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5/ 2019.06.17

★★★☆

 

 

 

푸니짱님의 작품 '악역 영애는 옆 나라 황태자에게 약애 받는다 2' 를 읽었다.

 

뭔가 ㅋㅋㅋㅋ 재미 있다고 말하기엔 애매한데, 되게 쉽게 술술 읽히는 이야기였음.

문장도 쉽고, 전개는 더 쉽고, 불편한 부분 없고 스무스하게 읽히고. 

그냥 머리 식히면서 읽기 딱 좋은 느낌?

 

이번 권은 티아라가 아쿠아와 같이 그의 왕국인 '마린 포레스트'로 1년간 신부 수업을 가게 되면서 전개 된다.

그리고 1권 에서는 메인 히로인인 '아카리'가 나왔었다면 여기서는 게임 2편의 히로인인 '아리시아'가 등장.

마린 포레스트의 공작 영애이자 스스로도 일을 잘 하는 착하고 성실한 귀족 영애. 거기다가 '바다의 정령'에게 사랑 받는다는 장점까지도 지녀서 여러모로 스펙이 높은 아가씨.

그에 비해 아카리는 바다의 정령들에게 미움을 받는 데다가, 아카리의 조언으로 아리시아가 후편 히로인이자 아쿠아와 맺어질 지도 모르는 연적 이라는 것도 알아서 이래저래 편하지만은 않은 상황.

거기다가 숲의 정령들이 티아라를 맘에 들어 하는건 좋지만, 숲의 정령왕인 '키이스'가 유독 티아라에게 관심을 가지는 등, 커플 별로 연적(? 이 있는 느낌?

 

근데 워낙 서로가 서로 밖에 보지 않아서 그런 부분의 긴장감은 1도 없다고 봐야 할 듯.

아쿠아야 예나 지금이나 티아라가 좋아 죽고 예뻐 죽고 사랑스러워 죽는 남자이고, 티아라도 키이스의 관섭을 매번 튕겨내는 등 오로지 아쿠아만 보고 있으니깐. ㅇㅇ.

그래서 중간중간 위험?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 나오던가 말던가, 그냥 안심하고 읽을 수 있었다.

 

의외로 이번 권에서 바로 결혼식까지 가버리던데, 이거 7권까지 나온 데다가 아직도 현재진행중 이더니만 흐음?.

다음 권 부터는 무슨 문제로 이끌어 가려나 조금 기대 ㅇㅇ.

이러니 저러니 해도 참 쉽게 읽히는 책이라 생각날 때 마다 잡아 볼 듯.

츳코미만 넣지 않으면 되는거다 아무렴...(?

 

 

 

2019.08.02 ~ 2019.08.17

 

2016.10.15 / 2019.07.30

★★★

 

 

 

푸니짱(...)님의 작품 '악역 영애는 옆 나라 황태자에게 약애 받는다' 를 읽었다.

작가분 닉넴이 이렇게 당황 스러운 경우도 잘 없는데 ㅋ.. ㅋㅋㅋ....

 

오랜만에 읽은 비즈로그 문고.

언제 샀는지 기억도 안나는데;; 최소한 2년은 더 됬을 듯?.

항상 책을 사다보면 티엘책과 오토메책, 둘 중 하나가 팍 하고 끌릴 때가 오는데, 아마 그 때 산 듯 싶다.

당시에도 몇 권 더 나와 있었을 건데, 아이리스 네오가 아닌 이상 많이 사모아 봤자 용두사미 격이 되는 케이스가 많아서.. 그래서 이것도 1권만 사둔 듯.

생각보다 괜찮아서 계속 사려고 봤더니 아니 글쎄 ㅋㅋㅋㅋ 7권까지 나와있고 8권도 예정 되어 있네? 대체 왜...?;

이렇게 내용 없이 순수하게 달달달달달달 하기만 한 오토메 소설도 진짜 오랜만에 읽는거 같은데, 8권까지 나올 저력이 어디에 숨어 있는건가 싶기도? 흠.

 

바로 앞에 읽었던 책들도 전생물 이긴 했지만, 나름 배경이라던가 설정이 확실하게 잡혀 있는 것과 달리.

이 책은 갑자기 후작 영애인 티아라로즈(이름이...)가 급! 자신의 전생을 떠올리고 자신이 악역 영애로 환생한 것을 알게 됨.

그것도 바로 다음날, 졸업 파티에서 자신의 약혼자인 왕자가 '게임의 히로인'과 맺어지면서 티아라에게 약혼 파기를 선언하고 그녀를 추방하게 되는 '졸업 파티 씬'의 전 날에 기억을 되찾게 되는 거.

