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8 / 2019.05.18

★★★☆

 

 

사쿠라이 사쿠야상의 작품 '청렴 기사는 소녀를 빼앗는다' 를 읽었다.

 

은근히 내가 자주 선택하게 되는 사쿠라이상 ㅋㅋㅋ

뭐랄까, 소냐 중에서는 지나치게 무겁지 않으면서도 스토리는 재밌고 술술 잘 읽히는 작품을 쓰시는 분이라는 느낌?

대신 소냐가 아니여도 될 거 같은 작품이 몇 개씩 있긴 하다 ㅋㅋㅋ

 

뭐 이번것도 따지자면 그랬음.

여주도 남주도 비틀림이란 1도 없이 올곧고 순수하고 바르기 그지 없는 타입이였어. 

세상에 남주에게 단 하나의 어둠이나 비틀림, 얀얀이 없다니. 어떤 의미 신기.

그 대신 섭캐... 여주인 벨에게 집착하는 놈이 제대로 미친놈 이여서 ㅋㅋㅋ 근데 이게 기분 좋은(? 얀이 아니라 말 그대로 기분 더럽기 짝이 없는 그런 변태 상늠 이여서 1도 좋지 않았따. 어휴.

 

이번 작품은 좀 특이한 분위기였다.

남주인 카인은 검은색, 갈색이 거의 대부분인 이 나라에서 정말 특이한 '은발'로 태어나서 모두에게 '저주받은 존재'로 언제나 등한시 되던 청년.

부모마저도 그를 싫어했기에 13살때 기사단에 들어와서 오로지 실력으로만 애써서 21세에 기사 단장의 자리까지 오른 실력파 이다.

옆 국과의 전쟁 후 도적단의 발자취를 쫒다가 몇 명의 부하들과 같이 극심한 폭우를 피하려 깊숙한 곳의 작은 마을에 도착하게 된 그는, 오로지 '노파' 들 밖에 없는 특이한 마을에서 자신에게 '미소' 짓는 소녀 '벨'을 만나게 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을 편견없이 바라보는 그녀를 신기해 하면서도 순진무구하게 다가오는 벨을 사랑하게 되는데....

문제는, 벨이 이 마을에서 '수신의 신부'로서 길러졌고 조만간 신부라는 이름하의 '제물'로 바쳐질 운명이라는 거.

 

이렇게 쓰면 적수(?가 인간이 아닌 신 인거 같지만 그런거 없었음. 이래나 저래나 악당은 인간이였다고. ㅇㅇ

이 모든 문제는 위에 얘기했던 '섭캐'가 다 나쁜 거였는데.. 어.. 이름이 뭐였더라.. 레터스? 레더스? 레.. 비.. 어 뭔지 기억도 안난다. 하루 밖에 안됬지만 ㅋㅋㅋ 여튼 그 놈.. 아니 그 놈의 집안이 '수신의 전설'을 이용해서 대대적으로 악한 짓을 저질렀던 거.

매번 수신의 신부로 바쳐졌던 소녀들은 사실 그 섭캐의 남자들이 '수신에게 바치는 의식'을 치루는 척 하고 그 이후 감금해서 계속 그녀들을 ㄴ/ㅇ ㅛㄱ 해왔었다. 그리고 이번 섭캐 또한 벨을 자신의 입맛대로 키워서 종국에는 자신의 노예로 만들 생각이였지만.... 그가 없는 사이에 카인들이 마을에 오게 되면서 벨과 만나서 사랑에 빠지게 되었으니 실패로 돌아감.

 

저 섭캐도 그렇지만 노파들로 가득한 마을도 참 기분 나쁜 곳이였다. 

저 써글놈이 없으니 이제 먹고 살 방법도 없겠지. 

그리고 그 섭캐가 죽게 된 방법도 인상적 이였는데, 카인의 시점에서 내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신' 인줄 알았는데.. 수신이 확실히 있긴 있었던 모양.

'번개'가 오로지 섭캐만 쫒아다니면서 그를 죽게 만들었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니까. 카인도 그건 인정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그러고. ㅇㅇ

확실히 저 세계관에서 신의 존재가 있긴 한 듯. 너무 통쾌한 죽음이였다.

