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30 / 2019.09.30

★★★

 

 

이치하라 미우상의 작품 '연금술사는 끝나지 않는 꿈을 꾼다 ~뒤틀린 왕국의 세라피느' 를 읽었다.

 

일단.. 종이책으로 2권까지 나오고 최근에 나온 6권으로 완결난 작품.

3권 부터는 코발트 문고가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노선을 바꾸면서 내내 전자책으로만 나왔따. 어차피 난 일서는 이북으로만 사니까 상관은 없... 긴 하지만 뭔가 시대의 흐름을 느낀거 같아서 쓸쓸해지더라...쩝 ㅠ

 

9월이 가기 전에 한 권 더 읽고 싶다는 기분으로 읽어서 하루만에 다 읽기는 했는데.. 솔직히 재밌어서 탄력 붙여 읽었냐고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님. ㅋㅋㅋㅋ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대로 이 한 권만으로는 그 어떤 이야기도 끝나지 않았고 대하 서사시의 '시작'에 불과하다는게 정말 맞는 말이더라.

오히려 꼬이고 꼬여서... 여주인 세라피느를 비롯해 남주인 카리오스토르도 도대체 뭐하는 인물인지 1도 가늠이 안됨.

이거 쓰는 지금도 대체 감상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꼬이고 꼬인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아 뭔가 불편해..' 싶었는데도 일단 끝까지는 읽히긴 했는데 글쎄;;

 

일단 이야기 자체는 18세기 프랑스 시대.

루이 14세가 나오고 생제르맹 백작이 실존 인물(그것도 남주의 연금술사 스승)로 나오고.... 뭐랄까 현실과 판타지를 교묘하게 섞은 이야기더라.

중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이야기상의 약칭 '미셸의 예언서'의 내용이 1999년 어쩌고 운운하면서 나올때는 사스가니 좀 어이 없었음.

분명 현실 역사물... 이긴 한데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연금술사'라는 존재를 더 크게 두각 되게 만들었달까?

일단 남주인 카리오스토르는 그냥 약사, 과학자 등등으로만 보였고 그렇게 대단한 연금술?을 쓰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의 스승인 생제르망 백작은 확실히 공상 판타지의 인물 그 자체였음.

일단 세라피느를 데리고 40년의 '시간 여행'을 한 건 확실하고, 세라피느의 어린 여동생 격인 에이미... 후작 부인을 '불로 불사'로 만든 점도 확실해서;;

어떻게 그게 가능한건지 1도 모르겠음.

 

이 이야기에서 제대로 밝혀진거 진짜 하나도 없거든.

여주인 세라피느의 신분 및 능력 자체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데 더 중요한건 세라피느의 기억이 군데군데 사라졌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거. 그녀가 내내 꾸는 '3단계의 꿈' 또한 다 현실에서 있었떤 일이긴 한데.... 중간 단계의 '수도원' 생활에서 만났던 '짙은 머리의 카리오스토르와 지금의 그녀를 돌봐주는 금발의 카리오스토르는 일단 다른 인물... 인 거 같긴 한데. 

40년의 시간이 흐르기도 했으니 당연히 다른 인물이긴 하지만, 생제르맹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 보면 저건 또 미래의 카리오스토르 인가? 싶다가도... 이야기 도입부의 세라피느를 피신시켜 주던 '어떤 여성'의 말에 의하면 '진짜 카리오스토르'와 '가짜 카리오스토르'가 있따는거 같기도..

아니아니; 일단 루이 14세 자체도 세라피느의 눈에는 '뒤틀린 가짜'로 보였다고 하니까.

아 정말 내가 쓰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줄거리 소개라는게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임.

 

일단 다음 권에서는 세라피느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카리오스토르와 그의 종자 알렉산도르가 그녀와 동행해 주는거 같긴 한데.. 6권까지 나왔으니 쉽게 해결될거 같진 않은 기분.

읽고 재밌으면 6권까지 쭉 사볼까 했는데 오히려 머리만 더 아파서;;; 솔직히 2권 이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_-;;;

 

현 상황에서는 연애고 뭐고 별달리 끌리는 기분은 안드는 이야기.

연금술사는 연애가 '금지' 이기도 하고 '댓가'도, 세라피느와 카리오스토르의 각각의 미래에 대한 '제한'도 있고. 

