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5 / 2016. 09.11

★★★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벌꿀색 브라이들' 감상 입니다.

와;; 거의 한달 만에 읽은듯 하네요.

덕질 시기 라는게 따로 있는 터라 ^_ㅠ... 책 시기가 안오면 주구장창 드씨를 듣거나 애니를 보거나 겜을 합니다.. 지금이 게임 시기였고 OTL.


여튼 이번 작품.

원래는 소냐 문고 신작을 읽고 있었는데, 첨에는 재밌어 보여서 잡았고 실제로 재미 없는건 아니였는데도 그.. 뭔가 무거운거 잡기는 힘든 느낌이 이어져서요 -ㅅ-;.

그래서 정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달달한 거 하나 찾아야지, 그런거면 마이 히메미상 작품이 제격이지!.. 하고 전부터 읽어야지 싶었던거 잡아서 읽었습니다.

어.. 아마 정발 있는거 같은데 확실한 지는 모르겠네요 -ㅅ-;;.


이야기는 대부분 여주인 페리시아 시점에서 전개 되고 중간중간 짧막하게 남주 '디온' 시점이 들어갑니다.

메인 커플은 처음부터 상사상애 였던 만큼 두 사람 사이에 장애라고는야 1도 없습니다. 

라반디에 왕국의 하나 뿐인 공주인 '페리시아'. 그리고 그런 그녀의 호위역 이자 소꿉친구, 그리고 왕가를 지탱하는 '3가'중 하나인 무가의 아들로 강력한 신랑 후보이기도 한 '디온'.

어린 시절부터 디온을 줄곧 좋아하면서 크면 신부가 될 꺼라고 공언을 했고, 실제로도 연령대가 맞는 확률 높은 신랑 후보로서 곁에 있는 그.. 이지만 그런 의무감 따위 없이 그저 마음으로 부터 그에게 받아들여지고 싶어하는 페리시아.

뭐, 당연한 수순으로 디온 또한 그녀를 좋아하고 있구요.. 그래서 메인 커플은 처음부터 고백만 안했다 뿐이지 서로 줄곧 보고 있었고. 그것도 빠른 단계에 맺어집니다.


그나마 이야기 전개에 양념을 치기 위한 악역 같지도 않은 악역이 하나 등장 하고, 까딱하면 그와 결혼 해야 할 처지에 처하기도 한 페리시아 였지만.

이미 디온은 3단계 앞에서 바라보면서 알아서 작업도 해놓고 방어도 해둔 지라, 위기감 따위는 1도 느껴지지 않더군요. 그냥 ㅋㅋㅋㅋ 둘이서 알콩달콩하게 사랑하고 엔딩까지 달려가는걸 지켜보는 기분.ㅇㅇ.


처음 목적이 달달하고 술술 읽히는거 보는 거였던 터라, 뭐 저는 나름 잘 읽었습니다. 

다만 딱히 정가를 주고 사볼 법한 건 아닌거 같기도 하구요... 뭐; 정발이 있을 때의 얘기지만은요. ^^;


씬도 나쁘지 않았고, 페리시아는 순수하고 귀엽고, 디온은 장난끼 있지만 듬직하게 멋있는 남주.

달달한 사랑 이야기, 편하게 잘 읽었습니다 'ㅅ')/




2016.09.03 ~ 2016.09.11


2014.09.04 / 2016.08.20

★★★



사토자키 미야비상의 작품 '토나멘(옆집 미남) - 옆집에 살고 있는 샐러리맨이 부족한 미남이라고 생각된다면?!' .. 감상 입니다..

이건 또 수치플을 불러 일으키는 제목과 부제가 아닐수 없네요. 그냥 원제 그대로 쓸까 고민했.. -_-;


근데 이 작품, 분명히 정발 나왔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작가분 성함으로 검색하니까 없네요?. 왜지.. 어디서 착각한거지 -_-;;.


나온지 좀 된 작품이지만, 공교롭게도 책을 사놓고도 어디에 묻혀있는지 발견하지 못해서; 킨들로 겨우 읽은 작품 입니다.

결코 지루하거나 재미 없거나 한 건 아니였는데 이스 셀세타(..) 라는 게임에 빠져서 엔딩까지 달리는 바람에 책 읽을 시간이 도통 없어서;; 결국 일주일 가까이 잡아서 겨우 읽었네요.