 

벨은 그대로 카인을 따라서 수도로 향하게 되면서 둘이 같이 살고 해피 엔딩. 

군더더기 없고 뒤 끝 남는거 하나도 없이 상큼한 이야기였다 ㅋㅋㅋㅋ 이거 왜 소냐지?...는 요즘 이 소리 자주 하는 기분. ㅋㅋㅋㅋㅋ.

 

다음 책을 뭘로 읽을까나.

 

 

 

2019.05.11 ~ 2019.05.18

 

 

 

 

2018.05.25 / 2019.04.09

★★★☆

 

 

코이데 미키상의 작품 '냉혹왕의 최애의 공주 - 서투른 헌신' 을 읽었다.

 

전부터 읽어야지 하고 벼르다가 왠지 모르게 미뤄졌었던 작품.

사실 이 커플의 '딸'이 여주라는 후속책이 더 궁금하긴 한데.. 잠깐 감상 흝어보니 그 작품은 영 별로라는거 같아서 이것만 읽고 말까 싶은 기분 ㅋㅋㅋㅋㅋ.

 

사실 이 책도 초반 부분 읽을때 까지는 그냥 점수를 팍 깎아 버릴까 하고 딱 짜증이 났었는데, 갈수록 몰랐던 사실들이 나오면서 남주인 '레기온... 셀드릭'이 얼마나 여주인 '프랑키스카 = 에이메리아'를 좋아하고 지켜왔는지 알게 되면서 좀 화가 누그러 졌음.

음.. 아마도 이건 작가분의 필력 문제겠지.

코이데상은 재밌는 소재와 설정으로 재밌게 글을 쓰시는데, 뭐랄까.. 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을 주는 분이시다. 앞에 읽은 몇 권에서도 느꼈었는데, 이걸 좀만 더 다듬으면 굉장한 작가분이 되실 거 같은데 그게 안되는 미묘한 분? 의 느낌?.

이 이야기도 초반 부분에 츳코미 넣을데가 얼마나 많던지 ㅋㅋㅋㅋ

난 진짜 초반 30% 읽을 때 까지만 해도 레기온이 프랑을 좋아서 이러는건지 어떤건지 가늠이 안잡히더라고. 아니, 그렇게 애지중지 하고 지켜왔던 소중한 사람이라면 그런 태도를 취하면 안되는거 아냐?.

프랑을 억지로 가진 후에도 낮 밤 상관없이 찾아와서 자신은 '옷'을 벗지 않고 프랑만 벗겨놓고 그것도 후 ㅂ위 체위로만 계속 강요함. 이거 상처 주려고 이러는거 같잖아. 그런 의도는 아니였다고 하는데도 -_-.

이 후에 변명 이라는 변명도 제대로 하지 않고 그 부분이 우야무야 넘어간 식이여서 난 거기가 좀 마음에 걸렸었다.

 

뭐 그 후로는 레기온이 프랑을 그야말로 '갓난 애기' 시절부터 점 찍고(? 자신이 지켜야 할 상대로 쭉, 18년간 곁에서 지켜 왔었다는걸 알게 되면서 마음이 풀리긴 했지만.

 

그리고 의외로 이런 저런 설정과 통수 치는 전개(?가 나름 들어있는 이야기였다.

자신의 '아버지'인 대공을 죽인 자신의 종자 레기온. 하지만 그에게서 아버지 인줄 알았던 대공은 갓난 아기인 자신을 납치해서 수양딸로 삼고 이용하려고 했었다는 것을 알게 됨. (물론 어머니인 대공비도 타인).

이 후 자신이 진짜 대공녀가 아니라는 점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 프랑. 레기온은 네가 대공녀든 아니든 간에 '나의 공주' 임은 틀림 없다고 하는데..

그런 레기온 또한 진짜 이름은 '셀드릭'. 타국의 '왕태자'로 십 수년간 그 정체를 숨기면서 프랑의 종자로서 살아온 것.

