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혹황제의 최애신부 - 퓨어하고 녹아드는 신혼 생활'을 읽었다.

 

...정확히는 7월 31일에. 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나 이거 감상 써야지 하고 맘 먹었다가 ㅋㅋㅋ 1일부터 휴가 들어가면서 딴거 하다가 까먹었었나봄.

바로 밑의 책 감상 다 적고 블로그 보는데 왜 이 책 감상이 없는가 했다. ㅋㅋㅋ 기억력.. (이마짚)

 

문제는 읽은지 한참 지나서 잘 기억이 안난다는거...;;

 

얼추 왕국의 공주인 여주가, 백성들을 괴롭히던 의붓형을 상대로 쿠데타를 일으켜 새 황제가 된 남주에게 정략 결혼으로 시집가서 잘먹고 잘 사는 이야기?

 

줄이자면 단순하지만, 생각보다도 내용이 충실하고 재밌어서 하루만에 다 읽었었던 건 기억남. 다만 세세한 내용이 기억이 안 날 뿐.

 

말만 냉혹 황제이지, 사실은 여자를 접할 기회가 1도 없어서 여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사랑도 해본적 없는 서투른 남주가 초반에 실수를 좀 했었다는 거. ㅋㅋㅋㅋ

여주 입장에서는 시집 오자마자 냉대(? 하는 남주를 보고 뭐 이런?!!? 으로 분개하게 되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 및, 남주.. 아 이름 기억났다. 볼프의 노력으로 조금씩 가까워지게 되고. 서로 마음을 열게 되면서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였음.

 

여주가 머리 꽃밭의 공주가 아니라, 왕족으로서의 긍지도 의무도 확실히 알고 있고 지반이 약한 새 황제를 뒤에서 단단히 받쳐주고 내조할 줄 아는 황후여서 더 맘에 들었다.

 

후반부, 볼프에게 반발하는 귀족에 의해 여주가 납치 당하는 소동도 일어나지만, 무사히 잘 해결되고 해피 엔딩.

무난하지만 술술 읽히는 재밌는 작품 이였음. 

그래서 바로 적어야지!!! 했었었는데 진짜 어이없네 나. ㅋㅋㅋㅋ

 

 

'맞선 상대 이지만 상사상애!? 엘리트 관료는 새 신부를 무척 예뻐하고 싶다'를 읽었다. 음... 번역이 좀 애매하지만 뭐 뜻은 대충. ㅇㅇ.

 

길고 긴 제목과 부제 그대로의 내용이였음.

 

차기 총리 대신의 유력 후보자인 정치가 아버지를 둔 마아야. 아들로 태어나지 못해서 아버지의 사랑은 커녕 구박만 받고, 그로 인해 힘들어 하는 어머니를 보고 자란 그녀는 스스로의 존재 가치는 아버지가 정한 사람과 결혼해서 뒤를 이을 후계자를 낳아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 한다.

그렇게 아버지가 정한 맞선 상대가 13살 연상의 재무부의 유능한 젊은 관료인 '야마토'.

 

아름다운 미모와 조용한 분위기를 지닌 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 마아야지만, 처음부터 마야의 아버지의 속셈을 눈치채고 정치가가 될 생각이 없던 야마토는 그녀에게 '난 이상한 성벽을 지닌 사람이다' 라는 말로 맞선을 거절하게 하려 든다. 

 

뭐, 이런 헤프닝으로 시작하게된 커플의 이야기.

 

이야기는 마아야 시점 반, 야마토 시점 반으로 계속 번갈아서 보여져서 남주 시점이 많은 점은 매우 만족스러웠음.

처음에는 맞선 보고 자시고, 애시당초 결혼할 생각도 없다가 상사의 부탁으로 맞선을 보게 된 야마토가, 올곧고 순수하고 착한 마아야에게 계속 끌려가는 전개가 보기 좋고 재밌더라.

일단 ㅋㅋㅋ 거절할 생각이 만만 이였던거 치고는 너무나도 쉽게 함락 당한 남자여서 ㅋㅋㅋㅋ. 마아야는 뭐, 첨부터 반했었고, 야마토도 첫번째 데이트때 이미 백기를 들어 버려서 이후로는 상사상애인 두 사람의 달달한 이챠이챠만 보여줌.

