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2 / 2019.03.13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선택한 약혼자 2 - 사랑하는 기사와 망설임의 풍양제' 를 읽었다.


하루 만이야..! 이런 속도라니 ㅋㅋㅋㅋ

그정도로 이 작품, 이 시리즈가 내 취향이라는 뜻임. ㅇㅇ. 진짜 너무너무 재밌어 ㅠㅠㅠㅠ.

메인 커플... 이라기 보다는 특히 남주 '페릭스'의 매력이 정말 장난 아니게 상승해서 읽는 내내 입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나 이렇게 뭇츠리 기질의 (연애 한정) 저돌적이고 솔직한 남주에 너무 약한 듯. ㅋㅋㅋㅋ

1편만 봤을 때는 그렇게 과묵하고 무뚝뚝해 보이던 페릭스가 이렇게도 틈만 나면 아우로라 한테 들러 붙어서(말 그대로임. 이챠이챠 ㅋㅋㅋ) 그녀가 사랑스러워서 못 견딘다는 걸 태도와 말로 열심히 보여주는게 어휴 ㅋㅋㅋㅋㅋ

구애 쩔어. 이미 약혼자이자 연인 사이 인데도, 한 순간도 아우로라 한테서 시선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그녀만 바라보는 페릭스 때문에 당도가 장난 아니였음. ㅋㅋㅋㅋ

이런 타입의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정말 어디까지 맹목적이 되는지 너무 잘 보여주는 케이스 였다. ㅋㅋㅋㅋㅋ

모시는 주군이고 뭐고, 아우로라 한테 해가 끼칠성 싶으면 바로 절대 영도의 싸늘한 시선과 살기를 뿜뿜 하는 이 남자 어쩔 ㅋㅋㅋㅋㅋㅋ

그거에 비해서 아우로라는 이번 권에서 좀 경솔한 행동을 취했던 것도 있고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이런거에 민감-_-)... 거기다 후반에는 페릭스가 이렇게 사랑해 주는데 조금씩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지지 못해서 망설이는 모습도 보여주고 그래서 쬐끔 감점.

그래도 페릭스의 매력으로 별 넷 반은 여전히 먹고 들어간다 ㅇㅇ.


이번 작품 부터 올 카키오로시의 뉴 신작 이라고.

가을이 되어서 포르타 영지로 돌아간 아우로라.

국경에 근접한 근경백의 영주 가문으로서 매년 가을마다 치뤄지는 국가적인 인기의 축제 '풍양제'를 지내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날 영주 일가가 모두 앞에서 '정령의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펼칠 때 그 의상을 싹 다 새로 만드는 작업까지 시작하게 되면서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내게 된다.

그러던 때에 그녀가 영주 가에서 일을 했던 하녀들의 경조사 때 마다 수놓아 주었던 '손수건'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캐내려는 수상한 '마법사 집단'이 모습을 나타나게 되고.

왕성에서 그 소문을 듣게 된 왕태자는, 자신의 약혼자이자 미래의 왕태자비 또한 '원시의 마녀' 이기에 아우로라, 자신의 신부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잡기 위해서 '변장'하고 출동.

물론, 왕자의 근위기사인 페릭스가 빠질리가 없음. ㅋㅋㅋㅋㅋ 거기다가 노려지는게 아우로라 이면 말 할 거 없다고.

그렇게 포르타 영지로 온 왕자 일행을 맞이하는 아우로라.

이 후로는 사람들 시선 같은거 신경 1도 안쓰고 오로지 아우로라만 쫒아 다니면서 열심히 그녀를 예뻐하는 페릭스와, 연애에 면역이 없는 데다가, 자신 한정으로 애정과 색기(?가 넘치는 페릭스의 미모 때문에 어쩔줄 모르는 아우로라의 공방(?이 즐겁게 펼쳐진다. ㅋㅋㅋㅋㅋ 아.. 진짜 고치소오사마 데시따 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아우로라를 노리던 집단이 '원시의 마녀'를 교주로 삼아서 '마법사여 원시로 돌아가라 교(?)'를 펼치려던 좀 엉뚱한 목적을 가진 집단 이라는게 밝혀지고, 뭐.. 조금의 소동은 있었긴 하지만 무사히 해결.