중간에 놓아 버린게 있어서 집중 못하면 어쩌나 했었는데 그래도 틈틈히 읽어둔게 있었던 터라 기억이 잘 나서 그대로 쭉 읽어서 끝냈습니다.


뭐.. 제목이 그대로 입니다.

전문 학교 졸업 후 좋아하는 캐릭터 굿즈 회사에 취직해서 도쿄에 상경해 회사 여자 기숙사에서 살고 있던 21세의 아가씨 '모에'.

그러나 한달도 되지 않아 낙후된 회사 기숙사가 철거 되고 그 안에 부랴부랴 급하게 구한 방이 '모에기장' 이라는 낡은 목조 건물 이였다지요.

그리고 그 곳에서 만난 이케멘 샐러리맨이 남주인 '신지'....

연애 경력이 전무한 모에는 친절하고 붙임성 있는 데다가 초 이케멘인 신지에게 거의 첫 눈에 반하다시피 했다지만, 이사온지 얼마 되지 않아서 얇디 얇은 벽을 통해서 들려온 옆 집의 소움은.. 무려 세쿠스(..) 중인 여자의 신음 소리 였고.

신지에게 여친이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던 모에 였지만, 얼마 되지 않아서 극심한 영양실조와 피로로 쓰러진 신지를 구해주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혼자서는 절대 요리를 하지 않아서 또 쓰러질거 같은 그에게 아침 저녁으로 도시락을 만들어서 갖다주게 되면서 부터 두 사람의 본격적인 접점이 시작되지요.


이야기는 전부다 모에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그래서 그녀가 '여친... 혹은 세후레가 있을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빠지면 안돼. .. 안돼... 안...돼....돼...?' 하고 막 고민하는 모습이라든가.

제대로 끊어내지 못하고 그를 돌봐주면서 '어쩌면' 파고들 틈을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는 스스로의 비겁함에 실망 한다거나.

그래서 그와의 인연을 끊어내기 위해 일부러 피하고 다니는 등등, 모에가 취하는 행동이나 마음이 그대로 보여지는 부분은.. 뭐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제 생각에도 '여자'가 있을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안된다고 안된다고 몇 번이고 다짐하면서도 끊지 못할 기대감을 안고 대하는 행동 자체는 좀 경솔하다 싶긴 해요.

이렇게까지 매달리는 구차한 여주를 보고 싶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요. ㅋㅋㅋ

아, 물론 모에가 질척거리는 타입은 절대 아닙니다. 도시락을 가져다 주게 된 것도 결코 원해서가 아니라 선심에서 시작된 것과 은근히 말빨 좋은 (영업맨 다운) 신지의 어택에 넘어 간 것도 있으니깐요. 

그리고 도시락을 전해 주면서도 그 이상의 선을 넘지 않았기도 했고.. 모에는 나름 친절한 옆집 여자 입장을 고수하려고 애쓰기도 했다지요. 마음이야 어쨌든 행동으로 질척거리지 않았으니까 이정도면야. ㅇㅇ.

다만, 신지는 이미 그 시점 부터 모에에게 상당히 마음을 주고 있어서리, 행동 하나하나가 의미심장 하고 대놓고 '나 너한테 관심있소!' 라고 어택하는 거나 다름 없어서.. 뭐, 제가 모에라고 해도 흔들흔들 할 수 있을지도 모르죠.

이렇게 잘생긴 남자가 이렇게도 친절하고 친근감 있게 구는데. ㅇㅇ. 


뭐,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여친, 혹은 세후레 일지도 모른다는 모에의 생각은 어디까지나 '단단한 착각' 에 불과 했습니다.

애시당초 벽이 아무리 얇다고는 해도 신지의 말 하나하나를 다 듣고 혼자서 삽질한 모에 잘못이기도 하거든요.

'아이카' 라는 이름이 상당히 ㅋㅋㅋ 펫의 이름 치고는 마도로카시이 하긴 하다만은야. ㅋㅋㅋㅋㅋ.

신지가 내내 넘나 사랑스럽다는 투로 불러대서 오해 살만 하긴 한데.. 음.. 아니야 그래도 역시 진작에 확인하지 못한 모에 잘못입니다 -ㅅ-!.

