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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チェリッシュ (체리슈)
작가: 吉住 渉
출판사: 집영사 퀸즈 코믹스


-줄거리-

1.체리슈
올해 대학 신입생이 되는 '치히로' 에게는 피가 섞이지 않은 데다가, 게이 커플인 '타쿠'와'레이'라는 보통이 아닌 '부모'가 있습니다. 그녀가 3살때 싱글 마마였던 엄마가 병으로 인해 일찍 죽은 후 그녀의 친구였던 타쿠가 그 딸인 치히로를 맡아 길러주었고, 타쿠의 애인이였던 레이 역시 그녀를 아끼며 사랑해 주었지요. 보통이 아닌 부모들이지만 치히로에게는 세상에 다시 없을 소중한 가족. 새 학기가 되어 대학에 입학한 그녀는 우연히 들게된 영화 동호회에서 예전 중학교 동창이자 첫 남자친구였던 '츠다 마사노리' 와 재회하게 됩니다. 게이 커플이 부모였다는 사실로 그녀를 상처 입혔었던 전적이 있는 그와 재회한 치히로는, 이젠 아이가 아니라는 감정으로 그를 멀리하려고 하지만....
2. 해피네스
출판 업계에서 디자인 쪽 일을 하고있는 청년 '아카츠'는 같은 회사 동료인 '카야노 츠구미'라는 여성을 눈여겨 봅니다. 그리고 집 근처 책방에서 우연히 그녀를 다시 만나고 그녀가 남자아이 하나를 둔 싱글 마마라는 것까지 알게되지요. 처음에는 단순히 관심을 가지는 수준이였지만, 점점 그녀가 좋아지는 아카츠. 하지만 츠구미는 자신이 이혼을 했다는 이유와, '유타(아들)'를 돌보기 위해서 주위에 눈돌릴 여유가 없다며 그의 마음을 거절하는데....
평점: ★★★☆


어제 받아서 어제 다 읽었습니다. 그닥 기대하는 책도 아니였는데, 손에 잡히니 그만 읽어지더라구요^^;

국내에도 유명하신 '요시즈미 와타루' 상의 신작 단편인 '체리슈'
바로 밑의 포스트에도 언급 했었는데, 리본이 아닌 코러스라는 잡지로 연재를 옮기시면서 독자 연령층을 높이는 효과를 노리시는(?) 듯 하시는거 같은데...(요미도 없었고;)

에또, 아무래도 이번 포스트는 여러모로 칭찬은 힘들 것 같습니다.

일단, 그림체는 거의 변하지 않으셨어요. 공백기가 있었고, 오랜기간 동안 연재를 하신 작가분들의 특징(?)에 가까운 그림체의 변화가, 이 분은 거의 없으셨습니다. 예전보다 좀더 미려해지고 깔끔해진 것 말고는 여전히 예쁜 그림체 그대로였어요. 덕분에 옛날 이분 작품을 보면서 즐거워했던 추억도 느껴지고.. 그건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이분의 단점인 '스토리의 두서 없음' 은 여전하더라구요-_-;;. 거기다가 덤으로 '주제를 알수 없는 느낌' 도 여전 했었구요.
오랜만에 보는 작품이라서 조금 기대를 했었는데, 그만큼 다 읽고 난후에 기분은 많이~ 이상했었습니다. OTL.