그가 성에 잠입해서 오랜 세월을 보내야 했던 '되찾아야 하는 소중한 것= 프랑' 이라는건 뭐, 말 안해도 다 알고 있었지만 정작 프랑의 정체를 알면서도 말해주지 않아서 궁금증만 커지더라고.

 

나중에는 프랑은 진짜 대공녀가 맞았고. 현 대공비의 사촌인 전 대공의 손녀 였다는게 밝혀지면서 무사히 해피 엔딩.

계속 그녀 옆에 있어주었던 가정 교사가 실제로는 그녀의 외할머니 이자 전대공비 였고. 그런 그녀가 셀드릭과도 친척 관계 였다는 거.

전 대공의 동생이 반란을 주도해서 대공 가족이 다 죽을뻔 했을 때, 갓난 아기인 프랑을 데리고 조국으로 도망쳤던 외할머니.

그 곳에서 셀드릭에게 '아이 보기'를 맡겨서 메인 커플의 점접이 시작 됬었다는거.

생각해보면 프랑이 6살, 셀드릭이 14살 때 그가 성안에 침입해서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프랑과 재회 했을 때 부터도 그는 그녀를 되찾으려고 왔었다는게 밝혀지면서 또 모에하게 되더라. ㅋㅋㅋㅋㅋ.

고작 8살때 만난 갓난 아기를 '지키겠다' 라고 맹세한 후 힘을 길러서 왕태자의 자리에 오른 후 적국의 성에 침입해서 여주를 구하려다가 그녀를 되찾기 위해 십 수년간 '종자'로서 버텨왔던 딮한 사랑 보소. ㅋㅋㅋㅋㅋ. 모에 안할 수 없지 않냐며 ㅇㅇ.

 

그래서 뭐... 필력 문제로 조금은 아쉬웠었던 작품이지만 충분히 재밌었던 이야기 였다.

평이 좋은 것도 납득.

다만 딸내미네 이야기는 음... 글쎄다... 감상만 살짝 흝어봐도 절대로 내 취향 아닐거 같아서 고민인데.

일단 다음 책은 다른걸로.

 

 

2019.04.09 ~ 2019.04.09 

 

 



2017.03.25 / 2019.03.25

★★★☆




코이데 미키상의 작품 '강제적인 왕자님에게 집착 당해서 도망 칠 수 없게 됬지만 행복합니다' ...를 읽었다.. 아나 제목 -_-. 


요즘 이런식의 제목들이 많은건 아는데, 번역해서 쓰는 입장에선 매우 거시기 합니다.. 네 거시기해요..ㅇ>-<


새로 읽을책 찾다가 발견 한 거.

코이데상은.. 뭐, 무난하고 괜찮게 쓰시는 작가 분이니까. 그리고 감상 찾아보니 은근히 복흑 기질이 있는 귀여운(? 연하 남주라고 하니 그것도 끌렸고.


이래저래 큰 특징은 없지만 무난하게 잘 읽었다.

여주인 레티시아가 전 남작 영애이자 지금은 평민에 가깝다는 것 때문에 초반에 남주 파트리스의 구혼을 너무 심하게 거절하면 그건 그거대로 짜증이 났을 거 같은데.

다행히도 적당선에서 파트리스의 오시에 밀려서(? 포기 하니깐. ㅋㅋㅋㅋㅋ


이야기 초반은, 12년 전, 9살인 왕자 파트리스의 가정 교사로 일하던 13세의 레티시아. 그런 두 사람이 각각 21살, 25살이 되어서 재회하면서 시작한다.

작가분이 계속 스핀오프 식으로 이어서 쓰는 내용이랄지, 다른 문고, 다른 삽화가로 낸다고 해도 세계관은 동일한 내용으로 쓰시는 모양인데.

여튼, 이 세계관은 대륙 전체를 통치하는 거대한 제국과, 거기에 속국으로 종속 되어있는 여러 왕국이 있는 모양.

그리고 각 왕국들의 후계자들은 9살이 되던 해에 제국의 황궁으로 모여서 그 곳의 황족들과 같이 배우고 봉사하는 기간을 지내야 한다고. 무려 12년간.

