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30 / 2019.03.13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선택한 약혼자' 1권을 읽었다.


평점에서도 나오듯 ㅋㅋㅋㅋ 정말 간만에 즐겁게 읽은 작품 이였다.

그냥 단점 이랄게 별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재밌었던 작품.

1권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서 '아, 이건 내 취향 도만나카 겠다' 싶어서 부랴부랴 발매 되어있는거 2,3,4,5권까지 싹 다 샀음. ㅋㅋㅋ

최근에 읽은 노말 작품들 중에서 아이리스 문고 '네오' 북스 작품들이 정말 괜찮은게 많다. 아이리스 문고 자체보다도 더 볼 게 많은 듯.

일단 대부분 '소설가가 되자' 등의 사이트에서 연재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검증'을 받은 작품들이 발매 되는 거니까, 그만큼 보장되는 재미가 있다는게 확실한 듯. ㅇㅇ.


제목 그대로 '반지'로 부터 시작되는 메인 커플의 이야기.

근경 백작가의 딸인 18세 영애 아우로라. 

평범하기 그지 없는 외모의 별 특징 없는 아가씨지만, 그녀는 누구보다도 '자수'를 좋아하고 사랑하면서 뛰어난 실력까지 가지고 있는 아가씨. 세상 모든 중심이 '자수'에 얽혀서 돌아가고 오로지 그것 만이 살아가는 의미(?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좋아한다.

오죽하면 파티에 참석하는 이유가 다른 귀족 영애들 처럼 신랑감 찾거나 하는게 아닌 그저 신사 숙녀들의 드레스, 연미복에 수놓아진 '자수'를 구경하기 위해서 라고 ㅋㅋㅋ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 처럼 자수를 구경하던 그녀는 공중에서 부터 날아온 '반지'에 이마를 가격 당하게 되고. 빨갛게 부어오른 이마를 문지르던 그녀의 손목을 덥썩 잡은 것은, 사교계의 초절정 인기 미남자인 일등 신랑감 후보 '페릭스'.

올해 21살. 후작가의 적남이자 왕태자 근위대(엘리트)의 마법 기사단 번장. (실력은 다섯 손가락에 꼽힐 정도). 거기에 왠만한 여자들은 명함도 내밀 수 없을 정도의 고아하고 우아한 '미모'....

하지만 누구보다도 진지, 성실 하다 못해 무뚝뚝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궁극의 '사교 니가테'인 남자.

그런 그가 던진 '반지'로 의해서 시작하게 되면 '계약 약혼'.


궁극의 미녀이지만 지극히 극성인 어머니, 누나를 보고 자라서 귀족 '여자'에 대한 거리를 느끼던 페릭스는, 한동안 집안으로 부터 들어오는 세자리 수 근처의 '맞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그리고 아우로라는 결혼이고 뭐고 오로지 '자수'만 할 시간을 보장 받기 위해서. 

둘의 이해와 이득이 겹쳐져서 시작한 계약 약혼 시기 동안, 서로를 자주 만나게 되고 그만큼 서로에게 가까워지는 두 사람을 볼 수 있었다.

페릭스는 지나치게 자수를 좋아하고 몰입하는 아우로라를 이해하면서 다 받아들여 주고, 아우로라는 그저 서투를 뿐인 페릭스의 장점과 '점술'을 취미로 삼는 그를 편견 어린 눈으로 보지 않고 어울려주고.

그렇게 서로에게 잘 맞는 부분을 발견 하면서 점점 친근한 감정에서 연애 감정으로 발전 되는 모습이 차근차근히 잘 보여짐.

특히 페릭스가 아우로라 보다도 먼저 자기 맘을 깨닫게 되면서 엄청나게 달달해지는데 ㅋㅋㅋ 와오.. 이거였어.. 내가 바라는 당도가 이거였어!!! ㅠㅠㅠㅠㅠㅠ.