 

여기서의 악역은 마아야의 아버지인데.. 나중에 야마토가 후계자가 될 생각이 없는거 알고 둘을 이혼시키려고 헤어지게 하려고 방해 공작을 펼치는 한 편, 마아야를 거짓말로 불러 들여서 집에 감금 하는 등 정말 덜떨어지고 치졸한 짓을 해댄다.

하지만 마아야도 주늑들던 과거완 달리 아버지와 꾸준히 대화를 시도하고, 무엇보다도 야마토가 유능해서 ㅇㅇ.

제대로 된 '거래'로 마아야를 되찾고, 둘 사이를 더이상 방해하지 않는다는 조건도 성립 시키면서 무사히 해피 엔딩.

 

사실 내기준, 마아야가 너무 약해서... 나라면 아버지 멱살이라도 잡을 테고, 자신에게 이상한 욕망을 품는 아버지 비서의 싸대기를 날리거나 머리를 잡아 당기거나.. 씌익씌익 ㅇㅍㅇ)+.

여튼, 그저 바들바들 떨기만 하는 약한 아가씨여서 좀.. 뭐 야마토 나데시코로 자랐으니 어쩔수 없겠지만.

 

그나저나 오랜만에 한자에 당황하는 작품이였네.

그러고보니 이 작가분, 예전 작품도 전문 용어 무지하게 잘 쓰셔서 골아프게 하던데... 이분 작품을 피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만드는 그런 내용이였다.

난 일본의 국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무슨 부서가 무슨 역할로 정치가를 지지하는지 딱히 알고 싶지 않았어.... 여튼 재무부가 짱이라 이거지? ( ._.)..

 

 

온리 유어 하트. 열염의 기사와 최후의 연인 2권을 읽었다.

 

이것도 ㅋㅋㅋㅋ 나오자 마자 산건데 후.. 읽은건 ^^... 심지어 그 사이에 언리미티드 등록도 됬더라.

뭐, 좋아하는 작품이니까 산거 자체는 후회 되지 않았지만.

 

다만 음... 1권에 비해서 재미가 많이 줄어들었다.

내가 읽은게 한참 지나서 였던 것도 있겠지만. 1권에서의 그 처절하고 고통스럽기까지 했던 서로의 애정이 많이 완화되서..

사실 이 작품의 최대 매력은 치즈루를 정말 영혼을 갈아 내보일 정도로 절실히 사랑하고 갈구하던, 하지만 너무 고통스러웠기에 외면하려는 티라도(? 내려던 루크로프 자체에서 오던 거라서. ㅋㅋㅋㅋ

 

아무래도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 확인한 후의 2권의 이야기라 음.. 그런 부분이 좀 안보이긴 했지. 

 

오히려 치즈루가 나타나서 루크로프의 옆자리를 차지하려다가 실패한 백작 영애의 계략에 빠져서 치즈루와 바르가 납치되고 그녀를 되찾는 이야기가 주로 이어짐.

 

전 편에서 질투로 힘들어하던 루크로프 여서, 하필이면 바르랑 같이 납치 된 것 때문에 루크로프가 오해하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던 치즈루랑 나< 였지만 다행히도 루크로프가 치즈루를 믿어줘서 ㅇㅇ...

 

그를 구하려다가 치즈루가 화살을 맞고 생사의 갈림길에 처하기도 하는 등, 후반부까지 몰아치는 전개였지만 뭐.. 무난하게 해피 엔딩이라 믿고 술술 읽었다.

 

말했듯, 루크로프의 처절함이 보이지 않아서 좀 ㅋㅋㅋ 기대치에는 못미쳤던 이야기였지만.

그래도 14년간 고통스러웠던 만큼 루크로프가 행복해 지는게 좋았고. 짧게나마 에필로 루크로프와 치즈루의 아이.. 남매까지 보면서 행복하게 잘 산 두 사람을 끝까지 따라갈수 있어서 좋았다.

 

서적화 되면서 이런저런 후일담과 에필까지 꽉 채워 넣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가님.

다음 작품으로 따라갈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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