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7 / 2018.05.13

★★



소노우치 카나상의 작품 '오만 왕자의 일그러진 구애'.


간만에 별 2개.

23살? 이나 먹어놓고 '좋아하는애 괴롭혀서 자기 돌아보게 하기' 시전하는 유치하고 덜 떨어진 남주가 참으로 별로.

그런 주제에 오만하기 까지 해서 뭐만 했다 하면 윽박지르고 심한 말을 하고. 그런 주제에 왜때무네 사과 안하심? 전나 어이 털려서-_-.

그리고 아무리 자기가 잘못을 했다지만 (그리고 그것도 잘못이라기 보다는 꼴랑 5살 짜리 여자애의 선의 였거늘), 그런 남주의 개싸가지 없는 언동을 다 받아들이고 용납하는 여주도 덜떨어짐 2222.

주변 평가는 유능한 왕자라고 하지만 1도 느낄 수 없는 모습 하며. 제대로 여주도 지켜주지도 못하면서 입만 살아서는.

어떤 일본분 평 말대로 '해피 엔드지만 1도 행복해지지 않은 기분이 드는' 작품. 


씬은 그럭저럭 합격인게 그나마 다행.



2018.05.09 ~ 2018.05.13





2018.04.07 / 2018.05.09

★★★★☆




스즈키 레몬상의 작품 '문관은 상냥한 꿈을 손에 넣는다'


표지 처럼 조용하고 부드럽지만 의외로 군데군데 웃음 요소가 있는 재밌는 이야기.

기승전결의 구조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되지만, 국내의 잔잔한 로설 분위기가 떠오르는 작품.

편하게 읽기 넘 좋았고 거의 하루만에 다 읽은 것도 오랜만.

작가 분의 다음 작품도 기다려짐. 


.......... 그리고 너무 부드러운 느낌의 삽화와 스무스한 전개에 속았는데, 씬이 있었다... 메릿사긴 하지만 그... 없을줄 알아서 당황.. 없어도 괜찮았던 작품이였기도 하고.

(그 씬이 생각보다 농도가 있어서 더 당황2222)





2018.05.08 ~ 2018.05.09




2018.02.02 / 2018.04.05

★★★☆

'



토가시 세이야 상의 작품 '보잘것 없는 왕녀의 결혼 사정'.


소냐의 라벨과 토가시 세이야상의 네임에 기대치를 가지고 읽으면 큰 코 다치는 작품.

이게 굳이 소냐였을 필요가 있나?.. 싶은 느낌.

아오이 후유코 상의 삽화는 표지만 괜찮았고 내용물이 영.... 여주가 엄청 가녀리고 자그마한 체구인데 그게 잘 드러나지 않았음. 일웹에서도 그걸 지적 하더라. 동감. 

남주가 그나마 조금 소냐 다운 집착을... 조금.. 조금 -_-;; 보여주긴 했지만 역시 소냐일 필요는 없음.

지극히 무난 그 자체의 작품.




2018. .... ~ 2018.04.05




2016.02.29 / 2017.02.11

★★★





츠키가미 사키상의 작품 '전생 남장 왕녀는 결혼 상대를 찾지 않는다' 감상입니다.


이거 읽기 시작한지... 1월 9일 부터 시작했떤데.. 허허..

그 사이에 딴 책 1권 읽어 버리고, 또 딴 책 1권을 시작해서.. ^^;; 뭐 그렇습니다. 하하하하<.


이 작품이 스핀오프 식으로 뒤에 3권 정도 더 나와있거든요.

그래서 관심을 가지다가 마침 1권이 킨들 언리미티드 였던 터라 함 읽어보자. 싶어서 추가.

그리고 읽다가 맘에 들어서 남은 3권도 그냥 질러버렸습니다.....만, 정작 1편을 이렇게 늦게 읽었다니 ^^;;;


요즘 일본 티엘 & 로설 사이트에서 제대로 붐인 환생 이세계 물입니다.

솔까말 문라이트 같은 데라든가 소설가가 되자.. 등에서 나오는 로설 중에서 이 소재가 아닌게 드물더라구요. 요거 앞에 읽은것도 이세계 트립물이고. 이건 전생물이고.


다만 좀 특이한게, 여주는 이 세계에 전생한 걸'중간' 부터 깨닫게 되는 시작인 데다가 그 이 세계라는게 여주가 전생..현대의 일본에서 즐겨 읽었던 BL 소설 '너를 둘러싼 세계'.. 약칭해서 '키미세카'의 세계 안으로 트립했다는 거죠.