근데 신지가 키우는 '펫'.. 그거 ㅋㅋㅋ 제 입장이라도 음.. 받아들이기 힘들거 같아요.

궁극의 파충류(..) 러브 남자라... 1미터가 넘는 거대한 뱀은 물론 도마뱀 부터.. 또 뭐랬더라?; 방 곳곳에 수조 같은게 수어개씩 있으면서 아주 정성을 다해서 키우던데. 아무리 잘생기고 상콤한 이케멘이면 뭐하나. 이건. 좀.. 음.. 아니 아주 많이.. ㄷㄷㄷ...

거기다 미적 감각도 좀 보통 사람과 달라서 ㅋㅋㅋ 모에를 예뻐 하는 것도 뭐라더라, 머리털 같은게 뱀의 표피 같이 부들부들해서 좋다거나, 모에의 눈동자가 동그리~ 한게 아이카(뱀)의 눈동자 처럼 똥그랗게 닮아서 귀엽다거나.. 무슨 '칭찬'이 다 파충류랑 연관된 거냐고 ㅋㅋㅋㅋㅋ.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런 소리 하면 아무리 잘생겨도 정나미 떨어지지 않겠어요? ㅋㅋㅋㅋ.

다행히도 모에는.. 음.. 그의 취미를 완전히 환영하거나 그렇진 않아도 싫다거나 피하지는 않으므로 무사히 커플로 맺어질 수 있었기야 한다만은야. 나중에 괜찮을까 이거..(..)


본 편은 그렇게 오해가 다 풀리고 씬 한 판 벌이고 해피 엔딩으로 끝이 나고, 이어지는 번외 편.

과보호가 지나친 부모에게 비밀로 모에기장에 혼자 살고 있던 모에. 결국 부모님에게 뽀록나서 집에 쳐들어오게 되는 헤프닝이 나옵니다.

혹시라도 이 자리에 눈치 없게 신지가 나타나서 우리 사귀니 어쩌니 소리 할까봐 읽으면서 내내 걱정 되던데 ㅋㅋㅋ 옆 집에서 들리는 소리로 대강 판단하고 안 오더라구요.

하긴, 겨우겨우 혼자 사는걸 납득하고 돌아간 부모인데 귀중한 외동딸에게 남친이 있고 그것도 옆집에 살아서 빈번하게 드나들고 그런다는거 알면..음.. 역시 쉽진 않겠죠. ^^;;.

거기다 궁극의 뱀 기피 증상의 모에의 아버지를 보니..미래가 좀 걱정이다 신지^^;;;.


어쨌거나 무난평범하게 읽어내릴 수 있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정발이 나온다고 해도... 책은 좀 아쉽고 이북 정도는 괜찮을지도 모르겠어요.

아니 근데 분명 이 표지를 본 거 같았는데;;; 진짜 의문이네 -_-;..



2016.08.09 ~ 2016.08.20



2015.02.15 / 2016.08.08




아오마 소우 상의 작품 '달콤 LOVE 사디스틱 - 소꿉친구는 도에스인 잘난체 귀족' 감상 입니다... 부제가 좀.. 음...;


뭐, 평점 보이면 나오듯, 제가 읽은 모든 원서 (여향 노말 티엘) 포함해서 최저 점수 입니다.

제가 어제 기분이 넘나X10 저조 했던 것도 있긴 했는데. 그걸 감안한다 쳐도 이 책의 남주와 여주는 슈레기 커플 이예요.

여주는 뇌청순 병신이고 남주는 천하의 개쌍시발늠 이구요. 후...


이미 정발도 나온 작품인데 어찌 된게 감상을 찾아봐도 안 나오는거 보면... 다들 슈레기의 기운을 감지 하신 걸려나요? -_-;;.

이거 킨들 언리미티드니까 참는거지, 안그랬으면 제 태블릿이 박살 났을 겁니다. 돈 아까워서.


읽기 전 부터 일본 감상에서 '아무리 도에스니 어쩌니 해도 이 남주의 언동은 허용 범위를 벗어 난다 ' '달콤 따위 없다' '남주가 히도이' 등등의 이야기를 봤었지만, 뭐 이쪽 분야를 제법 읽어보고 했으니 그래봤자.. ㅇㅇ.. 하는 심정 이였거든요.