첫번째 단편인 체리슈는 게이 커플을 부모로 둔 '치히로' 의 이야기 입니다.
일단 요시즈미상이 애기하고 싶으셨던 것은  '가족애' 가 아닌가 싶은데... 거기에 예전 남자친구가 나타나고, 상처입히고 끝낸줄 알았던 사랑이 알고보니 오해에 비롯된 것이였고.. 가족을 위해서 사랑은 잊겠다고 결심한 치히로는, 다행히도 오해를 풀고 그를 만나게 되고.....
에또... 제가 평소에 보는 책종류는 주로 '뭔가가 있다' 와 '그냥 본다' 류인데 (<- 그게 뭐냐!) 이 책은 제 기준에서 보기전엔 '뭔가가 있다' 였는데 다 보고 나니 '그냥 본거;?' 가 되어버렸어요.=_=; 설명이 이상한데.. 저위에 줄인 줄거리 그거 그대로입니다. 띠지에 있었던 문구처럼 '소중한 가족과 사랑하는 남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라고 거창하게 되어있어도 고민은 간단. 해결 과정도 간단(오해의 원인이였던 마사노리의 소꿉친구가 와서 사과;). 오해가 풀리는것도 간단하고, 부모인 타쿠와 레이의 바람기 의심 사건도 그녀의 친 부모를 찾기 위한 사건이였다는 식이고........ 의도 하려고 하셨던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거의 없었어요. 짧은 단편안에서 그걸 강조하는 일은 어려운 일인데, 그걸 능력껏 잘 표현해 주시는 작가 분들이 계시는 반면에, 요시즈미상은 예전처럼 '가벼운 터치' 로 나타내고자 하신 부분에서 부터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다 보고 난후에 제가 느낀 그 어정쩡한 느낌은 이렇게 글로 쓰면서도 잘 설명하기 힘들거든요. 예쁜 그림과 술술 넘어가는 전개. 정말 술술 읽어 내리고 나면 남는게 없는 그것 그대로 였습니다 OTL
두번째 이야기인 해피네스.
남자 주인공에 애딸린 유부녀(<-)라는 소재를 사용 하셨는데... 이것 역시 가볍습니다. 그나마 무거운 소재라고 볼수 있는 '츠구미 의 과거'는 그 전남편의 말 몇마디로 다 설명되고... 애 딸린 이혼녀와 사랑을 믿을수 없다는 이유로 아카츠를 멀리 하려던 츠구미는, 큰 사건이나 이유없이 그를 받아들이고... 그나마 그중 개성있게 느껴질 '유타'는 그런 소재로서 활용도 되지 못하고....... 게다가 마지막에는 이어지고 말고도 없이 편하게 애기하는 두 사람을 그려지고 끝.  이 작품에서도 둘 밖에 없는 가족인 '츠구미와 유타의 가족애' 를 느끼게 해주셨을런지 모르겠지만 (납치 비스끄 무리한 사건이라든가;) 역시 짧은 단편에서 그걸 느끼기엔 무리였어요.
어쩌면 제가 잘못 보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시즈미상은 가볍고 편하게 읽으라고 이 작품을 내셨을지 모르는 일인데 그걸 일일히 분석(?) 하고 느끼려는 제가 이상한 걸지도....
근데, 혹시라도 편하게 보려고 하는 의도였다고 해도, 단편집에, 짧게 2편으로 나누어진 이야기에서는 그게 더 어려웠어요. 차라리 예전처럼 3~5권 정도 사이로 연재를 해주셨다면 두 이야기다 나름 재밌게 볼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처음으로 접한 요시즈미 상의 단편집에서, 이분의 역량(-_-;)을 평해야할 처지가 된 자신이 좀 뭐했었습니다..흑-_ㅠ.

일단, 장소를 옮기시고 처음으로 내신거니까 섵부른 판단은 여기까지 하려고 합니다. 계속 그리고 계신다고 들었으니, 다음에 내시는 작품을 보고 그때되서 봐야겠어요. 계속 사야 할지 말아야 할지..-_-;;

저 자신이 마멀레이드 보이를 꽤 좋아했었고 자주 봤었던 만큼, 기대치가 높았던 지라 이런 혹평(?)을 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요시즈미상의 팬분이 보신다면 일단 사과 드릴께요^^;
그래도 저 역시 이분이 싫은건 아니랍니다. 어린 시절 기억에 남는 만화중 이분의 작품이 꼭 들어갔었고 지금도 좋아하니깐요. 다만, 세월이 흐른 만큼 저도 나이를 먹고 요시즈미 상께서도 나이를 드시고.. 그만큼 서로가 만족할만한 멋진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건 나쁘지 않겠지요?^^;

다음 작품을 기다려 보렵니다.
읽은 날짜 :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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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君の黒い羽根~DELUXE 2 (너의 검은 날개~디럭스 2)
작가: 末次 由紀
출판사: 강담사 KCB 코믹스


-줄거리-

1. 13 트왈라이트
어느 날, 석양이 지는 저녁. 한 소녀가 높은 건물에서 투신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눈을 뜬 소녀는 이미 '혼'이 되어있지요. 그 소녀는 '모치즈키 미치루'. 클래스 메이트 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에 못견뎌서 자살을 택했었습니다. 그런 그녀를 맞이하러 온 악마. 그리고 전대물 오타쿠인 미치루는 그 악마에게 '막시밀리언' 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좋아합니다^^;. 지옥으로 가기전에, 혼으로서 할수 있는 '복수' 를 하게 되면, 막시밀리언에게도 좋은 일이 되고, 그녀의 원한도 없앨 수 있다는 말에, 미치루는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에 대한 복수를 결심하는데...
2. 9월 동화
학급의 인기인인 소녀 나카무라 카에데. 그녀네 학급은 소풍을 가게되는데 그 날, 반 아이들 모두가 탄 버스는 사고를 당해서 그녀와 2명을 제외한 모든 아이들이 죽게됩니다. 간신히 눈을 뜬 그녀는, 자신을 제외한 친구들이 죽었고, 남은 2명도 목숨이 경각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지요. 그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자신이 제공한거나 다름 없었다는 죄책감에, 카에데는 자신을 찾아온 경찰들에게 자신이 나빴다고 솔직하게 고백합니다. 그 후,큰 상처가 없었던 카에데는 곧 퇴원을 할 수 있었지만,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혼자만 살아남았다고, 그녀가 원인이라는 주위의 시선, 유가족의 원망 이였지요. 그럼에도 꿋꿋히 살아가겠다고 결심한 카에데였지만, 남은 1명 중, 유코마저 세상을 떠버리게 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되버리는데....
3. 여름에 내리는 눈~너의 흰 날개~
죽은 사람을 천국으로 데려가는 일을 하는 천사. 한날, 사람들을 데려가는 일을 하고 있던 천사 '토라마루' 는 자신에게 말을 거는 한 소녀 혼령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이토 이즈미'. 아직 죽지 않은 혼으로, 사고를 당해서 식물인간 상태로 몇 년을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었지요. 아무런 꿈도, 희망도 가지지 못하는 상태라서 포기하고 있었던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토라마루는 그녀가 정신을 차려서 다시 살아가길 원하게 됩니다. 아무런 의욕도 없었던 이즈미에게 희망을 불여넣어 주면서 함께 노력하는 토라마루. 그런 그의 노력에, 이즈미도 다시 삶에 대한 희망과 꿈을 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그러던 때에 그녀가 눈을 뜨길 바라지 않는 상속자인 삼촌은 나쁜 계획을 꾸미게 되는데...

