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20 / 2020.01.31

★★★★

 

 

 

카즈키 와타루상의 작품 '일시적 영애는 왕태자 전하의 고용된 약혼자' 1권을 읽었다.

 

현재 5권까지 나와 있는 연재물로, 예전.. 작년 초쯤? 2권까지 사뒀다가 더 안사고 묵혀뒀었던 작품.

그러다 저번 주말에 급작스럽게 대역 백작 시리즈가 땡겨서 읽었던 부분까지 재탕하고 하던 찰나에 삽화가 분이 네기시 쿄우코 상이라서... 급 이분 그림체가 더 보고 싶다! 급 떠오른게 2권까지 사둔 이 시리즈!... 뭐 이런 전개로 인해 잡게 되었다. ㅋㅋㅋㅋ

 

그리고 다 읽은 지금은... 왜 지금까지 이걸 읽지 않았지? ㅠㅠ 라는 후회?

적당한 코믹함과 달달함. 매력적인 여주와 남주, 등장 인물들. 결코 어둡지도 않지만 지나치게 가볍지도 않은 설정과 전개 등등.

딱 소녀 소설로서 흠잡을 데 없는 선을 지키고 있는 좋은 작품 이였다.

요근래 노말 소설 읽은게 대부분 아이리스 노벨류 여서 그런가, 이런 소녀소녀 돋는 이야기 정말 올만에 읽는다는 기분?.

기본보다 높은 당도 덕분에 더 맘에 든 걸수도 있겠지만 ㅋㅋㅋ 재밌었다. 이게 시리즈여서 다행이고 아직 완결 나지 않았다는게 기쁠 정도 만큼. 

 

이야기는 내내 여주인 리넷트 시점에서 전개 된다. 후반에 딱 한 번, 남주인 아이작 시점도 나오긴 하지만 이건 뭐 있으나 마나한 느낌이고 하니 그냥 없었던 걸로 쳐야지.<

여주인 리넷트 16세. 백작 영애이지만 그녀의 가문은 정말 찢어져라 가난한 '이름 뿐인 귀족'으로, 그녀 역시 어려서 부터 집안 살림을 직접 도맡아서 처리하고, 산과 들을 쏘다니면서 직접 사냥을 해서 고기를 얻어올 만큼< 도무지 귀족 영애 같지 않은 활동적이고 튼튼한 아가씨 이다.

그런 그녀가 다른 귀족 영애들 처럼 '예절 교육'을 위해 성에 들어오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녀들이나 하는 '청소 같은 허드렛일'을 담당하게 됨.

그러나 집에 있을 때 부터 잡일 담당이였던 터라 + 원래 일을 좋아하는 성격상 군 말 없이 맡은 일을 해내던 그녀는 어느날, 아침 일찍 성을 가로질러 가던 왕태자 '아이작'과 부하들 무리를 만나게 되고.

그들이 떨어 트린 서류를 가져다 준 그녀는.. 어째서인지 아이작에게 납치(?) 당해서 그에게 끌려가는 신세에 처하게 된다....

 

사실 아이작은 궁극의 '여자 기피증'.. 이랄지, 그가 가까이 가기만 해도. 아니 한 공간 안에 있기만 해도 성별 '女'는 모두 다 건강에 이상이 생기게 되는 '저주' 같은 체질을 소유하고 있었던 것.

기사왕의 재림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는 뛰어난 능력의 왕태자 이지만 , 여색을 지나치게 멀리해서 남색가라는 소문까지 돌 정도의 그의 진짜 진실은 이거 였었다고. ㅋㅋㅋㅋ.

어머니인 왕비에게 까지 닿는 이런 체질 때문에 여자는 누구도 가까이 하지 않았던 아이작 이였지만, 유일하게 그가 다가가도 괜찮았던게 바로 리넷트.

얼마후 다가올 국왕 폐하의 50세 탄생제에 외국 사절들이 많이 오는 상황에서 반드시 '파트너'를 동행해야 하는 아이작은, 그런 리넷트를 자신의 약혼자 '역'으로 부탁해 오고. 왕태자의 부탁(명령?)을 거절하지 못하는 그녀가 그 부탁을 수락하면서 이야기가 전개 된다.