근데 아니였습니다. 진짜 상상 이상을 가는 쌍늠 이였어요. ㅋㅋㅋㅋ 하....


어릴 때 부터 싹 수가 노랗더니만... 그래도 그 때는 귀여운 맛이라도 있었는데 성장 과정에 무슨 문제가 생겨서 이런 비틀린 쌍늠으로 자라나는 건지 원.

어릴 떄 부터 좋아했다는 여주 '에밀리아'에 대한 언동이 너무나도 지나칩니다.

이미 꼬꼬마 시절 부터 '내 신부로 삼아야지' 라고 생각 해 놓으면서 아무런 장치도 약속도 없이 덜컥 유학 가서 몇 년간 방치 해 놓고 (물론 돌아오면 뺏을 생각이였다고는 한데, 그렇다고 해도 방치는 아니지 이놈아). 돌아오고 난 후에는 달랑 편지 하나 던져서 통보 합니다. '너랑 약혼할 생각이다. 내일 찾아간다.' 

어릴 때 하도 괴롭힘 당해서 이것도 그 연장이려니 생각한 여주가 순순히 응할 생각을 안하니까 강제로 키스 하면서 '너처럼 못생긴 애가 어딨냐. 그 얼굴로 어디 받아줄 데라도 있을 줄 아느냐. 때 마침 나도 결혼 상대 찾아야 하는데 멀리서 찾고 구하고 하는거 존나 귀찮으니까 그냥 가까운데 있는 너나 택하겠다'... 뭐 이런 ㅋㅋㅋ 개같은 소리를 하는 겁니다. 그것도 진지하게 귀찮다는 듯이.


이녀석은 그거예요. 에밀리아가 좋고 귀여워 죽겠는데 하필이면 그녀의 괴롭힘 당해서 상처 받은 얼굴이나 우는 얼굴을 보는게 너무나도 좋은거. 그런 의미 사디스틱이긴 하네요. 미친놈.

원래는 엄청 미녀이지만 남자에 면역도 없고 자신감도 없는 터라 이 말같지도 않은 말을 곧이 곧대로 믿고 상처 받는 에밀리아.. 근데 얘도 영 뇌청순 한 것이 어째 제대로 반항 이라는 것도 못해보고 그냥 당합니다.

나중에 더더더 심한 짓을 당해도 그냥 포기해요. '아.. 루시안이 나를 이렇게 미워하는구나. 흑흑흑' 뭐 이딴 식. 존나 장난하냐고 ㅋㅋㅋㅋㅋㅋ -_-.


그렇게 에밀리아를 정신적으로 몰아붙여 놓고 그녀가 자신의 곁을 떠나서 런던 사교계에서 미모로 인기좀 끌고, 언니의 약혼자랑 춤 한 번 추고 그러니까 이번에는 대번에 오해합니다.

그리고 무도회 날 저녁 저택 방에 쳐들어 와서 싫다고 무섭다고 반항하는 그녀를 억지로 누르면서 말로 상처주고 강제로 안아 버리지요. 사람 말 들을 생각 따위 1도 없음.

그래서 ㄱ/간에 대한 공포로 몸이 굳어버린 그녀를 보면서 사과는 무슨 ㅋㅋㅋ 그래도 지 할 거 다 하구요.

그 후에 에밀리아를 자신의 집에 납치 감금 해서 또 할 거 다하구요.


존나 무슨 미친 짓인가.. 저 중반부 시점 부터는 너무나도 빡친 나머지 씬은 죄다 눈으로 보고 훌훌 넘겼구요. 이 후의 전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역대급 속도로 읽었어요.

루시안 시점이 빈번하게 나와서 그 때는 읽었긴 한데.. 얘는 근본적으로도 쌍늠 이네요.

자기가 잘못 하고 있는거 뻔히 아는데도 몇 번이고 나옵디다 그놈의 '자긍심. 자존심. 프라이드'. 그래, 죽어도 사과 못하겠다 이거지. ㅋㅋㅋㅋㅋ

와나 진짜... 얼마나 주옥 같은 개소리를 내뱉어 내는지 세다가 포기 했습니다.

솔직하지 못하다는 분류로 정하고 끝내는 게 아니네요. 얘는 인간적으로 글러 먹엇어.