평점: ★★★★★


이제서야 다보고 적게 됩니다. 너의 검은 날개.
스에츠구상의 작품은, 언제나 보려고 할 때마다 마음을 굳게 먹어야 하더라구요. 제가 선호하는 취향은 아무래도 밝은 작품 쪽이니 더 그런감도 있고...
그래도 오늘은 이 책이 끌려서 손에 잡고 읽어 보았는데, 잘 읽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대놓고 감동적이라면, 울게 되는것도 창피하지 않을거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웃음)

저~번에 읽었었던 너의 흰날개와 같은 맥락에서 나온 너의 검은 날개. 흰 날개는 천사들이 주역으로 나왔다면, 이번 검은날개는 퉁명스럽고 못된것 처럼 굴지만, 사실은 상냥한 악마 '막시밀리언' 이 주역입니다.
뭐, 주역이라고 해도, 정작 에피소드 형식이고, 진짜 주인공들은 그 에피소드 들에 나오는 인물들 이니 좀 틀리려나요.^^;

총 3가지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그중 가장 눈에 띄었고, 애잔 했었던것은 1번째 이야기인 13 트왈라이트 였습니다.

13세의 석양.  미치루가 살면서 마지막으로 보는 석양이지요. 예쁘지 않고, 소심한데다가 남들에게 놀림받는 오타쿠인 13세 소녀 미치루. 지지부지한 성격 때문에 반 아이들에게 심하게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미치루는 자살을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데리러 온 악마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고 원하지요.  자신의 목숨은 자기 꺼니 마음대로 해도 좋은거라면서 단언하지만, 미치루는 자신의 죽음으로 슬퍼하는 가족들과.. 자신이 죽음으로서 일어난 모든 것들 때문에 마음이 아파 옵니다. 그 후, 자신을 괴롭혔었던 아이들에게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마지막 까지 그녀를 소중하게 생각했었던 '친구' 가 자신에게 있었음을 알고 사라지게 되지요.
하고싶은 말을 제대로 하고, 주눅들지 않게 당당하게. 그렇게 자신을 바꾸고 싶었어도, 점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게 되버리고 소중한 친구가 말을 걸어도 눈도 마주칠 수 없게 되버리고..자신이 싫고 남들에게 미움받게 되버리는 '절망' 을 견딜 수 없어서 죽음을 택한 미츠루. 막시밀리언의 말처럼 그것은 13세 소녀에게는 더 없이 무거운 것이였을 겁니다.
저 자신은 진짜 '개똥 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 라는 말처럼(<-비유가;) 어떤 삶이라도 살아나가는게 중요하다는 주의입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의 미츠루의 심정도 이해가 되어요. 주의에서 미움 받거나 괴롭힘 당하는건 어떻게 보면 견딜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스스로가 스스로를 '싫어하게' 되었을 때, 분명 살아갈 힘 같은것도 없게되어 버리겠지요. 그래서 읽으면서 미츠루가 처했던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죽음' 이라는 마지막 선택을 하지 않았다면 좋았겠지만.. 이 이야기에서 미츠루는 그 선택 이후, 비로서 자신을 둘러 싸고 있던 사람들의 마음. 죽음을 막기위해 애를 썼고, 다시 만난 미츠루를 붙잡고 울어주는 소중한 친구와 마지막까지 우를 범하지 않게 그녀를 막아준 막시밀리언이라는 다정한 악마를 알게 되었으니.. 마지막엔 웃으면서 사라질수 있었겠지요. 그리고 복수를 꿈꾼다고 말은 했어도, 정작 실행에 옮길 수도 없었고, 유서에 자신을 괴롭혔던 아이들의 이름을 적어 원망할 용기도 없었지만. 그녀 자신의 '약함' 만을 원망했던 '용기' 가 자랑스럽다는 미츠루네 엄마의 말처럼. 저도 미츠루의 그 용기가 사랑스러웠습니다. 마지막에 웃으면서 사라졌던 미소 만큼요.

