처음 뵙는 분인데, 책은...집에 2권 정도 더 있네요. 슬프게시리...<

이번 작품을 잡게 된 이유는 별거 없습니다.
일웹에서 봤던 '달달하다' 라는 평과 저 예쁜 삽화 덕분이였지요..... 낚인거야 낚인거라고 ㅠㅠ

애시당초 달달하다는 말에 너무 큰 기대치를 잡고 읽었던게 문제인거 같아요.
TL 읽으면서 지나친 기대치는 금물이라는걸 왜 매번 잊는가 나님 ㅠㅠ.

이야기 자체는 심심합니다.
일단 큰 배경 설정이나 큰 사건이 없거든요.
다들 그러시듯, 달달함으로 채워져 있으며 주로 레스타가 신시아를 예뻐하는 내용 투성이지요.
밀애 왕자라는 제목이랑 잘 어울리긴 합니다............................만, 언제 신시아를 좋아하게 됬는지를 모르겠다는게 문제겠지만은요.

이 작품은 내내 신시아 시점으로만 나오는데, 아주 조금이라도 레스타의 시점을 섞어줬으면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을거예요.
진정, 당췌 언제부터 신시아를 맘에 품었는지 모르겠단 말이죠.
다른 분들도 지적하던데, 저 역시 안 짚고 넘어갈수 없습니다.
아예 처음 봤을 때 부터 엄청 친절하고 상냥한데. 그게.. 적어도 초반? 까지는 순수하게 그녀를 보살피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거였거든요.
하다못해 그녀에게 주는 선물이, 다 큰 아가씨가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테디베어' 였다는 점에서 부터 연인으로 본게 아니다.. 하고 느껴질 정도였는데.
거기다가 실수?. 잠결에 한 번. 자객을 방심시키기 위해 한 번. 찐~하게 키스를 해오는데. 이 때에도 자기의 마음이 어땠다 저땠다가 아닌 그냥 정중히 사과를 해옵니다.
그게 진심으로 미안해하는 느낌이여서, 기대한 신시아도. 저도 참 실망했다구요.
조금은 마음이 있어서 그런게 아닌가? 하고 긴가민가 헷갈리게 만들기도 하고.

그러다가 아주 갑자기. 뜬금 없이.
그것도 신시아가 오해에 오해가 겹쳐 폭발 했을 때에서야 '나는 너를 좋아한다' 라고 고백을 해오는데.
육성으로 '대체 언제부터!?!?' 말이 나오더랍니다. 
그나마 신시아는 자기 시점에서 나름 세세하게 레스타에게 빠져드는 감정 변화를 보여주는데, 레스타는 개뿔 그런거 없어요.

제목 그대로 '약애 왕자'는 맞습니다. 어쨌든 시작부터 끝까지 달달하긴 했으니깐요.
그 달달함이 '친절함'에서 언제 '사랑'으로 바뀐건지를 모르겠어서 그렇지-_-;;;.

어쨌든 둘은 그렇게 사랑한다 치고.
사건 자체는 신시아의 사촌인 코델리아가 그녀를 미워하고 질투해서 뒷 공작을 펼치면서 해치려 드는걸 저지하는 거였습니다.
여기서도 좀 실망한게. 아무리 순진, 순수 영애라지만 사람을 좀 의심할 줄도 알아야지.
누군지 모르겠으면 또 그렇다 치겠는데, 중반부터 신시아의 아버지와 레스타가 코델리아를 범인으로 의심하면서 조심에 조심을 거듭하려 하는데.
신시아는 그들의 말에 동조하면서도 코델리아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못해서 어영부영한 태도만 취합니다.
아니, 나같으면 내 목숨을 노린다는 사람과 같이 동행하고 같은 방 안에 있고 같이 자거나 하지 않겠어. 무슨짓이야.....-ㅁ-
레스타에겐 사람을 의심 할 줄 모르는 순수함이 그녀의 장점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제 눈에는 멍청해보여요.
자세히 나이는 안나오지만 사교계에 데뷔한지 5년이 흘렀다고 하니, 대충 20, 21세 정도일껀데. 이건 뭐 ㅋㅋㅋㅋ 

이것도 어이없는데, 악역이라는 코델리아 또한.
자신이 의심을 받을 거라는 예상을...뭐 백번 양보해서 못했을 꺼라 쳐도.
항상 붙어 있는 데다가 바로 옆 방에 위치하고 있는데 당당하게 나이프 들고 목숨을 노리면 자기한테 불이익이 안올꺼라고 생각하는건가 싶지 말입니다.
그것도 신시아를 죽여서 입을 막는게 아니라, 그냥 '얼굴에 상처를 내겠다' 라는 소심한< 목적을 지니다니.
뭐, 레스타와 신시아를 갈라놓기만 하기 위해서, 자신이 레스타의 약혼자가 되기 위해서 라는 이유가 있었다고 해도. 입을 막지 않는 이상; 누가 범인이라는걸 당연히 밝히지 않겠냐구요.
신시아가 아무리 착해도 자신을 다치게 한 사람을 말 안할리가 없잖아. 이건 뭐 당하는 사람이나 공격 하는 사람이나 하나같이 멍청해서리. -_-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작가분의 역량 부족입니다.
내가 무슨 추리 소설 수준의 뛰어난 묘사를 바라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소한 앞 뒤는 맞게 해야 하지 않겠냐구요.
참나 어이 없어서 ㅋㅋㅋ.

..쓰면 쓸수록 악평만 나오네요.
그래도 전체적으로 페이지가 술술 넘어가게끔의 필력은 되시는거 같은데...
필력과 실력(?)은 다른 거려나요. 역시.
TL 이라서 손을 놓은 실력인건지. 원래 이런 실력인건지. 나온 작품들은 모두 TL 뿐이라서 뭐라 평 할 수가 없어집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비추하는 작품입니다.
정말 시간이 남아 돌고, 그냥 달달하기만 하면 다 용서 될 때에서야 읽어봐도 될려나요. ㅎㄷㄷ
삽화는 예쁜 편이였지만, 가끔 레스타의 얼굴이 삐뚤어 질때가 있는거 보니 좀 더 다듬어져야 할거 같긴 했습니다.

허니 문고는 아직 정발 나온게 없는걸로 알고 있는데..
좀 더 읽어봐야 어떨지 평이 나오겠네요. 아직 사둔 것도 많고 앞으로도 살 예정이라서리.
뭐, 이것도 작가분에 따라서 다른 거겠지요. TL이 원래 그래.. ㅠ_ㅠ


읽은 날짜 : 2014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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