그리고 '얼음의 기사'로서 냉정 침착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페릭스가, 아우로라가 납치 된 순간 부터 보여줬던 멧돼지 저리가라의 저돌적이고 용서 없는 모습이 참 인상에 깊게 남았다고 ㅋㅋㅋㅋ

주변 사람들이 이런 페릭스 말리느라고 진땀 흘리는게 너무 웃기고 그랬다. ㅋㅋㅋ 특히, 아우로라의 사촌 오빠이자 그녀의 호위기사인 '카이'. 앞으로도 자주 나올거 같은 느낌인데 아마도 페릭스의 행동 하나하나에 츳코미 넣는 역이 될 그런 느낌이 다분히 든다. ㅋㅋㅋㅋ 재밌는 콤비(?니까 자주 보면 좋을 듯.


바로 이어서 3권 갈지, 아니면 2권 질러놓고 대기 중인 가정마법사 후속을 읽을지 좀 고민중. ㅇㅇ





2019.03.13 ~ 2019.03.13 






2016.09.30 / 2019.03.13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선택한 약혼자' 1권을 읽었다.


평점에서도 나오듯 ㅋㅋㅋㅋ 정말 간만에 즐겁게 읽은 작품 이였다.

그냥 단점 이랄게 별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던 작품.

1권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아, 이건 내 취향 도만나카 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발매 되어있는거 2,3,4,5권까지 싹 다 샀음. ㅋㅋㅋ

최근에 읽은 노말 작품들 중에서 아이리스 문고 '네오' 북스 작품들이 정말 괜찮은게 많다. 아이리스 문고 자체보다도 더 볼 게 많은 듯.

일단 대부분 '소설가가 되자' 등의 사이트에서 연재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받은 작품들이 발매 되는 거니까, 그만큼 보장되는 재미가 있다는게 확실한 듯. ㅇㅇ.


제목 그대로 '반지'로 부터 시작되는 메인 커플의 이야기.

근경 백작가의 딸인 18세 영애 아우로라. 

평범하기 그지 없는 외모의 별 특징 없는 아가씨지만, 그녀는 누구보다도 '자수'를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뛰어난 실력까지 가지고 있는 아가씨. 세상 모든 중심이 '자수'에 얽혀서 돌아가고 오로지 그것 만이 살아가는 의미(?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아한다.

오죽하면 파티에 참석하는 이유가 다른 귀족 영애들 처럼 신랑감 찾거나 하는게 아닌 그저 신사 숙녀들의 드레스, 연미복에 수놓아진 '자수'를 구경하기 위해서 라고 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 처럼 자수를 구경하던 그녀는 공중에서 부터 날아온 '반지'에 이마를 가격 당하게 되고. 빨갛게 부어오른 이마를 문지르던 그녀의 손목을 덥썩 잡은 것은, 사교계의 초절정 인기 미남자인 일등 신랑감 후보 '페릭스'.

올해 21살. 후작가의 적남이자 왕태자 근위대(엘리트)의 마법 기사단 번장. (실력은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 거기에 왠만한 여자들은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의 고아하고 우아한 '미모'....

하지만 누구보다도 진지, 성실 하다 못해 무뚝뚝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궁극의 '사교 니가테'인 남자.

그런 그가 던진 '반지'로 의해서 시작하게 되면 '계약 약혼'.


궁극의 미녀이지만 지극히 극성인 어머니, 누나를 보고 자라서 귀족 '여자'에 대한 거리를 느끼던 페릭스는, 한동안 집안으로 부터 들어오는 세자리 수 근처의 '맞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리고 아우로라는 결혼이고 뭐고 오로지 '자수'만 할 시간을 보장 받기 위해서. 

둘의 이해와 이득이 겹쳐져서 시작한 계약 약혼 시기 동안, 서로를 자주 만나게 되고 그만큼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다.

