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お世話します、お客様! - もみじ旅館艶恋がたり
작가: 槇原 まき
출판사: 프랑스 서원 오팔 문고 (2014/05/07)
-줄거리-
단풍이 유명한 관광지의 온천 첨부 고급 여관'모미지' 에서 나카이(여종업원)으로 일하는 21세 아가씨인 '이치노세 유우리'. 그녀는 4년 전, 첫번째 나카이 실습으로 만난 손님인 4살 연상의 회사원 '키리시마 사토루'를 줄곧 짝사랑 하고 있습니다. 첫 실습때 덤벙대며 실수한 그녀를 나무라지 않고 상냥하게 대해준 첫만남 이후, 1년에 3,4번씩 혼자 모미지에 묵는 그를 기다리며 기약없는 짝사랑을 이어가고 있지요. 그러던 때에 또다시 들른 사토루를 방으로 안내하다가 실수로 넘어지면서 그와 사고 키스를 하게 된 유우리. 그 후 태연한 듯한 그의 태도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덮어두려고 했던 유우리 였지만, 그날 밤. 퇴근하는 그녀에게 남자 동료가 고백하는 도중 갑자기 나타난 사토루는 '이치노세 상은 내 사람 이다' 라고 주장하면서 기습 키스를 선보인 후, 혼란스러워 하는 그녀를 데리고 호텔로 직행 합니다. 어쩔줄 몰라하는 유우리에게 4년 간 줄곧 좋아했다면서 고백해 오는 사토루. 서로 좋아하고 있는 사이인 것을 깨달은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사귀기 시작하는데...
평점 : ★★★☆
마키하라 마키상의 작품 '뭐든지 도와드리겠습니다 고객님! - 모미지 여관 염연 이야기' 를 읽었습니다.
오세와시마스....를 뭐라고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뭐 여주인 유우리의 직업이 직업이다 보니 이게 맞겠지.. 하고 ^^;
그나저나, 제가 TL을 잡은 이래 처음 읽어보는 현대물 이네요. ^^;
이터너티 북스로 십 수권 읽어보긴 했지만 이건 굳이 따지자면 로설 개념이고 티엘은 아니였으니. 흠흠.
사실 지금도 현대물은 티엘과 로설의 구분이 잘 안가기는 한데... 그냥 단순 무식하게 삽화 있고 없고 차이로< 구분 하려고 합니다. 하하하 ( ").
어쨌거나 이번 작품.
요 앞에 읽었던 것도 그렇지만, 요즘 들어서 굉장히 달달 하며 서로 별다른 오해나 사건 사고 없이 편하게 읽히는게 좋은지라 골라 본 것 입니다.
산지는 좀 된 거 같은데 작가분인 마키하라상 작품 뒤지다가, '아; 이거 나 샀었지?' 싶어서 발굴해 내서 읽었다지요.
그리고 듣던대로 무지하게 달달하면서도 꽤 에로하며,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잔잔히 흘러가는게 편하게 읽혔던지라 나름 만족했던 작품 이였습니다 ^^.
이야기 자체는 제목과 줄거리에 나온 대로 여관 여종업원 아가씨와 회사원...은 개뿔. ㅋㅋㅋ 젋은 나이에 크게 성공한 청년 실업가 = 대표 사장인 잘나기 그지없는 청년의 사랑 이야기 입니다.
여주인 유우리는 살짝 소심한 면도 있지만 뒤틀림 없는 순수한 성격에 사랑에 솔직하고 올곧은 타입의 호감가는 아가씨구요.
사토루는... 일단은 좋은 사람인건 맞는데, 유우리 한정으로 소심하기도 하고 삐지기도 잘 삐지면서 귀염성 돋을 때도 있는 반면에 씬에만 돌입하면 왜인지 모르게 도에스 기질이 발휘되는 ㅋㅋㅋ 여튼 바람직하기 그지 없는 남주 였다지요.
전반적으로 유우리의 시점이 대부분 이긴 하지만, 살짝 아쉬운 정도긴 해도 사토루의 시점도 조금씩 섞여있어서 꽤 좋았습니다.
