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04 / 2019.04.02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택한 약혼자 5 - 밀월의 기사와 기분이 나쁜 공자님'  을 읽었다.

 

이번 권 부터는 '부부'니까 반지가 택한 '부인' 이라고 하는게 더 어울... 켈록< ㅋㅋㅋㅋㅋ

 

4권 끝에서 무사히 부부로 맺어진 두 사람.

그 후 1개월이 지나 한참 뜨겁고 러브러브한 신혼 때를 보내고 있으다.

결혼 전에도 그랬지만 사스가 페릭스. 아우로라가 부인이 되자마자 그야말로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주변 시선이고 뭐고 상관하지 않고 오로지 아우로라만 부둥부둥 모드 이심 ㅋㅋㅋㅋㅋ

그리고 아우로라도 약혼자 기간 때는 그런 페릭스의 일거수 일투족에 당황하고 빨개지고 야단야단 이였지만 사스가 2년의 시간을 걸쳐서 부부가 된 덕분인지(?. 

열심히 부끄러워 하면서도 요즘에는 페릭스를 혼내기도(? 하고 얼머무리려는 그를 추궁하면서 답을 듣기도 하는 등, '신혼' 다운 달달함과 당당함을 갖춘 풋풋한 아내의 느낌이 물씬 풍기더라.

표지에서는 머리를 내린 상태지만 삽화의 대부분은 '결혼'한 상태를 나타내기 위해 머리를 틀어 올렸던데 그건 그거대로 또 예쁘고.

무엇보다 페릭스가!! 원래도 잘생겼지만 머리를 자르고 난 후에 그야말로 어마무시한 미를 뽐낸단 말이지.... 내가 로라가 아니여도 황홀함 ㅋㅋㅋㅋ 삽화 만만세.. ㅠㅠ.

 

그런 신혼 부부인 두 사람에게 시련...? 아닌 시련이 닥치긴 했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보면 아우로라 때문에 생긴 일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말려들기도 한 셈인거.

페릭스의 누나인 루나 마레가 공작가의 후손인 '공자' 를 낳았는데 거기에 얽혀서 사건이 들어간다.

공자를 위한 유모를 하급 귀족가의 부인 세 사람이 맡게 되었는데, 그 중 남작 부인에게 아우로라를 노리는 협회의 사람들이 또 접근해 온 것.

그것도 2권에서 처럼 웃기고 귀여웠던(? 그런 이유가 아니라 정말 악역 같은 포스로 나온데다가 이 시리즈 중에선 처음으로 단 권으로 해결되지 않고 범인들이 도망친 형태여서 앞으로도 여기에 얽혀서 이야기가 진행될 각이 섰다.

이 나라에 널리 퍼져있는 '마술'이 아닌 '마법'. 아우로가 '원시의 마녀'로서 마술이 아닌 마법에 더 가까운 위치에 있기에 마법 원리 연구회던가.. 추구회던가< 하는 단체의 '어떤 높으신 분'이 그녀를 노리고 있다는 듯.

일단 주동자인 흰색 투성이에 빨강, 파랑색 눈을 가진 남녀 쌍둥이는 페릭스 때문에 도망친 상태지만 앞으로도 나올 느낌이기도 하고.. 다음 권에서 해결이 될지 어떨지도 잘 모르겠다 흠...

 

루나 마레의 아들이자 아우로라 한테는 피가 섞이지 않은 조카인 갓난아기 '테오도로스'를 통한 주술로 아우로라의 능력, 나중에는 그녀 자신까지도 납치하려 들었던 단체의 진짜 목적.

아마도 다음권 이후에도 계속된 활약을 보일거 같고, 그 때문에 매번 페릭스가 맘 고생 심하게 할 거 같은 예감이 팍팍 든다.