소설의 세계라고는 하나 제대로 된 실제 세계...?로 전생되어 온 셈. 왜인지는 묻지 맙시다. 여주도 그 사실을 모르고...;;


어쨌든 시작 부분 부터 여주가 급작스럽게 전생의 기억을 되살리면서 시작하고 그래서 인지 일본에서의 이름은 기억 못합니다. 

현재의 여주의 이름은 아리시아. 프로렌티노 신성 마법왕국의 1왕녀 이지요.

왕국을 통치하는 어머니에게 갑자기 불려나가서 옆나라의 마법 대국 '에스테반 왕국'의 '페르난' 왕태자와 결혼 하라는 명을 듣게 되지만.. 그 페르난 왕자는 소환 마법의 대가로서 굉장한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엄청 뚱뚱하고 못생긴 추남으로서 대륙내에 소문이 자자하지요.

당연히 질색팔색한 아리시아에게 여왕이 제안을 하나 하니. 남자들만 존재하는 왕립 마법 학원에 남장해서 들어간 후, 여왕이 직접 준비한 신랑 후보들 중 하나를 택해서 그와 맺어지면 페르난 왕자와의 약혼을 취소해 주겠다.. 라는 것.

두 말 없이 그 제안을 받아들인 아리시아는 왕립 마법 학원에 '레제스' 라는 남학생으로 남장해서 들어간 후, '전생의 기억'을 찾기 전까지 보기 흉할 정도로 신랑 후보 남정네 셋에게 들러 붙는 생활을 반복해온 셈.. 입니다.


어김없이 신랑 후보들에게 차여서 시무룩해서 방에 돌아온 후, 갑작스럽게 '전생의 기억'을 찾게 된 아리시아.

이래나 저래나 저들에게 미움 받고 인정 못 받을거, 페르난 왕자와 결혼은 결혼대로 하되, 그냥 이대로 졸업까지 학원에서의 자유를 즐기면서 꿈에도 그리던 '키미세카'의 주인공(=테오)과 그 추종자와의 리얼 BL 러브를 눈으로 즐기겠어!!.. 라는 나름 야심찬 포부를 가지게 되지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도중에 만나게 된 진짜 남주 '루시우스'와의 연애가 진짜고요.

저 신랑 후보 셋은.... 정작 아리시아.. '레제스'가 자기들을 쫒아 다니지 않고 공부에 열심이며 특유의 카리스마와 사람 좋은 성격을 드러내면서 주변 사람들을 에워싸자 마자 반대로 레제스에게 들러 붙는 본의 아닌 역할렘 시츄가 됩니다만.

이미 본격적인 시작 부근 부터 아리시아는 루시우스만 좋아해서 상대도 되지 않습니다 ^^;


어째서인지 루시우스는 그녀가 레제스가 아닌 '왕녀 아리시아' 인 본래 정체를 알고 있으면서 자신의 말과 행동 모든걸 다 받아들이는 조건으로 아리시아를 협박해 오고, 이미 그 시점에도 루시우스를 좋아하고 있던 그녀는 졸업까지 그의 곁에 있고 싶다는 생각에 그 요구를 받아들이지요.


뭐.. 이후 부터는 서로의 삽질기가 이어집니다.

의외로 남주 시점이 많이 나오는 터라 루시우스가 둔하고 조심성 없는 아리시아 때문에 얼마나 안달복달해하고 불안해 하고 질투해 대는지, 그게 잘 보여서 참 맘에 들었다지요 ^_^. 남주라면 이래야지!<


그리고 초 중반 근처까지는 어..아닌가? 다른 사람인가?; 싶다가 조금씩 눈치를 채서 ㅋㅋㅋㅋ 예. 뭐 페르난 왕자 = 루시우스 입니다. 이런 류의 소설이라면 거의 공식이죠.

다만 루시우스의 시점에서 아리시아의 마음을 얻는걸 포기 하는 듯한 시츄며, 진심으로 '페르난 왕자'를 질투 하는 거며, 아리시아에게도 결혼은 그만두라고 그런 왕자 따위에게 의리 지키지 말라고 진심으로 화내는 걸 보면서 헷갈린 건 부정 못하겠습니다.


나중에 자기 말로는 '눈앞에 있는게 아니라 얼굴도 본 적 없는 페르난 왕자 에게 의리나 지키는게 짜증났따. 나중에는 스스로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또 하나의 자신에게 진심으로 질투 했다' 라는 팔불출 발언도 듣고요. ㅋㅋㅋㅋㅋㅋ.