9살인 파트리스도 그렇게 제국으로 보내졌고, 레티시아는 그가 제국으로 떠남과 동시에 아버지의 새 어머니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남작가를 나선 후 일을 해서 벌어 먹는 여성으로 성장함. 뭐 도서관 사서 정도의 얌전한 일이지만.

여튼, 그렇게 혼기를 다 놓친 레티시아를, 제국에서 귀국하자 마자의 파트리스가 바로 찾아내서 바로 열혈 구혼 작전에 들어서는 거.


파트리스의, 레티시아에 대한 집착이 참 보기 좋앗다. 너무 심했으면 소냐 각이지만 이정도면 무난하게 괜찮은 느낌?.

그렇게 파트리스의 계획과 여러가지 상황에 겹쳐져서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왕자비가 되었지만, 이야기 중반부터는 파트리스의 죽은 전 약혼자인 백작 영애가 등장해서 또 한 소동.

뭐, 결과적으로는 그 영애는 야심가인 백작이 내세운 가짜였고, 레티시아와 파트리스는 이혼당하지 않고 무사히 잘 끝나기는 했다.

근데 그 해결 되는 방법이 파트리스가 능력을 발휘 했다기 보다는 반쯤 우연에 가까워서 ㅋㅋㅋㅋ 음..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달까?


이야기 초반에 잠깐 나왔었던 '꽃집 사모님'이 이런 역으로 다시 등장 할 줄은 몰라서 그건 꽤 의외의 장치 였는 듯.


뭐, 크게 걱정 되는 것도 없이 무난하게 술술 잘 읽히는 작품 이였다.

살짝 러브 코메디 느낌이 없잖아 있기도 했고, 씬은 좀 부족하다 싶다가도 또 나름 자세할 때도 있고.

뭔가 막 평 내리기엔 애매하지만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작품인 걸로 결론.


그나저나 이야기 내내 언급되던 '제국의 황태자'의 이야기. 

나 찾아보니 집에 책으로 사뒀었던데.. 도저히 어딨는지 찾을 엄두가 안난다 ㅋ..... 여차하면 걍 이북으로 다시 사버리지 뭐.. ㅍ_ㅍ)





2019.03.23 ~ 2019.03.25 




2018.06.01 / 2019.03.10

★★★☆



쿠라모토 리토상의 작품 '왕태자님은 첫사랑 신부를 놓치지 않는다' 1편을 읽었다.

최근에 2편이 나와서 부랴부랴 잡게 된게 1편이라고. ㅋㅋㅋ


뭐랄까, 처음 분위기나 표지나 삽화 등으로 되게 호노보노 포근한 러브코메디 계열이려나 했는데 묘하게 이것저것 섞여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작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듬.

초반에는 분명 러브코메 느낌이였는데 갈수록 달달한 평범한(? 이야기려나 했더니 후반부에 또 얀데레 느낌이 들어서 어?; 소냐?;; 이럴려다가?... 말았어 ㅋㅋㅋㅋㅋ

되게 어영부영함. 그런데 그럭저럭 재미는 있고 그래. 흠... 2권 산게 후회는 안되는 정도의? ㅋㅋㅋ


뭐 앞의 두 작품이 완전 달달한거 찾던 나한테는 좀 부족했던 터라 이정도의 당도는 환영할만 했다. 노선만 애매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것을.


여주인 프랑셋 25세.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흥 약소국의 왕녀로서 똑똑함은 물론 미모까지 겸비한 재색의 미녀지만 14년 전, 11살때 만났던 초강대국의 왕태자 '멜빈'의 구혼아닌 구혼을 받은 이 후로 혼사의 시기를 놓치게 된다.

14년 전, 6살의 멜빈의 청혼을 받았을 때 제대로 거절하지 못한 이래로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그가 보내오는 '꽃다발'을 받아온 프랑셋.

그 후 멜빈이 20살이 되던 해에 정식 사절단을 데리고 그가 직접 난입(? 해 온 이후로 약혼도 아닌 결혼 서약서에까지 반 강제적으로 서명하게 되면서 그와 같이 동행하게 된다 ㅋㅋㅋㅋㅋ

뭐랄까, 여기까지만 해도 프랑셋의 어이 없어 하는 모습이라던가 그런 부분에서 되게 러브코메의 느낌이 물씬 풍겼단 말이지.