페릭스는 지나치게 자수를 좋아하고 몰입하는 아우로라를 이해하면서 다 받아들여 주고, 아우로라는 그저 서투를 뿐인 페릭스의 장점과 '점술'을 취미로 삼는 그를 편견 어린 눈으로 보지 않고 어울려주고.

그렇게 서로에게 잘 맞는 부분을 발견 하면서 점점 친근한 감정에서 연애 감정으로 발전 되는 모습이 차근차근히 잘 보여짐.

특히 페릭스가 아우로라 보다도 먼저 자기 맘을 깨닫게 되면서 엄청나게 달달해지는데 ㅋㅋㅋ 와오.. 이거였어.. 내가 바라는 당도가 이거였어!!! ㅠㅠㅠㅠㅠㅠ.

말 그대로 '내 여자 한테만 상냥한 차도(?남' 스타일 이였음 ㅋㅋㅋㅋ.

빛이 나는 은발에 청보라빛 눈동자의 통칭 '얼음의 귀공자'인 그가, 오로지 아우로라를 보면서 미소 짓고 눈에 달콤함을 담고 지켜보는데 으으... 

그의 미모에 결코 동요 하지 않는 아우로라 마저도 얼굴 빨개지면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대놓고 티를 팍팍 내는데 ㅋㅋㅋㅋ 그게 너무 보기 좋은거.

아우로라도 둔한 감이 있고, 처음 시작이 '계약' 이였던 만큼 거의 끝 부분까지 페릭스의 맹렬한(? 어택에 눈치채지 못하긴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맺어지면서 해피 엔딩.


아우로라가 마녀를 배출하는 집안의 '방계' 출신으로, 마녀가 되기엔 마력이 부족하지만 '마법'의 원시의 힘.. '기원'의 마력을 '자수'에 담을 줄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로 인해 마법사를 통달하는 왕태자나 '탑'의 장이 그녀를 고대 마법의 원맥을 찾을 재원으로 원하기는 하지만.. 마아, 페릭스와 연애 해야 하니까 일단 거절한 상태.

'원시의 마녀'와 '고대의 점술사'. 아우로라와 페릭스 커플이 지닌 이 힘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 된다.

데유까 별 내용도 없이 연애만 하는걸로 5권까지 나오고 더 나올 예정 일리가 없잖아 ㅋㅋㅋ 분명 뭐 있겠지 ㅇㅇ.


바로 이어서 2권 읽을 예정!!





2019.03.11 ~ 2019.03.12





2017.01.27 / 2018.01.31

★★★★☆




이즈미노 쥬르상의 작품 '불꽃의 기사와 세상 끝의 연인' 감상 입니다.


거의 한달여간 걸려서 읽었던 작품 입니다. 

요즘엔 읽는 시간 같은거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애쓴 것도 있고 해서, 느긋하게 읽긴 했지만은요.


다만 읽기는 읽는데 이제는 감상 쓰는거 자체가 참 힘이 들어서;;;

매년 하는 결심인거 같지만; 올해는 정말 열심히 덕질하기로 스스로 결심한 터라, 거기에 도움을 주는 겸 해서, 감상은 최대한 간결하게 적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뒤돌아서면 까먹어 버리는거;;;. 한 달 여간 이어서 읽으면 남는 기억도 없구요.


요 1여년간 정말 많이 양산화 된 '이세계 트립물' 소재 입니다.

다만 좀 특이한 건, 이 작품은 시작 시점부터 여주인 치즈루와 남주인 루크로프가 서로 연인 이였다가 헤어졌다.. 라는 설정으로 시작되지요.


2여년 전, 이 세계에 암흑의 용을 해치울 무녀로서 소환 된 치즈루.

1년이란 시간 동안 기사단의 대장인 루크로프와 연인 사이가 된 그녀는, 용을 해치우는 사명을 마치고 원래 세계로 돌아옵니다. 그것이 본인이 얼떨결에 바란 소원이라고는 하나, 후에 루크로프와 자신에게 큰 고통을 줄 거라곤 생각치도 못한 채.

아프신 조모를 돌보기 위해 원래 세계로 돌아와서, 조모가 편안하게 눈감는 순간까지 잘 지킨 후까지의 시간이 14개월.

