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소카베 코미토상의 작품 '승부 팬티가 옆집에 날라가버려서' ...를 읽었다.

이거 정발 있더라 ㅋㅋㅋㅋㅋ 하긴 내가 좀 늦게 읽었었어야지.

 

요근래 계속 판타지 티엘만 읽거나 판타지만 보거나 그래서, 오랜만에 현대물도 잡아야지 싶어서 잡았던 작품.

사실 이거보다는 스핀오프작이 더 읽고 싶었었는데, 그 스핀오프작에서 이 작품 커플이 자주 나온다길래.. 역시 순서대로 읽어야지 싶어서 이거부터 잡았다.

 

결과적으로는 재밌게 읽을 수 있었음.

다만 또다시 돌아온 로설 주기로 인해 읽다가 말다가를 반복하다보니 평점은 뭐.. 무난하게 별 셋 반 정도에서 멈췄긴 하지만서도.

근데 재밌긴 재밌음 정말 재밌었음 ㅋㅋㅋㅋ

티엘에서 이렇게 개그 터치인 작품 찾기 힘든 편인데. 그게 또 어색하지 않고 잘 쓰여있는거 보면 작가분의 역량인 듯.

 

여주인 사코라코. 혼자서 사는 OL인 그녀. 어느날 그녀의 승부 팬티(연애적 의미가 아니라 취업 성공을 위한 부적에 가까운 그것)가 빨랫줄에서 바람에 의해 옆집의 '류우고'의 방에 넘어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류고가 사실 엄청나게 가정적인데다가 자취 하지만 식생활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사쿠라코에게 매일같이 맛있는 밥을 제공하면서 먹을걸로 길들여서 삼켜버리는 이야기 라고 보면 됨. (아닌거 같지만 맞음)

 

거기에 양념으로 이 남주가 사실 사쿠라코가 엄청나게 좋아하는 서양 판타지 소설의 유명 작가이고 ... 아마 해리포터 시리즈의 조앤롤링 느낌의 대유명한 느낌?... 그로 인해 살짝 오해가 생기긴 했지만 어차피 서로 밖에 보지 않는 커플이라서 금방 잘 해결됨.

 

시도때도 없이 이어지는 사쿠라코의 츳코미를 즐겁게 읽다보면 끝이 나는 이야기였다.

 

바로 읽어서 스핀오프 갈까 우짤까 고민중. 흠...

로설이랑 같이 겸용해서 읽으려니 잘 안잡힌다... 흡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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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상의 '악인의 사랑'을 읽었다.

 

전에 읽었던 '어느 독사의 구혼'의 스핀오프 작 이였음.

거기에 나왔던 남주... 여기서는 그저 '독사 루테리'로서 나오지만, 하여튼 비중이 상당해서 놀랐음. 간단히 이름만 언급될 줄 알았더니만.

프롤에서 부터 나와서 에필까지 캇치리 자기 비중 다 가져가더라. 이럴꺼면 두건 벗고 그 미모나 보여줄 것이지........ 루시아노랑 둘 중 누가 더 꽃미남인가 궁금하고(?

 

여튼, 이번 작은 대국의 여왕. 16세 소녀인 아라나와 그녀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는 망국의 황태자 '루시아노'의 사랑 이야기. 

 

소국이지만 선인인 국왕 부부와 사랑스러운 여동생등, 소중한 가족과 함께 왕국을 지탱해 나갈 예정이였던 태자 루시아노.

하지만 대국 아르마니아와 적국 티제스의 동맹에 의해 나라를 잃게 되고, 소중한 부모.. 그리고 사랑스러운 여동생은 너무나도 무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루시아노 또한, 저열한 아르마니아의 황자의 손에 의해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얻게 되면서 그의 증오심은... 솔직히 과거 부분을 보는게 괴로울 정도로 납득이 되는 그런 종류였음.

 

니코상은 정말 인간의 저열함 추악함의 끝을 보여주는 기분이야.. 이렇게까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만큼 묘사가 뇌설적이고 힘듬. ㅠ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읽기 힘들었음에도, 루시아노가 아라나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녀를 챙기고 아끼는 과정이 또..적어도 내가 본 니코상 작품 중에서는 가장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전개여서 그건 또 좋았고.

여튼 이렇게 단짠단짠을 아주 적절하게, 교묘하게 배치를 해서 도저히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을 자랑하는 책 이였다.

내가 읽은 니코상 작품 중에서도 최고고. 정말 재밌었음. ㅇㅇ.

 

그렇게도 죽음을 원하던 아라나의 죄책감도, 그녀가 느끼는 '죄의 무게' 또한 납득이 되지만, 그 죄가 결코 루시아노에게 지은게 아니라서 맘에 들었다.