 

위에서도 적었듯, 도무지 귀족 영애 답지 않은 씩씩한 리넷트 이기에, 그런 그녀를 예의 범절을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야 하고, 주변에도 왕태자에게 '여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연극(?도 해야 하는 등, 여러모로 전도다난한 상황.

처음에는 명령에 의해, 그리고 보수에 의해 (+ 맛있는 밥에 낚여서) 고군분투 하는 리넷트 였지만, 자신의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고 늠름하고 씩씩하지만 리넷트 에게만 묘하게 귀엽게 매달려 오는 아이작에게 점점 마음을 주게 되는데.

아이작이 참 매력적인 남주여서 ㅋㅋㅋ ㅇㅇ. 

내가 좋아하는 검술에 능한 왕자님에다가, 기본은 듬직하고 늠름한데 리넷트만 보면 바로 얼굴에 꽃같은 미소를 띄우면서 일직구로 다가오는 모습 등등. 리넷트가 예뻐 죽고 못사는 모습 등으로 여러모로 내 취향 적격 이였음 ㅋㅋㅋ

이거 읽기 전에 읽었던 리샤르트랑 묘하게 겹치는 느낌이랄까.. 삽화가가 같아서 그런것도 있겠지만 ㅋㅋㅋㅋㅋ

아니 물론 아이작이 리샤르트 같이 존댓말 캐러는 아닌데, 오로지 여주 한테만 상냥하고 달달하고 틈만 나면 끌어안고 곁에 다가가려고 적극적인 모습이 묘하게 닮았어.... 물론 매우 좋단 말입니다 b.

 

다만 말이 좀 부족해서 ㅋㅋㅋ 리넷트가 '나는 전하에게 여자로 보여지지 않을꺼야' 라는 오해를 사게 했지만, 이건 아이작 잘못이니 반성하도록 하고.

그거 제외하고는 누가 봐도 서로 좋아죽고 못사는 달달한 커플 그 자체 였었음.

 

사실 아이작의 저 체질은 유년 시절, 그에게 몹쓸짓을 하려던 여자.. (나중에 알고보니 마녀)의 짓 때문에 트라우마로 인해서 생긴 거였고.

마술의 ㅁ자도 없는 자들이 모인 왕국에서 특이하게 뛰어난 마술사의 재능을 가졌다는 아이작이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발현한 '마술'에 의해 그에게 접근하는 여자들 모두에게 신체적으로 오는 '공격'을 썼었다는거.

나중에 그 원인인 마녀가 등장하지만, 귀족 영애다운 우아함과 연약함 같은거랑 1도 가깝지 않은 리넷트가 분발해서 아이작들과 같이 퇴치.

무사히 국왕 폐하의 탄신제를 맞이하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곱게 눌러 접으려던 리넷트에게 아이작이 연정을 고백하면서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 짓는다.

 

여기서 끝내도 딱 알맞게 마무리 짓는 느낌이여서 나쁘지는 않았을거 같지만, 역시나 재밌게 읽은 작품이 쭉 이어진다면 바랄거 없겠지!.

사놓고 보니 5권 쯤에선 무사히 결혼식까지 치루는 모양인데, 3월 쯤에 6권도 발매된다고 하니 당분간은 아이작 리넷트 커플을 계속 볼 수 있을 듯 ^^.

뭐,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이정도의 라이트 터치 작품은 술술 잘 읽히니까 괜찮지 않을..까...?..

 

 

 

2020.01.23 ~ 2020.01.31

 

 

 

 

2019.10.02 / 2019.11.07

★★★★

 

 

 

마츠유키 유에상의 작품 '반지가 선택한 약혼자 6 - 신혼 여행과 기사의 축복' 을 읽었다.

 

되게 좋아하는 작품인데.. 중간 까지 읽은 시점에서 거의 한 달간, 영상 및 오랜만에 오토메겜과 일반겜 등에 빠져서 전혀 읽지를 못했다...

