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5 / 2019.03.25

★★★☆




코이데 미키상의 작품 '강제적인 왕자님에게 집착 당해서 도망 칠 수 없게 됬지만 행복합니다' ...를 읽었다.. 아나 제목 -_-. 


요즘 이런식의 제목들이 많은건 아는데, 번역해서 쓰는 입장에선 매우 거시기 합니다.. 네 거시기해요..ㅇ>-<


새로 읽을책 찾다가 발견 한 거.

코이데상은.. 뭐, 무난하고 괜찮게 쓰시는 작가 분이니까. 그리고 감상 찾아보니 은근히 복흑 기질이 있는 귀여운(? 연하 남주라고 하니 그것도 끌렸고.


이래저래 큰 특징은 없지만 무난하게 잘 읽었다.

여주인 레티시아가 전 남작 영애이자 지금은 평민에 가깝다는 것 때문에 초반에 남주 파트리스의 구혼을 너무 심하게 거절하면 그건 그거대로 짜증이 났을 거 같은데.

다행히도 적당선에서 파트리스의 오시에 밀려서(? 포기 하니깐. ㅋㅋㅋㅋㅋ


이야기 초반은, 12년 전, 9살인 왕자 파트리스의 가정 교사로 일하던 13세의 레티시아. 그런 두 사람이 각각 21살, 25살이 되어서 재회하면서 시작한다.

작가분이 계속 스핀오프 식으로 이어서 쓰는 내용이랄지, 다른 문고, 다른 삽화가로 낸다고 해도 세계관은 동일한 내용으로 쓰시는 모양인데.

여튼, 이 세계관은 대륙 전체를 통치하는 거대한 제국과, 거기에 속국으로 종속 되어있는 여러 왕국이 있는 모양.

그리고 각 왕국들의 후계자들은 9살이 되던 해에 제국의 황궁으로 모여서 그 곳의 황족들과 같이 배우고 봉사하는 기간을 지내야 한다고. 무려 12년간.

9살인 파트리스도 그렇게 제국으로 보내졌고, 레티시아는 그가 제국으로 떠남과 동시에 아버지의 새 어머니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서 남작가를 나선 후 일을 해서 벌어 먹는 여성으로 성장함. 뭐 도서관 사서 정도의 얌전한 일이지만.

여튼, 그렇게 혼기를 다 놓친 레티시아를, 제국에서 귀국하자 마자의 파트리스가 바로 찾아내서 바로 열혈 구혼 작전에 들어서는 거.


파트리스의, 레티시아에 대한 집착이 참 보기 좋앗다. 너무 심했으면 소냐 각이지만 이정도면 무난하게 괜찮은 느낌?.

그렇게 파트리스의 계획과 여러가지 상황에 겹쳐져서 그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왕자비가 되었지만, 이야기 중반부터는 파트리스의 죽은 전 약혼자인 백작 영애가 등장해서 또 한 소동.

뭐, 결과적으로는 그 영애는 야심가인 백작이 내세운 가짜였고, 레티시아와 파트리스는 이혼당하지 않고 무사히 잘 끝나기는 했다.

근데 그 해결 되는 방법이 파트리스가 능력을 발휘 했다기 보다는 반쯤 우연에 가까워서 ㅋㅋㅋㅋ 음..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달까?


이야기 초반에 잠깐 나왔었던 '꽃집 사모님'이 이런 역으로 다시 등장 할 줄은 몰라서 그건 꽤 의외의 장치 였는 듯.


뭐, 크게 걱정 되는 것도 없이 무난하게 술술 잘 읽히는 작품 이였다.

살짝 러브 코메디 느낌이 없잖아 있기도 했고, 씬은 좀 부족하다 싶다가도 또 나름 자세할 때도 있고.

뭔가 막 평 내리기엔 애매하지만 나쁘지만은 않았다는 작품인 걸로 결론.


그나저나 이야기 내내 언급되던 '제국의 황태자'의 이야기. 