겨우 20살이 된 치즈루 앞에 다시금 이세계로 소환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올 때 처럼 두 말 없이 루크로프의 곁으로 가고 싶다고 소원을 말해 이 세계로 재차 소환 되었으나.....

사실, 본래 세계와 이 세계에는 크디큰 차이가 있었으니, 본래 세계의 1개월은 이 세계의 1년... 즉, 치즈루 입장에선 겨우 1년 하고 2개월이 지난 것 뿐이지만, 그 사이에 이 세계에선 14년이라는 길디 긴 세월이 흘러 버리고 만 것이지요.


19세, 22세의 젊디 젊은 연인은 이제 20세와 36세의 14살의 큰 차이가 벌어지게 되고..

더 문제인 건,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연인을 무려 14년 동안 찾아 헤매고 절망과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루크로프 인 것.


말도 없이 사라졋다가 다시 말도 없이 나타난 연인을.. 여전히 사랑 하면서도 그에게 있었던 억겁의 고통의 시간과 희생된 목숨을 생각해서.. 무엇보다도 한 번 잃었던 사랑을 다시 잃을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루크로프는 자신의 곁에 있고 싶다는 치즈루를 곁에 두고 안는 대신, 마음을 주지 않겠다며 차갑게 대합니다. 


이야기는 크디큰 배경이나 굴곡은 없지만, 그런 두 사람의 감정적인 부분을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트립물의 가벼운 분위기는 거의 없고, 내내 진중하고 어둡고.. 특히 루크로프의 치즈루를 향한 강한 집착과 두려움, 애착...등등의 부분이 인상 깊었다지요.

별 다른 이유없이 얀데레 기질을 발휘하는 소냐 문고 같은 작품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 입니다.


치즈루는 치즈루 나름대로, 행방불명된 자신 때문에 병석에 누워 오늘내일 하는 조모를 돌보기 위한 양보 못할 이유가 있었고. 그것도 납득이 되지만.

말도 없이 사라진 연인을 찾아서 루크로프가 겪었던 지옥길을 보고 있자면 납득과는 별개로 정말 혼내고 싶고 막막.. 그런 기분이 들어요.

루크로프가 치즈루에게 심한 말을 하거나 가끔 행동으로 보여줄 때도 있지만, 그 후에 후회하는 점이라든가, 간간히 루크로프 시점에서 그가 얼마나 미칠듯이 치즈루를 사랑하는 지도 보여져서... 결국 이 모든건 하다못해 편지라도 남기고 가지도 않았던 치즈루의 경솔함이 문제였구나.< 하는 결론으로 흐른달까 ^^;;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국왕의 앞잡이가 되어서 온갖 더러운 뒷처리를 도맡아 하고 암살등등 피에 쩔어 살면서도 오로지 치즈루의 행방을 찾고자 빌빌 거리며 다녔던 10여년의 시간.

끝까지 그녀를 놓지 못한 자신의 아집 때문에, 소중한 동료이자 평생의 지인이였던 두 사람을 잃고 나서야, 모든것을 포기 해버리고 홀로 살다 홀로 죽기를 결심하며, 동시에 치즈루도 버리겠다고 그렇게 산 송장처럼 살았던 4년 간.

잊지는 못해도 겨우 아픔이 가라앉혀질만 했더니 눈 앞에서 나타난... 36살의 주름과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 자신과는 달리 풋풋하고 청순한, 아름다운 젊은 연인.

그로서는 놓을수도, 그렇다고 모든것을 내려놓고 끌어 안을 수도 없는 딜레마가 심하게 깊다지요.


결국 후반부까지 그런 그의 고뇌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인내심 있게 그를 기다리는 치즈루의 얽힘이 내내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별 의미 없었던< 조연 덕분에 겨우 서로 마음을 확인 하고 해피 엔딩.

.. 뭐, '고백'만 없었다 뿐이지, 중반 지나갈수록 서서히 치즈루에 대한 부드럽고 소유욕있는 모습 등등으로 다 티가 나긴 했지만은요. 


