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상의 '악인의 사랑'을 읽었다.
전에 읽었던 '어느 독사의 구혼'의 스핀오프 작 이였음.
거기에 나왔던 남주... 여기서는 그저 '독사 루테리'로서 나오지만, 하여튼 비중이 상당해서 놀랐음. 간단히 이름만 언급될 줄 알았더니만.
프롤에서 부터 나와서 에필까지 캇치리 자기 비중 다 가져가더라. 이럴꺼면 두건 벗고 그 미모나 보여줄 것이지........ 루시아노랑 둘 중 누가 더 꽃미남인가 궁금하고(?
여튼, 이번 작은 대국의 여왕. 16세 소녀인 아라나와 그녀에게 복수심을 불태우는 망국의 황태자 '루시아노'의 사랑 이야기.
소국이지만 선인인 국왕 부부와 사랑스러운 여동생등, 소중한 가족과 함께 왕국을 지탱해 나갈 예정이였던 태자 루시아노.
하지만 대국 아르마니아와 적국 티제스의 동맹에 의해 나라를 잃게 되고, 소중한 부모.. 그리고 사랑스러운 여동생은 너무나도 무참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루시아노 또한, 저열한 아르마니아의 황자의 손에 의해 씻을 수 없는 치욕을 얻게 되면서 그의 증오심은... 솔직히 과거 부분을 보는게 괴로울 정도로 납득이 되는 그런 종류였음.
니코상은 정말 인간의 저열함 추악함의 끝을 보여주는 기분이야.. 이렇게까지?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을 만큼 묘사가 뇌설적이고 힘듬. ㅠㅠ.
그래서 전반적으로 읽기 힘들었음에도, 루시아노가 아라나에게 빠져들게 되고 그녀를 챙기고 아끼는 과정이 또..적어도 내가 본 니코상 작품 중에서는 가장 달달하고 사랑스러운 전개여서 그건 또 좋았고.
여튼 이렇게 단짠단짠을 아주 적절하게, 교묘하게 배치를 해서 도저히 놓을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을 자랑하는 책 이였다.
내가 읽은 니코상 작품 중에서도 최고고. 정말 재밌었음. ㅇㅇ.
그렇게도 죽음을 원하던 아라나의 죄책감도, 그녀가 느끼는 '죄의 무게' 또한 납득이 되지만, 그 죄가 결코 루시아노에게 지은게 아니라서 맘에 들었다.
루시아노가 진상을 모를 때에도 원수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녀를 마음에 품고 영원의 맹세를 하는 부분도 좋았고, 이 후 모든 진상을 알게 된 후에 아라나에게 사과 하면서 그녀를 살리려고 정말 '목숨' 걸고 애쓰는 부분도....
남주 시점이 많은 책은 정말 소중한 것임. b.
다 읽고 난 후에 소냐의 후일담 ss는 정말 분량도 길었고 두 사람의 행복한 모습도 만끽 할 수 있어서 꼭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간만에 몰입해서 읽은 소설이였음. 좋았어. 역시 난 티엘이 갑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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