지금까지의 소설들은 어떤 경위로 이렇게 이렇게 되었다 등을 다 보여주는 편인데, 이 책은 참 ㅋㅋ 불필요한 설명은 다 배제하기로 결정 한 듯, 딱 나올 부분만 나와줘서 그런거 1도 없었음. 그냥 ㅋㅋㅋ 전생에서 자신의 세계관의 오토메겜을 즐겨 하던 소녀가 죽어서 환생했대. 음.. 어 그렇대 ( ._.).

좋아하던 공략 캐러이자 지금 자신의 약혼자인 왕태자에게 규탄 당하는 바로 그 때, 지금까지 몰래 그녀를 짝사랑해 왔던 옆 나라 대국의 왕태자인 '아쿠아스티드가 등장' .. 길어... 아쿠아. -_-;

만인 앞에서 힘들어 하는 티아라를 감싸고 '당신이(왕태자)가 티아라로즈 영애와 파혼한다면 내가 청혼하겠다!' 라고 선언 하고는 그녀에게 오세오세 모드로 계속 밀고 나간다...는게 이 이야기의 다이다.

 

그냥 ㅋㅋ 제목 그대로 청혼한 순간 부터 책 끝까지 어마무시하게 달기만 했음.

이 책이 허술한 부분이 또 있는데, 그게 바로 모든 캐러의 시점이 마구잡이로 섞이는 거. 보통 같으면 단락을 나눈다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조금의 틈을 둬서 구분하기 쉽게끔 해줄 텐데, 읽다보면 갑자기 아쿠아 시점이 나오고 티아라 시점도 나오고 티아라의 시녀 시점도 나오고 왕태자의 시점, 메인 히로인(=악녀)의 시점, 아버지 시점 국왕 시점 등등 아 세는것도 귀찮을 정도로 마구잡이로 섞여 나옴.

그래서 읽으면서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이게 누가 생각한거고 누가 말한 건지 알 수 없겠더라.

대체 ㅋㅋㅋㅋ 이렇게 허술한 글을 책으로 써서 내다니, 비즈로그는 어디까지 작가 질을 떨어트린 건가.. 라는 한탄도 나올 법 한데... 뭐.. 요즘의 대세는 오토메 소설이 아니라 일반 라노베측이니까.

코발트도 오렌지 문고 창설하면서 작가진이 대거 빠져 나가고, 비즈로그도 아마 뭐.. 그런식으로 작가들 많이 잃었겠지. ( ._.).

 

여튼, 처음에는 되게 신경 쓰였엇는데 나중에는 그냥 포기하면서 보게 됨. 그래 그려려니, 내가 잘 지켜보면 되겠거니 하고.

그렇게 별 내용도 없이 쭉 서로 달달하게 붙어 있다가 엔딩.

중간, 악녀인 히카리 또한 일본인으로 이 세계관에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그거랑 별개로 아쿠아가 티아라를 너무 좋아해서 어떤 문제 같은 것도 없었고. 무사히 해피 엔딩.

일단 약혼을 한 상태에서 티아라가 아쿠아의 나라에 1년간 신부 수업을 가게 되는데, 이어지는 2권 부터는 그런 내용이 나올 듯.

 

이런류의 소재의 작품에서는 보통 시리즈가 이어 질 수록 전생이니 환생이니 트립이니 하는 소재는 크게 상관없어 지기는 하는데..특히 여주인 티아라가 더이상 겪어 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게 되는 거니 더 그렇겠지.

조금 거슬리던 '게임게임' 운운을 좀 덜 보게 되면 바랄게 없겠다. 그냥 뭐만 했다하면 그런 부가 설명이 붙어서 좀..

 

근데 이렇게 적고보니 되게 별로 였던거 같은데 ㅋㅋㅋㅋ 아님. 나 나름 괜찮게 읽었어....

일단 2권 이상 사봐도 될 정도로는?.

머리 식히면서 달달함을 느끼면서 읽기엔 딱 제격인 시리즈 일듯. ㅇㅇ.

 

 

 

 

2019.07.30  ~ 2019.07.30

 

 

2019.01.15 / 2019.07.18

★★★★

 

 

 

아기토기 아쿠미상의 작품 '나의 행복한 결혼'을 읽었다.

 

앞에 이어서 또 노말.

그리고 이번 작품은 '후지미 L문고' 여서 안에 삽화가 없었다.

표지의 두 사람이 너무 아름답고, 특히 여자 뺨치게 아름답다는 남주 키요카의 미모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건 좀 슬프지만.. 그래도 워낙 글 자체의 색채감이 있어서 그런가, 읽다보면 뇌리에서 저절로 장면이 떠올라서 큰 문제는 안되겠더라.

지금까지 삽화 없다고 꺼렸던 책 들도 이렇게만 읽히면 사는데 문제 없겠다 싶을 정도로는. ^^.