그리고 더 열받게 시리 그걸 또 받아주는 뇌청순한 여주가 있습니다. 이렇게 납치 감금에 강/ㄱ 까지 당하는데도 뭐가 좋다고 얼굴 쳐다보면서 웃어 대니? 응? ㅋㅋㅋ 나중에는 연정도 깨닫더라. ㅋㅋㅋ 도오시떼? ㅋㅋㅋ 나 진짜 1도 이해가 안됨.


여기도 빡치는데 나중의 나중에서야 아, 이대로 가다간 에밀리아가 말라 죽겠다 싶어서 집에 보내주는 루시안.

근데 보내주는건 좋은데 왜 ㅋㅋㅋ 아무 말도 없이 '집에 가라. 가.' 하고 통보만 하죠? ㅋㅋ 야이 쌍늠아 사과는 어쨌어 사과는.

이유를 몰라서 매달리는 에밀리아(도 열받음)를 그냥 두 말 없이 저택 밖으로 쫒아 보내서 마차에 태워 보내 버립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아무 연락도 없어요. ㅋㅋㅋㅋㅋㅋ 얘 진짜 이쯤 되면 역대급에 오를 남주.

그래 놓고 나중에 또 이쁘게 꾸미고 무도회에 있는 그녀를 찾아와서 '남자 찾기 잘 되가냐 앙?' 하고 비아냥. ....

정말정말정말 열받게 왜 고백도 에밀리아가 먼저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작가님 제정신 이세요? ^_ㅠ.


결국 괴롭히고 괴롭히고 괴롭힐 만큼 괴롭혀서 나중에는 고백마저도 듣고 ...뭐.. 아. 적다보니까 새삼 빡치네.


그렇게 이해도 안되고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안드는 저를 두고 두 사람은 해피 엔딩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개늠과 멍청한 계집 끼리 잘 만났네요. ^_^


... 좀 진정하고 쓰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ㅗㅗㅗㅗㅗㅗㅗ 도무지.. 진정이 안됬다고 합니다 네.

아오이상 작품, 다른 이야기들은 전부 다 호평이고 인기도 좋은데 왜 데뷔작만 이모양 이꼴 이였을까..... 혹시 내면에 무슨 문제가 있으신가....

다른 작품도 다 사서 가지고 있는 터라, 일단 편견은 안 가져보려고 하지만.. 쉽지 않을 듯 합니다. 하....아.....


그나저나 이걸 정발로 낼 생각을 하다니, 왜죠? 코르셋 노블?. 읽어는 보셨나요? 아니면 그냥 그림만 보고? 

(진지 정색)



2016.08.07 ~ 2016.08.09



2016.07.15 / 2016.08.05

★★☆



세리나 리세상의 작품 '연하 기사의 아뜩한 욕망' 감상 입니다. 음.. 메쿠루메쿠 뜻을 어떻게 적어야 이 내용과 맞는지는.. (..);


간만에 읽은 세리나상 작품 입니다.

잡은 이유도 별 거 없습니다, 표지가 이뻤어요. 넘나...!! 그리고 책을 받아서 잠깐 흝어 봤더니 남주인 아르만이 연하의 느낌도 나면서도 참 남자답게 잘생겨서 맘에 들었고요. ㅋㅋㅋㅋ

소꿉 친구라는 관계성도 좋고, 여주가 둔해서 오래전 부터 좋아한 남주의 연정을 눈치채지 못하는 것도 귀엽고.. 해서 프롤로그를 읽고 그대로 읽기 시작.

중간 휴가가 껴 있어서 책 대신 딴 짓 하는 바람에 좀 늦긴 했지만; 이야기 자체는 상당히 무난하고 평범하게 잘 읽혔습니다.

중 후반부, 영 거슬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게 좀 싫었긴 했던 터라.. 평은 썩 좋게 나오지는 않았지만 술술 넘어가기는 했으니깐요.


이야기는 내내 여주인 베아트리스의 시점에서 전개 됩니다.

백작가의 영애인 그녀는 16세 부터 신부 수업 겸으로 왕비의 직속 여관으로 성에서 일하고 있지요. 그러나 16세 부터 현재 21세가 되기 까지 무려 5번의 약혼 파기를 거치게 되고. 그 이유는 하나같이 베아트리스에게 문제가 없고 상대방 측의 이유 였지만 어쨌든 지금은 그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끊이지 않는 상태.

