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8.25 / 2017.09.04



 

하즈키 에리카상의 작품 '일시적 집사의 도에스인 지도 ~단념하시라 아가씨~' 감상입니다.


.... 시폰 문고가 읽기엔 참 편해요. 분량도 그러게 많지도 않고.... 라고 생각 했었는데 다 읽고 페이지 수 보니 시폰 문고 답지 않게 되게 분량이 많았네요. 일반 책 수준이였고.

덕분에 즐겁게 잘 읽었습니다.

 

문제는 이 감상을 쓰고 있는 제가 감기 때문에 헤롱헤롱 거린다는거... 제대로 쓰기가 힘드네요.

 

부모.. 정확히는 아버지 끼리 (좀 유치하게) 숙적인 소꿉친구 둘이 맺어지는 이야기 입니다.

철저하게 여주인 루체 시점이라서 남주인 카티스의 속내가 1도 보이지 않는게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아니였음 더 점수를 줄 수 있었을 건데.

유독 소심하고 싫다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 우지우지한 세상 물정 모르는 아가씨와... 마아 이미지에서도 보이듯 도에스 끼가 있는 심술궃은 청년의 이야기.

나중에 알고 보니 어머니들의 속셈에 의해 둘이서 카드 내기를 하게 되고, 그 내기에서 진 카티스가 루체네 집안의 '한정 기간 가짜 집사'로서 일하러 들어오게 되고.

그 후 두 사람의 부모님이 배 여행 도중 실종 당하게 되면서 루체와 루체네 집안은 당분간 커티스가 맡아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러나 본인 속내는 1도 보이지 않으면서 심술궃은 커티스 때문에, 그를 좋아하면서도 그에게 마음을 받을 꺼라곤 1도 기대치 않고 오히려 폐만 끼친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 루체.

커티스의 부담을 덜어주겠답시고 이런저런 활동(?)에 나서는데 그게 하나같이 세상물정 모르는 아가씨 다운 ㅋㅋㅋㅋㅋ 사건들이 나오는거죠.

 

위에서도 말했듯 커티스가 조금만 더 솔직하게 굴었으면 좋앗을거 같습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하는 언동이나 태도 치고는 좀 많이 심술궃어서.. 루체가 암만 지 속을 긁어도 그렇지(다 호의 였는데), 좋아하는 여자애를 데리고 ㅊ관에 데려가서 '미세모노'를 보여주는 건 좀 심했어...

티엘 답다면 다운 전개긴 한데, 좀 만 더 솔직한 녀석이였음 제 맘에 쏙 들었을 거 같습니다.. 'ㅅ'.

 

어쨋든 도둑 소동이나 루체의 딴 남자와 약혼할 뻔한 소동도 무사히 해결되고 해피 엔딩.

물론 부모님들도 무사히 돌아오시고 둘의 사이를 축복 하면서 잘 끝납니다.

하즈키상 답게 씬이 매우 네치네치... ㅋㅋㅋㅋㅋ 여튼 티엘이라는 목적에 아주 부합되는 적절한 씬 이였어요. 오랜만에 충족되는 기분. ㅋㅋㅋㅋㅋ

 

하즈키상 작품은 제가 모르는 사이에 몇개 더 나온게 있어서 그것들도 잡아볼까 합니다.

 

 

 

2017.08.30 ~ 2017.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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