연애를 할래야 할 수 없는 사항이긴 한데...... 그걸 신경쓰기나 할 까 둘다;;.

 

 

2019.09.30 ~ 2019.09.30

 

 

 

2016.11.15 / 2019.09.29

★★★☆

 

 

유우마 미도리상의 작품 '아사쿠사 오니신부 일기 - 아야카시 부부는 이번 생에야 말로 행복해 지고 싶다' 를 읽었다.

 

유우마상의 작품인 '카쿠리요의 여관밥'은 정발로도 나와있고 애니로도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작 이여서 1권은 사둔 상태인데.. 갠적으로는 이쪽이 더 끌려서 ㅋㅋㅋㅋ 이것 먼저 읽게 되었음.

닷떼, 전생이 일본 3대 요괴중 하나라는 주탄동자와 이바라키동자. 그것도 부부. 그것도 현생에 고교생으로 환생! 이런 흥미로운 소재를 들고 나왔으니 이쪽에 눈이 더 가게 되는게 인지상정 아니냐면서. ^^;

 

중간중간 딴 짓도 하고 오랜만에 국내 로설도 읽고 하면서 읽는건 좀 더디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 이였다.

어디가 어떻게 콕 찝어서 별로라고 할 부분도 없었긴 한데, 그렇다고 무지하게 재밌었냐 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그런 심정? (._. ).

일단 현재 7권인가 8권까지 나온 상태이고, 이거 다 읽고 코믹스 1,2권도 사고(좋아하는 작화가분 이였던 것도 있지만), 후속권 3권까지 질렀던거 보면 나쁘게 읽은건 아닌 ...듯. 아마도. 

 

이야기는 대체로 여주인 이바라키 마키 시점으로 진행.

때때로 외전? 같은 느낌으로 남주인 아마자케 카오루 시점으로도 보여진다. 근데 이 이야기 자체로만 보면 딱히 누구 시점이고 그런게 큰 신경 안쓰이는 느낌일 듯.

연애 소설은 절대로 아니고, 그렇다고 소녀 모험 소설도 아니고. 그냥.. 음. 일반 문고에서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 라서?

전개 자체도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식이여서 뭐. ㅇㅇ.

 

여주인 마키는 천년 전, 헤이안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이바라키 동자의 환생.

그리고 카오루는 그런 그녀를 구해내서 '하자마' 결계 안에 세운 오니국의 여왕으로 만들었던 주탄 동자의 환생.

그런 둘의 소꿉친구인 '유리'는 전생에서도 그 둘의 친구 였던 '누에'의 환생.

현시대의 고교생 3인이지만, 유치원 시절에 그런 전생을 자각한 후로는 보통 인간으로서는 말도 안되는 '영력'을 가지고 지금도 아사쿠사안의 아야카시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들을 도와주는 매일을 보낸다.

여주인 마키가 왠만해서는 눈썹하나 깜짝 하지 않을 정도로 왈가닥에 당차고 강하고 알아서 사고치는(그리고 수습도 알아서 다함 ㅋㅋㅋ) 타입이여서 무척이나 시끌벅적하지만.

상대적으로 츤데레에 냉정 침착한 카오루가 늘 붙어 있어서 좋은 콤비인 두 사람.

 

엄청나게 먹을걸 좋아하고 밝히면서 매번 아야카시 문제에 알아서 나서는 마키에게 '우린 이제 인간이니 너무 관여하지 말아라' 라고 충고 하면서도 늘상 그녀를 신경쓰는 카오루. 이런 둘의 관계가 귀엽고 재밌더라.

뭐만 했따 하면 '~~가 아니라. 네 아내잖아?' '과거'의 아내겠지' 라고 매번 투닥 거리면서도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는 두 사람이여서 뭐 ㅋㅋ

이미 시작부터 숙련된 부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묘한 고교생 커플이랄까.

항상 츤츤 거리면서 마키가 '난 네 아내!' 외칠 때 마다 '과거!' 라고 받아 치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마키를 위해 뒷바라지를 해주고 심지어 고교 졸업하고 대학 졸업하고 돈 많이 버는 직장인이 되어서 마키를 먹여 살릴 생각 하는 거 보고 빵터졌고요 ㅋㅋㅋㅋㅋ. 본인도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핫챠! 싶어서 부정하지만 이미 늦었어(?