나 찾아보니 집에 책으로 사뒀었던데.. 도저히 어딨는지 찾을 엄두가 안난다 ㅋ..... 여차하면 걍 이북으로 다시 사버리지 뭐.. ㅍ_ㅍ)





2019.03.23 ~ 2019.03.25 




2018.10.03 / 2019.03.22

★★★




야마노베 리리상의 작품 '복수혼'을 읽었다.


오랜만에 읽은 소냐다운 어두운 소설 이였다.

소재나 전개는 정말 내 취향... 에 가까울뻔 했으나 여주의 성녀화나 집착, 남주의 심하게 삐뚫어진 연정등이 좀 짜증이 나서.... 결과적으로는 별 셋으로.


여주와 남주는 서로 원수 사이임.

정확히는 여주의 아버지가 엄청난 부를 거머쥔 사업가 였지만,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을 등쳐먹고 사기, 횡령, 협박 등 갖가지 더러운 술수로 끌어모은 재산이였던 것.

그로 인해 부모가 사업을 실패하고 동반 자살을 택해서 홀로 남았던 것이 남주인 블랙포드. (이름 이상해 -ㅅ-).

그 원한을 잊지 못한 그는 여주인 올리비아의 아버지에게 접근해서 뛰어난 수완과 두뇌로 오른팔까지 올라가고, 올리비아의 연정까지 받으면서 가장 사랑하는 딸의 '약혼자' 자리까지 올라감.

그리고 둘의 결혼식이 열리던 날, 치밀하게 물밑 작업을 해왔던 그는 올리비아의 아버지가 했던 모든 잘못과 죄를 다 들춰내고 식장에 들이닥친 경찰들이 아버지를 붙잡아 가는 때에 올리비아에게 진실을 고하면서 그녀를 내친다.

그로 인해 심하게 상심한 올리비아는, 모든 재산이 압류당하고 , 생활에 어렵지 않게 단 하나 남겨진 집 마저도 팔아버리고는 그대로 종적을 감춤.

그로 부터 3년 후, 멀리 떨어진 시골 지방의 한 저택에서 보모겸 사용인으로 일하고 있는 올리비아를 블랙포드가 찾아 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뭐, 이런 시작인데다가 이런 인연이니 만큼 밝은 요소는 1도 없이 시종일관 내내 어둡고 암울하다.

올리비아에게 '명령'을 내려서 아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옆에 묶어두면서도 온갖 상처주는 말과 모욕을 내뱉는 블랙포드도, 그저 내가 죄인이려니, 죽은척 해야지.. 하고 아무런 반항은 커녕 대꾸도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올리비아도.

이 관계가 재밌게 쓰면 괜찮은데 난 그게 참 답답하더라 이거야.

이런 이야기의 정석은, 남주 또한 여주를 지극히 사랑하지만 솔직해 질 수 없어서 나쁘게 대한다.. 라는 거인데, 얘는 그 조건에서 좀 부족함.

뭐랄까.. 내가 기대하는 건, 남주가 온갖 쓰레기 발언을 해대도 여주를 향한 조심스러운 태도라던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녀를 위해 노력한다거나 그런거거든.

물론 블랙포드가 그렇게 안 했다는건 아닌데... 그게 내기준엔 되게 '부족했다'.

말은 심하게 해도 그녀를 안을 때에 부드럽게 대한다거나, 우는 올리비아에게 키스한다거나.. 이런 소소한 부분에서 분명 애정은 느껴지기는 하는데 그거보다도 그녀를 상처주는 발언들이 너무 가열차서. -_-

균형을 잘 맞춰야지 균형을 ㅇㅍㅇ.

자기 입으로 그녀를 증오하니 미워하니 어쩌니 대놓고 지껄일 정도면 나중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사과와 사죄를 해야 정상 아님? ㅋㅋㅋㅋ

그냥 ㅋㅋㅋ 그것도 되게 흐지부지함.

심지어 고백도 여주가 먼저 했어... 올리비아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심에 사로 잡힌 건 좋은데, 그녀에게 아직 못한 사랑의 고백도 남아 있다고 후회하는건 좋은데. 왜 ㅋㅋㅋ 그걸 바로 말 안해? 달려 갈 때만 해도 바로 말 할 것 처럼 굴더니.