말 그대로 '내 여자 한테만 상냥한 차도(?남' 스타일 이였음 ㅋㅋㅋㅋ.

빛이 나는 은발에 청보라빛 눈동자의 통칭 '얼음의 귀공자'인 그가, 오로지 아우로라를 보면서 미소 짓고 눈에 달콤함을 담고 지켜보는데 으으... 

그의 미모에 결코 동요 하지 않는 아우로라 마저도 얼굴 빨개지면서 몸둘바를 모를 정도로 대놓고 티를 팍팍 내는데 ㅋㅋㅋㅋ 그게 너무 보기 좋은거.

아우로라도 둔한 감이 있고, 처음 시작이 '계약' 이였던 만큼 거의 끝 부분까지 페릭스의 맹렬한(? 어택에 눈치채지 못하긴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맺어지면서 해피 엔딩.


아우로라가 마녀를 배출하는 집안의 '방계' 출신으로, 마녀가 되기엔 마력이 부족하지만 '마법'의 원시의 힘.. '기원'의 마력을 '자수'에 담을 줄 아는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로 인해 마법사를 통달하는 왕태자나 '탑'의 장이 그녀를 고대 마법의 원맥을 찾을 재원으로 원하기는 하지만.. 마아, 페릭스와 연애 해야 하니까 일단 거절한 상태.

'원시의 마녀'와 '고대의 점술사'. 아우로라와 페릭스 커플이 지닌 이 힘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 된다.

데유까 별 내용도 없이 연애만 하는걸로 5권까지 나오고 더 나올 예정 일리가 없잖아 ㅋㅋㅋ 분명 뭐 있겠지 ㅇㅇ.


바로 이어서 2권 읽을 예정!!





2019.03.11 ~ 2019.03.12





2018.06.01 / 2019.03.10

★★★☆



쿠라모토 리토상의 작품 '왕태자님은 첫사랑 신부를 놓치지 않는다' 1편을 읽었다.

최근에 2편이 나와서 부랴부랴 잡게 된게 1편이라고. ㅋㅋㅋ


뭐랄까, 처음 분위기나 표지나 삽화 등으로 되게 호노보노 포근한 러브코메디 계열이려나 했는데 묘하게 이것저것 섞여서 이도저도 아니게 된 작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게 듬.

초반에는 분명 러브코메 느낌이였는데 갈수록 달달한 평범한(? 이야기려나 했더니 후반부에 또 얀데레 느낌이 들어서 어?; 소냐?;; 이럴려다가?... 말았어 ㅋㅋㅋㅋㅋ

되게 어영부영함. 그런데 그럭저럭 재미는 있고 그래. 흠... 2권 산게 후회는 안되는 정도의? ㅋㅋㅋ


뭐 앞의 두 작품이 완전 달달한거 찾던 나한테는 좀 부족했던 터라 이정도의 당도는 환영할만 했다. 노선만 애매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것을.


여주인 프랑셋 25세.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은 신흥 약소국의 왕녀로서 똑똑함은 물론 미모까지 겸비한 재색의 미녀지만 14년 전, 11살때 만났던 초강대국의 왕태자 '멜빈'의 구혼아닌 구혼을 받은 이 후로 혼사의 시기를 놓치게 된다.

14년 전, 6살의 멜빈의 청혼을 받았을 때 제대로 거절하지 못한 이래로 거의 하루도 빠짐 없이 그가 보내오는 '꽃다발'을 받아온 프랑셋.

그 후 멜빈이 20살이 되던 해에 정식 사절단을 데리고 그가 직접 난입(? 해 온 이후로 약혼도 아닌 결혼 서약서에까지 반 강제적으로 서명하게 되면서 그와 같이 동행하게 된다 ㅋㅋㅋㅋㅋ

뭐랄까, 여기까지만 해도 프랑셋의 어이 없어 하는 모습이라던가 그런 부분에서 되게 러브코메의 느낌이 물씬 풍겼단 말이지.