사실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지적하듯이, 아우로라는 평상시에는 귀족가 영애, 부인답게 조용하고 얌전하고 사리분별 잘 하는 현명한 아가씨 인데 뭔 일만 터졌다 하면 앞뒤 생각 없이 몸 부터 뛰쳐 나가는거. 그래서 매번 소동에 휘말리는거 진짜 그만둬 줬으면 좋겠단 말이지.

4권에선 그런거 없었지만, 1,2,3,5권.

그래, 결혼 한 후인 5권에서 마저도 경솔한 행동으로 '또!' 위험에 처하고 또!!! 페릭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를 반복한단 말이야..

이번에는 사스가니 페릭스가 화가나서 제대로 주의를 주기는 하지만, 이게 과연 고쳐질 것인가. 

작가 분은 이제 슬슬 이런 패턴을 좀 수정해 주셨으면 좋겠음. 아우로라에 대한 반감만 생긴단 말이지 ㅍ_ㅍ)r.

다음 권에서도 활약(? 할 거 같은 불안감이 드는데 제발 내 불안감이 비껴나가기를.. ㅎ...

 

이제... 최하 10월쯤은 되야 6권이 나올거 같으니 그 전 까지 잊고 살아야겠다.. 하... ㅠㅠㅠㅠㅠ 

 

 

 

2019.03.31 ~ 2019.04.02 

 

 

 

3月の読書メータ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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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3 / 2019.03.31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선택한 약혼자 4 - 정령의 시련과 기사의 신부'를 읽었다.

 

이래저래 딴 책 좀 읽다가 다시 잡은 4권.

내가 시리즈물 이러다가 놓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여서 ㅋㅋㅋㅋ 이 재밌는 작품은 그럴수 없다라는 마음가짐 하에(? 무사히 4권을 잡을 수 있었다.

 

드디어 페릭스와 아우로라의 결혼식까지 지켜보게 되는구나 ㅠㅠㅠ

뭐, 그렇다고 해도 이야기 끝에서나 결혼식을 치루고 그 전에는 이 둘 답게(? 헤프닝도 있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볼 때는 앞의 .. 1,2,3권에서의 벌어졌던 헤프닝 보다는 좀 무난하고 귀여운 수준? 정도여서 ㅇㅇ.

 

초봄에 결혼식을 앞두고 그 식전 준비를 위해 시댁.. 페릭스의 집인 '크라비스' 후작가의 영지에 오게 된 아우로라.

집안의 가장 큰 경사인 결혼식을 앞두고 그 집안의 필요한 일손으로 일하기 위해서.. 멀리 로는 미래의 후작 부인의 역할을 미리 맡게 되는 셈.

페릭스의 어머니인 후작 부인을 도와서 일을 치뤄내던 때에, 원래부터 '요정'과 '정령'이 빈번하게 나타나는 영지 '아르겐탐'에서 역대급으로 많은 요정들의 출연 보고가 일어나게 됨.

그런 요정 출연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서 황태자 부부가 영지로 오게 되고 그 준비 때문에 더 바빠지게 된 아우로라.

그러던 때에 이 영지를 다스리는 가장 힘이 강한 요정에 의해 두 사람의 인연을 맺어준 '약혼 반지'를 빼앗기게 되는 일이 발생.

후작가의 수호 요정이라고 불리우는 요정에게 이런일을 당한 터라, 자신이 후작가에.. 페릭스에게 어울리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고민 때문에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하고 끙끙 앓기 시작한다.

 

뭐.. 메리지 블루? 다운 에피소드 였달까.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여전히 페릭스에 비해서 조금은 부족한 자신 때문에 고민하는 아우로라를 볼 수 있었음.

다행히도 앞에서 처럼 살짝 짜증나는 정도..까지는 가지 않았고, 나름 합당한 이유로 움직였던 거니 보면서 눈쌀 찌푸려지는 느낌은 없더라.

페릭스는 출연 빈도는 3권 때 보다 적긴 하지만 여전한 당도로 아우로라는 물론 주변 사람들 마저도 초토화 시키는 대단한 남주. ㅋㅋㅋㅋㅋㅋ.

