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4 / 2019.12.09

★★★

 

 

 

키리하라 스바코상의 작품 '성실한 남편은 사실 격렬한 엣 ㅊ ㅣ 가 하고 싶다' 를 읽었다.. 제목 보소...

 

거의 2주에 걸쳐서 읽은 느낌?

사실 읽던 책이 따로 있었는데, 거기서 남주가 연하지만 상냥하고 포용력 있는? 느낌으로 나와서... 막 여주를 오냐오냐 해주고 떠받드는게 좀 보기 좋아서 뭔가 달달한 현대물 읽고 싶은 마음에서 탈주..해서 잡은게 이 작품.

음... 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내 예상보다도 훨씬 더 잔잔 했다.

아니, 어디선가 이거 '속박물(?' 이라고 들었었는데... 분명 속박을 하긴 하는데 그게 현실적 의미로 '묶는거' 일 줄은 몰랐짘ㅋㅋㅋㅋㅋㅋㅋㅋ

 

음 뭐, 그렇다고 해서 이 작품이 안 잔잔한 건 아님.

아주 소프트 하게 SM?...까지 갈 것도 없이 그냥 묶고 좀 격하게 하는것 뿐이지, 죄다 사랑이 기반이라서 ㅇㅇ.

거기다가 이 부부. 서로가 중딩, 고딩때 만난 첫사랑 커플에, 정략 결혼에(사실 남주가 여주를 얻기 위해서 아버지에게 조건을 내건거지만)서로 극존칭을 쓰는 부부다.. 맙소사. 현대물에서 서로 극존칭 쓰는 부부 첨봄. 그냥 존칭도 아냐 극존칭.. '이타시마스' 이런 식으로 ㅋㅋㅋ 세상에나 마상에나.

서로 존댓말 하는 부부를 싫어하는건 아닌데, 이 부부는 너무 ㅋㅋㅋ 현대물인데도 너무 말도 안되는 설정인거 같아서 사실 이 극존칭 부분이 좀 마이너스 였다. 조금만 더 편하게 말을 하면 안됬었니?...

 

침대에 들어가지 않은 상태에서의 평소에는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고 극존칭 쓰고 달달하고 여튼 그런데, 침대만 들어가면 좀 격해지는 느낌?. 그렇다고 근본이 달라지는건 아니다만은야.

 

달리 적을 것도 없이 무난무난한 이야기였다.

여주가 일본 무용의 유명한 집의 딸.. 이고 본인도 무용을 즐기지만 딱히 후계자 자리를 노리지 않는다거나, 남주는 그냥 평범하게 부동산 거부 기업의 전무라던가. 뭐 이런 배경이 있긴 한데 별로 중요하진 않고.

이 둘 사이를 가로 막는 어떤 장애고 대항마고 그런것도 1도 없어서 ㅇㅇ...

처음에는 서로에게 미움 받기 싫어서? 어느정도 조용하고 평범한 부부 생활을 하다가, 남편의 제안으로 ㅅㅅ 생활에서 서로 거리낌 없이 풀어지다가 어느정도 마음의 해방도 얻고 주변 상황도 잘 돌아가고 본인들도 애 가지고 행복하게 해피 엔딩 으로 마무리 짓는 그런 이야기..였음. ㅇㅇ.

 

아 그리고 삽화가 ㅋㅋㅋ 표지는 그나마 어른스러운 편이였지, 속지쪽은 음... 너무 어리게 나왔다.

침대에서의 내용이 격렬한데 삽화만 나오면 좀 깨는 그런 기분 ^_ㅠ. 나쁜 그림체는 아닌데.. 티엘쪽은 아니신거 같아요. ㅇㅇ

 

이거 다음은 노말 여성향 읽을까.

 

 

 

 

2019.11.24 ~ 2019.12.09

 

 

 

2019.11.22 / 2019.11.23

★★★★

 

 

 

토야마 모나카상의 작품 '사이카와 부부의 연애 사정 - 9년째의 애처가와 아기' 를 읽었다.

 

이게 ㅋㅋㅋ 아기편까지 나올줄 누가 알았겠냐고.

인기가 많아서 코믹스는 물론 선 발매 러브드롭스, 드씨. 등등 잘나가고 있는건 알아지만 이렇게까지 이어질 줄이야.

여튼 ㅋㅋㅋㅋ 욕을 무지하게는 했어도 보던 시리즈고..이래나 저래나 재미는 있어서 이번에도 바로 읽었음.