상큼하게 웃으면서 부드럽게 대해주지만 은근히 사람 말을 듣지 않는 멜빈. ㅋㅋㅋ 마아, 프랑셋 처럼 조금 고민하는 타입의 여주에겐 이런 오세오세 모드 남주가 잘 어울리긴 하지만.


그렇게 멜빈의 조국으로 돌아가던 시기에 둘은 서로 마음을 통하게 되고... 사실 이 과정이 상당히 빠른 시점에서 이루어져서 프랑셋이 너무 빨리 넘어온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중요한건 그 뒤 부터여서 ㅋㅋㅋㅋㅋ

이거 생각했던거 보다 씬이 많은 편이였다. 진짜 그렇게 안보였는데 (._. )...

야사오토코 처럼 보이면서도 체력이 강건한 멜빈에게 열심히 사랑 받다가 ㅋㅋㅋㅋ 나중에 이런저런 에피에 휩쓸리긴 하는데 흠..


사실 사건 자체는 별 거 없었다.

데유까 결과적으로 프랑셋은 진짜 아무것도 한 게 없음.

뭔갈 해보려고 하기도 전에 멜빈이 그녀를 가두고 (위험에서 보호하기 위해서인게 반 정도?) 그녀가 가둬진 사이에 멜빈과 유능한 그의 남동생 두 명이서 뛰어 다니면서 모든 증거를 수집해서 범인인 조부를 붙잡는데 성공하고 끝이니까.

멜빈의 유능함을 보여주는 건 나쁘지 않았지만 뭔가 이건 좀.. 이런 기분이 들었달까.

그리고 애매하게 소냐 문고 삘을 내지 말 것. 할 거면 확실히 할 것.

자꾸 자신을 일에서 멀리 떨어트리려는 멜빈과 말이 안통하니 직접 행동하게 된 프랑셋. 물론 경솔 했던건 사실이지만 그 것 때문에 멜빈의 나사가 풀려서(? 그녀를 탑 꼭대기 방에다가 반 감금 하는데.

여기서 프랑셋에 대한 집착과 사랑을 보이는 것까지도 좋은데.. 왜 되게 어설프게 끝이 났을까.

프랑셋이 어떤 반항도 하지 않고 며칠간 얌전히 그 곳에서 지내다가, 날이 하도 좋으니 멜빈을 설득해서 같이 산책. 산책하다가 꼭지가 돌은 조부가 들어와서 프랑셋을 보고 폭언을 퍼붓다가 붙잡혀감.

그 후 다시 탑으로 돌아가서 며칠이 지나니 조부를 붙잡았으니 이제 만사 해결! 하면서 프랑셋도 감금에서 풀려나는데.. 에?.. 코레다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체 이 과정이 왜 필요했나 싶다.

멜빈의 이런 어두운 면이 부각 될 만큼 과거에 뭔가 있었었나 했었는데 정작 그 과거라는 것도 되게 미지적끈하고요. ㅋㅋㅋㅋ 그냥 ㅋㅋㅋ 아버지가 첩실을 들여서 애를 하나 낳았다 이게 다쟝..(._. ).. 와카랑.. 이 작품은 뭘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걸까..


이런 애매모호한 부분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높은 점수를 줄 수는 없었지만, 마아 이야기적 재미는 그럭저럭 있었떤 편이고 술술 넘어가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별 셋 반 정도인 걸로.

하지만 꼼꼼한 이야기나 설정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렇게 획획 바뀌는 전개의 작품은 추천하지 않음. 다른거 읽읍시다 -ㅅ-)/




2019.03.06 ~ 2019.03.10 




2017.09.15 / 2019.03.06

★★




아이모리 시즈쿠상의 작품 '나만의 귀여운 새신부' 를 읽었다.


뭐 별점을 봐서 알다 시피.. 그냥.. 참.. 읽는데 시간도 오래 걸렸지만 재미도 없었고.