 

중반까지는 읽으면서 이건 별 4개 반 아님 별 다섯개다!!!를 외칠 뻔 했었는데, 후반부. 내내 여주인 미요를 괴롭혔던 악역에 대한 처리가 너무 느슨해서.. 그게 좀 불만 이였던지라 별을 빼버림 -ㅅ-. 뭐.. 2권 읽으면 또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표지에서도 보이듯, 대략 메이지에서 쇼와 넘어가는 시기? 비슷한 느낌.

한참 서양 문물이 들어오던 개화기 시대의 일본이긴 한데, 거기에 '오니' 와 '인간 아닌 무언가'가 존재하는 설정을 넣고, 왕 아래의 '화족' 가문들 대부분이 초능력 같은 힘을 지닌 '이능력자' 라는 점이 판타지 섞인 와풍 세계관을 만든다.

 

여주인 미요는 '이능력'을 지닌 명가 '사이모리' 가문의 첫번째 딸로 태어났지만, 이능을 지닌 어머니 아버지 사이에 태어나서 아무런 힘을 지니지 못하는 '무능'으로 점 찍혀진 데다가, 자신을 혐오하는 새어머니와 이복 여동생의 괴롭힘으로 힘들게 성장한 소녀이다.

3살 때 까지는 그래도 친 어머니 밑에서 사랑을 받았었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새 어머니가 들어오고 그녀가 낳은 여동생이 자신과 다르게 '견미' 이능의 힘을 지닌걸 알게 되면서 그녀는 일하는 사용인 보다도 못한 취급과 멸시, 구박, 박해등을 받게 된다.

그렇게 19세가 되던 해, 유일한 위안이였던 소꿉친구 청년은 여동생과 약혼을 하게 되고, 그녀 자신은 이능력자 가문의 명문 중의 명문이자 엄청난 재력과 힘을 지녔지만 '냉혈무도' 로 이름 높은 '쿠도'가의 당주 '쿠도 키요카'에게 보내지게 된다.

지금까지 수 많은 약혼녀들이 제 발로 도망가게 만들었다는 그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집에서 쫒겨난 이상 더 갈 곳이 없는 그녀는 죽을 각오로 그의 곁에 가게 되고.

지극히 아름답지만 냉정하게만 보이는 그녀의 약혼자는 생긴것 대로 차갑......게는 굴었지만 뭐, 정석대로 '츤데레 처럼 보이지만 사실 말 수가 부족한 목석겸 쑥맥'인 것 뿐이였다고. ㅎㅎ.

 

여주인 미요가 워낙 힘겹게 버텨온 만큼 자존감이 바닥을 쳐서 내내 자신은 그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마음의 상처 때문에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한 번 그녀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녀를 지켜주는 키요카의 든든함 덕분에 큰 걱정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사실 둘 다 연애 초심자 인 데다가 한 쪽은 스스로에게 자신이 1도 없는 어두운 소녀, 한 쪽은 타인에게 쉽게 오해 살 법한 과묵한 청년... 이다 보니 연애 진도는 상당히 더디지만... 뭐, 이게 서투른 두 사람만의 속도려니. 싶고. ㅇㅇ

 

중간부터는 미요와 키요카를 갈라 놓으려는 사이모리 가문 등등의 방해가 있긴 했지만, 키요카가 압도적인 능력으로(그리고 미요의 소꿉친구 코우지의 도움) 그녀를 구해내는 데다가, 미요 자신도 트라우마의 원인인 새어머니 모녀에게 제대로 반항하는 등, 나름의 결단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게 인상 깊었음. 

사실 내 맘 같아서는 저 정신 못차리는 미친 모녀<한테 키요카가 여자고 뭐고 상관없이 싸닥션이라도 날려주길 바랬는데.... 워낙 신사적인 분이시라 하하 ^ㅍ^.... 

 

뭐, 악당은 제대로 처치 되고 앞으로도 철저하게 후회 되게끔, 그리고 다신 미요 근처에 얼씬도 못하게끔 키요카가 다 처리해 주긴 했지만... 이게 시리즈 화 되면서 적어도 저 싸가지 없는 여동생.. 카야? 는 또 나올거 같은 걱정도 들고 그렇다. 다신 보고 싶지 않은데. 저렇게 외골수로 비틀려서 성장한 여자애는 보는 사람이 다 스트레스임 -_-.

 

엔딩에서 무사히 '약혼'까지 도달한 두 사람.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번달에 새로 나온 2권도 있으니, 그것도 후딱 잡아서 읽어야겠다.

작가분의 첫 데뷔작이라 믿기 어려울 만큼 재밌게 잘 쓰인 글이라서, 시리즈화 되더라도 부디 뒷심 잃지 않고 이야기를 잘 끌어가 주시길 바라게 된다 ><.

이왕이면 결혼해서 후손을 낳는거 까지 보여주세요..

그리고 미요의 의문의 힘.. '이능?' '우스바 가문'에 대한 비밀도 제대로 밝혀주시고 ㅇㅅ)/!

 

 

 

2019.07.15 ~ 2019.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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