결국 11월 들어서; 나머지 부분들을 조금씩 읽어서 겨우 독파.

지금 졸린 상태라서 감상 쓰기도 힘들고;;; 대강 적어야지.

 

이번 권은 부제에 나온 대로 둘의 신혼 여행... 이였지만, 어쩌다보니(? 변장한 왕태자 '에릭'과 그의 호위들을 다 동원한, 그 원래대로 멤버들의 집합 이였다.

왕태자비의 대화 도중에 나왔던 '숲의 민족' 의 '자수'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진 아우로라를 보고, 페릭스가 왕태자에게 정기 신혼 휴가를 신청해서 시작된 여행.

처음에는 호위 (카이와 에리아스 등 여전함<) 만 데리고 갔었던 것...이지만, 뭐. 언제나 그렇듯 '마술'과 '마법'에 관련해서 정신 못차리는 에릭들이 따라 오면서 외진 마을.. 이름도 까먹음; 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한 모두들.

그리고 그 곳에서, 전 권에서 아우로라를 노렸었던 남녀 쌍둥이와 그들의 '사부'. 그리고 새롭게 제자가 된 3살 먹은 어린 아이....지만 숲의 민족의 피를 이은 강력한 '마법'을 지닌 아이까지 포함한 '적 편'의 윤곽이 드러난다.

이번에는 딱히 로라를 노렸다기 보다는, 마을 축제에 연관되는 '신전'에 '마법'의 힘을 되살리고 그곳을 자신들의 '낙원'으로 삼으려는 계획을 꾸몄다고.

뭐, 그래도 로라의 남편<을 비롯한 저 멤버들이 모였으니 당연히 무산으로 돌아갔지만.

 

뭐랄까, 쌍둥이의 스승 격인 인물 ... 여잔지 남잔지 알 수 없는 모호하지만 미모의 인간인 '카누스'가 좀 종잡을 수 없는 느낌이더라. 예의 바르고 악하진 않은거 같으면서도 '마법의 세상을 되돌린다' 라는 그의 신념에서 광기를 느끼는 점에서 좀... 거기다가 로라의 말마따나, 마술이 중시되고 마법을 경외시 하는 세상을 바꾸고 싶다면서. 결국 그(그녀?)가 하려는건 그 방식을 반대로 바꿀 뿐이지 않나?. 그로 인해 누가 다치던 , 결계를 발동 시켜서 마을 사람들의 삶의 터전을 잃게 만들어도 상관없다는 그런 사고 방식은 결코 착한 것 만은 아닌 듯.

이번 권에서는 조용히 물러나긴 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마법의 낙원' 문제는 물론, 카누스 또한 '로라'에게 묘한 집착을 보이는거 보면 앞으로도 주구장창 악역으로 나타 날 듯.

페릭스가 두 눈 불키고 있는 한 큰 문제는 없겠지만서도.. 흐음..

 

메인 커플은 여전히 달달 달콤 했는데, 이번 권은 등장 인물들도 겁나 많아지고 좀 어수선해서 다른 권 보다 달달함은 조금 덜한 느낌?. ㅋㅋㅋㅋㅋ.

로라의 자수 사랑도 여전했는데, 이젠 잘 스루 하는 스킬을 익혔으니 문제 없다(?.

 

적 편으로 나온 카누스 측의 정보나 행적등이 묘연 하기도 하고, 앞으로 적어도 네 권 이상은 더 나오지 않을까? 하고 안도하게 되는 6권 이였음 ㅇㅇ.

 

다음 신간은 내년은 되야 겠지만, 그 땐 제발 빨리 읽을 수 있길.. 뭔가 좋아하는 작품을 느긋하게 읽으니 스스로 안달복달 하게 되어서 싫으다. ㅠㅠ

 

 

 

 

 

2019.10.10 ~ 2019.11.07

 

 

2017.06.30 / 2019.09.30

★★★

 

 

이치하라 미우상의 작품 '연금술사는 끝나지 않는 꿈을 꾼다 ~뒤틀린 왕국의 세라피느' 를 읽었다.