여기는 어찌 된게 주연 커플을 비롯해서 주변 인물들 까지 찌질하고 별 거 없을까 ㅋㅋㅋㅋㅋ.


주연 커플은 비쥬얼은 취향인 데다가, 주종 관계 (왕자이자 천문관장인 남주+ 부하겸 비서인 소꿉친구 여주) 등의 설정도 좋았는데.... 얘들이 그렇게 삽질을 좋아할(?줄 몰랐지 씨익 ㅇㅍㅇ.


일본 감상 평에서도 '말 한 마디만 제대로 했어도 풀릴 것을' 하고 지적 하던데 진짜 그 말 그대로임.

얘네가 작품 시작하자 마자 만나서 반했는데 삽질하는 커플이면 그나마 이해라도 되지, 얘네 이럭저럭 10년 가까이 소꿉친구로 지냈다고 ㅋㅋ 중간에 좀 떨어져 있었다고는 해도, 다시 재회 한 후에도 성인이 될 때까지 5,6년 정도 또 붙어 있었고.

그런데도 서로의 마음이나 성격을 이렇게나 모를 수 있을까.

양쪽 짝사랑도 싫어하는건 아닌데, 이런 삽질은 보기 좀 불편하다.

물론 삽질이 재밌는 케이스도 많지만 얘네는 그게 재미가 아니라 짜증을 불러 일으켜서 ㅋㅋㅋㅋㅋㅋ

아니 그걸 몰라? 그렇게 몰라? 이런 생각이 듬.


예전에 읽었던 '다프네'도 서로 삽질+양쪽 짝사랑 모드+소꿉 친구 관계긴 했지만 거긴 그럴듯한 상황도, 태도도 있었었는데 여기서는 아무런 ㅋㅋㅋ 액션도 없이 서로 오해만 주구장창 함. 아니 왜? 물어만 보면 됬을거 가지고 왜?;

여주인 미나는 미나대로 자기를 신부로 삼으려는 파울의 태도에 '아.. 조만간 정비가 필요 할테니 나를 '측비'로 삼아서 미리 성기술(...)을 연마하려 하시는구나' 하고 말도 안되는 오해를 하고 ㅋㅋㅋㅋㅋ

파울은 파울대로 자신과는 무도회에서 댄스를 춰주지 않으면서 자신의 정적인 의붓 형과는 또 춤을 추는걸 보고 미나는 내가 아니라 저놈을 좋아하나!? 이런 오해를 하고.

아니 ㅋㅋㅋ 서로 물어 보면 될거 아냐... 하라는 말은 안하고 쓸데 없는 '말'만 하니까 더 삽질하지 ㅇㅍㅇ.

거기다가 친 딸인 미나를 왕자인 파울과 오빠이자 후작가의 후계자인 '요슈아'의 '방패' 정도로 보고 있는 미나의 아버지도 정말 어이 없음 ㅋㅋㅋ 뭐야 이 덜 떨어진 아버지는 -_-. 이걸 지금 말이라고.

그 덕분에 미나의 트라우마나 오해도 더 깊어지지 않았냐고. 진짜 비중 따위 없으면서도 쓰레기 같은 역할은 톡톡히 하는 아버지 였음.

요슈아도 그닥 도와준다는 느낌도 없고. 그냥 아이모리상이 정말 대충 대충 쓴 작품이구나 이런 기분이 들어서 다 읽으면서도 시큰둥, 불쾌.

좀 달달한거 원해서 잡은거 였는데.. 하아.. ㅇ<-<.


다음 작이야 말로 ㅍ_ㅍ)9






2019.02.24 ~ 2019.03.06





2015.10.30 / 2019.02.23

★★★☆




하루오카 리노상의 후궁 시리즈 1권 '후궁사화전 - 웃지 않는 신부의 붓은 수수께끼를 말한다' 를 읽었다.


하루오카상 작품을 읽는것도 벌써 6년만이네....