그렇게 , 정말 간만에 잘 쓰인 작품 하나 읽었구나.. 하고 만족 했었던 저.

근데 문제가 있엇습니다.

다 읽고 하도 재밌어서 혹시 서적화 기념 ss 같은거 있으려나? 싶어서 사이트를 찾아 봤는데.

이거 ㅋㅋㅋㅋ 1권짜리로 내기 위해서 뒤부분의 클라이막스 파트를 싹 잘랐네요?..............하... OTL.


그 부분을 책하고 비교해 보니, 책에서는 그 문제를 일으키는 악역의 존재를 종장에서 싹 짤라 버리고, 치즈루와 루크로프가 마음을 확인하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사이트에서는 그 조연이 깔끔하게 물러나지 않고, 막판에 치즈루를 납치하는 등 꽤 활약(?)하는 전개로 이어지구요.


이 감상을 다 쓴 후에 그 부분을 읽으러 가려고 합니다.

서적화 기념 SS도 제대로 있었고 하니 거기도 봐야 하고...


그러니 혹시라도 이 책을 읽어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사이트 검색해서 SS라도 읽어보세요.

.... 이런건 사이트라든가, 아님 책 낼때 SS 페이퍼 같은걸로 추가해 달란 밀이다 -_ㅠ





2017.01.09 ~ 2017.01.31


2016.07.19 / 2016.12.09

★★★★




키스이 마유상의 작품 '심술쟁이 왕자와 남장 교사' 감상 입니다.


이야.. 그동안 줄곧 별 셋 짜리만 읽어오다가 간만에 재밌는 책 발견 입니다.

오랜만에 취향 도만나카 설정+전개+남주(!!!) 였어요. 이거 읽고 키스이상 작품 오토나가이< 했다능 ㅋㅋㅋㅋㅋ


항상 그렇듯, 재밌게 읽은 책 일수록 감상 쓰기가 애매 합니다. 뭔가.. 여운? 같은건 그냥 그대로 남겨두고 싶은 기분 이랄까. ^^;;

재밌긴 재밌는데 이게 어느 부분이 어떻게 재밌다는 걸 설명하기 곤란하거나 설명을 해도 두서없이 적힌다거나 그렇게 될 거 같은 기분.. 

뭐 짤막하게 가죠. 이젠 저만 쓰고 읽는거나 다름없는 블로그 이니(._.)


일단, 이 작품은 '남장물+사제관계+순애물+살짝 엇갈림+여자 뺨치는 미모에 색기가 풀풀 날리는 미형 남주+서로가 첫사랑 첫정' .. 등등, 저로서는 버닝하지 않고는 못 베기는 갖가지 요소가 다 들어가 있었습니다.

설정이 암만 재밌어도 스토리 텔링이 안되면 재미 없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다행히도 작가분 글솜씨가 좋으셔서 좋은 설정을 깔아두고 맛깔나게 잘 풀어 가셨달까요.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분량 인데 아쉬움 없이 딱딱 맞아 떨어지면서 독후감이 좋은 작품 이였습니다.


이야기는 내내 여주인 유리노아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남주인 테오도르의 시점은 없지만, 워낙 솔직하게 표현 되는 터라 ㅋㅋㅋ 딱히 없다고 해서 아쉽진 않았네요.

유리노아는 24세라는 나이가 되도록 사랑이니 연애니 하는 것에 1도 관심 없고 본인의 일.. '신수 공예'에 빠져 있는, 현대의 직업 여성(?)에 가깝습니다. ㅋㅋㅋㅋ. 

유리노아가 살고 있는 라프말 왕국은 이 곳에서만 자라는 특수한 나무 '신수'를 이용한 공예로 유명하고, 그것을 통해 만드는 갖가지 상품들을 수출하는 등, 그야말로 신수와 '신수 장인'들로 꾸려나가는 나라 이지요.