뭐, 루시우스 입장에서는 이렇게 심한짓 (=협박 외 등등)을 한 자신을 아리시아가 좋아할 리가 없다 라는 부정적인 전제적 의식을 깔고 있다보니 그럴 수 밖에 없었다지만... 개인적으론 좀 더 용기를 내줬음 싶었네요.  'ㅅ')=3. 그에 비해 아리시아 쪽이 더 솔직합니다.


여튼, 이렇게 조금은 꼬여 보이는듯 하지만 의외로 별것 없었던 가벼운 학원 연애물 이였습니다.

한 권 안에 깔끔하게 해피 엔딩이기도 했고.. 메인의 두 사람이 조금은 엇갈렸을 지언정 처음부터 서로만 바라본 러브러브 커플 이였던 지라 걱정했떤 역할렘 부분도 신경쓸거 없어서 맘에 들었구요.


다만 무지하게 재밌었냐 라고 물어보면 또 그게 애매해서... 만약 그랬다면 읽는 속도가 더 빨랐겠지요. ㅋㅋㅋ.


여튼, 이거 이후에 나온 다음 편은 루시우스의 친구이자 아리시아의 오빠인 렌브란드 황태자의 이야기 인듯 하고.

그 뒤에 나온 건, 놀랍게도 아리시아를 좋아했던 역할렘 신랑 후보들 중 한 사람< 레안드로.. 라고 하니 그것도 기대되고. 

어차피 다 샀으니 읽는건 천천히 읽겠습니다. 하하하하.




2018.01.09 ~ 2018.02.11 





2017.01.27 / 2018.01.31

★★★★☆




이즈미노 쥬르상의 작품 '불꽃의 기사와 세상 끝의 연인' 감상 입니다.


거의 한달여간 걸려서 읽었던 작품 입니다. 

요즘엔 읽는 시간 같은거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애쓴 것도 있고 해서, 느긋하게 읽긴 했지만은요.


다만 읽기는 읽는데 이제는 감상 쓰는거 자체가 참 힘이 들어서;;;

매년 하는 결심인거 같지만; 올해는 정말 열심히 덕질하기로 스스로 결심한 터라, 거기에 도움을 주는 겸 해서, 감상은 최대한 간결하게 적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뒤돌아서면 까먹어 버리는거;;;. 한 달 여간 이어서 읽으면 남는 기억도 없구요.


요 1여년간 정말 많이 양산화 된 '이세계 트립물' 소재 입니다.

다만 좀 특이한 건, 이 작품은 시작 시점부터 여주인 치즈루와 남주인 루크로프가 서로 연인 이였다가 헤어졌다.. 라는 설정으로 시작되지요.


2여년 전, 이 세계에 암흑의 용을 해치울 무녀로서 소환 된 치즈루.

1년이란 시간 동안 기사단의 대장인 루크로프와 연인 사이가 된 그녀는, 용을 해치우는 사명을 마치고 원래 세계로 돌아옵니다. 그것이 본인이 얼떨결에 바란 소원이라고는 하나, 후에 루크로프와 자신에게 큰 고통을 줄 거라곤 생각치도 못한 채.

아프신 조모를 돌보기 위해 원래 세계로 돌아와서, 조모가 편안하게 눈감는 순간까지 잘 지킨 후까지의 시간이 14개월.

겨우 20살이 된 치즈루 앞에 다시금 이세계로 소환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원래 세계로 돌아올 때 처럼 두 말 없이 루크로프의 곁으로 가고 싶다고 소원을 말해 이 세계로 재차 소환 되었으나.....

사실, 본래 세계와 이 세계에는 크디큰 차이가 있었으니, 본래 세계의 1개월은 이 세계의 1년... 즉, 치즈루 입장에선 겨우 1년 하고 2개월이 지난 것 뿐이지만, 그 사이에 이 세계에선 14년이라는 길디 긴 세월이 흘러 버리고 만 것이지요.


19세, 22세의 젊디 젊은 연인은 이제 20세와 36세의 14살의 큰 차이가 벌어지게 되고..

더 문제인 건, 아무 말도 없이 사라져 버린 연인을 무려 14년 동안 찾아 헤매고 절망과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었던 루크로프 인 것.


말도 없이 사라졋다가 다시 말도 없이 나타난 연인을.. 여전히 사랑 하면서도 그에게 있었던 억겁의 고통의 시간과 희생된 목숨을 생각해서.. 무엇보다도 한 번 잃었던 사랑을 다시 잃을 것을 두려워 한 나머지. 