 

둘의 전생이 전생이니 만큼 생각보다 자주 나오긴 한데, 일단 주탄 동자는 아내인 이바라키 동자를 두고 먼저 '아베노 세이메이'의 힘을 빌린 어.. 누구더라; 헤이안 시대의 퇴마사인 누군가에 의해 살해 당했고. 남은 이바라키 동자는 그런 과거 때문에 지금도 카오루가 자신을 두고 가선 안된다고, 이번 생에야 말로 둘이서 행복해 지자고 계속 다짐하고 다짐 시킨다. 카오루 또한 그걸 자각하고 있기에 평상시엔 츤츤 거려도 마키가 결정적으로 불안해하거나 할 때 마다 인정하고 받아 들여주고.

그래서 뭐, 커플 (부부?) 사이의 문제는 없긴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전생이 현재의 아야카시 계, 그리고 현재의 음양사들에겐 둘의 정체 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터라..

7권 까지 나오고도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건, 이런 문제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뭐 그런거겠지? ( ._.)

일단 되는데 까지 따라갈 예정. 

이거 다 읽고 코믹스도 사서 봤는데 역시 그림이 있다는건 좋더라. 

후지미 L문고라서 당연하겠지만 삽화가 1도 없어서.. 크흡.. ㅠㅠ..

후지노미야상 그림체로 보는 코믹스도 상당히 재밌었던 만큼 나오는 족족 사볼듯. 일단 바로 내일 3권 발매 예정이기도 하더라. ㅋㅋㅋㅋ.

 

이어서 바로 2권으로 읽....을 생각은 아직은 없고.

다음은 뭐 볼까나. 흠...

 

 

 

2019.09.20 ~ 2019.09.29

 

2018.10.09 / 2019.09.18

★★★

 

 

사토미상의 작품 '대역 영애는, 배덕의 미약으로 첫사랑의 그이를 빼앗는다'. 를 읽었다.

네토루...를 우리나라 말로 뭐라고 해야 하나 ㅋㅋㅋ 문자 그대로 하면 몸으로 유혹해서 빼앗는다 정도인데 흠.. 아 몰라. 내 감상인데 내 맘이지<

 

여럿 분들이 지적하는 대로, 이거 제목이 잘못 되었음.

웹 연재판 이라고 듣고 원작 찾아보니 원작 제목은 그냥 단순하게 '뒤바뀌어진 영애'? 정도 였는데 서적화 하면서 담당자라던가 뭐 출판사 측의 사정으로 일부러 자극적인 제목을 택한 모양.

아마존 감상도 북로그 감상도 저거 아니라고 다들 지적하더라 ㅋㅋㅋ 다 읽은 나도 동의하고.

 

여주 1인칭 시점으로 시작해서 끝이 난다.

덕분에 안그래도 덤덤하기 짝이 없는 이야기가 더욱 더 덤덤하게 느껴지더라.

뭐랄까, 작가분이 몰입을 위해서 1인칭을 쓰신 모양인데, 덤덤한 문체와 여주의 세상 초연한 태도와 마음가짐 때문에 더욱 더 먼 발치에서 지켜보게 되는 기분?

되게 미묘한데 이게 썩 맘에 드는건 아니였다. 어디가 별로라고 하기도 애매하지만 좋아하지도 않는 그런 문체, 시점, 전개.

그리고 다양하게 나오는 등장 인물들 중에서 여주를 포함해서 남주는 물론 주변 인물들까지 하나같이 다 개성이 없고 의미도 없고. 굳이? 이렇게 나와야 하나? 싶은 악역들만 잔뜩 있고.

전개도 기회주의적인 것 뿐이기도 하고 하여튼 여러모로 별로였음.

원래 이렇게 사건 사고(?가 많은 이야기는 심적으로 지치게 만들어서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어떤 의미, 덤덤한 문체 덕분에 이틀만에 술술 읽을 수 있었는 듯.

언리미티드 비우려고 읽기 시작한 거였으니 급하기도 했지만<.

 

제목 그대로 여주가 시종일관 '대역'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하도 이름이 여러번 바뀌어서 ㅋㅋㅋㅋ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여주 이름이 이렇게 많이 바뀐건 이게 처음인듯.