아예 결혼에 대한 걸 포기하고 계속 여왕의 직속 여관으로서 살 생각까지 하고 있는 그녀.. 그런 베아트리스 에게는 3살 연하의 18세의 소꿉친구 '아르만'이 있지요.

남동생인 '유벨'과 동갑 이여서 어려서 부터 친 남동생과 다를바 없이 예뻐라 했지만, 지금은 황태자 직속 기사로서 그 미모와 실력으로 사교계 귀족 영애들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인기 높은 청년 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베아트리스는 왕비의 부탁으로 인해 왕비 직속 여관에서 황태자 '에른스트' 의 직속 여관으로 변경 되게 되고, 동시에 아르만과의 거리에도 문제가 생기게 되지요.

이유도 없이 그녀에게 키스해 오지 않나, 그녀의 말 한마디에 상처 받고 피하지 않나.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아르만을 남동생이 아닌 이성으로 보고 있다는 걸 깨닫게 되지만, 스스로 그와 자신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면서 마음을 접으려 드는 베아트리스...


그리고 당연한 수순으로 아르만 또한 아~~~주 오래 전 부터. 그야말로 베아트리스가 그를 남동생으로 밖에 보지 않았던 꼬꼬마 시절 부터 계속 그녀만을 좋아했다. 라는 사실이 있습니다.

다만, 이런 맛있는 설정이 있음에도 이야기 자체에 크게 설득력이 없어서;;; 그닥 와닿지는 않은게 아쉬웠다지요.

이야기 자체는 지금 현재의 아르만과 베아트리스만 나오기 떄문에 아르만이 지금까지 베아트리스를 얼마나 좋아 했는지, 내지는 그녀가 모르는 사이에 주변 남자들을 배척해 오고 뒷공작을 펼치는 등. 

그야말로 취향 그 자체인 '책략+계략계 순정남' 이였는데..!! 그걸 왜 모르게 하냐고!!! 

이런 아르만의 노력(?)들은 아르만의 대사 한 줄로 끝나고 말지 말입니다. 그 외에 아주 가끔 주변 인물들과의 대화에서 살짝 언급 될듯 말 듯 한 상황이지만 베아트리스는 물론 독자에게도 알려주지 않으니 어디까지나 상상만 하라는 거죠.


그 외의 전개도 여튼간 아르만의 시점이 하나도 없기 떄문에 꽤 뜬금없는 것들이 많습니다.

다짜고짜 키스해 오는 것도 멀리 하는 것도. 그러다가 질투하면서 덮쳐오는 것도. 베아트리스 입장에서는 도통 알 수 없는 것 투성이라.. 어디까지나 독자의 입장에서 아르만이 전부터 그녀를 좋아한다는 것만 '짐작' 하게 하지, 영 친절하게 보여주진 않습니다.


이것들만 해도 좀 걸리는 판국에 후반부, 아르만의 바람(..) 의혹 사건은 더 찝찝하고 짜증나게 만든다지요.

읽는 독자로선 당연히 무슨 사연이 있을 꺼라고 믿기는 합니다만은 이 책은 어디까지나 베아트리스 시점으로 전개되어 있고. 그 때문에 '여자와 만났는데 자신에게 거짓말 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하고 흔들리는 그녀의 마음이 십분 이해가 되면서 결과적으로는 알아도 짜증이 나게 됩니다.

거기다가 이녀석, 나중에는 베아트리스가 자기 스스로 '그래 아르만을 믿자' 라고 결론 내린 후에 우연히 그 여성의 정체를 알게 된 후에도 태도가 아주 개씁... ㅂㄷㅂㄷ.....

알고보니 그 여성은 아르만의 주군인 에른스트 황태자의 연인 으로 사연이 있어서 비밀리에 호위 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던 것인데. 그래, 임무 좋지. 네가 바람 안 핀 것도 알겠어. 사정 때문에 정말 어쩔 수 없이 거짓말 해야 하는 상황도.. 뭐 열은 받는데 그래 그렇다고 쳐줄 수도 있지만... 있지만..!!!!!!

그 후의 태도 어쩔꺼야 아오. ㅂㄷㅂㄷ.