루크로프는 자신의 곁에 있고 싶다는 치즈루를 곁에 두고 안는 대신, 마음을 주지 않겠다며 차갑게 대합니다. 


이야기는 크디큰 배경이나 굴곡은 없지만, 그런 두 사람의 감정적인 부분을 깊게 다루고 있습니다.

흔하디 흔한 트립물의 가벼운 분위기는 거의 없고, 내내 진중하고 어둡고.. 특히 루크로프의 치즈루를 향한 강한 집착과 두려움, 애착...등등의 부분이 인상 깊었다지요.

별 다른 이유없이 얀데레 기질을 발휘하는 소냐 문고 같은 작품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 입니다.


치즈루는 치즈루 나름대로, 행방불명된 자신 때문에 병석에 누워 오늘내일 하는 조모를 돌보기 위한 양보 못할 이유가 있었고. 그것도 납득이 되지만.

말도 없이 사라진 연인을 찾아서 루크로프가 겪었던 지옥길을 보고 있자면 납득과는 별개로 정말 혼내고 싶고 막막.. 그런 기분이 들어요.

루크로프가 치즈루에게 심한 말을 하거나 가끔 행동으로 보여줄 때도 있지만, 그 후에 후회하는 점이라든가, 간간히 루크로프 시점에서 그가 얼마나 미칠듯이 치즈루를 사랑하는 지도 보여져서... 결국 이 모든건 하다못해 편지라도 남기고 가지도 않았던 치즈루의 경솔함이 문제였구나.< 하는 결론으로 흐른달까 ^^;;


그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국왕의 앞잡이가 되어서 온갖 더러운 뒷처리를 도맡아 하고 암살등등 피에 쩔어 살면서도 오로지 치즈루의 행방을 찾고자 빌빌 거리며 다녔던 10여년의 시간.

끝까지 그녀를 놓지 못한 자신의 아집 때문에, 소중한 동료이자 평생의 지인이였던 두 사람을 잃고 나서야, 모든것을 포기 해버리고 홀로 살다 홀로 죽기를 결심하며, 동시에 치즈루도 버리겠다고 그렇게 산 송장처럼 살았던 4년 간.

잊지는 못해도 겨우 아픔이 가라앉혀질만 했더니 눈 앞에서 나타난... 36살의 주름과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한 자신과는 달리 풋풋하고 청순한, 아름다운 젊은 연인.

그로서는 놓을수도, 그렇다고 모든것을 내려놓고 끌어 안을 수도 없는 딜레마가 심하게 깊다지요.


결국 후반부까지 그런 그의 고뇌와, 자신의 잘못을 알고 인내심 있게 그를 기다리는 치즈루의 얽힘이 내내 이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별 의미 없었던< 조연 덕분에 겨우 서로 마음을 확인 하고 해피 엔딩.

.. 뭐, '고백'만 없었다 뿐이지, 중반 지나갈수록 서서히 치즈루에 대한 부드럽고 소유욕있는 모습 등등으로 다 티가 나긴 했지만은요. 


그렇게 , 정말 간만에 잘 쓰인 작품 하나 읽었구나.. 하고 만족 했었던 저.

근데 문제가 있엇습니다.

다 읽고 하도 재밌어서 혹시 서적화 기념 ss 같은거 있으려나? 싶어서 사이트를 찾아 봤는데.

이거 ㅋㅋㅋㅋ 1권짜리로 내기 위해서 뒤부분의 클라이막스 파트를 싹 잘랐네요?..............하... OTL.


그 부분을 책하고 비교해 보니, 책에서는 그 문제를 일으키는 악역의 존재를 종장에서 싹 짤라 버리고, 치즈루와 루크로프가 마음을 확인하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납니다.

그리고 사이트에서는 그 조연이 깔끔하게 물러나지 않고, 막판에 치즈루를 납치하는 등 꽤 활약(?)하는 전개로 이어지구요.


이 감상을 다 쓴 후에 그 부분을 읽으러 가려고 합니다.

서적화 기념 SS도 제대로 있었고 하니 거기도 봐야 하고...


그러니 혹시라도 이 책을 읽어 보시는 분이 계시다면 꼭 사이트 검색해서 SS라도 읽어보세요.

.... 이런건 사이트라든가, 아님 책 낼때 SS 페이퍼 같은걸로 추가해 달란 밀이다 -_ㅠ





2017.01.09 ~ 2017.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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