2번째 이야기인 9월 동화.
위험한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클래스 메이트 소년과 투닥거리던 카에데. 그리고 그녀가 쳐냈던 장난감 총은, 화기를 폭팔하여 운전 기사를 놀라게 하고,그 때문에 산 주위에서 가던 버스는 낭떠러지 밑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학급의 인기인이였고, 상냥한 마음씨를 지녔던 카에데. 한명 한명도 빠짐없이 소중했던 친구들을 자신이 원인으로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괴로움과 슬픔은 11살의 어린 카에데의 어깨에 새겨진 상처와 함께 무겁게 남게 되지요. 그런 그녀를 유혹해서 지옥으로 끌고 가려고 했던 막시밀리언은 카에데에게 '자신은 피해자' 라고 말하라고 종용합니다. 그가 말한대로 카에데가 잘못한게 아니라고 말할줄 알았지만, 뜻밖에 그녀는 조사를 위해 찾아온 경찰에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솔직하게 애기하지요. 그리고 죽은 친구들의 몫대신 살겠다고 결심한 카에데. 아직 죽지 않은 친구 유코쨩과 나츠야마군도 꼭 살아 돌아올꺼라고 믿고, 힘든 일들을 꿋꿋히 견뎌냅니다. 하지만 자신의 고백 때문에 유가족들의 원망, 학교 애들과 동네의 시선. 심지어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안좋은 소리들을 듣게 되는 등, 많이 지쳐 가게 되지요.. 그리고 마지막 남았던 희망. 남은 친구였던 유코마저 세상을 떠나버리게 되고 더이상 견딜 수 없었던 카에데도 죽음을 결심합니다. 그 때 그녀를 구해준 막시밀리언 그리고 다시 눈을 떠준 나츠야마 군의 애기 덕분에, 그동안 자신의 곁에서 계속 지켜봐주었던 '친구들의 존재' 를 알게 됩니다. 모두의 분까지 '살아간다' 라는 결심을 굳히게 되지요.

어째 줄거리를 줄줄 읊게 되었는데... 13 트왈라이트 처럼 가슴 저미는 애기는 아니였어도 그만큼 잔잔하고 부드러웠습니다. 도망치지 않고 받아들이며 소중한 친구들을 잊지 않고 살아나가겠다는 카에데의 강함이 좋았어요. 그녀를 지옥에 데려가기 위해서 접근했었지만 마지막엔 자살하려던 카에데를 구했던 막시밀리언의 말처럼 '순수' 해서 좋은 아이였습니다^^. 살아남은 나츠야마와 함께 지지않게 계속 살아나가겠지요. 이런 힘든 일을 겪었던 아이니 만큼 더 강하게 살아갈꺼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이야기인 여름에 내리는 눈은, 부제가 '너의 흰날개' 인 만큼, 막시밀리언의 비중보다 천사인 토라마루가 더 많았습니다. 랄까; 주인공이였어요.(웃음)
끝까지 살리고 싶었던 이즈미를 결국 살릴 수 없었던 토라마루. 그리고 다시 살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과 꿈을 가지고 노력했었던 이즈미는 더 큰 절망에 부딛치게 됩니다. 그런 때에 단 하나의 소원이라도 들어주고 싶었던 토라마루는 자신의 날개를 뜯어서 이즈미가 보고싶어했던 '눈'을 내리게 합니다. 비록 살아가겠다는 희망은 사라졌지만, 마지막에 '토라마루' 를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웃음짓는 이즈미를 천국에 보내면서.. 자신은 그저 '사람들을 데리러 가는 일 밖에 할수 없는 천사' 이지만, 그런 자신의 보잘것 없는 힘으로도 소중한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었던 토라마루는 다시 웃을 수 있었지요.
이때도 우리 막시밀리언은 순간의 분노로 일을 꾸민 삼촌을 죽이려 달려드는 토라마루를 말려줍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투닥거리는 토라마루가 친구로서 소중했던 거지요. 역시 상냥한 악마예요. 그가 말려 줬었던 덕분에 이즈미를 늦지 않게 구할 수 있었으니깐요. 그리고 악마 답게 마지막에는 나쁜 인간들을 친히 수를 써 죽여(;) 주시는 센스까지^^

총 3개의 단편 다 막시밀리언은 작게나 크게나, 다른 이들을 구합니다. 악마 답지 않은 상냥한 악마지만, 그 덕분에 미치루는 사람을 죽이지 않을 수 있었고 카에데는 죽지 않았으며 토라마루는 죄를 짓지 않을 수 있었으니깐요.
흔히 통용되는 '악마' 와는 많이 다른 스에츠구 상의 악마 막시밀리언. 보셨던 다른 분들의 평처럼, 저도 막시밀리언의 매력에 빠질 것 같습니다^^.
다보고 남은 것은 위의 세 이야기속의 아이들과 막시밀리언의 다정함이였어요.

