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02 / 2019.02.09

★★★★



후구루마 요우 상의 작품 '가정마도사의 이세계 생활 ~모험중의 가정부업 삼가 받들겠습니다!~' 를 읽었다.


표지만 봐서는 딱히 끌리진 않았지만 감상 평이 의외로 좋았던 데다가 그 감상 중 여주와 남주를 비롯한 메인 캐릭터들이 모두 30대 이상의 적절히 현실적인(? 나잇대. 그 덕분에 결코 유치하거나 하지 않는 진중하고 재밌는 작품이라는 내용을 보고 확 끌려서 구매.

바로 읽고 싶은거 꾹 참고 버텼다가 읽은 작품이다... 라고 해도 설 연휴 내내 딴 짓 하면서 놀거나 겜 해서 결국 연휴 다 끝나고 완독 했지만서도. ㅋㅋㅋㅋ

다 읽고 보니 3월? 이던가, 2권도 예정되어 있길래 소설가가 되자 홈피에 가보니 현재 진행중으로 3부 완결, 계속 이어질 듯한 장편 이더라.

마아 큰 문제가 없는게, 읽어보니 이야기 자체도 에피소드가 조금씩 이어지는 형식이여서 이런거면 좀 길게 나가도 상관 없겠구나? 라는 느낌?.

아이리스 네오 에서 중간에 끊어주지 말고 끝까지 다 내주길 바라게 되더라 ㅇㅇ.


여주인 시오리.

이름에서 나오고 제목에서 나오듯 역시 이세계 트립물.

하지만 절대로 가볍고 통통 튀는 그런 작품은 안디ㅏ.

오히려 20대 후반의 현실 직장인인 시오리가 정말 아무런 능력도 특별한 사명도 없이 이 세계로 넘어 와서, 이 곳에서 4년간. 언어도 습관도 그 무엇도 다른 이 세계에서 필사적으로 버티고 살아오기 위해서 얼마나 애를 썼는지.

작품이 진행되는 중간중간, 남주인 알렉, 혹은 주변인 시점에서. 그리고 시오리 본인의 시점에서 잘 보여준다.


시오리 자체가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그 자리에 안주하기 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서 앞을 보고 나아가는 조용하고 섬세하지만 올곧은 여성 이기도 하고.

이 곳에서 4년간 버티면서 그녀가 겪었던 수많은 일들.. 특히 믿었던 동료들에게 착취와 학대(라고 해도 때리는건 아니였다만)를 당하고 종국에는 미궁에 홀로 버려지면서 죽었다 살아날 뻔 한 경험까지 겪고 난 후에 얼마나 큰 마음의 상처를 안고.. 그걸 또 내색하지 않고 자신의 발로 서서 일어나려고 애를 썼는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시오리가 참 짠하고도 대견하고, 알렉의 어택에도 넘어올 듯 하면서도 쉽사리 넘어 오지 않는 점도 크게 짜증나거나 하지 않더라.

내가 시오리라고 해도 또다시 누군가를 믿고 그를 특별히 생각하게 되었다가 배신 당하는 일을 두려워 하게 될 테니까.

돌아 갈 수 없는 고향 일본에 대한 그리움도, 어디까지나 자신은 이방인 이기에 소중한 동료들.. 오빠 같은 잭이나 언니 같은 나디아, 그 외에 그녀를 아끼는 동료들 에게도 결국 마음의 벽을 완전히 열어 내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참 절절하게 다가와서.. ㅠ.. 시오리. 꽃길만 걷자 정말로. ㅠㅠ


첫 모험에서 '가정마도사' 라는 독특한 직업의 시오리가 펼쳐내는 갖가지 특이한 상황들.. .마아 읽는 현대인 으로서는 최저한의 마력으로 최대한 현실 세계의 경험을 재현해 내는게 뻔히 보이지만, 판타지 세계의 사람들 로서는 얼마나 대단하고 편리한 건지 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런 경험들과 그녀에게서 풍기는 따뜻하고 온화한, 그리고 지켜주고 싶은 가녀린 분위기 등에 반한 남주 알렉.

A급 마법 검사로 실력도, 첫 눈에는 평범해 보이는 외모지만 의외로 잘생기고 분위기 있는 미남 인 것도 좋았지만.