상큼하게 웃으면서 부드럽게 대해주지만 은근히 사람 말을 듣지 않는 멜빈. ㅋㅋㅋ 마아, 프랑셋 처럼 조금 고민하는 타입의 여주에겐 이런 오세오세 모드 남주가 잘 어울리긴 하지만.


그렇게 멜빈의 조국으로 돌아가던 시기에 둘은 서로 마음을 통하게 되고... 사실 이 과정이 상당히 빠른 시점에서 이루어져서 프랑셋이 너무 빨리 넘어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중요한건 그 뒤 부터여서 ㅋㅋㅋㅋㅋ

이거 생각했던거 보다 씬이 많은 편이였다. 진짜 그렇게 안보였는데 (._. )...

야사오토코 처럼 보이면서도 체력이 강건한 멜빈에게 열심히 사랑 받다가 ㅋㅋㅋㅋ 나중에 이런저런 에피에 휩쓸리긴 하는데 흠..


사실 사건 자체는 별 거 없었다.

데유까 결과적으로 프랑셋은 진짜 아무것도 한 게 없음.

뭔갈 해보려고 하기도 전에 멜빈이 그녀를 가두고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서인게 반 정도?) 그녀가 가둬진 사이에 멜빈과 유능한 그의 남동생 두 명이서 뛰어 다니면서 모든 증거를 수집해서 범인인 조부를 붙잡는데 성공하고 끝이니까.

멜빈의 유능함을 보여주는 건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이건 좀.. 이런 기분이 들었달까.

그리고 애매하게 소냐 문고 삘을 내지 말 것. 할 거면 확실히 할 것.

자꾸 자신을 일에서 멀리 떨어트리려는 멜빈과 말이 안통하니 직접 행동하게 된 프랑셋. 물론 경솔 했던건 사실이지만 그 것 때문에 멜빈의 나사가 풀려서(? 그녀를 탑 꼭대기 방에다가 반 감금 하는데.

여기서 프랑셋에 대한 집착과 사랑을 보이는 것까지도 좋은데.. 왜 되게 어설프게 끝이 났을까.

프랑셋이 어떤 반항도 하지 않고 며칠간 얌전히 그 곳에서 지내다가, 날이 하도 좋으니 멜빈을 설득해서 같이 산책. 산책하다가 꼭지가 돌은 조부가 들어와서 프랑셋을 보고 폭언을 퍼붓다가 붙잡혀감.

그 후 다시 탑으로 돌아가서 며칠이 지나니 조부를 붙잡았으니 이제 만사 해결! 하면서 프랑셋도 감금에서 풀려나는데.. 에?.. 코레다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이 과정이 왜 필요했나 싶다.

멜빈의 이런 어두운 면이 부각 될 만큼 과거에 뭔가 있었었나 했었는데 정작 그 과거라는 것도 되게 미지적끈하고요. ㅋㅋㅋㅋ 그냥 ㅋㅋㅋ 아버지가 첩실을 들여서 애를 하나 낳았다 이게 다쟝..(._. ).. 와카랑.. 이 작품은 뭘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걸까..


이런 애매모호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지만, 마아 이야기적 재미는 그럭저럭 있었떤 편이고 술술 넘어가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별 셋 반 정도인 걸로.

하지만 꼼꼼한 이야기나 설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획획 바뀌는 전개의 작품은 추천하지 않음. 다른거 읽읍시다 -ㅅ-)/




2019.03.06 ~ 2019.03.10 




2015.10.30 / 2019.02.23

★★★☆




하루오카 리노상의 후궁 시리즈 1권 '후궁사화전 - 웃지 않는 신부의 붓은 수수께끼를 말한다' 를 읽었다.


하루오카상 작품을 읽는것도 벌써 6년만이네....

일단 이 후궁 시리즈는 현재 이북만 발매된 외전 2권을 포함해서 12권? 인듯 하고, 

책으로 6권까지, 그리고 어제 혼토 이북으로 나머지 6권을 다 질러둔 상태 임.