처음에는 자작 영애 '빅토리아' 인거 같다가, 알고보니 자작의 서녀이고 서민의 어머니를 지닌 '사라' 인게 들통나서 고아원으로 쫒겨났다가, 나중에는 고아원이 있는 영지의 영주인 백작가의 양녀로 들어갔지만 사실 그 목적은 공부 못하는 백작가의 영애 '다이아나'를 대신해서 '다이아나'로서 왕립 학교에서 성적을 올리고.

다시 사라로 돌아갈수 있는가 했더니 그녀가 학교에 있는 사이 백작가 가족이 사고로 전원 사망하고, 영지를 관리하는 영주들의 추천으로 '백작 대행'... '디안느 여백작' 이 되기 까지.

이 모든 전개가 거의 중반부 쯤까지 이루어짐. ㅋㅋㅋㅋ 대체 ㅋㅋㅋㅋㅋ 무슨 대역을 이렇게까지 꼬아서 하게 되나. 이쯤 되면 기구한 팔자가 운명인가 싶은 여주. 

종국에는 계속 '디안느' 라고 불리우니 그냥 디안느라고 하자.

 

어떻게 굴러가던 간에 살아가기 위해서 주변이 원하는대로 휩쓸려가는 디안느.

그런 그녀는 10살까지 살던 '빅토리아' 로서의 기억 중. 4살때 만났던 첫사랑 소년 '세쥬르'를 잊지 못하고.

세쥬르 또한 5살 아래의 당당하고도 착했던 '빅토리아'를 잊지 못하던 상황.

그러다 그가 모르던 사이에 원래의 '빅토리아'가 돌아오고 그의 빅토리아는 '사라'가 되어서 다신 만나지 못하게 되는가.. 했는데, 중간 고아원 시절에 '사라 시몬스'로서 세쥬르와 재회 한 후, 얼마 되지 않아서 '다이아나'의 대역으로서 왕립 학교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하지만 디안느는 이미 '다이아나'로서 변한 상태이고(백작가와의 약속으로 머리도 염색하고 얼굴도 안경으로 가리는 등 변장 상태), 이미 진짜 빅토리아가 같은 학년으로 학교에 입학해서 세쥬르는 그쪽이 '나의 빅토리아' 라고 믿고 있는 상황.

그렇게 되다가 또 우여곡절 끝에 사라에서 '디안느 여백작'이 된 후에는, 운명의 장난처럼 '빅토리아' 와 가까워지게 되고 세쥬르 또한 대면하게 되는 거.

아.. 쓰다보니 진짜 ㅋㅋ 끝도 없다. 별 재미도 없는 이야긴데 사건 사고는 왜이렇게 많은지;

여튼, 그렇게 사교계 데뷔 하면서 만난 후 세쥬르는 현 자작 영애 빅토리아는 자신의 그녀가 아니고, 디안느 여백작이야 말로 자신의 빅토리아라고 의심하게 된다.

그러던 상황에 빅토리아의 계략으로 인해 디안느는 미약을 먹게 되고. 그 충동을 참지 못해서 연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세쥬르를 찾아가서 기정 사실(?을 만들어 버림.

이 후 부터는 펄펄 뛰는 빅토리아와 자작가 사람들로 인해 재판이 열리기도 하고, 거기에 세쥬르를 비롯해 디안느를 도와주는 사람들이 모여서 모든 누명을 벗겨주는 한 편, 디안느가 '사라' 이고 에전에는 '빅토리아' 였었다는 사실까지 모두다 까발려 지면서 해피엔딩(?.

 

사실 귀족가의 재판이고 많은 사람들이 있는 상태에서 '전 서민'이 이름을 바꾸고 여백작의 자리에 오른걸 저렇게 막 ㅋㅋㅋ 밝혀도 되는건가 싶은 의문이 드는데 음... 뭐; 츳코미 넣으면 손해지.

 

세쥬르와도 과거의 추억을 되짚으면서 무사히 연인 사이가 되서 해피 엔딩!... 이면 좋겠지만, 이후에 또 한 가지 사건이 일어나긴 하는데.. 굳이 필요했나 이 사건? 이런 기분이 들었다;

더 적기도 손아프고 여튼, 여기서 세쥬르가 참 바보짓을 해서 별로 높지도 않았던(? 평점이 깎임.