루시아노가 진상을 모를 때에도 원수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녀를 마음에 품고 영원의 맹세를 하는 부분도 좋았고, 이 후 모든 진상을 알게 된 후에 아라나에게 사과 하면서 그녀를 살리려고 정말 '목숨' 걸고 애쓰는 부분도....

 

남주 시점이 많은 책은 정말 소중한 것임. b.

 

다 읽고 난 후에 소냐의 후일담 ss는 정말 분량도 길었고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도 만끽 할 수 있어서 꼭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간만에 몰입해서 읽은 소설이였음. 좋았어. 역시 난 티엘이 갑이야. (?

 

나가츠키 하루카상의 작품 '화관의 왕국의 꽃 싫어하는 공주' 1권을 읽었다. 좀.. 제목이 음... 하나키라이 히메.... 인데 번역하니 좀 그렇네.

 

읽기 시작한건 좀 된 거 같은데, 요즘엔 기록을 잘 안해서 기억이 안남.

좀 읽다가 싓치 동숲에 정신을 팔아서 못 읽었던 것도 있고 해서;;

 

저번달에 북워커에도 요미호다이 시스템이 있는거 보고 거기에 가입 해서 처음 읽은게 이거.

금액은 아마존 킨들이랑 다를바 없긴 하지만, 오토메 책들이 많다는 점이 좋았음. 얼마나 더 쓸지는 .. 좀 더 써봐야 알 거 같지만.

거기에 이 하나키라이 히메 시리즈가 다 있어서 ㅋㅋㅋ 난 책으로 3권까지 밖에 안샀고 완결까진 안 사둔 상태라서 이거 다 읽기전 까지는 쓰지 않을까? 싶음.

 

표지나 삽화의 샤라라한 분위기완 달리 공주인 플로렌스가 상당히 이타적인 성격인게 좀 인상 깊었다.

극심한 꽃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꽃의 왕국의 공주 임에도 꽃을 그켬하는 공주.

그런 그녀에게 있어 왕국을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정략 결혼 이였고, 그 중에서 '꽃'이 귀하디 귀한 북쪽의 극한 기후의 왕국은 그야말로 절호의 기회인 셈.

 

... 사실 읽은지 좀 되서 국가 명도 기억이 잘... 여튼; 그렇게 극한 기후 왕국의 남주이자 왕태자인 이스카의 약혼자로 오게 된 플로렌스.

강대국의 공주인 플로렌스가, 어떤 연유로 국력도 재산도 없는 가난한 나라에 시집오려 하는지, 그 연유를 몰라서 그녀를 의심하는 이스카.... 하지만 숙녀로서 자신의 꽃가루 알레르기를 절대로 밝힐 수 없는 플로렌스는 그런 이스카의 의심을 알면서도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상태.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이야기.

보송보송하게 생긴 플로렌스가 극 현실주의자 인 것도, 냉철하게 생긴 이스카가 누구보다도 사람이 좋고 착한 청년 인 것도 두 사람의 매력 포인트 인 듯.

 

이래저래 무난하게 읽었다.

시리즈 더 남아있고, 플로렌스와 이스카는 아직 연정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의 감정을 쌓진 않았으니 읽다보면 더 재밌어 질 듯?.

플로렌스가 이스카와 같이 왕국을 지켜나가는 모습이 쭉 전개 될 거 같은 느낌이 든다. ㅇㅇ.

 

 

 

후작영애의 혼활 - 미약의 실패로 인해 국왕폐하의 새신부가 되어버린 나의 전말' 을 읽었다.

 

진짜 제목 보소 ㅋㅋㅋ 근데 내용 그자체를 압축한 제목이기도 함 ( ._.).

 

올해 20세인 이리스는 악의 없이 자신을 몰아 붙이고 괴롭히는 언니 레티시아의 결혼 압박에서 벗어 나기 위해서, 형부가 추천하는 '미약'을 쓰기로 결심한다.

원래 계획은 자신의 일.. '자수' 로서 먹고 사는 일을 방해 하지 않는 나이 많고 적당한 남자 귀족을 택하려고 했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국왕인 에르네스트가 그 미약을 마셔 버림.

귀족들이 잔뜩 모인 무도회 에서 무릎을 꿇고 이리스에게 청혼한 그는 그대로 이리스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버리고 신부로 삼기 위해 계획을 착착 진행 시킨다.

하지만 이리스는 그가 좋아지면 좋아질수록 미약이라는 비겁한 수단을 쓴 자신을 용서 할 수 없고 언제 그가 미약에서 깨어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시달리는데....

 

뭐 내용은 대충 이런 느낌.

 

좀 호노보노한걸 읽으려다가 생각 이상으로 남주가 얀데레여서 ㅋㅋㅋ 그리고 찐사랑 이여서 꽤 놀랐던 이야기였다.