결국 올리비아가 먼저 연정 고백하는것도 짜증이 났다.


데유까, 올리비아가 시종일관 블랙포드가 좋아 죽고 못사는 점에서 이미 아웃임. 적당히 튕겨줘야지.. 그래야 나중에 블랙포드가 좀 심하게 반성하거나 하지.

고백도 먼저고~ 블랙포드의 갖가지 쓰레기 발언들도 다 용서하고~. 성녀형 좋은데 적절한 시기에 성녀성(?을 발휘 합시다. 스트레스 받으니까.

일웹에서는 남주도 '여주도' 얀데레 라고 하던데, 올리비아의 블랙포드를 향한 뜨거운 사랑도 확실히 얀데레의 기질이긴 하다.

그녀 또한 자신의 이기심으로 그의 곁에 있기를 택한 거니까. 아버지에게 대하는 것도 그렇고.

쌍방 얀데레 인건 별 재미가 없습니다.... 일단 나한텐 그렇다.


그래서 중, 후반까지만 해도 잘 끌어가던 흥미가 올리비아가 고백하고 서로 마음이 통하는 순간부터 급 시들시들해 져서 무덤덤하게 독서 종료함.

흐음... 내가 원하는 소냐작은 이런게 아니야....

뭔가 남주가 좀 더 처절한거 읽고 싶다. 이렇게 자기 자존심만 내세우는 녀석 말고.





2019.03.19 ~ 2019.03.22






2015.11.18 / 2019.03.19

★☆




시치후쿠 사유리상의 작품 'S공작의 ㅇ /ㅁ 란한 심문!' 을 읽었다. 


뭐 감상평에서도 나오듯, 별 한 개 반 짜리.

내가 산 책이 아니라 언리밋 대상이여서 읽었던 건데.. 슬슬 비워둬야지(? 하고... 근데 뭐.. 이렇게 재미가 없으면 하하. 'ㅁ'.


시치후쿠상 작품 중에서 괜찮은건 괜찮다고 하던데 난 왜 매번 만나는게 이모양들일까.... 뭐; 현대물 전용?으로 잘 쓰신다는거 같긴 하지만.


다른게 별로라는게 아니라 여주가 천사표다 못해서 어리석고 바보 수준이라서 짜증이 확 돋는다.

부모님이 사고로 돌아가시고 삼촌네 가족이 백작가로 온 후로는 온갖 구박과 멸시를 당하다 못해서 9살의 어린 나이에 변두리 산골 촌에 강제로 처박히게 됬는데도 원망은 커녕 그저 슬퍼하기만 함. ㅋㅋㅋㅋ

그냥 슬퍼하는 것도 아니고 경각심도 없이 멍청해서... 아니, 지금까지 숙부네 가족이 자기를 대하는걸 그렇게 겪어 봤으면서도 '네가 얌전히 지내면 목걸이 (어머니 유품)을 돌려주마, 네가 내 말을 잘 들으면 돌려주마, 네가 약혼을 파기하면 돌려주마' 등등 이런 말도 안되는 협박을 그대로 믿는다고.. 병신이냐. ?


착한건 보기 좋지, 너무 싸가지 없는거보다 훨씬 내 취향이야.

근데 얘는 그냥 바보임. 남한테 잘 속는 점도 순수와 바보 사이의 종이 한 장 차이라고. 얜 바보야 바보 -_-.

남주인 디안에게 자신이 마을에서 만난 '에레나'가 아니라 '플로라' 라고 열심히 우기는데 ㅋㅋㅋ 이걸 누가 속는다고 ㅋㅋㅋㅋㅋ 종국에는 '디안님은 청혼했던 '에레나' 라는 여자가 있는데도 나한테 이러는거야?' 하고 고민을 하심 ㅋㅋㅋㅋㅋ 야이 병.... (절레절레.