뭐,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13 트왈라이트에서 그에게 이름을 붙여주며 함께 있었던 미치루와 좀 더 오래동안 함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대로 흘러가주진 않았네요^^; 하하.

스에츠구상 답게 슬프면서도 행복했던 해피엔딩 이야기들,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_<.

이제 이거 전에 나왔던 '너의 검은 날개' 다른 권을 구해보도록 힘써(?)봐야 겠어요. 역시 옥션질 밖에 수가 없긴 하지만; 그래도 막시밀리언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이 크므로, 그깟 번거로움 쯤이야!. ^^;

참; 긴 감상 보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습니다.(꾸벅)
읽은 날짜 :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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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王子ロマンチカ (왕자 로맨티카)
작가: 椎葉 ナナ
출판사: 소학관 베츠코미 코믹스.


-줄거리-

1.순애 로맨티카.
중2 때 첫사랑 상대였지만, 무참하게 깨진 비참한 추억을 간직하며 그 상대인 '시부야 토우마'를 원수처럼 여기는 고 2 여고생 미야모토 리카. 모든 여자애들의 선망의 대상이자 바람둥이같은 토우마를 눈에 가시로 여기던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그의 비밀을 알게 되고, 그것을 약점으로 그를 부려먹기 시작하는데...
2. 연애정상주의.
청순하고 가련한 학원의 마돈나 '야구라 린코'와 성적우수에 상냥하고 멋진 학원의 왕자님 '오노즈카 시로'는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눈부신 커플. 하지만 사람들 눈이 보이지 않는 곳의 두 사람은, 그저 '연인인 척' 하는 사이일 뿐이고 덤으로 서로를 안좋게 생각하고 있지요. 여러가지 편리를 생각해서 그와 연인 행세를 하던 린코는, 점점 시로와 함께 하는 '연인 사이' 에 자신의 마음을 담아가는데..
3. 로미오인 그녀.
모든면에 완벽하고 인기 만점인 학교의 왕자인 '아사이 세이야'. 그러던 어느날 자신의 반에 전학온 '시미즈 료' 라는 라이벌(!)이 생기게 되고... 무엇보다 그 왕지님 틱한 시미즈 료는 '여학생' 이였던 것!. 그동안 쌓아왔던 이미지와 명예(?)를 사수하기 위해서 세이야는 그녀를 자신에게 빠지게 하기위해 노력하는데..
4. 왕자와 키스와 잠자는 공주.
남자에게 심하게 면역이 없는 여고생 '아마노 사코' 는 학교의 왕자님같은 존재인 '사쿠라 유리' 에게, 남자에게 닿기만 닿아도 기절하고 마는 자신의 체질을 고쳐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맨 처음에는 황당해 하던 유리는 그녀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고 싶다' 라는 마음을 알아주고는 사코를 고쳐주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연인 놀이'를 하면서 서서히 그녀의 체질을 고쳐나가려고 함께 있는 동안, 사코는 유리에 대한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평점: ★★★★


언제나 단편집은 줄거리 적기가 미묘하네요(..). 이번 단편은 4개를 다 적게 되었고..흠흠(;)

12월 말에 나온 코믹스인데 , 감상은 3월 입니다(웃음).
거기다가 이건 또 보려고 몇번 가방안에 넣어 다녔었거든요. 언제나 때가 아니면 안읽어지는 성격상, 오늘에서야 다보긴 다봤습니다. 하하하 orz.

