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22 / 2019.04.08

★★☆

 

 

토야마 모나카상의 작품 '사이카와 부부의 연애 사정 - 8년째의 약애와 아기 만들기 선언' 을 읽었다.

 

바로 잡아서 읽게된 후속편.

흐음... 흠... 무난하게 재밌지도 재미 없지도 않았던 평작이긴 한데, 이 망할놈의 남편 색히가 여전히 히네쿠레 모드여서 좀 짜증이 났었던지라 별 반개 깎아버림 ㅋㅋㅋ -_-

 

바로 전 권의 뒤에 이어서 '2번째 프로포즈' 후 회사에서도 결혼한 '걸로' 되어 있는 두 사람.

책 초반에는 그런 두 사람의 8년 만의 '신혼 여행'을 만끽하는 알콩달콩한 내용으로 나오고, 그 후에는 회사측 발령으로 인해 훗카이도로 무기한 전근을 가게 되는 치아키와, 도쿄에 그대로 남은 미츠키의 원거리 부부 생활(?이 조금 언급된다.

이 부근의 내용은 모두 치아키 시점이라서 그런가, 그가 얼마나 미츠키를 좋아하고 애닳아 하는지 잘 보이긴 하는데.. 응 그건 인정하는데.

 

이 남자. 대체 왜 이렇게 자존심이 높은걸까. ㅋㅋㅋㅋㅋ 사랑에 이기고 지고가 어딨어. 원래부터 히네쿠레타 성격 이여서 그런가. -_-.

자기가 전근 발령을 받아서 '당연히' 미츠키도 자신을 따라갈꺼라고 생각 한거 까지는 마아 그럴수 있다. 부부니까. 이제 아기 만들기도 선언(? 했었고.

근데 미츠키가 '안 따라갈 거 같은' 분위기를 풍기자 마자 속으로 겁내 당황하고 풀이 죽고 그랬으면서도 그놈의 '체면' 때문에 결국 아무말도 못하고 혼자서 전근을 가버린다고 ㅋㅋㅋㅋ

심지어 그 곳에서 고딩 시절의 전 여친도 만나게 되고! (키스도 안해본 깨끗한(?) 관계였다고 하나). 

그 사실이 본사에 벌써 널리 퍼졌을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미즈키는 그런거 신경 안쓰는 여자니까 괜찮아. 라고 자기 합리화 내리고 신경도 안씀.

물론 바람 피울 거라곤 생각 1도 안했고 실제로 미츠키 메로메로인 치아키니까 이해는 하는데.. 거기다가 자기 시점이고.

그래도 그렇지, 이 후에 만나고 싶어서 집으로 돌아갔을 때 미츠키가 그리움과 불안으로 울음 터트렸는데도 자기 혼자서만 반성하고 제대로 된 사과를 안한단 말이지. '고멘, 와루이' 이정도만 해서 끝내지 말라고 (탕탕).

내가 잘못 했구나, 생각이 짧았구나, 미츠키의 강함을 믿고 혼자서 착각 했구나. 등등 속으로만 열심히 반성을 한다. 응 속으로만. 속으로만 ㅇㅍㅇ.... 

그렇게 화해 한 후에도 자신을 따라올 생각을 안하는 듯한 미츠키에게 또 '말로' 부탁하지도 못하고.

결국엔 모든걸 다 알아본 미츠키가 '내가 따라가길 원하면 그렇게 말해!' 라고 딱 잘라서 지적하니까 분해하고 멋쩍어하면서 겨우 부탁해 오는거 봐 ㅋㅋㅋ 대체 ㅋㅋㅋㅋ 그놈의 체면과 자존심이 뭐가 더 중요해.

 

치아키 스스로의 생각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만큼, 미츠키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의 사랑에는 온도 차이가 분명히 있다. 그것도 나 혼자서 열내는 거에 더 가깝다. 라는 우시로무키하고도 우지우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거 까지는 괜찮은데.

그걸 분해 하면서 어떻게든 미츠키를 구워 삶아서 자기 뜻 대로 유도하려는 그 성격. 슬슬 고칠때 되지 않았나 싶다. 지면 어때. 미츠키가 너를 좋아하는데. 대체 뭐가 문제야 -_-++++

 

이 후의 미츠키의 짧은 기간의 전 과 소동때도 그렇고 하여튼간 솔직과는 거리가 먼 남자라서 여전히 피곤한 남편 이였다.

그나마 마지막에 미츠키가 임신을 했고 그로 인해 애지중지 하고 안달복달(나름?)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사스가니 아이 낳고 나서는 좀 더 솔직해 지겠지.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흐음.. 글쎄.... 과연.. -_-.

미츠키가 좀 더 능수능란하게 치아키를 휘둘러 주기를. 지금처럼 치아키가 유도하는 대로 굴러가지 말기를.

 

이 시리즈, 인기가 꽤 높고 코믹스 판도 계속 발매 되는지라 소설책 후속이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음.. 뭐 언리밋 계속 유지할테니까 나오면 봐주지 뭐. ㅇㅅㅇ)r

 

 

 

2019.04.06 ~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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