그가 이야기 내내 시오리를 얼마나 아끼고 예뻐 하는지. 한 발을 내딛지 못하는 시오리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고 그녀의 페이스에 맞춰서 천천히 다가서는 모습도 급 호감. 

일단 둘 다 30대가 넘은 성인 이여서 그런가, 결코 감정적으로 부딧치거나 하지 않고 진중하게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도 참 좋았다 >_<.


그런 알렉 또한 마음의 상처와 신분의 비밀이 있었으니, 현 스토리디아 국왕인 '올리비에'의 동갑인 의붓형. 사생아 출신이긴 하지만 한 때 왕국 내의 왕위 계승권 분쟁애 휘말릴 뻔 할 정도로 높은 신분의 사람 이라는 거.

출세나 권력에 욕심이 없고 동생인 올리비에를 아끼고 왕국을 아끼기에 스스로 그 자리에 물러나서 모험가인 지금의 삶을 살고 있지만... 이야기 내에서 단편적으로 나온 과거만 봐도 반쯤 정적인 제국 내의 공작원으로 활동 한 거라던가, 마음 둘 곳 없던 황자 시절 그를 소중히 여겨주던 첫사랑의 여성에게 엄청 심하게 배반 당한 상처를 아주 깊게 지니고 있다거나.

시오리와는 다른 종류긴 해도, 상대방에게 모든 걸 다 보여줄 수 없는 상처를 지니고 있는 남주 였다.

그런 그이기에 시오리가 겪었던 '아카츠키 사건'의 후유증과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고 보듬어 주려는게 더 보였고.ㅇㅇ.

주변 인들 또한 얼추 그런 두 사람의 사정을 이해하기에 시오리를 좋아했던 연적이 둘(? 이나 되었어도 둘 다 알렉을 응원하고 있는게 크흐... 모든 등장 인물들이 인생 경험을 할 만큼 한 따뜻한 마음의 '어른들' 이기에 이런 분위기가 가능한 거겠지 ㅇㅇ.


1권 안에서는 알렉이 시오리에게 '아 괜찮은 여자다, 내가 가정 꾸리면 이 사람이지 ㅇㅇ' 정도의 기분에서 '시오리야 말로 내가 '있을 장소'. 그녀에게도 내가 그런 존재가 되길'< 라는 깊은 연정으로 바뀌는 정도가 그려지고.

시오리 본인은 주저 주저하고 스스로도 아직 눈치채지 못한 정도지만 알렉의 깊고 따스한 애정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가까워지는 정도? 까지 진행된 상황.

하도 궁금해서 홈피에 가서 보니 2부 부터는 확실히 연인 사이가 되는듯 해서 안심했다.

의외로 가필 수정 이런게 없는 모양인지, 2부 11편? 부터는 2권 내용이 될 듯 싶더라. 사스가니 3부까지 다 싣는건 무리 같지만.

책으로 나온 1권도 후반부는 책 전용 단편들이 실려있고 했으니 2권도 엄청 기대중 >_<


그리고 무엇보다도

루.리.

시오리의 사역마라고 소개는 되었지만 실상은 계약을 맺지 않은 그녀의 소중한 '친구'인 슬라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과 동일하지만 말을 하지 못하는 대신 모든 의사 표현을 다 하는 루리가 아주 최고다 ㅋㅋㅋㅋㅋ 진짜다 ㅋㅋㅋㅋㅋ 루리의 귀여움 때문에 몸서리 치면서 읽었음 레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중간 루리 시점도 있길래 아주 재밌었고요 ㅋㅋㅋㅋㅋㅋ 제일 관찰력 있게 시오리와 그녀 주변을 지켜보는 루리가 최고야. ㅇㅇㅇ.

이 후에도 빛나는 활약을 기대합니다 루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권은 진짜 후딱 읽어야지. 오히려 감상 쓰면서 더 기대되는 기분이다. ㅋㅋㅋㅋㅋ




2019.02.01 ~ 2019.02.08 




2016.02.15 / 2019.01.31

★★★



야마사키 쿠로상의 작품 '레이데 부부의 친해진 계기 3권' '헤맨 너의 비밀' 을 읽었다.