미츠유메, 킨들 언리미티드 덕분에 바로바로 읽을 수 있어서 그건 좋으다. 발매일날 바로 읽을 수 있었어 ^_^.

 

전작에 하도 부창부수로 속을.. 아니, 정확히 남편만 ㅋㅋㅋㅋ 뒤집던 부부라서, 이번 권도 좀 각오 하면서 봤었는데 이게 왠 걸. 사이카와 군이 완전히 변했어...ㄷㄷㄷ..

이제는 좀 삐뚤어진 발상이나 생각 없이 온전히 미즈키만 위해주는 좋은 남편만 남았다.

솔까말 이야기 전체로 아이가 생길 때의 시점, 임신 기간 동안의 이런저런 에피소드. 여자 아기 '모미지'를 낳고 난 후에 육아 스토리 등등이 대부분 이여서 ㅋㅋㅋ 치아키가 성깔 보일 일도 없더라고.

이미 임신, 육아 등으로 너무 지친 미즈키가 평소의 그 덤덤하고 재밌던 모습 보다는 여러모로 불안하기도 하고 흔들리기도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터라, 그 대신 치아키가 확실히 자리를 잡고 위로해주고 버텨주는 느낌?.

 

새삼스럽긴 하지만 ㅋㅋㅋ 이런 가벼운 연애 소설로만 봐도 임신과 육아가 쉬운게 아니라는걸 알겠더라.

이쯤되면 연애 소설 이라기 보다는 임신,육아 과정을 쓰는 수기(?에 연애를 끼얹은 느낌?

적어도 토야마상이 기혼자 인건 확실히 알겠음. 안 겪어 보고는 이렇게 자세히(?는 못 쓰실꺼야..

나야 주변이 죄다 기혼자 친구들, 언니들 뿐이여서 이래저래 들은게 있어서 공감(?이야 할 수 있긴 하지만, 그런 분들이 주위에 없는 아가씨 독자들이 읽기엔 ?? 싶을 지도. ㅎㅎ.

 

특히 육아. 초창기 말 못하고 밤에 잠도 안자고 울기만 하던 시절의 모미지를 다루는 에피소드는 어휴..

읽는 나도 미즈키라면 미쳐버릴....기 보다는 산후 우울증이 올만도 하겠다 싶은 그런 느낌.

하루 종일 울기만 하고 먹는 것도 거부하고 목욕도 거부하고. 치아키는 일 때문에 자리에 없지, 아기라서 의사 소통은 안되지.

내가 들어봐서 아는데.. 갓난 아기가 발작 일으키듯이 울음 터트리는 그거, 그칠 거 같으면서도 안그치거든.. 그걸 거의 아침부터 밤까지 들었는데 진짜 나라면 내 아이고 뭐고 모든게 다 싫어서 내팽기칠 거 같음.

미즈키는 천성이 착하고 긍정적이라서 모미지 탓을 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마음을 다스리고 노력하는데 그 결과로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조와 혐오로 이어지게 되는거 ^_ㅠ.

항상 밝고 긍정적, 낙천적인 미즈키 마저도 이렇게 변하게 만들 정도로 육아가 무서운 겁니다 네.(?

 

이렇게 이래저래 힘든 미즈키 대신, 치아키가 너무 좋은 남편, 아빠여서 읽는 내내 안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중후반부 부터는 모미지가 2살? 3살 정도로 어린이집 다니는 나이가 되어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되니까 무지하게 귀여워 지곸ㅋㅋㅋㅋ 엄마 러버가 되어서 아빠를 괴롭히는 전개가 나오는데.

웃기고 귀여우면서도 치아키가 짠하고 그래.... 모미지 재우고 거실에서 미즈키와 단란한 ^^ 시간을 보내는걸 들킬 뻔 했는데, 모미지가 그걸 '아빠가 엄마를 괴롭힌다' 라고 오해를 해버려서 '아빠 미워! 저리가!' 시츄가 이어지는 전개임.

나야 웃기지만 딸바보 아빠인 치아키는 데미지가 크다고.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알고보니 그 일이 문제가 아니라 그 전에 모미지가 '아빠는 엄마 좋아해?' 라는 질문을 했을 때 특유의 솔직하지 못한 성격 때문에 제대로 답못하고 흐지부지하게 넘어간 걸 모미지가 기억을 해서 였다고. ㅋㅋㅋㅋ.

내가 저 성격 때문에 한 번 큰 코 다칠줄 알았지(?  ㅇㅇ.

결국 모미지한테 '파파는 마마를 엄청나게 좋아해' 라는 걸 각인 시켜 주고 무사히 해피 엔딩(?