결혼식이 코 앞이다 보니 까딱 잘못하면 선을 넘을 뻔 한 위험(?이 몇 번이나 발생 하는데 그 때 마다 주변 사람들(특히 카이)의 제지로 울컥 하는게 너무 웃기고 재밌음 ㅋㅋㅋㅋㅋㅋ.

아우로라가 아무리 고민을 하더라도 페릭스가 이렇게 굳건하게, 흔들리지 않는 애정을 쏟아붓고 있어서 이 커플의 균형이 잘 맞는다는 느낌이 든다. 한 쪽이 너무 빼면 한 쪽은 그만큼 더 다가서니까..(?.

 

요정의 시련이니 어쩌니 했던 문제도 그저 다 오해였고, 크라비스 가의 수호 요정인 '스텔라'는 누구보다도 두 사람을 축복하고 있다는걸 깨닫고 무사 해결.

마지막 부분에 드디어 염원의 결혼식 장면을 볼 수 있었다. 정말이지 페릭스 축하한다(? ㅋㅋㅋㅋㅋ. 지금까지 참느라고 얼마나 고생이..^_ㅠ ㅋㅋㅋ

 

이제 다음권 부터는 신혼 부부인 두 사람의 이야기를 볼 수 있을 듯.

결혼식만 치루고 땡! 하고 끝나지 않아서 기쁜 이야기. 이왕 나오는거 둘이 아이를 가지고 좀 더 오래 행복하게 잘 지내는 모습까지 보고 싶으다.

작가님도 열성적으로 집필 중이신거 같으니 기대해도 좋을 듯 ^^.

 

 

.....아 그리고, 이제 슬슬 '드레스와 자수'의 묘사는 좀 줄이시는게 어떤가 하는 기분이..

슬슬 만네리화 되서 드레스나 자수 묘사가 나올 때는 이제 그냥 흘려 넘겨 읽어버림. 이번 권에서 절정을 이루었는데 아우로라의 신부의상에 대한 묘사가 무려 5페이지를 육박 하더라.. ㅋ.. ㅋㅋ... 아니.... 네 예쁜건 알겠는데 삽화도 없이 글만 주구장창 써두면... 상상력의 한계가 있죠... 외쿡 언어로 쓰인 묘사인데.. ㅇ>-<..

 

 

2019.03.29 ~ 2019.03.31 

 

 

 

2018.07.01 / 2019.03.28

★★★

 

 

미즈키 아오상의 작품 '저주받은 왕녀의 행복한 결혼'을 읽었다.

 

음.... 재밌는걸 기대하고 잡았는데 재밌지 않으면 좀.... (._. )... 아니 재미는 있는데.. 그냥.. 무난했어. 이건 재밌다고 하기 뭐한건가?

적어도 초반 부분까지는 내 흥미를 확 끄는 내용 이였었는데 뭔가.. 음.. 어디가 콕 찝어서 별로라고 하기엔 좀 그런데 그냥 좀 그래.

 

일단 여주인 류디아가 남주 암브로시우스에게 반하게 되는 계기가 너무 급작스러움. 아니 대체 언제?;; 시작 까지만 하더라도 그의 신부가 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겼었는데.

아무리 암브로시우스가 태양 처럼 밝게 웃으면서 다가가고 했다지만 음.. 좀 갑작스럽지 않나?.

 

남주인 암브로시우스도 마찬가지.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정략 결혼이 결정 되어서 어안이 벙벙하고 화까지 나던 때에 류디아를 보자마자 정말 '첫 눈에' 반해 버림. ㅋㅋㅋ 

사방 팔방 기가 드쎄고 성깔있는 여자들만 보던 그가 '조용하고 얌전'한 류디아의 분위기와 미모(인가?... 자세힌 안나와서 -_-;)에 반하게 된 거라 음..?... 첫 눈에 반하는 설정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류디아의 마음 변화가 뜬금 없는 점과 더불어서 여기도 좀 뜬금 없었다.