하나만 하자 하나만. 멋있던가, 헤타레던가. 

디안느의 누명을 벗겨주기 위한 건 좋지만 ㅋㅋㅋ 입 뒀다 국끓여 먹니? 왜 설명도 안하고 오해를 사게끔 하나.

문체가 하도 덤덤해서 매번 상처 입니 어쩌니 해도 1도 그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서 다행이지. 내가 디안느 였으면 죽어도 용서 안함. ㅋㅋ 그냥 끝이야 끝. 

나중에는 무릎 꿇고 빌면서 드레스 자락 붙잡고 눈물까지 보이면서 사정하니까 봐주.... 긴 한데 되게 한심해 보였던건 왤까.

엄청 능력 있고 잘생기고 사교계의 인기남 이라는던데... 잘 모르겠어.. 여자만 잘 꼬이는 스펙 아니냐(<

 

아마존 평도 좋고 해서 기대치가 컸던 만큼 실망도 제법 되는 작품 이였다.

그냥 기대치 없이 읽었으면 적어도 스토리는 재밌.....?....는 편..이라고.. 생각 했었을... 수도.. ( ._.)

 

 

 

2019.09.17 ~2019.09.18 

 

2017.12.02 / 2019.09.16

★★★★

 

 

야마노베 리리상의 작품 '사랑을 갈망하는 이형'을 읽었다.

 

이미 정발로 나와서 많이들 알려진(? 이야기 인 듯. 씨엘님 삽화니까 인기가 많다고 해도 납득할거 같고. ㅋㅋㅋㅋ.

사기는야 진작에 샀찌만 (그것도 책으로) 역시나 내가 읽는게 뭐.. (._. ).

 

이야기 자체는 충분히 재밌었지만 중간에 추석 연휴가 끼고 그 사이에 내가 책 안읽고 겜 하거나 영상 보거나 그래서 중간에 기간이 붕 떠버린 바람에 음.. 집중은 잘 안됬다.

그래도 한 번 각잡고 읽으면 그때 그때 진도가 훅훅 잘 나가는거 보면 재밌는 책이긴 한 듯.... 그저 집중 못한 내 잘못이고 (._. ).

 

9살, 14살때 서로를 만났었던 여주 블랑슈와 남주 실반. 

이후 그녀가 19세때 다시 재회하게 되는데, 반짝이던 추억으로 남을뻔 했었던 과거는 블랑슈가 실반을 만나고 얼마되지 않아 머리를 크게 다치는 사고를 겪은 후 그대로 잊혀지게 되어 버린다.

그 사고 이 후 자신을 비롯한 '인간'들 전원의 모습이 실제 모습이 아닌 '괴물, 인형, 사물, 악마' 등등 갖가지 끔찍하기 그지 없는 형상으로 보여지기 시작하는 블랑슈.

그 공포를 이기지 못하고 저택에 틀어박혀서 혼자서 성장한 그녀는, 갑작스럽게 자신에게 구혼해온 지방백의 장남인 실반과 결혼하게 되는데.. 문제는 결혼식 당일에 만난 실반이, 남들에게 그 어떤 빛나는 미남자라고 해도 그녀의 눈에는 사자의 머리에 악마의 뿔이 돋아난 '악마의 형상'으로 비춰진 다는 것.

무뚝뚝하고 고압적이기도 한 그의 태도와 그 형상 때문에 결혼식이자 첫 만남은 서로에게 오해만 남기게 된다.

 

뭐.. 이 후 부터는 실반의 무뚝뚝함 속에서의 상냥함과 애정을 발견하게 되고, 그를 더이상 무섭게 여기지 않게 되면서 사랑을 키워 나가는 두 사람... 정확히는 블랑슈?의 모습을 보게 되는 식.

블랑슈는 사고로 인해 과거고 뭐고 다 잊어 버렸고 실반의 실제 모습도 볼 수 없지만(초상화로는 가능), 실반은 불행한 과거 때문에 온통 암흑 투성인 세상에서 처음으로 '빛'을 알게 해준 블랑슈를 계속 기다려 왔었다는 거.