 

일단.. 종이책으로 2권까지 나오고 최근에 나온 6권으로 완결난 작품.

3권 부터는 코발트 문고가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으로 노선을 바꾸면서 내내 전자책으로만 나왔따. 어차피 난 일서는 이북으로만 사니까 상관은 없... 긴 하지만 뭔가 시대의 흐름을 느낀거 같아서 쓸쓸해지더라...쩝 ㅠ

 

9월이 가기 전에 한 권 더 읽고 싶다는 기분으로 읽어서 하루만에 다 읽기는 했는데.. 솔직히 재밌어서 탄력 붙여 읽었냐고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님. ㅋㅋㅋㅋ

다른 분들이 지적하는 대로 이 한 권만으로는 그 어떤 이야기도 끝나지 않았고 대하 서사시의 '시작'에 불과하다는게 정말 맞는 말이더라.

오히려 꼬이고 꼬여서... 여주인 세라피느를 비롯해 남주인 카리오스토르도 도대체 뭐하는 인물인지 1도 가늠이 안됨.

이거 쓰는 지금도 대체 감상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 너무 꼬이고 꼬인 이야기라서;;

읽으면서 '아 뭔가 불편해..' 싶었는데도 일단 끝까지는 읽히긴 했는데 글쎄;;

 

일단 이야기 자체는 18세기 프랑스 시대.

루이 14세가 나오고 생제르맹 백작이 실존 인물(그것도 남주의 연금술사 스승)로 나오고.... 뭐랄까 현실과 판타지를 교묘하게 섞은 이야기더라.

중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이야기상의 약칭 '미셸의 예언서'의 내용이 1999년 어쩌고 운운하면서 나올때는 사스가니 좀 어이 없었음.

분명 현실 역사물... 이긴 한데 거기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서 '연금술사'라는 존재를 더 크게 두각 되게 만들었달까?

일단 남주인 카리오스토르는 그냥 약사, 과학자 등등으로만 보였고 그렇게 대단한 연금술?을 쓰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의 스승인 생제르망 백작은 확실히 공상 판타지의 인물 그 자체였음.

일단 세라피느를 데리고 40년의 '시간 여행'을 한 건 확실하고, 세라피느의 어린 여동생 격인 에이미... 후작 부인을 '불로 불사'로 만든 점도 확실해서;;

어떻게 그게 가능한건지 1도 모르겠음.

 

이 이야기에서 제대로 밝혀진거 진짜 하나도 없거든.

여주인 세라피느의 신분 및 능력 자체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데 더 중요한건 세라피느의 기억이 군데군데 사라졌기 때문에 이런 능력을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는거. 그녀가 내내 꾸는 '3단계의 꿈' 또한 다 현실에서 있었떤 일이긴 한데.... 중간 단계의 '수도원' 생활에서 만났던 '짙은 머리의 카리오스토르와 지금의 그녀를 돌봐주는 금발의 카리오스토르는 일단 다른 인물... 인 거 같긴 한데. 

40년의 시간이 흐르기도 했으니 당연히 다른 인물이긴 하지만, 생제르맹이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 보면 저건 또 미래의 카리오스토르 인가? 싶다가도... 이야기 도입부의 세라피느를 피신시켜 주던 '어떤 여성'의 말에 의하면 '진짜 카리오스토르'와 '가짜 카리오스토르'가 있따는거 같기도..

아니아니; 일단 루이 14세 자체도 세라피느의 눈에는 '뒤틀린 가짜'로 보였다고 하니까.

아 정말 내가 쓰면서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줄거리 소개라는게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임.

 

일단 다음 권에서는 세라피느의 기억을 되찾기 위해 카리오스토르와 그의 종자 알렉산도르가 그녀와 동행해 주는거 같긴 한데.. 6권까지 나왔으니 쉽게 해결될거 같진 않은 기분.

읽고 재밌으면 6권까지 쭉 사볼까 했는데 오히려 머리만 더 아파서;;; 솔직히 2권 이후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 -_-;;;

 

현 상황에서는 연애고 뭐고 별달리 끌리는 기분은 안드는 이야기.