이야... 마지막으로 읽은게 2016년 2월 이였으니 횟수로 딱 3년만에 읽어보게 된 후속권.

완결 난지는 이미 애저녁이고 난 그냥 생각이 없었을 뿐이고...

이번에 노말 책들 좀 정리하다가 이거 발견해서, 어차피 끝난 이야기고 5권짜리니 가볍게 읽어서 끝내자 싶은 마음에 잡게 되었다.

1,2권이 유독 재밌었고 메인 커플이 참 맘에 들었던 걸로 기억이 나서..

처음 잡았을 때는 좀 기억이 안나서 헤매긴 했지만 앞에 읽었던 감상이 있어서 그 덕분에 문제 없이 따라갈 수 있었는 듭.


이번 이야기는 레이데 부부를 만나러 리나레아의 언니인 '디트린네'가 찾아오면서 시작.

연극을 좋아하는 언니를 위해 극단을 찾아간 리나는 그 곳에서 '오페라의 괴인'에 관한 소문과 실제로 벌어진 사건과 연관이 되게 되고.

거기에 얽혀서 이야기가 쭉 진행됨.

마아.. 내 기억에도 리나가 참 무대포적으로 사고 치고 다니던 여주였긴 했지만 남주인 자이라스의 매력에 이럭저럭 넘어갈 수 있었던거 같은데 이번에도 여전히! 하지 말라는 짓만 하고 다니더라 ㅋㅋㅋㅋㅋ

3년 전에는 괜찮았었는지 몰라도 지금의 나한테는 매우 짜증이 나게 비춰져서..씁..-_-...


한 번 호기심이 생기면 억누를 수 없고 그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누구의 말도 듣지 않는 리나.

그런 그녀에게는 결정적으로 '공포와 두려움' 이라는 감정 자체가 아예 결여되어 있고, 디트린네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리나 본인이 누구보다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게 드러난다.

자신의 마음 속에는 커다란 어둠이 펼쳐져 있고 그 안에 있는 '상자' 안 또한 편안하기 그지 없는 안식의 '어둠'이 있다고 생각하는 리나.

자신을 유일하게 옭아매는 족쇄인 사랑하는 사람 '자이레스'가 아니였다면 진작에 모든것을 다 던지고 훨훨 날아갔을 것이라고도 생각하고 있고.

그런 스스로가 인간으로서 많이 부족하다...즉 자신은 '마물'이지 않을까? 라는 결론까지 내리게 됨.

아주 어렸을 때는 보통 아이들 처럼 공포심도 느끼던 평범했던 자신이 어느 시점을 기점으로 지금 같이 변해 버렸다고. 스스로 기억하지 못하지만 '마물'과 접촉해서 마물이 되지 않았을까?. 이런 의문점이 새롭게 부상한다.

그리고 자이레스는 그런 아내의 불안을 덜어주면서 언제나 곁에 있겠다고. 그리고 그녀는 마물이 아니라고도.

'악식의 마물에게 '꿈'을 먹혔을 뿐이다' 라고 말하는 자이레스.


아직 중간 단계여서 그런가, 이래저래 의문점만 남겨둔 한 권 이였다.

마물해방단의 '보스'격인 인물을 자이레스가 이미 알고 있다는 뉘앙스도 있고... 그의 스승이나 아버지?에 관해서도 아주 짧게 지나가긴 하지만 이게 떡밥이 될지 어떨지.

그리고 이번 권에서 리나와 디트린네를 납치했던 반마를 조종한 자는 누구?. 마물 해방단의 보스?

지하실에 홀로 있던 리나의 뺨을 가볍게 어루만지던 보이지 않던 '괴인'은 또 누굴까. 자이레스는 아닌게 분명하고. -ㅅ-...

에피소드 자체는 마물 해방단에 얽힌 가볍게 지나갈 에피였지만 떡밥은 잔뜩 뿌려진 상태에서 끝이 난다.


지금 심정으로선 딱히 4권이 궁금하진 않은데.. 흠..

일단 읽고 싶었던 거 부터 해치우고 읽던가 해야겠다. ㅇㅇ



2019.01.18 ~ 2019.01.31




2017.12.26 / 2019.01.17

★★★☆




나츠상의 작품 '시간 순회는 소꿉친구인 기사와 함께' 를 읽었다.