유리노아는 뛰어난 솜씨를 지닌 아버지를 따라 어린 시절부터 신수 공예에 두각을 드러냈고, 24세인 현재. 본인 이름으로도 왕궁에 납품을 하고 생계를 꾸려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유명세를 날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그녀가, 허리를 삐긋해서 교수직을 쉬게 되는 아버지를 대신해 임시 교수직으로 가게 된 곳이 금녀의 구역인 명문 학교 '이블'. 

금녀의 구역이니 만큼 여자인 유리노아가 아니라 남자인 '유우리' 로 변장하고 수도로 향한 그녀는, 신수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으로 직접 학교까지 설립 한 '와가마마 왕자'로서 유명한 '테오도르'를 만나게 되지요...


유리노아가, 티엘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휩쓸려 가기 쉽고 자기 주관이 없으며 손해만 보는 그런 타입의 여주가 아니였던 점이 이 책이 재밌을 수 있었던 포인트 중 하나 였습니다.

나이대도 그렇지만, 자기 손으로 예술을 창조해 낼 수 있는 직업 정신이 투철하다는 점도. 테오도르의 맹공(?)에도 신분 차이 라든가, 여러가지 걸림돌이 될 법한 문제로 고민하는 부분도. 

끝까지 테오도르가 좋아하는게 자신이라고 생각 못하고 스스로 몸을 뺄 생각을 하면서도 그를 위해서 할 수 있는 마지막까지의 노력을 다 하는 점 등등. 참 호감가는 여주더군요.

그리고 그런 그녀에게 거의 처음부터 호감을 가지다가 '유우리'가 '유리노아' 라는 걸 알게 되면서 대번에 사랑에 빠지고 끝까지 그녀를 좋아하던 테오도르 또한. 진짜 제 취향 그 자체인 남주 였습니다.

제가 원래 미형 ... 특히 여자로 착각 할 정도로 아름다운 미모의 색기 넘치는 남주에 참 약하거든요. 거기다가 18세라는 6살 연하!!! 사제물!!!! 반말과 존댓말을 섞는 절묘한 차이 등등!.. 후..

테오도르는 정말 말해 뭣 하겠냐 싶을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제 취향 이였습니다 ㅠㅠ)b.


그 미모에도 지금까지 누구 한 번 좋아해본 적 없이 몸도 마음도 순결(^_^)하다는 점ㄷ 그렇고.

유리노아를 좋아하면서 저돌적으로 밀어 붙이고 상냥한 점도 물론이며, 둔감한 유리노아 때문에 몇 번 상처 받을뻔 하면서도 '그래도 포기 못한다' 라는 강한 집념. 그리고 티엘 남주로서 기본 소양인 절륜함 까지 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키스이상은 스토리 텔링도 맘에 들지만 상당히 찐한 편인 씬 묘사도 참 좋지 말입니다 ^_^)b.


어쨌거나, 서로가 서로 좋아하는 사람은 따로 있다. 신분 차이 때문에 맺어질 수 없다 등등 고민하는 부분이 없잖아 있긴 했어도 기본적으로는 서로만 바라보는 순애물 이였습니다.

두 사람을 가로막는 쓸데 없는 방해물 같은 것도 없었고... 읽는 독자로서는 서로 좋아하는게 뻔히 보이는 커플이니 만큼 상당히 안심하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지금 감기 때문에 헤롱 거리면서 감상을 써서 뭔가 두서가 없습니다만;; 여튼 이 작품은 읽어봐야 압니다.

일단 KRN 상의 너무나도 미려한.. 진짜 이 분 작화 중에서 제일 예쁘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잘 그려진 삽화도 한 몫 하구요. 테오도르 첫 등장 씬의 미모는 정녕 필설로는 형용 할 수 없나이다 ㅠㅠ 직접 봐야해.. ㅠㅠ)/


저는 이 작품으로 키시이상 팬이 될 것을 선언 했으므로 ㅋㅋ 나온 작품들 다 지를겁니다.... 이터너티 북스 빼고요.

공교롭게도 판타지는 이거 하나 뿐이고 나머지는 죄다 현대물 이긴 한데... 뭐 편식은 좋지 않으니깐요. 골고루 읽어야죠 (._.)/



2016.12.07 ~ 2016.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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