 

추가 ss를 보니 이미 4인 가족 완성 시킬 느낌이 팍팍 들던데. 

설마 다음 권에서는 둘째 (아들? 낳는 전개로 나는거 아니냐는 그런 기분이 들었음. 

이쯤 되면 무슨 시리즌가 싶지만 뭐.. 나오면 또 읽겠지. ㅋㅋㅋㅋ.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순탄하게 읽힌 이야기였고 덕분에 평점도 후하다.

다음 권이 나와도 읽을 수 있을 듯 ^^.

 

 

 

 

2019.11.22 ~ 2019.11.23

 

 

 

2019.10.02 / 2019.11.07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선택한 약혼자 6 - 신혼 여행과 기사의 축복' 을 읽었다.

 

되게 좋아하는 작품인데.. 중간 까지 읽은 시점에서 거의 한 달간, 영상 및 오랜만에 오토메겜과 일반겜 등에 빠져서 전혀 읽지를 못했다...

결국 11월 들어서; 나머지 부분들을 조금씩 읽어서 겨우 독파.

지금 졸린 상태라서 감상 쓰기도 힘들고;;; 대강 적어야지.

 

이번 권은 부제에 나온 대로 둘의 신혼 여행... 이였지만, 어쩌다보니(? 변장한 왕태자 '에릭'과 그의 호위들을 다 동원한, 그 원래대로 멤버들의 집합 이였다.

왕태자비의 대화 도중에 나왔던 '숲의 민족' 의 '자수'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아우로라를 보고, 페릭스가 왕태자에게 정기 신혼 휴가를 신청해서 시작된 여행.

처음에는 호위 (카이와 에리아스 등 여전함<) 만 데리고 갔었던 것...이지만, 뭐. 언제나 그렇듯 '마술'과 '마법'에 관련해서 정신 못차리는 에릭들이 따라 오면서 외진 마을.. 이름도 까먹음; 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한 모두들.

그리고 그 곳에서, 전 권에서 아우로라를 노렸었던 남녀 쌍둥이와 그들의 '사부'. 그리고 새롭게 제자가 된 3살 먹은 어린 아이....지만 숲의 민족의 피를 이은 강력한 '마법'을 지닌 아이까지 포함한 '적 편'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번에는 딱히 로라를 노렸다기 보다는, 마을 축제에 연관되는 '신전'에 '마법'의 힘을 되살리고 그곳을 자신들의 '낙원'으로 삼으려는 계획을 꾸몄다고.

뭐, 그래도 로라의 남편<을 비롯한 저 멤버들이 모였으니 당연히 무산으로 돌아갔지만.

 

뭐랄까, 쌍둥이의 스승 격인 인물 ... 여잔지 남잔지 알 수 없는 모호하지만 미모의 인간인 '카누스'가 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더라. 예의 바르고 악하진 않은거 같으면서도 '마법의 세상을 되돌린다' 라는 그의 신념에서 광기를 느끼는 점에서 좀... 거기다가 로라의 말마따나, 마술이 중시되고 마법을 경외시 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서. 결국 그(그녀?)가 하려는건 그 방식을 반대로 바꿀 뿐이지 않나?. 그로 인해 누가 다치던 , 결계를 발동 시켜서 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잃게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그런 사고 방식은 결코 착한 것 만은 아닌 듯.

이번 권에서는 조용히 물러나긴 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마법의 낙원' 문제는 물론, 카누스 또한 '로라'에게 묘한 집착을 보이는거 보면 앞으로도 주구장창 악역으로 나타 날 듯.

페릭스가 두 눈 불키고 있는 한 큰 문제는 없겠지만서도.. 흐음..

 

메인 커플은 여전히 달달 달콤 했는데, 이번 권은 등장 인물들도 겁나 많아지고 좀 어수선해서 다른 권 보다 달달함은 조금 덜한 느낌?. ㅋㅋㅋㅋㅋ.

로라의 자수 사랑도 여전했는데, 이젠 잘 스루 하는 스킬을 익혔으니 문제 없다(?.

 

적 편으로 나온 카누스 측의 정보나 행적등이 묘연 하기도 하고, 앞으로 적어도 네 권 이상은 더 나오지 않을까? 하고 안도하게 되는 6권 이였음 ㅇㅇ.