연금술사는 연애가 '금지' 이기도 하고 '댓가'도, 세라피느와 카리오스토르의 각각의 미래에 대한 '제한'도 있고. 

연애를 할래야 할 수 없는 사항이긴 한데...... 그걸 신경쓰기나 할 까 둘다;;.

 

 

2019.09.30 ~ 2019.09.30

 

 

 

2016.11.15 / 2019.09.29

★★★☆

 

 

유우마 미도리상의 작품 '아사쿠사 오니신부 일기 - 아야카시 부부는 이번 생에야 말로 행복해 지고 싶다' 를 읽었다.

 

유우마상의 작품인 '카쿠리요의 여관밥'은 정발로도 나와있고 애니로도 나와 있을 정도로 유명작 이여서 1권은 사둔 상태인데.. 갠적으로는 이쪽이 더 끌려서 ㅋㅋㅋㅋ 이것 먼저 읽게 되었음.

닷떼, 전생이 일본 3대 요괴중 하나라는 주탄동자와 이바라키동자. 그것도 부부. 그것도 현생에 고교생으로 환생! 이런 흥미로운 소재를 들고 나왔으니 이쪽에 눈이 더 가게 되는게 인지상정 아니냐면서. ^^;

 

중간중간 딴 짓도 하고 오랜만에 국내 로설도 읽고 하면서 읽는건 좀 더디긴 했지만 그럭저럭 괜찮은 작품 이였다.

어디가 어떻게 콕 찝어서 별로라고 할 부분도 없었긴 한데, 그렇다고 무지하게 재밌었냐 라고 하면 그건 또 아닌 그런 심정? (._. ).

일단 현재 7권인가 8권까지 나온 상태이고, 이거 다 읽고 코믹스 1,2권도 사고(좋아하는 작화가분 이였던 것도 있지만), 후속권 3권까지 질렀던거 보면 나쁘게 읽은건 아닌 ...듯. 아마도. 

 

이야기는 대체로 여주인 이바라키 마키 시점으로 진행.

때때로 외전? 같은 느낌으로 남주인 아마자케 카오루 시점으로도 보여진다. 근데 이 이야기 자체로만 보면 딱히 누구 시점이고 그런게 큰 신경 안쓰이는 느낌일 듯.

연애 소설은 절대로 아니고, 그렇다고 소녀 모험 소설도 아니고. 그냥.. 음. 일반 문고에서 나올법한 그런 이야기 라서?

전개 자체도 단편적인 에피소드들이 이어지는 식이여서 뭐. ㅇㅇ.

 

여주인 마키는 천년 전, 헤이안 시대를 들썩이게 했던 이바라키 동자의 환생.

그리고 카오루는 그런 그녀를 구해내서 '하자마' 결계 안에 세운 오니국의 여왕으로 만들었던 주탄 동자의 환생.

그런 둘의 소꿉친구인 '유리'는 전생에서도 그 둘의 친구 였던 '누에'의 환생.

현시대의 고교생 3인이지만, 유치원 시절에 그런 전생을 자각한 후로는 보통 인간으로서는 말도 안되는 '영력'을 가지고 지금도 아사쿠사안의 아야카시들과 친하게 지내고 그들을 도와주는 매일을 보낸다.

여주인 마키가 왠만해서는 눈썹하나 깜짝 하지 않을 정도로 왈가닥에 당차고 강하고 알아서 사고치는(그리고 수습도 알아서 다함 ㅋㅋㅋ) 타입이여서 무척이나 시끌벅적하지만.

상대적으로 츤데레에 냉정 침착한 카오루가 늘 붙어 있어서 좋은 콤비인 두 사람.

 

엄청나게 먹을걸 좋아하고 밝히면서 매번 아야카시 문제에 알아서 나서는 마키에게 '우린 이제 인간이니 너무 관여하지 말아라' 라고 충고 하면서도 늘상 그녀를 신경쓰는 카오루. 이런 둘의 관계가 귀엽고 재밌더라.