일단 이 후궁 시리즈는 현재 이북만 발매된 외전 2권을 포함해서 12권? 인듯 하고, 

책으로 6권까지, 그리고 어제 혼토 이북으로 나머지 6권을 다 질러둔 상태 임.

음.... 뭐랄까, 아주 막 미친듯이 재밌진 않은데, 시리즈 자체가 이 첫 작품 부터 시작해서 후궁과 '코우' 황제가를 둘러싼 부모와 자식, 고모, 조카 등등 일가 친척들이 싹다 나오는 시리즈 다보니 아예 다 사는게 낫겠더라고.

다만, 제목에서도 예상하듯, '후궁' 이라는 점에서 부터 이미.. 음.. 내가 썩 반기지 않는 그런 전개는 많은듯 했다.


적어도 남주가 그냥 ~~왕 등등 황제가 아닌 황족인 경우에는 일부일처제가 당연한(? 느낌 이여서 문제는 없겠지만, 이 12권 중에서 적어도 황제 남주가 4명? 정도는 등장 한 단 말이지 ㅋㅋㅋㅋㅋ 아나..

황태자인 남주(2권)도 있지만 어차피 나중에는 황제 즉위 하는걸.

이 '가이 제국'은 기본적으로 황제가 즉위 한 후에 12명의 황후,황귀비,귀비 등을 포함한 12명의 비빈과 9명의 처첩, 그 밑으로도 수도 없는 후궁들을 들이는 제도가 법으로 정해져 있어서... -_-

나중 한 10권인가 11권인가. 외전격인 작품을 제외한 최근작 으로 내려가면 후궁 수가 더 늘은 걸 알 수 있다. 그저 뻥 질뿐..

이 '코우' 가문의 남자들은 일단 한 번 마음에 정한 여인이 있으면 그 상대가 죽거나 하지 않는한 절대적인 사랑을 맹세하고 그걸 평생 지켜나가는 듯 한데.. 문제는 황제 이기에 저런 처첩들을 다 거느려야 하고 일일히 다 침소에 들여야 하고 할 건 다 해야 하고 자식도 나아야 하고 한다는거 ㅇ<-<...

알고는 있지만 역시 좋아하는 설정은 아니야.... ㅍ_ㅍ)r.

아무리 사랑 받은 여인이라고 해도 나중에는 다른 여인들과 자기 남편을 나눠 가져야 하고, 사랑은 독차지 하되, 그의 정조(? 몸은 온전히 자기 것으로 할 수 없는 4명<의 여주들을 생각하면 그저 안타까울 뿐. 

이게 이 시리즈의 특징이고 중화풍 설정인 이상 어쩔 수 없다고 반 포기 상태긴 하지만...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말하는 것도 내가 뒷 권들을 어느정도 흝어보고, 공 홈에 가서 관계도 등등 다 살펴본 덕분에 알게 된 거 ㅋㅋㅋㅋ

뭐..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재미가 없는게 아니라 오히려 관심도 끄는 여튼 말로 설명하기 힘든 시리즈다 ㅇㅇ.


이 작품 이야기는 안하고 딴 이야기만 ㅋㅋㅋㅋㅋ

일단 이 작품은 첫 시작이지만 황제가 주인공이 아닌 황제의 이복형이자 '케이쵸우왕' 인 '코우 세키료우'와 그의 신부인 '리 슈쿠요우'의 이야기다......한자로 바꾸기 귀찮아 그냥 쓸래 -_-;

일 처리를 위해 자신의 영지인 케이쵸우에 들렸다 3개월 만에 도성인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더니, 자신의 신부가 될 예정인 '코우쵸우'가 아닌 그녀의 이복 언니인 '슈쿠요우'가 신부로서 와 있는걸 보고 어이가 없는 세키료우.

황제이자 이복 동생인 란카이에게는 분명 코우쵸우를 신부로 맞이 하고 싶다고 부탁하고 그 부탁이 들어졌나 했더니 엉뚱하게 그녀의 언니가 신부가 된 셈.