 

다음 신간은 내년은 되야 겠지만, 그 땐 제발 빨리 읽을 수 있길.. 뭔가 좋아하는 작품을 느긋하게 읽으니 스스로 안달복달 하게 되어서 싫으다. ㅠㅠ

 

 

 

 

 

2019.10.10 ~ 2019.11.07

 

 

2019.04.03 / 2019.10.09

★★★

 

 

이즈미 가쿠상의 작품 '새장의 광시곡' 을 읽었다.

 

연달아서 소냐 읽는건 좀 자제해야지.

너무 어두워서 쉽사리 안잡히네 그려 -_-;

요 앞에 읽었던게 으음... 싶었던 기분이여서, 이번에야 말로!! 라고 기대하면서 잡았는데 흠...

요즘엔 티엘 읽는게 잘 안끌리는 시긴가봐 ㅋㅋㅋ 씁.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여주인 '마리슈카' 시점으로 전개되고, 중간중간 잠깐씩 남주인 랏슈의 시점이 나온다.

후작가의 외동딸인 마리슈카는 14살이 되던 때, 영지의 축제에서 바이올린을 켜던 유랑민족 출신의 동갑내기 소년 '랏슈'와 만나게 된다.

처음 들었을 때 부터 내면의 소리를 그대로 음악으로 표현해 내는 랏슈의 연주에 홀딱 반한 그녀는, 어머니를 졸라 그대로 랏슈와 접점을 가지게 되고.

그 후 두 사람은 매년, 영지의 축제 때 마다 찾아오는 유랑 극단의 시기에 맞춰 재회 하면서 점점 더 가까워 지게 된다.

하지만 마리슈카가 16세가 되던 때, 항상 영지를 비우던 비정한 후작이 돌아오고 그녀를 약혼 시키려 들고.

마리슈카와의 이별을 인정하지 못하는 랏슈가 찾아올 때, 약혼자 후보였떤 백작에게 겁탈 당할뻔 한 마리를 구해주게 되면서 감옥에 갇히는 사건이 발생.

그대로 기절했다 깨어난 마리는 자신이 정신을 잃은 사이에 병석에 누운 어머니가 돌아가신 건 물론 감옥에 갇힌 랏슈까지도 죽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랏슈의 음악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으로 살아가는 보람으로 삼으려 했떤 마리는, 이 후 2년간 수도원에 머물렀다가 다시금 후작의 손에 의해 왕성으로 가게 되고.. 그 곳에서 '레벤테 후작'으로 분한 랏슈와 재회하게 된다...................면서 뭐, 이야기가 이어져감.

 

두 사람의 어린 시절 이야기와 헤어질 때 까지의 전개가 제법 분량이 되어서 그 부분에 흥미를 가지고 읽었다.

소년 소녀가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고 가까워져 가는 모습이 참 예뻐 보이기도 했고..

근데 음.. 마리가 여러모로 정말 '귀족의 영애' 가튼 귀족 영애라.

뭔가, 행동을 할 때 생각과 반대 대는 그런 짓은 하지 않으면 안될까? 라는 기분이 팍팍 들더라 이거지.

랏슈와 더이상 만나면 안돼! 제대로 헤어져야해! 받아들일 수 없어! 이런 생각을 하고 행동은 랏슈를 받아 들이는 식으로 결국 일을 더 악화 시키는데 일조한다.

문제는 이게 재회 후에도 또옥! 같다는거 ㅋㅋㅋㅋ 보면서 정말 속터져서.

물론 사람이 바뀐 것 처럼 마리에게 집착하면서도 쌀쌀맞아진 랏슈의 행동도 잘하는건 아니지만, 보는 나는 마리가 더 답답해서.. 후...

가까이 가면 안되는 존재인거 알면서도, 이래저래 핑계를 대고 재회 후에도 또다시 접점을 가지고 곁에 있음. ㅋㅋㅋㅋ 대체 ㅋㅋㅋㅋ 절대로 안돼!! 하면서도 랏슈에 의해 선을 넘게 되었으면 보통 몸을 빼는게 정상 아닌가?;

결국 또 핑계 되면서 가까이 가서 랏슈를 자극하지 않나, 그런 주제에 급 협박 당했다고 또다시 말도 없이 그에게서 떨어지려고 들어서 빡돌게 하지 않나. 참 사람 가지고 노는것도 제법임. (?

 

그래서 엔딩에서 행복해 진건지 불행해 진건지... 문자 그대로 '망가진' 여주가 되긴 했는데, 어느 정도 자업자득이라고 생각은 듬. 잘못은 없긴 한데, 무지한것도 죄라고. 