이미 아르만을 믿기로 하고 그의 바람을 의심해서가 아니라 그냥 누군지 묻는 질문에도 '답할 수 없다' 라고 잘라내고, 자신의 부인을 보는게 아니라 마치 취조해야 할 범인을 보는 것 마냥 '이 일은 꼭 비밀로 해라, 꼭 해라' 이렇게 강조 하지 않나.


제가 그렇게 느껴서가 아니라 실제로 베아트리스가 이런 비유를 쓴다구요. 사랑하는 사람을 대하는게 아닌 심문해야 할 범인을 대하는 거 같다고.

아니 이 써글늠이 ㅋㅋㅋㅋ 손나 지금까지 베아트리스 좋아 죽고 못산, 손에 넣기 위해 뒷공작을 했니 어쩌니 개소리 지껄여 놓고 지 임무 때문에 사랑하는 여인을 믿지도 못하고 거짓말하고 재촉하고 취조를 해?

얘네가 무슨 문제라도 생긴 후에, 믿지 못할 상황이여서 이런 식이였으면 티엘에서 나올 법한 여느 오해 씬이라고 납득 할 수 있겠습니다... 만. 그게 아니라구요.

서로가 서로를 좋아하고 오해랄 것도 그닥 없었는데 오로지 '사랑' 보다는 '임무'를 중요시 해서, 평생을 좋아했다는 여인 에게 이런 태도를 취하는게 말이 됩니까.

나중에 에른스트가 직접 밝히기 전 까지는 끝까지 지 입으로도 알려주지도 않아요.

시밤 ㅋㅋㅋ 내가 베아트리스 같았으면 불꽃 싸다구 수어대 날린 후에 당장 이혼이야. ㅂㄷㅂㄷㅂㄷ.


안그래도 이야기 전개가 아쉬웠던 판국이라 좀 식은 감이 있었는데 중반부 아르만의 바람 의혹이 터진 후에 이 사건까지 나오고 나니 저는 완전히 마음이 떠나 버렸습니다.

그런 저와는 별개로 마음씨가 태평양 저리가라 수준인 베아트리스는 '바람 핀게 아니면 됬어 ㅇㅇ' 라면서 성녀 강림 하셔서 아주 포근하게 감싸주시고 찐~한 씬까지 벌여주시는데. 아 그래 그렇구나. 

얼마나 마음이 식었는지 꽤 긴 씬 부분은 그냥 날려 버렸어요.


오지랍이 넓은 것도 어느 정도지, 나중에는 자진해서 그 여성의 시중까지 떠맡는 베아트리스를 보고도 끼리끼리 라는 소리 밖에 안나오더군요.

그래서 뭐.. 마지막은 오해도 풀리고 에른스트와 연인은 무사히 약혼도 하고 메인 커플은 결혼 피로연까지 열어서 해피 엔딩으로 잘 끝났다고 합니다. 아 메데타시 메데타시. -ㅅ-.


..... 시작은 나쁘지 않았고 소재도 좋았는데 작가분의 필력에 따라서 이렇게도 맛없는 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넹.

뭐.. 이거 읽는 제 기분이 그닥 좋지 않았던 것도 있긴 하지만은요... 그걸 제외하고라도 이 책은 굳이 돈 주면서 읽어볼 가치는 없는거 같습니다.

나중에 이북이라도 나와도 글쎄요. 추천 할 순 없겠네요 -_-;




2016.07.31 ~ 2016.08.05



2016.07.11 / 2016.07.30

★★★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기사왕의 xx한 약애 사정' 감상 입니다.

... 제목에 xx 같은게 들어 있으면 좀... 그렇죠? ㅋㅋㅋㅋ 검색도 잘 안된다는 단점이 있어요 -_-;;..

사실 별 거 없었는데 말이죠, 왜 이런 제목일까나. ( ")


마이 히메미상 작품은, 남주가 여주를 예뻐라 하는 게 기본이고, 거기에 양념으로 얀데레 요소를 살짝 넣기도 하거니와 기준 위로 야한 편이라 ㅋㅋㅋ 맘 편히 읽기 딱 좋은 작품 이지요.