자신이 원하는 여인이 아닌 데다가, 신부가 된 슈쿠요우는 표정이란 표정은 거의 없다시피 한 무감정, 무표정의 여인인지라 더욱 더 정나미 붙이기 어려운 상황.

당장이라도 이혼 하고 코우쵸우를 데려 오고 싶지만 황족의 체면 상 적어도 반 년은 기다려야 하기에 이혼 에정을 통보 후 그녀와 가면 부부로 살아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슈쿠요우는 그녀대로 또 사정이 있었으니...


이야기는 남녀 주인공의 시점이 번갈아서 진행 되는 식이고, 슈쿠요우의 시점이 조금 더 많은 셈?.

친 어머니가 10살 때 돌아가신 후, 귀족 집안의 아가씨 임에도 새로운 의붓 어머니와 여동생에게 하녀와 다름 없는 괴롭힘을 당했던 그녀.

뛰어난 서예 능력을 지니고 있고 그 것을 취미겸 살아가는 활력으로 삼고 있음에도 그 능력 마저도 새어머니에 의한 '저주'로 인해 잃어버린 후, 집안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다 겪으면서 힘들어 하던 그녀는, 황제의 명에 의해서라지만 능예가로 이름 높은 세키료우에게 시집가게 된 것을 내심 기뻐한다.

워낙 괴로운 생활을 겪었던 터라 절대로 울지 않고 버티면서 서서히 감정 표현 하는 법을 잃어버리게 되면서... 그로 인해 세키료우에게 갖가지 오해를 사게 되지만.. 뭐, 그것도 굉장히 빠른 시점에서 정리 되니까.

자신이 생각했던 냉혈에 재미 없는 여인이 아닌 순수하고 착한 슈쿠요우의 본성을 접하게 되면서 그녀가 겪었던 일을 조사하고 그녀를 도와주면서 마음을 더해가게 되는 세키료우.


두 사람의 연애는 사실 큰 방해물 이랄 것도 없이 금방 풀리고 찬찬히 전개 되지만, 이야기는 더 진행 되어야 하니(? 후반부는 황제 란카이의 총희인 '고우세이비' '사이엔'이 음모에 휘말리게 되고, 슈쿠요우가 그녀의 편을 들게 되면서 그 음모를 파헤치는 전개로 이어 진다. 이게 더 분량이 많다고 봐도 될 듯?.

서브 커플인 란카이,사이엔의 관계도 상당히 맘에 들긴 하지만.. 란카이는 이미 내세에 다시 만나서 사랑을 할 것을 맹세한 '여인'이 따로 있어서.. 후. ^_ㅠ.. 황제는 진짜 괴로운 직업(? 이구나 싶었음. 

뭐, 뒤에 나온 외전을 보면 이러니 저러니해도 사이엔과 수십년을 해로(? 하면서 그녀에 대한 마음도 '연정' 이라는걸 알게 되기는 하지만..그건 두 사람이 50대가 되어서의 이야기고. 지금은 활발하고 귀여운 사이엔의 외사랑에 가까울려나.. ㅇ<-<..

여튼, 그 일도 무사히 해결 된 후에 제대로 된 둘 만의 결혼식을 치룬 후 해피 엔딩.


아직 시리즈의 1권이기도 하고, 이 시리즈는 이 황족 가계가 대대적으로 내려가는 전개라서 흠.... 

슬쩍 보기에도 많은 커플들이 등장하지만 그들 모두가 다 행복하지는 않은 듯 했다. 꼭 이런데까지 현실적 일 필요가 있나 싶^_ㅠ..

마아, 내가 관심이 가는 커플은 5권 커플이라서 아직 갈 길이 멀긴 한데..