뭐만 했따 하면 '~~가 아니라. 네 아내잖아?' '과거'의 아내겠지' 라고 매번 투닥 거리면서도 서로에게 서로밖에 없는 두 사람이여서 뭐 ㅋㅋ

이미 시작부터 숙련된 부부(?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묘한 고교생 커플이랄까.

항상 츤츤 거리면서 마키가 '난 네 아내!' 외칠 때 마다 '과거!' 라고 받아 치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마키를 위해 뒷바라지를 해주고 심지어 고교 졸업하고 대학 졸업하고 돈 많이 버는 직장인이 되어서 마키를 먹여 살릴 생각 하는 거 보고 빵터졌고요 ㅋㅋㅋㅋㅋ. 본인도 그런 미래를 상상하고 핫챠! 싶어서 부정하지만 이미 늦었어(?

 

둘의 전생이 전생이니 만큼 생각보다 자주 나오긴 한데, 일단 주탄 동자는 아내인 이바라키 동자를 두고 먼저 '아베노 세이메이'의 힘을 빌린 어.. 누구더라; 헤이안 시대의 퇴마사인 누군가에 의해 살해 당했고. 남은 이바라키 동자는 그런 과거 때문에 지금도 카오루가 자신을 두고 가선 안된다고, 이번 생에야 말로 둘이서 행복해 지자고 계속 다짐하고 다짐 시킨다. 카오루 또한 그걸 자각하고 있기에 평상시엔 츤츤 거려도 마키가 결정적으로 불안해하거나 할 때 마다 인정하고 받아 들여주고.

그래서 뭐, 커플 (부부?) 사이의 문제는 없긴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의 전생이 현재의 아야카시 계, 그리고 현재의 음양사들에겐 둘의 정체 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터라..

7권 까지 나오고도 완결이 나지 않았다는건, 이런 문제들이 계속 쌓이고 있다 뭐 그런거겠지? ( ._.)

일단 되는데 까지 따라갈 예정. 

이거 다 읽고 코믹스도 사서 봤는데 역시 그림이 있다는건 좋더라. 

후지미 L문고라서 당연하겠지만 삽화가 1도 없어서.. 크흡.. ㅠㅠ..

후지노미야상 그림체로 보는 코믹스도 상당히 재밌었던 만큼 나오는 족족 사볼듯. 일단 바로 내일 3권 발매 예정이기도 하더라. ㅋㅋㅋㅋ.

 

이어서 바로 2권으로 읽....을 생각은 아직은 없고.

다음은 뭐 볼까나. 흠...

 

 

 

2019.09.20 ~ 2019.09.29

 

 

2017.08.01 / 2019.09.04

★★★★

 

 

시키상의 작품 '자칭 악역 영애인 약혼자의 관찰일기' 2권을 읽었다.

 

2권이자 완결권.

바티아를 괴롭히던 '히로인' 히로니아 남작 영애를 완전히 물리친게 중반, 이 후로는 메인 커플의 귀엽고 호노보노한 결혼식 에피소드와 후에 출산, 자식들의 이야기까지 나와주는 풍부한 에피소드 까지 더해진 꽉꽉찬 완결권 이였다.

더 나오지 않은게 아쉽긴 하지만 이정도에서 끝내는게 깔끔하고 좋았다는 느낌도 들고? ㅇㅇ

어차피 더 이어져봤자, 바티아가 사고치고 세실이 수습하는 내용만 이어질 거 같으니까. 

이런것도 적당히 봐야 귀엽지 계속되면 진상이고 짜증이 날 뿐(? ㅋㅋㅋㅋㅋ.

뭐, 정작 뒤치닥거리 하는 세실이 1도 귀찮아 하지 않고 그저 재밌게 수행하고 있으니 문젠 없나? ( ._.)

 

바티아가 15세... 곧 16세에 올라가는 시점. 세실은 18세, 19세 부근에서 부터 2권 시작.

몇달 후 고등부를 졸업할 세실과, 그 졸업 파티 때의 문제의 '캬흥(?)' 이벤트를 앞두고 바티아가 노골적으로 세실을 피하려 드는 등, 여러모로 세실의 감정을 흔들기 시작한다.