이 작가분의 전작인 '언더그라운드 키즈'도 아직 다 안 읽어봤는데,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왕자 로맨티카 먼저 보게 되었네요.
베츠 코미 계열 답게, 귀엽고 알콩달콩한 연예 에피소드가 가득한 단편집 이였습니다. 작가분의 약간 동글동글하면서 귀여운 그림체와 더불어서, 내용들도 하나같이 다 귀엽기 짝이 없었어요^^.
각각 다른 느낌의 4명의 '왕자님' 과 여자애들. 이 단편집 처럼 '왕자' 캐릭터로 가득찬건 처음 읽어봤거든요. 나중 4번째 쯤 되니까 이번엔 또 어떤 왕자님이려나..하는 생각부터 들었고.(웃음)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처음으로 내세웠던 '순애 로맨티카'는 그닥 저닥이였습니다.
뭐랄까..(..) 베츠 코미 답지 않았달까나요?; 아니 무엇보다 소재가 좀;. 알고보니 계속해서 자신을 좋아했던 왕자님 같은 남자애..라는건 좋은데, 그 애의 순진함을 나타내기 위해서 '코x'라는 소재를 사용하다니..; 뭐..뭔가 좀 거북했어요.(먼산).
거기다가 남자애의 캐릭터가 좀 희미하게 잡힌 기분도 들고... 짧지 않았거나, 아니면 좀더 설정을 다르게 잡았다면 더 재밌었을 단편이여서 아쉬웠습니다.
그 대신 다음 단편인 연애 정상주의는 꽤 재밌었어요. 이왕 왕자님 같은 캐릭터를 잡으려면 저 정도로 잘나면서도 재멋대로인 녀석이 더 마음에 들거든요. (<- 성격이 삐뚤어져서;). 계약 커플에 시간이 갈수록 진심으로 빠지게 된다..라는 흔한 전개이지만, 작가분의 적절한 전개가 잘 녹아(?) 있었거든요. 짧은 단편이였어도 린코의 감정을 따라서 시로를 귀엽게 생각하고 멋지게 생각하고.. 그만큼 마지막의 임팩트도 멋졌구요^^. 총 4개의 단편중 이 연애 정상주의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3번째 이야기인 로미오인 그녀. 특이하다면 특이하달까; 남자애가 주인공 시점이긴 한데.. 확실히 상대인 '료'는 치마만 입혀둔 남자애나 다름없더군요. 처음 등장 때는 약간 귀여워보이는 세이야보다 더 왕자님 같아 보였거든요. 그만큼 교복 치마의 언밸런스 함이..^^;. 왕자님이 되기 위해서 뼈를 깍는 노력을 한 세이야는, 그녀(;)를 이기기 위해 노력하지만, 키도 성적도 인기도 따라 잡을 수 없게 됨을 알자, 자신의 매력으로 료를 반하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뭐.. 순리대로 랄까, 자신이 먼저 반해버려요^^. 가장 짧은 단편이였지만, 이것도 나름대로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남자애가 여자애보다 키가 작은건 그렇게까지 신경이 쓰이는 걸까나요?^^; 물론 저 자신도 저보다 작은 남자는 싫습니다만은야..(나보다 작으면 그건 좀-_-;;). 그녀를 데려가기 위해서 '키'도 커지고 더 멋져지겠다고 다짐하는 세이야는...그냥 귀여웠어요~>_</
마지막 이야기인 왕자와 키스와 잠자는 공주. 가장 순진한 여주인공과, 가장 오만한 왕자님인(;) 두 사람이 나오는 이야기였습니다. 남자애와 눈도 못마주치고, 닿기만 닿아도 기절해버리는 체질의 사코. 학교 최고의 인기남이자 거만한 왕자님인 유리의 도움으로 자신의 체질을 고치고, 좋아하는 선배에게 고백이라도 해보려고 하지요. 이것도 어쩌면 흔한 소재 일수도 있는데 (누군가에게 고백하기 위해 도움을 받는다는 설정). 건방진 유리가 너무나도 귀여운 방법들로 사코에게 다가가는 부분이 좋았습니다>_<. 이야기로는 연애 정상주의가 가장 재밌었지만, 캐릭터로는 유리가 가장 좋았어요. 이야기 짜임도 좋았고... 다 나았다고 생각하는 사코를 오로지 '자신 에게만 괜찮은 체질' 로 만드는 치밀함도 좋았습니다.(웃음) 4번째 이야기는 오로지 유리를 위한 단편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예요. 에구 멋진놈>_<~♥

언제나 그렇듯 베츠코미 계열의 코믹스는 상큼해서 좋습니다. 오늘같이 날씨가 좋은 날, 일해야하는 불운함을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주었거든요^^;.
단편집이니 그만큼 보는데 부담이 없었고.. 그중 몇 개의 이야기는 연재작이여도 좋았을껀데..하는 것도 있었고. 시간들여서 봐도 좋을만큼 재밌게 읽었습니다.

귀엽고 멋진 왕자님들과의 연예를 해보실 분들은 한번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으실 거예요^^ (<- 아 상투적이야!!! ㅎㅎ)
읽은 날짜 :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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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スイート★ミッション 5 (스위트 미션 5)
작가: 藤井 明美
출판사: 집영사 마가렛트 코믹스

-줄거리-

언제나 성격 나쁘고 자기 중심적인 학생회장 '모리 시타 나츠 선배' 에게 휘둘리고 있는 아카리. 드디어 맞이한 고교 첫 수학 여행으로 드디어 나츠에게서 벗어난다고(^^;) 마음 놓으며 즐거워 합니다. 그런데 어쩐지 극 브라콤의 '타카라' 가 자신을 주시하고 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수학 여행지인 쿄토에서 '나츠 선배를 닮은 사람' 까지 보게 되고!!!... 잘못 본걸로 치부하려던 아카리는, 다음날 혼잡한 틈사이에 예전에 고백받았던 '기무라' 군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그에게 도움을 받으려던 때에 나타난 '나츠 선배' 와 그를 만나고 경악하는 아카리. 어째서 그가 이곳에 있는지 의문스러워 하던 아카리는, 자신을 몰래 불러낸 타카라에게 '나츠가 이 쿄토에 '선' 을 보기 위해서 왔다' 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는데..!
평점: ★★★★☆


이야아~... 가방안에.....(이하 생략-_-)
아무튼, 겨우 감상을 쓰게 된 스위트 미션 5권 입니다ㅠ_ㅠ.
재밌긴 진짜 기똥차게(<-) 재밌게 읽었는데, 왜인지 마지막까지 보고 쓰기가 힘들어서 말이죠..후후=_-;
그래도 오늘은 감상쓰는 날로 정했(?)으니, 이 기세를 몰아서 죽죽~ 써내려 가고 있습니다.