바로 읽고는 싶은데 읽을 때 마다 머리 아프기도 하고 (한자가 어렵기도 함), 이 커플 저 커플의 미래나 전개를 생각하면 또 답답하기도 하고 해서.. 흠.. 어쩔까나... 재미는 있지만 하루오카상이 원망스러운 이야기다 ^_ㅠ. 굳이 후궁이여야 하냐고..

그 현명하다는 황제들은 왜 반대를 무릎쓰고 라도 악습인 후궁을 철폐하지 못할까. 어차피 한 명의 여인만 사랑 하기에 다른 여인들을 눈물짓게 만드는건 마찬가진데 ㅍㅅ)p. 


시리즈 1부는 10권으로 끝을 낸 모양이고 2부도 이어질 듯 하니 거기서는 어떻게든 해결이 되었으면 좋겠다.

누구 하나 용기를 내서 꼭 후궁 제도를 철폐해주길 ㅇ<-<..... (는 겨우 1권 읽은 내가 할 말이 아닌거 같다만 ㅋㅋㅋㅋ)




2019.02.21 ~ 2019.02.23






2018.01.31 / 2019.02.20

★★★☆




마츠가사키 히로상의 작품 '죽을 예정 이였던 약혼자의 병이 완치 되었으므로 약혼 파기 하려고 합니다' 를 읽었다.

... 요즘 트랜드라지만, 이렇게 길고 긴 제목이 과연 좋긴 한 것인가..... 흥미를 일으키는 제목의 경우도 있긴 하지만은야 -_-;


표지에서도 느껴지듯 ㅋㅋㅋ 상당히 개그 터치의 작품 이였다.

이쯤 되면 굳이 싯구금 일 필요는 없지 않았나? 싶었을 정도로 가벼운 노리츳코미 형식의 이야기 인 데다가, 남녀 주인공의 각자의 1인칭 시점으로 전개 되는게 하나같이 하이 텐션이라서 ㅋㅋ 뭐랄까. 읽고만 있어도 웃음 터지는 개그도가 넘쳐난달까. 

덕분에 ㅋㅋㅋ 에로함의 ㅇ자도 그닥 기대하긴 힘들었고, 씬 자체도 한 번 뿐인데다가 가볍게 흘러가서 그 쪽 방면으로 기대하긴 좀 그렇긴 했지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연애 소설로는 딱 좋았다.

가끔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잡고 싶더라고 ㅇㅇ.


제목 그대로의 내용이다.

여주인 '오레리'와 남주인 '시릴'.

공작가의 적남인 시릴을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오레리는, 그가 중병에 걸려서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자 그를 내다버린 약혼녀 대신 스스로가 입후보 해서 그의 약혼자가 됨.

그리고 유능한 오레리의 둘째 오빠가 해독약을 발견해서 정말 죽기 일보 직전인 시릴을 되살려 낸 후에, 신분이 낮고 '지미' 그 자체인 자신이 '빛나는 시릴 님' 곁에 있어선 누가 될 것이다. 이런 기분으로 약혼 파기를 요청함....으로서 시작되는 이야기.


그렇지만 이대로 가면 재미가 없으니(아니 충분히 재미는 있지만<) 좀 특이하게 꼬인 설정이 있는데.

바로 오레리는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눈이 부신 초 미소녀 이고, 시릴은 지나가던 사람들 100이면 100 잊혀져버릴 '특징없는 평범하다 못해 좀 부족한(?' 외모의 청년 이라는거. ㅋㅋㅋㅋㅋㅋ

이게 좀 이상한게, 오레리 뿐만 아니라 오레리의 오빠 둘, 언니 둘, 심지어 부모님 마저도 모두 자신을 '지미' 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

잠깐 흘려 지나가는 이야기로는 오레리 집안에 무슨 달의 요정의 축복인지 저주인지 뭔지를 받아서 누군가를 보는 '미의식'이 정 반대로 설정된 거 같은데..... 여튼 그 때문에 오레리는 물론, 그녀의 집안 사람들 모두 다 자기 자신을 '별 볼일 없는 평범하고 부족하게 생긴 외모'라고 굳건히 믿고 있는 것.

