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結賀 さとる
출판사: 추전서점 프린세스 코믹스
-줄거리-
어렸을 때 자신을 무진장~!!! 괴롭혔던 '타케이 치히로' 가 다시 옆집으로 돌아온다는 소식을 듣고, 잔뜩 겁에 질려있는 여고생 '마나'. 하지만 다시 만난 치히로는 어렸을 때의 심술궃은 소년이 아니고.. 오히려 그녀에게 선물이라면서 '라즈라이트' 의 반지를 끼워 줍니다. 그의 친절을 수상하게 여기던 마나는 그 반지의 수상한 힘에 의해 신비한 나라인 '아발론' 으로 소환되게 되고..!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것은 아발론의 마력에 이끌려, 그 곳을 벗어나지 못하는 소년 기사 '란슬롯'.그는 영문을 몰라 어리둥절 해 하는 마나에게, 그녀를 이곳으로 부른것은 자신이라면서 이곳을 벗어날 수 있게, 그의 '희망' 이 되어달라고 마나에게 부탁하는데...!
국내에서 나름(<-) 유명하신 유이가 사토루 상의 메르헨 메르헨 메르헨 그 자체인 작품 '라즈 메리디안' 감상 입니다^^
이것도 들고 다닌지 꽤 되었는데, 겨우 오늘에서야 몰아서 2권 다 보았어요. 생각외로 꼼꼼하게 봐야하는 지라 시간이 더 걸린 듯^^;.
굉장히 섬세한 그림체와 재미있는 전개로 꽤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 작가분의 다른 작품인 'E'S' 는 저한테는 많이 복잡한 편이여서^^; 그다지 재밌게 볼 수 없었는데, 라즈 메리디안은 나름 즐겁게 볼 수 있었어요. 일단 소재부터가 특이했구요.
아발론, 란슬롯, 아더, 기네비어, 카멜롯. 이름만 들어도 다 알만한 유명한 '아더 왕과 원탁의 기사들' 쪽 전설을 토대로 삼아서 유이가 상이 새롭게 창조한 메르헨 판타지 만화.
전설의 딱딱한 인물들이 아닌, 퉁명스럽고 솔직하지 못하지만, 귀여운 란슬롯과 우락부락 하지 않고 탁 트인 훌륭한 군주인 아더, 그리고 전설대로 치고도 밉지 않은 기네비어 등등...
유이가 상의 섬세한 그림체와 더불어서 새롭게 그려진 이 인물들 모두가 다 사랑스럽고 좋았습니다. 특히 주인공 격인 란은 정말..ㅠ_ㅠ...
고작 15살 이면서 기사도에 충실하고 강하고.. 그러면서 이룰 수 없는 사랑에 가슴 아파하다가 스스로 아발론에 틀어박혀 버린 아직은 어린 란. 누구보다 믿고 따르는 친우이자 주군의 아내인 기네비어를 사랑해 버린 란은 그 곧고 착한 마음대로 힘들어 합니다. 인간의 자식이지만 요정에 의해 길러진 내력 덕에, 환상의 나라 아발론에 묶여버린 란은, 잊혀지는것이 두려워서 자신을 구해줄 희망을 찾게 되지요.
그리고 란의 반지와 같은 '라즈라이트 석' 의 반지를 낀 마나는, 어리 둥절 해 하면서도 그를 돕기로 결심합니다.
환상으로 가득차있지만, 어떻게 보면 현실과도 동일한 나라 아발론에서 마나와 란은, 그녀들이 접하는 이세계의 인물들의 고민이나 어려움을 도와주지요.
그런데, 마냥 메르헨으로 치부하고 넘기기에는 석연치 않은게.... 아무래도 이 아발론의 세계는 마나가 살고 있는 현실과 많이 닯아 있습니다. 마나 주위의 친구들이나 아는 선배, 선생님같은 인물들과 정말 '꼭 닮은' 아발론 세계의 인물들.
그리고 그 아발론에서 만난 그 세계의 왕인 '레이븐' 은 마나의 원수 소꿉친구(<-) '치히로' 와 똑같이 닮아있었고, 동시에 란슬롯의 주군인 '아더' 와도 똑같습니다. 이 셋의 연관 관계는 아무것도 없는데, 외모상으로 다른 점이라면 서로의 머리색 정도 뿐인거지요.
맨처음에는 치히로가 모든 것을 꾸몄거나, 알고 있는 상태여서 마나에게 반지를 선물한건가..하면서 고민했는데, 1권에서 마나가 아발론으로 가는 모습을 보며 경악하는 모습을 보면 그는 아무것도 모르는거 같고... 그런데 2권 끝에서 마나를 물속에 끌여들었던 '레이븐' 의 모습이 갑자기 '치히로' 로 바뀌는거 보면 아무 연관이 없는것만은 아닌것도 같고...
누가 E'S 작가분 아니시랄까봐, 머리 아프게 만드세요.(웃음)
자신의 발언 그대로 란슬롯을 아발론에 묶어두는 열쇠이자, 모든 일의 원인인 것 같은 '레이븐' 의 행보를 주목해야 할것 같았습니다....랄까, 여기 나오는 모든 인물들 중 제일 뒤 꿍꿍이가 보여요....=_=;
무척 화려하면서도 미려한 그림체와 메르헨 적인 설정. 그리고 귀여운 캐릭터들까지.... 완결까지는 꽤 많이 멀었겠지만, 계속 달려볼 작품이였습니다^^. 읽으면서, 덕분에 아더왕의 전설도 알아본다고 찾아 헤맸었고... 나름 재밌었지만요(웃음)
2권에서 부터는 란도 현실 세계로 나올 수 있게 되었고, 레이븐이 무언가를 꾸미려는 거 같으니..다음 권에서는 어느정도 뒷막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또 여러가지 신경쓰이는 부분, 치히로의 과거와 그의 흉터라든가....
그리고 마나가 란을, 란이 기네비어를, 치히로는 그런 마나를... 같은 방향을 그리지 않고 있는 이 세사람의 감정이 다음 권에서는 어느 정도라도 잡혀있기를 바랍니다^^;.
란도, 치히로도, 마나도. 다들 무척 사랑스러운 아이들이라서 어느 누구도 힘들지 않았으면 싶거든요. (이미 전개상으로 란은 무척 힘들지만-_-;;).
텀이 꽤 길긴 하지만.. 기다려 보겠습니다. 네-_ㅠ!
'일판 코믹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ネオアンジェリーク 1,2 (네오 안젤리크 1,2) (8) | 2007.04.02 |
---|---|
ひたいに三日月 (이마에 초승달) (8) | 2007.03.31 |
かな、かも 1 (될까? 될지도1) (6) | 2007.03.30 |
ビーストマスター 1 (비스트 마스터 1) (8) | 2007.03.23 |
金色のコルダ 8 (금색의 코르다 8) (20) | 2007.03.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