가끔씩 나오는 사토루의 시점에서, 그가 얼마나 유우리에게 홀라당 빠져 있는지.
어떻게 4년 간 말도 못하고 짝사랑으로 버텨왔는지 신기할 정도로, 한 번 고삐가 풀리기 시작하니 아주 폭주 수준으로 유우리에게 매달(?)리는 사토루를 볼 수 있었다지요.
유우리 한정으로 어리광 피워대는 귀여운 모습도, 씬만 들어갔다 하면 각종 야시시한 대사들을 남발 하면서(?) 유우리를 괴롭히는(^^) 모습도 모두 다 마음에 들었습니다.
좀 쌔다 싶은 독점욕도 말 할 거 없지요. 으하하하 //ㅁ//.
그 외의 줄거리.. 라고 해봐야 정말 별 거 없이, 여느 때 처럼 3박 4일 여행으로 온 사토루가 첫날 유우리와 맺어진 후 남은 3박 4일을 다른 종업원과 여주인, 손님들의 눈을 피해서 열심히 이챠이챠 러브러브한 시간을 보낸 후.
필연적으로 오는 원거리 연애와 살짝의 오해를 거쳐서 해피 엔딩!...으로 잘 마무리 된다고 보면 됩니다.
어딘가 장소가 옮겨지는 것도,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는 악역 조연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후반부에 나오는 오해라는 것도 원거리 연애에서 오는 쓸쓸함과 외로움 때문에 살짝 자신감이 없어져서 오는 가벼운 수준에서 그치므로, 그냥 이 이야기는 아주 설탕 토해낼 듯이 달달한 두 사람의 연애 씬만 보면 그게 다예요. ㅋㅋㅋ.
마키하라상 특유의, 아닌 척 상당히 에로한 편인 씬도 섭섭치 않게 들어가 있는 터라 심심하지 않아서 좋기도 했구요....라기 보단 좀 많은가? ^^;;.
현대물 임에도 왠만한 판타지 뺨치게 씬이 에로한 편 이여서, 어찌 보면 심심할 수도 있을 이야기에 좋은 양념이 첨가된 느낌 이였습니다. 저는 매우 좋았구요. ㅋㅋㅋㅋ
일단, 판타지에서 나오는 왕이니 왕자니 귀족이니 기사니 어쩌니 하는 각종 설정 보다, 이렇게 현대물에서 잘난 남주를 보는 맛도 생각외로 쏠쏠 하더라구요.
유우리 앞에서의 다정함과 귀여움과 에로함<과 남자다움이 넘치는 것과는 달리, 25세라는 나이에 천부적인 재능으로 성공한 투자 컨설턴트 회사 대표 사장. 개인 총자산 33억 2천만엔. 책도 수어권 써내며 전국 각지에 투자,펀드 등의 세미나 강사로 참여할 정도로 정말 잘나가고 바쁜 청년 실업가..!......라는 갭 있는 설정이 좀 좋았지 말입니다.... ... 왠지 속물이 된거 같다 나 ㅋㅋㅋㅋ <.
뭐, 이런 작품은 남주의 매력이 중요도를 차지하므로 어쩔 수가 없어요.
그런 의미에서 사토루는 남주로서 합격점! 완벽합니다. ^^)b.
이렇게, 별다른 전개는 없어도 오로지 둘만 집중하며 읽을 수 있는 달달하고 귀여운 러브 스토리 한 편, 잘 읽었습니다.
정발의 유무는... 어쩌면 이북은 될 지 모르겠네요.
국내 출판사 분들이 힘내 주시면 종이책도 가능 할지도 모르겠지만.. 왠지 현대물은 이북으로 나오는 케이스가 더 많은거 같아서요. 제가 잘 모르는 걸 수도 있지만 ^^;.
개인적으로는 추천하는 작품이여서 정발이 나오면 좋을거 같습니다 네. ㅋㅋㅋㅋ
읽은 날짜 : 2015년 9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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