이렇게 여주가 짜증나서 제대로 읽지를 못하겠다 라고 판단한 순간 부터 속독으로 넘김. 씬도 제대로 된 것도 별로 없었고 그닥 중요하지도 않아서 열심히 페이지만 넘김.


진짜 초반까지는 신데렐라 스토리 비슷한 건가보다 하고 나름 기대하면서 읽었었는데.

플로라가 시골 처녀 '에레나'로서 성장하면서 동굴 안에서 고열로 쓰러진 디안을 찾아서 구해주고 그를 자신의 집에서 간병 시켜 주는데 까지는 진짜 재밌었는데.. 후... -_-...

그 전에도 우스우스 느낌이 있었긴 하지만 정말 상상 이상의 바보여서 그냥 모든걸 놓아버린 후 마구 넘기게 되었다.

이렇게 대놓고 자신을 멸시하고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그저 착한 천사표 여주로서 다가가고, 까딱 잘못하면 '마녀'로서 죽임 당할지도 모른다는거 알면서도 대책 없이 '자기 싫어하는 사람'을 위해서 힘을 쓰고. 하아.. 그런다고 고마워 할 줄 알았니?...


더 써봐야 짜증밖에 안나니 여기서 끗.


아 그리고 플로라가 하도 병신 같아서 그렇지, 디안도 나름 좀 특이했다 ㅋㅋㅋㅋ

그냥 츤츤 거리다가 데레한 무뚝뚝한 미남 에서 끝나는 줄 알았더니 종반부, 망할 사촌냔이 바다로 던진 유품 목걸이를 찾으러 밤바다에 자진 입수 하시는데 ㅋㅋㅋㅋ 여기서 뻥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더 대단한건, 몇 십분도 되지 않아서 목걸이를 찾아왔어.. 빛도 없는 밤바다에서. 무려 목걸이를. 밤바다에서. 목걸이를!!!!!..... 이쯤되면 마녀는 얘가 아닐까 싶은데 ㅋㅋㅋ 그런거 없이 평범한 귀족 청년이 이게 가능해? 수영장이라면 모를까 밤바다에서..... 무게 있는 목걸이를 찾아왔어... 와카랑.. 이건 시치후쿠상이 실수 하신거야.. 웃음 밖에 안나온다고...-_-


언리밋으로 읽어서 다행이다. 






2019.03.18 ~ 2019.03.19







2017.12.04 / 2019.03.16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선택한 약혼자 3 - 신부 수업과 기사의 최애' 를 읽었다.


진도가 아주 쭉쭉 나간다 ㅋㅋㅋㅋㅋ 그만큼 재밌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사스가니 3권 연달아서 읽으니 좀 쉬어갈까 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더라.

다른 건 아니고, 여전히 재미는 있고 페릭스는 최강최고 매력남 이지만.. 어... 저번 작부터 묘하게 아우로라가 조금 맘에 걸려서 말이지.


도저히 대책이 안서게 마구 나서서 설치고 다니는 애는 결코 아니고, 얌전하고 착하고 발랄하고 예쁜 아이는 맞는데 어... 본인 잘못이든 아니든 간에 매번 사건에 휘말려서 페릭스를 엄청나게 맘 고생 시키고 (특히 이번 권에선 더).

이 후 딱히 반성하거나 미안해 하는 느낌이 없더란 말이지.

저번 권에서는 자기가 직접 재료 산다고 나섰다가 납치를 당하고 (그렇게 다들 고생하면서 경호 했었는데) 페릭스를 걱정 시키더니, 이번에는... 뭐, 결코 아우로라의 잘못은 아니지만.

십 수일을 봉인석에 봉인 되서 까딱 잘못하면 향후 50년은 그대로 깨어나지도 못하는 심각한 상황에 처해서 페릭스가 피폐해지다 못해 눈물까지 보일 정도로 깊은 절망에 빠트렸었는데, 깨어난 후의 반응이 너무 삿빠리 했음 -ㅅ-). 