토키 메구리를 뭐라고 해야 하나 싶다가.. 어.. 일단 과거로 워프 했으니 과거 워프라고 할까 하다가.. 마아 -_-; 제목이 중요한게 아니니깐. ㅋㅋㅋㅋ


예전 나타리아~ 시리즈로 나한테 꽤 인상깊게 남아 있었던 나츠상의 작품.

꽤 오래전에 나왔는데 며칠전에 문득 생각이 나서 잡아 읽게 되었음.

어제 감기로 인해 다른거 못하고 그냥 책만 읽어서 ㅋㅋㅋ 그러다 보니 하루만에 다 읽었네.

재밌긴 재밌었는데 서두가 너무 길었고 본격적인 사건 전개는 거의 중후반부에 몰아서 일어나는 바람에;;; 그 부분이 좀 지루했다. 완급 조절이 잘 안된 느낌?.

인터넷 연재에서 책으로 낸 거라면 그럴수 있겠다 싶지만서도...


여주인 아비게일과 남주인 제레미.

왕국의 제 1왕녀와 그녀가 4살 때 부터 같이 성장한 소꿉친구인 평민 출신의 기사.

이 둘의 어린 시절 에피소드가 거의 절반 정도 분량으로 쭉 이어진다. 거기에 아비게일의 8촌이자 14살 때 부터 약혼자가 된 '세드릭'도 같이 포함해서 그녀가 20살이 되는 6년 간. 함께 지내는 세 사람.

세드릭과는 연애 감정이라기 보다는 소심하고 착하기 그지 없어서 손해만 보는 세드릭을 성격이 불같고 행동파인 아비가 쭉 돌봐는 느낌?

오히려 제레미의 연정이 빠른 단계... 아비가 14살이 되어서 세드릭과 약혼식을 치룰 때에 각성(? 해서. 이 후 부터는 제레미에게 시선이 가게되더라.

친절하고 다정하고 상냥한 오빠, 이해자인 제레미. 

평민 출신이기에 왕녀 곁에 오래 있을 수 없어서 소꿉친구가 아닌 그녀의 호위 기사가 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거듭하고, 기사단에서도 출중한 실력의 기사가 될 때 까지 그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모르는 아비에게, 신분 차이로 인해 그 마음을 억누르려고 얼마나 애를 쓰는지 보여서 ^_ㅠ...


그런 두 사람의 관계는 아비가 20살, 제레미가 24살, 세드릭이 22살.

세드릭의 아버지이자 아비에게는 조부격인 '멜릭 공작'이 꾸민 계략으로 인해 확 바뀌게 된다.

세드릭이 자신이 좋아하는 여인 '페리시아'를 만나서 아비와의 약혼을 파기하려고 할 때, 처음에 약속 했던 것 처럼 아비에게 제일 먼저 말하는게 아닌 아버지인 공작에게 먼저 보고를 했기 때문에 벌어진 사건.

그로 인해 아비는 8살 어린 남동생이자 왕태자인 빈센트를 독살로 잃게 되고 그 범인이 아비 자신으로 지목됨과 동시에 소중한 사람인 제레미도 눈 앞에서 잃게 된다.

이게 중반부쯤 나오는 사건인데 너무 생생해서.. ㅠㅠ..

외출에 나갔따가 돌아온 아비와 제레미가 영문도 모르게 병사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감옥에 갇힌 아비는 소중한 남동생이 독살 당했고 그 범인이 자신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됨.

이 후 바로 재판이랍시고 귀족들과 아버지인 왕이 있는 회의장에 끌려간 상태에서 모든 증거가 다 모아졌따면서 일방적인 통보와 함께 사약으로 인한 처형을 명령받게 되고.

그녀가 붙잡혀 있는 그 곳에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처절한 모습의 제레미가 등장해서 그녀를 구하려 하지만, 결국 부상과 숫적인 열세에 못이겨서 아비의 눈 앞에서 심장이 꿰뚫려서 사망.

그렇게 쓰러진 상태에서도 손톱을 박박 세워서 기어서라도 아비 곁에 가려다가 결국 사망한 제레미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아비라도 발광하지 아무렴 ㅠㅠㅠㅠㅠ.