이번 5권에서 부터 일판으로 노선을 변경한 스위트 미션 5.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 텀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OTL. 1년에 1~2권 나오는 책을 정발판까지 기다리려면 내 목이 남아나지 않겠다..라는 생각에 원서로 노선을 바꿨었습니다. 결과적으론 잘한거 같아요. 이번 5권이 또 유독 재밌었거든요^^;.

별다른 에피소드 없이, 수학여행지 교토에서 사건들이 벌어집니다.

여전히 짓궃고 속을 알수 없는 나츠선배. 이 선배가 너무 좋고 또 얄미워서 참을 수가 없어요! (응;?) 다른 책들을 볼때도 그렇긴 하지만, 이 스위트 미션은 유독 아카리의 심정에 동조를 하게 되더라구요. 그도 그럴게; 나츠는 대체...-_-;
제가 본 책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속을 알기 어려운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아카리의 입장에서 전개되니까 더 그렇게 느껴지구요. 무엇보다 좋으면 좋다고 말을 할것이지.. 5권에 가서까지 자신이 선배를 좋아하는지, 선배는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하며 고민하는 아카리를 보고 있자면 속이 답답해서..허헛;ㅁ;.
그래도 매 권마다 점점 진행(?)되는게 눈에 보이니 다행이라면 다행 이겠지요.

이번에는 나츠 선배의 멋진 면과 함께, 또다시 속을 알수 없는 그에게 매력을 느꼈습니다(웃음) 처음에는 정말 '선' 을 보기위해서 교토에 왔는가..했는데, 그 선보는 상대는 '아카리를 꼭! 닮은 여자아이' 였다는 점에 놀라고... 선을 거절하지 않고 보러 온 나츠의 속내를 모르겠고(;).. 그와중에 아카리는 또 사고를 쳐서 큰일을 당하고.

볼 때마다 생각하지만, 나츠는 자신이 아카리를 걱정하고 챙기는 모습을, 유독 그녀 앞이 아닌 곳에서만 보여준다니깐요(..). 이번에도 아카리가 홀로 사라져서 '납치(비슷한-_-)' 당한것을 알고 상대의 멱살을 잡으면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두근두근 하면서도 이걸 아카리가 못본다는 점에 한숨이-_-=3.
아카리의 말마따나, 밉고 싫어도 끝까지 그녀를 모르는척 하지 않고 '찾아와주는' 나츠는 결국 아카리를 좋아하는 거겠지요. 단 그 삐뚤어진 성격 때문에 아카리의 애를 태우는걸 즐거워하는게 문제인거고.
울고있는 아카리를 찾아서 끌어안고 달래주는 나츠를 보면서 한숨 반, 기쁜 맘 반 이였습니다. 어쨋든 전 나쁜 남자가 좋다니깐요^^;?. 쿨럭;

결국 수학여행의 마지막 날까지 '나츠의 본심' 은 듣지 못했지만, 막판에 등장해준 기무라 군 에 맞서서(응?); 아카리의 어깨를 끌어안으면서 '사귀기로 했다' 라고 단언하는 그.
아카리가 경악(^^;)하고, 기무라가 경악하고, 그 말을 들은 모든 사람들이 경악하고 마지막으로 등장해준 타카라 군까지 들은 판국에, 다음권에서의 전개가 무.진.장 궁금해 졌습니다.

드디어 자기 마음을 고백하는건가 나츠!!!...가 아니면 언제나 그랬듯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리슬쩍~ 넘겨버리는 건가!.....
자세한건 다음 권이 나와봐야 알겠지요. 확실히 끝내주는 엔딩 임팩트였습니다.
덕분에 언제 나올지 가늠도 안가는 다음권을 기다리는 저는 피가 말라 죽는거구요..꺼헉 ㅠ_ㅠ
범죄적으로 잘난 선배와, 항상 휘둘리기만 하는 아카리. 보면서 마음 졸이는 저까지... 작가님은 너무 능숙하세요.-_-=3. 어서어서 다음권을 주시라구요;ㅅ;!!


라는 식의 감상만 남았습니다. 이제까지 보면서도 그랬지만..결국 나츠로 시작해서 나츠로 끝나는거군요. 이 스위트 미션은.(<-)

읽은 날짜 : 2월 28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제목: あい・ひめ  2 (사랑.은밀 2)
작가: みつきかこ
출판사: 소학관 베츠코미 코믹스


-줄거리-

피가 섞이지 않는 '삼촌' 과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마오. 시간이 거듭 날수록 '진야' 에 대한 사랑은 커져가고 같은집에서 함께 지내며, 그를 많이 알아가게 됩니다. 진야의 전 여자친구와 만나 자신이 몰랐던 진야의 예전 모습을 알고, 해외에 있던 부모님들이 돌아오면서 아버지에게 진야의 과거도 듣게 되고.. 확고하게 자신의 마음을 잡아, 누구에게 축복받지 못하더라도 자신은 '진니'와 함께 있겠다고 다짐하지요. 그러던 중, 진야의 오래된 친구인 '타키가와 사토루' 라는 청년이 집에 찾아와 그녀를 마음에 들어하며, 진야에게 '힘을 써서라도 이쪽으로 돌아보게 만들겠어' 라는 선전 포고를 하는데...!