 

존재하는 것 만으로도 주변 사람들을 말려 들게 하는 '불행의 왕녀'인 류디아.

그런 그가 나라의 보물이자 '행운의 왕자'라고 추켜 세워지는 대국의 제 5왕자 암브로시우스에게 정략 결혼을 오게 되면서 시작하는 이야기.

 

뭐랄까 굳이 소냐일 필요는 없었던 이야기라고.

뭐 그건 미즈키상 작품 대부분이 다 그렇지만. 요 앞에 읽었던 것도 러브 코메디 계열이였지 소냐 특유의 '비틀린 사랑' 같은 느낌은 없었으니까.

여기서 굳이 따지자고 하면... 암브로시우스가 살짝 복흑 계열이라는거?.

뭐, 본인 성격이 활발하고 밝고 명랑, 자신감과 행운이 넘치는 타입인건 확실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 = 류디아에 한해서는 독점욕도 강하게 내보인다, 그걸 위해서는 방해 되는 것은 제거한다(? 정도의 가벼운 수준에서 멈춘 정도라.

소냐일 필요도 없고... 있으면 재밌는 양념 적인 얀..삘? ㅋㅋㅋ 적고도 대체 뭔 말인지 원.

그냥 없었어도 암브로시우스의 캐릭터 구축에는 별 문제가 없었을 듯한 요소여서 그런 듯.

 

여튼, 그렇게 별다른 장애랄 장애도 없이 서로 첫 눈에 반하거나 끌려서 그대로 해피 엔딩.

류디아의 '불행'을 만든 원인 제공자가 따로 있었다는 건 좀 놀라웠고 그 대상이 그녀의 호위 였다는 것도 예상 밖이였지만... 의외로 이쪽 커플(?이 더 소냐 답게 잘 쓰일 소재 였었던 기분도 든다. ㅋㅋㅋ 한 끗발 잘못 나가면 소냐 빨인데. 씁.<

 

이걸로 이달 10권째를 채웠으니 이제 더 뭘 읽을까 고민중. 흐음..

 

 

 

2019.03.27 ~ 2019.03.28 



2018.04.29 / 2019.03.26

★★★





이치오 사이카상의 작품 '사신 원수의 수애' 를 읽었다.

으음.... 뭔가, 되게 강렬한 느낌의 작품을 읽고 싶었는데.. 강렬한거 같으면서도 그닥 남는건 없는 이야기 였는듯.


어떻게 보면 지극히 소냐다운 이야기 이긴 한데.....

솔까말 이 이야기에서 '사랑'이 있었나? 하는 기분이 가장 강하게 든단 말이지.

그나마 여주인 에르비라는 전부터 남주 웨르나를 좋아했었다는 설정이 있었긴 하지만, 그것도 중간에 좀 흐지부지 했었고.

후반부에 그 사랑이 다시 되살아 났다는 점도 좀 ? 싶은 기분도 들게 만들었고.


일단, 다른 분들이 지적하듯이, 웨르나에게서 에르비라를 향한 배려냐 사랑 같은게 전혀 없었음. 정말 말 그대로 '독점욕'만 있는 느낌이고, 그게 '색 /ㅇ /ㅛㄱ'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았을 정도고?.


초반 부의 웨르나의 태도가 너무 담담하고 별 거 없는데다가 자주 보이지도 않았던 터라, 그가 이정도까지 에르비라에게 강한 음심을 품고 있었는지에 되게 놀라게 됨.

요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여주의 몸에 집착하는 남주였다.. 그정도로 씬이 진하고 강하고 길었다는 거.

일웹에서 '이정도로 전희가 길었던 책도 드물다' 라고 했는데 정말임 ㅋㅋㅋ 첫 씬만 해도 거의 30페이지는 넘게 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 이북이라 셀 순 업지만 -ㅅ-.