그런 그녀의 눈에 시릴은 사교게 데뷔 시절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세상에 다시 없을 빛나고 직시하기도 힘들 정도로 눈부신 '미남'으로 보인다. ㅋㅋㅋㅋ 이게 무슨 꼬인 설정 이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레리가 자신 집안의 미의식에 관한 이야기를 부모님에게 들었을 때, 어쩌면 자신은 상대방의 외면이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게 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진짜 이유인지 뭔지는 모르고.

그저 그녀의 눈에는 시릴이 그렇게도 눈부신 미청년으로 보인다는거.


시릴 입장의 시점에서는 이게 또 얼마나 웃기게 나오는지 ㅋㅋㅋㅋㅋㅋㅋ

오레리는 살짝 천연끼가 있는 둔하지만 귀여운 소녀라서 그녀 시점도 그럭저럭 괜찮았는데 ㅋㅋㅋㅋ 매사에 노리 츳코미가 격한 데다가 오레리의 일거수 일투족에 흔들흔들. 그리고 집안 어른들은 물론 집사 하녀들 마저에게도 괴롭힘(? 당하는 헤타레인 시릴이 얼마나 ㅋㅋㅋㅋㅋ 귀엽고 웃기던지 ㅋㅋㅋㅋㅋ

마아, 지미니 덜 생겼니 어쩌니 해도 어차피 읽는 독자 입장에서는 삽화가분의 아름다운 삽화로 초 미청년으로만 보일 뿐이니 크게 신경은 안쓰이고 ㅋㅋㅋㅋㅋㅋ.

그저 시릴 혼자서 속으로 북치고 장구치고 야단법석 피우는걸 즐겁게 바라 볼 뿐.


초반에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자신이 저런 초 미소녀를 곁에 두다가 괜히 결혼도 못 올려놓고 과부(? 만드는거 같아서 멀리 했지만, 기적적으로 완치했으니 이제 오레리를 행복하게 해주겠어!!!... 라고 생각하자마자 차이는 시릴.

하지만 은근히 집착(?이 쩌는 데다가 오레리가 자신을 좋아하는거 뻔히 아는 이상 절대로 놓을 생각이 없는 시릴은 필사적인 노력을 거듭해서 오레리를 붙들어 매는데 성공 하고, 이 후 부터는 약혼자로서 곁에 있는 오레리와 이런저런 에피를 통해서 더 가까워지는 전개로 흘러간다.

그냥 ㅋㅋㅋㅋㅋ 내용 이랄것도 없음. ㅋㅋㅋㅋ


헤타레인 시릴이 오레리에게 멋있게 보이기 위해 애쓴다거나, 천연에 둔감한 오레리는 그런 시릴을 보면서 '시릴

님 멋져..' 하고 점점 더 반하게 된다거나.

메인 커플이 그저 귀엽기 짝이 없어서 즐겁게 읽은 작품 이였다. ㅋㅋㅋㅋ

하지만 번외편은 쓸데 없이 길어서....

공작가의 하녀인 카롤과 집사인 막심의 스토리 인데, 중간중간 그들의 이야기가 언급되는가 했더니 결국 번외편에까지 실어주다니 흠..

마아, 본 편에서는 있으나 마나 한 씬 파트가 그나마 얘네 쪽에서 좀 자세하게 나왔으니 장르의 명목은 지킨 셈 쳐야 하나...? ( ")...


고르곤 3하녀들이 각자 다 짝을 찾긴 했는데, 그게 2권에서 나올지 어떨지는 봐야 알 수 있을 듯.

바로 2권 읽을거 같진 않아서 문제지만..... ㅋㅋㅋㅋ 좀 가벼운거 읽고 싶을 때 잡던가 해야지 ㅇㅇ.






2019.02.10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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