관심도 없던 후계자의 자리에 집착하게 되고, 블랑슈가 아무리 자신을 밀어내도(악마로 보인다는건 말하지 않아서 모름) 강한 독점욕과 소유욕을 보이면서 매달리게 되는 것 등. 순정파 남주였다.

실반의 시점이 많았다면 좋았을 텐데 부족해서 좀 아쉽.

 

그녀의 '이형'을 보는 눈에 대해서 실반의 이복 동생인 로만, 블랑슈의 이복 여동생인 마리엣트 등등 악역등이 얽히긴 하지만... 뭐, 로만의 경우 악역도 아니였고.

나중에 블랑슈가 '사고'를 겪게 된 경위도 나오게 되지만, 블랑슈는 이미 보이는 형태가 아닌 그 내면을 바라보기로 마음 먹고 실반 그 자체를 사랑하고 있으니 상관 없는 걸로 해피 엔딩.

에필로그 보니, 실반은 블랑슈에 대한 독점욕으로 그녀의 눈이 낫는걸 바라지 않은가 보던데.... 계속 저 상태면 암만 그래도 불쌍하지 말입니다. 장차 지방백 백작부인으로 사교계에 나갈 일도 많아질테고 사람들을 상대 해야 하는데 내가 블랑슈 입장이라면 생각만 해도 피곤할 듯. 공포 영화나 괴물 나오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입장이라서 더욱 더. -ㅅ-).

 

그녀의 저 눈에 대해서는 블랑슈 본인은 본인 내면의 '악한 부분'이 사람들을 그렇게 비춰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반의 입장은 너무나도 '순수하고 맑기에' 인간의 내면을 그대로 비춰서 보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더라.

내 생각에도 그게 맞는 듯. 이렇게 되면 거의 판타지 급이긴 한데, 제대로 밝혀지거나 낫거나 해서 끝나는게 아니니까 더이상 어떻게 해명이 되질 않은게 좀 아깝다 흠.

이거 다 적고 소냐 홈피에 있는 ss좀 읽어봐야지. 혹시 잘 해결됬는지 궁금 하니까.

 

다음 책은 언리밋 한 권 해치울까 싶음. 10권 다 차 있는 상태여서 자리 하나 비워둬야해. ㅍ_ㅍ)

 

 

 

 

2019.09.11 ~ 2019.09.16

 

 

2019.02.02 / 2019.09.09

★★★★

 

 

 

카야노 스바루상의 작품 '인간은 짐승의 사랑을 모른다' 를 읽었다.

 

발매 전, 표지 공개 된거 보고 홀딱 반해서, 당시 일주일? 정도 후에 일본에 갔을 때 일부러 책으로 사왔던 작품.

이미 올해 초부터 철저하게 이북으로 돌아선 터라, 이게 마지막 책 구매.. 였다. 현재까지는. ㅋㅋㅋㅋㅋ.

샀을 때 당시에는 후딱 읽어야지 싶었는데 내가 언제나 그렇듯 '~')..

실로 몇달 만의 종이책 이여서; 처음에는 글씨가 너무 작아서 읽는것도 힘들었다. ㅋㅋㅋㅋ 아니 이게 유독 뻑뻑한건지 뭔지 -ㅅ-).

 

초반에 집중이 잘 안되기도 하고 주말동안 외출하거나 자거나 그래서 초반 이틀 동안 100페이지 조금 넘게 읽었다가, 어제 130? 페이지 부터 완결까지 쭉 몰아서 읽었음.

일이 너무 바쁘니까 오히려 루팡하게 되더라. ㅋㅋㅋㅋ 비타 잡기도 애매했고.

 

이번 이야기.

전반적으로 페리시아 시점이 대부분이고, 중간중간 남주인 '오웬'의 시점이 들어간다.

이야기 시작은 '남들과 다른 육체 능력과 마음속에 '짐승'을 품은 소년 오웬'의 불운했던 과거를 보여준다.

귀족의 사생아인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인 백작의 손에 의해 백작가에 거두어지지만, 의모는 그를 엄청나게 학대한다. 은색과 보라색의 특이한 눈동자를 지닌 그를 '짐승의 아이' 라고 부르면서 학대 하고, 어린 오웬은 그런 그녀의 학대를 묵묵히 버텨가면서 이미 남들과 다른 '자신'을 자각하고 있는 상태.