이야... 도게좌 할 정도로 사과 하라는건 아니지만, 최소한 엄청나게 미안해 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 커플은 언제나 페릭스가 아우로라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어쩔줄 모르는 한 편, 아우로라는 분명 좋아한다고는 하는데 어... 페릭스의 마음의 절반 정도 밖에 안되는 느낌?.

자수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점도 그렇고. 페릭스가 그 이상이라고 하는데 글쎄....


이번 이야기 자체는, 아우로라가 후작 부인의 요청으로 결혼식 올리기 전까지 3개월의 시간 동안 예비 황태자비 '리브라이엘'의 시녀로 성에 올라가게 되는 것으로 시작한다.

미래의 후작 부인으로서 귀족들 사이의 친분과 연줄은 반드시 필요한 셈으로, 자수에만 매진하고 사교계에 거의 가지도 않는 아우로라를 걱정해서 하는 말이기에 두 말 없이 도전하는 그녀.

그리고 페릭스랑 같이 성에서 이챠이챠 하면서, 아우로라가 '원시의 마녀'의 힘으로 똑같이 원시의 마녀인 리브라이엘의 신부 의상의 자수를 맡게 되는 전개.

황태자를 너무 좋아해서 신부 후보에서 탈락한 것으로 원한을 가진 백작 영애가 괜히 설치고 다니다가 아우로라가 오해를 사서 봉인석에 감금 당하게 되는데 흠... 뭐, 이러니 저러니해도 잘 해결되기는 한다.

다만 페릭스가 너무 맘 고생을 해서... 매번 많이 사랑 하는 사람이 손해라고 ^_ㅠ... 


이번 소동으로 '아우로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라는걸 철저하게 깨달은 페릭스의 '이번 시즌이 끝나면 결혼하자' 라는 프로포즈로 3권이 종료.

집안에 통보하고 도통 말을 듣지 않는 아들내미 때문에 후작부부가 머리 싸매게 된 건 덤 ㅋㅋㅋㅋㅋ

뭐, 19세에 결혼 하기는 좀 그러니 해를 넘겨서 초 봄, 아우로라가 20세가 되는 때에 결혼 하기로 합의하고 이야기가 끝이 난다.

다음 권 끝에서 결혼식을 치루는건 확실하지만 역시 그 전까지 뭔가 사건이 있긴 있을 듯. 

아우로라 제발 설치지마.. 너 때문에 별 반개 까였어 ㅍ3ㅍ.... 아니 페릭스가 너 좋아하는거 반만큼 이상이라도 따라가봐 ㅇ<-<...





2019.03.14 ~ 2019.03.16





2017.05.02 / 2019.03.13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선택한 약혼자 2 - 사랑하는 기사와 망설임의 풍양제' 를 읽었다.


하루 만이야..! 이런 속도라니 ㅋㅋㅋㅋ

그정도로 이 작품, 이 시리즈가 내 취향이라는 뜻임. ㅇㅇ. 진짜 너무너무 재밌어 ㅠㅠㅠㅠ.

메인 커플... 이라기 보다는 특히 남주 '페릭스'의 매력이 정말 장난 아니게 상승해서 읽는 내내 입이 찢어지는 줄 알았다.


나 이렇게 뭇츠리 기질의 (연애 한정) 저돌적이고 솔직한 남주에 너무 약한 듯. ㅋㅋㅋㅋ

1편만 봤을 때는 그렇게 과묵하고 무뚝뚝해 보이던 페릭스가 이렇게도 틈만 나면 아우로라 한테 들러 붙어서(말 그대로임. 이챠이챠 ㅋㅋㅋ) 그녀가 사랑스러워서 못 견딘다는 걸 태도와 말로 열심히 보여주는게 어휴 ㅋㅋㅋㅋㅋ

구애 쩔어. 이미 약혼자이자 연인 사이 인데도, 한 순간도 아우로라 한테서 시선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그녀만 바라보는 페릭스 때문에 당도가 장난 아니였음. ㅋㅋㅋㅋ

이런 타입의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정말 어디까지 맹목적이 되는지 너무 잘 보여주는 케이스 였다. ㅋㅋㅋㅋㅋ