하지만 이 작품에 가장 큰 키워드는 '시간 여행'.

정령이 큰 힘을 지닌 이 대륙의 왕녀로 태어난 아비는, 보통 사람과 다른 '재생' 이라는 세례명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그녀를 걱정한 부왕이 왕에게만 내려오는 왕국의 보물인 '수호석'을 넘겨 줌.

그리고 그 수호석의 힘으로 아비와 제레미는 시간을 '되돌리게 되는 것'.

자신 눈 앞에서 쓰러진 제레미를 보면서 울면서 그와 나누엇던 수호석을 붙잡고,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른 주문을 되뇌이자 두 사람은 이 사건이 일어나기 바로 한 달 전의 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


아마도 원리는 저 돌을 지닌 사람이 돌의 주인의 주문으로 인해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거 같은데..

일단 제레미도 같이 타임리프 했거든 ㅇㅇ.

한 달 전의 시간으로 돌아온 두 사람.. 바로 아비한테 달려와서 무사한거 확인하고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는 제레미가 얼마나 찡하던지 ㅠㅠㅠㅠㅠ.

아비도 이제서야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는걸 눈 앞에서 그를 '잃고 나서야' 깨달았기 때문에, 솔직하게 연정을 고백하고.

그렇게 마음을 나눈 두 사람은 앞으로 일어날 계략을 막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이게 된다 ㅇㅇ.


나중에는 세드릭과 페리시아도 같이 팀으로 끌어들여서 멜릭의 음모를 제지하는데 까지 가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타임 리프를 한 번 더 하게 된다.

뭐, 3번까지는 쓸 수 있는 능력이라고 했지만.

호노보노..... 만 하지않은 작품 인 데다가 여주인 아비가 올곧은 만큼 절대 무르지도 약하지도 않기 때문에 악역인 멜릭의 최후를 '확실히' 처리하고 가는게 좋더라.

소중한 친구인 세드릭의 아버지라서 봐주고 어쩌고 그런거 없었음.

물론 아비 나름대로 멜릭에게 몇 번의 선택의 기회를 주긴 했지만 태어나서 부터 선천적인 악역이라서 그런가(? 결국 지 기회를 지가 놓친거지 뭐.

그런 멜릭의 마지막 죽음이 '정령의 분노'를 받아서 온 병사라.... 자업자득 이라는 말 밖에 안 떠오름.


메인 커플의 신분 차이 문제도, 아비를 너무나도 사랑하는 부왕의 허락 덕분에 무사히 해결.

자식 없이 병사한 자작가의, 시골이지만 넓은 영지와 지위를 제레미에게 물려주고, 젊은 자작 부부로서 행복하게 잘 사는 두 사람으로 해피 엔딩.

세드릭과 페리시아도 잘 살겠지. 세드릭은 아버지완 달리 순수하고 결백한 아이니까 차기 공작으로 일도 잘 할거 같고. ㅇㅇ


이래저래 책은 참 괜찮았었는데 삽화가.....

샤본상을 좋아하는 편이긴 한데, 이 작품에는 좀 더 성숙한 느낌의 일러가 낫지 않았나? 싶었음.

백번 양보해서 제레미는 나이대에 잘 맞는 청년 풍이여서 괜찮았는데 아비는....... 솔직히 4살이 아니라 10살 차이나는 느낌이야 ^_ㅠ...


이 기세를 몰아서 계속 노말 고고 해볼까..!!!



2019.01.16 ~ 2019.01.16 




2018.11.02 / 2019.01.15

★★★☆





아키노 신쥬상의 작품 '방탕 귀족의 결혼' 을 읽었다.


새해 들어서 첫 작품...

올해엔 원서 50권이 목표라고 자신있게 말했는데 도저히 안될거 같은 이 속도.. ㅇ>-<..

중간중간 게임도 하고 딴 짓도 하고.. 이젠 나이도 좀 들다보니 체력도 딸려서 ^_ㅠ;;


여튼, 아키노상의 작품은 되게 오랜만에 보는 듯.

표지의 여주가 맨얼굴로 나와 있어서 몰랐었는데, 이 이야기는 화려한 미모의 남주가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는 '가면 히메'의 가면과 함께 마음의 벽을 깨트려 주는 이야기 였음.