그러던 때에 10살이 된 오웬은 남다른 두뇌로 왕태자 '안드레아스'의 친구이자 심복의 자리에 선발되게 되고.

그 첫 대면 자리에서 4살의, 그 어린 나이에도 사랑스러움과 착한 마음씨를 간직한 페리시아를 만나게 된다.

그렇게 성장하면서 '짐승'에서 '인간'이 되게끔 만들어주는 안드레아스와 페리시아가 자신의 인생의 '빛'이자 '보물'이 되었다고. ㅇㅇ.

 

이 후 부터는 페리시아 시점.

선왕의 붕어 이 후 27세의 젊은 나이에 즉위한 오빠 안드레아스를 돕기 위해, 불안정한 국내 사정을 진정시키려 좋아하지도 않는 공작가의 아들에게 시집가는 상황에 처한 페리시아.

이미 어린 시절부터 오웬을 좋아했던 그녀는 왕녀로서의 책임감을 떨치지 못하고, 마지막으로 오웬을 만나 포옹 한 번 하고 마음을 정리하려 하지만.

약혼식 당일, 그 사실을 '어디선가 본' 신랑 후보가 발광하면서 그녀를 밀쳐서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그 때 등에 입은 상처 때문에 왼쪽 다리를 쓰지 못하게 되는 페리시아.

정략 결혼의 가치조차도 사라진 그녀는 오빠의 선의에 의해 '오웬'에게 시집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 됨.

 

중간중간 오웬의 시점이 나오기 때문에 사실 그가 '알면서' 페리시아의 부탁대로 '포옹'을 햇고 일부러 그 장면을 그녀의 약혼자에게 보여주게 한 것을 알 수 있는데.

오웬의 시점이 적은데다가, 나오는 내내 내면의 '짐승'을 다스리느라고 이성을 차리느라고 고생만 해서.. 음..

사실 페리시아가 오웬을 좋아하는 만큼 오웬이 페리시아를 아끼는 마음이 잘 보이진 않더라.

누구보다도 집착하고 소중하게 여기는건 알겠는데 음... 뭔가 그런 절박함이 잘 안보이는 느낌?.

소냐 문고의 남주 치고는 계속 빼는 편이기도 하고, 스스로의 자존감도 낮고.

자기 때문에 페리시아의 다리를 못 쓰게 만들었다고, 나는 짐승이라고. 뭐 이런저런 이유는 있겠지만 오세오세 모드여도 부족할 판국에 계속 몸을 빼기만 하니 내 눈에는 영 차지 않았다고 한다 ( ._.).

 

그러다가 페리사아가 자신을 받아들여 주는 것을 알고 그 때 부터 독점욕이 폭발하긴 하는데, 이미 200페이지 근처쯤 온 상태구요. ㅋㅋㅋ 이 후에 사건 하나 터지는 바람에 그런 부분을 제대로 보여주지도 않았다고.. 흐읍.. ㅠㅠ...

 

끝까지 숨기려던 '짐승의 본성', 그리고 안드레아스와 페리시아를 지키기 위해 '암살자'의 역할까지도 맡고 있엇다는 것을 사랑하는 페리시아 에게 들키고는 이별을 고하려 하지만, 페리시아는 그런 그마저도 받아 들이기로 하면서 무사히 해피 엔딩.

 

음.. 뭐랄까, 조금만 더 잘쓰면 충분히 재밌을 수 있는데!!! ... 하는 그런 아쉬움이 남는달까.

내가 기대하는 소냐 문고의 남주에 많이 부족했어 흐읍.... 좀더 미친놈 이였으면 좋았을건데<.

이야기 내내 몸을 사리고, 마지막에 들켰다고는 해도 또 이별을 고하려고 했었던 부분까지 해서 계속 감점.

 

뭐, 이야기 자체는 충분히 재밌었지만 굳이 소냐였을 필요는 없었을거 같다.

아주 약하게 어두울 려다가 만 느낌? ( ._.)?

 

이 작품의 스핀오프 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작화가 분은 같고.

일단 저번달에 발매된 작품을 이북으로 질러놓긴 했는데 바로 읽을지 어떨지는 고민 중.

나름 재밌게 쓰시는 작가분 인거 같긴 하단 말이지. 2% 모자르지만. 

 

 

 

2019.09.05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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