음.... 뭐랄까, 아주 막 미친듯이 재밌진 않은데, 시리즈 자체가 이 첫 작품 부터 시작해서 후궁과 '코우' 황제가를 둘러싼 부모와 자식, 고모, 조카 등등 일가 친척들이 싹다 나오는 시리즈 다보니 아예 다 사는게 낫겠더라고.

다만, 제목에서도 예상하듯, '후궁' 이라는 점에서 부터 이미.. 음.. 내가 썩 반기지 않는 그런 전개는 많은듯 했다.


적어도 남주가 그냥 ~~왕 등등 황제가 아닌 황족인 경우에는 일부일처제가 당연한(? 느낌 이여서 문제는 없겠지만, 이 12권 중에서 적어도 황제 남주가 4명? 정도는 등장 한 단 말이지 ㅋㅋㅋㅋㅋ 아나..

황태자인 남주(2권)도 있지만 어차피 나중에는 황제 즉위 하는걸.

이 '가이 제국'은 기본적으로 황제가 즉위 한 후에 12명의 황후,황귀비,귀비 등을 포함한 12명의 비빈과 9명의 처첩, 그 밑으로도 수도 없는 후궁들을 들이는 제도가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_-

나중 한 10권인가 11권인가. 외전격인 작품을 제외한 최근작 으로 내려가면 후궁 수가 더 늘은 걸 알 수 있다. 그저 뻥 질뿐..

이 '코우' 가문의 남자들은 일단 한 번 마음에 정한 여인이 있으면 그 상대가 죽거나 하지 않는한 절대적인 사랑을 맹세하고 그걸 평생 지켜나가는 듯 한데.. 문제는 황제 이기에 저런 처첩들을 다 거느려야 하고 일일히 다 침소에 들여야 하고 할 건 다 해야 하고 자식도 나아야 하고 한다는거 ㅇ<-<...

알고는 있지만 역시 좋아하는 설정은 아니야.... ㅍ_ㅍ)r.

아무리 사랑 받은 여인이라고 해도 나중에는 다른 여인들과 자기 남편을 나눠 가져야 하고, 사랑은 독차지 하되, 그의 정조(? 몸은 온전히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는 4명<의 여주들을 생각하면 그저 안타까울 뿐. 

이게 이 시리즈의 특징이고 중화풍 설정인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반 포기 상태긴 하지만...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것도 내가 뒷 권들을 어느정도 흝어보고, 공 홈에 가서 관계도 등등 다 살펴본 덕분에 알게 된 거 ㅋㅋㅋㅋ

뭐..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게 아니라 오히려 관심도 끄는 여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시리즈다 ㅇㅇ.


이 작품 이야기는 안하고 딴 이야기만 ㅋㅋㅋㅋㅋ

일단 이 작품은 첫 시작이지만 황제가 주인공이 아닌 황제의 이복형이자 '케이쵸우왕' 인 '코우 세키료우'와 그의 신부인 '리 슈쿠요우'의 이야기다......한자로 바꾸기 귀찮아 그냥 쓸래 -_-;

일 처리를 위해 자신의 영지인 케이쵸우에 들렸다 3개월 만에 도성인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더니, 자신의 신부가 될 예정인 '코우쵸우'가 아닌 그녀의 이복 언니인 '슈쿠요우'가 신부로서 와 있는걸 보고 어이가 없는 세키료우.

황제이자 이복 동생인 란카이에게는 분명 코우쵸우를 신부로 맞이 하고 싶다고 부탁하고 그 부탁이 들어졌나 했더니 엉뚱하게 그녀의 언니가 신부가 된 셈.

자신이 원하는 여인이 아닌 데다가, 신부가 된 슈쿠요우는 표정이란 표정은 거의 없다시피 한 무감정, 무표정의 여인인지라 더욱 더 정나미 붙이기 어려운 상황.

당장이라도 이혼 하고 코우쵸우를 데려 오고 싶지만 황족의 체면 상 적어도 반 년은 기다려야 하기에 이혼 에정을 통보 후 그녀와 가면 부부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슈쿠요우는 그녀대로 또 사정이 있었으니...