사실 알고보면 이리스가 미약을 써서 그를 함정에 빠트린게 아니라, 1년 전부터 이리스에게 반한 에르네스트가 친구이자 이리스의 형부인 마티어스를 자기 편으로 끌어 들여서 미약이라는 수단으로 그녀를 역함정에 빠트린게 진실 이라고.

 

나중에는 자신의 죄(?) 때문에 힘들어하던 이리스가 에르네스트의 곁을 떠나려고 하자 용납 못하고 얀데레끼 폭발 하면서 붙들어 두는 등, 이런저런 사건이 있엇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서로 좋아하는 커플이여서 크게 거슬리는거 없이 무난하게 읽었다.

 

에르네스트의 시점이 있던게 신의 한 수 인 듯.

정말 29세의 나이에 첫험험, 첫사랑을 다 한 남자는 무섭기 그지 없다..... 이리스를 향한 찐사랑과 뒷공작, 계략등이 이게 소프트 소냐가 아닌가 싶은 기분이 살짜쿵 들게 하더라.

그리고 생각 외로 씬 횟수가 많고 상당히 농후해서, 이건 좋은 오산 이였음.

 

그렇게 메인 커플은 딱히 거슬리는건 없었지만 딱 하나.

마티어스 시네. 악의 없이 재수없는 레티시아도 짜증나지만 알면서 방치하는 못된 시누이.. 모토이 형부인 마티어스가 제일 미친놈 같았음. 그냥 시네. ㅗ

에르네스트가 친구라는 이름으로 마티어스와 혐오스럽기 짝이 없는 레티시아를 용납 하는게 살짝 이해가 안되더라 쯧.

 

그리고 작가님. 에르네스트의 동생인 로즈마리네 커플 이야기를 무척 읽고 싶은데.. 스핀오프로 내줄 생각 없을려나요.... 보고 싶습니다. ㅠㅠ

 

 

 

 

용기사의 마음에 듦 시리즈 1, 2권을 읽었다.

 

 

글 쓰기 너무 귀찮아서... 감상 안쓰고 넘어갈까 하다가 그건 또 아닌거 같아서 대강 휘갈기는 1, 2권 모아서 감상.

일단 최대한 적게 쓰려고 이렇게 해뒀는데 분명 이상하겠지...

 

최강 생물인 용과, 그 용과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진 인간들이 '용기사'.

이렇게 국가에서 중요한 인물인 용기사 대상이자, 지금은 용들의 고향이 있는 지방의 근경백인 '휴버트'와 그의 운명의 상대인 '메릿사'의 이야기 이다.

 

용에 대한 설정도 색깔 별로 다르다거나 (하늘에 가까울 수록 최상위 계급이기에 푸른색->흰색-> 기타등등(?) 순으로 내려감), 그런 용과 인간이 인연을 맺고 용기사가 되기 까지의 과정이라던가 뭐 여러가지 설정이 꽤 자세히 그려져 있고 읽다보면 충분히 재밌었음.

 

1권에서는 그렇게 배경 지식과 같이 그런 용들에게 특별히 사랑받는 메릿사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와중에 연애 요소도 옅긴 하지만 잘 그려지긴 했다. 

나이 차이가 10살은 나기도 하고, 어떤 의미 키잡에 가깝긴 한데... 메릿사가 그를 보호자, 오빠 에서 이성으로 인식하게 되는 과정도 잘 보이는 편이고.  이러니 저러니 해도 휴버트도 15세 때 처음 5살인 메릿사를 만난 이 후 한 눈 판 적도 없이 오로지 그녀만 바라봐온 성실한 기사님이여서 딱히 나쁘진 않았음.

일단 중요한 메릿사가 16살 이긴 해도 성인이 되었으니 맺어지는 데에 문제도 없고?

 

그리고 2권은 그렇게 용들에게 특별 대우 받는 메릿사를 궁정에서 어떻게 해보려고 술수를 쓰려고 하지만 아오를 비롯한 용들의 반발로 무산 되는 이야기... 밑, 아오의 탄생 기념 & 근경백 휴버트의 즉위 파티가 주로 다뤄진다.

 

메인 커플도 커플이지만 용들이 주체인 소설 답게(?) 용들이 엄청나게 귀여운데. 그 중에서 휴버트의 용인 '백의 여왕'이 참 우아하고 용인데도 새침떼기 여왕님의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알에서 태어났지만 '왕용'인 '아오'가 아직까지도 아기-청소년 상태여서..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웠음. 

일찍이 죽어버린 어미 대신 메릿사를 '부모 대리'로 보고 마구 어리광도 부리고 그녀를 지키려고 고군 분투 하기도 하고.... 휴버트의 자리를 위협하는 아오. 사랑해 ㅠㅠ.

 

6권까지 나와있고 일단 다 산 데다가 7권도 곧 발매 예정이라서 부지런히 따라갈 예정임 ㅇㅇ.

 

 

간단하게 끝내니 좋네. 이 감상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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