이야기 자체는 흔하디 흔한 원수 사이가 된 두 사람의 설정.

그렇긴 해도, 에르비라의 아버지와 이복 남동생이 정말 개쓰레기 왕족이여서 동정의 여지가 1도 없었다는 점에서 그닥 배덕적인 느낌은 나지 않았다.

어떤 의미 그저 혼자서 발버둥 쳤지만 아무것도 해내지 못한 에르비라에 비해 실질적인 노력으로 리더의 자리에 올라서 군사 쿠데타를 일으킬 정도의 힘을 갖춘 웨르나가 더 옳은 셈.

그러나 웨르나의 그런 행동에는 오로지 '왕녀'인 에르비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그 것 뿐이여서, 백성들이고 비탄에 빠진 나라고 뭐고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게 포인트.

국가 원수의 사생아로 태어나서 아버지와 이복 형제들에게 아무런 애정도 가지지 못하고 멸시 당하면서 큰 과거 때문인지 뭔지 (그것도 자세히 안나와서 그닥 공감은 안되지만), 인간적인 감정 같은건 결여되어 있는 타입의 남주인데.. 이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케이스가 있고 ?? 싶은 케이스가 있는데 얘는 후자였다.

뭔가.. 되게 종잡을 수 없어.


쿠데타를 통해서 에르비라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 다음에는 그녀가 음식을 끓든 필사적으로 반항하든 어쩌든 간에 배려심 같은거 1도 보이지 않고 자신의 곁에 '육체적인 쾌락'으로서 묶어두는데만 열중함.

진짜 봐주는 것도 없이, 하고하고하고 해서 얘를 말라 죽이려고 이러는건가?; 싶을 정도로 오로지 침대에만 묶어두더라.. 이정도로 색욕에 미친 남주는 진짜 드물어서 내가 ㅋㅋ 빗쿠리 ㅋㅋ

그렇게 에르비라에 대한 애정이 1도 보이지 않는 태도와 말투로 일관하니, 내가 에르비라라고 해도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1도 못믿겠다 이말이지.


나중에는 모든것을 놓아버리려던 에르비라가 그래도 자신을 감싸주는 웨르나를 보면서 그에 대한 연정을 되 찾는것도 음... 뭐... 납득이 안될건 아니야. 적어도 남주에 비해선 훨씬 더 말이 된다만.

그런데 그런 것도 잠시, 정말 눈이 획획 돌아가는 전개로 이번에는 두번째 쿠데타가 일어나서 재상을 해치우고 에르비라를 여왕으로 추대함.

결국 에르비라는 뭐 하나 제대로 한 거 없는데도 웨르나에 의해 인생이 좌지우지 되는 셈.


심지어 그런 그녀가 여왕, 통치자로서 있을 수 있는 것도 얼마 남지 않은거 같다는 뉘앙스까지 풍기더라.

지금은 그녀의 일을 돕는 부하 '레이'의 진짜 목적은 오로지 웨르나를 국왕으로 추대 하려는거 같은데... 웨르나 본인은 나라는 아무런 관심도 없지만, 에르비라의 관심과 자비가 '백성'에게 가 있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 자리를 빼앗으려는거. 결국엔 그거 아니냐고.

이런 남자는 나중에 지 아이가 생긴다 해도 양보 그런거 없을거 같은데 흠...


여튼, 언제 두 사람이 사랑을 자각하고 인정하고 받아 들인건지는 전혀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육욕에만 미쳐 날뛰다가 이야기가 끝났다.... 라는 감상만 남았다. ㅇㅇ.

뭐.. ㅇ /로 한거 찾을때 이거 만한건 없겠다 싶은 기분은 들 정도로 그 쪽에는 충실해서.. ㅋㅋㅋ... 내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나쁘지만도 않은 이야기였다고 .. ㅇㅇ.





2019.03.25 ~ 2019.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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