요 앞에 읽었던 작품은 남주의 얀데레 도가 좀 지나쳐서 기분이 살짝 나쁠 정도 였었는데, 이번 편의 남주인 '에르네스트'는 별달리 어두운 면 같은건 없거니와 오히려 대형견 속성의 귀엽기 짝이 없는 남주 였던 터라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대부분은 여주인 비올렛테 시점에서 전개 되고 가끔씩 에르네스트의 시점이 들어있는 식입니다.

여주인 비올렛테는 소국이지만 역사가 깊고 예술의 나라인 '루베리에' 왕국의 왕녀로서, 오래 전부터 동맹국인 기사들의 나라 '토란투르'의 젊은 왕 '에르네스트'의 약혼자 이지요.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정략 결혼 이지만, 왕녀로서의 자신의 책임감과 의무를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순순히 받아들입니다....만, 몇 년전 부터 에르네스트 국왕의 제 1부하로서 루베리에에 찾아오는 기사 '프레데릭'에게 마음을 주고 말지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이룰 마음도 없지만 그에 대한 연정을 버리지 못하는 비올렛테. 

결혼을 얼마두지 않은 시점에서 찾아온 그는 갑작스럽게 비올렛테에게 키스해 오지만, 아무런 말도 없었던 탓에 그 기억을 잊고 결혼식 날짜를 맞이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마중나온 '프레데릭'과 함께 국왕을 만나러 가게 되는데..................물론, 프레데릭=에르네스트 인 거지요. ㅋㅋㅋㅋ


제목에서 다 보여주고 있어서 줄거리에 의미란 없지 말입니다. ( ").

에르네스트가 '프레데릭'으로 꾸미고 돌아다니는 걸 주변 사람들이 다 돕기 때문에 비올렛테가 눈치채지 못할 수 밖에요.

그나마 이 소재가 이야기의 전체 주제는 아니였던 터라, 결혼 한 첫날 바로 정체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이야기는, 비올렛테가 토란투르의 왕비로서 수업에 열중 하는 거라든가, 그 와중에 비올렛테가 넘나 사랑스럽고 예뻐서 자신의 욕망을 주체 못해서 전전긍긍하는 에르네스트라든가, 그런 그를 사모해서 비올렛테를 시기하는 공작 영애의 훼방놓기 라든가.

뭐.. 한 권 안에 나름 꽉 찬 전개로 나오기는 합니다만, 뭔가 설명 못할 루즈함이 살짝 있긴 합니다 ^^;;


어떤 훼방이 있고 둘이 서로 삽질을 쬐~끔 하든 간에 기본적으로는 서로 좋아 죽고 못사는 바카플 모드라서요.

젊은 나이에도 냉철하고 유능한 기사왕인 에르네스트 라지만, 비올렛테 앞에서는 기본 존댓말 디폴트에 보기만 해도 꼬리 흔들고 달려오는 대형견 마인드라 ㅋㅋㅋㅋㅋ.

에르네스트 시점이 나름 충실하게 나와줘서, 그가 비올렛테를 얼~~~~마나 좋아 하는지 아주 잘 알 수 있었던 터라 그냥 귀엽기 그지 없었습니다. ㅋㅋㅋ

다만, 에르네스트 본인에게 비밀이 있어서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지만), 그것 때문에 비올렛테에게 미움 받기 싫어서 조금 주저하는 전개가 있었긴 했고, 그 때문에 비올렛테가 살짝 오해하기는 하지만.. 이것도 심각한 내용은 아니였어요.

어쨌거나, 비올렛테 한테 미움 받으면 차라리 죽는게 나아..!! ㅠㅠ....< 라고 자중(?)하던 에르네스트가 자신을 믿어주는 비올렛테에게 제대로 의지하고 마음으로 부터 다가가는 모습은 참 예쁜 커플 이였습니다.


그 외에 비올렛테를 제거하려는 음모가 살짝 나오기는 합니다만, 그 음모 자체의 비중이 별로 높지 않았던 터라 그냥 메인 커플의 달달한 연애 전개만 보다보면 술술 읽혀서 금방 끝이 보이더군요.


적당히 야하고, 적당히 재밌고. 언제나 편하게 읽기 쉬운 마이 히메미상의 작품 이였습니다.

정발이 되면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해 드려요. 삽화도 참 예쁘고 ^^



2016.07.27 ~ 2016.07.30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