그리고 랏슈는... 진짜 잘하는거 없었음. ㅋㅋㅋ 대체 ㅋㅋㅋ 바이올린 연주라 얼굴 빼곤 암것도 없네.

출신도 낮은 편이지만, 나중에 후작이 된 것도 어쨋든 본인의 진짜 신분도 아니고.

심지어 마리를 손에 넣기 위해서 했던 모든 뒷공작도 본인이 직접 계획을 꾸며서 한게 단 하나도 없음.

오로지 '미하이'의 계략에 의해 움직이기만 하는 공작원, 내지는 인형 수준?

그런 주제에 미하이가 하지 말라는 짓만 골라서 해대고 결국엔 마리까지 망가 트려서 속이 시원한가? (._. ).

속사정을 알지 못해서 마리가 자신이 아닌 '귀족의 신분'을 택했다고 미워.. 한 거 까진 알겠지만 그런거 치고는 마리한테 너무 심했음.

14살 소년때는 알지 못했지... 저런 떠듬떠듬(말이 익숙치 않아서) 거리면서 마리슈카에게 바이올린을 들려주던 무뚝뚝하지만 상냥했던 소년이 이렇게 비틀린 광기를 지니고 있었다니.

소냐 답다면 답긴 한데... 이왕지사 소냐 다울꺼, 이렇게 무능력할게 아니라 어느정도 움직이길 바랬음.

진짜 미하이랑 황태자가 훨씬 더 남주 다웠다고 한다....(?

 

엔딩 부근에서 마리가 조금이나마 기억이 돌아온거 같긴 한데.... 정신적인 문제도 있고 그래서 희망적인 관측은 무리겠지.

걍 평생 이렇게 찰나같은 기억과 사랑만 안고 살아가렴 랏슈. 네 잘못에 대한 댓가다 아무렴.

 

.... 왜 쓰다보니 고소해 하는거 같냐며 ㅋㅋㅋㅋㅋ.

 

여튼, 다음 읽을 책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리즈 신간!!! ㅠㅠㅠㅠㅠ

 

 

 

2019.10.04 ~ 2019.10.09

 

 

 

2017.12.28 / 2019.10.03

★★★

 

 

야마다 츠바키상의 작품 '배덕의 입맞춤'을 읽었다.

 

하루만에 다 읽긴 했는데 그게 재밌어서는 아니고< 그냥.. 술술 읽혀서? 흠 (._. ).

요근래 노말 아니면 호노보노만 읽어서 뭔가 좀 어둑어둑한게 읽고 싶어서 잡았던 건데 이게 성공이라고 해야 할지 뭐라 해야 할지;;;.

나쁘진 않았는데 음... 그렇다고 딱히 맘에 드는 그런 느낌도 아닌?

 

일단 이야기가 너무 애매모호하게 끝난다.

여주가 딱히 매력있는 것도 아니고...  후반부, 주변 사람들을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자기 혼자서 결정 내리고 설쳤던 것도 좀 마이너스. 뭐 상황은 이해되지만. -_-;;.

그렇다고 남주가 좋으냐.. 하면 그건 그거대로 흠... 무지하게 아름다운 귀공자 다운 남주라는거 같은데 듀오 브랜드의 작화론느 어... 한두군데 정도 빼곤 애매모호?;;; 

 

이야기는 엔딩 근처에 한 번 빼고 내내 여주 '그레이스'의 시점으로 전개 된다.

그레이스는 쌍둥이 남동생 '크리스토퍼'와 같은날 태어난 소꿉친구 이자 공작가의 적남인 '아란'. 이 셋이서 항상 붙어 다님.

그러다 7살 때 열병으로 누운 그레이스를 제외한 두 아이와 공작부인은 변족의 습격을 받아서 공작 부인은 사망, 두 남자애 들은 실종 상태가 됨.

그 후 그레이스가 17살이 되던 때, 서커스단에서 구경꺼리로 선보이던 '인랑 청년'을 보러가게 되고, 그의 금색 눈과 자신을 보자 마자 '그레이스' 라고 중얼 거리는 것을 보고 그를 실종된 소꿉친구 '아란'으로 여기게 된다.

이 후, 공작가의 자리를 노리는 친척 루이스의 방해를 피해서 아란을 보호한 후, 말을 못하던 인랑 상태에서 기억을 되찾아 '아란'으로 돌려 놓는데 성공.

그리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가 된다...

 

라고 쉽게 끝내질리가. 소냐 문고다시.