여주인 죠안나는, 어린 시절.. 무려 2살 때 첫 유괴를 당한 후, 열 손가락에 꼽고도 남을 정도로 수많은 납치 시도를 겪었었고, 그를 걱정한 아버지는 그녀를 왕성의 왕의 곁으로 보냄.

10대 초반의 시절에 왕의 후궁 한 켠에 자리잡게 된 죠안나는, 왕의 친절로 그의 '여동생' 같은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게 되고.

귀족 사교계 에서는 언제나 가면만 쓰고 아주 가끔씩만 등장하는 그녀를 '가면 히메' 라고 부르면서 멸시하거나 왕의 총희라고 생각하고 손가락질 해댔지만, 실제로 그런 관계일 리는 없고.

그렇게 왕의 비호와 가면 아래에서 스스로를 보호하고 타인과의 접점을 기피하면서 성장한 죠안나.

그녀가 20살이 되던 때에, 전직 재상이자 드넓은 영지의 영주였던 아버지가 돌아가시게 되면서 그녀에게 유언장을 남겼는데.

언제나 백성을 생각하는 영주가 될 것. 하지만 그 영주가 되기 위해서는 사교계의 방탕남, '박애주의자'로 이름 높은 '디레스토' 공작 후계자와 결혼해서 그의 '아이'를 낳을 것. 이라는 조건이 붙어 있었던 것.

먼 발치에서 본 그는 언제나 여자들에게 둘러 쌓여 있었고, 그 화려한 외모와 소문이 자자한 여성 편력으로 죠안나와는 도무지 접점이 없던 남자...

그런 그에게 '계약 결혼'을 제안 하면서 그가 자신에게 협력해서 '아이'를 가지게 해주면 그 후로는 이름 뿐인 남편으로 그는 왕성에 돌아가도 되고, 죠안나는 시골의 자신의 영지를 다스리기로 했었는데...


마아 그러다가 디레스토가 죠안나에게 진심으로 반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틀어지게 되는 것.

처음부터 가면을 써 온 채로 그를 종/ 마 취급하는 죠안나에게 반발하던 그 였지만, 그녀의 도발(?과 함께 그녀의 가면 벗은 얼굴을 보면서.. 뭐.. 얘의 경우 첫 눈에 반했다고 해야 하나 아니라고 해야 하나;;

같이 있으면서 죠안나 본인의 매력에도 빠지게 된 것도 있을 듯.

츤켄 하면서도 솔직하고 어리고 순수한 죠안나에게 점점 더 빠지게 되고 독점욕도 가지게 되고.

그렇게 죠안나의 처음 계획과는 달리 디레스토가 그녀에게 집착하게 되면서 그의 자유 분방한 태도에 마구 휘둘리게 되면서 썸을 계속 타게 되는거. ㅋㅋㅋㅋㅋㅋ.


마아, 죠안나 같이 정직하고 올곧으면서도 조금 딱딱한 아가씨 한테는 이렇게 자유롭고 자기 멋대로 구는것 처럼 보이면서도 그녀를 배려하고 아끼는 남자가 잘 어울리는 듯.


나중엔 죠안나 스스로가 본인 의지로 가면을 벗으면서 자신이 만들어낸 벽을 깨고, 그녀의 곁에서 지켜주는 디레스토와 같이 여영주 부부로 잘 살게 되면서 해피 엔딩. 물론 아이도 제대로 가지고 ㅇㅇ.

중간, 악역이라고 티가 나는 악역이 있었는데 너무 간단하게 해결되서 뭐.. ㅋㅋㅋㅋㅋ.

아 그리고 디레스토 본인도 그렇지만 디레스토의 사용인인 크라스토가 진짜 대단한 인물 이여서 ㅋㅋㅋ ㅋ나중에 애가 주연으로 이야기 하나 나와도 재밌을거 같았다.

작중 최강 캐러 같았다며 ㅋㅋㅋㅋ


오래 걸렸던 작품이지만 다 읽어서 뿌듯.

다음꺼 잡아야지 >_<




2018.12.23 ~ 2019.01.15





12月の読書メーター
読んだ本の数: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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ナイス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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