평점: ★★★★

아이 히메는, 매 권마다 줄거리 적기가 힘드네요(..).
한권의 책에 이야기가 진행 되기 보다는 그때 그때의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어지거든요.
둘의 알콩 달콩한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보는건 좋지만, 그만큼 줄거리에 따로 쓸 말이 없다는게 문제려나..^^;


역시 읽은지 2주가 넘어가는 아이 히메 2권 감상입니다.

생각보다 소포를 꽤 늦게 받아서, 1월 말에 나온 책을 2월 중순이 되서야 겨우 볼 수 있었어요. 거기다가 감상은 더 늦게 적기도 하고..(쿨럭;)

미츠키 카코님의 첫 연재작인 아이 히메.
1권에 이어서, 이번 권도 마오와 진야를 중심으로 이어지는 에피소드 들의 한 권이였습니다.
조금은 심술궃지만, 다정한 진야와 순진하고 귀여운 마오.
그나마 이번 권에서 해외에 나가있던 부모의 갑작 등장으로 어느정도의 갈등이 이어지는가 했더니, 그것도 한 화만에 끝나더라구요^^;.
그런데 짧았지만, 그만큼 중요한 에피소드 였습니다.
진야가 타카키 가문(?)에 양자로 들어오게 된 과거, 마오의 아버지 눈에 비쳤던 어린 진야. 그리고 마오와 마오의 부모를 보면서 자신들의 감정에 고민하는 진야..라든가.
망설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기로 굳게 마음먹고 진야를 포기 하지 않으려는 마오까지..
이런 전개야, 당연하다면 당연한 거겠지만.. 그래도 평소엔 여려보이는 마오인지라, 그녀의 결단은 그만큼 더 다부지게 보이기도 했어요.
사실, 여기서 안되니 되니, 하면서 지지부진 하게 이야기를 끌어나갔다면 미츠키님에게 실망했을지도 모르는데, 안그래줘서 다행입니다 정말(웃음)

그리고 유일하게 정리되지 않았던 캐릭터가 나오는 에피소드.
진야의 베스트 프렌드(자칭이지만;)인 사토루가 등장하는데, 맨처음엔 진야의 변화를 놀리고 웃었던 그도 마오의 강한 부분과 부드러운 마음씨, 순진하고 귀여운 부분을 마음에 들어하지요. 하지만 보는 저로서는 아직 그의 심리가 제대로 보여지지 않아서.. 그게 진심으로 말하는 '빼앗겠다' 인지, 아니면 진야를 놀리기 위한건지 구분이 잘 안갑니다. 아니; 진지하지 않는다는게 아니예요. 충분히 진지해 보이긴 했는데..그만큼 그의 마음이 잘 안보였거든요. 어쩌면 단순히 호기심일 수도 있고... 생긴거야 어쨋든(진야가 너무 잘생겼으므로-3-), 캐릭터의 위치로는 꽤 매력적인데 말이죠^^;. 덕분에 질투하는 진야도 볼 수 있었고...
그 선언을 하고 그대로 해결(?) 되지 않은 채 에피소드가 끝났으니.. 어쩌면 다음권 에서도 등장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긴; 한 화만에 끝나는것도 아깝긴 하죠.
어차피 그가 아무리 애를 써도(?) 두 사람 사이는 이길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으므로, 이왕이면 스토리의 재미를 위해 적당히 양념을 쳐주는 효과를 바라고 있습니다.(<-야 임마!;)


참; 마지막으로 이건 짚고 넘어가야겠는데.. 미츠키상. 그림체가 조금 변하셨어요. 얼마전에 나온 '스키 토코로요리 아라시' 단편 에서는 선이 곱고 예쁜 그림체 그대로였는데. .이번 권에서는 등장 캐릭터들이 너무 날카롭거나, 동그랗게 보이는 감이 있더라구요. 주인공 들의 매력적이였던 '큰 눈' 도 뭐랄가.. 클로즈업(?) 같은 부분에서 좀 많이 모인 느낌도 들었고.. 진야라든가 다른 캐릭터들은 선이 꽤 날카로워져서 미모(<-)가 줄어든 느낌도 팍팍.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할 때가 온건지도 모르겠어요(..). 어차피 미츠키상의 작품을 모으기로 마음먹은 이상, 그림체의 변화 따위..따위...(눈물)

읽은 날짜 :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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