공작가의 후계자 자리를 노리는 악당 (이름도 잊음)이 엄청나게 비열하게 나오는데 ㅋㅋ 얘로 인해서, 아란이 진짜 아란인지 아니면 백작가의, 그레이스의 쌍둥이 남동생인 크리스토퍼 인지 알 수 없는 전개까지 치닫게 됨.

두 소년은 외모가 동일 한 데다가(검은 머리카락에 금빛 눈), 결정적으로 아란은 7살의 조난 시기 부터 인랑이 된 후의 기억을 떠올릴수 없기 때문에.

그레이스가 지니고 있는 '은십자가'와 한쌍인 '금십자가'를 들고서 아란이 크리스토퍼라고 주장하는 악당.

자신이 모르던 사이에 금기를 범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그리고 그 진실을 덮기 위해 그레이스는 악당의 음모를 받아들이게 되는 전개로 흘러간다.

 

뭐, 독점욕 만땅에 일직선인 아란이 봐줄리는 없지만.

선을 넘은 후에도 자칫 잘못하면 서로 헤어질 뻔한 상황에 처했긴 한데.. 두 사람의 조력자인 신부의 도움으로 무사히 해피 엔딩.

 

자 그런데 이게 무사히 해피 엔딩인가 하면 그게 또 애매모한 거. ㅋㅋㅋㅋ.

신부는 둘을 돕기 위해, 세 사람이 탄생하던 날. 공작 부인의 '여아'는 탯줄이 목에 걸려서 거의 사망상태. 신부는 두 사람의 의견을 받아 들여서 백작 부인이 낳은 쌍둥이 '남아들' 중에 한 명을 공작 부인의 아이로 속이려고 함. 그러던 때에 죽은줄 알았떤 여아(그레이스)가 숨을 다시 쉬게 되면서 그대로 백작부인의 '쌍둥이 딸'이 되었다는 거.

결과적으로 아란과 그레이스는 남매가 아니니 금기를 범한게 아닌 셈이 된다는 것.

이 변명을 모두가 다 믿고 그레이스도 믿고 나까지도 믿었는데.

이 후, 아란과 신부의 대화에서.. 이게.. 아니라는걸 알게 되었구요.... '백작 부인의 딸'< 이 대사가.... -ㅅ-.. 신부는 자신이 짝사랑하던 백작 부인과 '딸'인 그레이스를 돕기 위해서 거짓말을 했대... 그럼 그게 뭐겠어..(헬쓱.

 

거기다가 아란이냐 크리스토퍼냐 하는 문제도 해결이 안되고 애매모호하게 끝냄.

늑대들의 습격을 받은 두 남자 아이중 한 아이는 살아 남았다. 근데 그 아이가 누굴까. 아란일까 크리스일까.

 

이후 에필로그에서 낮에는 '아란', 밤에는 '크리스'의 인격을 보이는 '남편'과 살아가는 그레이스를 보게 됨.

그레이스는 신부의 충고에 따라 아란이 죄책감으로 크리스의 인격을 자기 것인것 처럼 보인다고 믿고 있지만.. 글쎄.. 어떨까 진짜.

일단 내 가설은 몸은 아란이고 정신도 아란.... 이긴 한데 크리스의 영혼? 같은게 깃들여있는 느낌? -ㅅ-;;;

갑자기 엔딩 부근에서 급 판타지가 되어서 도저히 ㅋㅋㅋㅋㅋ.

일단 아란은 자신만만 하고 순수하고 착하고 그런 느낌이고 (독점욕과 행동력은 무시무시하지만), 크리스토퍼는 어둡고 고압적이고 도에스고 ... 그렇슴.

 

심지어 세 사람의 어린 시절, 크리스와 아란은 이미 그레이스를 '이성'의 대상으로 욕망까지 품고 있었던 걸....;

다 읽고 난 후에 이래서 이 책이 '배덕의 입맞춤' 인거구나 하고 납득했음.

진실은 저 너머로. (._. )

 

주저리 주저리 적은거 보니 재미는 있었던거 같긴 한데.. 음.. 이상하게 크게 와닿진 않았음.

뭔가 확실히 결론이 나지 않은게 불편하다 ^_ㅠ. 나만 궁금하잖아.

혹시나 해서 소냐 홈피에서 SS 읽었었는데 어린 시절 아란의 시점만 나오고 끝까지 밝혀주지 않았음. 작가분 너무하세요.. ㅋㅋㅋ큐ㅠㅠㅠㅠㅠ

 

이 작가분의 다른 두 책도 있긴 한데 일단...은 보류.

 

 

2019.10.01 ~ 2019.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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