모시는 주군이고 뭐고, 아우로라 한테 해가 끼칠성 싶으면 바로 절대 영도의 싸늘한 시선과 살기를 뿜뿜 하는 이 남자 어쩔 ㅋㅋㅋㅋㅋㅋ

그거에 비해서 아우로라는 이번 권에서 좀 경솔한 행동을 취했던 것도 있고 제대로 사과도 안하고 (이런거에 민감-_-)... 거기다 후반에는 페릭스가 이렇게 사랑해 주는데 조금씩 스스로에게 자신을 가지지 못해서 망설이는 모습도 보여주고 그래서 쬐끔 감점.

그래도 페릭스의 매력으로 별 넷 반은 여전히 먹고 들어간다 ㅇㅇ.


이번 작품 부터 올 카키오로시의 뉴 신작 이라고.

가을이 되어서 포르타 영지로 돌아간 아우로라.

국경에 근접한 근경백의 영주 가문으로서 매년 가을마다 치뤄지는 국가적인 인기의 축제 '풍양제'를 지내기 위해, 그리고 마지막날 영주 일가가 모두 앞에서 '정령의 의상'을 입고 퍼레이드를 펼칠 때 그 의상을 싹 다 새로 만드는 작업까지 시작하게 되면서 정신 없이 바쁘게 지내게 된다.

그러던 때에 그녀가 영주 가에서 일을 했던 하녀들의 경조사 때 마다 수놓아 주었던 '손수건'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캐내려는 수상한 '마법사 집단'이 모습을 나타나게 되고.

왕성에서 그 소문을 듣게 된 왕태자는, 자신의 약혼자이자 미래의 왕태자비 또한 '원시의 마녀' 이기에 아우로라, 자신의 신부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잡기 위해서 '변장'하고 출동.

물론, 왕자의 근위기사인 페릭스가 빠질리가 없음. ㅋㅋㅋㅋㅋ 거기다가 노려지는게 아우로라 이면 말 할 거 없다고.

그렇게 포르타 영지로 온 왕자 일행을 맞이하는 아우로라.

이 후로는 사람들 시선 같은거 신경 1도 안쓰고 오로지 아우로라만 쫒아 다니면서 열심히 그녀를 예뻐하는 페릭스와, 연애에 면역이 없는 데다가, 자신 한정으로 애정과 색기(?가 넘치는 페릭스의 미모 때문에 어쩔줄 모르는 아우로라의 공방(?이 즐겁게 펼쳐진다. ㅋㅋㅋㅋㅋ 아.. 진짜 고치소오사마 데시따 ㅋㅋㅋㅋㅋㅋ.


나중에는 아우로라를 노리던 집단이 '원시의 마녀'를 교주로 삼아서 '마법사여 원시로 돌아가라 교(?)'를 펼치려던 좀 엉뚱한 목적을 가진 집단 이라는게 밝혀지고, 뭐.. 조금의 소동은 있었긴 하지만 무사히 해결.

그리고 '얼음의 기사'로서 냉정 침착하기 그지 없어 보이는 페릭스가, 아우로라가 납치 된 순간 부터 보여줬던 멧돼지 저리가라의 저돌적이고 용서 없는 모습이 참 인상에 깊게 남았다고 ㅋㅋㅋㅋ

주변 사람들이 이런 페릭스 말리느라고 진땀 흘리는게 너무 웃기고 그랬다. ㅋㅋㅋ 특히, 아우로라의 사촌 오빠이자 그녀의 호위기사인 '카이'. 앞으로도 자주 나올거 같은 느낌인데 아마도 페릭스의 행동 하나하나에 츳코미 넣는 역이 될 그런 느낌이 다분히 든다. ㅋㅋㅋㅋ 재밌는 콤비(?니까 자주 보면 좋을 듯.


바로 이어서 3권 갈지, 아니면 2권 질러놓고 대기 중인 가정마법사 후속을 읽을지 좀 고민중. ㅇㅇ





2019.03.13 ~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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