1권 까지는 그래도 조금 '불쾌' 하다는 정도의 감정 이였지만, 계속 히로인과 자신을 엮어주고 본인은 몸을 빼려고 드는 바티아의 언동에 점점 더 마음이 상하는 세실.

자신을 자꾸 거부하면서 그 이유를 밝히지 않고, 계속 '세실님을 위해서' 라고만 주장하는 바티아를 보면서, 마음속에서 점점 어둠이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대로 냅뒀거나, 만약 진짜로 바티아가 그의 곁을 떠났었다면 훌륭한 얀데레로 각성 하고도 남았을 법 했지만, 이 작품은 다행히도 해피 엔딩 지상주의의 러브 코메디.

바티아가 끝끝내 자신을 떠나려고 하기 전에, 미리 선수쳐서 졸업 파티 때 바티아와의 결혼(그녀가 졸업하는 2년 뒤)를 선포하는 세실.

그리고 그 때, 거기에 의의 선언을 들고 나서서 설치는 히로니아 왕녀와, 그녀의 수호 '빛의 정령' 때문에 한 소동이 이어진다.

 

바티아가 전생에서 겪었던 '게임 속의 히로인과 세실 루트'를 간접 적으로나마 보여주더라.

하긴, 바티아가 전생을 기억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대로 학원에 입학하면 히로니아의 빛의 정령의 '행복의 힘'으로 세실 또한 거기에 걸려 들었을 수도 있으니. ㅇㅇ...

하지만 세실은 그 전에 이미 '전생'을 기억한 바티아를 만난 상태이고 그녀를 잃을 수 없다, 소유욕과 독점욕. 그리고 강한 애정까지 다 깨닫게 된 상태.

결국 그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고, 끝까지 정신 차리지 못하고 헛소리만 일삼던 히로니아 영애 또한 격퇴.(뭐 내 기준엔 좀 약했지만 ㅇㅍㅇ).

바티아가 걱정하던 '운명의 소녀를 만나지 못해서 갖가지 불행에 빠지게 되는 세실 전하'에 대한 미래 또한 사라지게 된 이상, 이제 남은 건 서로 좋아하는 약혼자들끼리 결혼 하는 것 뿐. ^^.

 

이후에 이어지는 결혼식 에피소드에선 묘하게 ㅋㅋㅋㅋ 세실이 바티아를 위해서 '현대식 결혼식' 풍으로 꾸몄었는데 그것도 이 커플 답게 웃기고도 귀엽고 좋았음 .

에필로그 격으로 두 사람의 첫 아이인 왕태자는 공교롭게도 '세실 존똑'. 

왕가에 대대적으로 세실과 같이 만사에 뛰어난 대신 인간적인 면이 결여되거나 독점욕이 지나치게 강해서 '위험한 아이'가 태어난다고 하는데, 몇십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것이 세실과 그 아이에게 까지 이어졌다는 것.

다행히도 바티아의 피도 섞이고, 어머니가 바티아 인 만큼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되는데다가, 그 5년 후에 태어난 딸..공주는 그야마로 바티아 존똑 이라서 ㅋㅋㅋㅋㅋㅋ. 뭐... 부모 처럼 남매도 서로 같이 있으면 중화(? 되겠지.

딱 한 페이지 정도만 나왔지만, 십 수년 후의 왕태자의 말투가 세실 그 자체이고, 공주의 말투가 바티아 그 자체인 것도 묘하게 웃겼다. ㅋㅋㅋ 이 부부 넷이서 다 닮은 꼴이야.(? ㅋㅋㅋㅋㅋㅋ

 

길지 않은 분량에 재미까지 챙기고 마지막엔 달달함과 즐거움까지 주는 좋은 시리즈였다^^.

이제 코믹스도 완결까지 따라가면서 사야지. 기대됨.

 

정발은... 음..........레지나 북스가 정발이 되긴 할려나... 장담 할 수 없구나.. ( ._.)...

 

 

 

 

2019.09.02 ~ 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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