이야기는 남녀 주인공의 시점이 번갈아서 진행 되는 식이고, 슈쿠요우의 시점이 조금 더 많은 셈?.

친 어머니가 10살 때 돌아가신 후, 귀족 집안의 아가씨 임에도 새로운 의붓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하녀와 다름 없는 괴롭힘을 당했던 그녀.

뛰어난 서예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 것을 취미겸 살아가는 활력으로 삼고 있음에도 그 능력 마저도 새어머니에 의한 '저주'로 인해 잃어버린 후, 집안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다 겪으면서 힘들어 하던 그녀는, 황제의 명에 의해서라지만 능예가로 이름 높은 세키료우에게 시집가게 된 것을 내심 기뻐한다.

워낙 괴로운 생활을 겪었던 터라 절대로 울지 않고 버티면서 서서히 감정 표현 하는 법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그로 인해 세키료우에게 갖가지 오해를 사게 되지만.. 뭐, 그것도 굉장히 빠른 시점에서 정리 되니까.

자신이 생각했던 냉혈에 재미 없는 여인이 아닌 순수하고 착한 슈쿠요우의 본성을 접하게 되면서 그녀가 겪었던 일을 조사하고 그녀를 도와주면서 마음을 더해가게 되는 세키료우.


두 사람의 연애는 사실 큰 방해물 이랄 것도 없이 금방 풀리고 찬찬히 전개 되지만, 이야기는 더 진행 되어야 하니(? 후반부는 황제 란카이의 총희인 '고우세이비' '사이엔'이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슈쿠요우가 그녀의 편을 들게 되면서 그 음모를 파헤치는 전개로 이어 진다. 이게 더 분량이 많다고 봐도 될 듯?.

서브 커플인 란카이,사이엔의 관계도 상당히 맘에 들긴 하지만.. 란카이는 이미 내세에 다시 만나서 사랑을 할 것을 맹세한 '여인'이 따로 있어서.. 후. ^_ㅠ.. 황제는 진짜 괴로운 직업(? 이구나 싶었음. 

뭐, 뒤에 나온 외전을 보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사이엔과 수십년을 해로(? 하면서 그녀에 대한 마음도 '연정' 이라는걸 알게 되기는 하지만..그건 두 사람이 50대가 되어서의 이야기고. 지금은 활발하고 귀여운 사이엔의 외사랑에 가까울려나.. ㅇ<-<..

여튼, 그 일도 무사히 해결 된 후에 제대로 된 둘 만의 결혼식을 치룬 후 해피 엔딩.


아직 시리즈의 1권이기도 하고, 이 시리즈는 이 황족 가계가 대대적으로 내려가는 전개라서 흠.... 

슬쩍 보기에도 많은 커플들이 등장하지만 그들 모두가 다 행복하지는 않은 듯 했다. 꼭 이런데까지 현실적 일 필요가 있나 싶^_ㅠ..

마아, 내가 관심이 가는 커플은 5권 커플이라서 아직 갈 길이 멀긴 한데..

바로 읽고는 싶은데 읽을 때 마다 머리 아프기도 하고 (한자가 어렵기도 함), 이 커플 저 커플의 미래나 전개를 생각하면 또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흠.. 어쩔까나... 재미는 있지만 하루오카상이 원망스러운 이야기다 ^_ㅠ. 굳이 후궁이여야 하냐고..

그 현명하다는 황제들은 왜 반대를 무릎쓰고 라도 악습인 후궁을 철폐하지 못할까. 어차피 한 명의 여인만 사랑 하기에 다른 여인들을 눈물짓게 만드는건 마찬가진데 ㅍㅅ)p. 


시리즈 1부는 10권으로 끝을 낸 모양이고 2부도 이어질 듯 하니 거기서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용기를 내서 꼭 후궁 제도를 철폐해주길 ㅇ<-<..... (는 겨우 1권 읽은 내가 할 말이 아닌거 같다만 ㅋㅋㅋㅋ)




2019.02.21 ~ 2019.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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